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 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22 Feb 2024 19:51:46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6 [와이드 특집] “핑퐁 게이트”(Ping Pong Gate) 외신의 조롱거리가 된 한국축구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22/%ec%99%80%ec%9d%b4%eb%93%9c-%ed%8a%b9%ec%a7%91-%ed%95%91%ed%90%81-%ea%b2%8c%ec%9d%b4%ed%8a%b8ping-pong-gate-%ec%99%b8%ec%8b%a0%ec%9d%98-%ec%a1%b0%eb%a1%b1%ea%b1%b0%eb%a6%ac/ Thu, 22 Feb 2024 19:51:4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976 ◼ 대한민국 축구 140년 역사에 전례 없는 충격적 사건
◼ 현장에 없던 영국기자, 선수단 불화사건 특종보도(?)
◼ 한국기자들 처음 알고도 모른채, 나중 모르다 아는척
◼ 클리스만의 ‘썩소’와 정몽규 회장 ‘무능’이 부른 참극
◼ 정몽규 포함 축구협회 지도부 총체적 책임지고 ‘사퇴’
◼ ‘손흥민-이강인’ 관련자 징계설에 시민들 뿔나 ‘고발’
◼ 선수단 사생활과 관련 광고 후원 업체까지 피해 확대
◼ 현재 상황은 한국축구 대표팀에 강진이 계속 발생 중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에는 세계적 명화 다빈치의 ‘모나리자’(Mona Lisa) 그림이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 로 더 잘 알려진 이 그림은 비밀이 많이 담긴 신비로운 작품이다. 그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를 만나기 위해서만 루브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웃는 듯 웃지 않는 웃고 있는 모나리자의 미소는 사람들의 마음에 색다른 감정을 주곤 한다. 최근 한국인들은 또 다른 ‘야릇한 미소’의 주인공, 클리스만 전감독의 미소 때문에 엄청난 열을 받았다. 클리스만은 자신의 미소를 천사처럼 보이려고 했는지 몰라도,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사탄의 웃음”밖에는 안보였다. 한편 선수단 불화설을 터뜨린 외신 보도로 대표 선수들은 물론 가족과 심지어 광고 스폰서까지 피해를 양산시켜 마치 핵폭탄처럼 퍼저나가 한국축대표단에 강진이 몰려와 심각할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23살의 젊은 이강인 선수 한명의 섯부른 자만심과 오만이 부른 ‘한국축구 참사’는 선수 한사람의 책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진 취재부기자>

“사탄의 웃음”의 농락(?)당한 또다른 “어설픈 미소”의 주인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는 아래와 같은 말들이 나돈다. “현대가에서도 쩌리/ 재벌그룹중에서도 쩌리/ 그렇다면 내 자존감 높여줄 곳은 어디냐??/ 바로 축협회장이다 이 말이야/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어디가든 나를 대접해주는 유일한 직책/ 내 마지막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그 자체/현대자동차도 뺏겼는데/ 이것까지는 뺏어가지 말아다오” 정몽규가 축협 회장 자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명분이 현대가 출신이란 점을 빼면 사실상 없다는 것과 같다.

2023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 요르단과의 참패로 국내에서 한창 클리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한창 들끓고 있는 와중에 한국 시각으로 지난2월 14일 오전(LA시간 13일 오후), 저 멀리 영국의 황색언론인 더 선(The Sun)의 사이먼 라이스(Simon Rice)기자의 소위 “탁구장 사건”(Pin Pong Gate) 특종 보도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손흥민과 이강인 충돌 소식에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켰다. 이 기사는 곧바로 영국 내 다른 타블로이드 매체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등에 인용 보도되었으며, 국내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이를 인용, 전재하면서 빠르게 알려졌다. 당연히 클리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 비판 여론이 선수단 내분 쪽으로 흔들렸다.

월드 클래스 선수이며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거의 열 살이나 나이가 많은 선배 손흥민에게 한참 어린 후배인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러 손흥민의 손가락 두개가 꺽겼다는 사건은 대한민국 축구 140여년 역사에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 사건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 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그 사건 다음날 벌어진 요르단과의 4강전은 전세계의 스포츠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한국이 0 대 2로 완패하여 아시안컵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특히 이번 사건의 아주 이상한 점은 손-이 충돌사건을 특종보도한 더 선(The Sun)의 사이먼 라이스 기자는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현장에 파견된 기자도 아니고, 더구나 더 선에서는 다른 어느 기자도 현장에 없었다. 심지어 영국 기자도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카타르 현장에는 수많은 한국 취재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몰랐다.(?)는 것도 이상했다.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에개 24시간 취재를 할 정도인데, 더 선의 폭로기사가 나올 때 까지 클리스만 미소와 정몽규 회장의 그림자만 쫓아다녔다. ‘도대체 한국 취재진들은 무엇을 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는 미스터리다.

기자들 ‘핑퐁 사건’ 알고 있었다?

더 무서운 사실은 “핑퐁 게이트” 사건 이후 터져 나온 많은 취재 분석가나 비평가들의 평가 작업을 종합하면 한국팀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역사에 없는 졸전을 벌인 주범(?)이 이강인이라는 선수로 인해 0대 2로 패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영국 축구 레전드 수비수(맨유 전성기때) 게리 네빌(현재 축구 해설가)이 한국이 참패한게 이해 되지 않아 요르단과의 게임 전체를 모두 리플레이 해 본 결과 그 원인을 밝혀냈다. 당시 2골 패인 시작이 모두 이강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상대편 지역에서 이강인이 발에 공이 전달(주변엔 상대팀 수비수 4명이 달려드는 상황), 위쪽 비어있는 공간에 손흥민이 먼저 위치하며 공을 패스하라고 이강인을 보며 손을 쳐들었으나, 이강인은 이를 본체만체, 혼자서 뻥 슛을 날리고 슬슬 걸어가 버렸다.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번째는, 박영우가 이강인에게 패스라자, 주변에 상대 수비수들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손흥민이 자신에게 패스 하라고 팔로 신호를 보냈는데도, 이강인은 또 못본 척, 바로 앞에 있는 황인범에게 패스, 하지만 손흥민에게 공이 주어질 거라고 예견했던 황인범, 찰나의 순간에 공이 자신에게 오자 순간 실수로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뺏기고 이 공이 상대편 공격수에게 바로 전달되어 두번째 골을 내 주게 된 것이다. 결국 두 골 실점 모두 기점이 이강인이라는 점이다. 이강인은 손흥민 주장을 골탕 맥이고자 작정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게리 네빌은 이처럼 분석하면서 이강인이 축구선수의 본분을 망각했으며, 마치 “동네 축구”하러 나온 것으로 묘사했다. 자신 앞에 대선배이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겸 주장이 공을 패스하라는데 이를 무시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이런 선수를 국가 대표급 선수로 발탁했는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앞으로 PSG에서의 미래가 어떨지 보인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벤투 감독이 과거 이강인이 잘하는 선수인데 왜 기용안한다고 한국에서 불만이 많았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인성이 나쁜 것과 싸가지 없는 것 이미 알고 한국팬들이 불만을 표해도 기용 안했던 것이다. 한편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는 선수단 불화 소식의 제보자는 클린스만이나 정몽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왜냐하면 지구 반대편의 영국의 언론인 더 선이 현장 취재 기자도 없었는데, 한국언론보다 빠르게 최초 보도를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보았다. 더 선이 직접 취재를 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해당 내용의 소스를 제공받았다는 건데 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한국 기자들이 이미 이번 사태를 알고도 함구하고 있었다든가, 그것이 아니라면 클리스만 전감독 아니면 축구협회나 대표팀 관계자 중 누군가가 더 선(The Sun)에게 내용을 제보했을 거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돌아 다니는 중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건을 오히려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번 아시안컵의 부진은 선수들의 불화 탓이지, 협회와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 축구 협회가 선수단 내 불화를 막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불화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지킬 명분을 챙기려는 행동을 한 것이 된다.

“이강인은 고의로 손흥민 지시 묵살”

또한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는 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환기시킬 절호의 기회 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동안 본인들 입장에서 눈엣가시였던 선수단에게 보복하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 즉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와의 신뢰 관계는 사실상 깨졌다고 봐야 한다. 선수단을 보호해야 할 대한축구협회가 탐욕과 이익에 눈이 멀어 사실상 선수단을 팔아먹은 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건 보도 이후 당장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전력강화위원회가 코앞인 상황인데도 축구팬들의 분노와 관심이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선수단에게 집중 되게 되었다. 앞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한축구협회의 언론 플레이가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심지어 국내 기자들이 대한축구협회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여부 등 민감한 문제를 질의한 뒤로 일주일째 묵묵부답인 상태였는데,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질의는 이상하리만큼 1시간도 되지 않아 즉답했다고 한다. 또한 축구해설가 서형욱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앞서 말했듯 이번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그 시기에 더 선에서는 어떠한 기자도 아시안컵에 보내지 않았고 심지어 영국인 기자 조차 단 한 명도 없었다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각에선 축협이 의도적으로 더 선 쪽에게 소스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게다가 썰에 살을 붙이고 자세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늘어놓는 후속 기사들이 더욱 자극적인 발언들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기사들은 하나같이 축협 관계자 피셜임을 언급하고 있어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도를 넘는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고 전하며, 선수단내 충돌 사건에 대한 선수단 징계론도 거론하고 있어 여론을 잠재우고 봉합 하는 것이 아닌 되려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강인간에 누가 먼저 손이 올라갔는가도 조사중이라고 했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18일 클린스만 전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회장, 김정배 상근 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탓으로 돌려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서민위는 축구협회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곧바로 인정하는 등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선수에게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클린스만의 오만과 정몽규 회장의 무능

한편 일본의 한 기자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한국이 만약 (4강에 오르지 않고) 8강에서 탈락했다면 60억원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최초 주장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감독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위약금 문제도 한국언론이 집어내지 못하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자 논쟁의 이슈가 되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이 4강에 오르지 못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을 중도 해임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이상 아무 조건없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시안컵 성적 부진에 따른 위약금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조건은 16강 탈락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되자 독일 현지 매체는 ‘클린스만의 굴욕̓이라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빌트지는 15일 “클린스만이 감독직에서 경질된 굴욕을 당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전체가 분개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한국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독일 매체인 키커는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더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도 전했다. 스포르트1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언론과 축구 팬의 해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70억 위약금’ 일본 언론이 먼저 보도

한편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관련해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 혹시 문제 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리스만 감독 선임에 정관이나 규칙에 따르지 않은 패 투명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항간에는 차범근과 차두리가 선임에 관련설도 나돌고 있다. 연봉이 200만유로(약 29억원)으로 알려진 클린스만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한 상황이라 축구협회는 잔여 연봉으로 7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합하면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독일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되자 독일 현지 매체는 ‘클리스만의 굴욕̓이라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빌트지는 15일 “클린스만이 감독직에서 경질된 굴욕을 당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전체가 분개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한국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독일 매체인 키커는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더 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도 전했다. 스포르트1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언론과 축구 팬의 해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면 정몽규 회장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과 함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위약금 문제였다.

