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25 Apr 2024 18:50:56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6 [기획 특집] 미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 공실률 상승…경기침체 반증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4/25/%ea%b8%b0%ed%9a%8d-%ed%8a%b9%ec%a7%91-%eb%af%b8-%ec%83%81%ec%97%85%ec%9a%a9-%eb%b6%80%eb%8f%99%ec%82%b0%ec%9d%98-%ec%9c%84%ea%b8%b0-%ea%b3%b5%ec%8b%a4%eb%a5%a0-%ec%83%81%ec%8a%b9%ea%b2%bd/ Thu, 25 Apr 2024 18:50:2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4522
◼ 2023년 4분기 LA 공실률 평균26.6%사상 최고,뉴욕 23%
◼ LA지역은 우후죽순 건축 개발 붐이 공실률 상승에 ‘부채질’
◼ 2024년 1분기 미국 전국 사무실 평균 공실률 19.8% 기록
◼ 코로나 이후 경제 활성화에도 이례적 ‘디커플링’ 현상 존재

코로나 펜더믹 재난을 극복한 미국 경제가 다시 희망의 점진적 활성화로 가는 길목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바로‘상업용 부동산 위기’인데, 특히 사무실 등으로 대표되는 업무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LA와 뉴욕을 포함 미국내 대도시에서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부동산 관련 업계와 미 언론들이 계속 보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금융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도시의 연쇄 몰락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별취재반>

LA비즈니스저널은 최근호(2024년 1월 22일자)에서 LA다운타운을 포함, 코리아타운 윌셔 지역 헐리우드 지역등의 공실률을 보도했는데, 특히 윌셔 코리더(Wilshire Corrido)의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35.7%, 전년도 32.7% 에서 36.4%로 상승했다. 윌셔 코리더는 LA지역에서 공실률 이 최고일 뿐 아니라 미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 실태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처럼 한인타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LA서 가장 높다는 것은 이미 2022년부터 조짐이 시작됐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해제 국면이고 공급도 줄었지만, 여전히 재택 근무가 많고 하이브리드 근무도 늘어나는 등 팬데믹의 영향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언론들 ‘부동산 침체’ 제기

2022년 당시 4월 24일자 LA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센터 지역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당해 1분기 29.4%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2.7%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미드윌셔와 인근 파크마일 및 미라클 마일까지 포함하는 윌셔 코리도 전체를 보면 올 1분기 공실률이 30%에 달하고, 2021년 동기(23.6%)와 비교해서는 5.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2023년에 들어서도 계속됐다. LA비즈니스 저널은 지난 1월 18일자에서 보도는 <<다운타운4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26.8%로 전분기 대비 안정적이었지만 전년(2022년)의 22.7% 에서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3센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센트 상승한 평방 피트당 3.87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27.5%로 전분기 28.9%, 전년(2022년)도 27.6%에서 감소했다. 이어 웨스트사이드(Westside)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5.8%로 전분기 25%, 전년도 22.1%에서 증가했다. A급 공간의 임대료는 평방 피트당 $5.82로 전년 대비 34센트 상승했다. 버뱅크, 글렌데일, 패서디나의 트라이시티 서브마켓의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26.5%, 전년(2022년)도 21.6%에서 27%로 증가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센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센트 상승한 평방 피트당 3.87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역 코어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파사로요 오피스 부동산이 이번 분기에 압류당했다. 패서디나의 251 사우스 레이크 애비뉴에 위치한 이 사무실과 소매 공간으로 구성된 4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복합 건물은 64만 평방 피트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20일 경매에 부쳐졌다.

공개 제안을 넘어서는 입찰자가 없어 전체 블록 부동산은 대출 기관인 시카고 소재 헤이트만 회사(Heitman LLC)의 관리로 돌아갔다. 산타 클라리타 밸리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년도 22%에서 28.1%로 증가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센트, 전년 대비 13센트 상승한 평방 피트당 2.96달러를 기록했으며 샌퍼난도 밸리의 오피스 공실률은 26%로 전분기 25.4%, 전년도 21%에서 상승했다. 임대료는 평방 피트당 2.91달러로 전 분기 대비 1센트, 전년 동기 대비 3센트 하락했고, 사우스 베이의 산업 시장 공실률은 전분기 4%, 전년도 1.5%에서 4.8%로 증가했다. 임대료는 평방 피트당 1.90달러로 전분기 대비 6센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안정적이었으며 샌 가브리엘 밸리의 공실률은 전분기 2.2%, 전년도 1.4%에서 3.9%로 증가했다.

윌셔가 2022년부터 공실률 최고치

희망 임대료는 평방 피트당 1.67달러로 전분기 대비 5센트, 전년 동기 대비 7센트 하락했다>>고 전수조사를 통해 심각성을 보도했다. 한편, LA카운티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최고 30%까지 치솟았지만, 임대료는 되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일 부동산매체 더리얼딜은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Savills)의 상업용부동산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4분기 기준 LA카운티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27~3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LA한인타운 서쪽 미라클 마일, 엘세군도, 컬버 시티, 글렌데일로 각각 30%를 넘어섰다. 이어 고층빌딩이 밀집한 LA다운타운 공실률도 29.7%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전체 평균 공실률도 27%에 근접한 수준이다. 해당 공실률에는 현재 빈 사무실과 곧 임대계약이 끝나는 곳까지 포함됐다.

LA카운티 공실률도 전국 최고치

또한 LA 지역 내 산업용 빌딩 공실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LA에 경기 침체 징후가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5일자에서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 업체 콜리어스(Colli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개월 동안 공실률과 가용률 모두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콜리어스가 지난 1월 1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오피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공실률은 26.6%로 100bp 증가했다. 2023년에 100만 SF가 넘는 오피스 공간이 시장에 재공급 되면서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인 26.6%로 상승했다. 2023년 입주 손실의 대부분은 금융지구에서 발생했으며, 마이너스 순흡수율의 76.8%를 차지했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호황을 누리면서 산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은 창고형 건물을 선호해 왔다. 그러면서 2022년 초반까지 산업용 건물 공실은 사상 최저치에 머물렀지만 이후 쏟아지는 신규 건설 물량과 국제 무역의 냉각, 차입 비용 상승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LA 산업용 빌딩 공실률이 지난해 1분기 1.5%에서 올해 1분기 4.1%로 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도 작년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 LA 동쪽에 위치한 인랜드 엠파이어 서브 마켓 공실률은 2013년 이후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인랜드 엠파이어 서브 마켓은 대형 화물 및 전자상거래 물류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산업 시장을 분석하는 보이트 부동산 서비스는 “인랜드 엠파이어 시장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공실률 문제는 비단 LA 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4월1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사무실 평균 공실률은 19.8%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19.6%에서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 미국 사무실 공실률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17%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유행 직후인 2020년 1분기 17.0%를 기록하더니 1년 후인 2021년 2분기에 18%를 넘어섰다. 주목할 부분은 이런 흐름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 3분기를 기점으로 전 세계가 팬데믹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공실률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결국, 지난해 3분기 19%를 돌파하더니 20%까지 목전에 뒀다. 사무실 5개 중 1개가 공실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기업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CBRE 자료를 인용해 기술기업 임차가 많은 미국 30개 도시에서 부분 임대, 혹은 전대용으로 나온 오피스 매물이 10년 만에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부분 임대 매물 오피스 물량은 약 1732만㎡로 작년 4분기 정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9년 초에 비해서는 거의 3배나 많은 수준이다.

미 전국 사무실 평균 공실률19.8%

문제는 이렇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공실률이 경제 침체 탓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은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2.5%로 주요 선진국 대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4% 이하 수준에서 낮게 유지되고 있는 등 고용시장도 뜨겁다. 이런 활황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들이 사무실 임차를 줄이고 있는 IT 기업들이다. 과거에는 이런 활황기에 창업 등이 급속하게 늘어나며 사무실 공실률 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왔다. 공실률이 경기와 동조화돼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조화의 흐름이 확연하게 끊겼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사무실 공실률은 업무 형태의 변화와 직결돼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역대 최고 공실률 발표 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으로 인한 사무실 수요의 변화가 역대 최고의 공실률로 이어졌다”면서 “기업들이 원격근무와 현장근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유지하면서 사무실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환경의 변화에 기인한 공실률 상승은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최근 높아진 사무실 공실률이 오피스 빌딩 등의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0년 전 1억 4600만달러였던 샌프란시스코 빌딩이 지난해 12월에 8000만 달러에 거래됐으며, 2018년 1억 달러의 가치를 가졌던 워싱턴 백악관 근처 건물은 최근 3600만 달러로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에서 한때 9000만 달러를 호가했던 오피스 빌딩은 올해 2월 무려 78%가 할인된 2000만 달러에 매도됐다. 현재 공실률이 심각한 데다 향후 전망조차 밝지 못하다 보니 절반은 커녕 4분의 1 가격 선조차 지키지 못하는 오피스 빌딩들이 부지기수다. 이는 도시와 국가의 위기로까지 이어진다.

오피스 빌딩 자체와 입주한 기업 등에서 창출되는 세금이 도시 및 국가의 주요 세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의 에런 페스킨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수년간 샌프란시스코가 10억 달러의 예산 부족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 상업용 부동산 부진으로 인한 세수 손실을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세수가 줄어든 도시는 치안, 기반시설 보수 등 공공서비스에 투입되는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기업 등이 해당 도시를 기피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NYT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미 도시 유지보수를 연기하는 실정이며 사무실 공실률이 20%를 넘어선 워싱턴도 재정 상황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아르핏 굽타 교수는 “예산 삭감은 미국 전역 도시에서 ‘파멸의 고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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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Vacancy Rate)이 중요한 이유는 ?

수효는 많고 공급은 적어

공실률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공실률의 정확한 계산 방법과 주택 소유자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점유율에 익숙하다면 공실률을 그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실률은 사용 가능한 공간에 대한 임대 공간의 비율을 제공하는 대신 건물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비율을 반영한 것이다. 공실률을 계산하는 개념은 비교적 간단하다. 한 단지에 50개의 아파트가 있고 그 중 5개가 임대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비어 있다고 가정해 본다. 그런 다음 5/50(전체 아파트 수 대비 빈 아파트 수)으로 나눈 다음 그 결과에 100을 곱하면 백분율을 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실률은 10% 이다. 공실률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다. 다음은 건물의 공실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몇 가지 요인이다.
– 시장보다 높은 임대료: 임대료가 인근 지역의 다른 숙소보다 높게 책정된 경우, 세입자 사이에 공실 기간이 길어져 공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
– 유닛 회전 시간: 24~48시간 이내에 새 임차인을 맞이할 숙소를 준비할 수 있지만, 필요한 수리가 이루어지면 공실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전율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리노베이션: 임대 숙소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투자인 경우가 많지만, 건물의 공실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위치: 이웃의 선호도나 접근성이 크게 변하면 공실률도 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지역일수록 공실률이 낮아진다. 동네가 인기가 떨어지면 그 반대가 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주택 소유자와 관련된 또 다른 유형의 공실률이 있다. 임대 공실률이 주택 소유자 공실률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 임대 공실률: 임대 숙소의 미사용 유닛 비율을 나타낸다.
– 주택 소유자 공실률: 한 지역에서 비어 있고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비율을 나타낸다. 주택 소유자 공실률에서는 아직 공사 중이더라도 창문, 문, 바닥이 있는 모든 유닛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수치는 서로 다른 수치를 의미하지만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두 공실률 모두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투자자가 시장 상황과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실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임대 공실률은 임대인과 기타 투자자가 숙소 가격 책정 방법과 투자 또는 판매 시기 및 장소와 관련하여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공실률을 해석하는 방법과 공실률이 신중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공실률을 분석하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5~10% 사이의 공실률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의미하는 건전한 공실률로 간주할 수 있다. 공실률이 5% 미만이면 주택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일 수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잠재적 세입자가 임대 주택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공실률이 10%를 넘으면 수요는 적고 공급이 많다는 반대의 의미일 수 있다. 이 범주에 속하는 공실률은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건물 소유주의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부동산에서 공실률은 투자 부동산의 임대 유닛 중 비어 있는 유닛의 비율을 나타낸다. 공실률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일반적으로 투자자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수치를 낮든 높든 분석하면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소유주가 건물 가격을 더 경쟁력 있게 책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지금 한인은행가는] 한인은행 중 최악 ‘뉴뱅크’ 한인델리상대 2백만 달러 소송 전후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4/11/%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b%8a%94-%ed%95%9c%ec%9d%b8%ec%9d%80%ed%96%89-%ec%a4%91-%ec%b5%9c%ec%95%85-%eb%89%b4%eb%b1%85%ed%81%ac-%ed%95%9c/ Thu, 11 Apr 2024 18:10:2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4370 ◼ 1월 중순 뉴욕 맨해튼 소재 한인델리 및 존 변부부에 손배소
◼ 2015년 SBA론 290만 달러 대출…잘 내다가 펜데믹 후 못내
◼ 2021년 9월 디폴트불구 2년여 만에 늦장대처로 뒷말 무성해
◼ 뉴뱅크, ‘담보 부동산 2채 압류…처분토록 해 달라’법원 요청

