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특집 – 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21 Sep 2023 18:07:51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6 해외에서 최초로 열리는 21차 OC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9/21/%ed%95%b4%ec%99%b8%ec%97%90%ec%84%9c-%ec%b5%9c%ec%b4%88%eb%a1%9c-%ec%97%b4%eb%a6%ac%eb%8a%94-21%ec%b0%a8-oc%ec%84%b8%ea%b3%84%ed%95%9c%ec%9d%b8%eb%b9%84%ec%a6%88%eb%8b%88%ec%8a%a4%eb%8c%80%ed%9a%8c/ Thu, 21 Sep 2023 18:07:5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723 ■ 미 실리콘밸리와 ‘세계한상’을 연결하는 초대형 대회
■ 10월11일-14일 OC애너하임 컨벤션센터 역사적 개막

미주한인의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의 부각하면서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한상대회)가 오는 10월 11일 오후 4시 OC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노스 아레나(Anaheim Convention Center, North Arena, 800 W Katella Ave, Anaheim, CA 92802)에서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 (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 together) 라는 주제로 역사적인 개회식의 막이 오른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노상일 운영본부장은 11일 “올해로 한미동맹 70주년과 120주년을 맞은 미주 한인 이민사에 걸맞게 한인사회의 역량을 국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조직위 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밤을 세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면서 “이 대회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남가주 동포사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미 기업 600여개 참가

이번 대회의 홍보를 총관장하는 짐 구(Jim Koo) 수석부본부장은 지난 8일 “이번 대회에 관광 차원의 참가인원까지 하면 개막식에 5,000명은 족히 넘을 것 같다”면서 “현재 목표는 3만 이상이 21차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를 방문하는 것이 저희 1차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평균 하루 1만 명 이상이 목표인데 20만 스퀘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의 전신인 구 재외동포재단이 확보한 한국 정부 예산 13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 5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행사다. 홍보와 함께 기업 유치 업무도 총괄하는 짐 구 부본부장은 한국과 외국 그리고 타주의 상공회의소 인력과 기업 참가 기업 관계자, 한국 정부지자체 공무원 및 관람을 포함해 미 정부 관계자들 인력을 다 통합해 보면 현재 4000명 이상이 개막식에 방문할 예정이며, 대회에 참가해 전시관을 운영 하는 한국과 미국 기업 수만도 600여개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최대 쇼핑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도 Samsung과 Lotte등과 우리의 한미뱅크와 함께 이번 대회 후원업체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4일간 개최되는 대회에 한인을 포함해 주류 사회 방문객들까지 합한다면 연인원이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ISS Group, 농협(NH Bank), Korea Sports Kolping, Binex, AFW Partners, 정옥, 12CM, 3HS USA 등의 후원이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해외 최초의 ‘세계한인비즈대회’는 20년의 역사를 넘어 국내에서만 머물던 ‘한상대회’를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국제적인 다국적 대회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역사를 펼치게 된다.

지난 2002년 10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8개국, 968명으로 출발했던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해 53개국, 2046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의 매일경제와 재외동포재단 (현 재외동포청)이 함께 키워온 세계한상대회는 세계화상대회나 유대인 네트워크에 버금가는 한상 네트워크를 구축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거대한 희망은 이제 미국 땅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현실이 됐다. 해외 개최인 만큼 대회 명칭도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병기한다.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WKBC)”도 포스터 등에 사용한다.

유망 벤처인 대상 투자포럼

이번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에서 열리지만 뉴욕, 텍사스, 조지아,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의 한상들이 합심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 경연대회, VC포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조찬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유망 벤처인들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초청해 벤처 투자포럼을 진행한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한국의 내일의 한상 지도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13일과 14일에는 유망 스타트업 회사들이 참가하는 경진대회가 3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치러진다.

4000여명이 참석하는 11일의 개막식은 참여 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개방되며 국악 길 놀이 공연, 도산 뮤지컬 공연, 태권도 공연과 함께 한국의 인기 보이그룹인 ‘나인 아이’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행사장 인근 웨스틴 호텔에서 참가업체와 등록비 250달러를 납부한 일반 참석자 등 1,000명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한국 무역협회(회장 구자열) 스폰서로 이어진다. 현재 OC한인상공회의소의 이사장인 짐 구 부본부장은 한상대회 사상 최초로 미국 정부기관들도 큰 관심으로 후원하고 있다며 GSA(미국연방조달청) 등 미국 연방기구와 주정부, 시정부에서도 대회에 참여한다며 부에나팍과 풀러턴, 가든그로브 시정부가 공동으로 참가 업체들을 위한 조찬포럼을 마련한다.

이어 짐 구 대회 부본부장은 대회 조직위는 참가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산하 78개 챕터와 1대 1 비즈니스 매칭, 캘리포니아 중소기업개발센터(SBDC)와 1대 1 상담 등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황병구 조직위원장, 노상일 본부장을 포함한 대회 운영자들은 자비를 들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여 왔다. 여기에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은대회 성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기철 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대회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안겨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이기철 청장)이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등과 공동 주최하며, 한국의 매일경제신문·MBN,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관한다. 글로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 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의 성공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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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 흥사단 단소 리모델링 위탁 받은 차만재 박사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8/31/%ea%b8%b4%ea%b8%89%ec%9d%b8%ed%84%b0%eb%b7%b0-%ed%9d%a5%ec%82%ac%eb%8b%a8-%eb%8b%a8%ec%86%8c-%eb%a6%ac%eb%aa%a8%eb%8d%b8%eb%a7%81-%ec%9c%84%ed%83%81-%eb%b0%9b%ec%9d%80-%ec%b0%a8%eb%a7%8c%ec%9e%ac/ Thu, 31 Aug 2023 18:46:4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511 LA흥사단 단소의 앞으로의 청사진을 위해 국가보훈부 계획에 따라 설립된 ‘한미유산재단’(Korean American Legacy Foundation)의 이사장으로 위촉 받은 차만재 박사(사진)는 흥사단 단우이며, “미주이민사의 성역”인 중가주 이민사 발굴에 공헌한 학자로, 금번 보훈부가 LA에서 행한 ‘흥사단 단소 복원 청사진 계획’ 이 미주동포사회 여론을 무시한 행위라며, “국가보훈부와 계속 함께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8월 20일과 27일 두 차례 차만재 박사와의 전화 인터뷰 중요 내용을 공개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선데이저널이 지난 8월 24일자 ‘보훈부 흥사단 단속 복원계획 문제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하여 박사님의 입장은?
▸기사가 정확히 지적했으며 본인도 동의한다. 그렇지 않아도 보훈부가 지난 과정에도 우리와 소통하는데 거의 비협조적이었고, 특히 이번에 LA에서 개최한 흥사단 단소 복원계획 추진을 두고도 미주한인사회와 소통을 잘 하지 않은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흥사단 단소 복원계획에 제가 어떤 보수를 받았을 것으로 주위에서는 알고 있지만, 돈 한푼 받은 적도 없다. 저의 지난 40여 년의 교수 생활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다. 제 자신이 앞으로 계속 한국의 보훈부와 이 일을 함께 해야 하는지에 심히 고민 중이다. 가부간 마음을 정할 것이다.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동안 보훈부는 수차례 흥사단 단소 복원 문제를 두고 미주 동포사회와 관계자들에게 소통하겠다고 공언을 하였는데, 그동안 여러 접촉이나 협의 과정 등을 거첬을 것으로 보는데…?
▸한마디로 실망이 크다. 애초 보훈부는 그동안 흥사단 단소 매입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두고 미주 동포사회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갖겠다고 언론을 통해서도 공언했는데, 사실 저와의 소통은 거의 없었다. 그들의 일방적 계획 추진에 ‘따라 오라는 식’이었다. 실제적으로 그동안 보훈부와 과제를 추진하면서 마찰도 많았다. 정부 기관의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이 문제인 것 같다. 지금이 글로벌 시대인데…도산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에는 ‘열린 마음’이 있다. 보훈부의 권위주의 자세에 새삼 놀랐다. 한 예로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문제점을 제의하든가, 의제 사항에 대하여 질의를 하면 가부간 답변이 있어야 하는데…그들이 필요할 때만 지시시항을 알려왔다. 저에게 조차 이런 대우니…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했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지난 2월에 보훈부(당시 보훈처)는 발표문을 통해 흥사단 단소를 보훈부가 최초로 매입한 사례라고 했지만, 본보 취재 결과 허위로 밝혀졌다. 정부 발표가 이처럼 허위조작으로 처리한 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사를 읽고 저도 놀랐다. 솔직히 그동안 보훈부의 단소 매입 과정에 대하여 저는 구체적 내용도 모르고 제가 그 문제의 소통이나 협의의 대상도 아니었다. 정부나 단체들의 프로젝트 추진에는 공정해야 하고 투명성 있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실 이번 보훈부의 LA 흥사단 단소 청사진 계획 발표 날에도 미주동포사회의 여론을 대변하려고 했는데, 그 기회조차 주지 않아 무척이나 유감스러웠다. 저는 보훈부 측에 미주동포 사회와 소통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라’고 수차례 건의도 했으나, 이런 제안에는 그들은 ‘문을 닫아 걸고’ 심지어 저의 건의에 답신도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너무나 권위주의였다.

지난 16일 LA 라인 호텔 샤토 볼룸에서 보훈부가 ‘흥사단 단소 청사진 계획’ 발표 행사에 특정단체와 관계자들만 초청한 것을 두고도 한인사회에서 지적이 많았다.
▸저도 그날 참석했지만 꼭 초청을 받았어야 하는 인사들이 많이 안 보여 내심 의아했다. 흥사단 단소 철거반대 등 캠페인에 LA한인사회에서 국민회기념재단 등을 포함, 많은 단체들과 동포들이 코로나 재난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는데, 그 열성에 한국정부가 귀를 기울이고 함께 포옹을 해야 하지 않는가. 역시 보훈부의 비뚤어진 권위의식은 ‘닫힌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바라보는 동포사회는 ‘열린 마음’이 아니었다. 군림하려는 자세였다.

흥사단 단소 복원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냉대를 받으면서 오늘까지 봉사해 왔는데, 조금 전 거취문제도 거론했는데, 앞으로 어떤 입장을 유지하려는지 생각을 듣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자신이 앞으로 계속 한국의 보훈부와 이 일을 함께 해야 하는지에 고민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지만, 차차 수정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나간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이번 일을 화합의 기회로 새롭게 길을 트고도 싶은 생각도 많다.
제 인생 80대 중반인데, 남은 여생을 동포사회 봉사에 마음을 쏟고 싶다. 솔직히 저의 심정은 ‘범을 잡으려면 범의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선조들의 말씀에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도산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열린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에게 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있다. 감정만을 앞세우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여긴다. 이제 제 나이도 85세이다. 건강도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고민이 깊다.