대한축구협회가 클리스만 감독을 경질하며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약 70억 원으로 알려졌다. 미화 약 525만 달러 정도다. 클리스만 감독은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도 경질되어 당시 계약기간이 1년 8개월 가량 남아 있어,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받은 돈이 620만 달러, 한국돈으로 약 82억 원이다. 그는 두번씩이나 횡재(?)를 한 셈이다. 그는 이런 돈을 받으면서 세금까지 이득(?)을 보는 재미를 챙겼다. 다름아닌 그의 한국축구 감독 으로서 해외에서 보낸 ‘재택근무’로 한국에서 세금도 적게내는 이득(?)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는 원격근무 형태 덕분에 세법상 절반 수준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비즈워치가 지난 16일 스포츠국세 조세전문가 방준영 세무사에게 자문해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세금을 산출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국민건강보험료 없이 세금만 15억 4000만 원만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에서 거주하며 대표팀을 지휘하다 경질됐을 경우 납부할 세금의 절반인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 거주자였다면 위약금 70억 원에서 세금 약 34억 원과 국민건강보험료 5000여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건보료 없이 세금만 약 15억 4000만 원 납부하면 된다. 국내 비거주자는 건보료를 낼 필요가 없고 종합소득을 합산해 서 신고할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체류 기간(거소를 둔 기간)이 1년의 절반인 183일보다 적을 경우 세법상 ‘거주자’가 아닌 ‘비거주자’로 구분돼 한국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은 2023년 한국에 머무른 기간이 183일에 못 미치고 2024년에도 2월에 해임돼 거주 요건이 턱없이 부족하다. 방준영 세무사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미조세조약과 국내 세법에 따라 비거주자 원천징수 특례로 22% 세금만 내고 약 54억 원을 본인의 거주지인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상주했던 이전의 벤투 감독이나 국내 감독들과 비교해 상당한 이득을 챙기는 셈”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투자는 클린스만처럼” “먹튀나 다름없다” “망쳐도 돈방석에 앉는 클린스만 부럽네” 등의 조롱이 나왔다. 한국축구 국가 대표팀이 질타를 받은 일은 많지만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팀의 막내급인 선수가 주장과 고참선수들에게 몸싸움까지 마다 않은 이번 일은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경기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이고 그 애정과 관심을 먹고 발전하고 성장한다. 그릇된 인성으로 지탄받은 선수가 성공한 예는 없었다.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사라지는 순간 재기의 여지마저 사라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여기에 기대치보다 못한 성적으로 코너에 몰린 정몽규 회장과 축협 임원진 그리고 비난의 대상 이던 클린스만 전감독은 선수간 불화와 몸싸움이란 초유의 사태까지 있었음이 밝혀진 지금 이 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요르단전 한 경기를 진 것이 크게 문제가 되어선 안되겠지만 그 이유가 선수간 불화와 리더에 대한 항명이라면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정몽규 회장은 물론 축구 협회 지도부 모두가 깊이 반성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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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그러자, 주먹을 휘둘렀다”… “탁구 사건”의 전말

<전세계에 광풍을 몰고 온 한국축구대표팀내 선후배간 충돌 사건은 지금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과연 그날 저녁 선수단 식당과 탁구장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 젔는가. 처음 이 사건을 특종 보도한 더선(The Sun) 기사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을 포함 디스패치, 연합뉴스 등을 종합해 정리한다.>
‘디스패치̓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 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식사̓철학은 “씻고 먹든, 먹고 씻든, 알아서 해줘!”라고 했다. 말하자면 신경을 별로 안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이라면 24시간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이 일차적 감독의 임무이다. 대표팀의 저녁식사 시간은 보통 2시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도 자율에 맡겼다. 먼저 씻고 밥을 먹든, 먼저 먹고 몸을 씻든,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다. 국가 대표팀의 저녁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니다. 경기를 논의하고, 전의를 다지는 시간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은 더욱 중요하다.

지난 2월 6일, 준결승 요르단전을 대비해 전체 연습을 진행했다. 그때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기력이 올라 오지 않아 (분위기가) 무거웠다는 전언이다. 그날 저녁 시간. 선수들이 샤워를 마치고 하나 둘씩 (식당에)모였다. 코칭 스태프도 비슷한 시간에 나왔다. 단, 이강인 등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쳤다. 플레이룸은 (숙소) 식당 바로 옆에 붙은 휴게 공간. 탁구대 등이 놓여 있다. 고참 선수들과 코치진이 저녁을 먹는 동안, 플레이룸에서 함성이 퍼졌다. “와”, “아”, “오” 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 땀을 흘리며 탁구채를 휘둘렀다. 한 고참 선수가 참다 못해 이들을 불렀다.(다른 막내선수가 데려왔다.)

손흥민이 나섰다.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자 이강인은 불만을 드러냈다. “저녁에 탁구를 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며 받아쳤다. 물론, 탁구가 문제는 아니다. 시기와 장소가 문제였다. 계속 이강인이 막말까지 했다. 손흥민이 계속 ‘다 모이라’ 했더니, 이강인은 ‘난 잘하니 못하는 애들과 하라’해서 꾸짖었더니 욕을 했다. “늙다리에 주장이…” 어쩌니 하는 소리에 손흥민이 멱살을 잡았다. 이에 이강인의 주먹이 날라왔다. 손가락 탈구는 다른 사람 옷에 걸렸다 했지만 이강인이 손가락을 잡았다. 꺽었는지 비틀었는지는 손흥민만 알지만 말을 안하고 자기 탓이라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펀치를 가까스로 피했다는 기사도 있고, 피할 겨를도 없어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는 기사도 있다.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들이 엉켰고, 경호원이 말렸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 자로 꺾였다. 그때 탈구가 일어났다. 다른 내용은 손흥민 손가락이 옷자락에 걸린게 아니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잡은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손흥민은 화를 가라 앉히고, (먼저) 이강인을 찾아 갔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며 손을 내민 것. 이강인도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일단락 됐을까? 고참 선수들은 이강인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게, 선수들은 이강인의 돌발행동에 지친 상태였다.

“클리스만은 모든 것 알면서도 팀의 균열을 방치했다”

일부 선수들이 클린스만을 찾아갔다. 준결승 당일이었다.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팀워크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해줘’로 소문난 클린스만은, 이번에는 해주 지 않았다. 선수단의 문제와 선수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이다. “이강인은 내가 써야하는 선수”라며 준결승전 선발로 내보냈다. 클리스만 감독이 유난히 이강인을 싸고 돌았다고 선수단 내부에서는 일찍부터 눈치챘다고 한다. 나중 팀의 주장을 시키려는 생각이였던 것 같다는 게 선수단 내부는 다 짐작을 했다고 한다. 사실, 클린스만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문제의 그날 밤, SNS에 “꿈을 이루는데에는 팀이 필요하다”(It takes a team to build a dream)고 적었었다. 그럼에도, 클리스만 감독은 이같은 균열을 방치했다.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해줄’ 선수를 먼저 찾았다. 무전술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다.

한편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 선수가 되고부터 광고 시장에서 엄청 뜨고 빅 단체에서 서로들 러브콜을 하고 있어 돈에 욕심을 내면서 가족끼리 회사를 차려 매니지먼트도 하는 등 강남에 매장까지 설립하려고 하는 중에 이번 사건이 터져 광고 취소시키라는 팬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감독 알렉 퍼거슨 경이 있다. 그는 영국(스코틀랜드)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으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 침체기던 맨유에 전성기 를 되찾아주고, 잉글랜드 축구의 부활을 이끄는데 앞장섰던 감독이다.

맨유에서 약 28년간 감독 직을 수행하며 얻은 우승컵만 무려 38개이고, 전체 감독 생활까지 따지면 총 4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으로 1999년 트레블을 이룬 업적으로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되었다. 그가 남긴 말에는 “라커룸 안에서 있었던 일은 라커룸 안에서 끝낸다.”라는 말이 있다. 퍼거슨 감독은 팀의 신뢰를 강조했다.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끝내야 한다는 것. 외부로 새어 나가는 순간, 신뢰가 무너진다고 수없이 강조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라커룸, 아니 식당 안에서 일어난 일을 발빠르게 인정했다. 심지어,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을 지폈다.

퍼거슨 경은 이런 말도 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강인은 PSG의 미래일 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축구는, 탁구 단식이 아니다. 11명이 함께 뛰는 팀 스포츠다. 이강인은 애초 사과성명을 발표했으나, 한국팬들의 폭발적인 비난에 그가 직접 손흥민 주장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형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21일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손흥민 주장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 들이고 화해했다며 ‘강인이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라고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계기에 이강인은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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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카타르 축구’손흥민 vs 이강인 ‘충돌’이 빚은 참사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15/%ea%b7%b8-%ec%9d%b4%ed%9b%84-%ec%b9%b4%ed%83%80%eb%a5%b4-%ec%b6%95%ea%b5%ac%ec%86%90%ed%9d%a5%eb%af%bc-vs-%ec%9d%b4%ea%b0%95%ec%9d%b8-%ec%b6%a9%eb%8f%8c/ Thu, 15 Feb 2024 18:59:5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888 ◼ 클린스만 한국 도착 즉시 말도 없이 미국 출발
◼ 거취 논란 일파만파, 정치권 이어 국민청원까지

‘카다르 참사’ 이후 거센 후폭풍에 몰린 한국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 보도에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인정하면서 15일 예정된 전력강화 위원회 평가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 시각)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을 포함 후배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dislocated)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뜨려하자 손흥민이 팀 단합 시간으로 삼는 식사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 냈다는 것.

이에 일부 선수가 손흥민에게 무례하게 반응했고,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지면서 이를 동료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것이다.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선수들이 집단 충돌한 사실이 드러나며 아시안컵 졸전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한편 정몽규 회장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일각에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협회가 빠르게 인정한 것이 아시안컵 부진 책임을 정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선수단 내분으로 돌리려는 ‘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축구협 집단 이기주의 도마위에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월드텁 16강의 아시안컵 출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을 무능케 한 것은 일차적 책임이 감독에게 있는 것인데 이를 부정한 클린스만 감독의 자세와 한국축구협회의 고질적인 자세가 다시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전문 ESPN은 이례적으로 클리스민 감독은 국내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무전술 감독에다 무법자처럼 행동한 감독이며, K-리그에 대한 연구는 도외시하고 해외로 돌아다니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축구 참사’의 책임이 클리스만 감독에게 계속 이어져 오면서 끝내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9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 의 글이 올라왔다.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 악마’회원이자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일부 기사에서 위약금이 68억 원이라고 하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북중미월드컵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 내려간 상태지만,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정치권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며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리고 오려 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버티는 클리스만은 국민 정서와 동 떨어진 대답이 계속 이어졌다.

