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15 Oct 2026 19:27:24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15 [옆 집이 내 땅을 침범했다고?] 뉴욕 거주 한인 변호사-회계사 담장 사이에 두고 소송전 벌이는 이유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c%98%86-%ec%a7%91%ec%9d%b4-%eb%82%b4-%eb%95%85%ec%9d%84-%ec%b9%a8%eb%b2%94%ed%96%88%eb%8b%a4%ea%b3%a0-%eb%89%b4%ec%9a%95-%ea%b1%b0%ec%a3%bc-%ed%95%9c%ec%9d%b8-%eb%b3%80%ed%98%b8%ec%82%ac/ Thu, 15 Oct 2026 19:26:48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545 ◼ 한인변호사 A, ‘옆집이 2피트 무단침범’ 소송제기
◼ 한인변호사 A-한인회계사B ‘60피트담장’ 이웃사촌
◼ B가 수풀 없앤 뒤 말뚝 박고 매물로 내놓자, 소송
◼ ‘2피트 침범’주장 사실이라면…B씨 말뚝철거 거부

담을 맞대고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한인 변호사와 한인 회계사가 주택 경계를 둘러싸고 자신의 땅을 침범했다며 소송전에 돌입했다. 한인 변호사는 주택 측량 결과 한인회계사가 주택 경계 부문에 있던 수풀 등을 없앤 뒤 2피트를 침범, 금속말뚝을 설치하는 등 자신의 땅을 무단으로 점유했으며, 한인회계사가 말뚝철거를 거부한 채 주택을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내놓자, 전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변호사는 땅을 침범한 상태에서 제3자에게 팔리기 전에 이를 바로 잡자는 것이다. 반면 한인회계사는 말뚝 설치가 경계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으로 전해져 한 치도 물러설 의향이 없어 팽팽한 경계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사회 유명변호사와 유명회계사가 ‘서로 내 땅’이라고 주장하며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의 한 동네에서 바로 담을 맞대고 살고 있는 이웃사촌, 문제는 두 집의 담, 즉 경계에 수풀이 있었고, 이 수풀을 제거한 뒤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니 땅, 내 땅’ 다툼이 시작됐다. 바로 옆집에 살아서, 거리상으로는 너무나 친한 이웃이지만, 땅 경계 문제로 얼굴을 붉혔고, 이제 말다툼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한 것이다. A변호사는 지난 10월 6일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B회계사를 상대로 자신의 부동산을 침범, 무단으로 점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0~20센티 미터도 아니고 2피트나?

A의 소송을 담당한 C변호사는 해당 부동산을 A와 공동으로 소유한 사람이어서, 사실상 C변호사가 소송당사자인 셈이다. 또 B씨는 회계사이며, C변호사와 B회계사 2명 모두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유명변호사와 유명회계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A와 C변호사는 소송장에서 ‘원고와 변호인이 공동으로 2023년 2월 플러싱의 한 주택을 매입했다. 매입 이전인 2022년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렌드서베이어에 의뢰, 측량을 한 결과, 옆집과의 경계선에 울타리 같은 수풀이 존재했다. 원고는 집을 매입해 입주한 뒤, 옆집과의 경계선을 형성했던 수풀 상당 부분이 원고의 동의없이 제거됐고, 경계구역이 열린 상태가 됐다.

그러다가 올해 5월 피고 측이 원고의 승인을 받지 않고, 원고의 차고 외벽에 바짝 붙여 금속으로 된 말뚝을 설치했다. 측량을 기준으로 할 때, 피고의 말뚝은 원고 주택을 2피트나 침범했다’라고 주장했다. 10센티미터, 20센티미터도 아니고, 2피트나 침범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2피트라면 약 67센티 미터에 달한다. 육안으로 침범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피고가 옆집을 2피트나 침범해서 금속 소재의 말뚝을 박았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 침범했다면 법원이 손쉽게 가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A 변호사, 긴급한 보전처분 신청

원고 측은 ‘피고가 지난 9월 15일 원고 측 공동소유자인 C변호사에게 이지먼트[easement] 포기서명을 요구했다. 무단침범이 명백한 상태에게 피고가 이 같은 요구를 하자, C변호사는 이지먼트 포기서명을 거부하고, 2022년 측량도를 제기하며, 말뚝 철거 등 무단 침범을 멈추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와 회계사가 주택경계문제로 마침내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원고 측은 ‘지난 9월 21일 피고 측이 해당 부동산을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내놨고, 10월 5일 ‘FOR SALE’ 표지판을 내건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피고가 현재 말뚝을 설치, 무단 침범한 상태에서 주택을 제3자에게 양도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므로, 긴급한 보전처분 등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5가지의 법적 청구를 제기했다. 원고 측은 첫째, 법원이 두 토지 간의 법적 경계를 확정하고, 피고가 주장하는 점유가 무효임을 확인해달라, 둘째, 피고들이 원고 소유지를 점유, 변경, 통행할 법적인 권리나 이지먼트가 없음을 법적으로 선언해 달라. 셋째, 피고가 원고의 동의 없이 말뚝을 설치하고, 수목을 제거하고, 쓰레기통 등을 방치한 것은 무단 침입 및 침범에 해당하므로, 말뚝 등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하는 것은 물론 손해를 배상하라,

넷째, 경계선의 나무와 울타리를 무단으로 훼손, 제거한 것은 뉴욕주 부동산재산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므로, 수목 원상복구 및 손해를 배상하라, 다섯째, 법원이 피고에서 무단 설치한 말뚝 등을 즉각 철거하고, 경계선 재측량 및 원고 부지 내 정식담장 설치비용을 부담하라고 명령하고, 향후 원고의 부지침범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원고의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경계선 확정, 말뚝 철거, 손해배상 및 영구적 금지명령이다. 본보가 뉴욕시 등기소와 빌딩국 등에 확인한 결과, A변호사의 부동산은 토지가 가로 60피트, 세로 100피트였고, 이 부지에 지어진 주택은 가로 26피트, 세로 40피트크기로. 1930년 지어진 건평 2,286스퀘어 피트의 2.5층 주택이었다.

즉, 건물이 전체 토지의 절반 이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여유 공간이 많은 셈이다. 또 한인회계사 B의 부동산은 토지가 가로 60피트, 세로 100피트, 한인변호사소유 토지와 정확히 일치했다. 두 채의 부동산이 담벼락을 맞대고 있으며,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이 부동산 역시 건물은 가로 30피트, 세로 35피트 크기로, 1930년 지어진 건평 1,908스퀘어 피트 규모의 2.5층짜리 주택이었다. 이 부동산 역시 건물이 전체토지의 절반에 크게 못 미친다. 따라서 이 2채의 부동산 사이에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여유 공간이 많았고, 그 여유 공간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한 셈이다.

‘쉽게 침범 여부가 드러날 것’관심

경계를 맞대고 있는 부분은 정확히 60피트, 이 60피트 중 일정 부분에 수풀이 있었고, 그 수풀을 허물면서 논쟁이 생긴 것이다. 올해 기준 뉴욕시가 재산세 부과를 위해 평가한 시장가치는 한인변호사소유 부동산은 148만 6천 달러, 한인회계사소유 부동산은 113만 3천 달러였다. 두 주택 모두 95년 전 지어졌지만, 한인변호사소유 부동산의 건평이 약 320스퀘어 피트 정도 더 커서 뉴욕시 평가 가치가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인터넷검색결과 한인회계사의 주택은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나왔음이 확인됐다. 이른바 멀티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여러 개 부동산중개업체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었으며, 매도희망가격은 178만 달러였다.