지난해 4분기 부실대출비율이 2,54%를 기록, 미국 내 15개 한인은행 중 최악으로 조사된 뉴뱅크가 지난 1월 중순 뉴욕주법원에 한인델리업주를 상대로 SBA론 2백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뱅크는 이 한인업주 소유의 뉴저지 집을 압류하기 위해 뉴저지주법원에 압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한인업주는 특이하게도 자신의 가족으로 부터도 소송을 당해 패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후사정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 맨해튼 100 브로드스트릿소재 한인델리 에센, 월스트릿 중심부 3층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꾸민 초대형델리 에센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행대출을 갚지 못해 피소됐고 담보로 제공된 업주의 집 2채도 차압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뱅크는 지난 1월 17일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존 변씨와 캐롤라인 김씨, 그리고 ‘100브로드스트릿유한회사’, ‘에센22 유한회사’를 상대로, SBA론 미상환금 약 2백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100브로드스트릿유한 회사는 맨해튼 100 브로드스트릿소재 법인이고, 에센22 유한회사는 맨해튼 116웨스트 23스트릿소재 법인이며, 존 변 및 캐롤라인 김은 뉴저지 주 힐사이드 거주자’라고 밝혔다. 뉴뱅크는 ‘100브로드스트릿유한회사가 지난 2015년 7월 10일 SBA론 290만 달러를 대출받았고, 에센22 유한회사와 존 변 및 캐롤라인 김은 이 대출의 연대보증을 섰다. 채무자는 2016년 11월 12일부터 연리 5.5%의 이자율에 따라 매달 10일, 원금과 이자 등 3만 4천여 달러를 상환하기로 약정하고, 돈을 갚아왔으나, 지난 2021년 9월 10일부터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있다. 2023년 8월 6일 기준, SBA론 미상환 원금이 168만5천여 달러, 이자가 24만 달러, 연체료가 4만 달러, 변호사비용이 4천 달러 등, 197만 달러를 갚지 않고 있으므로, 이 돈을 즉각 상환하고, 그 이후의 이자등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원금 이자 포함 197만 달러

뉴뱅크의 소송장 주장대로라면 존 변 측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것은 2021년 9월이지만, 2년 4개월이 지나서야 소송을 제기한 셈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는 은행들에게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보고토록 하고 있으며, 통상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을 부실대출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대출 중 30일에서 89일까지 연체된 대출,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 아예 수익이 나지 않는 대출 등, 부실대출을 3개범주로 분류, 보고하는 것이다.

이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엄격하게 부실대출을 관리하고 있지만,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알 수 있듯 2021년 디폴트된 대출에 대해 2년 이상이 지난 뒤에야 법적조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이처럼 지연된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뉴뱅크는 지난 2월 15일 2개 법인에 대해 송달을 마쳤고, 2월 29일 존변씨부부에 대해 송달을 마쳤다는 송달증명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피고의 답변시한은 3월 27일이지만, 피고측은 답변 마감시한 하루 전인 3월 26일 원고 측의 양해를 얻어 4월 21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4월말까지 답변연기요청

뉴뱅크는 대출계약서, 연대보증서 등을 제출하고 증거가 명확한 만큼 신속한 약식판결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피고 측은 4월 21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고 ‘약 6년간 SBA론을 충실하게 갚아왔으나 코로나19 등 외부환경에 따라 경영여건이 악화됐다’는 등 돈을 갚지 못한 이유를 제시하고 소송기각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뉴뱅크는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지 하루 뒤인 1월 18일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지방법원에 존변씨 부부가 SBA론을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 2채에 대한 압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뱅크는 소송장에서 ‘100브로드스트릿유한회사가 지난 2015년 7월 10일 SBA론 290만 달러를 대출받을 때 부동산 2채를 담보로 제공했다. 연대보증인인 존변씨는 지난 2015년 8월 5일 뉴저지주 포트리의 200 올드팰리세이즈로드소재 콘도의 000호를 대출금 중 60만 달러의 담보로 제공했다. 또 존변씨와 캐롤라인 김씨는 지난 2015년 7월 10일 뉴저지 주 힐사이드의 시에라코트 000 번지 주택도 대출금 중 60만 달러의 담보로 제공했다. 현재 290만 달러 대출금중 약 2백만 달러가 미상환 된 만큼 이들 부동산 2채를 압류, 처분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소송 2건 75만 달러 이미 패소

뉴뱅크는 ‘특히 존변씨는 이들 부동산 2채를 뉴뱅크에 담보로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권자인 뉴뱅크의 동의도 받지 않고, 지난 2019년 8월 3일 부동산 2채 모두 소유권자를 존변씨에서 캐롤라인 김씨로 변경하고, 디드를 2019년 11월 2일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담보권자 동의없이 소유권을 양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뉴뱅크는 ‘더구나 변종원 씨가 2022년 3월 31일 크리스 조 및 존변 씨를 상대로 뉴저지 주 법원에서 24만 5천 달러 및 변호사비 약 3500달러 승소판결을 받았다. 또 청과업체인 K&S 프로듀스가 지난 2023년 1월 11일 뉴저지주법원에서 변종원, 존변, 윌리암변 등 피고 3명을 대상으로 약 51만 2천 달러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외에도 ‘뉴저지 주 긴급 모기지보조프로그램’ 측도 2023년 5월 25일 존변 씨와 캐롤라인 김씨 측에 2만 4천여 달러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존변 씨는 이미 뉴저지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은 액수가 약 75만 달러에 달하므로, 담보채권자인 원고가 이 부동산 2채를 압류, 처분해서 피해를 보상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동피고인 리버릿지콘도미니엄 측은 지난 2월 5일 답변서에서 뉴뱅크의 조치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밝혔으며, 존 변씨 측에게는 지난 2월 18일 존변 씨의 뉴저지지 힐사이드 주거지에서 부인 캐롤라인 김 씨에게 소송장을 송달했다고 밝혔다. 소송장 송달증명서는 지난 2월 29일 법원에 제출됐으며, 변 씨 부부는 4월 8일 기준, 아직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자신들의 항변권을 행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뉴뱅크가 압류소송에서 존변씨가 패소했다고 주장한 소송은 지난 2021년 9월 27일 변종원씨가 ‘에센22 유한회사’를 대표해서 존 변씨와 크리스 조씨에게 제기한 소송을 확인됐다. 소송원고인 변종원씨는 피고 중 1명인 존 변씨와 매우 가까운 친척관계로 알려졌다. 변종원씨는 소송장에서 ‘내가 에센22 유한회사의 지분 40%를, 존변과 크리스 조, 그리고 최춘규씨가 각각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적자를 면치 못해 주주들이 폐쇄 결정을 내렸으나, 대주주인 내가 모르게 존변 등이 2020년 6월 5일 경제피해재난대출 15만 달러를 받았다. 또 메트로시티은행을 통해 PPP대출 5만 달러를 받은 뒤 탕감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델리비지니스 물품 10만 달러어치가 없어졌고, 현금자산 1만 5천 달러도 사라졌고, 존변에게 판매세 납부명목으로 지급한 3만 달러 수표도 세금을 내지않고 존변의 은행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변종원씨는 ‘경제피해 재난대출 및 PPP미상환금, 물품도단 등을 포함, 모두 64만 5천 달러와 변호사비 3562달러를 배상하라’고 청구했고, 뉴저지 주 법원은 지난 2022년 2월 9일 ‘존변과 크리스조가 변종원 씨에게 24만 5천 달러 및 변호사비 3500여 달러를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고 3월 31일 이 판결이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율 가장 높은 뉴뱅크의 뒷북

이외에도 변종원 씨는 지난 2021년 4월 21일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백모씨와 최모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인 볼가타는 2023년 3월 21일 변 씨를 상대로 13만여 달러 배상소송을 제기, 2023년 12월 1일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뉴뱅크는 지난 2023년 4분기기준 부실대출액이 약 959만 달러, 부실 율이 2.54%에 달해 15개 한인은행 중 부실대출비율이 가장 높았다. 뉴뱅크는 최근 몇 년간 한인은행 중 가장 부실울이 낮았고, 한때는 부실 율이 0.1%, 특히 2021년 3분기에는 0.06%로,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부실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2023년 4분기 부실율이 급증한 것이어서, 4월말 공개될 콜리포트에서 부실율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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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SBA대출 대출실태와 현황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15/%ed%95%9c%ec%9d%b8%ec%9d%80%ed%96%89-sba%eb%8c%80%ec%b6%9c-%eb%8c%80%ec%b6%9c%ec%8b%a4%ed%83%9c%ec%99%80-%ed%98%84%ed%99%a9/ Thu, 15 Feb 2024 19:15:3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896 ◼ 매분기 비해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실낱같은 희망 보여
◼ 대출건수 14.3% 금액 15.2% 증가했지만 실제는 감소
◼ 건수는 뱅크오브호프가 1위…대출액은 오픈뱅크가 1위
◼ 대출액 반토막…한인은행 6년간 8500개업 12조원지원

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이 3분기보다 늘어나며, 4분기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한해 전체 대출액은 사실상 6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대출액을 간신히 넘어섰지만,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대출건수 역시 2020년만 제외하면, 6년래 최소를 기록했고, 평균대출액은 2020년에도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지역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조지아와 앨라배마 등 남동부지역의 대출액이 뉴욕, 뉴저지의 2배를 넘어섰고, 남동부 지역의 평균대출액은 약 150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4분기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 실태를 짚어 보았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설마했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자칫 지난해 SBA론 대출이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예상대로 안타깝게도 적중하고 말았다. 다만 이 같은 ‘사상최악’ 기록 속에서도,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매분기마다 대출건수와 대출액이 늘어남으로써, 어려움 속에서도 안간힘을 쓰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은 한인경제에 실낱같은 희망으로 여겨진다.

평균대출액은 108만 천달러

연방중소기업청 SBA가 지난달 말 발표한 지난해 4분기 SBA론 상세대출내역에 따르면, 15개 한인은행 중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14개 은행이 360건에 3억 8918만여 달러를 대출해 준 것으로 집계됐고, 또 평균대출액은 108만천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15건, 3억 3783만 달러보다 대출건수는 14.3%, 대출액은 15.2% 각각 늘어난 것이다. 또 1년 전인 2022년 4분기 271건, 3억 5948만 달러보다, 대출건수는 32.8%, 대출액은 8.3% 증가했다. 천만다행으로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및 1년 전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평균대출액은 4분기가 3분기보다 1만 달러 늘어난 반면, 1년 전보다는 24만 달러나 대폭 감소했다.

4분기 SBA론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대출액은 오픈뱅크가, 대출건수는 뱅크오브호프가, 평균대출액은 유니뱅크가 각각 1등을 차지했다. 먼저 대출액을 보면 오픈뱅크는 6255만 달러로, 전체 한인은행대출의 16.1%를 점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뱅크오브호프로 5618만 달러, 3위는 한미은행으로 5304만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와 비교하면 뱅크오브호프는 3위에서 2위로, 한미은행은 2위에서 3위로 각각 자리를 바꾼 셈이다. 또 CBB은행이 4972만 달러로 4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4개 은행만 약 5천만 달러를 넘었고, PCB뱅크는 3358만 달러로, 3342만 달러를 기록한 유에스메트로뱅크를 약 16만 달러,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5위에 랭크됐다.

반면 KEB하나뱅크는 SBA대출이 단 1건도 없었고, 신한은행이 123만 달러로 14위, 유니뱅크가 175만 달러로 13위로 조사됐다, 또 뉴욕지역은행인 뉴밀레니엄은행은 1150만 달러로 12위, 뉴뱅크는 1346만 달러로 11위였다. 뉴욕뉴저지 은행이 뉴뱅크, 뉴밀레니엄, KEB하나 등 3개임을 감안하면, 뉴욕뉴저지지역은 SBA론이 지극히 위축됐음을 알 수 있다. 대출건수면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83건으로, 전체의 23,1%를 점하며 1위에 랭크됐다. 그 뒤 한미은행이 53건으로 2위, CBB가 44건으로 3위에 올랐고, 오픈 뱅크는 42건으로 4위였다.

은행별 40건 이상은 4개 은행에 그쳤고, PCB뱅크가 39건으로 5위, 여타은행은 모두 2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US메트로 은행은 20건으로 6위, 우리아메리카은행이 16건, 퍼스트IC은행이 15건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뉴밀레니엄은행은 8건은 신한은행은 2건, 유니뱅크는 단1건으로 집계됐다. 평균대출액을 따져보면 단1건을 기록한 유니뱅크가 175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US메트로뱅크가 167만 달러로2위, 메트로시티은행이 150만 달러, 오픈뱅크가 149만 달러, 뉴밀레니엄이 14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14개은행중 1백만 달러이상이 11개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61만5천 달러로 평균대출액이 가장 적었고, 뱅크오브호프가 67만 7천 달러로, PCB뱅크가 86만 달러다.

GA 남동부 고액 전체대출 급증세

대출받은 기업의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역시 남동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132건에 1억1283만 달러가 대출돼, 전체 대출건수의 36.7%, 대출액의 29.0%로,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졌다. 또 앨라배마와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동부 3개주는 51건, 7540만 달러로, 대출건수의 14.2%를 차지한 반면 대출액의 19.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대출액이 많았다. 반면 뉴욕 뉴저지지역은 40건에 3486만 달러로, 대출건수의 11.1%를 차지했지만, 대출액은 9.0% 점유에 그쳤다. 뉴욕 뉴저지지역 대출은 CA지역 대출의 4분의 1에 그친 것은 물론 남동부지역에도 밀려서, 남동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DC는 9건에 1160만 달러로, 이 지역역시 크게 위축됐다.