‘너희는 떠들어라. 나는 내 갈길 간다’

그는 “이 팀을 이끌어 행복하다. 여러분만큼 저도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어쨌든 요르단 경기에서 패하면서 원하는 목표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 만나기 전까지 좋은 경기 결과로 보답했다. 요르단이 더 좋은 팀이었고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 요르단전 전까지 13경기 무패라는 결과가 있었다.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다. 감독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좋았던 점,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요르단전을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상황에 대해선 “손흥민은 주장이자 리더다. 많은 걸 갖춘 세계적인 선수다. 그런 선수가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마 손흥민은 트로피를 한국으로 들고 오는 꿈 꿨을 거다. 감정적으로 힘들겠지만, 3월에도 주장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제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 목표를 같이 써내려 가면 좋겠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프로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사퇴 압박 여론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공항에서 엿이 투척되고, “미국으로 꺼져라” 등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는데도,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어떤 사퇴 분위기도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에서만 난리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토록 많은 비난은 받는 결정적 이유. 재택 근무 논란이다.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한국 축구 팬들은 바라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 당신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비판한다고 해도 자신은 재택 근무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애초 클리스만 감독 선정때도 투명하지 못했다. 가장 문제점은 이번 카타르에서 마지막 경기를 두고 감독으로서 의 책임 의식을 전혀 볼 수가 없는 행동을 고수하고 있다. 서양의 많은 축구 감독들이 경기후 책임 을 지는 자세를 클리스만에게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한국의 열정적인 축구팬들에게 대하는 그의 태도는 안하무인격이다. 지난 10일 클리스만 감독은 휴가를 핑계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 평가회도 마다하고 “나홀로”다. 이런 감독과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함께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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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축구 ‘영광의 상처’] 물거품 된 64년의 우승 염원 ‘천당에서 지옥으로…’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2/08/%ec%95%84%ec%8b%9c%ec%95%88%ec%bb%b5-%ed%95%9c%ea%b5%ad-%ec%b6%95%ea%b5%ac-%ec%98%81%ea%b4%91%ec%9d%98-%ec%83%81%ec%b2%98-%eb%ac%bc%ea%b1%b0%ed%92%88-%eb%90%9c-64%eb%85%84%ec%9d%98/ Thu, 08 Feb 2024 20:07:59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850
◼ 외신들, ‘아시안컵을 월드컵 인기로 끌어올렸다가 추락사’
◼ 8강까지 한국팀은 ‘지옥에서 기적을 만드는 축구팀’으로
◼ 4강에서 랭킹 23위 한국이 87위 요르단에게 0대2 완패
◼ 감독의 전술 무력, 선수단은 무기력, 응원단만 소리 냈다

세계적 축구팬들은 올림픽 축구보다 월드컵(World Cup) 축구에 미친다. 그 다음 축구 본고장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를 포함한 유럽 리그전을 좋아한다. 그 다음 전통의 남미 축구 경기를 본다. 아시안컵(Asian Cup)은 자기들 ‘동네축구’ 정도로도 생각하지 않았다.그런데 이번에 카다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특유의 팀 투지력으로 기적을 만들고 있다’라며 “축구를 즐기는 모든 팬들에게 보고 싶은 경기를 보여주는 팀”이라고 찬사를 받던 한국팀은 64년 만에 우승컵에 부풀었다. 외신들도, 도박사들도 오는 10일 설날 결승전에 한국팀의 우승을 점첬다. 세계적인 축구팬들에게 아시안컵을 보게 만들었고 월드컵 세계적 팬들에게 아시안컵을 새로운 인기로 끌어 올린 중심에 있던 한국팀(FIFA 23위)이 6일 벌어진 4강 전에서 예상외의 순위가 한참 아래인 요르단(87위)에게 0대 2라는 기록으로 참패를 당해 지금까지 명성을 하루 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떻게 이런 참변이 있을 수 있을까?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6일 오전 7시(LA시간) 저 멀리 중동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 컵 4강전인 한국 대 요르단 경기를 시청하던 많은 동포들은 처음엔 느긋했다. 이번 4강 경기 상대가 FIFA순위 87위로 한국의 23위보다 한참 떨어진 요르단이었고, 과거 한국이 한번도 진 적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외신들도 한국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전을 지켜본 많은 동포들은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 시작 전 휴식 시간에 서로들 카톡을 주고 받으며 ‘한국팀이 이상하다’ ‘무언가 불길한 느낌’이란 문자들이 오고 갔다. 전화로도 ‘저 우리 감독 빨리 갈아야 한다’는 소리도 많았다고 한다.

평소 축구광인 한 동포 여성 K씨는 한국팀의 경기가 너무나 다르다며 문자를 보내왔다. “속상한 것 말하려면 다 쓸 수가 없습니다. 감독은 개념없이 작전을 안 세운건지… 미드필더와 수비들이 체력이 떨어져 볼이 오면 시간 끌다 패스하면 상대 선수가 받게 되거나 달려와 패스하는 중간에 가로 채거나 또는 뒤에서만 골을 돌리거나 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손흥민도 지쳤는지 볼을 끌기만 하더라고요. 하여튼 상대 골문 앞까지 가기도 힘들었지만 간다해도 넘어지고들 했습니다. 우리가 골 문까지 가면 상대 선수들 우루루 몰려와 에워싸는데… 상대는 우리 진영으로 신나게 몰고 와요. 우리는 두 세 명이 따를가 말까 했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도 공잡을 찬스가 없었어요. 오늘은 손흥민에게도 불만이에요. 골 문까지 가면 꼭 반칙을 하니 답답했습니다. 우리팀 수비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우리는 상대 골문에 다달으면 발을 걸어 넘어지고 그 볼을 뺏어 상대가 우리 골문에 달려오면 막지를 잘못하고 선수들도 내려 오질 못하고 있어요. 패스도 상대가 받는 경우가 많았고, 중간에 요르단 선수가 채 갈 정도였습니다. 일일이 다 말할 수가 없네요. 화딱지가 납니다.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일반 팬이 관전한 평가가 이 정도이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7시(LA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패했다.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요르단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캡틴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요르단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막판까지 한국을 내내 몰아붙였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공세를 퍼부은 요르단이 후반 8분 선제 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보여준 ‘좀비 축구’는 없었다. 선제골 실점 후 더욱 위축됐다. 2실점이 다행일 정도였다. 이날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요르단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차례 막아냈다. 조현우는 선방 다섯차례를 기록했고 페널티박스 내 선방은 4번이나 있었다.

전반 무실점도 조현우의 선방 덕에 가능했다. 전반 4분 알라시단이 한국 진영에서 황인범의 볼을 빼앗아 바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 한국은 계속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알라와브데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또 막아냈다. 요르단은 계속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고 조현우가 계속 막아냈다.

전반 26분 한국의 전방 압박을 허문 요르단의 공격 기회에서 알나이마트가 슛을 때렸고 또 조현우 골키퍼의 펀칭에 걸렸다. 전반 막판에는 실점과 다를바 없는 위기를 조현우 선방 덕에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한국 수비 3명 사이를 현란한 개인기로 뚫고 골문 앞에서 바로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날 조현우가 막아준 게 몇 개였을까. 한국은 경기내내 단 한번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후 한국의 유효슛은 놀랍게도 0개였다. 이날의 경기에 대해 현지에서 나도는 이야기로는 한국팀이 ‘0대 2’로 패한 것도 다행이다. 만약 명 골키퍼 조현우가 없었으면 최소 0-4 참패했을 것이다. 한국은, 분명 요르단과 경기를 벌였는데 브라질과 하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한국은, 분명 요르단이였는데 브라질과 하는 줄 알았다”

한국의 이번 4강전 참패는, 16강전-8강전을 치루어 오면서 이례적으로 전세계 외신들이나 팬들로부터 역사에 없는 찬사들을 받았기에 더욱 아프다. 바로 6일 전까지 한국팀이 받았던 그 영광의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 본다. “우리는 월드 클래스 손흥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팀의 불굴의 투지력에 열광하는 팬들이 4강에 가는 한국팀에게 보낸 글이었다. 지난 2일 코리아타운의 많은 동포들, 특히 중년들과 청소년들은 물론 노인층, 심지어 할머니들도 신나 있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장을 보러 나온 한 할머니는 마켓에서 만난 친지에게 “오늘 축구 보았어? 난 아직도 떨려…”라며 말했다. 중동 카다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의 불굴의 투지력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4강 진출에 “역사상 최대 강팀”이라며 세계가 놀랐다.

특히 미국의 CBS방송을 포함한 세계적 외신들은 전에는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축구에 연신 놀라고 있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조규성 (미트 윌란)의 동점 헤더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가 2차례 나 선방을 펼쳐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한국은 호주에 0-1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튼)이 득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에 터진 손흥민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외신들은 한국의 준결승행을 이끈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란 통신사 샤흐반드 뉴스에이전시의 호세인 가헤르 기자는 손흥민은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모든 경기 결과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8강 경기 직후 여러 외신들은 영화 같은 ‘한국과 호주전’의 주연은 단연 손흥민이었다고 추켜세웠다. 그가 보여준 영웅적 활약을 하나 하나 짚으면서 ‘슈퍼 손’(Super Son)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아시안컵 조직위 사이트에서는 “손흥민의 프리 킥은 세계적 센세이션널한 골”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보다 극적인 승리는 없다. 우린 대체 몇 번의 기적을 보는가?”라며 “손흥민이 연장전에서 환상적 프리킥 골을 터뜨려 호주에 패할 뻔한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 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손흥민은 엑스트라 타임의 승리자”이라고 했으며, AFP통신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조명한 뒤 “손흥민의 마술이 한국을 준결승에 올려놨다”는 제목을 달았다.

“어딜 가나 한국축구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는데…”

중동 최대 통신사인 알자리아 통신은 “무자비한 대한민국이 두 경기 연속 놀라운 반전을 안겼다” “한국의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 미국 중계를 담당한 CBS방송은 “한국은 또 한번 막판 영웅적 활약으로 호주를 꺽고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대한민국은 후반전 막판이 되면 가장 강력한 팀으로 변한다”고 치켜 세웠다. 프랑스 피가로지는 “또다시 기적 같은 대한민국이었다. 이강인 선수(생제르맹)는 16강전에서 바늘구멍을 뚤었다”면서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용기와 투지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호주가 한국보다 2일 동안 더 많이 쉬어 체력적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먼저 득점하자 한국은 답이 없는 것 같았다. 손흥민도 조용하게 만들었는데, 뒤늦게 득점하는 습관을 지닌 팀이 되었다.

한국팀의 정신력 투지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한국은 “아시아의 갈락티코”이다라고 했다. 이 ‘갈락티코’는 호나우드, 지단, 베컴, 피구 들이 속한 스페인 최고 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군단인 ‘별들의 군단’이라 는 이름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손흥민은 자신이 아시아의 최고 선수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요르단과의 경기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으며, 멕시코의 마스인포르마시온은 ”손흥민이 대한민국 을 살려냈다” 고 보도했고, 독일의 스포트버저는”분데스리카 출신 손흥민이 ‘꿈의 골’이 들어갔다”며 극찬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응원단이 칭찬의 대상이 되었다. 카타르 방송국 알카스TV가 지난 3일 호주전을 마치고 관중석을 청소 중인 한국 응원단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알카스 TV는 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호주전이 끝난 뒤 사람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관중석을 한국 응원단이 치우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국인들은 미리 준비한 대용량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니며 객석에 남아있는 쓰레기를 담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단한 문화입니다” “멋진 매너”라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한편 4강전에서 한국의 패배는 준비가 잘 된 요르단이 준비가 안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는 평가다. 몇몇 스타플레이어의 기량과 태극전사의 투혼에 의존해 힘겹게 4강에 오른 ‘좀비 축구’는 결국 패했다. 한국은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상대에 역습을 헌납한 끝에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완패했다. ‘역대 최강의 세대’라는 호평을 받으며 우승을 목표로 나섰던 클린스만호의 여정은 한 수 아래 상대팀을 만나서도 경기내내 위기를 겪는 내용을 보여주며 실망감만 남긴 채 끝났다.