현재 한인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인회계사의 주택에 ‘소송제기 중’, 한국식으로 말하면 가처분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매매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나란히 맞붙은 주택이고, 뉴욕시가 공개한 지적도상 맞닿은 경계지역은 60피트이며, 정확히 일직선에 가까웠다. 즉, 측량하면 아마도 쉽게 침범 여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특히 경계 지역에는 두 부동산의 차고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차고가 맞닿은 부분은 물리적으로 침범을 할 수 없고, 나머지 부분의 침범 여부만 가리면 된다. ‘2피트 침범 여부’ 과연 누구의 주장이 사실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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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인사가…] 주병기 공정위원장 부인, 한전기술 이사 취임 논란의 배경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c%84%b8%ec%83%81%ec%97%90-%ec%9d%b4%eb%9f%b0-%ec%9d%b8%ec%82%ac%ea%b0%80-%ec%a3%bc%eb%b3%91%ea%b8%b0-%ea%b3%b5%ec%a0%95%ec%9c%84%ec%9b%90%ec%9e%a5-%eb%b6%80%ec%9d%b8-%ed%95%9c%ec%a0%84/ Thu, 15 Oct 2026 19:12:4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537 ◼ 주병기 공정위원장 부인, 100% 가결 한전기술 이사 취임
◼ 한국전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피감독기관…이해관계 상충
◼ 이사 선임 김수이 씨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부인 확인
◼ ‘대표적인 내로남불’ 도덕적 비난 못 피할 듯…사퇴 마땅

대학교수 시절 ‘재벌이 대한민국을 착취하고 있다. 착취적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은 재벌과 대기업집단의 세습 경제’라고 주장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부인이 지난 9월 말 대표적인 공기업 한국전력 자회사 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기업뿐 아니라 공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공정거래위원장의 부인이 남편이 감독하는 기관의 임원에 선임된 것은, 이해관계충돌인 동시에 우월적 지위남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한국전력 자회사는 공정위원장 부인의 이사 선임, 단 1건을 안건으로 내걸고 주주총회를 소집, 100% 찬성으로 가결했으며, 같은 날 재정경제부장관이 김 씨를 이사로 임용, 재경부조차도 책임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주 위원장은 재벌독주와 세습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부인을 피감 기업인 공기업이사에 앉은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도덕적 비판은 물론, 즉각 사퇴가 마땅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재벌이 대한민국을 착취하고 있다’, ‘착취적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은 재벌과 대기업 집단의 세습 경제’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주 위원장은 지난 10월11일 국정감사에서 아직도 대학교수시절과 같은 생각을 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려면 경영자들이 전문성과 소신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대한민국 기업 중에서 몇이나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주 위원장은 ‘제 표현이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학계에 있을 때 얘기를 가지고 제가 반시장적, 반기업적이라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장경제의 주인공은 기업이고, 공정위 등 정부기관은 심판’이라고 답했다. 주 위원장의 답변은 현재도 ‘재벌이 대한민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내가 반시장적, 반기업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취지다.

‘심판’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주 위원장이 ‘공정위 등 정부기관은 심판’이라고 정의했지만, 스스로 ‘심판’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포착됐다. 주 위원장의 부인이 주 위원장의 감독을 받는 공기업의 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주 위원장의 ‘심판’론에 비유하자면, ‘프로야구 심판, 그것도 심판의 대빵인 심판위원장의 부인이 프로야구구단의 임원에 뽑힌 셈’이다.

만약 프로야구 구단이 심판위원장 부인을 임원으로 뽑는다면, ‘아 그분이 능력이 있어서 뽑았다’라고 생각하겠는가, ‘해당 구단이 심판위원장에게 잘 봐달라고 뽑았다’라고 생각하겠는가.한전기술은 지난 9월 22일 금융당국에 신고하고 공시한 ‘임시주주총회결과’를 통해 ‘2026년 9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선임’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시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총수 기준 79.6%가 참석, 100% 찬성으로 김수이 씨의 비상임이사 선임 안결이 가결됐다.

한전기술은 ‘사외이사선임 세부내역’을 통해 ‘1968년 3월 태어난 김수이 씨가 임기 2년의 사외이사에 선임됐고, 김 씨는 원광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홍익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는 비상임이사선임 단 1건의 안건만 상정, 가결됐으며, 따라서 김수이 씨 이사 선임을 위해 소집된 임시주주총회인 셈이다. 한전기술은 또 같은 날, ‘독립이사의 선임 해임 또는 중도 퇴임에 관한 신고’라는 제목의 공시를 통해 김수이 씨를 독립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임기시작일은 2026년 9월 23일이라고 밝혔다.

또 김 씨의 태어난 출생 연도와 경력 등은 임시주주총회 결과의 설명 내역과 같았다. 특히 한전기술은 ‘당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공기업으로, 비상임이사 임기는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공기업임원의 임면] 제3항에 따라 재정경제부 장관이 임명한 내용으로 작성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즉, 한전기술은 공기업이므로, 재정경제부장관이 김수이 씨를 독립이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 확인 결과 ‘공기업의 비상임이사는 임원 추천 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하는 사람 중에서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재정경제부장관이 임명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인선 논란

따라서 한전기술은 비상임이사후보로 2명 이상을 물망에 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김수이 씨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2명 이상 추천과 심의 의결 등의 외관은 갖추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한전기술이 독립이사로 선임한 김수이 씨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부인으로 확인됐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인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사 행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에 대해서도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 규제하고 시정하는 감독기관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등 공기업이 독점적 지위나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 민간협력업체나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거나 갑질을 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조사하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최근에는 제도개선으로, 공정위의 대규모기업집단지정에서는 제외됐지만, 현재도 공정위의 감독을 받는 대표적인 공기업임이 명백하며, 한전기술은 한국전력공사의 계열회사에 해당한다. 한전기술은 공정위의 피감독기관[기업]에 해당하며, 공정위가 한전에 대한 감독기관으로서, 명백하게 우월적 지위에 있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 소유여부를 조사해 보니…

본보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일가의 미국부동산소유여부를 조사하던 중 김수이 씨가 주 위원장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주 위원장의 재산공개내역에서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를 부부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음을 포착했다. 재산공개내역에는 아파트이름과 건물면적만 포함됐지만, 아파트이름으로 해당아파트를 특정하고, 2개 단지 중, 건물 면적이 동일한 곳이 해당 아파트 2단지임을 확인, 이 2단지 408세대의 등기부등본을 일일이 열람해 주 위원장 부부 공동소유아파트가 4개 중 1개 동의 13층임을 밝혀냈다. 주 위원장 소유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주 위원장은 물론 부인 김수이 씨의 생년월일이 명시돼 있었고, 이는 한전기술이 공시한 생년월과 일치했다.

또 주 위원장과 김수이 씨, 그리고 김모씨와 외국인 1명은 2021년 에너지 이코노믹스라는 학술지에 ‘Fair international protocols for the abatement of GHG emissions’ 한국어로 하자면,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한 공정한 국제프로토콜’이라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 논문에서 김수이 씨는 홍익대학교 교수라고 명시돼 있었다. 또 주 위원장이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책임자로 활동하며 각종 세미나를 개최했을 때도 여러 차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기술 이사로 선임된 김수이 홍익대 교수가 주 위원장의 부인임이 명백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후보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차량 2대에 대한 주정차위반 과태료 및 차량지방세 체납으로, 14차례 압류됐고, 2024년도 재산세를 체납, 의왕아파트가 2025년 2월 압류됐고, 최근 7년 간 종합소득세를 5번이상 연체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주 위원장은 ‘바쁜 일정이나 실수로 인해 지연 납부했으며,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었다.

하지만, 공정위원장 부인이 공정위 피감독기관, 그것도 공기업의 이사에 임명된 것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이다. 공정위가 만약 한국전력과 한전 계열사들의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적발했을 경우, 주 위원장이 공정위원장으로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일할 것인가. 아니면 남편으로서, 김수이 씨가 한전기술의 이사임을 감안, 아내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인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것이 명확한 만큼, 주 위원장 부인의 이사직 사퇴는 물론, 주 위원장이 더 이상 공정거래위원장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은 차치하고라도, 무슨 낯으로 부하직원을 보겠으며, 무슨 낯으로 대통령을 마주하겠는가.