즉 북동부와 중동부는 위축됐고, 남동부만 독주하는 셈이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기타지역은 128건, 1억 5450만 달러를 기록, 텍사스 등에 지원이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평균대출액 규모에서도 남동부에 대한 지원에 눈에 띄게 많다. 캘리포니아 주 평균대출액은 85만여 달러로, 전체평균 108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뉴욕뉴저지역시 87만 달러로 평균을 크게 깎아 먹은 주로 드러났다. 반면 조지아와 앨라배마 등 남동부지역은 평균대출액이 148만 달러로, 평균보다 40만 달러나 많았다. 또 절대액은 미미했던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도 평균대출액은 129만 달러로, 평균보다 22만 달러 많았다. 이래저래 뉴욕뉴저지 경제가 크게 위축됐음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지역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대출건수 점유비율은 비슷했지만, 대출액 점유율은 1% 줄었다. 반면 남동부지역은 3분기보다 대출건수 점유비율은 1% 줄어든 반면, 대출액은 1% 늘었다. 뉴욕 뉴저지 등 북동부지역은 대출건수는 약 1% 줄어든 반면, 대출액점유율은 9%로 변동이 없었다. 그나마 캘리포니아지역 평균대출액은 3분기보다 약 2만 달러, 뉴욕뉴저지는 약 7만 달러 늘어났으나, 1년 전인 2022년 4분기 보다는 크게 줄었다. 또 지난해 4분기 SBA최대한도인 5백만 달러 대출은 11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0건보다는 1건, 2분기 8건보다는 3건 늘어난 것으로, 매분기마다 조금씩 늘어난 셈이다. 대출액 1위를 기록한 오픈뱅크가 5백만 달러 대출도 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PCB뱅크와 CBB가 각각 2건으로 공동 2위, 프로미스원, 우리아메리카은행, 뉴밀레니엄, 뉴뱅크가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남동부의 대표주인 조지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텍사스 주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가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업종은 11건 중 7건이 호텔 등 숙박업이 차지했다. 금리는 10,25%가 가장 높았고, 10%가 2건, 9.5%가 8건을 차지했다, 이외에 4백만 달러이상 5백만 달러 미만은 7건이며, 뱅크오브호프가 2건, CBB, 오픈뱅크, 한미, 메트로시티, 프로미스원이 각각 1건을 기록했다.

코로나 때 보다 대출건수 감소

지난해 한해 전체 SBA대출은 1151건, 12억 5638만 달러로, 지난 2022년보다 대출건수는 9% 줄어들었으며, 대출액 역시 26% 급감했다. 평균대출액 역시 지난해는 109만 달러로, 2022년 133만 달러보다 약 24만 달러로 전년대비 18% 줄었다. 특히 SBA론 사상최대를 기록한 2021년은 대출건수가 1668건, 대출액이 24억 달러로, 지난해는 2년 전보다 대출건수는 31%, 대출액은 47%나 급감했다. 평균대출액 또한 143만3천 달러보다 33만 달러나 적었다. SBA 대출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040건, 11억 61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2020년 실적을 가까스로 넘었을 뿐, 2018년 및 2019년에도 미치지 못했다.

SBA실적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한인경제는 2018년보다 못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과 2021년 PPP, 경제피해재난대출, 식당재활 무상기금 등으로 많은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SBA 대출이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은 8493건에 95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평균대출액은 112만 5천 달러였다. 약 8500개 기업에 12조원 상당이 지원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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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인은행가는…] 한인은행 외형 뒷걸음질 순익 전분기 비해 급감 현황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08/%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b%8a%94-%ed%95%9c%ec%9d%b8%ec%9d%80%ed%96%89-%ec%99%b8%ed%98%95-%eb%92%b7%ea%b1%b8%ec%9d%8c%ec%a7%88-%ec%88%9c%ec%9d%b5/ Thu, 08 Feb 2024 19:43:3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838 ◼ 15개 은행 1년 전과 비교해 자산 늘고 예금대출은 줄어
◼ 대출은 15개은행중 절대다수 13개 증가…자산은 감소세
◼ 부실대출비율 뉴뱅크 최악…수년 간 최저 달리다 대반전
◼ 전직원 3873명 전년대비 6.4%감소…이유는 경비절감 탓

한인은행의 지난해 4분기 대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예금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부실율은 다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순익은 전분기보다 무려 12%, 전년 4분기보다는 36% 급감했다. 지난해 한해 전체의 순익은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1년보다 줄어드는 등 팬데믹 때보다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한인은행은 외형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대출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비교적 리스크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인은행은 이미 1년 전과 비교, 약 20% 가까이 인원을 대폭 줄였다. 이 같은 감축비율이 불원간 전체 은행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예대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년간 한인은행 중 부실대출비율이 가장 낮았던 뉴뱅크가 부실대출 1위를 기록, 충격을 주고
있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미전역에서 영업 중인 15개 한인은행의 자산은 475억 6515만 달러로, 전분기 481억 5780만 달러보다 1.2% 줄었다. 또 예금은 384억 4665만 달러로 전분기 394억 988만 달러보다 2.4% 감소한 반면 대출은 371억 8587만 달러로, 전분기 370억 2943만 달러로, 0.4%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그나마 대출이 약간 늘어나, 자산 감소율은 예금감소율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자산 3분기 연속 감소세

지난해 4분기 말과 지난 2022년 4분기 말을 비교하면, 자산은 1.7% 증가한 반면, 예금은 1.5%, 대출은 1.9% 각각 줄었다. 사실상 한인은행의 외형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말 자산은 지난해 1분기 반짝 성장한 반면, 사실상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먼저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PCB뱅크가 27억 9천만 달러로, 8.6% 성장하며, 자산증가율 1위에 올랐고, 우리아메리카은행도 34억 달러를 기록, 6.1% 증가했다. 그 외 한미은행이 2.9%, 뉴밀레니엄은행이 2.2%등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18.3% 대폭 감소했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은 6.9%, CBB가 5.3% 각각 줄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감소율은 4.8%로 신한, CBB 등에는 못 미쳤지만, 자산1위여서 이 은행의 자산 감소가 전체 한인은행의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뱅크오브호프 자산이 10억 달러정도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4분기 말 자산을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PCB뱅크가 무려 15.3% 늘어나, 증가율 1위에 올랐고, 퍼스트IC은행이 12.4%, KEB하나가 11.5% 각각 증가하는 등 15개은행중 12개 은행이 늘어났고 신한아메리카, CBB 등 3개 은행만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예금은 비교적 큰 폭으로 줄면서, 2022년 3분기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KEB하나의 예금이 4억천만 달러에서 3억천만 달러로, 갑자기 1억 달러나 줄었다. 감소율이 무려 24.1%로 한인은행 전체 자산 감소율 2.4%의 10배에 달했다. KEB하나의 예금은 3분기에는 2억6천만 달러에서 4억 천만 달러로 1억 5천만 달러 늘면서 58.1%라는 놀라운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KEB하나의 예금이 큰 폭으로 요동치는 것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대기업들의 자금 등이 대거 입금됐다가 공장신축자금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예금 58% 증가, 24% 감소 등은 대부분의 은행에서 상상이 불가능한 수치로서, 극도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그나마 대출은 소폭 증가세

4분기 15개은행중 10개 은행은 예금이 늘었고, 5개 은행은 예금이 줄었다. 예금역시 KEB하나에 이어 신한아메리카, 뱅크오브호프, CBB 등 3곳의 은행 예금이 전분기보다 10억 달러 줄었다. 이는 전체한인은행의 감소액 10억 달러와 정확히 일치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예금은 2022년 1분기보다 조금 높지만, 사실상 2021년 2분기 수준과 엇비슷하다. 반면 우리아메리카은행과 PCB은행이 7.2%대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고, 나머지은행은 증가율이 3%에 못 미쳤고, 그나마 한미은행은 0.3% 증가, 비교적 선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예금을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약 5억5천만달러정도 줄었으며, KEB하나가 15%로 증가율 1위, PCB가 14.9%로 2위, 우리아메리카은행이 9.6%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아메리카은행은10.4%, 뱅크오브호프는 6.5%, CBB가 5.5% 줄었다. 자산 및 예금 감소 속에 그나마 대출은 아주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보였다. 4분기 대출은 전분기보다 1억 5천만 달러, 0.4% 증가했고, 은행별로는 전분기보다 13개 은행이 증가, 2개 은행이 감소를 보였다. 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 15.5% 증가했지만, 워낙 전체대출액이 작아, 실제 증가액은 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뉴뱅크대출이 7.5%, PCB뱅크가 7.1% 각각 성장했다.

또 대출을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1.9%, 약 6억 달러정도 줄었으며, 사실상 2022년 3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각각 370억 달러 수준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대출 역시 KEB하나, PCB, 뉴뱅크, 우리아메리카은행 등이 큰폭 증가를 보인 반면 뱅크오브호프는 10.3% 감소, 9분기 만에 140억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것은 순익, 4분기 15개 한인은행의 전체 순익은 1억 16만 달러로, 간신히 1억 달러에 턱걸이했다. 이는 2021년 이후만 따져도 12개분기중 최악의 성적이다. 코로나19가 극성이던 2021년 1분기 순익도 1억 1717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7%나 많았다. 4분기 순익은 3분기보다 12%, 전년 같은 시기보다는 무려 36.2% 급감했다.

그야말로 한인은행은 추운 겨울을 맞은 것이다. 그나마 15개 은행 중 4개는 전분기보다 순익이 늘어났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5.2%로 가장 많이 늘었고 CBB가 5.0%, US메트로가 3.7%, 오픈뱅크가 1.2% 증가했다. 반면 유니뱅크는 순익이 13만 달러로, 전분기 236만 달러보다 약 20분의 1로 줄었다. 또 뉴뱅크는 무려 67%, 신한아메리카는 66%, 우리아메리카은행은 39% 각각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도 순익이 전분기보다 11.7% 줄었고, 이는 한인은행 전체 감소율과 일치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순익은 12분기 만에 처음으로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1년 전과 비교하면 15개은행중 1년 전보다 순익이 늘어난 은행은 퍼스트 IC은행과 KEB하나은행 2개뿐이었다.

4분기 무수익대출 다소 감소

지난해 한해 한인은행전체의 순익은 4억 8149만 달러로, 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억 2538만 달러보다는 23% 줄었고, 2021년 5억 8698만 달러보다는 1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은행은 퍼스트IC은행, 뉴뱅크, 우리아메리카은행, CBB등 4개 은행 뿐이며, 이들 4개 은행 만이 2021년보다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익감소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부실대출비율, 다행히 부실대출비율은 아주 소폭증가에 그쳐서, 한인은행이 비록 외형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건전성을 해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 평균 부실대출액은 2억1460만 달러로, 전체 대출의 0.58%로 조사됐다. 부실대출비율은 30일-90일, 90일 이상, 무수익 대출 등을 모두 합친 대출액이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53%보다는 소폭 높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2분기 0.68%, 지난해 1분기 0.71% 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한인은행이 부실대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전체 외형이 다소 부진해지면서도 부실대출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뉴뱅크가 2.54%로 부실대출비율 1위에 올랐고, 유니뱅크가 2.31%로 부실비율이 평균의 4배를 넘었고, 메트로시티가 1.18%, 오픈뱅크가 1.1%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은행은 부실대출비율이 1%를 넘었고, 나머지 11개 은행은 대부분 0.5% 미만이었고, KEB하나는 0.04%로 0.1%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너무나 소극적인 대출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뱅크오브호프는 0.46%, 한미은행은 0.42%로 자산 1, 2위 은행 모두 한인은행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부실대출비율이 지난해 2분기 0.96%에 달했으나 2분기 만에 절반으로 줄이는 큰 성과를 보였다. 부실대출비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은행은 뉴뱅크이다. 뉴뱅크는 사실상 최근 몇 년간 한인은행 중 부실대출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이었다. 그나마 뉴뱅크는 예대율이 60% 수준에 그쳐, 대출자체가 예금에 비해 크게 적은 은행이어서 부실대출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다. 뉴뱅크는 한인은행 평균부실대출비율이 1%를 넘었던 2010년부터 2021년 2분기까지 부실대출비율이 0.1% 수준으로, 한인은행 중 가장 건실한 은행이었다. 특히 2021년 3분기는 0.06%로, 신기에 가까운 부실대출비율을 자랑했다.

그 이후에도 뉴뱅크는 2022년 2분기, 2023년 1분기 1%를 넘은 것을 제외하고는 한인은행 중 가장 부실 율이 낮은 은행에 속했다. 하지만 뉴뱅크는 지난해 4분기 1%를 훌쩍 넘어 2.54%에 달하는 부실비율로, 15개 은행 중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부실대출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에서 가장 높은 은행으로, 너무나도 극적인 반전이다. 또 단 한푼의 이자도 받지 못하는 무수익대출의 비율은 0.38%로 3분기 0.32%보다 상승했다. 유니뱅크의 무수익비율이 2.1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전분기 0.93%에서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신한아메리카은행, CBB, 메트로시티 등이 뒤를 이었으며, KEB하나가 가장 낮았고, US메트로은행이 0.1%로 두 번째로 낮았다.