한국은 역대 전적 3승 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요르단에게 져 설날밤 64년 만의 우승 도전 기회도 놓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능력에 대한 거센 비난이 예상된다.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경기를 마친 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가디언은 “FIFA랭킹 87위의 요르단이 그들보다 64단계도 위에서 아시아 전체에서도 3위의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의 압박과 유동적인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며 “독일인은 터치라인에 무표정하게 서있었다. 그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너지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국 참패의 원인은 잘 분석하고, 이제 월드컵에서의 ‘재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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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https://sundayjournalusa.com/2022/12/15/2026-fifa-%ec%9b%94%eb%93%9c%ec%bb%b5-%ea%b3%b5%eb%8f%99%ea%b0%9c%ec%b5%9c%ea%b5%ad-%eb%af%b8%ea%b5%ad-%ec%ba%90%eb%82%98%eb%8b%a4-%eb%a9%95%ec%8b%9c%ec%bd%94%ec%97%90%ec%84%9c-%ec%97%b4%eb%a6%b0/ Thu, 15 Dec 2022 18:59:4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0260 ■ 2026 월드컵에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이강인’ 주축
■ 본선 대회 48개팀 출전,아시아 대륙 8.5매 티켓 배정
■ 2026년 월드컵, 조별 리그 진행 방식 2023년에 결정
■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해 2026월드컵 개최권 획득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기 직전인 지난 12일 코리아타운의 한 카페에서 축구 매니아들이 ‘카타르 월드컵 대회 우승팀이 누구일까’를 두고 논전이 벌어졌다. 아프리카 팀으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모로코가 우승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축구광도 있었다. 이 같은 주장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로코가 우승하면 아마도 세상이 뒤집어 질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이변도 많고, 논란도 많은 대회였다.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 한국, 일본, 호주 등 3국이 최초로 16강 동반 진출의 기록도 세웠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조별 리그에서 격파해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을 연출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기록을 이뤄낸 한국팀은 다음 번 2026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또다른 더 좋은 기록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은 4년후 미국,캐나다, 멕시코 대회에서는 여러모로 좋은 환경에서 뛰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에는 해외 최대 250만의 한인이 살고 있어 대대적인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외치게 된다. 월드컵이 열리는 LA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뉴저지, 필라델피아, 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 캔자스 시티 등은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들이다. 아마도 사상 최대 해외 한인 응원단이 나설 것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우방국가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한국과는 절친 사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미국에서 “제 2의 고향” 같은 기분으로 뛸 수가 있다. 아직 2026 월드컵의 개막전과 결승전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LA에 있는 10만 관중석 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이 2026년 월드컵 축구장이 될 것이고, 아마도 개막식과 결승전 게임 경기장이 될 공산이 크다.

미주250만 한인 “붉은 악마” 응원단

콜리세움 경기장은 LA올림픽 주 경기장을 두 번 치룬 경력이 있는 역사적인 경기장 이다. 패사데나 로즈보울 경기장도 월드컵 경기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미국내 월드컵 경기 도시로는 LA를 포함 11개 도시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를 비롯해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3개 도시로 결정됐으며,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밴쿠버가 월드컵 경기를 개최한다.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많은 16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것도 2026년 대회가 처음 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도시는 수도 도하를 비롯해 5곳이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1개 도시에서 열렸다. 그런데 2026년 월드컵에서 미국은 수도 워싱턴DC, 캐나다는 대도시로 꼽히는 몬트리올이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점이 흥미롭다. 또 캐나다에서도 행정 수도 오타와는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워싱턴DC, 캐나다 외에 북중미의 대도시 올랜도, 신시내티, 내쉬빌, 덴버 등은 베이스 캠프와 대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열릴 평가전 등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지금까지 월드컵 경기가 개최 국가 수도에서 열리지 않는 것은 1974 서독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 뿐이었다. 독일이 분단돼 있던 1974년 서독에서 열린 대회 당시 수도 본에서는 경기가 개최되지 않았다. 대신 분단 이전 수도이자 보다 상징적 의미가 컸던 서베를린에서 경기가 열렸다. 한일 월드컵 때도 노후화 된 경기장과 시설 부족 문제로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경기가 없었다. 대신 사이타마, 요코하마 등 도쿄 인근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2026 월드컵은 북중미 전체가 개최지가 됨으로써 이동거리가 역대 최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2026 월드컵 최고 환경에서 경기

2016년 2월 26일, FIFA 특별총회에서 잔니 인판티노가 FIFA 회장에 새로 당선되었다. 그의 당선 공약은 FIFA 월드컵 본선 참가국 확대였고, 2017년 1월 9일에 FIFA 위원회가 2026 FIFA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경기 수도 80 경기로 대폭 늘어난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6 월드컵이 북중미에서 결정이 되자 “축구는 이 세 국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이 지역에서도 축구가 다른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8일 ‘아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쟁국 중 2026 월드컵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의 4년 뒤를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에 AFC 소속으로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참가해, 한국, 일본, 호주가 16강에 올랐다.

비록 모두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AFC 소속으로 세 나라나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일본이 전 우승국 들인 독일과 스페인을 꺾는가 하면,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 승을 거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리오넬 메시가 버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역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이변을 만들어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현재 32개에서 48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AFC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도 현재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들은 2026년 대회 본선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ESPN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각국 26명의 선수 중 4년 뒤 30세 이하인 선수와 30세를 넘을 선수 수를 바탕으로 2026년 월드컵 성적을 내다봤다. 한국 국가대표은 26명 중 4년 뒤 30세 이하가 12명, 30세가 넘는 선수는 14명이다. ESPN은 “2026년이 되면 한국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은 34세가 된다.

그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태극전사들에게는 고맙게도 이번 대회에서 몇몇 유망주들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멋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다음 월드컵에서는 전성기인 30세가 된다.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조규성 (전북)은 (만 나이로) 한살이 더 어리다”면서 이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 팀의 주축이 되리라 기대했다. 또 “원더키드 이강인(마요르카)은 4년 뒤 여전히 25세에 불과하다”면서 “유럽 클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SPN은 “향후 몇년 동안 더 많은 보석을 발굴할 수 있다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최종 평가 ‘B+’를 내렸다. 이는 AFC 소속 6개국 중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일본은 최고 ‘A’를 받았다. 일본은 AFC 국가 중 유일하게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사상 첫 월드컵 8강 꿈을 접었다. 또 호주가 우리나라와 같은 B+를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B), 이란(B-), 카타르(C)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1994년에 월드컵을 개최한 전례가 있지만,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서는 지역 안배와 카타르의 오일머니 공세에 밀려 탈락했다. 그러나 막판까지 경쟁했던 여력이 있으며 이미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에서 축구붐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FIFA에서 무척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게다가 미국은 2026년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이하여 2026년 월드컵 유치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이다.

ESPN “한국 2026 대회 멋진 일”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개최지로 선정되면서 80개의 경기 중에서 미국에서 60개 (75%)의 경기, 멕시코, 캐나다에서 각각 10개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미국 단독으로 개최를 신청해도 유리한 상황이긴 했지만 공동개최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는,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것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반미감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변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월드컵 진행 방식을 두고 FIFA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 중이다.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발전 책임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기술 연구 그룹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여러 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것은 이미 확정됐다.

2017년 1월에 48개국으로 참가국 수를 늘리면서 유력하게 검토된 안은 16개 조에 3개국씩 편성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방식은 문제가 있다. 각 조에 3개국이 들어갈 경우 조별 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치를 수 없다.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2개 나라가 사전 합의를 통해 비기거나 하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부 조작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조별 리그부터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FIFA가 검토 중이다. 벵거는 이날 12개 조를 4개 팀씩 나누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을 32강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48개 참가국을 절반으로 나누고 6개 조에 4개 팀씩 배분하는 방안 등 다양한 진행 방식을 고려 중이다. 이후 A그룹과 B그룹의 우승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하는 식이다. 벵거는 “정확한 조별리그 진행 방식은 2023년에 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16개에서 24개로 늘었다. 2022월드컵까지 32개국 체제는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이뤄졌다. 한편 FIFA는 2026년 월드컵의 대륙별 배분안을 놓고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이 합의를 마쳤다. FIFA가 발표한 대륙별 티켓 배분안은 아시아축구연맹 8장, 아프리카축구연맹 9장, 북중미 축구연맹 6장, 남미축구연맹 6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 1장, 유럽축구연맹 16장 등으로 구성 된다. 월드컵 개최국은 자동 진출권을 주는데 공동 개최의 경우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2장은 6개 팀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이들 6개 팀은 유럽축구연맹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5개팀과 개최국이 속한 대륙 연맹의 1개팀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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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미 중요도시마다 ‘대한민국 만세’ 응원전 https://sundayjournalusa.com/2022/12/01/%ec%9b%94%eb%93%9c%ec%bb%b5-%eb%af%b8-%ec%a4%91%ec%9a%94%eb%8f%84%ec%8b%9c%eb%a7%88%eb%8b%a4-%eb%8c%80%ed%95%9c%eb%af%bc%ea%b5%ad-%eb%a7%8c%ec%84%b8-%ec%9d%91%ec%9b%90%ec%a0%84/ Thu, 01 Dec 2022 18:57:5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0119
■ LA, 월드컵 문화전야제 개최 KTP 옥상, 해마루 식당 응원전
■ 뉴욕, 월드컵 대형 현수막 설치 맥도널드와 함께 거리응원
■ 애틀란타, 응원전과 경품잔치까지 벌여 ‘월드컵 축제’ 만끽
■ 산호세, 산장 식당서 응원자 모두에게 아침식사 무료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는 LA한인사회는 물론 미전국의 한인사회가 한국팀이 경기하는 날이면 한마음으로 “ 대한민국!” 을 외치고 있다. 지난 28일(월)은 한국팀이 카타르 월드컵 H조 두번째 가나와 경기를 벌였으며, 전반전에 2점을 실점하고도, 후반전에 2점을 만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끝내 또 한점을 허용해 석패했다. 지난 24일 강적 우르과이와의 무승부로 16강 희망을 걸었으나 이번 가나전 결과로 한국의 16강 자력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 졌다. 한국은 12월 2일 포르투갈과의 조별예선 최종전만 남겨놓고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하면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되고 이기더라도 우루과이와 가나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결정된다. <특별취재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월드컵까지 아시아 팀들 중에서 월드컵 최다 출전, 최다 승리, 최다 무승부, 최다 패배, 최다 득점, 최다 실점,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리고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가 처음으로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이긴 팀이다. 한국은 1954년과 1986년~2018년까지 10번에 걸쳐 FIFA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시아 팀 최초로 9회 연속이자 통산 10회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팀이다.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이다. 2018년까지 월드컵 통산 성적은 34전 6승 9무 19패로 승점 27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34득점 70실점을 기록해 득실 차는 -36으로 -38을 기록 중인 멕시코에 이어 월드컵 출전국들 중 두번째로 많은 득실 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2년 대회에서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준결승 신화를 일궈냈고 16년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전 대회 챔피언 독일을 격침시켰다. 지난달 24일은 마침 미국의 최대명절인 땡스기빙데이었다. 이날 한국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미 강호 우르과이와의 첫번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LA에서…뉴욕에서…애틀란타에서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부터 몰려든 약 300명의 한인동포들이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KTP) 옥상에 마련된 특설응원장에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열띈 응원전을 펼첬다. 이 응원전은 같은 시간 코리아타운 8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해마루’ 식당에서는 약 150명의 동포 들이 따끈한 설렁탕을 들면서 관전했다. 한편 이날 해마루 식당이 만원으로 입장하지 못한 일부 동포들은 식당 밖에서 유리창문을 통해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이날 코리아타운플라자 옥상에서 새벽 3시부터 화랑청소년재단에서 30명 LA한인회에서 20명이 나와 무대 준비와 셋업을 도왔다. 새벽 3시 반부터는 쇼핑몰 밖에서 입장을 위한 긴 줄이 이어지 면서 주최측은 예상보다 이른 4시부터 입장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6세 아이부터 80대 시니어까지 월드컵 한국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인들은 스크린 앞에 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다같이 북소리에 맞춰 한국팀의 우승을 응원했다. 저마다 털모자를 쓰거나 담요를 둘러 추위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해마루에도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몰려 입구에서 입장을 제한했다. 해마루는 예선 3차 전까지 한국이 승리하면 설렁탕 공짜 무승부면 설렁탕 반값만 받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해마루에서 경기를 시청한 손님이며 후반전 시작 전까지 업소에 입장해야 한다. 또 공짜 설렁탕은 1인당 한 그릇이다. 평소 오전 7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해마루는 새벽 5시에 경기가 있는 1차전과 2차전 당일에는 오전 4시 30분에 오픈했다. 해마루는 2차전 가나전과의 이벤트는 지난 1차전과 달리 예약제로 손님들을 받았다. 1차전때 일부 손님들은 무승부라 반값을 치루어야 하는데 음식값을 치루지 않고 가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월드컵 최다 출전 아시아 국가