주 위원장은 남편으로서, 아내의 한전기술 이사 선임 내지 이사 추진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된 공직자라면, ‘내가 감독하는 공기업이니 그곳은 안 되겠네, 자네가 양보하게’하고 아내를 말렸어야 할 것이다. 또 부인도 설사 본인이 원한 것이 아니라, 만에 하나 한전기술 측에서 먼저 어프로치를 했더라도 ‘제 남편이 공정거래위원장입니다. 제가 남편 감독을 받는 기관의 이사에 선임하면 세상이 저희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저를 높이 평가해 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이 자리는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하고 정중하게 사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부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용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도 책임 피할 수 없어

재정경제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재경부는 한전기술의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바탕으로, 형식적으로 임용 명령을 내리는 것이지, 임용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기업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그 공기업에 공정거래위원장의 아내가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막았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재경부는 우리는 ‘그분이 주 위원장의 부인인 줄 몰랐습니다’라고 할 것이다. 요즘의 대한민국은 이렇다. 그냥 갈 데까지 가고, 밀어붙일 대로 밀어붙여 보는 것이다. 힘대로 사는 세상이 됐다. 이번 일도 도덕적-법률적 잣대로 처리되리라 기대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런 잣대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고, 그런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누가 힘이 더 센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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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지금은] ‘345만 달러 뇌물’한인 소형남 공소시효 만료 항소 기각된 까닭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a%b7%b8%eb%95%8c-%ea%b7%b8-%ec%82%ac%ea%b1%b4%ec%a7%80%ea%b8%88%ec%9d%80-345%eb%a7%8c-%eb%8b%ac%eb%9f%ac-%eb%87%8c%eb%ac%bc%ed%95%9c%ec%9d%b8-%ec%86%8c%ed%98%95%eb%82%a8/ Thu, 15 Oct 2026 18:56:3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529 ◼ 2024년 8월 24개월 실형 선고에 ‘공소시효 끝났다’항소
◼ ‘뇌물공모시효-2020년 말 만료’주장…받아들여지지 않아
◼ 재판부 3인 중 2명은 기각-1명 한인판사 반대의견 피력
◼ 소형남, 2024년 말 수감 명령 불구 불구속 상태서 재판

제너럴모터스의 구매담당 매니저 소형남 씨가 한국부품업체로부터 35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23년 11월 유죄평결을 받은 데 이어, 2024년 8월 징역 24개월 실형 선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 씨는 범죄행위가 2015년에 발생했으므로, 이미 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1심 유죄선고는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고, 이달 초 공소시효가 적법하다며, 패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 3명중 1명인 한인 판사는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므로 기소는 적법하지 않다. 악의적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법치주의에 따라야 한다’며 소수의견을 낸 것이다. 소 씨는 실형 판결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 중 보석신청 승인을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으며, 이제 항소심에서도 패소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90일 내에 상고를 하지 않는다면 교도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23년 11월 말 본보가 보도했던 ‘제너럴모터스 구매담당 매니저 소형남 씨 유죄평결’. 이 보도 이후 소 씨는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공소시효 문제를 제기, 2년여 동안 연방항소법원이 이 문제를 심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억 달러 수주 보장…5백만 달러 요구

이 사건은 ‘제너럴모터스 구매담당 매니저인 소형남 씨가 2015년 말 한국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우경MIT에게 1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보장하는 대신 5백만 달러의 대가를 요구했고, 실제로 350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2022년 3월 기소, 2023년 11월 배심원 재판 끝에 유죄평결이 내려진 사건’이었다. 본보는 2023년 11월 말 이를 자세히 보도했고, 뇌물 전달 과정에서 한인 환치기 업자가 개입됐다는 사실도 상세히 설명했었다. 그 이후 이 사건이 매우 흥미롭게, 또 상당히 이례적인 궤적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유죄평결에 따라 2024년 5월 24일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약 3개월가량 늦어진 8월 13일 선고가 이뤄졌다.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은 소 씨에게 뇌물수수 공모 혐의를 적용, 24개월 실형에 벌금 25만 달러를 선고했다. 연방법원은 ‘피고가 우경MIT에 자동차부품 1억 달러 이상 주문을 약속하고, 5백만 달러 뇌물을 요구했으며, 2015년 11월 미국에서 1백만 달러, 2015년 12월20일 245만 달러 등 345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2017년 피고의 개인금고에서 319만 달러를 몰수, 한국검찰에 인계했으며, 우경MIT대표는 한국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이변이 없었다.

유죄평결에 이어 유죄판결로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였다. 소 씨는 1심판결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난 2024년 8월 20일 캘리포니아지역 등을 관할하는 제9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 씨는 항소이유서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며, 1심 때 배심원에게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지 않았으므로, 1심판결은 위법하며, 기소 자체가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5일, 제9연방항소법원은 약 2년여의 심리 끝에 ‘1심판결이 적법하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시효 만료 1심판결 무효’ 주장

그렇다면 과연 소 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을 했고, 각 주장에 대해 항소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미국 법조계는 이번 판결이 미국이 아닌 제3국의 범죄와 연계된 사건에서 중요한 판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독특한 케이스로서, 향후 시금석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소 씨는 ‘피고의 마지막 범죄행위는 245만 달러를 받은 2015년 12월 21일이며, 공모죄 공소시효가 5년이므로, 시효는 2020년 12월 21일 만료됐다. 따라서 연방검찰은 2022년 3월 23일 기소한 것은, 시효완성 이후의 잘못된 기소이다.

검찰은 해외 공조수사를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공소시효 유예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유예 명령을 받은 혐의는 뇌물죄, 우편사기, 전신사기 등 5개 혐의이며, 실제로 기소한 혐의인 ‘뇌물수수 공모혐의’는 아예 유예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기소되고, 유죄로 이어진 뇌물수수 공모 혐의는 이미 시효가 만료된 것이므로 1심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항소심재판부는 ‘법원의 공소시효유예명령은 해당혐의 조항번호가 아니라 실질적 범죄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검찰의 유예신청서에 공모죄 핵심구성요건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으므로, 비록 뇌물수수공모혐의가 유예신청서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해도, 실질적 범죄사실에 해당한다.

검찰이 이 조항 번호를 빠뜨렸더라도 이는 단순한 오류에 불과하므로, 공소시효 유예 명령의 효력은 뇌물수수공모혐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라고 판시했다. 즉 범죄의 실체에 해당한다면, 설사 관련 혐의조항이 빠졌더라도, 해당 행위와 혐의는 명령 승인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과연 공소시효유예명령의 유예기간은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대한 논란이다. 소 씨는 ‘해외 수사 공조와 관련한 공소시효 유예기간은 상대국이 미국 요청에 대해 ‘최종 조치’를 취할 때까지 연장된다. 한국검찰이 증거자료를 보낸 시점은 2019년 4월이며, 더 이상 관련 문서가 없다고 통보한 시점은 2020년 11월이다.

따라서 공소시효유예는 늦게 보더라도, 2020년 11월 종료됐다. 2022년 3월 23일 기소는 공소시효만료 이후에 이뤄진 불법 기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항소심재판부는 ‘이른바 최종 조치는 상대국 정부가 요청받은 모든 항목에 대해 객관적으로,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답변을 제공했을 때를 의미한다. 한국검찰은 2021년 7월까지 누락된 수사보고서의 진위확인서, 즉 원본증명서를 발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따라서 한국정보의 최종조치는 ‘문서 파기로 증명이 불가하다’고 최종 통보한 2021년 10월 26일 완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소시효는 2023년 12월 21일까지 연장된 것이며, 2022년 3월 기소는 적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 씨는 한국 검찰의 최종 조치가 빨리는 2019년 4월, 늦게 보더라도 2020년 11월 완성됐다고 주장했지만, 한국검찰은 2021년 10월 말 증명불가 통보를 함으로써, 법원은 이때로 최종조치성립, 따라서 공소시효유예종료로 판결한 것이다. 세 번째, 소 씨는 왜 한국검찰 최종조치 시점에 대해 배심원들의 판단을 받지 않았는가. 즉 배심원지침에서 이 문제는 제외했고, 이는 오류라고 주장한 것이다.

