국기원 미국 사범 2명에게 ‘자격 박탈’ 중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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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미국 사범 2명에게 ‘자격 박탈’ 중징계 논란

징계 통보를 카카오톡으로 실시해 웃음거리 자초

국기원-오현득국기원(원장 오현득)이 미국에 있는 태권도 사범 2명에 대하여 전격적으로 국기원이 부여한 일체의 품, 단 자격과 사범자격을 박탈한다는 징계를 실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국기원은 징계와 결과를 카카오톡으로 통보하는 어처구니없는 방법을 택하여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미국 등 해외에서 수많은 고단자들과 사범들이 국기원 오현득 원장의 퇴진운동을 벌였는데 미국에 있는 2명을 전격 중징계를 실시한 것은 다른 사범들에 대한 경고로 보이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달 27일 국기원 제1강의실에서 2016년도 제1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미국 LA에 거주하는 장원근 사범에게 카카오톡을 통하여 상벌위원회 실시 1주일 전인 지난달 20일에 카카오톡을 통하여 통보했으며 징계 후에도 결정을 카카오톡으로 처리했다.

국기원은 지난달 20일 카카오톡을 통해 <별도의 연락처가 없어 카카오톡으로 연락드리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귀하의(장원근) 징계 심의와 관련된 2016년도 제1차 상벌위원회가 아래와 같이 개최되오니 참석하시어 소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석이 어려우시면 소명자료를 아래 공문서의 e-mail 주소로 제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징계 결과도 징계 후 3일 만에 역시 카카오톡으로 통보했다. 이번 장원근 사범 징계에 미국 텍사스 거주 이강일 사범도 동일한 징계를 당했다.

장원근 사범은 이 같은 징계 결정에 대하여 국기원이 어떤 정관을 근거로 징계 결정을 내렸는지를 조목조목 따졌다.

1. 허위사실 유포?
어떠한 허위사실이 있었는지 내용을 밝혀라. 오현득 원장을 비롯한 그들의 창피한 사실을 허위사실이라 생각하는 건지를 물었다

2. 국기원의 명예훼손?
그동안 그 어느 누구도 국기원을 훼손한 사람은 없다. 오히려 국기원을 살리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 외에는, 오히려 부적합한 사람이 들어와서 국기원의 명예와 가치를 훼손하여 수십 년 동안 태권도 활동을. 통해 쌓아 올린 전 세계 사범님들의 명예를 훼손한 오 원장에게야 말로 명예훼손죄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

3. 임직원의 명예훼손?
언제부터 국기원의 임직원이 자신들의 비정상적인 직무에 대해 비판도 하지 못할 정도로 신성한 위치가 되었는가? 태권도 사범이라면 누구나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거늘 그 권리행사를 명예훼손으로? 직권남용, 업무태만, 의견수렴 등을 못하여 국기원을 망치고 있는 임직원이야말로 징계대상이 아닐까? 혹 개인적 인격모독이라면 개인적으로 해결을 봐야지 국기원이 개인 간의 문제도 해결해줘야 하는가?

4. 위 모든 내용을 적용한 징계위원회 규정 항목은?
내가 알고 있는 한 국기원에서 제명이라는 징계를 한 것은 처음이라 생각하며 그만큼 이는 태권도 계의 커다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사범들이 납득하도록 위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알려야 하며. 적용 규정 항목이 무엇인지,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국기원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들에게 반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사범들을 억압하고 위협하는 수단으로 삼으며, 사범들에 대한 명예훼손, 직권남용을 일삼는 국기원장과 임직원이야 말로 징계대상일 것이다.

la-태권도-사범-시위

▲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에 소속된 태권도장 관장들과 사범들이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장 사범은 성지로서 중앙도장으로서 마음에 담고 있는 국기원을 한낱 행정과 사무를 보는 곳으로 전락시키는 원장 그를 과연 태권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최근의 오 원장의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오 원장은 183기 3급 사범 연수 개강식에서 국기원 중장기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 자리에서 오현득 원장은 “여기는 여러분들이 수련을 했던 과정을 국기원에 와서 연수를 통해서 테스트를 받고 승인을 받는 곳이다. 연수는 강사들이 가르치는 것이고, 연수원은 사무 행정을 하는 곳 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 원장은 ‘정통 태권도인‘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했다. 나는 정통 태권도인이다. 1975년도에 5단을 받았다. 34년 6개월 복무하는 동안 육군 태권도 시범단장도 했다”며 “그런 나보고 정통 태권도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오 원장은 이날 국기원 명소화(성지화) 사업의 당위성을 비롯해 정부 파견사범 확대 방안,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국립시범단화 추진 등 주요 정책과 사업을 설명하며 현 집행부를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태권도 협회(회장 강현일)는 지난달 11 LA총영사관 앞에서 국기원 오현득 원장 퇴진과 국기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협회 회원들은 전 세계 204 개국 8000 만이라는 거대한 태권도인 집단의 성지이며 중앙도장인 국기원 수장에 부 적합한 인사가 편법으로 오름으로 한국 태권도의 체계와 가치 단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하여 전 세계 태권도 사범들의 자긍심과 사기가 떨어지며 태권도계가 심한 분열을 일으키고 일선 도장의 지도체계가 혼란에 빠져 태권도장 경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런 현실이 오늘의 태권도 세계화와 국익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우리 태권도인들은 한민족 고유의 자산인 태권도의 가치와 정통성 중앙 도장으로 국기원의 권위를 지키고, 국기원을 세계 모든 태권도인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종주국 성지로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국기원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등 정부부처에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고 각국의 태권도인들의 연명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시위에는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에 소속된 태권도장 관장들과 사범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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