동포 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을 듣고 싶다.
▸우리들에게는 후세가 있다. 그들에게 우리는 자랑스런 선조들의 희생과 꿈을 전해야 한다. 미주사회에서 앞으로 우리 2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2세를 향한 우리 1세대의 꿈이 더욱 담대해지기 위해서 오늘의 1세대들의 희생이 우리 2세들의 그들의 빛나는 비상으로 보상받게 하기 위해 도산이 우리에게 주신’ 열린 마음’으로 동포사회가 합심하여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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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재 박사 (Marn J. Cha, Ph.D. 車萬載) 프로필

•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프레스노 대 석좌교수, 미주한인재단 중가주 회장, 한미유산재단 이사장.
• 학력: 휘문고등학교/ 남가주대학 (USC) 국제관계 경제학 학사, 행정학 석사, 박사
• 경력: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프레스노 정치학과 행정학 주임교수, 비교 정치 행정학 담임/ 가주공무원 훈련교육 자문위원/ 프레스노시 헌법개정 위원/ 조직개혁 분과위원장/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회장(리들리 이민역사 발굴보존 사업)/ 행정 지식의 근원 등 다수논문 편저/프레스노한인장로교회창립 멤버
• 저서: Koreans in Central California(1903-195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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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의미2] 한미동맹 70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7/20/%ed%95%9c%eb%af%b8%eb%8f%99%eb%a7%b9%ec%9d%98-%ec%9d%98%eb%af%b82-%ed%95%9c%eb%af%b8%eb%8f%99%eb%a7%b9-70%eb%85%84%ec%9d%98-%ec%96%b4%ec%a0%9c%ec%99%80-%ec%98%a4%eb%8a%98-%ea%b7%b8%eb%a6%ac%ea%b3%a0/ Thu, 20 Jul 2023 18:37:3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106 ■ 2023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 한국전부터 현재까지 주한미군 총 700만 명
■ 2050년 이전 한국계 미국 대통령 탄생 기대
■ 70주년 맞은 한미 동맹 어느 때보다 굳건해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으로 더욱 성숙해 지면 미국사회는 홍익인간 이념을 지닌 재미한국인(Korean American)의 지도력으로 세계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요구할 것이다. 그러면 2050년 이전에 미국에서 한국계 대통령이 선출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것이 한미동맹이 주는 미래비젼(America Future Vision) 중의 하나이다. 세계사에서 한 때 ‘잊혀진 전쟁’이라 했던 한국전쟁(Korean War 1950-1953)이 휴전으로 끝난 해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Mutual Defense Treaty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이 올해로 70주년을 맞는다. 양국의 동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고통을 함께 나눈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후일 희망의 비전 (Vision of Hope)으로 더욱 성숙해 질 것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1950년 6월 27일부터 참전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까지 3년동안 싸운 미국의 군인은 총 178만 9,000명, 전사자 3만 6천 940명, 부상자 9만 2천 134명, 실종자 3,737명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 주한미군은 2만 8천 5백 명 정도의 규모이며 다른 교대병력 2만 5천여 명이 미 본토에서 한국 관련 문화와 지형 숙지 그리고 각종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근무를 마친 미군 장병들이 다시 미국과 유럽, 일본에 전출하여 그곳에서 한국에서의 근무경험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매년 10만이 넘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한 미군의 전체 규모가 약 700여만 명에 이르고 있다. 미국이 한국을 지켜준 만큼, 한국도 미국을 도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은 공헌을 했는데, 바로 4,400여명의 전사자를 내었다. 두 차례의 전쟁 이후 한미 관계는 경제적 교류를 통해 더욱 굳건해졌다.

미국 속 한국인의 역할론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액은 2016년 기준 1,129억 달러로서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국이다. 세계 최대 선진 경제권 미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인 한미 FTA는 지난해 발효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한국은 미국에 있어 7대 주요 무역국 중 하나이며 한국에게 미국은 최대 무역 상대 국가이다. 미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국가이며 두 번째로 큰 수입 국가이다. 미국은 한국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고, 미국은 한국의 최대 해외 투자국인 셈이다. 한국과 미국의 사회적 유대감은 경제 관계 못지않게 강하다. 현재 미국에는 140여 년 전부터 유학 생 등으로 시작된 선조 이민들과 120년 전 공식적인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단체 이민과 후손들,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이주해온 다양한 계층의 이민자 등으로 한인동포 2백 50만 이상이 거주 하고 있으며, 이중 동포들은 미국 전역에 15만 개가 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한인 동포 사회는 진취성과 성장의 모범 사례로 보여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2003년 1월13일 미주 하와이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 (Korean American Day)로 제정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중 중국인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한국 학생들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의 10%는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 또한 한미 양국이 상이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반세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는 큰 변화를 겪어왔다. 이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이며 한국의 경제는 G-8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만큼 세계화에 요구되는 조건들을 재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는 없다. 지난 4월 한미 정상은 안보 뿐 아니라 경제, 기술, 우주개발 등 가치 동맹으로의 외연 확장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4일부터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한미 동맹은 가치동맹으로 발전되어 양국간의 이전보다 다양한 협력체제를 모색하게 되었다.

지난 국빈 방미에서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의 신뢰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미 연합방위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에서 과거와 다른 의의를 거두었다. 당시 미국 조야와 언론들이 바라보는 국빈 방미를 총평하자면 한 마디로 성공적인 방미와 정상 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 발전의 새로운 전기 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SNS에 국빈만찬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며 양국 정상 간 긴밀하고 친근해진 관계를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백악관 방문에 감사드리며, 두 나라는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리고 국빈 만찬 당시의 노래 영상을 게재하고 “윤 대통령이 많은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으며,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관계는 위대한 성공 스토리로서 전쟁 중 결성된 동맹이 평화 속에서 번성했고,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 중에서 USA투데이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아일랜드 속담을 인용한 건배사로 바이든을 미소 짓게 했다”고 했으며, 뉴욕타임즈(NYT)는 “윤 대통령은 가장 상징적인 미국 노래 중 하나를 흔쾌히 불렀다”고 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 방송사인 ABC는 “워싱턴 정가는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노래 한 소절로 어떻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에 대해 여전히 떠들썩하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 또한 미국의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이끌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인 워싱턴 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은 북핵에 맞선 안보동맹 강화를 역설했으며,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도운 ‘위대한 미국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의회로부터 환호를 받았다”고 했다.

한편 미의회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서 민주와 공화 양당의 공동 기립박수가 26회나 나온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합동 연설(2022.12)시에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고 했다. 이같은 양국 정상간 회담의 성공으로 각 정부 부처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유엔 참전국 정부 및 참전용사 감사 행사를 진행 시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문화가 한미동맹의 주요한 연결 고리이자 핵심 추동력으로 작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인문학과 공연, 콘텐츠 분야는 물론, 관광, 스포츠 분야로도 양국 문화 동맹의 폭을 넓히고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성과도 함께 확산시킨다.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을 이어갈 미래 청년 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인문학 행사 및 공연도 펼쳐진다.

한미동맹 70년의 역사적 의미

국내에서 양국 청년들은 지난 4월 28일부터 세차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 영화와 도서 등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을 듣고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 현장도 함께 방문해,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미국 워싱턴 의회 도서관을 포함해 LA시 도서관에서도 지난 6월에 한미 관계에 대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다. 공연 분야에서의 청년들의 교류 협력도 활발해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미국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사물놀이 강의를 운영하고, 무용 전공 학생들의 캘리포니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로드쇼도 브로드웨이에서 개최해 한국 신진 예술가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올 가을 미국 브로드웨이는 ‘K-뮤지컬 로드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K-뮤지컬 로드쇼는 한국 창작의 해외 진출 기반 조성과 유통 활로 개척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10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한다. 미국 MZ세대가 열광하는 ‘K-컬처’로 한미 문화교류도 더욱 공고히 한다. 문체부는 워싱턴, LA,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4월 12일 링컨 센터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렸고, 5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링컨센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뷰 공연도 열렸는데 8월1일에는 LA헐리웃 볼에서 공연한다. 특히 8월 11일 LA월트디즈니콘서트홀 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하는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로 예정된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 등 현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이 K-컬처 홍보를 위해 매년 국내외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선정하는 청년 유튜버 인플루언서인 ‘K-인플루언서’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현장을 취재, 열기를 더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콘텐츠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한국 컨텐츠진흥원은 지난 6월 13일~15일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라이 선싱 엑스포’에 국내 캐릭터 업체의 참가를 지원했는데 1300만 달러 상담 효과를 올렸다. LA에서는 ‘K-콘텐츠 엑스포 in USA’를 9월에 개최해 양국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물꼬를 틀 예정 이다. 11월에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사의 ‘B2B 테마파크 산업 박람회(2023 IAAPA Attractions EXPO, 11월 4일~17일)’ 참가와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10월 31일~11월5일)’에 국내 영화 업계의 세일즈를 지원하며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를 촉진한다.

관광 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인 54만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미국은 명실공히 ‘방한 관광객’ 1위 국가다. 그 열기를 이어받아 8월 LA에서는 한류콘텐츠 축제 케이콘(KCON)과 연계해 K관광로드쇼를 연다. 태권도시범단도 파견 한다. 이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엄청난 화제가 된 태권도의 매력을 지난 9일 택사스 휴스턴 사이프레스 패어뱅크 교육구전시센터에서 공연해 2천여명 관중을 열광시켰다. 잎으로 LA를 포함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플로리다 등 미국 도시에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미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획기적인 양국 교류 협력의 지평

참전 용사와 가족을 초청, 한국전쟁 고전영화 특별 상영회를 진행한다. 7월 14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 특별 상영회가 개최됐다. KTV에서는 지난5월12일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관점에서 한미동맹 역사를 다룬 3부작 프로그램 <We Go Together!>을 방영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미 문화동행’을 통해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하고, 양국 교류 협력의 지평이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오늘날의 한미 관계는 지난 70년간 이어온 형식적인 동맹 이상의 의미가 있다. 경제와 문화 교류, 그리고 동일한 정치적, 사회적 가치관을 지닌 두 나라의 관계야말로 진정한 동반자 관계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지금도 학업과 여행을 위해 미국을 찾고 있으며, 미국 내 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공동의 적에 맞서 긴밀한 한미동맹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교류 그 이상이 절실히 필요하다. 먼저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대한 각자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이 한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산이 되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고, 한국과 일본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심축으로써 역할을 하고, 동북아 지역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민주주의 지역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있어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안보에 대한 필요는 이 지역의 각 동맹국들의 고유한 요구와 조율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공통의 이해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은 양국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형성된다. 하지만 양국 간 관계의 번영을 위해서는 더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공통의 가치관, 민주주의 원칙, 표현,종교,언론의 자유, 자유 시장경제,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존중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한국과 미국의 경우, 양국이 이 모든 가치관을 함께 나눈다면 두 나라 관계의 미래는 분명 희망적일 것이며 희망적이어야 한다.