판단은 배심원이 아니라 판사

소 씨는 ‘최종 조치가 언제 완성됐는지는 법률문제이며, 배심원재판이 진행되면, 이 법률문제에 대한 판단은 당연히 배심원에 맡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심 재판부가 배심원에게 지침을 내리면서,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배제했고, 이는 위법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항소심재판부는 ‘배심원재판에서 배심원은 범죄의 구성요건만 판단한다. 해외 수사 공조 대상 국가와의 공조 문서를 주고 받고, 그 시점에서 비롯되는 공소시효 유예명령 등의 문제는 범죄의 구성요건이 아니다. 최종 조치시점에 대한 판단은 배심원이 아니라 판사가 판단할 영역이며, 배심원지침에서 이를 배제한 1심 판사의 조치는 적법하다’라고 밝혔다.

배심원은 범죄 구성요건을 검토, 유무죄를 판단할 권한이 있으며, 범죄구성요건이 아닌, 다른 문제는 판사가 관할한다는 것이다. 제9연방항소법원 재판부는 모두 3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재판에서 2명은 다수 의견으로 1심 판결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하였지만, 1명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즉 2대1로 소 씨의 상소가 기각된 것이다. 재판부는 이 항소기각 판결문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한 판사의 소수의견을 적시했다. 반대의견을 제시한 케네스 리 판사는 피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유죄판결이 파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리 판사는 ‘공소 시효유예 관련 법 조항은 명확히 해당범죄명을 명시하고, 그에 대한 시효를 유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방검찰은 소 씨에 대한 공소시효유예요청서에서 뇌물죄, 우편사기죄 등 5개 혐의만 적었고 뇌물수수 공모죄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단순한 오류라고 주장하지만, 오류가 아닌 실수로 누락한 것이다. 비록 피고가 악질적인 뇌물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법조항을 엄격히 적용해야 하는 법치주의의 원칙상, 공소시효가 유예되지 않은 죄목으로 기소한 것은 불법이므로, 피고에 대한 유죄판결은 파기돼야 마땅하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따라 소 씨의 항소는 1심판결 2년 2개월 만에 기각됐다. 소 씨가 대법원에 상고를 할지는 미지수다, 항소심 판결 일부터 90일 이내에 상고할 수 있다. 하지만, 대법원에 상고를 하더라도, 이를 심리할지는 전적으로 대법관들의 재량에 달려있다. 상고를 신청하는 사건에 대해 대법관들이 상고를 받아들여 심리를 하는 경우는 전체의 1% 미만, 1년에 100건도 채 되지 않는다. 상고를 하더라도 상고 대상으로 승인되는 것도 쉽지 않다.

방어권보장위해 ‘재판 중 보석허가’

한편 연방법원 1심 재판부는 지난 2024년 8월 13일 징역 24개월 실형을 선고하며, 2024년 12월 1일부터 복역을 시작하라고 명령했었다. 하지만 항소를 제기함으로써 1심판결의 집행이 중지돼, 2년 2개월간 불구속상태에서 항소심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 씨는 1심판결 1주일 뒤 향소를 제기한 데 이어, 1심 판결로부터 약 2달여가 지난 2024년 10월 23일 방어권보장을 위해 ‘항소심 재판 중 보석’을 신청, 바로 그 다음 날 보석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1심 재판 때의 보석조건과 동일한 조건 하에 항소기간 중 보석을 승인하며, 당초 2024년 12월 1일 수감 명령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미난 것은 이 과정에서 1심 재판부가 판결 뒤, 소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 클럭은 2024년12월13일 재판부에 제출한 문서에서 ‘재판부가 소 씨에게 2024년12월1일까지 자진해서 복역을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연방교정국 웹사이트에 확인한 결과, ‘해당 피고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음’으로 나온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법원 클럭이 12월 1일 수감돼야 하는 소 씨의 수감 여부가 파악되지 않는다며 부랴부랴 재판부에 보고한 것이다.

이는 약 한 달 만에 바로 잡혔다. 소재 불명 통보했던 클럭은 2025년 1월7일 ‘행정적 실수’ 통보 문서를 제출하고, ‘소재 불명’ 문서는 오류였다고 보고했다. 클럭은 ‘확인해 보니 피고는 227번 문서, 즉 재판부의 항소심 재판 중 보석 승인 결정을 받았으며, 2024년 12월 1일 수감 명령은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클럭이 해당 재판부가 이미 보석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승인 명령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법원 행정처 직원들의 한심한 오류가 드러난 것이다. 소 씨는 조만간 1심 판결 형량인 24개월 실형을 채우기 위해 복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대법원 상고를 한다면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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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집단성폭행 진상 추적3] 이홍구 전 총리의 손자 이준형 초강력 스타 변호사 선임 배경 이유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c%bd%94%eb%84%ac%eb%8c%80-%ec%a7%91%eb%8b%a8%ec%84%b1%ed%8f%ad%ed%96%89-%ec%a7%84%ec%83%81-%ec%b6%94%ec%a0%813-%ec%9d%b4%ed%99%8d%ea%b5%ac-%ec%a0%84-%ec%b4%9d%eb%a6%ac%ec%9d%98-%ec%86%90%ec%9e%90/ Thu, 15 Oct 2026 18:36:58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519 ◼ 수임한 성폭행 사건마다 무죄 끌어낸 스타 변호사
◼ ‘검찰총장 및 수하들, 수사서 배제하라’비난 여론
◼ 형사 변호사 강공에 ‘조용히 가자’전략 차질 초래
◼ 송달 불능 전략 펼치다 엇박자? 민사 대응은 안 해

이홍구 전 총리의 손자 윈스턴 리가 코넬대 집단강간사건으로 민사소송을 당하고, 검찰수사를 받게 되자. 이씨 집안은 미국 내 성폭행사건 최고의 변호사로 불리는 스타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헐리웃거물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행 재판을 무효로 만들었던 바로 그 변호사이다. 특히 이 씨 측은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무고한 시민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검찰총장 및 그의 수사팀을 수사에서 배제시켜 달라’는 초강수를 두며, 언론을 통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 씨는 민사소송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고, 소송장 송달도 반송되는 등, 송달 불능 가능성도 대두됐으나, 형사사건에 변호사가 출두함으로써 송달을 피하기는 힘들게 됐다. 이 씨 외에 다른 피고 2명도 뉴욕주지사와 검찰총장 등을 상대로 기피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원고 측 변호사의 언론공작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특별취재반>

윈스턴 리는 테니 로즈 게라고스라는 형사사건, 특히 성폭행 변호관련 거물급 변호사를 고용, 뉴욕주 검찰의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니 로즈 게라고스 변호사는 그야말로 스타급 변호사다. 유명래퍼 션 대디 콤스의 성매매사건 변호를 맡아 무죄를 끌어냈고, 성폭행 혐의로 교도소 수감 중 자살한 할리우드 거물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변호를 맡아, 배심원 선정부터 핵심 전략을 담당했고, 재심과정에서 MISTRIAL을 만들어 낸 변호사다. 또 보험회사 사장을 총기 살해한 사건의 변호를 맡고 있기도 하다.