KTP옥상에서의 2차전은 사정에 의해 실시하지 못했지만 1차전때는 월드컵 전야제 팀들이 다양한 무대로 월드컵 응원에 흥을 돋구어 단체 응원전을 빛냈다. 고르예술단 북팀 4명이 경기 상황에 따라 북을 치며 박진감을 더했고 전반전 후 하프타임때 댄스팀 리바운드’의 공연으로 응원 열기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6시 30분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 CA 90006)에서 이들 ‘월드컵 응원 전야제‘팀은 ‘대한민국 다시 뜨겁게’ 라는 주제로 전야제를 펼쳤다. 이 전야제 팀은 한미무용연합회, 고르예술단, 한미라인댄스협회, 리바운드 K팝 댄스팀, LA한사모(한국무용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충효태권도와 함께 다양한 장르로 펼쳤다. 이날 행사에선 월드컵 응원 배우기 (안전하게 함께 모여 응원하는 방법), 고르예술단의 ‘태고의 울림’ 북 공연, 한미라인댄스협회 카타르 공식 응원가 라인댄스 공연, LA한사모의 한국 교방춤 공연, 리바운드의 K팝댄스 공연, 응원 댄스 배우기, 한미무용연합회 샤우팅 댄스 공연, 월드컵 응원 구호 외치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미주고르예술단의 이서령 단장은 “한국 문화 공연, 응원가, 응원댄스 등을 통해 긴장 해소는 물론, 정서 안정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응원을 통해 한인사회의 긍정적 에너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효태권도의 정종오 관장은 “월드컵 응원의 의미도 있지만, 코로나19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많은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함께 모여 다시한번 힘을 불어넣자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온라인(youtube.com
/kaflatv)으로도 함께했다. 진 최 문화예술 분과 위원장은 “매달 정기 개최하는 문화 강좌 프로그램 ‘문화의 샘터’ 일환으로 특별히 이번엔 월드컵을 맞아 일반 강좌 대신에 전야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응원은 애국심을 끌어 모아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차세대들에게는 한국인 의 정체성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KTP 옥상 1차전 응원전에는 애초 24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기로 했는데, 설치 과정에서 고장 이 나면서 대신 긴급으로 100인치의 작은 스크린이 설치됐는데 뒤에서 시청이 불편하여 일부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일부는 근처 해마루 식당으로 갔으나 거기에서도 만원사례라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월드컵 LA 전야제 행사도 화려하게

이날(28일) 북가주 산호세에서는 산장식당(2297 Stevens Creek Blvd., San Jose, CA 95128) 연회실에서 지난 24일 1차전에 이어 2차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2-3 결과에 아쉬운 감정들을 토로 했다. 이날도 1차전때와 마찬가지오 약 80명이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종료 후, 참석자들에게 아침식사가 제공됐다.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은 “응원전에 참여한 동포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우리들의 염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5시 산호세 산장 연회장에서 실리콘밸리 체육회, 해송축구회, 산사랑 산악회, 산타 클라라 노인봉사회, 실리콘밸리 청소년 봉사단체 등의 임원들과 회원들이 참가했다. 이날 SV한인회는 북, 꽹과리, 장구들과 태극기를 준비해 실리콘밸리 ‘붉은 악마’의 응원을 펼쳤다. 응원전은 12월 2일 오전7시 포르투갈 경기 응원전 도 산장 식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택사스주 달라스에서도 달라스 한인체육회 주최로 “하나된 함성으로”이란 주제로 지난 24일에 이어 28일에도 시온 마켓 2층 아이컴핏에서 펼쳐졌다. 이날 달라스 지역은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달라스 동포들이 힘찬 응원전을 벌였다. 달라스한인체육회는 이날 응원 티셔츠 뿐만 아니라 맛있는 김밥, 떡볶이, 어묵탕, 군 고구마, 커피 와 도넛, 음료수 등을 제공해 응원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1차전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아이디 백조(2022-11-25)는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우루과이 경기중 손흥민 선수의 구멍난 양말에 가슴이 찢어지고, 날아간 축구화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네요.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고마워요. 손흥민 선수 끝까지 힘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강한 투혼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정말 고맙고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태극전사들에게 열렬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에 2차전 공동응원전이 지난 24일 1차전때와 마찬가지로 애틀랜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 GA 30071) 본관 1층에서 펼쳐졌다. 응원전은 조지아 대한체육 회(회장 권오석),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가 공동주최 했다. 이날 응원전에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본관 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1 층 회관을 거의 가득 채운 동포들이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응원단에게는 간식과 음료가 제공 되었으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티셔츠도 증정했다. 이날 전반전이 끝난 휴식 시간에는 즉석 경품 잔치를 벌여 응원단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했는데, 12월 2일 포르투갈 전에는 TV상품이 제공된다.

애틀란타 응원300명에 티셔츠 제공

뉴욕한인회(회장 찰스윤)는 12월 2일 오전 10시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2022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차전 단체 응원전을 뉴욕코리아타운협회, 34스트리트파트너십과 함께 개최한다. 이날 거리 응원전은 맥도날드의 협찬을 통해 코리아타운 입구 쪽에 위치한 그릴리 스퀘어파크(Greeley Square Park)에서 개최한다. 경기는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것이며 맥도날드 측은 이날 응원전에 참석하는 주민들에게 감자튀김과 막대풍선 등 응원도구를 무료로 증정하고,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 지역에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뉴욕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곽우천, 이석찬)와 뉴욕대한체육회(회장 곽우천)는 지난달 23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68 스트릿에 위치한 순 복음 교회 외벽에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우승기원 현수막을 제작해서 설치해 월드컵 분위기를 띄었다. 대형 현수막에는 뉴욕 동포의 응원! 태극전사의 투혼! 대한민국의 승리! 가 영문과 국문으로 각각 게시돼 있으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포함돼 있다. 한편 현지 동포들은 플러싱 프라미스 교회에서 함께 시청하고 응원했다. 캐나다 토론토한인회는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과 28일 가나와의 경기를 각각 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단체응원전을 펼쳤으며 12월 2일에 3차전 응원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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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BBC예측보도 ‘맞을까, 틀릴까’ https://sundayjournalusa.com/2022/11/23/%ec%b9%b4%ed%83%80%eb%a5%b4%ec%9b%94%eb%93%9c%ec%bb%b5-bbc%ec%98%88%ec%b8%a1%eb%b3%b4%eb%8f%84-%eb%a7%9e%ec%9d%84%ea%b9%8c-%ed%8b%80%eb%a6%b4%ea%b9%8c/ Thu, 24 Nov 2022 02:35:4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0052 월드컵 한국팀에게 눈이 번쩍 트이는 소식이 날라 들었다. 영국 BBC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를 예측하면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수 출신으로 감독까지 지냈고 현재는 전문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서튼이 BBC 홈페이지에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결과를 통해 16강과 팀별 순위를 전망했다. 놀라운 것은 한국과 일본의 16강 동반 진출이다. 이미 일본이 독일을 2대 1로 물리쳤고 사우디도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격파한 이변이 속출이라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징조였다. BBC에 따르면 H조의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루과이는 3위, 가나가 4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이 24일 첫 우루과이전에서 1대 1로 비길 것으로 봤다. BBC는 ‘H조는 (예측이) 좀 어렵다. 몇 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할 팀을 바꿨다. 우루과이의 노장 공격수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한국에 부담을 줄 것이다. 한국은 전체 경기를 잘 컨트롤하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 우리는 아직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올 지 모른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그의 폼은 아주 좋은 건 아니었다’고 예상했다.

서튼의 예언에 이목집중

서튼은 한국의 두번째 경기(가나)와 세번째 경기(포르투갈)에 대한 예상 스코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조의 일본도 스페인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봤다. 독일은 3위로 조별리를 탈락할 것으로 봤고, 코스타리카는 4위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일본이 첫 경기서 독일을 2대 1로 잡을 것으로 봤다. 서튼은 BBC 홈페이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일이 스페인과 16강에 갈 것으로 본다. 그런데 나는 일본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일본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는 독일에 대한 확신이 없다. 독일은 지난 1년 동안 폼이 일정치 않았다. 일본에 찬스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북한의 월드컵 유치 가능성에 대한 ‘오픈마인드’를 공개적으로 표해 관심을 모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19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기자 회견에서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으며 FIFA는 축구를 통해 세계를 연대하는 일을 언제든 도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FIFA회장 3선에 성공한 인판티노 회장은 과거 2023년 남북여자월드컵 유치를 제안한 후 북한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2019년 10월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남북한의 경기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바 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 북한이 무언가 유치를 희망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는 몇 년 전 북한을 방문해 한국과 함께 여자월드컵을 준비할 준비가 돼 있는지 직접 물었었다”고 공개했다. “사실 그때는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나는 도움이 된다면 100번도 더 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참가만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글로벌 기구이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 기구가 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남자축구 FIFA랭킹 112위인 북한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1966년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에 나선 후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FIFA “북한도 월드컵 개최 가능”