]]> [긴급 특집-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2] ‘왕짜증’ 발렛파킹 (Valet Parking)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서비스 인가?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7/13/%ea%b8%b4%ea%b8%89-%ed%8a%b9%ec%a7%91-%ec%9a%b0%eb%a6%ac%eb%a5%bc-%eb%b6%88%ed%8e%b8%ed%95%98%ea%b2%8c-%ed%95%98%eb%8a%94-%ea%b2%83%eb%93%a4-2-%ec%99%95%ec%a7%9c%ec%a6%9d-%eb%b0%9c/ Thu, 13 Jul 2023 18:55:32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029
■ 피해 발생부터 보상까지 외면…업주 회사책임회피
■ LA발렛파킹…고급스럽고 우아한 서비스정신 실종
■ LA시 조례 ‘발렛파킹’ 준칙 준수하고 있는지 의문
■ 이용자들 한결같이 불쾌 ‘발렛폐기운동 하고 싶다’

<선데이저널>에서 지난호에 팁(Tip) 문제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자 많은 반응과 호응이 있다랐다. 팁도 문제점이 많지만 요즘 발렛파킹(Valet Parking)에 대한 불만이 거의 극에 다다르고 있을 정도이다. 식당이나 쇼핑센터 등 소매업소에 들어가고 싶어도 발렛파킹 요금 때문에 신경이 쓰여 진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가도 계속 오르는 현실에서 터무니 없이 오른 발렛파킹 요금이나, 팁 값이 거의 강요 당하는 기분이라 “발렛파킹 반대운동”이라도 펴자는 분위기다. 본보가 LA시조례를 포함해 관련 규정을 분석한 결과 K타운 포함 LA전역에서 운영되는 발렛파킹에 불법 운영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시말하면 제대로 된 보험가입 조차 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어 피해자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어디에 호소할 수 없어 자체 보험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발렛파킹(Valet Parking)은 애초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이 자신들의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를 안전하게 주차시켜 주는 무료 서비스였다. 이 같은 무료 서비스인 발렛파킹은 그 호텔이나 레스토랑의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도 했다. 당연히 이같은 서비스를 받는 손님들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팁’을 건네주었다. 이같은 발렛파킹이 세월이 가면서 어느 틈엔가 시내 곳곳에 파고들어 영업행위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발렛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고, 셀프파킹 하려는 손님들까지 강제로 발렛파킹을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발렛파킹의 차량의 손상과 차내 물품 도난까지 각종 문제점이 발생해도 거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

발렛 영업행위 LA시조례 위반

발렛파킹(Valet Parking)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LA시내에서 발렛파킹(Valet Parking) 영업을 하려는 업주는 당연히 LA시로부터 허가증(Permit)을 받아야 한다. LA시는 발렛파킹(Valet Parking) 영업행위에 대하여 <LA시조례 VALET PARKING: SEC. 103.203. <개정No. 186,443, Eff. 12/27/19)>로 매우 구체적이고 세밀한 사항까지 규정 해 놓았다. 손님의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나중에 안전하게 돌려주기 위하는 영업 행위이기에 위해, 발렛파킹 종업원의 신원 보증과 안전교육은 물론, 손님 차량 주차를 위한 안전한 장소 확보와 차량 보호 등등 규정과 이를 위한 보험 가입 규정까지 지정해 놓고 있다. LA시가 규정한 발렛파킹(Valet Parking)조례는 무려 120여개 항목 조항으로 규정했는데, 이 중 다음 몇 가지 조항을 소개한 내용만 보더라도 독자들은LA지역의 많은 발렛파킹 영업이 규정대로 운영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발렛파킹 장소에 업체의 이름, 주소와 전화번호, 영업시간, LA시 경찰위원회 허가 번호와 발레 파킹 요금 내용을 잘 보이도록 명시되어야 한다.
– 발렛파킹 표지판의 크기는 가로 24인치, 세로 36인치 이상이어야 한다. 발레파킹 표지판의 요금 안내는 문자당 최소 3인치의 문자/숫자 크기어야 한다. 요금이 시간으로 정해지는지 일시불인지도 구분하고 최대 요금액도 명시해야 한다.
– 발렛파킹 운영자는 영업장소에 발렛파킹과 관련된 질문과 불만 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관리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포함된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해야 한다
– 발렛파킹 직원은 손님의 차를 인계 받은 현장에서 발렛파킹 규정이 담긴 인쇄된 적절한 클레임 증서(Claim Check)를 제공해야 하며, 그 종이에 인쇄된 약관은 최소한 다음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 (발렛파킹 운영자의 이름, 허가 번호, 영업소 주소, 주차 시설인 발렛 서비스 운영 중의 질문 및 불만 사항 업무용 전화 및 담당 관리자의 전화번호와 주소, 차량을 보관할 장소, 해당 로트를 유지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손님 차량의 키를 받을 수 있는 장소, 발레파킹 시간이 종료된 후 조치 사항 등.)

– 발렛파킹 어텐던트는 손님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시킨 후 손님의 키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주차된 차량에 키를 자동차 안에 두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 발렛파킹 현장의 오퍼레이터의 어텐던트를 포함 모든 직원 또는 에이전트들은 현장에서 활동할 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감독 경찰이 요구할 시 지체없이 보여 주어야 한다. 현장 근무자들은 발렛파킹 업체 이름이 담긴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데, 안전을 식별할 수 있는 유니폼(캘리포니아 산업 안전 및 건강 표준 위원회 (CALOSHA) 및 교통 통제 장치에 관한 캘리포니아 매뉴얼-캘리포니아 MUTCD규정에 따른 제복이나, 조끼나 셔츠 등)을 착용해야 한다.

피해사고 문제 발생해도 ‘모르쇠’

발렛파킹에 차를 맡기는 수많은 손님들 중에 위에 소개된 발렛파킹 규정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LA시 경찰위원회 관계자들은 ‘파킹 주차 요원이 주는 크레임 체크를 한번쯤은 식당이나 쇼핑 장에서 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의 경우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대처해야 할 때 필요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요즘 발렛파킹을 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발렛파킹을 끝내고 나서 자신의 차량에 두었던 동전들이 없어진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 정도는 봐준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남을 위해서도 그냥 묵과해서는 안된다. 발렛파킹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내 자동차가 발렛파킹 장소에서 손상을 입었을 경우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명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그리고 주차 요원이 잘못하여 내 차를 몰다가 남의 차를 받았을 경우, 난감해진다. 또한 내 차가 발렛파킹장이나, 주차요원이 주차한 곳에서 도난을 당했을 경우 더 난감해질 수 있다.

그래서 LA시에서도 발렛파킹 업체에 대하여 보험가입을 의무화 했으며, 최대한 피해 보상이 되는 보험에 가입했다는 증서를 LA시에 제출해야 한다. 보험 요건은 최소 한도가 100만 달러 포괄적인 일반 책임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피해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에 대한 종합 200만달러($2,000,000.00) 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손상은 한 건 당 25만 달러까지 보상할 수 있는 보험이어야 한다. 보험은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된 보험사에 가입하거나 현재 A.M. 규정 A:6이상의 최고 등급 규정에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발렛파킹 업체는 법이 요구하는 대로 근로자 보상 보험을 획득, 휴대, 유지 및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발렛파킹 업체는 피해 배상에 있어 법률에 의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모든 책임, 손실, 소송, 청구, 손해, 비용, 판단 및 비용(변호사 비용 및 소송 비용 포함)도 부담해야 한다.

타운에 설치되어 있는 발렛파킹의 문제점은 주차장에서 문제가 불거질 경우 ‘일반적인 보호의 의무를 지닌 유효한 임대차 계약’으로 되는 것으로 손님이 발렛 주차요원에게 열쇠를 건네는 순간 주차 요원과 그 업체가 책임 소재를 맡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발레파킹 쪽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나 법인은 커녕 사업자 등록 조차 않은 무허가 업체가 많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무허가 업체에서 보험에 가입할 일 없으니 사고가 발생 하면 주차 요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주차요원이 직장을 그만 두고 잠수를 타버린다면 구상권 행사조차 꼬이는 상황이 발생한다. 게다가 발레파킹 업체에 열쇠를 맡겼기 때문에 차량 도난의 위험도 존재한다. 또한 타운에서는 발렛파킹 직원이 연루된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인들은 발렛파킹을 피하고 싶지만 타운 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발렛파킹을 맡겼던 자신의 차에 놓고 내린 물품이 사라진 것에 항의하면 대부분 발렛파킹 직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어떤 경우는 손님이 일부러 꾸민 연극으로 몰아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도난사건 외에도 발렛파킹 이후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사건들이 줄을 이으면서 한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도난 물품을 돌려받아도 경찰 신고가 우선시 되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사법 전문 브레드 리 변호사는 발렛파킹 이후 차량 내 물품을 도난 당했지만 증거가 없을 경우 도난 보험이 들어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운전자들이 주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띠리서 발렛파킹 이후 물품이 도난 당했을 경우 언어 문제와 귀찮다는 등의 이유로 쉬쉬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발렛파킹 물품 도난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적극 신고가 많아야 경찰도 대응이 빨라진다.

LA시 조례 ‘발렛파킹 규칙 강조’

발렛파킹장에서 벌어지는 사고들은 여러가지이지만 차량내 귀중품 절도 사고가 많다. 그래서 주차를 맡길 때에는 귀중품은 꼭 본인이 챙기는 것이 좋고, 차에서 내려서 바로 차량을 한 번 훑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차를 맡기기 전에 블랙박스 건드리지 말라고 미리 경고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발렛 주차요원의 운전 미숙으로 주차 중 충돌 사고와, 다른 차량에 의해 주차된 나의 차량이 충돌 당하는 사고와, 흔치는 않지만 뺑소니 사고도 있다. 한편 차량 자체가 도난 당하는 사고이다. 발렛파킹으로 맡겼던 차에 손상이 생겼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발렛 주차요원이 차를 당신에게 가져왔을 때, 우선 차량에 손상된 부분이 있는지, 차 안에서 빠진 부분이나 물품이 없는지 빠르게 살펴보아야 한다. 발렛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의심되는 손상이 있으면 즉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또한 발렛 기사의 이름, 발렛 회사의 연락처 및 보험 회사의 정보와 같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만약 발렛 직원이 당신에게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발렛 담당 업체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만약 피해가 심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싶을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험을 위해서도 경찰 보고서를 갖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당신의 이야기에 신빙성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 당신의 주장을 제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24시간 이내에, 당신은 이 정보를 당신의 보험 회사에 넘기고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당신의 보험 회사가 당신의 차를 수리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주 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상이 발생한 시점에 차량을 운전했던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그 사람이 발렛 직원이라면, 책임은 일반적으로 발렛업체에 있다. 발렛업체에게 피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발렛업체들은 당연히 허위 청구의 가능성 때문에 과실에 대한 비난에 대해 방어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보험 회사가 책임을 규명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발렛 업체는 자신들이 관리했던 차량의 손상을 보상하는 보험에 들어야 한다.

미국주차협회는 업체들에게 최소 100만 달러의 법적 책임 보험과 500만 달러의 일반 책임 보험을 요구한다. 책임 보장 범위는 사람들의 부상이나 차량 피해에 대한 재산의 손상을 포함할 것이다. 당신이 당신의 차의 손상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할 때, 발레업체는 그들의 보험 회사에 그것을 제기 한다. 발렛 업체는 자신의 잘못이 있다고 믿든 말든 동일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누가 지불할 책임이 있는지는 추후 보험 회사에 달려있다. 만약 그 피해가 다른 사람에 의해 발생했을 경우는어떻게 될까? 발렛파킹에서 차량을 주차하는 동안 다른 고객이 차량에 손상을 입혔을 경우 발렛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그들이 당신의 차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났고, 당신이 감시 영상이나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그 차/운전자를 식별할 수 없다면, 당신은 당신의 충돌 보험에 따라 당신의 보험에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제액을 지불해야 할 경우도 있고, 손해액에 따라 청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만약 당신이 청구를 한다면, 당신은 결국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이 개인적으로 수리비를 지불해야 하는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러나 차량에 대한 포괄적인 보험 적용 옵션이 있는 경우, 보험은 손상을 수리하는 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하는 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발렛파킹에 주차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한인들은 타운내 발렛파킹은 우선 비싸고 불친절하고 강압적이라고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난개발로 여기저기 빌딩은 올라가고 덩달아 주차공간은 좁아지고, 짜증만 늘어간다. 이 바람에 코로나 이후 고물가에 타운 쇼핑몰 내 푸드코트에 팁과 발렛파킹 비용을 아끼려는 고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발렛파킹 안하는 것이 상책”

요즘 직장인들은 직원들과 외식을 하면 음식값에 발렛파킹 비용까지 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집에서 점심 샌드위치를 만들어 회사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부는 푸드코트는 다양한 음식이 있고 비용도 3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푸드코트의 경우, 음식 값은 다른 식당들의 동일 음식에 비해서 대체로 저렴하며 특히 15~20% 정도의 팁 부담도 없는 데다 3~5달러인 발렛파킹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발렛파킹(Valet parking)이란 어원은 시종을 뜻하는 프랑스어(valet)와 영어(parking)로 이루어진 단어처럼 손님에게 최대 서비스를 주는 것이었다.