미스트라이얼이란 재판 진행 중에 치명적인 절차적 오류, 배심원의 파행, 또는 예외적인 사건이 발생, 해당 재판을 끝까지 진행하더라도 공정하거나 유효한 판결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재판장이 재판을 중단시키고 해당 심리 자체를 무효로 선언하는 것으로. ‘재판무효’를 의미한다. 이홍구총리집안은 그야말로 성폭행변호의 원탑을 선임한 것이다. 또 스타변호사선임으로 인해 더욱 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거물급 변호사답게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레티사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유죄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공정한 수사가 우려된다며, 이들을 수사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유죄 선입견’ 불공정한 수사 기피

또 이를 재빨리 언론에 알림으로써 언론을 통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윈스턴 리 측은 ‘전직 총리의 손자’로서, 언론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가급적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할 것으로 짐작됐지만, 뉴욕주지사 등에 대한 공격을 통해 전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지난 10월 8일자로, ‘테리 로즈 게라고스변호사의 심리 및 디스커버리에서 뉴욕주 법무장관 제척 신청에 대한 지지진술서’라는 제목의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서류는 ‘기소대배심관련’이라고 기재돼 있고, 10월 8일이라고 명시돼, 10월 8일 대배심을 관할하는 재판부에 제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문서 첫머리에 ‘나는 이사건 피의자 윈스턴 리의 변호사’라고 명시한 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자신의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코넬대사건의 실체적 증거를 단 한 건도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윈스턴 리를 포함한 피의자들을 유죄로 단정하고, 원고[제인도]는 피해자 및 생존자로 지칭하며 언론공작을 펼쳤다’라고 정면 비판했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게 이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자격을 부여하고, 이 사건을 주관하도록 했다. 하지만, 유죄를 단정하고 사건에 임하고 있으므로, 레티사 제임스 검찰총장 및 그의 수사팀을 기소대배심관련 수사에서 완전히 제척[RECUSE]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척이란 판사와 검사 등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연관된 사건을 스스로 맡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변호사의 입장에서는 기피라는 말이 더욱 어울린다. 한마디로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과 수사팀은 편견이 있어, 수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4가지의 제척/기피사유 내세워

게라고스 변호사는 4가지의 제척/기피사유를 내세웠다. 첫째, 이해관계 충돌이다. 윈스턴 리 측은 ‘2024년 11월 톰킨스카운티지방검찰은 원고[여성]의 6페이지짜리 자필서명진술서를 검토한 뒤, 합의에 의한 관계이며 범죄성립이 안 된다고 결론짓고, 이미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특히 원고[제인도]측이 진술서 작성 뒤 이를 20곳이나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원고가 진술 내용을 매우 꼼꼼히 검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고는 자발적이며, 의식이 명확한 상태였고,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두고 원고가 다시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주지사와 검찰총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톰킨스카운티검사의 수사권을 강제박탈하고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맡겼다.

이는 검찰총장이 주지사가 원하는 ‘기소’라는 결론을 내어주는 조건으로 수사권을 받는다는 묵시적 합의로,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외관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윈스턴 리 측은 ‘검사는 승소가 아니라 정의 실현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공정성을 상실한 외관만으로도 충분한 기피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윈스턴 리측은 ‘월스트릿저널, 뉴욕포스트 등 주요 언론이 뉴욕주 검찰총장이 증거도 보지 않고 이미 유죄판정을 내렸다고 비판할 정도로 대중적 신뢰가 실추됐다’라고 주장했다.

윈스턴 리측은 ‘윈스턴 리는 현재까지 어떠한 형사기소도 되지 않은 상태임은 물론이고, 헌법상 무죄로 추정받는 무고한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혔다’라고 강조했다. 외관마저 공정해야 하지만, 겉모습만 봐도 이미 불신을 자초할 정도로 ‘기울어졌다’ 그러니, 이들에게 수사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이다. 윈스턴 리 측은 ‘형사사건에서 피의자의 유무죄에 대한 의견을 외부에 공표하는 것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의자의 유죄를 단정하는 글을 게시했고, 강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조회수가 60만 회를 넘었다. 또 증인의 신뢰성이나, 피의자의 유무죄에 대해 검사가 개인적 의견을 표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정면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네 번째 이유는 대배심의 배심원들에게 유죄라는 선입견을 주입했다는 것이다. 윈스턴 리 측은 ‘뉴욕주 사법기관의 최고위직인 뉴욕주 검찰총장이 사전에 유죄를 공표함으로써, 톰킨스카운티 기소대배심의 배심원들이 선입견없이 공정하게 증거조사를 할 수 없도록, 이미 배심원단을 오염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윈스턴 리측은 ‘뉴욕주 주지사실과 뉴욕주 검찰총장 간에 오고 간 모든 밀실 교섭의 기록에 대한 증거조사를 실시하고 사건 이관 관련 명령 등의 위법성을 규명해야 한다’라며 재판부가 즉각적으로 이에 대한 심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코넬대 사건을 정치 쟁점화 우려

현재 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을 캐치, 뉴욕주지사와 뉴욕주검찰총장이 ‘집단강간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이미지를 남기는 방법으로 선거에 승리하려 하니, 수사권을 박탈하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다. 윈스턴 리의 이 같은 대응은 ‘하비 와인스틴이 1심재판에서 공정성문제 등으로 재판을 무효로 만든 것과 마찬가지로, 미스트라이얼, 즉 재판무효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윈스턴 리 측은 이처럼 형사대배심과 관련해서 초강수를 둔 것과는 달리, 10월 13일 오전 현재, 민사소송에는 아직도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송달된 소송장은 반송된 것으로 드러나, 송달 불능으로 인한 재판 불성립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민사 대응과 형사 대응이 조금은 다른 것이다.

원고 측은 지난 9월 25일 재판부에 제출한 ‘송달진술서’에서, ‘2026년 9월23일 소송서류를 윈스턴 리의 마지막 주소로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라며, 등기우편에 기재한 윈스턴 리의 주소와 등기우편 번호 등을 적시했다. 미국에서는 연방우정국 시스템을 통해 등기우편을 발송할 경우, 등기우편번호만 있으면 배달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지난 10일 오전 기준, 연방우정국 트래킹시스템 확인 결과, 원고 측은 지난 9월 23일 오후 2시 31분 우체국에서 소송장 등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고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송달진술서와 일치한다. 이 우편물의 수신인은 ‘윈스턴 리’, 수신 주소는 ‘코넬대 마틴탕 웰컴센터-616 서스턴애비뉴 이타카 뉴욕14853’으로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우정국은 이 우편물을 최초 접수한 우편물은 뉴욕 맨해튼의 우체국이며, 같은날 오후 7시 12분 접수우체국을 떠나 우정국 우편 시설로 옮겨졌고, 자메이카 등을 거쳐, 지난 9월 27일 오후 8시 20분 버팔로우편시설에, 또 9월 29일 로체스터우편시설에 옮겨진 뒤, 9월 30일 새벽 7시 36분 코넬대가 소재한 이타카의 우체국에 도착, 같은날 7시 47분 우체국을 출발, 배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우정국은 9월 30일 오후 1시58분, 이 우편물을 배달 완료했으며, 개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10월 2일 오전 10시 55분 ‘수신인이 이사했다.

우편물을 포워딩할 주소는 남기지 않았다’라며 반송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우편물은 다시 로체스터버팔로를 거쳐, 10월 9일 오후 6시 51분 최초 발송지인 뉴욕시 자메이카 우편 시설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윈스턴 리에 대한 민사소송장은 아직 송달되지 않았고, 현재 윈스턴 리는 소재불명상태여서, 이 상태로 소송장이 송달되지 않으면, 소송이 성립될 수 없다. 현재 코넬대 웰컴센터로 발송된 소송장은 반송된 상태이므로, 송달미완료 등의 상태로 끌고 가면서 시간을 벌 수 있고, 송달불능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셈이다.

언론플레이 막아달라는 공식 서면 제출

하지만 윈스턴 리 측은 형사사건에서 뉴욕주검찰총장 및 수사팀의 제척/기피신청서를 냈고, 자신이 윈스턴 리의 형사대리인이라고 밝힘으로써, 피고는 소송의 존재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고, 스타변호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만큼 범죄의 실체가 명확하다는 인식을 공표한 셈이다. 윈스턴 리가 스스로 자신의 실체를 인정했고, 비록 형사법정에 이 서류를 냈지만, 민사소송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형국이다. 송달회피 또는 송달불능 등을 통한 무대응전략이라는 방어막을 스스로 무너뜨려 버린 셈이다. 이제 대리인을 자처한 변호인이 나타난 만큼 송달불능은 어림없는 일이 됐다. 윈스턴 리에 앞서 질리오 로페즈는 지난 10월 2일 민사사건과 관련,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변호사선임계를 제출한 뒤, 10월 7일에는 다른 법원인 알바니카운티지방법원에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및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청사 소재지 등이 알바니임을 감안, 알바니카운티지방법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코넬대는 징계결정문에서 질리오 로페즈에게 3학기 정학 조치를 내렸었다. 로페즈 역시 주지사와 검찰총장이 남학생들이 유죄라고 단정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코넬대로부터 강제 키스한 혐의로 3년간 대학출입금지 판정을 받은 디에고 사라비아는 뉴욕주지사나 뉴욕주검찰총장을 직접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원고 측 변호사의 언론플레이를 막아달라는 공식 서면을 제출했다.