안정위주 경영 나타난 예대율

대출이 조금이나마 늘어난 반면 예금은 줄어들면서 예대율은 96.7%로 치솟았다, 이는 전분기 94.0%, 2023년 2분기 95.3%, 1분기 94.7%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조지아 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은행으로 알려진 메트로시티은행이 그동안 계속 110%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115%로 뛰었다. 다른 한인은행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것이다. 또 뉴밀레니엄은행은 102%로, 전분기 99.7%로 치솟더니 기어코 100을 깨고 말았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01%로, 전분기 91.7%에서 다소 올랐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90.8%까지 낮췄다가 4분기에는 93.7%로 올랐지만, 한인은행 평균보다는 낮았고, 한미은행은 98.5%로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또 부실대출비율 1위를 기록한 뉴뱅크는 4분기 대출을 제법 늘렸지만, 예대율은 67.9%로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15개 한인은행 중 예대율 90% 미만은 딱 1곳, 뉴뱅크 뿐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뉴뱅크가 매우 엄격한 대출심사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또 일부에서는 ‘은행의 가장 큰 수익은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이며, 예대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그동안 지나친 안정위주로 운영, 성장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뱅크의 예대율이 매우 낮은 것은 누가 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부실대출비율은 치솟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4분기 자산대비순익율은 0.21%로, 3분기 0.24%에서 소폭 하락했다. 퍼스트IC은행이 자산대비순익률이 0.49%로 가장 높았고, CBB가 0.41%, 프로미스원이 0.40%로 뒤를 이었다, 뱅크오브호프는 0.15%를 기록했고, 유니뱅크가 가장 낮았다,

4분기 손실 처리한 돈은 5852만 달러로, 3분기 5257만 달러보다 10%정도 늘었고, 대손충당금은 4억1250만 달러로, 3분기 4억4백만 달러보다 8백만 달러, 약 2% 증가에 그쳤다. 또 손실 처리했으나 다행히 회수된 돈도 1864만 달러로, 3분기 1120만 달러보다 50%정도 증가한 것도 디폴트에서 회생한 것으로, 은행은 물론 당사자로서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한인경제가 버틸 만 하다는 것이다. 또 뉴밀레니엄은행은 4분기 자본금이 1억 74만 5천 달러로, 뉴욕지역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3분기 9840만 달러보다 소폭 늘어났고, 지난 2분기 6637만 달러보다는 3천만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 주식의 매각, 합병 등을 통해 3065만 달러가 늘었다 라며 자본금이 9840만 달러라고 밝혔으나, 4분기에는 다시 주식의 매각 합병 등을 통한 자본금증가액은 78만 달러이며, 지주사에서 투자한 돈이 3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밀레니엄의 지주사인 NMB파이낸셜코퍼레이션은 지난 2022년 6월 연방재무부의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 수혜사로 선발돼, 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7906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뉴밀레니엄지주사는 이 투자를 유치하고도 계속 지주사 자본금으로 적립, 투자유치금을 은행운영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 일단 이중 3천만 달러를 자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밀레니엄은행 외에도 뉴욕지역에 본점을 둔 KEB하나은행도 자본금이 9902만 달러로,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원 감축 확산으로 위기감

한편 한인금융계는 일부한인은행을 중심으로 이미 인력감축에 돌입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본보 집계결과 2023년 4분기 말 기준 15개 한인은행 전체인력은 3873명으로, 1년 전인 지난 2022년 4분기 말 4138명보다 265명, 6.4%가 줄었다. 뉴밀레니엄이 9.9%, CBB가 5.6%, 뉴뱅크가 1.9%, 한미은행이 1.6% 줄었지만, 대부분 한자리수의 미미한 인원이 감축됐다. 반면 US메트로은행은 27명, 21.8%가 증원됐고, KEB하나은행도 14.9% 늘어나는 등 15개은행중 8개 은행은 인력을 오히려 늘렸다. 하지만 감원율이 한인은행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한인은행 대부분이 부실대출비율이 낮은 것 등을 감안하면 인력충원을 하지 않는 수준에서 다른 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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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BA론 3분기 현황 분석해보니…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1/30/%ec%98%ac%ed%95%b4-sba%eb%a1%a0-3%eb%b6%84%ea%b8%b0-%ed%98%84%ed%99%a9-%eb%b6%84%ec%84%9d%ed%95%b4%eb%b3%b4%eb%8b%88/ Thu, 30 Nov 2023 19:03:0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244 ◼ 3분기 대출액 전분기보다 24%-건수 23% 증가했지만 1년 전 비해 감소
◼ 올해 9개월 약 9억 달러로 2년 전보다 13억 달러 감소 이유는 금리폭등
◼ 10건 중 6건이 연리 10% 이상 기록…평균연리 10,5% 최대 11%까지도
◼ 캘리포니아 주 건수 늘고 대출은 감소…조지아 주, 한인경제 2위권 확보

올해 3분기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폭은 매우 적었고, 올해 전체 대출액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지역에 대한 대출액비중이 줄어든 반면, 조지아 주등 남동부지역의 비중은 급증했고 뉴욕과 뉴저지주등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특히 3분기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SBA론 금리가 폭등, 10건 중 6건 이상이 연리 10%이상이 적용됐다는 점이며 한인은행들이 고액대출보다는 서민들의 소액대출에 더 비싼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연방중소기업청 SB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된 노아은행을 제외한 15개 한인은행의 3분기 SBA론은 모두 315건에 3억 3784만 달러, 평균대출액은 107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57건, 2억 7288만 달러보다는 건수는 22.5%, 대출액은 23.8%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338건, 4월 2801만 달러보다는 건수는 7%, 대출액은 2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년대비 감소폭에서 대출액이 건수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크게 줄었다. 평균대출액은 2분기 106만 달러보다 아주 소폭 늘었지만, 1년 전 133만 달러보다는 약 30%나 급감했다.

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인은행 누적대출건수는 791건, 대출액은 8억67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첫 9개월 누적치인 998건, 13억2710만 달러보다는 건수 면에서 21%, 대출액면에서 무려 35%나 급감한 것이다. 감소액수는 무려 4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2021년 첫 9개월 누적치 1507건, 22억 390만 달러와 비교하면, 건수는 47.5% 줄어든 반면, 대출액은 61% 줄었다. 올해 누적대출액은 2년 전의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감소한 셈이다.

누적대출액 2년 전의 반 토막

3분기 은행별 실적을 보면 대출액 1위는 오픈뱅크로, 5774만 달러에 달했고, 한미은행이 2위로 5082만 달러에 달했다. 이 2개 은행만 3분기 5천만달러이상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3위는 뱅크오브호프로 4661만 달러, 4위는 유에스메트로은행으로 3591만 달러, 5위는 PCB뱅크로 2837만 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SBA론이 단 1건도 없었고, 유니뱅크는 175만 달러 등 4개 은행은 대출액이 천만달러이하에 미치지 못했다. 대출건수는 뱅크오브호프가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은행이 61건, 오픈뱅크가 33건, CBB가 30건, PCB뱅크가 29건등의 순이었다. 유니뱅크는 단 1건, 신한아메리카은행은 4건, 뉴밀레니엄은행은 9건, 프로미스원은행과 뉴뱅크는 각각 10건에 그쳤다.

평균대출액은 대출액 4위, 대출건수 6위를 기록한 유에스메트로 뱅크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평균대출액은 189만 달러로, 한인은행 전체 평균 107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했다. 2위는 유니뱅크로 175만 달러, 3위는 오픈뱅크로 174만 9천여 달러로, 사실상 유니뱅크와 동일했다, 또 메트로시티, 신한아메리카, 우리아메리카 등 3개 은행이 평균대출액이 150만 달러를 넘었다. 프로미스원 역시 142만 달러로 1백만 달러를 크게 초과한 반면, 뱅크오브호프는 68만 5천여달러로 평균대출액으로 집계됐다, 한미은행역시 83만 3천여 달러에 그치는 등 1백만 달러 이하가 7개, KEB하나는 단 한 푼의 실적도 없었다.

3분기 대출액 1위 오픈뱅크는 2분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2분기 1위였던 유에스메트로은행은 4위로 추락했다. 또 3분기 대출건수 1위 뱅크오브호프는 2분기에도 1위, 2위 한미은행은 2분기에도 2위, 3위 오픈뱅크는 2분기에도 3위로, 1,2,3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평균대출액 1위 유에스메트로뱅크는 2분기에도 1위를 기록했지만, 평균대출액은 2분기 217만 달러에서 189만 달러로 약 30만 달러 축소됐다. 또 2분기 166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던 제일IC뱅크는 3분기에는 84만 달러로, 평균대출액이 반 토막이 나는 등, 매우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지역별 대출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 주는 114건, 9470만 달러, 평균대출액 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건수 면에서 36.2%로 지난 2분기 32.7%보다는 오히려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대출액은 28.0%로, 2분기 31.2%보다 3.2% 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평균대출액도 2분기 101만여 달러였지만 3분기에는 83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앨라배마 주와 조지아 주, 플로리다 주등 3개주는 48건, 6104만 달러로, 건수 면에서는 15%정도였지만, 대출액은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지난 2분기 대출건수면에서 11.3%에 그쳤고, 대출액의 비중이 13.0%였음을 감안하면 대출건수, 대출액 모두 급증한 것이다.

조지아 은행들 두드러진 공격대출

지난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인경제권으로 불렸던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지역은 3분기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이제는 조지아 주 등 중동부지역에 2위 자리를 완전히 내준 모양새다. 뉴욕 등은 38건, 3043만 달러에 불과해 건수는 전체의 12.1%, 대출액인 9.0%에 그쳤다. 특히 대출액은 캘리포니아 주의 3분의 1, 조지아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조지아 등은 뉴욕 주보다 대출액비중이 약 40%정도 높았지만, 3분기에는 18.1% 대 9.0%로 격차가 100%, 2배 이상 벌어졌다. 평균대출액 역시 조지아 등은 127만 달러로, 뉴욕 등의 80만 달러의 1.5배를 넘어섰으며, 권역별 평균 대출액수면에서 뉴욕이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SBA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금리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금리는 최저 7.5%에서 최고 11.5%로, 금리로 10%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금리 폭이 4% 포인트에 달했다. 또 금리 11.5%가 4건, 11.25%가 3건등 11%이상이 29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10.5%가 19%로 가장 많았고, 10%가 18.7%, 10.5%가 10.8%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금리 10%이상이 62%를 차지한 반면, 9,75%이하는 38% 정도로, 10건 중 6건 이상이 10%를 넘었다, 또 9%이하는 단 4건에 불과했다. 3분기 가장 높은 금리인 연 11,5%는 4건으로, 이중 3건이 뱅크오브호프의 25만 달러이하 소액대출로 드러났고, 1건은 한미은행으로 대출금액은 25만 달러의 소액대출이었다.

또 11.25%의 대출 3건 역시 25만 달러 이하로, 한미은행이 2건, 뱅크오브호프가 1건으로, 자산 1,2위 은행이 소액 SBA대출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금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리 11%도 22건 중 14건이 뱅크오브호프로 조사됐다. 반면 한인은행 중 최저금리인 7.5%는 단 1건으로, 신한아메리카은행이 캘리포니아의 한 코인라운드리업체에 378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해준 것으로 드러났고,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캘리포니아의 한 코인라운드리업체에 350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25%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또 PCB뱅크는 캘리포니아의 삼호관광에 1백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5%를, 프로미스원은 뉴욕의 한식당에 185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75%를 각각 적용했으며, 9% 미만은 이 4건이 전부였다.