한편 카타르 월드컵을 두고 인권침해라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둔 지난 6일 잉글랜드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10개 팀 축구협회가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다시 띄웠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기간 만큼은 카타르 인권 문제를 묻어두고 “축구에만 집중하자”는 서한을 보내자, 이에 대한 반발 입장을 낸 것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에 따르면 △잉글랜드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 유럽 10개 팀 축구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카타르가 자국 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개선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주노동자 보상 기금 마련과 이주노동자센터 설립을 위해 FIFA를 계속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 신문은 카타르의 열악한 작업 환경때문에 2010년부터 10년간 해외 노동자들 중 6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유럽 10개국 축구협회의 공동 성명은 FIFA에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하다. 지난 4일 FIFA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편지를 보내 “축구는 이념적·정치적 싸움에 휘말려선 안 된다”며 카타르 월드컵의 인권침해 의혹에 눈감으려 하자,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낸 것이다. 월드컵 개막 준비를 하는 동안, 카타르에는 ‘인권 후진국’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새로 지은 7개 경기장은 “피로 지었다”고 할 만큼 수많은 이주노동자를 착취한 결과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카타르 인권상황 비판 우려

독일 내무장관도 인권 탄압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 된다며 카타르의 열약한 인권 상황을 비판했고, 카타르는 자국 주재 독일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서방 언론과 국제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인권 탄압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들을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에서는 대회가 열리지 않는 편이 낫다”며 인권 문제를 들어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를 비판했다. 다음날에는 직접 성명을 발표해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 (대회) 준비 과정이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카타르가 정부 비판 발언에 대해서 외국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타밈 카타르 국왕은 앞서 지난 25일 입법기관에 해당하는 슈라 위원회에 출석해 공개 연설을 통해 카타르가 어떤 월드컵 개최국도 겪어본 적 없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려 했지만 진짜 속내를 의심케 할 정도로 조작 과 이중잣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타르는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왔다면서 비판 여론은 이런 노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개최 확정 이후 국제사회는 카타르의 인권 탄압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카타르는 2020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을 도입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의 원인으로 꼽혀온 고용주 후견인 (카팔라) 제도도 폐지하는 등 나름의 대책도 내놨다. 이전까지 외국인 노동자가 카타르 회사에서 일하려면 현지인 고용주를 후견인으로 둬야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는 후견인 인 고용주 의 허락 없이는 출국이나 이직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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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UC 버클리대학 태권도 프로그램 사라질 위기 https://sundayjournalusa.com/2022/08/10/%eb%aa%85%eb%ac%b8-uc-%eb%b2%84%ed%81%b4%eb%a6%ac%eb%8c%80%ed%95%99-%ed%83%9c%ea%b6%8c%eb%8f%84-%ed%94%84%eb%a1%9c%ea%b7%b8%eb%9e%a8-%ec%82%ac%eb%9d%bc%ec%a7%88-%ec%9c%84%ea%b8%b0/ Thu, 11 Aug 2022 02:01:2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8905
■ 한국정부 지속적 관심으로 UC버클리 태권도 진흥
■ 국기원 태권도 사범들, LA한국문화원 합심해야
■ UC버클리 측 안창섭 석좌교수와의 협의 순항
■ UCLA 한국음악과 폐쇄 충격에 태권도 수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세계에 더 알리고 전파시키기 위해 최초로‘캘리포니아 태권도의 날’(California Taekwondo Day 매년 9월 4일)을 제정 선포했다. 미국에서 ‘태권도의 날’이 법적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영예로운 사건이다. 그런데 내달이면 이 같은 자랑스런 ‘가주 태권도의 날’ 재정 1주년이 되는데, 이 정신을 역행하는 해괴스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정부가 100만 달러 기금을 지원해 지난1995년 부터 UC 버클리 대학에 개설된 태권도 및 무도 프로그램이 조만간 폐지될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더 해괴스런 일은 미국내 공립 대학으로 최고 수준인 UC버클리대 태권도가 사라지는 것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한국정부, LA한국 문화원 그리고 그 많은 미국 내 태권도 사범들의 자세들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국정부가 과거 UC버클리대에 100만 달러 지원할 당시는 IMF 최대 위기로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을 때였지만, UC버클리대학 태권도 학과의 창설을 위해 기금계약에 따라 한국 문화 체육관광부(문체부)는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100만 달러의 기금을 UC버틀리에 전달했다. 당시 기금 계약의 주 목적은UC버클리 내 태권도 등의 무도 교육을 활성화하고, 석좌교수를 채용해 학생을 수련하는 것이었다. 석좌교수의 학점 과정, 비학점 클럽 형태 과정 및 기타 특별 과외 활동을 포함한 지도 과정의 70% 이상은 태권도로 구성하게 돼 있다. UC버클리에 준 100만 달러 기금은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태권도 석좌교수 기금이다. 당시 한국은 사상 최대 IMF경제위기로 절대절명의 고통스런 지경에서도 한국 국민의 혈세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조성된 기금인 것이다.

한국정부는 무엇들 하고 있는가?

UC버클리 대학에 태권도를 심은 것은 “태권도 명인”민경호 박사(87, Dr. Ken MIN)였다. 그는 1963 년 미국에 유학, 이듬해 1964년 미국태권도협회(USTC)를 창설 했다. 초대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 하며 미국 내 태권도 보급 주도와 세계화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1969년부터 UC버클리 체육학과 실기교수가 된 후 국제무도연구소의 탯줄격인 마샬아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맡아 37년 동안 이끌어 태권도를 미국 대학가에 뿌리내리게 한 공로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민경호 박사가 2008년에 은퇴하자, 바톤을 이어받은 사범이 안창섭 석좌교수(미국명 러셀 안, 54)이다. 안 교수는1992년 지금의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새로 공부해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이색적인 인물이다. 안 교수는 2003년 UC버클리 체육과와 인연을 맺은 후 20년째 복무하고 있다.

안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입지를 미국에 확립한 민경호 명예 교수가 은퇴한 후인 2006년 체육과 내 ‘무도 프로그램(Martial Arts Program, 이하 무도연구소)’ 소장직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8년엔 체육과 ‘무도 석좌교수’로 정식 임명됐다. 태권도 8단에 유도(4단), 용무도(7단), 검도(4단) 유단자이기도 한 안 교수는 학점 수업 뿐만 아니라 비학점 일반 클럽 형태로도 학생들에게 여러 무도를 가르치고 있다. 버클리 인근 샌프란 시스코와 오클랜드 등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태권도 행사도 진행하며 태권도 홍보와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2012년엔 문체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태권도협회 이사와 미국대학태권도협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태권도 분과 기술위원장이다. 안 교수는 “UC버클리 내 무도연구소는 민경호 박사의 평생 업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53년 역사 를 자랑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 무도 교육 과정이다. 무도연구소에서 각종 대회와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해 미국 태권도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다. 미국태권도협회와 대학태권도 협회 창설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UC버클리 태권도 영웅 ‘민경호 박사’

이같은 안창섭 석좌 교수가 최근 UC버클리 측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안 교수는 “4년 전 체육과장 임명 경쟁에서 아쉽게 졌는데, 그 자리에 선출된 A 교수가 나한테 태권도 수업을 줄이고 수련해 본 적도 없는 ‘가라테’와 주짓수, 레슬링까지 가르치라고 했다. 은퇴를 종용하는 듯하다. 무도연구소 소장직도 내려놓으라며 노골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폭로 했다. 안 교수는 “내가 UC버클리를 떠나면 태권도 수업이 위축되고 무도연구소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후계 석좌교수도 아직 없는 상황이다. 20년 동안 초과 근무를 해가며 태권도와 유도, 용무도 등의 수업을 해온 ‘노동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무도연구소’ 존속 위해선 UC버클리에 ‘석좌교수 기금’ 준 한국 문체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안 교수는 현재 A 체육과장의 요구 내용은 기금 계약 내용에 위반될 수 있다고 말하며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안 교수는 무도연구소만큼은 존속되길 바라고 있다. 안 교수는 “내가 체육과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더라도 무도연구소가 지켜지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만들어지면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존 역할들을 계속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석좌교수 기금 계약에 따르면 무도연구소가 1년 이상 운영이 중단되거나 폐지될 때는 UC버클리가 문체부에 기금을 반환하게 돼 있다. 또 석좌교수는 ‘한국어를 읽고 말할 수 있는 태권도 4단 이상자’여야 하는데, 적합한 석좌교수가 없어 1년 이상 공석일 때는 기금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최근까지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한국 문체부 관계자는 “안 교수, UC버클리 측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기금 운용은 버클리가 자율적으로 한다. 버클리가 ‘기금 반환’을 할 수도 있다고 전해 왔는데 그건 우리 정부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문체부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UC버클리의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 교수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문을 UC버클리에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 달인 9월에는 UC버클리에서는 국기원 해외 사범 교육 세미나가 개최된다. 또 조선대학교 태권도 시범 단의 방문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 ‘UC버클리 무도연구소 안창섭 석좌교수’가 유치한 행사다. 안 교수는 UC버클리에서 은퇴할 때까지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한다. 대학 수업으로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개발(태권도 부전공 개설), 후계 석좌교수 양성 등이다. 최근 불거진 일들이 잘 해결 돼 UC버클리의 무도연구소가 ‘미국 태권도의 본산’으로서 역할을 꾸준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무도연구소 폐쇄’ 노골적 행태

안 교수는 현재 대학의 A 체육과장의 요구 내용은 한국정부가 지원한 기금 계약 내용에 위반될 수 있다고 말하며 문체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안 교수는 다행히 현재 UC 버클리 대학측에서 안 교수가 건의한 무도연구소 등 관련한 사항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상에 나오고 있어 금명간 매우 긍정적인 합의서가 도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교수는 UC 버클리 대학의 태권도 역사는 미국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의 역사라며 이의 존속과 유지 발전에 국내외 태권도계는 물론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안 교수는 미주사회 각계에서도 우리 UC버클리의 태권도가 활성화 되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발전하려면 이론과 실기가 같이 가야 하는데, 지난동안 UC버클리 대학에서는 장애인 태권도 세미나 등 미국과 한국에서 세미나 개최를 통해 이론을 정립하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 과거 LA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던 태권도 인턴쉽도 UC버클리대학에서 사전 교육을 시켜 미주 지역 도장에 파견, 인턴사범들에게 미국 실정을 미리 공부 이해 시키고 , 파견해서 도장 적응을 쉽게 하는데도 공헌했다. 특히 UC버클리 대학은 북가주 사범들에게는 큰 버팀목 같은 존재였고, 항상 지역 태권도 행사 등에 민경호 명예교수와 안창섭 석좌교수가 같이 참여했다. 또한 버클리 대학 행사에도 지역 태권도 사범 들이 같이 동참했다. 그런 UC버클리 대학에서 태권도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다

우리 한인사회는 지난날 UCLA 한국음악과도 없어졌고 미국 최초 정규 태권도 학과였던 어바인 소재 콩코디아 대학 태권도 학과도 지속적인 한국 정부 지원이 없어 사라진 뼈아픈 고통이 있는데 모두들 이를 잊어버리고 있다. 문제는 한국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도와주어야 하는데, 누가 총대를 매려는 사람이 없다. “한류의 원조”라는 그 많은 태권도 사범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은 기 싸움질만 하고 있고, LA한국문화원은 무엇을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본부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 이다. 한심한 작태들이다.
(다음호에 계속)

 


UC버클리대, 공로 인정 종신명예교수 대우

태권도 개척자 영웅 민경호 박사

미국 내 태권도 보급 주도와 세계화의 초석

민경호 박사(Dr. Ken MIN)는 1963년 미국에 유학, 이듬해 1964년 미국태권도협회(USTC)를 창설했다. 초대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하며 미국 내 태권도 보급 주도와 세계화의 초석을 다졌다. 1969년부터 UC버클리 체육학과 실기교수가 된 후 국제무도연구소의 탯줄격인 마샬아츠 프로 그램 코디네이터를 맡아 37년 동안 이끌어온 민경호 박사는 태권도를 미국 대학가에 뿌리내리게 한 공로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미국태권도연맹(USTU) 창설과 팬암 대회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에 앞장서는 등 태권도 경기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1969년 UC버클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임용 후 무도연구소(UCMAP)를 설립했다.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 창설 멤버로 참여한 그는 대학분과 위원장을 맡아 세계 여러 대학에 태권도가 보급되는데 앞장섰다. 1983년 한국 국민대서 첫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 했다. 이를 계기로 1986년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정식 단체로 승인 받아 그해 UC버클리 대학 교에서 FISU 제1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를 창설했다.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 태권도가 정식정목에 채택됐다.