사라비아 측은 지난 10월 9일 원고변호사가 소송제기뒤 CBS, CNN, NBC, ABC, People 등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고 배심원단을 편향시키고 있다며, 재판부가 법정 외에서의 발언금지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사라비아 측은 ‘원고변호사가 대학 측이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 피고들이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카유카호수 바닥에 던져버렸다. 원고는 강제로 마약을 투약당해 거부 의사를 밝힐 능력조차 없던 상태였다 라는 등 법정이 아닌 언론에서 피고의 유죄를 단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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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집단성폭행 진상 추적2] 이홍구 전 총리의 손자 이준형 용의자 7명 중 3번째로 중징계받은 이유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c%bd%94%eb%84%ac%eb%8c%80-%ec%a7%91%eb%8b%a8%ec%84%b1%ed%8f%ad%ed%96%89-%ec%a7%84%ec%83%81-%ec%b6%94%ec%a0%812-%ec%9d%b4%ed%99%8d%ea%b5%ac-%ec%a0%84-%ec%b4%9d%eb%a6%ac%ec%9d%98-%ec%86%90%ec%9e%90/ Thu, 15 Oct 2026 18:23:1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510 ◼ 용의자 중 2명은 퇴학, 2명은 정학, 3명은 경징계
◼ 윈스턴 리는 마약 및 집단성관계 이유로 2년 정학
◼ ‘다툼없는 사실’에 윈스턴 대 성폭행행위 상세기재
◼ 성폭행피해 여학생, 9월16일 대학 및 7명에 손배소

이홍구 전 총리의 손자 윈스턴 리[한국명 이준형]씨는 지난 2025년 8월, 코넬대 측의 최종 징계결정에서, 징계대상 7명 중 3번째로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넬대는 윈스턴 리가 케타민 복용 및 성관계 등 2개 혐의가 입증됐다고 밝히고, 2년 정학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7명 중 2명이 퇴학이라는 가장 높은 강도의 징계를 받았고, 윈스턴 리가 그다음 수위의 중징계를 받은 것이다. 본보가 입수한 코넬대의 징계결정문과 지난 9월16일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의 민사소송 소송장, 9월 28일 톰킨스카운티 검찰의 성명서 등을 통해 윈스턴 리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살펴본다. 현재 피의자 7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그러나 아직 아무도 형사 기소되지 않았다. <특별취재반>

코넬대는 사건발생 뒤 2024년 11월 14일 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정식 조사에 나섰고, 11월 22일부터 행위자로 지목된 학생 7명에 대한 소환장 등을 발송했고, 2025년 1월 14일 정식고발장[FORMAL COMPLAINT]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월 12일 당초 고발장에다 혐의를 더 추가한 최종고발장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 수위 3번째로 높은 이유는 성교때문

코넬대 징계위원회는 2024년11월8일 여학생의 신고를 접수한 뒤, 즉각 진상조사에 돌입해 12월 3일부터 이듬해 1월17일까지 행위자 7명 등 약20명에 대한 1차 인터뷰 등을 진행했고, 2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추가인터뷰[follow-up]를 진행했으며, 2025년 5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의 기간 중 모두 12일간 7명에 대한 청문회[심리]를 진행했으며, 8월 18일 징계 결정을 내렸다. 코넬대 징계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50회 이상 조사를 했으며, 32명의 증인을 조사했고, 12일간 열린 청문회의 회의록만 1,732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윈스턴 리는 5월12일 청문회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넬대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살펴보면 윈스턴 리에 대한 징계 수위가 가볍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명 중 징계결정전 2025년 5월 졸업한 1명을 제외한 재학생 6명 중 윈스턴 리의 징계 수위는 3번째로 높았다.

코넬대 징계위원회는 매튜 잉걸스 및 조나단 뉴얼등 성폭행 및 케타민투여 등의 혐의로, 2명에게는 퇴학 처분을 내렸고, 이미 졸업한 디에고 사라비아에게는 강제 키스한 혐의로 3년간 대학출입금지, 질리오 로페스에게는 동의없는 성관계 혐의로, 3개 학기 정학 및 접근금지, 반성문작성, 스캇 노리스와 스캇 크레츠마는 단톡방메시지를 보고 방에 들어온 혐의로, 접근금지 및 성희롱 방지교육이수, 반성문작성의 처분을 내렸다. 그렇다면 윈스턴 리에게는 어떤 처분을 내렸을까. 코넬대 징계위원회는 윈스턴 리에게 ‘피해자의 몸 위에 뿌려진 케타민을 흡입하고, 00성교를 강요한 혐의’를 적용, 2년 정학, 복학뒤 징계성 보호관찰[DISCIPLINARY PROBATION], 접근금지명령, 성희롱방지교육, 반성문작성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징계결정문은 ‘Cornell Office of Civil Rights-Hearing Panel Decision (94428)’이라는 제목으로, 97페이지에 달했고, 1페이지부터 86페이지까지는 징계대상자별 혐의와 증거 등이 명시돼 있고, 86페이지부터 96페이지까지 각 징계 대상자별 구체적 징계처분 내역이 담겨있고, 마지막 97페이지에는 이 징계처분에 불복할 경우 항소하는 방법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 수위별로 보면 퇴학 정학 반성문 작성 등이다. 7명 중 이미 졸업한 1명에게는 3년간 학교 출입 금지가 내려진 것을 제외하고, 6명 중 가장 강도높은 처벌은 퇴학으로서, 2명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다툼이 없는 사실로 확인된 내용

다음은 정학으로, 2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으며, 윈스턴 리는 2년간 정학 처분이 내려졌고, 질리오 로페스에게는 3학기 정학 처분이 내려졌다. 징계 수위별로 보면 윈스턴 리는 3번째로 강도높은 징계를 받은 셈이다. 코넬대는 징계결정문의 6페이지 하단부터 12페이지 상단까지, 약 6페이지에 걸쳐 ‘2024년 10월 19일 및 20일-다툼이 없는 사실들’이란 제목하에, 증거와 증언 등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내용이라며, 사건 당일의 시간대별 행적을 소상하게 적었다. 특히 ‘다툼없는 사실들’에서 윈스턴 리에 대한 내용은 8페이지의 6번째줄에서 15번째 줄까지 기재돼 있다. 이 대목은 ‘새벽 5시경에…라는 단어로 시작되며, 윈스턴과 다른 1명의 학생이 여학생을 조그만 방으로 옮긴 뒤, 동시에 성관계를 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고, 해당 장소의 이름과 집기 등에 대해서도 설명돼 있다.

또 각주를 통해 증거 일부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 윈스턴 리의 케타민흡입 등에 대해서는 10페이지 하단부터 11페이지에 기재돼 있었다. 이는 코넬대의 자체 조사기록이자 징계결정문으로 공식문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학 측 징계결정문이며, 현재까지 윈스턴 리를 포함해 7명은 주검찰이나 연방검찰 등 어떤 정부 기관으로부터 형사사건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또 7명 모두 불법행위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난 9월 16일 제인도가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장에 언급된 윈스턴 리의 혐의는 무엇일까? 101페이지에 달하는 소송장에서 피고는 원스턴 리를 포함한 피의자로 지목된 7명과 코넬대, 사건 장소로 알려진 치파이하우스, 그리고 나이트클럽 등 인근 술집이다.