연 11,5% 4건…평균금리 10%대

3분기 4백만 달러 이상 대출은 18건이며, 이중 5백만 달러 이상이 1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인 9건이 호텔이었으며, 슈퍼마켓과 식당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고, 5백만 달러 대출은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에스메트로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뱅크오브호프, 프로미스원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5백만 달러이상 대출은 캘리포니아지역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주와 조지아 주가 각각 2건, 오리건 주, 버지니아 주, 노스케롤라이나주가 각각 1건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서도 캘리포니아 주는 고액대출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조지아 주가 한인경제의 신흥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2분기 4백만 달러이상 대출이 12건에 그쳤고, 5백만 달러이상은 8건에 불과했기 때문에 3분기는 약 30%정도 고액대출이 늘어난 셈이다. 4백만 달러이상 대출의 이자율은 10%이상은 6건으로 3분의 1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9.25%에서 9.75%였다. 이는 한인은행 전체 SBA대출 10건 중 6건의 금리가 10%이상인 것과는 정반대 현상으로, 은행들이 대출금액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고액대출의 이자율은 최저 8.375%에서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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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인은행가는…] 한인은행 3분기연속 ‘대출 감소, 예금 증가’현황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1/09/%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b%8a%94-%ed%95%9c%ec%9d%b8%ec%9d%80%ed%96%89-3%eb%b6%84%ea%b8%b0%ec%97%b0%ec%86%8d-%eb%8c%80%ec%b6%9c-%ea%b0%90/ Thu, 09 Nov 2023 19:11:5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069 ■ 3분기 대출, 전분기 및 전년대비 각각 0.8% 감소 11분기 만에 최저
■ 3분기 순익 1억1381만 달러 1년 전보다 27%급감…자산 제자리걸음
■ 1년전 비해 뱅크오브호프 3340만 달러…한미은행 2082만 달러 감소
■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부실비율 0.53% 급감

한인은행의 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신용경색이 현실화됐고, 특히 3분기 순익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물론, 1년 전보다는 무려 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1위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엄격한 대출심사로 인해 대출을 크게 줄이는 등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예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자본 건전성이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은행 전체로도 부실대출비율이 줄었고, 특히 무수익대출비율도 낮아지는 등 내실위주의 경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3분기 말 기준 미전역에서 영업 중인 15개 한인은행은 2분기 말과 비교하면 자산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고, 예금은 약간 늘어난 반면, 대출은 예금증가율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년 전과 비교해도 자산과 예금은 늘어난 반면, 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분기 한인은행 실적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순익의 급감이다. 순익은 전분기보다 약 8.5%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무려 27%나 감소, 11분기만의 최악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

3분기 한인은행의 전체 순익은 1억 1381만 6천여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2분기 1억 2431만 3천여 달러보다 적은 것이며,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 1억 5547만 2천여 달러보다는 약 4천만 달러이상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 2021년 1분기 1억 1717만 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팬더믹 때보다 더 손익이 악화됐다. 은행별로는 한인 최대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순익이 3338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한미은행이 2082만 달러로 2위, 메트로시티은행이 1149만 달러로 3위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12개 은행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순익은 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순익은 줄었지만 내실경영 강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KEB하나은행은 5분기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순익규모는 56만 4천 달러에 불과했다. 2분기와 비교해 순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우리아메리카은행으로, 773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보다 47% 순익이 증가했으며, 뉴뱅크도 순익이 10.4%, 프로미스원이 0.3% 증가한 반면, 13개 은행은 감소했다. 특히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순익이 19.2% 줄어든 반면 자산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의 순익감소율은 7.4%로, 뱅크오브호프보다 10% 이상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뱅크오브호프는 약 2200만 달러, 무려 41.3%나 감소했고, 한미은행도 28.4%, 메트로시티은행은 52%, 신한아메리카은행은 62.1% 감소했다.

반면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6.8% 늘었고, 특히 CBB은행은 1년 전보다 약 3천만 달러, 74,3% 순익이 급증했다, 이외에도 PCB은행은 순익이 무려 54배 늘었고, 퍼스트IC은행, 뉴뱅크 등도 순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말 한인은행 자산총액은 481억5780만 달러로, 2분기 481억 5517만 달러로, 불과 263만 달러, 약 0.0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2분기 한인은행자산은 1분기보다 0.8%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소폭 증가지만, 줄어들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셈이다. 반면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 458억 4605만 달러보다 5.0% 증가했지만, 지난 2분기 때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 8.7%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인은행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이 200억 7094만 달러로, 2분기 203억 6055만 달러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이 약 3억 달러 가까이 줄어듦에 따라 한인은행 자산이 다소 위축됐지만 오히려 예금은 1억 2천만 달러가 늘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자산이 전분기보다 3.3% 줄었고, 오픈뱅크는 0.4%, 프로미스원은 0.2% 각각 감소하는 등 4개 은행이 줄었지만,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하면 감소액은 미미했다. 즉 11개 은행은 자산이 증가했고 2개 은행은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자산 감소가 적었던 반면, 자산1위은행의 3억 달러 감소가 전체 한인은행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한미은행은 전분기보다 약 2백만 달러 늘어나면서 가까스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분기보다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뉴뱅크로 5,3% 증가했고, US메트로은행과 퍼스트IC은행이 각각 3.7% 늘어난 반면 나머지 은행은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미미했다.

대출은 줄고 예금은 늘고

또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자본금을 확충한 KEB하나은행이 44.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퍼스트IC은행의 자산이 22%, 뉴밀레니엄이 18.6%, 뉴뱅크가 16.2% 늘었다. 뉴욕지역 은행의 자산이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또 PCB은행도 1년 전보다 자산이 10.4% 증가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3.0% 감소율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한인은행예금총액은 2분기 말보다 0.6%, 1년 전보다 2.7% 각각 증가했다. 예금총액은 394억966만 달러로, 2분기 말 391억 8516만 달러보다 약 2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1년 전 383억 7880만 달러보다 약 10억3천만 달러 정도 늘어난 것이다.

3분기 15개 은행 중 한미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오픈뱅크, 프로미스원, 뉴밀레니엄은행 등 5개 은행만 전분기보다 예금이 줄었고, 10개 은행은 예금이 늘어났다. 전분기와 비교, 감소폭이 가장 큰 은행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이었지만, 한미은행은 예금이 약 6천만 달러 가량 줄어들어, 전체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에금증가율이 58.1%로 최고를 기록했고,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은 증가율은 0.8%지만, 늘어난 예금은 1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 뉴뱅크 역시 예금이 전분기보다 5%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한인은행 예금은 약 10억 달러 늘었다. 1년 전보다 예금이 줄어든 은행은 신한아메리카은행 단 1개로, 감소율은 2.8%를 기록했다.

가장 큰 증가율를 보인 은행은 KEB하나은행으로 67.6%로 집계됐고, 퍼스트IC은행, 뉴뱅크, 뉴밀레니엄, 유니은행 등이 10%이상 예금이 늘어났다. 또 PCB은행도 예금이 10.9% 증가하는 등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3%, 한미은행은 0.8% 각각 증가했고, 증가액은 약 2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대출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인은행 대출은 1분기에 전분기보다 1.0% 감소에 이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5% 줄면서, 감소폭이 다소 줄었으나, 3분기에는 2분기보다 0.8% 줄어, 다시 감소폭이 커졌다. 3분기 연속 대출이 줄어들면서 본보예상대로 대출절벽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3분기 말 대출총액은 370억 2944만 달러로, 2분기보다 약 3억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자신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감소율 3.9%로 감소액이 약 6억 달러다. 뱅크오브호프가 돈줄을 단단히 잠가버린 것이다. 뱅크오브호프의 대출감소액은 다른 은행의 대출증가분을 모두 상쇄한 것은 물론, 전체 한인은행의 대출총액 감소로 이어졌다. 이외에 US메트로, 퍼스트IC, 유니은행의 대출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1%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대출이 6.9% 증가, 한인은행 중 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고, 뉴밀레니엄이 3.3%, 뉴뱅크가 2.8% 각각 증가했지만, 대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한미은행으로 약 3천만 달러정도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도 3분기 대출은 0.8% 줄었다. 즉 3분기연속 대출이 줄면서 지난해 3분기 대출수준으로 뒷걸음질 친 것이다.

부실대출 비율 눈에 띄게 낮아져

특히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보호프는 대출액이 1년 전에 비해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출감소액은 12억 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뱅크오브호프가 올해 3월 일부대형은행의 파산보다 훨씬 발 빠르게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출을 줄이면서 리스크에 대비해 왔음을 의미한다. 반면 한미은행은 1년 전보다 대출이 3.8%, 약 2억 달러 정도 늘어났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예금이 7%, PCB은행은 10% 정도 대출이 증가했고, 퍼스트IC은행, 뉴뱅크, 뉴밀레니엄은행 등도 대출을 늘리는 등, 뱅크오브호프와 신한아메리카은행을 제외하면 한인은행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인은행의 대출총액 감소는 뱅크오브호프의 대출감소일 뿐 나머지은행은 오히려 대출이 늘어난 것이다.

한인은행, 특히 뱅크오브호프가 대출을 잠그면서 한인은행 전체의 예대율은 94.0%로 2분기 95.3%보다 낮아지면서 자본건전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4분기 97.1%, 지난해 3분기 97.3%와 비교하면 예대율이 크게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 92.7% 보다는 높은 것이다. 대출을 크게 줄인 뱅크오브호프는 예대율이 2분기 95.3%에서 3분기 90.8%로 크게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유동성을 넉넉히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트로시티은행 1개만 예대율이 110%로, 대출이 예금을 넘어섰고, 뉴밀레니엄은행의 예대율이 99.7%로, 목구멍까지 대출이 찬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아메리카은행과 퍼시픽시티은행의 예대율도 98.8%로 초과대출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뉴욕의 KEB하나은행의 예대율은 60.5%에 불과했고, 뉴뱅크역시 예대율이 63.2%로, 미국은행 평균 예대율을 훨씬 밑돌아 2개은행은 대출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역시 대출감소와 동시에 3분기 한인은행 전체의 부실대출비율은 0.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0.71%, 2분기 0.68%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0.44%보다는 높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유니뱅크가 1.75%로 가장 높았고, 뉴뱅크와 오픈뱅크가 약 1%, CBB가 0.88%를 기록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부실대출비율이 0.01%에 불과했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0.1%, PCB뱅크는 0.2%로 한인은행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또 뱅크오브호프는 부실대출액이 7620만 달러로 0.53%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분기 0.91%, 2분기 0.96%와 비교하면 절반정도로 감소하는 등, 획기적으로 부실대출을 줄인 셈이다. 한미은행역시 부실대출비율은 0.42%로 한인은행 평균보다 낮았다. 이자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대출, 즉 무수익 대출비율도 3분기 0.32%로, 1분기 0.52%, 2분기 0.50%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무수익 대출비율 상대적으로 하락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무수익대출 비율이 0.36%로 지난 2분기 0.80%보다는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또 한미은행은 무수익대출비율이 0.26%를 기록, 2분기 0.37%보다 줄었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0.09%로, 2분기와 동일했으며, 한인은행 평균의 3분의 1이하로, 매우 건전한 상태를 보였다, 무수익대출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유니뱅크로 0.93%를 기록했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이 0.61%, 오픈뱅크가 0.54%, 메트로시티은행이 0.50%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실대출비율과 무수익대출비율이 하락한 것은 한인은행의 부실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으며, 한인은행이 전체적으로 더욱 건실해졌음을 의미한다. 자산대비 순익율은 한인은행 전체 0.24%로, 2분기 0.26%, 1분기 0.30%보다 다소 낮아졌으며, 이는 한인은행 전체 순익감소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대비순익율 1위는 퍼스트IC은행으로 0.52%에 달했고, 뉴뱅크가 0.50%, 프로미스원이 0.45%등의 순이었다. 뱅크오브호프는 0.17%, 한미은행은 0.28%로 조사된 반면, 신한아메리카은행은 0.05%로 꼴찌를 기록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지난 2분기 자산대비순익율이 마이너스 0.09% 였음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소 나아진 셈이다. 한편 3분기 한인은행 전체의 손실처리액은 5288만 달러로, 2분기 795만 달러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손실처리액이 3540만 달러로, 2분기 147만 달러보다 20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처럼 부실자산을 대거 털어냄으로써 3분기 순익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3분기에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한 만큼 다음 분기부터는 다시 순익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신한아메리카은행과 유니뱅크, KEB하나은행은 3분기 손실처리액이 한 푼도 없었다.

특히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분기 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손실처리액이 전무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에도 4분기 21만 달러를 손실 처리한 반면, 나머지 3개 분기는 손실처리액이 전무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4개 분기 모두 손실처리액이 한 푼도 없었다. 손실처리액은 대출이 디폴트 돼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11개 분기동안 신한아메리카은행에서 디폴트된 대출이 21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이 기가 막히게 대출관리를 잘 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 은행의 부실대출비율은 3분기 0.63%를 비롯해, 2021년1분기부터 계속 0.6%에서 0.8% 수준으로 한인은행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0.1%로 부실율이 한인은행 최저수준이었지만, 2021년부터는 부실대출비율이 상승했지만 손실처리액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어서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반면 한인은행전체의 대손충당금은 4억 4백만 달러로, 지난 2분기 4억 874만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호프는 대손충당금이 1억 5881만 달러로, 2분기 1억 7300만 달러보다 약 1400만 달러 줄었고, 한미은행역시 2분기 7100만 달러에서 3분기 6731만 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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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인은행은…] 15개 한인은행 2분기 예금고 현황분석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0/05/%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c%9d%80-15%ea%b0%9c-%ed%95%9c%ec%9d%b8%ec%9d%80%ed%96%89-2%eb%b6%84%ea%b8%b0-%ec%98%88%ea%b8%88%ea%b3%a0-%ed%98%84%ed%99%a9%eb%b6%84/ Thu, 05 Oct 2023 17:49:4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762 ■ 예금 대부분 캘리포니아 주에 집중…전년보다 4.8% 증가
■ 증가율은 1년 전 7.2% 증가에 못 미치지만 CA주는 상승
■ 뉴욕‧뉴저지 1년 사이 8억 달러 급감 20%서 17%로 하락
■ 1억 달러이상 예금지점 전체 85%…BOH본점만 45억달러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전역 한인은행은 1개, 지점도 1개 각각 줄어든 반면 예금은 4.8% 증가했으나, 예금증가율은 1년 전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또 캘리포니아지역에 전체예금의 61.4%가 집중됐으며, 이 지역예금증가율이 평균증가율을 앞지르면서, 돈이 캘리포니아 주로 몰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등은 예금이 1년 사이 8억 달러가 줄었고,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 등은 예금이 7억 달러 늘어, 뉴욕감소분이 조지아 주로 옮겨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227개 지점 중 1억 달러이상 지점은 약 54%정도인 122개지만, 이들 1억 달러이상 지점의 예금총액은 전체 예금의 85%에 달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본점의 예금액이 45억 달러로, 한미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 각각의 예금총액보다도 많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말 공개한 지점별 예금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 기준 미전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은 모두 15개이며, 지점은 13개주 227개, 예금액은 391억 851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16개 은행, 13개주 228개 지점, 374억 달러에서, 노아은행이 지난 5월 매각됨으로서 은행은 1개, 지점도 1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17억 8600만 달러,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2021년과 비교해 은행이 1개 줄어든 반면 지점은 3개 늘어나고, 예금액이 7.2% 증가한 것보다는 최근 1년간은 은행, 지점, 예금고가 모두 줄어든 것이다.