1700년대 프랑스에서 말을 타고 온 손님의 말 시중을 들어주는 시종들의 접대에서 시작된 발렛파킹이 오늘날의 차량 주차 안내 사업으로 변모한 것은 바로 LA에서 시작된 전설이다. 지난 2013년 6월 당시 91세로 타계한 허브 시트린(Herb Citrin)은 1946년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LA베버리힐즈의 유명 식당인 로리스 더 프라임 립( Lawry’s The Prime Rib)레스토랑에서 최초의 발레 파커였다. 그는 빨간 재킷과 나비넥타이를 입고 손님들을 매료시켰는데 발렛 비즈니스로 부자가 되었다. “미스터 발렛”(Mr. Valet)의 전설이 된 그는 오늘날의 혼탁한 발렛파킹을 본다면 하늘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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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행 서비스 원조 “미스터 발렛 허브 시트린”

발렛 파킹…1946년 베버리힐스
로리 프라임 립 레스토랑에서 시작

오늘날 발렛파킹의 원조인 허브 시트린은 생전에 그의 자가용 도요타 자동차 번호판에 “MR VALET 이라고 쓰고 다녔다. 그는 1946년 처음 발렛파킹 서비스 회사를 차리고 배버리 힐즈 라 시에네가에 있는 로리 프라임 립 레스토랑을 그의 첫 고객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 수십 년 동안 도시에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대중화에 도움을 주었다. 192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글렌데일 이글 록에서 자랐고 운전면허증을 갖기 전에 전문적으로 차를 주차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 후반에 16세의 나이에 그는 로리 레스토랑에서 주차장을 운영했던 아버지 윌리엄을 도와 일주일에 6일 밤을 일했다. 젊은 시트린은 저녁 식사를 레스토랑에서 시작한 뒤 스튜디오 시티와 할리우드로 달려가 아버지가 운영하는 두 곳의 주차장에서 교대 근무를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아버지 시트린의 주차 사업이 중단되었고, 아들 허브 시트린도 다니던 LACC대학도 중단하고 1942년 해군 잠수함에 입대하여 태평양에서 근무했다.

1945년에 제대하고 신혼이었던 그는 보석상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로리 레스토랑의 주차장 운영을 고려해 보라고 했다. 그동안 저축한 1,000달러로, 그는 두 명의 남자 주차요원을 고용했고, 그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책임 보험에 가입했다. 나중에 그는 그들에게 빨간 턱시도 스타일의 조끼와 검은 넥타이를 입혔다. 베버리힐즈 라 시에네가는 이미 레스토랑 거리로 알려져 있었고, 나머지 20개 식당들도 손님들의 주차를 처리하기 위해 시트린의 발렛 회사를 찾았다. 1960년대까지 그는 주차 관리인과 로리의 도어맨으로 두가지 일을 했다. 1980년대 초까지 발렛파킹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 당시 그의 발렛회사는 약 75개의 지역 식당과 계약을 맺고 사무실 건물과 백화점에서 발렛파킹을 관리했다. 그의 고객 중에는 주요 호텔, 공항, 오스카와 에미상 시상식에서 발렛파킹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트린은 또한 개인 파티의 발렛파킹도 주도했으며, 연간 1,000건에 달하는 이벤트를 처리했다.

시트린은 1996년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플레이보이 잡지 발행인 휴 헤프너가 “플레이 보이 맨션에서 고작 6명이 저녁 식사를 하는데 발렛을 요청했다며 “플레이보이 저택에서 하룻밤을 차를 주차하는 것은 인기 있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시트린에 따르면 “역대 최악의 팁을 주었던 사람은 배우 겸 가수인 루디 발레리(Rudy Vallee)였다. “가장 멋진 팁 사람 중 한 명은 전설의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였다. 어느날 밤 시나트라는 페닌슐라 호텔에서 나와 발렛파킹 주차 요원에게 “지금까지 받은 것 중 가장 큰 팁은 얼마였는가?라고 물었다. 그가 “100달러입니다라고 말하자, 그 가수는 그에게 200달러를 건넨 후 “그럼 전에 누가 당신에게 100달러 팁을 주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발렛 주차 요원은 “시나트라 씨, 바로 당신이었습니다.라는 일화를 시트린은 즐겁게 회고했다.

2003년 80대의 시트린은 회사를 둘로 나누어 앰코 시스템즈 파킹과 자신의 발렛파킹 회사에서 오랫동안 직원으로 일했던 토니 폴리셀라에게 매각했다. 폴리셀라는 계속해서 발렛파킹 서비스를 운영했다. 폴리셀라는 지난 2013년 시트린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에 기쁨을 느꼈고 우리 모두가 더 큰 무언가의 일부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면서 “그는 오늘날 우리가 많이 보지 못하는 세계적인 우아함을 지녔고, 그는 항상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그의 사망을 추모했었다. 전국발렛파킹연합회(The National Valet Parking Assn.)는 전설의 발렛파킹맨인 허브 시트린을 기리는 “전국 발렛 올림픽 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에서 팀들은 키 점프, 짐 싣기, 슬랄롬, 발렛 릴레이의 4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허브 시트린 트로피’는 “미국 최고의 발렛에게 수여된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15일 밸리지역 레시다에 있는 유대인 요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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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한국민화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6/22/%eb%ac%b8%ed%99%94-%ec%84%b8%ea%b3%84%ea%b0%80-%ec%9d%b8%ec%a0%95%ed%95%98%eb%8a%94-%ec%9a%b0%eb%a6%ac-%ed%95%9c%ea%b5%ad%eb%af%bc%ed%99%94/ Thu, 22 Jun 2023 18:54:1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904 ■ ‘민화를 세계로’에서 ‘세계를 민화로’ 선도화
■ ‘책거리’는 세계적보물가치 한국의 문화유산”
■ 파리 비엔나 예술고장에서도 “웰컴한국민화”
■ “우리만 몰랐었던 우리의 보물, 민화 ‘책거리”

한국민화의 가치와 유산을 세계적 관심으로 이끌어낸 정병모 교수(한국민화학교 교장)가 LA를 방문한 계기에 미주 민화연구단체 ‘소류화실’(Soryu Art, 대표 소류 김승유)의 초청으로 민화 연구 생들을 대상으로 ‘세계를 담은 조선의 정물화, 책거리’를 주제로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코리아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특강을 통해 “앞으로 한국 민화, 특히 ‘책거리’(Chaekgeori) 는 k-아트의 대표 주자로 세계화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연구생들에게 “우리만 몰랐던 우리의 보물, ‘책거리’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민화에 도취할 것”이라면서 “여러분 들이 합리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하게 여러분들의 스토리를 민화로 그려 나간다면 현대 민화의 장르를 새로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정병모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민화를 세계로’라는 목표를 세우고 LA를 포함해 전 세계를 누볐 다. 그에게는 한국 전통문화 중 세계화 가능성이 가장 큰 장르가 민화라는 믿음이 깊게 자리 잡아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박물관과 개인 컬렉션 등을 찾아다니며 민화를 발굴하고 연구해왔다. 그런 다음 국내외 여러 민화 전시회를 기획하고 민화 국제 세미나를 자문하는가 하면, 한국민화학회와 한국 민화센터를 창립한 주인공이다. 이어 그는 민화 명품도록 ‘한국의 채색화’를 기획했으며 ‘무명화가들의 반란-민화’, ‘민화는 민화다’, ‘한국의 풍속화’, ‘세계를 담은 조선의 정물화 책거리’ 등을 포함, 다수의 저서를 통해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이제 그를 “한국민화의 대가”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 민화 예술계에서 그를 부르고 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세계를 민화로’이다.

현재 한국민화학교 교장이며, 경주대학교 초빙교수이자 문화재청, 경상북도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지낸 정 교수가 요즘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민화 ‘책거리’의 ‘세계화’이다. 이씨조선 시대에 책에 관한 놀라운 예술이 있었다. 그것은 정물화였는데 바로 ‘책거리’였다. 그런데 정 교수는 서양의 정물화처럼 일상적인 물건이나 꽃을 그린 것이 아니라 책으로 특화된 조선의 정물화였다면서 세계 각국의 정물화 가운데 명칭에 ‘책’이란 키워드가 들어있는 것은 세계 유래가 없는 조선의 ‘책거리’가 유일하다고 정의를 내렸다. 조선에서는 네덜란드 정물화보다 한 세기 늦은 18세기 후반에 정물화가 성행했다. 20세기 전반까지 200년 남짓 왕부터 백성들까지 폭넓게 다양한 계층에서 ‘책거리’를 향유했다. 그런데 한국 전통화를 이야기 할 때 정물화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 ‘책거리’라는 정물화가 조선 시대에 있었다는 것을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책거리’는 책이 주인공이고 물건이 엑스트라인 조선시대 정물화이다. 최근 정 교수는 ‘세계를 담은 조선의 정물화 책거리’를 펴냈다.

우리만 모르는 우리의 보물인 한국의 정물화 ‘책거리’가 세계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민화를 세계로’라는 프로젝트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한국의 구성적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보여준 회화, 왕과 백성이 함께 즐겼던 조선의 회화, 현대적 미감이 돋보이는 회화였던 ‘책거리’에 대한 흥미로운 발견과 정보로 꽉 차 있다. 무엇보다 책거리가 그 시대가 탄생시킨 산물임을, 또 시대의 유행 색상까지 소화한 그림이었음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궁중 책가도에 등장한 서양화법이 민화에서는 거꾸로 평면화된 점, 가부장 사회에 항의하듯 반짇 고리, 은장도, 비단신 등 여성의 물건만 배치한 책가도의 등장 등 책을 관통하는 문화사적 의미가 아주 다양하다. 정 교수는 “책거리는 단순한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릴만한 한국의 문화 유산”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이 존재를 몰랐거나 과소평가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전시회를 통해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민화 대가” 정병모 교수 LA특강

특히 ‘책거리’에는 우리의 문화유산으로는 드물게 세계를 향한 열린 사고가 담겨 있고 놀라운 구조적인 짜임과 현대적인 조형 등 예술적 성취가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의 정물화를 세계에 알려야 겠다’는 판단에 우리나라에서도 책거리 붐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2년 책거리 특별전 ‘조선 선비의 서재에서 현대인의 서재로’를 계기로 ‘책거리’를 국내외에 알렸으며, 이어서 2016년 ‘조선 궁중화· 민화 걸작-문자도·책거리’전을 열었는데 전시 회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 전시회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2016년 9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책거리: 한국 병풍에 나타난 소유의 권력과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세 군데서 미국 순회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서 40여 개 세계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참여한 워크 숍 을 여는가 하면, 여러 각국의 미술사학자들과 함께 책거리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이로써 책거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공헌했다”면서 “책거리에 대한 관심이 폭증되는 시간이었으며, 이 전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책거리 붐이 일어날 정도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시 끝 무렵, 한국회화인 민화 ‘책거리’와 세잔의 정물화를 나란히 걸면서 ‘조선의 정물화’라 명명하는 것을 보며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기억했다. 일련의 이런 일들은 책거리 전시 이후에 거둔 성과들이었다. 이로써 책거리가 한국미술의 다크 호스로 등장한 것이다. 초미의 관심을 가지게 된 외국에선, 전시 이후에도 책거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지속적인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정 교수는 2000년 ‘한국의 풍속화’라는 책을 낸 뒤 해외 답사시 한결같이 ‘민화가 가장 한국적 이다’라는 평을 들었다. 그때부터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한국적 감성이 뛰어난 민화에 매진하게 되었다. 그 이후 민화를 세계화 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정한 것이 바로 ‘책거리’였다. 우리 민화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소재의 발굴이었다. 그것은 바로 책이었고 서재 문화는 어느 나라든 모두 좋아하는 공간이었다. 민화 ‘책거리’의 가장 큰 장점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데 있다. 전통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현대인의 취향을 거스르지 않는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현한 파격의 미가 민화 책거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미국과 유럽에서 책거리 붐”