원고는 소송장에서 ‘윈스턴 리를 포함한 피고 7명 전원이 나의 몸에 케타민을 뿌린 뒤 코로 흡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윈스턴 리는 맨 마지막 부분에 등장했다. 원고는 ‘매튜 잉걸스와 윈스턴 리가 마지막 성폭행에 관여했다’라고 주장했다. 원고는 ‘5명이 방에서 나가겠다고 결정한 뒤, 잉겔스와 리[LEE]가 나를 위층의 다른 작은 방으로 옮겼으며 회장의 방으로 추정된다. 방으로 옮겨진 뒤 잉겔스와 리가 케타민을 더 뿌리고 나에게 흡입하라고 해서 흡입했다. 이때 나는 완전히 취했다. 그 뒤 잉겔스와 리가 또 다른 폭행을 가했다.

강제로 00성교와 00성교를 동시에 했다. 10월 20일 새벽 5시 45분에 공격이 끝났고 나는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원고가 윈스턴 리의 행위를 소상하게 설명한 부문은 소송장 전체를 구성하는 594개 단락 중 단 4개 단락에 불과했다. 소송장의 170번, 171번, 172번, 173번이다. 또 소송장에는 소셜미디어인 스탭챗을 캡쳐한 사진이 포함됐다. 이 사진에는 사건 피고들이 나눈 대화가 기록돼 있었고 ‘윈스턴’도 대화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원스턴은 2024년 10월 20일 새벽 2시 28분 단 한마디 ‘chi phiii’라는 글만 올렸다. 다른 피고들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음란한 문자를 주고 받았으며, 원고의 동영상 등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여학생 왔다 갔다 진술로 혼선

여기까지는 원고의 민사소송 주장이다. 그렇다면 2024년 11월 초 원고는 경찰 등에서 어떠한 진술을 펼쳤을까?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자 9월 28일 톰킨스카운티검사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사 재개를 선언했다. 검사장은 ‘2024년 당시 피해자의 선서진술서만으로는 뉴욕주 형법상 성범죄의 핵심 요소인 ‘동의없는 성관계’임을 입증할 수 없어 기소가 불가능했으며, 9월 16일 민사소송에서 제기된 새로운 주장을 고려, 여성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해 수사를 재개하고, 기소대배심에 회부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검사장은 ‘당시 피해자는 선서 진술에서 약물을 강제 투여받았거나, 집단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약물 사용과 성적 행위가 자발적이고, 의식있는 상태에서 이루졌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하고, 사건 당시의 시간대별 주요 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피해자가 진술서에서 ‘1번 남학생’에게 매우 끌렸고, 3명의 행위를 자신이 동의했고, 성적 행위 이후 매우 좋았다는 견해까지 적었다. ‘4번 남학생’이 몸 위에서 약물을 뿌려도 되겠느냐고 묻자 내가 ‘SURE’라고 답했다고 적었다.[참고: 케타민은 분말성 마약으로, 분말을 코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복용한다]

마지막에 1번 남학생과 4번 남학생이 자신을 위층의 작은 방으로 데려갔고, 취한 정도가 10중에서 8정도의 상태에서, 추가로 케타민을 복용했고, 1번 남학생과 4번 남학생이 동시에 00성교 및 0성교를 했다. 그리고 새벽 5시 45분에 자신이 피곤해서 이제 자야겠다고 말하자 남학생 2명이 성행위를 중단했다고 기재했다’라며 시간대별 상황을 모두 19단계로 나눠서 설명한 것은 물론 제인도 선서진술서 일부도 인용해서 명시했다. 이처럼 여학생의 2026년 9월 16일 민사소송장과 2024년 11월께 검찰에 제출한 선서 진술서, 그리고 2025년 8월 18일 코넬대 징계위원회의 징계결정문 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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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집단성폭행 진상 추적1] 이홍구 전 총리의 손자說 무성했던 소문 사실로 드러나다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5/%ec%bd%94%eb%84%ac%eb%8c%80-%ec%a7%91%eb%8b%a8%ec%84%b1%ed%8f%ad%ed%96%89-%ec%a7%84%ec%83%81-%ec%b6%94%ec%a0%811-%ec%9d%b4%ed%99%8d%ea%b5%ac-%ec%a0%84-%ec%b4%9d%eb%a6%ac%ec%9d%98-%ec%86%90%ec%9e%90/ Thu, 15 Oct 2026 18:07:19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499 ◼ 9월 말부터 인터넷에 ‘이 전 총리 손자’ 빗발
◼ 윈스턴 리로 사용하다가 ‘제이 리’로 ID 사용
◼ 영국 웨일스UWC 재학 때도 ‘윈스턴 리’사용해
◼ 코넬대 사건 뒤 한국군에 입대-軍복무 사진도

‘원스턴 리’로 살다가, 이제는 ‘제이 리’로 소셜미디어 ID를 바꾼 남자, 코넬대 집단강간 사건과 관련, 마약 복용 및 집단성폭행 의혹에 연루돼 여학생 측으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7명 중 1명인 윈스턴 리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장손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영국의 기숙학교 재학시절과 코넬대 재학시절 모두 윈스턴 리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으나, 코넬대에서 성폭행 사건과 관련, 징계를 당한 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에 ‘제이 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행위 전반을 부인하고 있으며, 아직 형사 기소는 되지 않았으나, 지금 기소 대배심이 진행 중이다. 이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일 때 홍콩여성한인회 회장에 출마,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취재반>

지난 9월 28일 톰킨스카운티검사장이 ‘코넬대 집단강간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는 설명서 발표로, 피해여학생이 9월 16일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자, 인스타그램, 레딧 등에는 이미 9월 말부터 ‘소송 피고 중 1명인 윈스턴 리의 할아버지가 대한민국 전직 총리’라는 댓글이 잇따른 것은 물론, 곧바로 윈스턴 리 부모의 신상 등도 줄을 이었다.

모친은 홍콩한인한인회장에

당시 댓글에는 윈스턴 리의 본명은 이준형 또는 이준영, 아버지는 바튼 리[한국명 이현우], 어머니는 황00 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들의 사진도 올라왔다. 총리의 손자임은 알았지만, 정확한 이름이 이준영인지, 이준형인지는 몰랐던 것이다.

또 지난 5월 이홍구 전 총리 장례식 때 영정사진을 들었던 인물이 윈스턴 리라며, 해당 사진과 설명도 올라왔다. 인터넷에는 윈스턴 리가 코넬대에서 징계처분을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입대했다며, 군복을 입은 사진도 공개됐다. 이 같은 소문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코넬대 집단강간사건 민사소송 피고 중 1명인 윈스턴 리가 이홍구 전총리의 손자 이준형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코넬대 학적부, 이홍구 전총리 가문의 족보 등과 생일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본보가 ‘전주이씨 영산군 파’ 족보를 확인한 결과, 영산군 파의 15대 종손이 이홍구 전 총리, 16대 종손이 이현우 씨, 17대 종손이 이준형 씨로 드러났다.

이홍구 전 총리는 1남 2녀, 즉, 아들은 이현우 씨 1명이었고, 이현우 씨 역시, 아들은 이준형 씨 1명으로, 윈스턴 리가 이 전총리의 장손으로 확인됐다. 전직 국무총리의 손자인 윈스턴 리가 학적부에 ‘윈스턴 준형 리’라고 기재된 것은 이 씨가 대한민국 국적자가 아닌 미국 또는 제3국 국적자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만약 미국 국적자라면 그는 군 복무 의무가 없다. 하지만 그는 코넬대 사건 이후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복무를 마친 것은 칭찬할 일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만에 하나라도 형사 사건으로 비화 돼, 미국검찰이 신병확보에 나설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군대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 이전까지는 ‘윈스턴 리’로 살아왔지만, 제대하고 나서, 최근에는 ‘제이 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다.

