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건물 담보채권자들과 합의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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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마켓건물, 채무자들과 빚잔치 분배안 합의

담보채권 5783만 달러…매각대금보다 많아

가주마켓건물 측과 채권자들이 가주마켓 클로징 성사를 전제로, 매각대금 분배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일단 5750만 달러에 매각이 성사되면, 클로징 당일 담보채권자등에게 4641만 달러를 지급하며, 나머지 돈 1100만 달러상당은 에스크로계좌에 입금, 일부담보채권액이 확정되는 데로 추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담보채권주장액만 5783만 달러로 매각대금 5750만 달러를 초과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무담보채권자들은 한 푼도 받지 못하며 일부 담보채권액이 조정돼도 10% 정도를 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클로징이 마무리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과연 클로징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박우진(취재부기자)

▲ 가주마켓측은 매각대금 분배안에서 클로징 당일 4641만달러를 채권자에게 우선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김일영박사측은 위약금을 50만달러를 포함해 약 188만여달러를 받게 된다.

▲ 가주마켓측은 매각대금 분배안에서 클로징 당일 4641만달러를 채권자에게 우선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김일영박사측은 위약금을 50만달러를 포함해 약 188만여달러를 받게 된다.

가주마켓건물 측과 채권자들이 지난달 30일 가주마켓건물매각대금 분배안에 합의, 연방파산법원에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서명한 이 분배안에 따르면 세금과 담보채권, 브로커수수료, 법률비용 등 반드시 지급해야 할 채권액이 5783만여 달러로, 매매가 5750만 달러를 넘는 상황이다. 이중 채권액수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1142만 달러를 제외하고 4641만천여 달러를 클로징과 동시에 지급하기로 했다.

G450유한회사 한 푼 손해 없이 회수

채권자별 클리징 동시지급액수는 최대채권자인 켈러리아그룹의 G450유한회사가 2878만 달러로 가장 많고, 폰티스캐피탈이 5100만 달러, 파이브웨스트캐피탈이 638만 달러로 확정됐다. 당초 G450유한회사가 주장한 채권액은 3078만 달러이지만, 가주마켓건물측이 이의를 제기, 일단 2878만 달러를 클로징 당일 지급받고, 2백만 달러에 대해서는 추후협의를 통해 받기로 합의했다. 또 김일영박사측의 에버그린캐피탈은 담보채권액 138만여 달러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마무리했다 경매에서 낙찰 받지 못함으로써 위약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돼 198만 달러를 건지게 됐다.

또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 납부해야할 세금 240만 달러도 클로징과 동시에 지급되며, 클로징비용 36만5백여 달러, 매각을 중개한 CBRE가 브로커fee의 절반인 107만8천 달러, 매입자와 특수관계인 제이크샤프그룹이 셀링브로커 fee인 107만8천 달러 중 40%인 43만1250달러를 우선 지급받는다. 전체 브로커fee는 매매대금의 3.75%이며, 이를 리스팅브로커와 셀링브로커가 반반씩 나눠가지게 되고, 이중 클로징당일 리스팅브로커는 전액을, 셀링브로커는 40%만 먼저 받는 것이다.

▲가주마켓측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가주마켓측과 채권자측이 매각대금 분배안에 합의했다며, 각 채권자별 클로징당일 지급액을 연방파산법원에 보고했다.

▲가주마켓측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가주마켓측과 채권자측이 매각대금 분배안에 합의했다며, 각 채권자별 클로징당일 지급액을 연방파산법원에 보고했다.

무담보채권자 300백만 달러 빚잔치

반면 70만6천 달러를 주장한 뉴크레에이션 엔지니어링과 236만 달러를 주장한 필몬트매니지먼트는 가주마켓측이 전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클로징당일에는 지급받지 못하고 추후 채권을 확정한 뒤 받게 되지만 얼마를 받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담보채권자의 변호사비용 및 변호사비용에 대한 이자와 모든 비용, 연방파산관재인비용, 행정비용 등이 570만 달러에 달하며, 이 돈도 추후에 지급받게 된다.

특히 낙찰자인 제이크샤프캐피탈측은 채권자등에 대한 이자를 모두 부담하기로 했으므로, 클로징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하루 8375달러의 이자를 내야 한다. 3천만 달러인 G450 유한회사에 대한 하루이자가 약3900달러에 달하고, 폰티스캐피탈이 1111달러, 파이브웨스트캐피탈이자가 하루 1390달러, 에버그린이 375달러등 상위 4대 담보채권자에 대한 하루이자만 6800달러에 달한다.

가주마켓 클로징이 성사될 경우 매각대금은 5750만 달러, 이중 담보채권자들이 주장하는 채권액은 5783만 달러로, 매각대금을 초과한 상황이며, 이중에서 양측이 채권확정과정에서 소액이 삭감된다 해도 거의 매각대금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최대로 삭감돼도 담보채권자에게 지급되고 남는 돈은 3백만 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담보채권액은 약 2630만 달러로, 만약 담보채권자에게 지급하고 남는 돈이 약3백만 달러라면, 이 돈으로 무담보채권자들에게 빚잔치를 해야 한다. 무담보 채권자들은 약 10%정도를 챙기게 되는 셈이니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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