한국민화센터는 지난 2022년 06월 3, 4일 이틀간 경북 경주 라한 호텔에서 ‘2022 경주 국제민화 포럼’ 민화 축제를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한국민화의 개척자들’이란 주제로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민화 연구자 들인 조자용, 김철순, 김호연, 이우환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특히 이 포럼을 통해 민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오스트리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의 민화 전시에 대한 소개가 이어져 참석자들을 감동케 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동아시아 담당 큐레이터 베니타 박사, 한윤경 큐레이터는 영상 강연에서 한국 민화 전시가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전시회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적인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 전시하려면 전시 기획 등 4, 5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민화 전시 연기 요청은 유례가 없는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화를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실정에서 민화장르는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하는 정 교수는 ‘방탄소년단’도 홍보영상에서 민화를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들은 한국미술로는 항상 민화를 배경으로 시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적 회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보인다며 명실상부한 민화의 위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에게 ‘책거리’가 한국의 대표 미술로 부각되는 것이 첫째 목표다. 한류문화의 또 다른 큰 축이다. K-아트의 대표주자로, “민화의 얼굴마담”이 바로 ‘책거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 민화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전하는 새로운 한류 ‘K-아트(K-Art)’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그림인 민화는 최근 세계적인 한류로 대표되는 음악과 영화에 이어서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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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작가 소류 김승유
‘민화로 암을 이겨내다’

한국민화 연구의 대가를 이룬 정병모 교수는 지난 2011년에 펴낸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에서 “민화는 원래 행복, 출세, 장수를 기원하는 길상화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밝다. 여기에 서민 특유 의 긍정적인 가치관이 덧붙여지면서 단순히 정서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어려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민화 작가 소류 김승유(영어명: 소피아 김)화백은 지난 5월 9일부터 15일까지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더 소스 몰(The Source Mall) 내 1층에서 “길상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김 화백은 “실제로 ‘길상’이란 운이 좋거나 복이 많이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 한 것을 말하는데 민화에 담긴 의미가 대부분 그렇다. 아마도 제가 민화를 그리는 사람이라 이런 모든 복을 받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민화는 시대의 등불같은 존재

김 화백이 개인전 “길상 이야기” 를 전시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유방암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 민화를 접하고 그리고 있는 세월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전시회”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회에 전통과 현대적인 민화 작품 20여점과 민화 모시발, 나무 함 상자, 어머니날을 위한 작은 선물용 그림 등 다양한 소품 30여점, 총 50여점을 선보였다. 김 화백은 “아프다고 포기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전시로 이 세상에서 투병하는 모든 암환자들께서도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화백은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2018년 베벌리 아트쇼 수채화 부문 대상과 2019년 우수상 등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민화협회 추천 작가이며 사단 법인 한국미술협회 회원, LA아트협회(LAAA·LA Art Association)의 소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7년 한인타운에서 민화를 그리는 비영리단체 ‘케이아트 센터’(K-Art Center)라는 민화를 설립,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문을 닫고 한국에 나가서 민화를 더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교육원 창작민화 과정과 덕성여대 민화전문가 과정 및 한국민화협회 지도자 과정 등을 모두 이수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K-Art 전 회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회원들과 더불어 오렌지카운티 라하라 에 ‘소류화실’(Soryu Art)을 다시 오픈했다.

민화 ‘바르게’ 알리는 것이 중요

‘소류화실’은 김 화백의 아호를 딴 소류회(Soryu Art)로 2017년 창립된 케이아트센터(K-Art Center) 를 모태로 하여 2022년 재창립됐다. 김 화백은 현재 주 3회 화실 수업을 포함해 주 1회 온라인 수업을 통해 지역 회원 및 남미와 타주에 거주하는 회원 20여 명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주류 사회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민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인재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양성하고 있다. 소류화실에서는 30~60대의 여성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미술·디자인 전공자부터 주부, 패션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프로그램 개발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취미, 민화 지도자, 사업적 콜라보레이션 등 저마다의 목표는 다르지만 민화에 대한 진심어린 열정으로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2019년 케이아트센터의 이름으로 단체를 운영할 당시 LA에 위치한 Do Arte 갤러리에서 회원전을 열고 민화·수묵화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포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를 포함, 다양한 배경을 지닌 회원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미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진 소류화실은 회원들이 민화를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민화 지도자 과정도 준비 중인데, 다각적 노력으로 각 구성원들의 실력 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오르고 나면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민화 워크숍 이나 민화 강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정병모 교수 초청 특강도 그중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소류화실이 미국에 민화를 활짝 꽃피우는 데 기여할 거라 굳게 믿어요. 저도 민화인의 한사람 으로서 민화의 세계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문의: 213‧255‧8588 / 714‧576‧7400 _소류 김승유
-사이트: www.sofiakim.com -이메일:sofiakimusa@gmail. com 또는 soryua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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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에 울려 퍼진 우리 동요 축제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18/%ec%95%84%eb%a9%94%eb%a6%ac%ec%b9%b4-%eb%8c%80%eb%a5%99%ec%97%90-%ec%9a%b8%eb%a0%a4-%ed%8d%bc%ec%a7%84-%ec%9a%b0%eb%a6%ac-%eb%8f%99%ec%9a%94-%ec%b6%95%ec%a0%9c/ Thu, 18 May 2023 18:47:3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570 ■ 전국에서17개 팀600명 출연 한글동요 축제잔치 성황
■ 65명 최다팀 이끈 ‘베델한국학교’ 영예의 ‘대상’차지해
■ 어린이-교사-학부모들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노래사랑
■ 주말학교 한인 학생들에게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함양

마음을 울리고, 신나는 기분을 돋구어 주는 동요는 우리 모두를 평화로 인도해준다. 동요는 어린이들의 감정하고 마음을 담은 노래로 음색이 예쁘고, 부르기도 쉽다. 미주한인사회의 최고 최대의 동요축제인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의 올해 제34회 동요 경연대회가 600여명의 많은 학생들이 출전한 가운데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열띈 호응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팀은 베델한국학교(교장 윤주원)로 결정됐다. 나머지 16개 학교들도 자랑스런 이날 수상 대열에 올랐다. 이날 LA남쪽 오렌지 카운티에 자리 잡은 은혜한인교회의 웅장한 성전 무대 에서 미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어린이들 600여명이 참가해 한글 동요를 멋지게 불러 ‘한인 정체성’을 노래로 심었다. 역사 깊은 이 대회는 지난 1987년에 시작되어2019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잠시 중단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부활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회장 백기환, 이사장 최정인)는 지난 13일(토)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OC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 1645 W. Valencia Dr., Fullerton, CA 92833) 에서 제34회 동요 경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 국제교육 교류협회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는 남가주를 포함해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에서 17개 한국학교가 참가했는데 대면 참석 500여 명, 비대면 100여 명으로 총 600여 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한글 동요 노래 경연을 벌였다. 이날 대회 심사위원은 소프라노 최창경, 테너 최왕성, 바리톤 김원제 등이었다. 이날 KOSAA의 이영숙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식은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담임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 국민의례 순서와 백기환 회장의 인사말, 최정인 이사장의 환영사, 김영완 LA 총영사와 이승우 LA평통 회장의 축사, 이희경(재외동포재단) 영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 등으로 진행 됐다.

김영완 총영사는 이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한글교육은 한국인 정체성과 아주 깊은 관계이다”면서 “최근 윤 대통령 국빈방문 백악관 만찬에서 한인 어린이들이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에 감동했다” 면서 “주최측이 이런 훌륭한 행사로 우리의 2세 3세 어린이들에게 한국 동요 노래를 통해 정체 성을 함양케 하고 있음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올해는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 단체 이민한지 12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며, 또한 한국과 미국이 서로 친하게 지나기로 한 한미동맹 70주년의 뜻깊은 해이다”면서 “우리의 어린이들이 더욱 한인 정체성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우 LA평통회장은 축사에서 “이처럼 어린이들이 많은 자리에서 인사를 하게 되니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오늘의 이 대회는 바른 생각을 하도록 하는 목표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 생각을 갖게 하려면 첫째 선한 목적을 지니고 둘째 바른길로 가야하고 셋째 바른 언어를 사용하야 한다”면서 “오늘의 이 대회가 바른 생각을 어린이들에게 함양 시키는 바른길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의 연례 중추사업의 하나인 동요 경연대회는 1987년 5월 9일에 정채환(작고) 6대 회장 당시 제1회 ‘동요합창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한글 동요 축제대회이다. 1회 대회 당시에 무려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룩했다. KOSAA)는 주말학교 한인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 정서를 올바르게 심어주고 건강한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중요 행사로 개최하여 왔다.

한국의 정서와 리듬을 담은 동요를 느끼고 배우게 함으로서 한국동요를 통해 한글 표현력을 키우는데 도움으로 주고, 행사를 통해 학교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이끌어 각 학교 학생들 및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여 주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이 행사를 통해 각 학교의 주요 행사로 자리잡아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고 한국동요을 통한 한국적인 정서를 이해함으로써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동요를 함께 연습하고 대회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소속감과 친화도를 높이고 있는데, 최근에 만들어진 동요를 지정곡으로 정하고 알려 한국동요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게 했다. 이 행사는 예선없이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지정곡과 자유곡을 각각 선택하여 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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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A 제34회 동요대회 시상 내역

– 대상(1): 베델한국학교(지휘 박지은, 반주 박지수)
– 최우수상(2): 선한목자한국학교(지휘 명선희, 반주 김소희), 나성열린문한국학교(지휘 양두석, 반주 이조은)
– 우수상(3): 남가주한국학교(초급. 지휘 방을주, 반주 민재희),남가주한국학교(중급. 지휘 유승희, 반주 민재희),사랑의 한국학교(지휘 로렌 김, 반주 이유선)
– 장려상(2): 아리조나한국학교(지휘 류지현, 반주 최혜리), 은혜한국학교(지휘 노미란, 반주 이 선)
– 화음상(3): 남가주동신한국학교(지휘 최혜진, 반주 서니 김), 드림한국학교(지휘 반주 박유선), 한국 순교자성당한국학교(지휘 김정명, 반주 김희선)
– 조화상(3): 그루터기한국학교(지휘 정유영, 반주 윤은정), 필그림 한국학교(지휘 이윤경, 반주 김혜경), 샌디에고 새소망한국학교(지휘 빈주 박초현)
– 인기상(3): 빅토빌 감사한국학교(지휘 남효민, 반주 최현희), 하튼한국학교(지휘 진에녹, 반주 윤마리아), 뉴멕시코 한국학교(지휘 이경인, 반주 박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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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동요 최대 축제…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목소리

대상 거머쥔 ‘베델한국학교’팀 출연진도 최다 기록

이날 대회 대상을 수상한 베델한국학교팀은 이날13번째로 무대로 등단하면서 우선 대규모 출연 어린이들의 수자에 관중들도 놀랐다. 무려 60명이 넘었다. 유니폼도 아래 위 밝은 핑크색으로 애교 있는 타이 장식까지 단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대회 총 참가자가 600여명인데 이들 팀원이 전체 인원의 10분지 1에 해당했다. 이들은 지정곡 ‘달팽이의 하루’와 자유곡 ‘하늘친구 바다친구’ 를 지휘자 박지은의 멋진 손짓과 반주자 박지수의 능란한 손결에 따라 아름다운 울동과 함께 불렀다. 또한 이 동요팀은 두 그룹 그리고 세 그룹으로도 나뉘어 무대를 수놓으며 불러 무대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거리 관계로 타주에 있는 있는 5개 참가팀들은 비대면으로 참가하면서 동영상으로 제작해 참가하는 열성을 보였다. 비록 이들 참가팀들은 인원수는 10명이내로 적지만 열성만은 남들 못지 않았다.