그의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열정과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국민장 3등급에 해당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08년에는 한국의 미래 신인류 국가 건설에 비전을 제시하는 70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40인에 태권도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7월 1일부로 국제무도연구소 소장직을 안창섭 박사에게 넘겨주고, 동양 무도 의 기본 철학을 정립하고 보급하는 등 UC버클리대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가 인정돼 은퇴 이후에도 종신 명예교수 대우를 받았다. 그는 유도로 무도계에 입문했지만, 태권도로 우뚝 선 무도인이다. UC버클리대에서 길러낸 제자들은 줄잡아 2만 5,000여 명을 헤아린다. 변호사, 금융가, 교수 등 세계 각처에서 활약하는 제자들은 지난 2005년에 칠순잔치를 그냥 넘기려는 민 박사의 고집을 꺾고 미국 각지에서 모여들어 칠순 잔칫상을 차릴 정도로 그를 존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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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LA올림픽과 한국인 인연 https://sundayjournalusa.com/2022/08/03/3%eb%b2%88%ec%a7%b8-la%ec%98%ac%eb%a6%bc%ed%94%bd%ea%b3%bc-%ed%95%9c%ea%b5%ad%ec%9d%b8-%ec%9d%b8%ec%97%b0/ Thu, 04 Aug 2022 01:42:3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8834
■ 한국인의 올림픽 첫 출전은 1932 LA하계 올림픽
■ 한국 마라톤 왕국의 역사 1932 LA올림픽이 효시
■ 1932 LA올림픽에서 태극기 감고 뛴 한국인 선수
■ 새미리 올림픽 메달 꿈은 1932 LA올림픽이 씨앗

2028년에 LA에서 올림픽 대회가 다시 3번째 성화를 불태운다. 미국으로서는 1904년 세인트 루이스 올림픽을 선두로 총 9번째 올림픽 대회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1932 LA 올림픽, 1932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 1960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1980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1984 LA 올림픽,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등이다. 이중 특히 LA올림픽 대회와 한국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은 1932년 LA올림픽대회에 일제강점기라서 독립국 자격으로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출신 선수가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1984년 LA대회에는 차기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해 금메달 6개·은메달 6개·동메달 7개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10위를 기록한 인연이 있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는 1932년 LA 올림픽 대회에서부터 전설을 이어받게 되었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 1932년 올림픽대회 당시는 미국은 경제대공황으로 어둡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경기회복의 일환으로 LA는 올림픽대회 축제 준비로 분주했다. 그런 1932년 어느 날 LA다운타운 거리를 한 중고트럭이 달리고 있었다. 식품점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새벽 야채시장에서 채소와 과일을 싣고 돌아가던 중 콜로세움 경기장을 지나게 된 12세의 소년은 오색찬란한 만국기가 펄럭이는 광경을 보고 아버지에게 물었다.
“파파, 왜 저렇게 많은 깃발들이 걸려있나요?”
“다음 주면 올림픽대회가 열리기 때문이지.”
“그게 뭔데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인데 전세계 운동 선수들이 참여해 종목마다 최고 우승자를 가리는 영광스러운 자리란다.”
소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파파, 저도 올림픽 챔피언이 될 거예요.”
“무슨 종목으로?”
“지금은 모르겠지만 곧 찾아 낼게요.”

이날 이후 LA 콜로세움을 지나며 경기장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를 들으며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키운 이 소년은 훗날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 미국 선수로 참가해 다이빙 10m 플랫폼 부문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영웅” 새미 리 박사( Dr. Sammy Lee)이다. 1932년 LA올림픽에서 새미 리 박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것이고, 결국 이루어 냈다. 특히 우리에게1932년 LA올림픽은 당시 식민지 조선 선수들이 일본의 국기 아래 올림픽과 처음 으로 만나는 대회였다. 육상 마라톤에서 2명, 복싱에서 1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총 3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조선 출신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는 육상 마라톤의 김은배(공식 기록상은 일본식 이름인 긴 온바이) 선수로서 6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종목에서 권태하(곤 다이카) 선수가 9위, 그리고 복싱 남자 라이트급에 황을수(고 오쓰슈) 선수가 1회전 탈락이라는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국 마라톤의 역사적인 신호탄이 이 1932년 LA올림픽대회에서 울린다. 그 주역은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한 김은배와 권태하. 이들은 경성과 동경에서 가진 올림픽 파견 선발전에서 일본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는 일본 임원들의 유치한 계략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본 임원들은 3위로 선발된 쯔다만을 코스 답사를 시켰으며 육상화조차도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등 일본 선수를 우승시키기 위해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노골적으로 강요 했다. 제대로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자신의 기록도 내지 못하고 권태하는 9위로 주저앉았으며, 10km 지점까지 꼴찌로 달리던 김은배는 연도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동포들의 독려에 분전, 6위로 입상한다. 현지에서의 불이익만 아니었다면 손기정의 영광은 훨씬 앞당겨졌을지도 모른다. 하여튼 이 두 선구자들은 육상에서 유일하게 정상권에 진입해 있는 한국 마라톤의 건국 신화임에 틀림없다고 볼 수 있다.

LA올림픽은 ‘아메리칸 드림’

당시 조선 선수들이 올림픽에 당당히 참가한다는 소식은 당시 미주 전체 1만여명도 안되는 동포 사회와 LA현지 동포들을 들끓게 했다. LA의 한인동포들은 조선 선수들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고,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당시 조선에서는 태극기를 볼 수 없던 식민지 시절이었다. 김은배 선수는 LA의 동포로부터 건네 받은 태극기를 몰래 숨기고 귀국해서 평소 친분이 있던 동아 일보 이길용 기자에게 건네 주었다. 당시 이길용 기자는 김은배와 권태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슬쩍 지우고 게재한 주인공이기도 한데 이때는 다행히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4년 후에 1936년 배르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의 ‘일장기 말소사건’이 그여코 터지고 만다.

당시 신문기사를 통해서 권태하의 생애와 그의 마라톤 및 다양한 스포츠 활동 등 그의 마라톤 인생 을 통해서 체육사적 가치를 밝히는데 엿볼 수 있다. 한국인 마라톤의 선구자를 우리는 모르고 있다. 권태하는1906년 충청북도 충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중동 학교를 거쳐서 메이지 대학과 LA의 USC에서 학업을 이룬 선구자였다. 그는 LA올림픽이 끝난 후에 USC대학교에서 크롬웰 코치의 지도하에 새로운 과학적 인 마라톤 코칭법과 훈련법 등을 배우며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에 선수, 마라톤지도자, 스포츠 행정 가로서 활동을 했다. 그의 마라톤 인생을 통해서 살펴본 체육사적 가치는 첫째, 의지와 투혼의 마라토너로서의 귀감, 둘째, 새로운 과학적인 마라톤 코칭법 과 훈련법 등의 의론 도입 및 전파, 셋째, 선진화된 스포츠 정신의 정립, 넷째, 한국 마라톤계의 개척자이자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활동 등을 이룩한 선구자였다.

한편 황을수 선수는 한민족이 최초로 참가한 1932년 LA올림픽의 복싱경기에 출전하였다. 비록 그 성과가 순위 입상에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일제강점기 ‘압제와 차별’ 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극복 하고, 식민치하 약소 민족의 역량을 세계 만방에 선보였다는 측면에서 그 성과의 길이는 찰라 이지만 깊이는 심히 장중하다. 아울러, 이러한 황을수의 행적은 광복이후 ‘KOREA’ 가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국으로서의 위용을 갖추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황을수는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일본 유학 시절 권투를 시작하여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에 그 이름을 크게 알리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월북 하였기에 남한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LA동포들의 눈물의 환영식

1932년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LA에서 개최된 제10회 하계올림픽대회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포함한 본격적인 선수촌과 체육관이 새롭게 건설되었지만 교통 문제로 37개국 1,331 명의 선수만 출전했다. 하지만 세계 대공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150만명의 관중이 운집, 통신 기술의 혁신으로 프레스 센터를 통한 보도가 과학적으로 이루어져 신기원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흑인 육상의 시대가 서서히 개막되었다. 당시 일본은 1932 LA올림픽 당시 전체 성적에서 5위를 할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었다. LA대회에서 미국은 금메달 41개로 1위, 2위는 이탈리아(금메달12), 3위는 프랑스(금 10), 4위는 스웨덴 (금 9), 5위는 일본(금7)이었다. 일본의 도약은 LA 대회에서 무서웠다. 서구인들의 시선으로 볼 때 이 신기하고 낯선 동양인들은 6개의 금메달이 걸린 남자 수영에서 4개의 올림픽 신기록을 포함한 5개의 금메달을 독식, 미국 수영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100m 자유형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야쓰지 마자키의 기록은 무려 58초 2. 그리고 그는 17세에 불과했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자유형 1500m 우승자 기타무라는 14세의 소년이라는 사실. 이 때부터 초인적인 강훈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일본 스포츠의 신화가 쓰여 지기 시작한다. LA올림픽에서 올림픽타운이 지어 졌긴 하지만 당시 여자 선수들은 들어갈 수 없었으며 130여명에 달하는 여자 선수들은 따로 호텔에서 숙박을 하였다. 여자들이 남자 숙소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카우 보이들이 지키고 서 있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개최국의 텃세도 나타났다. 시범종목으로 3연속으로 있던 라크로스와 미식 축구가 새로 시범종목으로 들어갔으며, 필드 하키도 정식종목화 되었다.

