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심각한 경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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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해 어려움 도울 것’

박경재 LA총영사 기자 간담회

박경재 LA총영사가 21일 한가위 맞이 기자 간담회를 뉴서울 식당에서 열고 앞으로의 중점사안 4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박경재 총영사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한인타운내 상당수 스몰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총영사관 홈페이지 등에 각종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재 총영사는 “코로나 19 재난으로 연말 한인사회 각종 비즈니스에서 파산 파동이 예상되는 어려움이 닥치고 있다”면서 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 소통 문제를 포함한 각종 정부 기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영사관 홈페이지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연방정부, 주, 카운티, 시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정리해서 개인, 기업, 소상 공인 분류를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지원 프로그램 홈페이지 적극활용

박경재두번째로 LA총영사관이 코로나 19 사태 속 민원서비스 개선에 나선 가운데 전자 민원 예약제에 이어 시니어 전용 방문 시간을 도입했다. 박경재 LA총영사는 “9월 21일부터 주중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사이 65세 이상 시니어는 예약없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또한 코로나 19 사태 속 ‘민원 대란’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PC를 통한 전자 민원 예약제를 도입함에 따라 민원서비스가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8일 오후 직접 시험 삼아 민원실 예약을 해본 결과, 21일 오전에 예약 확인 이메일이 왔다고 덧붙였다. LA총영사관이 민원실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한 뒤 일부 시니어는 컴퓨터 사용 어려움 등 불편을 제기했다. LA총영사관 측은 시니어 대상 당일방문 민원서비스를 재개하지만, 가급적 온라인 예약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재외공관 민원실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다. LA총영사관 민원실 방문 예약은 영사민원 24 웹사이트(consul.mofa.go.kr)로 하면 된다. 민원인은 온라인 예약 때 재외공관 선정, 방문 희망 날짜 및 시간, 처리하고자 하는 민원업무를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날 박 총영사는 “예약제 초기에는 민원이 많이 밀렸지만 지금은 예약신청 후 2~3일 안에 민원실 방문이 가능하다”며 “빠르면 10월부터 영사민원 24 모바일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www.cde.ca.gov/ci/cr/cf/esmc2ndfieldreview.asp) 세번째 당면과제로 박 총영사는 캘리포니아 주 공립학교 인종학 교과과정에 한인역사 포함 등을 중점사안으로 꼽았다.

박 총영사는 한인 교육계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LA폭동, 김영옥 대령, 도산 안창호 선생, 다이빙 영웅 새미 리 박사, LA 한인타운, K-pop 등 6가지 주제를 담은 커리큘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 아태계 미국인연합AAPI 측에서 동참 제의를 해 성공률이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 총영사는 “인종학 교과과정 제안에 어느 개별 국가별로 하지말고, 그 단체 이름(AAPI)으로 하자 그래서 지금 현재 들어가 있는 중국, 필리핀, 몽족 외에 한국하고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필요하면 거기에 자료를 내자 그래서 6개 안을, 특히 LA폭동하고 최근에 조지 플로이드 시위를 중심으로 해서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많은 업소 파산 우려”

또한 박 총영사는 이를 위해 주류 정치인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교과서 출판업체가 북가주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도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총영사관과 한인 교육문화단체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수지 오‧그레이스 조)는 한인사회 역사‧문화를 캘리포니아주 교육국(CDE) 초‧중‧고(K-12) ‘인종학 교과 과정’에 담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주 아태계 교육위원회도 인종학 교과 과정에 한인, 일본계, 베트남계 등 역사 반영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가주 교육국은 오는 9월 30일까지 2차 주민 의견수렴 후 내년 3월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종학 과목 도입 계획안은 교육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cde.ca.gov/ci/cr/cf/esmc2ndfieldreview.asp)
인종학 관련해 개인 및 단체는 한인 역사문화 인종학 과목 포함을 촉구하는 내용을 30일까지 이메일(ethnicstudies@
cde.ca.gov)로 보내면 된다.

영문 서한 양식은 웹사이트(yokcenter.ucr.edu/yokactivities.php)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박 총영사는 마지막 과제는 2020년 인구센서스 마감을 앞두고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기를 당부했다. 그리고 박 총영사는 질의응답 시간에 그동안 한인 사회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한인 동포재단과 남가주한국학원 사태에 대하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현재 LA한인회와 한미동포재단 간에는 기본적인 합의가 끝났다”면서 “비영리 단체인 LA한인회가 취해야 할 조건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가주 한국학원 문제는 박형만 이사장과 대화를 가졌으며 현재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박 총영사는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 35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총영사관에서 한인회 선거를 앞두고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의에 대하여 “현재로서는 한인회 선거에 대하여 공관이 입장 발표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회 선거는 지난 14년 동안 부패해 왔다. 그런 불법적인 사건에 관련된 인사들 대부분이 훈장을 수여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질의에 대하여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그쳤다. 또 박 총영사는 ‘코로나 기간 중 한국에서 문제가 됐던 인물들이 LA인근 등으로 도피 행각을 하는 것에 대한 공관측의 대비책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공관에는 검사와 경찰들이 파견되어 있으나, 현재로는 주시하는 상황이며 한국정부도 어떤 조치도 안하고 있는 실정이며 본국 정부의 지시사항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동포언론 오찬회에는 LA총영사관에서 박경재 총영사를 포함해 황인상 부총영사, 유동완 영사, 김대환 영사, 정재종 실무관이 참석했으며, LA한인 언론사에서 약 25명 취재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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