비대면 5개 참가팀의 열성도 놀라워…

드림한국학교팀은 이례적으로 노래 부르기 전에 한 아동이 나서서 학교 소개를 먼저 하여 눈길을 끌었다. 아리조나 한국학교와 필그림한국학교는 동영상을 의식해 무대도 잘 꾸며서 제작하는 성의도 보였다. 하튼한국학교와 뉴멕시코한국학교도 비록 수는 적어도 가족들이 부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동요 모습을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미국에 우리 어린이 많아 행복하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LA한국교육원의 신임 강전훈 원장은 “오늘 대회장에서 우리 어린이들을 많이 보게 되어 정말 흐믓하다”고 취재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요즘 세대 변화로 어린이들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는데, 이곳에 와보니 새싹 같은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나와 우리말로 동요를 부르는 것을 보니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후원 기관이나 단체장들은 대충 축사 순서가 끝나면 퇴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김영완 총영사, 강전훈 교육원장, 이승우 LA평통회장, 이희경(재외동포재단) 영사 등은 대회가 오후 4시에 시작해 6시 30분에 끝나기까지 자리를 지키며 어린이들의 재롱 담긴 동요 부르기에 흠뻑 빠져들며 자리를 지켰다.

객석의 어린이들 참관 자세는 우등 점수

이날 경연대회기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출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좌석에서 다른 학교 팀들의 공연을 보면서 한곡 한곡 끝날 때 마다 열심히 박수를 처주고 응원했다. 이날 유치원생들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좌석에서 얌전하게 앉아 상대팀들이 노래 부르는 것을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즐거워했다. 일부 학생들은 무대 공연 장면을 셀폰으로 촬영하기도 했으며, 무대 스크린에서 가끔 좌석의 어린이들의 모습을 비추일 때 마다 이들 어린이들은 손을 흔들며 즐거워 했다. 이날 은혜한인교회 미디어 팀들은 첨단 방송 장비를 동원해 이날의 동요대회 진행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대회 진행 요원들의 놀라운 봉사 정신

이날 대회 성공의 일등공신은 대회 진행 요원들이었다. 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중등학생들까지 대회 출연600여명이 몰려든 이날 대회에서 리허설 진행과 실제 대회 집행을 일사분란하게 조직 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은 참가 어린이들이 좌석에서 대기실로 가는 것에서 부터, 대기실에서 무대 로 등장하고 공연 후 퇴장하는 순서마다 일일이 안내하여 질서정연하게 운영했다. 이날 17개팀(비대면팀 5개팀)이 출연하고 끝나기까지 약 2시간 동안 대회 진행이 거의 한치의 오차가 없을 정도로 진행이 매끄러웠다. 한 진행요원은 “여기에는 학부모들의 도움도 컸다”면서 “유치원 어린이들이 너무도 질서를 잘 지키고, 우리 지시를 잘 따라 주어 정말 보람 있게 일했다”고 말하면서 “어린이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흐믓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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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산 이야기’ SVB은행 파산 이후의 과정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3/23/%ec%9d%80%ed%96%89-%ed%8c%8c%ec%82%b0-%ec%9d%b4%ec%95%bc%ea%b8%b0-svb%ec%9d%80%ed%96%89-%ed%8c%8c%ec%82%b0-%ec%9d%b4%ed%9b%84%ec%9d%98-%ea%b3%bc%ec%a0%95/ Thu, 23 Mar 2023 18:13:09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095
미국 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사태가 터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실리콘 밸리 소재 SVB의 은행업 허가를 취소하고 파산 관재인(receiver)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해 전격적으로 SVB은행을 파산시키고, 다가올지도 모를 금융위기를 일단 안정시켰다. SVB은행 파산 상태와 이후의 과정을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티 뱅크의 장정헌 회장이 알기 쉽게 풀이했다. <편집자 주>

2023년 3월 10일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늦은 밤, 미국에서 은행을 감독하고 예금을 보증하는 기관인 FDIC는 특별팀을 구성해 요원들을 특급차량에 태워 모처로 향했다. 특별팀장은 차량에 탑승한 요원들의 Cell Phone은 모두 회수하고, 차창문은 모두 가려진 채 팀장이 지시한 곳으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SVB은행 본점이었다. 팀장이 은행에 들어가 재무담당 직원 한명만 남기고 남아있던 모든 은행 직원들을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FDIC 직원들이 24시간 동안 SVB의 자산과 부채를 평가하고, 문을 닫게 할 것인지 다른 은행에 인수시킬 것인지 토의했다. 결국 FDIC는 전반적인 감사를 통해 SVB자구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1933년에 설립된 SVB은행으로부터 수수료 등으로 확인된 자산이 1300억불임을 확인하고서, 이 자금으로 SVB 의 채권 투자 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 주고 채권을 인수하고 3월 12일 일요일 은행 정문에 임시로 널판지로 문을 가려 은행 폐쇄를 전격적으로 알렸다.

왜 SVB가 이렇게 됐는가?

SVB는 그동안 스타트업 예금을 받아 채권(기간이 길면 더 높은 이자를 받는다)을 매입하여 왔는데, 연준이 예상외로 금리 인상으로 손실이 발생했고, 예금이 빠져나가는 경우를 위해(은행은 보통 3개월 이내에 예금 인출에 대비) 현금확보가 필요했고, 현금 확보를 하기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채권을 팔고, 채권판매로 인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주식을 발행해 지난 8일 25억 달러를 자본금 증가 하려다가 실패하고, 예금으로 사둔 국채를 싼가격으로 팔려다가 이같은 소문이 순식간에 예금주들에게 전해지고, 소문을 들은 예금주들이Cell Phone 으로 Online banking을 통해 SVB 예금이 순식간에 420억불이 인출 되면서 통제 불능이 되어 버렸다.

당시 월스트릿저널은 보험계 스타트업 커버러지 캡의 설립자 맥스 조는 지난 9일(목)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 모두 미친듯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모두가 SVB에서 회사 자금을 빼내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뱅크런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SVB은행이 금리가 오르니 가지고 있는 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 은행 파산에 영향을 주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값이 떨어진다. 이유는 1% 이자를 주는 $1000 짜리 채권을 사서 갖고 있는데, 금리가 올라, 같은 채권을 지금 사면 5% 의 이자를 주게된다. 그런데 1% 이자를 주는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돈이 필요해서 채권을 팔려고 하니 아무도 안 사게 된다.

‘뱅크런이 현실로….

왜냐하면 5% 이자를 주는 채권을 살수 있는데, 그러면 1%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금리 차이 4%를 할인해서 $960에 팔아야 한다. 자기가 산 금액에서 $40손실이 발생해도 현금이 필요해서 파는 것이다. 미국은 1929년 세계 대공황으로 1933년 Glass Steagall Act가 의회를 통과하고 같은 해에 설립한 FDIC 를 통한 은행규제가 시작되었다. 은행의 업무가, 투자은행(Investment Firm, 골드만 삭스 등과 상업은행(Commercial Bank)로 나누어져, 투자는 투자은행만 할 수 있게 해서 은행이 안전한 경영을 하도록 했다. 이후 투자은행은 수입이 큰데 은행은 규제가 많아 수입이 적다고 해서, 1990 이후 은행도 규제를 많이 풀어 주었다. 결과는 2008 년 금융위기로 번졌다.

검은 돈 안식처 SVC의 몰락

다시 2010년에 Todd Frank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로 미국의 대형은행(자산규모 2,500억불 이상) 약 30개 은행에 대해서는 매년 Stress Test 를 받아 그 기준을 통과해야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 기준은: GDP가 -6%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10% 이상으로 올라가고, 주택지수가 30% 떨어지고(집 값이 하락), Dow index가 50% 떨어진 경우에도, 보통 주식을 통해 조달한 자본금이 4% 이상을 유지해야 된다는 등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막는엄격한 규제를 실시했다.
이렇게 규제가 엄하니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안전하고 건실하다. 다만 예금자와 은행 주식을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안전해서 좋다. 하지만 엄격한 규제가 은행의 수입이 좋을 수 없고, 따라서 은행주식은 일반 기업 이익에 1/2 값에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은행의 이익이 $1이면 8 배에 거래되고, 일반 기업은 16 배, IT 기업 (google)은 22배인 $22에 거래가 되었다. 이번 SVB(자산 2,000억불) 사태로 $1,000-2,500억불 은행도(중견은행) 규제가 강화된다. 그래서 뉴욕의 First Republic Bank에는 유동성 부족을 도우려 11개 은행이 참여해서 300억불의 자금을 모아 주었다. SVB 은행의 예금이 빠져나가 큰 은행으로 예금이 들어갔으니, 이번에는 혜택을 본 은행들이 어려운 은행을 도운 것은 좋은 일이다. 또한 금융 당국이 신속하게 FDIC 가 보증하는 예금 $250,000이상의 보증이 안되는 예금도 100% 보증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는 1990년 그리스 정부가 규정대로 한도 초과 예금을 보호 하지 않아, 모든 은행의 예금 인출 소동으로 은행 전체가 파산, 국가가 부도를 맞은 경우를 참고 삼았다. 결론은 은행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어느 나라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한편 Swiss Credit crisis 회계 결함이 문제가 되었고, 예금 인출이 커져 나갈 때 최대 지주인 사우디은행이 더 이상 유동성 공급에 협조를 안하겠다. 그런데 스위스는 중립국가로 전 세계의 “검은 돈의 안식처”로 예금자 보호가 철저 했는데… 히틀러가 유태인의 예금자 명단을 넘겨 주지 않으면 침공을 하겠다는 위협에도 꿈적하지 않았던 나라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안 인들의 예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전 세계의 검은 손들이 이제 내 예금을 어디에 맡기지? 이번 회계 결함이 소문나면서 예금 인출이 늘어나고 유동성 부족으로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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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매국統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3/09/%eb%b0%9c%ed%96%89%ec%9d%b8-%ec%b9%bc%eb%9f%bc-%eb%a7%a4%ea%b5%ad%e7%b5%b1/ Thu, 09 Mar 2023 19:07:3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0940 매국統

민주화 운동 시절, 그리고 본국에 가서 이런 저런 이유 등으로 모함을 당하고, 겁박을 받다가 결국 검사와 경찰 등으로부터 모진 수사를 많이 받은 바 있다. 이런 과정들을 겪으며 느낀 검사들의 특징이 있다. 피해자의 아픔에 무디고, 어떻게든 문제 내지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일을 접근한다는 점이다. 또한 철저하게 검찰 내 조직 논리로 사건을 해결한다. 그들은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미래라고 얘기한다. 그런 검사들의 접근방법 내지 관점이 하나의 사건에만 그치면 문제가 없는데, 이런 방식으로 정치, 역사 등을 접근하면 다수의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6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은 그런 점에서 검사 윤석열이 30년을 가져온 접근방식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보자.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에 대해 “피해자 입장을 존중하며 한·일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양금덕 할머니 등 생존 피해자들은 “동냥 같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수령을 거부했다. 일본과 전범 기업들의 사죄와 배상 참여가 없는 해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피해자들을 위로·설득하는 설명 한마디 내놓지 않았다. 이것이 전형적인 검사들의 접근 방식이다. 사건을 기소하고 유죄를 받으면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 같은 나르시즘을 느끼지만, 사실 그들에게 피해자들은 안중에도 없다. 피해자들을 먼저 생각했다면 애초에 전관예우 이런 법조계의 오랜 폐해들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피해자들은 그저 검찰이 하는 것을,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이번 합의는 ‘배상 문제는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마무리됐다’는 일본 주장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완패 외교’다. ‘식민지배 불법성과 가해 기업의 배상’을 명시한 한국 대법원 판결은 무시되었다.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어떤 상응 조처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번 양보해서 윤 대통령과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제3자 변제 방법을 선택한 것은 고육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에 상응하는 설명과 설득 작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오로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감수한 결단’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안은 박근혜 정부 때 위안부 문제 합의보다 훨씬 더 굴욕적이라는 여론이 많다. 피해자들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손상한 것을 대통령의 대단한 결단이라도 되는 양 강변하다니 어이가 없다. 이번 해법은 ‘식민지배 불법성과 가해 기업의 배상’을 명시한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위배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해명 한마디 하지 않았다. 법치주의를 내건 대통령이 최고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상황이 당혹스럽다.