반면 미국에서 입지가 유달리 약했던 축구는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4년만에 1932 LA대회 정식종목에서 빠지게 되었다. 축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것은 1908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지금까지 1932년 LA대회가 유일하다. 바로 4년 뒤 독일에서 열린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축구는 다시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고, 이 때부터 현재까지 축구는 올림픽 정식종목 지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LA올림픽 주경기장인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20여년 후 브루클린에서 연고 이전한 LA 다저스의 홈구장으로 다저 스타디움이 세워지기 전 3년 동안(1958~61) 기묘한 모양의 야구장으로 이용되었고, 제1회 슈퍼볼을 개최하기도 했으며, 이후 1984 LA 올림픽에서도 주경기장으로 다시 사용 되었다. 다저스 말고도 프로 미식축구 팀인 LA 램스, LA 차저스, LA 레이더스 등이 이 구장을 사용 하기도 했다. 현재는 USC 대학의 미식축구팀인 트로이잔스가 사용하고 있는데, 트로이잔스는 무려 1923년부터 지금까지 이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1932 LA올림픽 150만명 관중 운집

지금은 한국 양궁팀이 올림픽에서 단연 최고의 메달 박스이지만, 그 역사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1984 LA올림픽에서다. 1971년의 한국 양궁은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실시되었지만 국제교류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1972년 뮌헨올림픽 참가를 승인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동년의 장애인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는 첫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체육입국이라는 정책 하에 KOC와 대한양궁협회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은 한국 양궁팀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 결과 1984년 LA올림픽 출전 이전에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주는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유례 없이 엄격한 3차례의 선발 전을 실시하였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선수들은 올림픽을 대비하여 최면요법, 참선, 새벽명상 등 심리 훈련을 통해 경기전에 컨디션을 조절하였다. 첫 출전 1984 LA올림픽의 쾌거는 이후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서울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해 주었다. 게다가 대한체육회는 양궁 중목에 대해 집중 투자하는 한편, 스포츠과학의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다.

한편 1984년 LA올림픽에 참가하여 한국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의 성적을 거둔 여자 농구 대표팀의 역사도 전설이다. 당시 1984 LA올림픽대회 보이콧의 시대(1983년 KAL기 격추사건)에서 LA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된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태릉에서 실시된 훈련을 통해서 숙적 중공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여자농구대표팀의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 는 밑거름이 되었다. 1984년 당시,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의 승전보는 국내에서 응원하고 있는 국민을 비롯한 현지 미주 동포에게도 힘이 되었다. 당시 TV나 신문을 통해 접하는 선수들의 승전보에서 함께 기뻐하고, 선수 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게 국민들은 1988서울 올림픽의 기대를 만들어 갔다. 그래서 또 하나의 한국인의 올림픽 역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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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파크 득점왕 기록세운‘무서운 손흥민’열전 https://sundayjournalusa.com/2022/05/25/%ec%95%84%ec%9b%83%ec%82%ac%ec%9d%b4%eb%93%9c-%ed%8c%8c%ed%81%ac-%eb%93%9d%ec%a0%90%ec%99%95-%ea%b8%b0%eb%a1%9d%ec%84%b8%ec%9a%b4%eb%ac%b4%ec%84%9c%ec%9a%b4-%ec%86%90%ed%9d%a5%eb%af%bc/ Wed, 25 May 2022 23:58:4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8065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졌지요”

손흥민, EPL 득점왕에 오르다

손흥민 선수의 “광팬”인 어바인 거주 김경자 화백은 지난 일요일(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EPL)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손 선수가 마지막 2 골로 팀이 5대 0으로 승리하자 카톡에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졌지요. 너무 행복합니다. 조금은 마음이 활짝 개이지는 않았지만 ‘득점왕’ 공동1위… 그래도 PK 5골로 공동 1위를 한 살라흐보다는 당당하니 좋아요”라면서 “정말 전반전은 심장병 걸릴 뻔했어요. 다리 근육으로 힘들지 않았으면 3골 해트트릭을 했을텐데 아쉽지만 욕심 부리지 말아야죠. 토트넘이 챔피언에 나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 일이겠어요. 꼭 우승컵 갖게 될 거예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랑스러운 국위선양

LA시간으로 22일 일요일 아침 8시에 시작된 토트넘-노리치 시티와의 EPL 최종경기는 비단 김경자 화백 뿐 아니라 한인 축구 팬들을 마치 월드컵 게임 중계 이상의 열기를 토해 내게 만들었다. 축구팬인 70대인 피터 J. 송씨(글렌데일 거주)는 기자에게 “오늘 손흥민의 쾌거는 한국이 월드컵 4강 때처럼 너무나 흥분됐다”면서 “한국 선수가 유럽 전통 명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위업은 대한민국의 축구실력을 몇 단계 상승시켜 국위선양에도 크게 떨칠 것” 이라 며 흥분을 나타냈다. 또 그는 “손흥민은 올해 카다르 월드컵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면서 “이제 호나우드나 매시와 걸맞는 선수로 대접 받아야 한다”며 목청을 높혔다.

이어 송씨는 “오늘 일요일 이라 보통 아침7시에 교회에 갔었는데 손흥민 경기 보느라 오후로 미뤘다”면서 “교회에서도 화제는 단연 손흥민 득점왕 이야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NBC화면에는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EPL 리그 23번째 골을 성공 시키자 케인 등 팀 선수 모두 달려와 포옹을 해주고 나서 헹가래까지 쳐주었으며, 토트넘 팬들은 관중석에 열광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재패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자, 한인들 카톡방에는 “손흥민 아시아 최초 득점왕!” “손흥민의 활약을 다시 보자꾸요…” 등등의 글들이 수없이 올랐으며, 손흥민의 2골 장면 동영상을 퍼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는 더 폭발적이었다. 대부분 국내 언론들도 서울 시간 월요일 23일 신문기사는 “손흥민 득점왕”, 방송 TV도 온통 손흥민 보도로 채워졌다. 이날 외신들도 손흥민의 ‘기록 제조기’ 면모를 조명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직후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골 장면을 상세히 전하며 “그는 사기가 떨어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더 득점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토트넘 팬들을 도취시켰고 살라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골든부트’를 가져왔다”고 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말이 안 나온다. 손흥민은 완전히 다른 클래스 선수”라며 “원정 팬들은 ‘쏘니가 부트를 갖게 됐다’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손흥민 세계 넘버 원 !!” 찬사

이날 손흥민이 먼저 23골 고지에 오른 뒤 살라흐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했고,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이 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서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현 페예노르트·당시 AZ알크마르)가 21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른 바 있으나, 네덜란드 리그는 빅리그로 꼽히지는 않는다. 손흥민은 아시아·유럽 축구의 새 역사를 씀과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2021-2022시즌을 마쳤다. EPL에서 23골 7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기록(1골 1도움)까지 더하면 공식전 2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날 2골로 5-0 승리를 한 토트넘은 5위(승점 69·22승 3무 13패) 아스널의 추격을 승점 2차로 따돌리고 4위(승점 71·22승 5무 11패)를 수성, 4위 팀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이 UCL에 출전하는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만이다. 여기에는 단연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손흥민은 이제 몸값이 천정부지로 띌 것이고, 세계 축구 명문 팀에서 러브 콜도 많아질 것이다. 올해 11월 카다르 FIFA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덩달아 한국대표팀도 어깨가 더 펴지게 될 것이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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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 손흥민, 시즌 첫 해트트릭… 아스톤 빌라 4대0 완파 https://sundayjournalusa.com/2022/04/13/10%ec%a0%90-%eb%a7%8c%ec%a0%90-%ec%86%90%ed%9d%a5%eb%af%bc-%ec%8b%9c%ec%a6%8c-%ec%b2%ab-%ed%95%b4%ed%8a%b8%ed%8a%b8%eb%a6%ad-%ec%95%84%ec%8a%a4%ed%86%a4-%eb%b9%8c%eb%9d%bc/ Wed, 13 Apr 2022 23:58:5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7657 손흥민, 3골 해트트릭 폭발…
토트넘은 4연승 질주

손흥민(토트넘)이 유럽 축구계를 연일 놀라게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 토트넘(Tottenham)의 손흥민은 지난 주말 4-0으로 대승한 경기에서 홀로 세 골을 터뜨리는 완벽한 활약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을뿐 아니라 챔피언 4강 수성을 지켰으며 3강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E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3골을 터뜨려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78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4대0 완승을 거두고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한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이어가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 수성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광팬인 OC 얼바인의 김경자 화백은 9일 아침 일찍부터 TV시청을 했다며 “너무 기뻤다”면서 “손흥민이 헤트트릭으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고 교체했는데 감독이 손흥민의 볼에 뽀뽀까지 할 정도로 좋아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7번 경기중 리버풀과 잘하고 또 3위의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지기라도 하면 토트넘은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아스날과 동점이다. 하지만 골득점은 토트남이 많다. 4위를 놓고 겨루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가 7번이고 아스날과도 한번 시합이 남아 있다. 현재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아마도 이길수도 있어 어쩌면 3위를 바라볼 수 있다.

이날 경기를 두고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극찬을 쏟아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무자비한 플레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골 차 승리를 견인했다”고 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아스톤 빌라를 침몰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스턴 빌라(Aston Vill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1분엔 역습으로 추가골을 터뜨린데 이어 5분 뒤엔 곧바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17호 골로 득점 단독 2위에 오르면서 현재는 리버플의 골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0골)를 3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한 이날 손흥민은 3-4-2-1 전형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는 손흥민과 클루세프스키가 나섰다. 허리에는 로얄, 벤탕쿠르, 호이비에르, 도허티 가 출전했다.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애스턴빌라는 4-3-1-2 였다. 잉스와 왓킨스가 투톱을 형성했다. 그 뒤를 쿠티뉴가 받쳤다. 허리 2선에는 맥긴, 램지, 루이스가 있었다. 캐시, 콘사, 밍스, 디뉴가 포백을 형성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골 득점 선수

이날 토트넘의 손흥민은 3분만에 첫 골을 넣었다. 케인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캐시 몸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이를 그대로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 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토트넘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 팬들은 ‘나이스원 쏘니’를 열창했다. 한 골을 내준 애스턴 빌라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램지가 미드필드부터 파고 들어가 그대로 슈팅했다. 요리스가 잘 막아냈다. 18분에는 맥긴이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요리스의 선방이 다시 나왔다. 전반 20분 변수가 발생했다. 도허티가 상대 선수들의 거칠은 경기로 부상으로 빠지고 레길론이 들어왔다. 전반 27분 프리킥이 나왔다. 잉스가 발리슈팅을 때렸다. 약했다. 전반 32분 왓킨스가 헤더를 시도했다. 36분에는 잉스가 슈팅을 때렸다.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리고 애스턴빌라의 공세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말미 잠깐 공세를 펼쳤다. 전반 42분 케인이 패스를 내줬다. 레길론이 슈팅했다. 수비진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 지만 전체적으로 밀리는 형국으로 끝났다. 애스턴빌라는 수차례의 걸처 좋은 기회를 얻어 슈팅을 했으나 번번히 토트넘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로 끝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5분 추가골을 넣었다. 요리스가 크게 볼을 올렸다. 케인이 헤더로 떨궜다. 이를 클루세프스키가 잡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애스턴빌라의 마음이 급해졌다. 계속 공격을 펼쳤다. 그럴수록 토트넘은 단단하게 수비를 펼쳤다. 그들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였다. 결국 여기서 기다리던 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로메로가 올린 로빙패스를 케인이 헤더로 떨궜다. 손흥민이 잡고 뒷공간을 파고든 뒤 그대로 슈팅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자신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클루세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 4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EPL 4위를 수성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쟁취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리그 15~17호골을 한꺼번에 넣어 EPL 득점 단독 2위에 등극하며 현재 1위인 모하메드 살라(20골ㆍ리버풀)를 단 3골 차이로 추격 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4골을 넣은 2020년 9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또 17골을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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