CA 예금 전체 61.4% 차지

특히 캘리포니아 주 예금액은 약 241억 달러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예금이 약 14억 달러, 6.3% 늘었으며, 전체한인은행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60.6%에 서 약 0.8% 상승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지역의 지점 수는 96개로, 1년 전과 똑 같았다. 즉, 캘리포니아지역 한인은행은 지점수가 똑같았지만 예금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6월 예금액이 75억 달러로, 전체의 19.9%에 육박했던,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주 등 3개주의 올해 6월말 예금은 66억 2천만 달러로, 무려 8억 3천만 달러나 급감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9%로 3% 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북동부 3개주는 지난해 6월에는 미전역한인은행 예금증가액의 60.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으나, 올해는 갑자기 예금이 급감한 것이다.

이 지역 지점수도 55개로, 1년 전 60개에서 5개 줄었다. 이는 올해 5월 노아은행이 미국은행인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되면서 6개 지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노아은행 6개 은행의 예금은 지난해에는 2억31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한인은행 예금고 집계에서 제외됐다. 본보가 프린스턴은행의 6월말 예금 중 노아은행에서 인수한 지점 6개의 예금고를 확인한 결과 1억 9265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즉 노아은행의 예금은 1년간 3843만 달러 줄었고, 올해 6월말 전체 한인은행 예금고에서 약 1억 9265만 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노아은행 매각으로 줄어든 약 2억 달러의 예금고를 제외하더라도 뉴욕지역의 예금은 6억 4천만 달러나 줄어든 셈이다.

노아은행매각에 따른 감소분을 제외하더라도 북동부 3개주 예금은 크게 감소함으로서 한인경제가 매우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본보가 한인경제권역별로 한인은행지점을 8개 권역으로 나눠서 집계한 결과, 1년 전보다 예금이 줄어든 지역은 뉴욕 등 북동부 3개주가 유일했다. 8개 권역별 예금고는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가 2위, 조지아-앨라배마- 플로리다가 45억 달러로 3위, 텍사스가 11억 달러로 4위, 워싱턴 주가 10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또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가 9억 7천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육박했고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 등 중동부는 6억 3천만 달러에 그쳤으며, 하와이는 2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인예금 80% CA에 집중

권역별 예금증가를 살펴보면, 뉴욕 등 북동부 3개주만 8개 권역 중 유일하게 줄었고, 감소율도 11.1%로 두 자리 수 감소율을 보였다. 나머지 주는 워싱턴 주가 20.7%로 예금이 가장 크게 늘었고, 조지아 주 등 남동부 3개주가 18.5%로 증가율 2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등 중동부 2개주가 17.3%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또 텍사스 주도 증가율이 15.4%를 기록하는 등 4개권역의 증가율이 15%를 넘어서 평균증가율 4.8%의 3배에서 4배에 달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는 6.3%, 일리노이 주는 5.4%, 하와이 주는 3.7%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체증가액 대비 권역별 비중을 보면, 전체 18억 달러 증가 중 캘리포니아 주가 14억 3천여 달러로 전체증가분의 80.2%에 달했다. 한인은행 고객 중 상당수가 한인이라고 가정한다면, 지난해 늘어난 한인예금의 80%가 캘리포니아 주에 집중됐다. 지난해 6월에는 뉴욕 등 북동부 3개주 예금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60.5%로 가장 크게 늘었으나, 이 지역 예금이 급감하면서 캘리포니아가 다시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또 지점은 뉴욕 주가 5개 줄어든 반면, 텍사스 주는 2개 늘었고, 조지아 주 등 남동부 3개주 및 워싱턴 주가 각각 1개 증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1개가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 지점 수 및 예금현황을 보면 뱅크오브호프는 지점이 1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약 5억 8500만 달러 늘었으며, 한미은행은 지점 수는 변동이 없는 반면 예금은 3억 2600만 달러 늘었다. 지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PCB뱅크가 3개 늘어났고 예금도 1억 9100달러 늘었고, 메트로시티은행은 지점이 1개, 예금이 2억 9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외에도 US메트로은행과 프로미스원은행이 지점이 각각 1개씩 늘어났다. 반면 다른 은행은 지점 수 변동이 없었다. 15개 한인은행 중 예금이 줄어든 은행은 2개 은행으로, 신한은행이 1억1500여만 달러, KEB 하나은행이 12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노아은행은 미국은행에 매각됨으로써 집계에서 제외됐다. 즉 15개 한인은행 중 13개 은행의 예금이 약 19억 3천만 달러 늘어난 반면 2개 은행이 약 1억 3천만 달러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17억 8500만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이다.

지점 수 줄이고 실적 호전

특히 약 5년 전인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지점이 63개에서 53개로 10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118억 달러에서 156억 달러로 38억 달러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뱅크오브호프가 중복지점 등을 대폭 줄임으로써 인건비와 렌트비 등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예금고 유치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은행도 2018년과 비교해, 지점수가 41개에서 36개로, 5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44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예금액이 43% 급증했다. 자산 2위 은행 예금고가 1위 은행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1강1중의 상위 2개 은행이 예금 고 증가를 휩쓴 셈이다. 한인은행 15개의 227개 지점 중 예금고가 1억 달러 이상인 은행은 122개 지점이며 예금고는 334억 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

1억 달러이상 지점은 전체 지점수의 54%인 반면, 이들 은행의 예금 고는 전체의 85.3%에 달했다. 전체 지점의 절반은행이 예금고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금고가 많은 은행에 예금이 더욱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1억 달러이상 지점이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53개 지점 중 83%에 달하는 44개 지점이 1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44개 지점의 예금액은 전체 예금의 96.4%에 달했다. 따라서 나머지 9개 은행 예금은 3.5%에 그쳤다. 한미은행도 전체 36개 지점 중 61%인 22개 지점 예금이 1억 달러를 넘었고, 이들 지점 예금액이 전체예금액의 88%를 차지했다. 오픈뱅크는 예금액은 한인은행 중 6위였지만, 10개 지점 중 70%인 7개 은행의 예금고가 1억 달러를 넘었다.

또 CBB의 1억 달러이상 지점 비율도 67%에 달하는 등 모두 4개 은행의 1억 달러이상 지점비율이 50%를 넘었다, 반면 뉴밀레니엄은행은 9개 지점 중 1억 달러를 넘는 지점은 단 1개로, 전체의 11.1%로 한인은행 중 가장 낮았다. 또 뉴뱅크, 유니뱅크, KEB하나은행도 1억 달러 이상 지점이 딱 1개로 집계됐다. 한인은행 지점 중 예금고가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본점으로, 예금액이 45억 달러에 달했다. 또 2위는 조지아 주 메트로시티은행으로 12억 달러, 3위 역시 뱅크오브호프의 뉴욕 맨해튼지점으로 9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한미은행은 버몬트지점이 7억 7400여만 달러로 4위, 오픈뱅크 LA본점이 7억 2천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본점의 예금액 45억 달러는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은행의 예금보다 많았다. 즉 나머지 은행들은 각각 자신의 본점과 지점 예금을 모두 합쳐도 뱅크오브호프 본점예금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별 예금액 순위 3위인 우리아메리카 은행 전체 예금액은 28억 달러로, 뱅크오브호프 본점 예금의 65% 수준에 그쳤다. 3위 은행이 이정도이니 나머지 은행은 말할 필요도 없다.

뱅크 오브 호프 단연 1위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주 1위는 뱅크오브호프 본점, 2위는 한미은행 버몬트지점, 3위는 오픈뱅크였으며 4위는 PCB은행본점, 5위는 CBB은행 본점으로 집계됐다. 또 6위부터 10위까지 5개지점 중 뱅크오브호프가 4개, 한미은행이 1개로 나타났다. 뉴욕 등 북동부 3개주 1위는 뱅크오브호프 맨해튼지점으로, 전체 순위는 3위였고, 2위는 우리아메리카은행 본점으로, 전체 순위는 6위, 3위는 우리아메리카은행 포트리지점으로 전체 순위는 15위였다. 즉 북동부 3개주는 3위부터는 전체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15위권 내에 캘리포니아 주 은행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고가 가장 적은 은행은 PCB은행의 댈러스지점으로 778만 달러에 그쳤고, 예금고가 5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지점이 5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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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진행 돼 가십니까?] 해외 최초로 개최되는 ‘21회 OC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8/10/%ec%9e%98-%ec%a7%84%ed%96%89-%eb%8f%bc-%ea%b0%80%ec%8b%ad%eb%8b%88%ea%b9%8c-%ed%95%b4%ec%99%b8-%ec%b5%9c%ec%b4%88%eb%a1%9c-%ea%b0%9c%ec%b5%9c%eb%90%98%eb%8a%94-21%ed%9a%8c-oc-%ec%84%b8/ Thu, 10 Aug 2023 18:22:2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286 ■ 미국 정부기관 단체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한상대회’
■ 5대주 6대양의 ‘한상’ 5천여명 600여 기업참가
■ 주제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선언
■ 선조 이민 거상의 꿈이 서린 캘리포니아 세계한상대회

옛적부터 우리나라가 돈을 벌 방법은 하나인데 바다건너, 대륙 너머로 진출하는 일이었다. 바로 무역이다. 특히 고려는 중국의 송나라, 여진, 거란, 일본, 아라비아까지 많은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한 나라였다. 고려의 무역은 육로와 바닷길. 북방에 위치한 거란, 여진과는 육로를 통해 교류했고, 송나라, 일본, 아라비아 등은 바닷길이었다. 고려는 예성강을 주요 바닷길로 활용했는데 수도인 개경(개성)과 가깝고 물이 깊어 큰 선박도 통행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 예성강 하구에 오늘날의 국제항구 역할을 했던 고려의 관문이 ‘벽란도’였다. 이곳에서 모든 사절단과 무역이 교류하였고 멀리 아라비아의 상인들까지 몰려들었다. 이 때 ‘벽란도’를 방문한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의 물건을 서양에 전하게 되는데 ‘고려’라는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기 힘들었던 서양 사람들은 고려를 “꼬레”, “코레아” 등으로 불렀고, 이것이 오늘날 코리아(KOREA)의 기원이 됐다. 세월이 흘러 이제 KOREA의 ‘한상’들이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 땅에서 글로벌 경제인 대회인 세계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열어 세계를 아우르게 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올해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는 미국 내에서 뉴욕, 아틀란타, 달라스, OC의 4개 상공회의소가 개최 신청하며 경합을 벌였다. 애초 지난 2021년 연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당시 황병구 회장으로부터 2023년도 한상대회가 미국에서 열리게 된다며, OC한인상의(회장 노상일)에 대하여 “지원할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왔다. 노회장은 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는데, 대부분 젊은 이사들의 의견이 “한번 도전해 보자”는 것이었다. 당시 오혜영 사무국장이 서둘러 지원서를 작성해 미주상공인총연 회장단 앞에서 프리젠테이션 했다.

이어 지난해 초 당시 재외동포재단(현재 재외동포청으로 승격) 관계자들이 지원서를 제출한 OC상의를 비롯해 뉴욕과 애틀란타, 달라스 등 4개 신청 한인상의를 차례로 방문하고 실사작업을 벌였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어쩐 일인지 신청 자체를 안 했다. 지난해 4월 6일 당시 재외동포재단은 서울 여의도 그랜드 호텔에서 ‘제40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미국 오렌지카운티를 최종 확정했다. 미주 이민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가 열린 것이다. 한상(韓商)은 한인 기업인 재외동포 경제인을 아우르는 말이다. 해외 750만 재외동포 가운데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경제인이 한상이다.

21회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

이 한상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는 비즈니스 컨벤션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이다. 매년 4천여 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꼽히는 한상대회가 올해 21회 대회는 해외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 OC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는 LA와 이웃한 지역으로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 2002년 28개국 968명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상대회는 매년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대구, 광주, 울산 등을 비롯한 한국의 대도시들을 순회하면서 개최됐는데 올해 21차 대회는 처음으로 ‘국내 대회’ 라는 수식어를 떼고 해외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개최된 세계한상대회 참가자들도 2023년 10월 캘리포니아 OC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굳건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내외 동포경제인 모두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다짐했었다.