일본 측 반응을 봐도 이번 해법은 실패작이다. 정부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내놓은 해결책”이라며 수출규제 철회 등 일본의 호응을 기대했지만, 일본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도리어 한국의 행동을 더 보고 나설 듯한 태도이다. 나아가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문제는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별개의 사안”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일본 언론이 자국 정부를 향해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더욱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고 촉구할까. 피해자들의 수십 년 힘겨운 싸움과 그 결실인 대법원 판결 등을 모두 후퇴시킨 참담한 굴욕적인 ‘해법’이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에 대해서 본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 강하게 경고해 왔다.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문제들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지고 살아온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4차 가해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가슴이 아플 뿐이다. 검찰공화국의 폐해는 그렇게 우리 역사에도 그림자를 뻗치고 있다. 尹은 한일관계 치욕의 역사를 부정하는 매국노다. <연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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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특집] LA한인회장 무투표 당선 계기로 살펴 본 악순환의 고리 https://sundayjournalusa.com/2022/11/10/%ec%99%80%ec%9d%b4%eb%93%9c-%ed%8a%b9%ec%a7%91-la%ed%95%9c%ec%9d%b8%ed%9a%8c%ec%9e%a5-%eb%ac%b4%ed%88%ac%ed%91%9c-%eb%8b%b9%ec%84%a0-%ea%b3%84%ea%b8%b0%eb%a1%9c-%ec%82%b4%ed%8e%b4-%eb%b3%b8/ Thu, 10 Nov 2022 21:15:2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9888 ■ 비영리단체 활동에 자원봉사자 역할 가장 중요
■ 동포사회 어려운 이웃 봉사가 한인회의 주임무
■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려면 소통 능력이 최우선
■ 제임스 안 회장, 코로나 구호 활동 괄목한 업적

LA한인회장 선거 역사는 한마디로 창피 이상의 수준이다. 지난 16년 동안 세계 최대 해외 한인 동포사회가 존재하는 LA에서의 한인회장 선거는 그야말로 ‘웃기는 선거’였다. 그냥 ‘웃기는 선거’가 아니었다. 지난 16년 동안도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보다 더 오랜 역사가 있다. 지금부터 22년 전 2000년 2월 12일 당시 제 25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하기환 후보, 스카렛 엄 후보, 강종민 후보 등 3명이 경선에 나서 지금의 서울국제공원(구 아드모어 공원)에서 직접 투표에 들어갔다. 당시 총 8,365명의 동포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하기환 후보가 4,236표, 스카렛 엄 후보가 2861표, 강종민 후보가 표로 나타났다. 개표가 끝나자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희준)는 하기환 회장의 당선을 발표했다.

그런데 한달쯤 지난 3월 8일에 스카렛 엄 후보는 하기환 당선자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법원에 가처분신청(TRO)을 했다. 하지만 법정 판결은 하기환 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2년 임기가 지나고 2002년 4월 3일에 제 26대 LA한인회장 선거에 하기환 당시 회장과 남문기 뉴스타그룹 대표가 등록했다. 그런데 4월 9일에 선관위(위원장 이영송 이사장)는 남문기 후보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정하고는, 4월 17일에 하기환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같은 사태에 4월 20일부터 LA한인회 회장 선거무효를 위해 구성된 정의구현 추진위원회는 하기환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벌였다. 그리고는 우야무야가 되었다.

다시 2년후 2004년 5월 5일에 제 27대 LA한인회 회장선거에 이용태 후보가 홀로 나서면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남권)는 단일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을 선포했다. 다시 2년 후 2006년 4월 4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 부회장)는 28대 한인회장 후보 4명에 대한 기호 추첨으로 기호 1번 김남권 후보, 2번 남문기 후보, 3번 스카렛 엄 후보, 4번 김기현 후보 등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4월 12일에 청운교회에서 4명의 합동초청 토론회도 벌였다. 이후 5월 3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에 총 7만 8천 3백 68명이 등록해 5월 13일에 제 28대 LA한인회장 선거가 총 8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결과 남문기 후보가 2981표로 당선됐다. 지금까지 경선투표는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한인회 선거 때 마다 공정성 시비

그 이후 2008년 4월 3일에 실시된 제29대 LA한인회장에 스카렛 엄 후보 단일후보로 무투표 당선을 선관위원회(위원장 김승웅 수석부회장)가 공표했다. 이어 2010년 1월 19일 제 30대 한인회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 부회장)가 주관했는데 당시 4월 12일에 박요한 후보와 스카렛 엄 당시 회장이 LA한인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그런데 5월 4일에 선거관리위원 4명(진 최, 정재덕, 김상동, 김익수)이 돌연 사퇴한 가운데 나머지 선관위원들이 박요한 후보 자격 박탈 논의를 벌여 공정성 시비가 발생했다. 이어 5월 5일에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가 기호 1번 박요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시키면서 이유는 (1)기자회견을 열어 혼탁선거 조장 (2)선거규정 수정 요구 (3)이메일로 지지 부탁 (4)모 언론사 부장 접대라고 발표했다.

이에 한인단체장 및 전직 한인회장은 한인회장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 구성해 선관위 결정에 반대했다. 이어 5월 19일에는 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한편 박요한 후보는 선관위원회 결정 무효 소송을 제기했는데 5월 21일에 LA카운티법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판사는 박요한 후보가 낸 스카렛 엄 후보의 당선 무효 TRO를 기각시켰다. 이어 5월 22일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남문기)는 긴급이사회를 갖고 스카렛 엄 LA한인회장 당선자와 김정화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5월 26일에는 LA한인회장 선거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하기환)는 발기대회를 갖고 한인회장을 별도로 선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법정 소송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10일 LA카운티법원 데이빗 야피 판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스카렛 엄 당선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는데, 이에 LA한인회장 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새 한인회를 구성 후 회장 후보의 접수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 14일에 새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벤자민 구)는 7월 10일 새 LA한인회장을 선거한다고 공시하고 회장 등록마감일은 6월 16일로 발표했다. 6월 17일에 새 LA한인회장 선관위는 박요한 후보의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을 발표했다. 한편 6월 30일에는 두 곳에서 동시에 두개의 한인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스카렛 엄 제 30대 한인회장은 옥스포드 호텔에서 취임식을, 박요한 새 LA한인회장은 가든 스위트호텔에서 취임식을 각각 치루었다. 당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두 곳 취임식에 모두 참석했다.

이후 8월 11일에 새 LA한인회는 초대 이사장 박형만, 수석부회장에 김기현씨 각각 선출했다. 2012년 2월 23일에 제 31대 LA한인회장 선거에 배무한 한인축제재단 회장이 출마를 발표했다. 그해 2월 27일에 LA한인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위원장은 엄익청 부이사장을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익청 위원장, 이평화, 이원영, 유인희, 임희안, 변영익, 양학봉, 이희복, 배국희씨 등으로 구성했다. 이후 4월 4일에는 한우회(회장 하기환)는 한인회 선거관리규정의 불공정성에 대한 공청회 개최(소향하면서 LA한인회는 분열조장이라고 비난했다.

법정 시비 폐습의 결과물

이후 4월 6일에는 박요한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가든스위트호텔)을 가졌다. 이어 4월 16일 후보 등록마감에서 한인회장 선거는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의 2파전으로 결정됐다. 5월 5일에 선관위는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의 자격 시비는 문제없다고 결론하면서 선거는 19일에 실시를 확인했다. 5월 8일에 선관위는 한인회관 등 선거투표소를 8곳 확정했다. 그런데 5월 10일에 LA동부한인회(회장 조시영)는 LA한인회 측의 인랜드 투표소를 철회하는 요구를 했으나 LA선관위는 LA카운티의 관할하므로 문제없다고 확인했다. 그런데 돌연 5월 15일에 제 31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익청)는 기호 2번 박요한 후보의 자격을 선거운동 위반으로 박탈했다. 이어 기호 1번 배무한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확인했다. 이에 5월 18일에 LA한인회장 선거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이안범)는 한인회장 선거를 다시 하자는 서명 운동을 발표했다.

다시 2년이 흘러 2014년 4월 28일 제 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줄리아나 박)는 당시 후보인 케니 박씨 (LA상공회의소 회장)의 회장 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제임스 안씨의 등록을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을 발표했다. 이에 케니 박씨는 본인이 직접 후보 등록 서류를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4월 29일에는 LA한인회 이용태 전 회장은 성명을 발표, 케니 박 후보의 등록서류 거부는 불법으로 선관위의 재구성을 촉구했다. 케니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서류 접수를 거부한 선관위원회에 시정 요구했으나, 5월 1일: LA한인회 선거관리 위원회(위원장 줄리아나 박)는 제임스 안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제임스 안 신임 회장 당선자는 사재 20만 달러를 LA한인회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월 2일에 한우회와 한인단체는 LA한인회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인회관 앞에서 당선 무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후 LA한인회장 선거는 이번까지 16년간 계속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갔다. LA한인회는 원래 남가주한인회로부터 이어져 왔다. 여기에서 오렌지타운티 한인회가 새로 태어났고, LA동쪽, 북쪽과 남쪽에도 한인회가 생겨나 삼삼오오로 갈라졌다. LA한인회 정관에는 LA카운티 내 거주하는 한인들을 회원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자신들이 LA 한인 회원이라고 생각하는 한인 동포들은 거의 없다. 이 같은 환경에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이 닥쳐와 한인회 자체 존립마저도 어려운 형편에 LA한인회 간판을 등에 지고, 어려운 동포들의 구호사업을 위해 제임스 안 회장과 제프 이 사무 국장을 포함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제임스 김)가 봉사자들과 함께 동포들의 구조활동에 숨길을 트고, 특히 LA한인회 역사상 최초로 정부기관의 그랜트를 받는 괄목한 업적을 이루었다.

LA한인회 최초 그랜트 업적 기록

한편 최근 LA한인회의 회장 등 임원들의 임금 지불 문제가 새삼 이슈가 되고 있다. 실상은 이슈가 될 사안도 아닌데, 지금까지 한인사회의 인식은 한인회 같은 비영리단체 대표가 봉급(?)을 받는다는 것은 공감이 안되어 왔다. 오히려 한인회 회장이 되었으면 2년 임기중에 적어도 몇 만불은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인회장 뿐만 아니라 상공회의소 회장이나 기타 한인 단체장들은 임기중에 적지않은 돈(?)을 쓰곤 한다.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당사자들도 생각하고, 동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들 있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비영리단체 임원들도 이사회의 의결로 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컨설팅 비용, 임금 등 용역비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사회 의결 전에 그 당사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당위성이나 정당성을 찾아야 한다. 단체의 회장이나 임원들이 꼭 임금을 받아야 하는가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차제에 커뮤니티에 대하여도 비영리단체 임원들의 임금 지불사항을 홍보하고 이해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한인사회는 회장이 되면 어느정도 재정적으로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아왔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전직 단체장들은 실제적으로 단체 재정적으로 기여해 왔다. 미국의 많은 비영리 단체들에서는 임원들이 용역비를 받는 경우가 보통이고 정상적이다. 요즘은 한국의 많은 비영리단체들도 임원들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몇몇 재단의 리더들이 모여서 프로젝트, 프로그램 별 지원을 넘어서 단체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본래 재단들이 비영리기관들을 지원할 때 운영비는 프로그램 별로 지원을 하고 있고, 단체의 전반적인 운영비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결정은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를 한정하지 않고 지원받은 기관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정부 지원금 역시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데, 재단들이 이렇게 해준다고 해서 화제이다. 재단들이 선제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만들면 정부 변화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다.

비영리단체 용역 인건비 지불 논란

일반적으로 비영리단체들의 일자리의 급여가 낮은 것을 문제제기 하는 기사가 보도된 적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비영리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임금을 많이 받아서는 안 되고 모금액이 미션이나 프로젝트에 좀 더 투입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비영리 영역에서 임금을 많이주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비영리 영역에서 경력을 시작한 젊은 세대들이 임금 수준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단체를 떠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영역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기 때문에 조직의 지도자들이 은퇴를 빨리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승진의 정체가 생겨서 경력이 짧은 직원들에게 비영리 센터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인센티브가 없는 점도 있다.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이 기부금이나 정부지원금을 단체의 운영비로 사용하는 것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이 어려운 지점이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비영리단체 임금수준에 대해서 단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비영리단체에서 다른 업종과 비슷한 급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비영리 종사자들 중에 고학력자들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더욱 임금 수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일부 고학력자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낮은 임금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비영리 단체의 경우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사람의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분야별로 임금 수준에 대해서 현재 조사 중인데 결과를 보면 단체 간에도 임금의 격차가 크고, 조직 내에서도 직위에 따라 임금 수준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자원봉사자’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야 말로 사회문제를 발굴 및 진단하고 지역, 학교, 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 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현장 전문가 그룹이라 볼 수 있다. UN기구를 비롯, 해외 비영리 단체들은 직원들을 전문가로 대우하고 대기업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한인사회나, 한국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단체별 규모와 특성에 따라 연봉 수준이 매우 다르다. 한국내 대형 비영리단체를 기준으로 보면 중소기업 신입 연봉이 약 2400~2600 만 원(미화 약 3만 달러)과 비슷하게 책정되고 있다. 직원 규모가 10명 이하의 소규모 단체, 풀뿌리 단체들의 경우 월 100만원(미화 약 800불) 이하 활동비를 받고 일하기도 한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려면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후원자는 물론 지역 본부, 해외 지부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는 능력,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능력, 사회문제에 대해 통찰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다 보면 LA한인회처럼 우크라이나 난민 현장에 직접 가거나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는 등 국제사회 이슈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데, 지구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감능력도 필요하다.

비영리단체가 운영되는 현장 곳곳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아동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기 위해 영어 편지 번역을 하는 봉사자부터,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 봉사 및 멘토링을 하는 청년들도 많다. 음악적 재능을 살려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가 멋진 연주회를 열어주는 예술인들도 있다.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언제든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다. 캠페인이나 옹호활동을 지지해 주어도 큰 힘이 된다. 비영리단체들은 아동 학대 예방, 아동 인권 보호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명 운동을 하거나 시민 참여를 통한 수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된다.

아동 학대 예방등 사회문제에 관심

비영리단체에서 신규 인재를 인수하기 위해 기업부문과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한 도전이다. 영리 부문에서는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의 운영을 담당하는 업무는 영리나 비영리가 모두 비슷한 직무능력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회계, 인사노무 등은 공통적이다. 그런 부문의 경쟁이 심하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급여에 따라 직장을 많이 바꾼다. 그래서 인재 유지도 문제이다. 직책이 낮을수록 고용기간이 짧다. 결국 저임금 때문인데,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고용기간이 짧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비영리단체 조직원들은 가치와 미션을 중시하여 비영리영역에서 업무를 할 경우 임금이 낮아도 경력개발이나 성장 기회를 위해 계속 일하는 경우가 있고, 보상이나 임금 수준이 낮아도 교육, 자기계발 가능성이 있으면 인재유지가 가능하다. 사람들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영리 부문에서 일해도 자기가 쌓아온 기술을 가치지향적 일에 적용하고 싶어서 영리에서 비영리 부문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있고, 4-50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바꿔지고 있다는 걸 경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영리 단체들은 제한적인 자원 때문에 전략을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꼭 그것 때문이 아니라 인력자원의 중요성을 모르는 조직들이 있다. 그래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단체들이 기업이나 재단에게서 지원 받는 방식이 80%는 프로그램(사업), 20%는 인프라 운영 비용에 사용하게 제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운영비가 부족해서 인력 자원 에 쓸 돈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 단체의 예산 내에서 할당하는 방식을 좀 더 재구성 해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비영리기관에서 최근 찾는 인재상의 우선순위는 미션에 대한 열정, 업무에 대한 의욕, 관련 분야의 경력, 수혜 대상자에 대한 이해, 감성지능이 아주 중요하다. 다양한 조직과 개인과 협력하게 되므로 문화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펀드레이저, 프로그램 매니저 등 굉장히 다양한 직군에 대한 수요가 있다. 비영리분야 전반에 대해 더 알고싶을 때 참고할 만한 곳은 미국 비영리 인증기관인 BBB Wise Giving Alliance(http://www.give.org/)등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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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커크 전상원의원 재미이산가족 상봉 재추진 https://sundayjournalusa.com/2022/11/03/%eb%a7%88%ed%81%ac-%ec%bb%a4%ed%81%ac-%ec%a0%84%ec%83%81%ec%9b%90%ec%9d%98%ec%9b%90-%ec%9e%ac%eb%af%b8%ec%9d%b4%ec%82%b0%ea%b0%80%ec%a1%b1-%ec%83%81%eb%b4%89-%ec%9e%ac%ec%b6%94%ec%a7%84/ Thu, 03 Nov 2022 18:08:1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89817 1950년 한국전쟁으로 1천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발생했다. 미국 내 한인들 중에도 수만 명이 여전히 북한의 가족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미국의 소리 방송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얘기를 “3일의 약속” 2부작으로 방영했다. 커크 전의원은 재미이산가족상봉 사업을 전폭적으로 도운 미 상원의원이었다. 그는2001년 3월 재미이산가족상봉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2001년 9월 재미이산가족 상봉 이슈를 미국 정부 정책에 채택시켰으며, 2007년 첫 재미이산가족상봉 법안을 상하원에 통과시키며 2008년 1월 2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다. 해당 법안의 시효가 2008년 7월 28일 끝나자 그 다음 해에 전국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와 함께 두 번째 법안을 상하원에 통과시켜 2009년 12월 16일 오바마대통령이 사인하고 로버트 킹 대사를 재미이산가족대사로 임명했다.

이산가족 상봉의 주인공 커크 전의원

커크 전의원은 2012년 3월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함께 정식으로 북한에 두차례에 걸쳐 재미이산 가족 명단을 보냈다. 하지만 그 해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며, 북미 이산가족 상봉이 절차 도중 무효화 되었다. 커크 전의원은 2016년 병환으로 상원을 떠났지만, 이후로도 미정책의 특정지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Voice of America의 이산가족 다큐멘터리 “3일의약속”을 본 후, 20년 전 시작한 재미이산가족 업무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커크 위원은 캘리포니아의 남가주 추진위원회 (회장 최창준), 아트란타도민회 (회장 정광일), 시카고 도민회 (회장 고찬열, 이사장, 김선금), 재미이산가족 추진위원회 (회장, 이철우, 이사장- 박균희), Political Action Committee (김왕기, 신현웅, 이철우) 와 함께 재미이산가족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마크 커크 전의원은 2012년 당시 연방상원의원(공, 일리노이)으로 당시 마크 워너 연방상원 의원(민, VA)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공동으로 상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결의안(S. Res 190)은 <북한이 미국내 한인들과 북한내 그들의 친척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촉구한다. 또한 한국정부가 향후 이산가족 상봉시 미주 한인을 포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미국무부가 미주한인들이 북한내 이산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 이었다. 그 후 차세대 DFUSA가 지난 10년간(Jason Ahn은 13년간) 미국정부와 재미이산가족 상봉 사명을 이끌어 왔다. 저희 DFUSA는 2014년 게리 코넬리(Gerry Connolly)의원과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2015년 찰스렝거(Charles Rangel)의원과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트럼프 (Trump)정부시절에 이산가족상봉 프로젝트를 제기하여 국무부와 가깝게 일을 했다.

2016년 12월부터 DFUSA는 조셉 윤(Joseph Yun) 국무부 북미대사와 상봉추진 사업을 시작 하여 결과적으로 2017년 말에 재미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 질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ICBM 도발로 북미협상이 무효로 되어버렸다. 한편 커크 전의원은 자기가 “The First Korean American Congressman”이고 유일한 “Korean American Senator”라고 말하면서 한국 여동생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이다. 커크 전의원은 앞으로 현재 연방상원으로 활동하는 히로노(Hirono)상원의원이 이산가족상봉 법안을 검토할 것이며 미정부와 한국정부와 함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추진위원회의 최창준 회장은 최근 히로노 의원의 법안(Hirono bill)을 통과 시키기 위하여 연방상원에 페티션( petition)을 2번 보냈다. 그는 또 최근의 방영된 VOA 다큐멘타리의 “3일의 약속”에 출연한 이산가족의 한 주인공이다.

결의안은 통과, 상봉은 지연

재미이산가족상봉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차희 사무총장은 북한에 아버지와 오빠를 둔 이산가족 으로 미 의회에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처음 알리고 20년 간 적극적으로 관련 운동을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그는 한반도가 일본의 강점에서 해방된 1945년, 어머니와 형제자매들과 함께 만주의 산골 다푸차 헤에서 대구로 열차를 타고 내려갔다. 대지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아버지 이상문 씨와 넷째 오빠 이웅희 씨도 곧 뒤따라 온다고 했지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1950년 그녀의 아버지는 넷째 오빠를 데리고 만주에서 북한으로 갔다. 한편, 한국에서 삯바느질 일을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이차희 씨는 대학 졸업 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에 언론 전공 으로 수학했다. 그녀는 1988년 유년기를 보낸 만주를 다시 방문하며 뿌리찾기에 관심을 컸던 이차희 씨는 이듬해 한인들이 많은 시카고 알바니 파크 지역의 도서관 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 정부의 기금을 받아 15만 달러어치 한국 책을 들여놓자 도서관은 곧 한인들의 사랑방이 됐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1990년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을 북한의 가족들과 연결해 주겠다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렸다며, 자신이 직접 상봉운동에 뛰어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당시 지역 출신인 마크 커크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었고, 2000년 들어 함께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1990년대에 북한의 넷째 오빠와 짧게 서신교환을 하기도 했다. 연락이 닿은 오빠로부터 북한에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60청춘’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아버지가 북한에서 ‘천리마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것이다. 아버지는 이미 1974년에 돌아가시고, 오빠와도 연락이 갑자기 끊어졌다. 본인의 가족 상봉은 무산됐지만, 다른 한인들의 상봉을 위해 계속 힘써왔다. 2017년 림프종이 발견돼 암투병을 하면서도 그 해와 이듬해 국무부의 언질을 받고 혹시 성사될 가능성에 대비해 화상 상봉을 준비했다. 올해 82살인 이차희 사무총장은 이제는 젊은 한인들이 관련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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