세계한상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동포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 워크를 구축하고 경제영토를 넓혀가는 한민족 경제 대제전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이제 성년을 맞으며 연 4,0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의 장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경제인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한때 취소, 축소되기도 했다. 올해 10월 OC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한국 기업, 해외 한상, 미국 한상,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 할 예정이고 관련 정부 기관 등도 참여해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이번 OC한상대회 유치에 선봉장을 맡은 노상일(미국명 션 노, 52)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 21회 세계한상대회 운영본부장을 지난 7일 오전 그가 운영하고 있는 운송 및 물류업체 ‘NGL트랜스포테이션’(NGL Transportation)에 만나 한상대회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경제인들의 글로벌 허브 역할’

올해 한상대회는 역대 대회와는 차원도 다른 새로운 도전의 글로벌 경제 컨벤션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한상 뿐 아니라 미연방조달청 등 미국 정부 기관과 기업도 참여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다시없는 네트워크 기회가 된다. 올해 대회 특징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보면 우선 미국연방조달청(GSA), 중소기업개발센터(SBDC), 미국상공회의소연합 등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아칸소 주 등 주정부의 경제, 투자 담당자들도 OC한상대회에 나온다. 노상일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 GSA 같은 미국 정부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라며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한상대회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GSA는 미국 정부 주요 물자와 서비스를 조달하는 연방기관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최대 정부 조달시장이다. 정부 조달 규모는 무려 6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마트도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한다. 이마트는 세계한상대회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해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슈퍼마켓 브리스틀팜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 회장은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미국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특히 “올해 한상대회에는 국내 대표적인 경제단체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참여 한다”고 말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 성남상공회의소, 화성상공회의소, 수협중앙회 등 관련 경제 단체들이 모두 참가한다고 했다. 이같이 밝힌 노 회장은 “내일의 창업을 꿈꾸는 차세대 “미래 한상”들이 세계 경제 대국 미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에 와서 내일의 꿈을 펼치기 바란다”며 특히 젊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노 회장은 애초 OC가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확정되기까지는 “정말 우리가 선정될 수 있을 가?”로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심정으로 도전해 결국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해외 최초 한상대회를 글로벌 한상대회로 발전시켜 후세에 물려주자는 사명감이 새롭게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기라성 한인경제인들 총출동

4개 후보지역 중 OC와 달라스가 최종 후보로 경합이 됐는데, OC가 미주한인사회의 여망을 담아 준비한 OC상의의 대회 유치의 미션과 의지, 개최 장소인 OC애나하임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다목적 주변환경, 미주류사회 시 주정부 연방정부 및 한인사회의 협력 등 관련 환경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과거 국내 한상대회에 대회장등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LA를 포함한 미주 지역 ‘한상’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신임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상임고문에는 미국과 LA지역인사로 명망 있고 능력 있는 전대회장인 정진철(로얄아이멕스 회장), 고문으로 고석화(뱅크오브호프 전이사장), 상임위원으로 세계네트워크 리딩 CEO포럼 조병태, 미주한인 상공회의소총연합회 전 회장 황병구, 그리고 운영위원으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 정주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김현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하기환.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 연합회 김주한,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이승수,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조원형,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박현미,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유정학, 뉴욕한인청과협회 신정용, 동남부지역 경제인 김백규 등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노상일 회장은 한상대회 조직위원회에 미주상공인총연 회장을 역임했던 하기환 전회장이 대회장, 미주상공인총연 황병구 전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자신이 운영본부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대회장으로 영입된 윤만 OC한인상의 부이사장 등 5명은 대회 준비기금으로 사용될 10만 달러씩의 거금을 기탁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회사를 운영하는 구본웅 회장은 대회 기간 중 열릴 벤처포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 성공 기원

노상일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한국을 4번이나 방문했다. 지난해 본부장 맡고 나서는 벌써 7번째 한국을 다녀왔다. 세계한상대회 홍보와 기업 유치 등을 위해서다. 노 회장은 출장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면서 해외에서 열리는 첫 번째 한상대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를 성공시켜 후세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자는 꿈이기 때문이다. 올해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에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 대한 사명감도 있다. 노 회장은 ‘미주 이민 사상 첫 해외 개최 대회인 만큼 준비 과정이 힘들지만 미국 한상의 자존심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에는 미 주류 언론들을 상대로 OC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소개하여 한국과 미국 간의 한미동맹을 아우르는 한미경제동맹 정신을 펼쳤다. 노 회장은 유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해 나름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해 가고 있는 미주동포 한상이다. 1996년 한양대학 졸업 후 미국 아리조나 주에서 수학한 후 운송 물류 회사인 NGL 트랜스포테이션을 창업, 경영하고 있다. NGL트랜스포테이션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등에서 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연 매출 8000만 달러 규모 물류회사다. 노 회장은 2021년부터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는 현재 이사가 100여 명으로 있으며, 30·40대인 젊은 세대들이 주축으로 힘차게 활동하는 조직이다.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일경제신문·MBN, 중기중앙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주최 기관은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경제단체다. 이 같은 대회에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은 물론 한상기업,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미 주류기업 등 300~400여 업체가 함께 참여하게 되어 월드와이드 컨벤션으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단순히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지에 투자를 하거나 생산공장 혹은 물류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상대회를 활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상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K-팝 공연과 한국영화제, 한국 전통문화 소개 등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차세대 청년 스타트업 발굴이 목적

특히 차세대 청년 스타트업 회사를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열리는 경진대회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성이다. 그리고 IT 분야 국내외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벤처포럼도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그램 행사다. 여기에 해외에 취업 하려는 한국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들 대상의 한상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이미 80여개 이상 기업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미주이민 120주년도 기념하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우리 선조들이 독립운동과 나라 사랑을 펼친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이미 100여 년 전 이 땅에 온 청년 김종림은 고향에서 배운 쌀농사를 개발해 “백미대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민 역사 최초의 백만장자 거상이 되었다. 또 다른 김호는 중가주에서 과수업으로 역시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 두 사람은 경제인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 이민 선조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이들은 그들이 이룬 경제적인 부를 조국독립운동에 모두 바쳤다. 김종림은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가 된 임시정부 비행양성소를 세웠다. 김호는 상하이 임시정부를 돕는 애국성금의 최대 기여자일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사절 신한민보 발행인, 대한인국민총회위원장 등을 역임한 육영사업가이자 독립운동가였다. 이들 선조 ‘한상’들이 하늘에서 자신들이 꿈을 펄쳤던 그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후손들이 벌이는 세계한상대회를 두 손들어 환영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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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 행사명: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영문명 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
• 기간: 2023년10월11일(수) ~ 10월14일(토), 3박4일간
•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 주제: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 (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er Together)
• 주요 프로그램: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리딩CEO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세미나, 연회, K-pop 포함 문화행사 등.
• 참가신청: 2023년8월15일(화)까지 홈페이지(http://wkbc.us)에서 개인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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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가 진단] 올 상반기 SBA론 현황 지난해 비해 반 토막 감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8/03/%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c%a7%84%eb%8b%a8-%ec%98%ac-%ec%83%81%eb%b0%98%ea%b8%b0-sba%eb%a1%a0-%ed%98%84%ed%99%a9-%ec%a7%80%eb%82%9c%ed%95%b4-%eb%b9%84%ed%95%b4-%eb%b0%98/ Thu, 03 Aug 2023 17:22:4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206 ■ 2분기 257건 2억7266만 달러 1분기대비 건수 17.4% 증가
■ 전년대비동기보다는 건수 29% 금액 45% 1년 전보다 급감
■ 상반기대비 평균대출 106만 달러 전년보다 21만 달러 감소
■ 대출액1위 US메트로…대출건수1위 뱅크오브호프 2위 한미

올해 2분기 미국 내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액은 지난 1분기보다는 늘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반 토막을 조금 넘긴 5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실적을 보면 대출액은 2분기 SBA론이 조금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의 60%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대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올 상반기는 지난해의 72% 수준에 달해, 대출금액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적었다. 이는 평균대출액이 감소됐음을 의미한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지난 7월 3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SBA론 상세대출내역’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된 노아은행을 제외한 15개 한인은행은 257건, 2억7288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219건, 2억 5648만 달러보다는 건수 면에서는 17.4% 늘어난 반면, 금액은 6.4%증가에 그쳤다. 즉 1분기 대비 건수 증가폭이 금액 증가폭보다 3배나 많았던 것이며, 상대적으로 평균대출액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2분기 SBA론이 1분기보다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감소됐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한인은행의 SBA대출이 362건, 4억 9625만여 달러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는 건수 면에서 29%, 금액 면에서 45%나 줄었다.

올해 SBA대출 반 토막 실적

즉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건수는 70%, 금액은 55%에 그쳤다. 금액만 따지고 보면 사실상 반 토막이 날 정도로 한인은행 SBA대출이 급감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6개월간 대출건수는 476건, 5억 2936만 달러인 반면, 지난해 상반기는 660건, 8억 9908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즉 올해 상반기 대출건수는 1년 전보다 28%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은 41.1% 줄었다. 대출건수는 지난해의 72%, 대출금액은 지난해의 59%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2분기 대출이 조금이나마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아주 조금 나아진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대출금액 감소폭이 대출건수 감소폭을 앞지른다는 점이다. 2분기 평균대출액은 약 106만 2천 달러로, 1분기 117만 달러보다 9.3% 줄었고, 지난해 2분기 137만 달러보다는 약 31만 달러, 22.5%나 급감했다.

또 지난해 1분기 평균대출액 135만 달러보다도 29만 달러나 줄었다. 올 상반기 평균대출액도 111만 2천여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36만여 달러보다는 25만 달러, 18.4% 줄었다. 올 들어 평균대출액 감소세가 뚜렷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1년 3분기에는 한인은행 평균대출액이 153만 달러에 달했고, 2021년 한해 전체 평균대출액도 143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2분기 평균대출액을 20201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약 50만 달러, 33만 달러 급감한 것이다. 2020년 한인은행 평균 대출액이 111만 7천여 달러임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평균대출액 111만 달러와 엇비슷하다. 즉 평균대출액은 2020년 수준으로 회귀함으로써, 한인들이 SBA에서 거액저리융자를 받아 사업을 할 수 있었던 ‘호시절’은 이제 먼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2018년 평균대출액이 90만 7천여 달러, 2019년 평균대출액이 90만 9천여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아직은 팬더믹 이전보다는 조금 호전된 셈이다.

또 2분기 대출액은 지난 2021년 2분기 5억 9919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며, 팬더믹 이전인 2019년 2분기 4억 431만 달러, 2018년 2분기 4억 1682만여 달러와 비교해도 1억 3천만 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분기 2억 3223만 달러보다는 늘어났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한인은행 SBA대출은 심각할 정도로 위축됐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특히 대출건수는 팬더믹이전인 2019년 468건, 2018년 456건과 비교하면 40%이상 급감했다. 또 2022년 2분기 362건, 2021년 2분기 431건보다 줄었고, 다만 2020년 206건보다는 25% 정도 늘었다. 2분기 중 노아은행은 5월 중순 프린스턴은행에 인수합병으로 통계에서 제외됐고, KEB하나은행은 단 1건의 SBA대출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메트로은행 대출액 1위 기록

즉 2분기 한인은행실적은 14개 한인은행의 실적이며, 노아나 KEB하나의 실적이 거의 미미했음을 감안하면, 이들 2개 은행이 제외됐어도 한인은행 집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인은행별 구체적 실적을 보면 대출액 1위는 US메트로은행으로, 19건에 4121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1분기에도 4118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었다. 또 오픈뱅크는 3511만 달러로 2위로 1분기 6위에서 크게 상승했고, 뱅크오브호프는 3470만 달러로 3위, 4위는 3288만여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은행만 2분기 3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PCB 뱅크, CBB, 메트로시티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신한아메리카 은행은 단 1건 95만 달러, 유니뱅크는 단 1건 18만 5천 달러에 그쳤다.

대출건수면에서는 대출액 3위인 뱅크오브호프가 4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 2위는 한미은행으로 45건, 오픈뱅크가 27건으로 3위, CBB가 24건으로 4위, PCB가 20건으로 5에 올랐다. 1분기에도 대출건수면에서 한미가 1위, 뱅크오브호프가 2위였으며, 2분기에도 2개 은행이 1,2위에 올랐고, 자리바꿈만 한 셈이다. 5개 은행만 20건 이상의 대출실적을 기록했으며, 대출액 1위인 US메트로 은행은 대출건수 6위에 그쳤다. 또 메트로시티, 우리아메리카은행, 프로미스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대출액 면에서는 대출액 1위, 대출건수 6위인 US메트로뱅크가 217만 달러로 압도적 1위에 랭크됐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1분기 평균대출액이 257만3천여달러로 1위에 오른데 이어, 2분기에도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2백만 달러를 넘겼다. 이는 한인은행 평균대출액 106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2위는 조지아 주 소재 퍼스트IC은행으로, 대출액은 10위지만, 평균대출액은 151만 2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 139만 5천 달러보다 더 늘어났고, 순위도 한 3위에서 3위로 올랐다.

또 3위는 PCB은행으로, 133만 7천여 달러로, 지난 1분기 13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오픈뱅크가 130만 달러로 1분기 106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메트로시티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뉴뱅크, 프로미스원 등 4개 은행도 평균대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었다. 반면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는 평균대출액이 73만 8천여 달러로 12위, 한미은행은 73만여 달러로 13위, 유니은행이 1만 8500달러로 조사됐다. 2분기 지역별 대출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지역 기업체에 대한 대출이 84건, 8505만여 달러로, 전체 대출건수의 32.7%, 대출액의 3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CA 대출건수가 전체의 32.9%, 대출액이 31.6%를 기록한 것과 아조 소폭 감소됐을 뿐 거의 엇 비슷하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지역은 대출건수가 전체의 11.3%, 대출액이 8.9%에 그쳤다. 이는 지난 1분기 이 지역 대출건수가 전체의 15.5%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건수의 비중은 약 절반수준 으로 줄었다.

뉴욕과 뉴저지지역 대출건수 감소

또 1분기 대출금액 비중은 9.7%에서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어째선 건 뉴욕 뉴저지지역의 비중은 눈에 뛸 정도로 줄었다. 또 앨라배마와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동부 3개주는 대출건수비중이 11.3%로 뉴욕과 똑 같았고, 대출액은 3553만 달러로, 13%를 차지했으며, 이는 뉴욕뉴저지지역보다 1천만 달러나 많은 것이다. 또 이 지역 대출건수는 지난해 13.2%보다 소폭 줄었고, 대출액 비중도 16.3%에서 13%로 감소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중동부 3개주는 대출건수는 5.9%에서 3.5%로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 비중은 2.3%에서 4.2%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또 이들 9개주외 기타지역은 대출건수가 전체의 41.2%로, 1분기보다 9%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대출액 역시 40.1%에서 42.7%로 높아졌다.

평균대출액을 보면 뉴욕뉴저지지역은 84만 달러에도 못 미치면서, 전체 한인은행 평균인 106만 달러보다 22만 달러나 적었다. 평균대출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 돈으로 펼칠 수 있는 사업규모도 다른 지역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같은 대출액은 1분기 73만 달러보다는 11만 달러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22년 4분기 101만 달러보다는 27만 달러나 급감했다. 또 메릴랜드 등 중동부지역이 128만천달러로 평균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 1분기 45만 달러보다 약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조지아 등 중동부지역도 122만 5천 달러로 전체 평균을 크게 앞섰고, 기타지역도 11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대출액 및 대출건수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캘리포니아 주는 101만여 달러로, 한인은행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2만 6천여 달러보다 10만 달러정도 줄어든 것이다.

4백만 달러이상 고액대출은 모두 12건으로 지난 1분기와 동일했다. SBA론 최고대출한도인 5백만 달러 대출은 8건으로 집계됐다. 5백만 달러이상 대출은 지난해 4분기 18건보다 절반이상 줄었고 1분기 5건보다는 조금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 PCB, 유에스메트로은행, 메트로시티은행, 오픈뱅크가 각각 2건, CBB와 퍼스트IC은행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수혜기업의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주가 3건, 조지아 주와 워싱턴 주, 텍사스 주가 각각 2건, 애리조나 주, 오리건 주, 테네시 주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자율의 급상승이다. 대출기간은 12건 중 11건이 25년이었지만, 대출 금리는 대부분 9%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9.5%가 5개에 달한 반면, 9%이하는 2개에 그쳤다. 지난 1분기 4백만 달러이상 대출 중 최고금리는 9.75%였으며, 9%이하가 7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된 셈이다.

PPP 미탕감 132건 898만 달러

한편 본보가 지난 6월 30일 기준 한인은행 콜리포트를 확인한 결과, PPP대출 중 탕감되지 않거나 상환되지 않은 대출은 132건, 898만 4천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기준 1416건, 1억 728만여 달러가 미탕감되거나 미상환된 것을 감안하면, 건수 면에서 90.7%, 금액 면에서 91.6%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10건, 2157만 달러보다 건수와 금액면에서 각각 58%씩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PPP미탕감–미상환 현황을 보면, 뉴밀레니엄은행이 19건, 236만 달러로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고, US메트로은행이 6건 155만 달러, 뱅크오브호프가 31건 147만여 달러, PCB은행이 10건, 1백만 3천 달러로, 1백만 달러이상은 4개 은행으로 집계됐다. 또 신한아메리카, 오픈, 프로미스언, 유니은행은 각각 2건에 그쳤고, 한미은행과 CBB가 각각 3건, 뉴뱅크와 KEB하나가 각각 4건으로 조사됐다.

즉 한인은행을 통한 PPP대출 대부분은 모두 탕감을 받은 셈이다. 또 지금까지 미탕감-미상환 PPP대출은 탕감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프로미스원 은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미탕감-미상환 금액이 99.5% 줄었고, CBB는 98.6% 줄었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오픈뱅크, 뱅크오브호프, 메트로시티등도 97%이상 감소했다. 은행별로 PPP 평균 미상환 액수는 US메트로은행이 25만 8천 달러로 가장 많았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이 22만3500여 달러 등 2개 은행이 평균 20만 달러가 넘었고, 뉴밀레니엄은행과 오픈뱅크는 평균 12만4천 달러상당, 퍼시픽뱅크는 1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은행들은 모두 1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프로미스원은행은 평균 7500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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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1분기 SBA대출현황, 2018년 이래 최악 급감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18/%ed%95%9c%ec%9d%b8%ea%b2%bd%ec%a0%9c-1%eb%b6%84%ea%b8%b0-sba%eb%8c%80%ec%b6%9c%ed%98%84%ed%99%a9-2018%eb%85%84-%ec%9d%b4%eb%9e%98-%ec%b5%9c%ec%95%85-%ea%b8%89%ea%b0%90/ Thu, 18 May 2023 18:21:4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556 ■ 1분기 219건, 2억5650만 달러 기록 대출건 19%-금액30% 감소
■ 1년 전보다 36% 급감…평균금액 117만 달러로 최근3년래 최저
■ 캘리포니아지역 대출건수 줄고 금액은 13만 달러 늘어 다소증가
■ 5백만 달러대출 5건으로 4분기 18건에 비해 30%미만으로 감소

코로나19 팬더믹시기에도 늘어났던 한인은행들의 대출이 지난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 데, 같은 기간 한인은행 SBA대출도 2018년 이후 최근 6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건수, 대출액수 모두 가장 적었고, 평균대출액도 줄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보다는 많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18건에 달했던 5백만 달러 대출은 올해 1분기 단 5건으로, 4분기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지역 소재기업에 대한 평균대출액이 급증, 112만달러로 백만달러를 넘어선 반면 줄곧 1백만 달러를 넘었던 뉴욕뉴저지지역은 73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연방중소기업청 SBA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3년 1분기 SBA론 상세대출내역’에 따르면, 16개 한인은행은 219건, 2억 5650만 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71건, 3억 5950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출건수는 19% 줄어들었으며 대출금액은 약 30% 급감한 것이다. 또 지난해 1분기 298건, 4억 283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출건수는 26.5%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은 36.3%나 크게 줄어든 것이다. 평균대출액 역시 올해 1분기 117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4분기 132만여 달러보다 15만 달러 줄었고, 1년 전 같은 시기 135만 달러보다는 18만 달러, 약 13.4% 급감했다.

대출건수 사실상 반토막

특히 1분기 SBA론 대출실적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분기와 비교해서 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팬더믹기간 연방정부가 SBA론을 적극 권장함으로써 SBA론이 급증했던 시기보다 적은 것은 물론 팬더믹이전인 2019년 1분기 및 2018년 1분기보다도 못하다. 6년 전인 2018년 1분기 405건. 3억 7042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출건수는 사실상 반 토막이 났고, 대출금액은 31%나 급감했다.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1개 분기 전체를 비교해도 올해 1분기 대출건수 219건은 지난 2021년 4분기 161건, 2020년 4분기 118건에 이어 끝에서 3번째로 적었다. 21개 분기 중 17개 분기가 올해 1분기보다 대출건수가 많았다. 대출액을 살펴봐도 2021년 4분기와 2020년 4분기, 2020년 2분기에 이어 꼴찌에서 4번째다.

대출액 역시 21개 분기 중 사실상 최소 수준인 것이다. 또 팬더믹 이전인 2018년 4개분기와 2019년 4개 분기 때도 올해 1분기와 같은 저조한 실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은행들이 올해 1분기 일반 대출을 대폭 줄인데 이어, 그나마 정부가 대출액의 75%를 보증해 주는 SBA론도 부실을 우려, 꽁꽁 묶어버린 것이다. 1분기 은행별 SBA론 실적을 살펴보면 US메트로은행이 4118만 달러를 대출, 한인은행 전체 SBA론 금액의 16.1%로, 1위에 올랐고, CBB가 3097만 달러로 2위, 한미은행이 2881만 달러 로 3위, 메트로시티가 2855만 달러로 4위, 뱅크오브호프는 2678만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개 은행은 대출금액이 전체 대비 모두 10% 이상을 점유했다. 특히 대출액면에서 유니뱅크는 63만 달러, 노아뱅크는 32만 달러, KEB하나은행은 20만 달러로, 3개 은행은 1백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신한은행도 120만 달러에 그쳤다.

또 대출건수면에서는 한미은행이 35건으로, 전체의 16.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뱅크오브호프가 34건으로 2위, CBB가 30건으로 3위, 오픈뱅크가 23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대출액면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건수는 2번째로 많아서, 소액대출이 많았음을 알 수 있으며, 오픈뱅크 역시 대출액면에서는 6위인 반면, 건수 면에서는 4위를 기록, 역시 소액대출이 많았다. 또 신한, 유니, 노아, KEB하나 등 4개 은행은 대출건수가 각각 1건에 그쳤다. 사실상 이들 4개 은행은 SBA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판단해도 무리는 아니다.

한미–뱅크오브호프-CBB순

평균대출액 면에서는 대출액 1위인 US메트로은행이 무려 257만 3천 달러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았다. 2위는 메트로시티 은행으로 219억 6천 달러였으며, 평균대출액 2백만 달러이상 은행은 딱 2개 은행으로 집계됐다. 3위는 퍼스트IC은행이지만, 평균대출액은 140만 달러, 2위와 3위의 평균대출액 차이가 무려 80만 달러에 달했다. 또 우리아메리카은행과 PCB은행은 공교롭게도 132만 9천 달러로 사실상 동일했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이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인은행 평균대출액이 117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들 6개 은행이 평균대출액을 넘어섰다. 한인은행 중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는 대출건수면에서 2위에 올랐지만 평균대출액은 78만 7천 달러로 한인은행 평균의 3분의 2에 불과했다.
한미은행도 대출건수가 1위지만 평균대출액은 82만 3천 달러로, 역시, 3분의 2를 조금 넘는데 그쳤다. 이처럼 자산 1,2위 은행은 소액대출에 치중하는 대신 보다 많은 업체에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 대출액 1위였던 한미은행은 올해 1분기 3위로 내려앉은 반면, 지난해 4분기 6위에 그쳤던 US메트로 은행은 대출액을 30%정도 늘리면서 1위로 올라섰고, CBB는 2위를 고수했다. 특히 US메트로은행은 지난해 4분기 평균대출액이 181만 달러에서 무려 77만 달러나 급증했고, 메트로시티은행 역시 지난해 4분기 112만 달러에서 올해 219만 달러로 2배가량 크게 늘었다. CBB은행은 지난해 전체 대출액면에서 1위를 달렸으며 올해 1분기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2위였던 한미은행도 3위를 지켰다. 지역별 대출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 주에 주소지를 둔 기업에 대한 SBA론이 72건, 8112만 달러로, 대출건수면의 32.9%, 대출액면에서 31.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캘리포니아소재 기업이 대출건수의 35.1%, 대출액의 25.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건수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금액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뉴욕 뉴저지 소재기업도 34건 2480만 달러로, 건수면에서 15.5%, 액수면에서 9.7%를 차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대출건수는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 반면, 대출액 비중이 소폭 줄었다.

동부, 101만 달러▹73만 달러 급감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조지아 등 남동부 3개주는 앨라배마 주는 단 1건도 없었으며, 2개주만 29건 4177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와 건수는 비슷한 반면, 대출액은 다소 줄었고,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나아 등 중동부 3개주는 대출건수가 13건, 대출액은 585만 달러로, 3개월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캘리포니아지역 평균대출액이 112만 7천 달러로 1백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지역은 대출건수가 많은 반면 대출액수가 적었으나 올해 평균대출액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이 지역 평균대출액은 98만 천달러에 불과했으나, 3개월 만에 13만 달러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면 뉴욕 뉴저지지역은 평균대출액이 73만 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01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28만 달러, 약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며, 이는 그만큼 뉴욕뉴저지지역 한인경제가 침체했음을 의미한다. 또 지난 1분기 SBA론 최대한도인 5백만 달러 대출은 단 5건, 5백만 달러를 포함한 4백만 달러이상 대출도 12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백만 달러이상이 18건 이상이었음을 감안하면, 최대한도대출은 70%이상 줄어든 것이다. 5백만 달러를 포함한 4백만 달러이상 대출도 27건이었음을 감한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5백만 달러 대출은 US메트로은행이 2건, 메트로시티은행, 뉴뱅크, 퍼스트IC은행이 각각 1건으로 집계됐으며, H마트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개점을 위해 뉴뱅크에서 5백만 달러, HL수퍼마켓이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에서 슈퍼마켓 개점을 위해 메트로시티은행에서 5백만 달러를 각각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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