윈스턴 리의 인적 사항과 일치

윈스턴 리는 영국 웨일즈의 유명 기숙학교인 ‘UWC 아틀란틱’,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오브 아틀란틱’을 졸업한 뒤 코넬대에 진학했다. ‘UWC’는 유명인터내셔널보딩스쿨로, 영국웨일즈의 UWC아틀란틱은 본교에 해당하고, 싱가포르에 ‘UWC 사우스 이스트 아시아’등 전세계에 18개 분교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윈스턴 리는 영국 웨일즈 기숙학교에 재학 중일 때는 어떤 이름을 사용했을까. 바로 문제의 윈스턴 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UWC졸업생인 셀비 데이비스는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셀비 데이비스UWC장학재단을 설립, 대학에 진학한 UWC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장학금 수혜자의 이름과 학교 등을 공개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셀비 데이비스UWC장학재단의 2024년과 2025년, 2026년 등 3개년의 연례보고서에서 윈스턴 리의 이름이 확인됐다. 학교는 코넬대로 기재돼 있었다. 현재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로 지목된 윈스턴 리의 인적 사항과 일치한다. 영국 기숙학교에서 윈스턴 리는 윈스턴 리의 이름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윈스턴 리는 ‘JAY LE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해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JAY LEE라는 아이디로 ‘당신이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글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는 윈스턴 리가 제이 리로 행세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이 문자메시지가 공개됨으로써 이 또한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인터넷에는 윈스턴 리의 어머니 황00씨가 홍콩여성한인회 회장이라는 소문도 떠돌았고, 이 또한 사실로 확인됐다. 홍콩여성한인회는 지난 2025년 3월19일 정기총회를 열었고, 이때 회장에 출마한 황00씨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코넬대 성폭행 사건은 2024년 10월19일 발생했고, 2024년 11월 8일께 경찰에 신고됐으며, 2024년 12월부터 해당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됐고, 2025년 1월 14일께는 정식고발장이 발송돼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이 와중에 윈스턴 리의 어머니는 여성한인회 회장을 하겠다며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9월 말 누군가가 회장 선거 때 활짝 웃는 황 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윈스턴 리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2006년생 이준형, 2023년 국적이탈’ 확인

2023년 병역의무 면하려
대한민국 국적 이탈한 듯

◼ 관보에 ‘미국 국적 명시’…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추정
◼ 이름생년기준지 등 이홍구 손자 가능성 배제하지 못해
◼ 18세3월까지 국적 이탈해야만 병역의무 발생하지 않아

한편 이준형 씨가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이며, 병역의무 발생을 막기 위해 17세 때인 지난 2023년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본보가 관보 등을 검색한 결과, ‘미국 국적을 보유한 2006년생 남성 이준형 씨가 지난 2023년 5월 8일 국적법 제14조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국적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형씨 의 등록기준지는 서울 종로구이며, 신고수리일은 2023년 5월8일이었다. 다만 이 이준형 씨가 이홍구 전총리의 손자인 이준형 씨임은 100% 확인되지 않았지만, 나이, 국적, 등록기준지 등으로 미뤄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

‘국적이탈’은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행 대한민국 국적법은 선천적 복수국적자 중 남성은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 31일까지 국적을 이탈해야 병역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18세가 되는 그해 3월 31일’까지로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한 국적이탈이 가능한 최종일자는 정해져 있지만, 국적이탈신고 시작일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이전에라도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다. 즉 이 관보에 게재된 남성 이준형 씨가 2006년이므로, 만18세가 되는 해는 2024년이지만, 국적이탈은 18세 이전에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17세 때 국적을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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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향연] 조국 입시비리 능가하는 한동훈 딸 입시 의혹 재점화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14/%eb%82%b4%eb%a1%9c%eb%82%a8%eb%b6%88-%ed%96%a5%ec%97%b0-%ec%a1%b0%ea%b5%ad-%ec%9e%85%ec%8b%9c%eb%b9%84%eb%a6%ac-%eb%8a%a5%ea%b0%80%ed%95%98%eb%8a%94-%ed%95%9c%eb%8f%99%ed%9b%88-%eb%94%b8-%ec%9e%85/ Thu, 15 Oct 2026 02:52:0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488 ◼ 레오나르도 다빈치 급의 한동훈 딸 입시 의혹 재부각
◼ 윤석열 – 한동훈 관계 좋을 때 경찰에서 전면 무혐의
◼ 압수수색도 강제수사도 없이 해명만 듣고 ‘수사 종결’
◼ 한동훈 본인 의혹엔 비번 안 풀고 남 의혹은 들춰내고

2022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의 간택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됐을 때, 그 딸의 입시 의혹이 청문회에서 쟁점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입시비리로 낙마한 상황에서 한 의원 딸 알렉스 한의 입시 관련 의혹은 청문회 내내 큰 쟁점이었다. 당시 본국 강남의 학부모들은 ‘조국이 입시에서 딸을 도운 건 강남에서는 누구나 하는 정도고, 한동훈의 엄빠 찬스는 넘사벽’이란 말이 나왔다. 또한 당시 검찰이 조 전 장관을 탈탈 털 수 있었던 건 한 의원이 입시 세계의 생리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란 말이 많았다. 실제로 한 의원의 처형은 강남 등에서 유명한 입시유학브로커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 한 의원 딸의 입시비리 의혹은 전부 무혐의 처리됐다. 하지만 본지도 몇 차례 보도 했지만, 그것은 사실상 봐주기 수사에 가까웠다. 한 의원이 다시 주가를 올리는 요즘, 그의 딸 입시 관련 의혹 역시 본국 정치권에서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경찰도 재수사 의지를 밝혔다. 과연 한동훈 의원 딸에게 제기되는 입시비리 의혹은 정말로 넘사벽의 것일까? <선데이저널>은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의원의 검증 차원에서 그와 관련한 잇따른 의혹들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번엔 그의 딸 입시비리 의혹을 다시 한번 파헤쳐 본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공정”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정치인의 집안 문제가 4년 만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22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달군 딸 논문 대필 의혹, 그 뒤 경찰이 내린 불송치, 그리고 지난 12일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의 ‘맹탕 수사’ 질타까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가족을 둘러싼 입시·스펙 의혹은 끝난 사건이 아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국감장에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라고 입을 열면서 사건은 사실상 재점화됐다. 시작은 202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겨레 보도였다. 딸이 어머니의 인맥을 통해 복지관에 노트북 50대를 기부했다는 ‘엄마 찬스’ 의혹이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터졌다.

이튿날 한 걸음 더 나간 보도가 이어졌다. 딸이 2021년 하반기에 논문 6편을 4개 저널에 실었고, 2020~2021년에는 영어 전자책 10권을 냈다는 내용이다. 주제도 반독점법, 국가채무, 코로나19, 분쟁지역 의료개혁까지 종횡무진이었다. 한동훈 당시 후보자의 첫 대응은 정면 반박이었다. 3년 치 에세이와 보고서를 모아 한꺼번에 올린 것일 뿐이고, 이를 문제 삼는 건 “프레임 씌우기용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판이 뒤집혔다. 케냐 출신의 대필 작가 ‘벤슨’이 문제의 논문 중 하나를 자신이 2021년 11월에 썼다며 컴퓨터 문서 목록까지 찍어 보낸 것이다. 4쪽 짜리 ‘국가 부채가 중요한가’ 논문이다. 그제야 한 후보자는 외부 조력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다만 논문이 아니라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고 입시에는 쓰지 않았고 쓸 계획도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학계 “말도 안 되는 해명”

학계는 이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지도 이 문제에 대해서 2024년 3월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입시에 쓸 의도가 없는 고등학생이 대필까지 받아 저널과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굳이 글을 올릴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연구자 6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한 후보자의 오픈 액세스 저널 인식을 ‘무지’라고 때렸고, 딸이 글을 실은 곳이 돈만 내면 바로 실어주는 이른바 ‘약탈적 학술지’라고 지목했다. 청문회에서도 한 후보자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수사를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받아쳤다. 정작 그는 곧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올랐고,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의 최종 보스가 됐다.

시민단체는 2022년 5월 한 의원 부부와 딸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대필, 해외 에세이 표절, 봉사시간 부풀리기, 앱 대리 개발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1년 7개월이 지난 2023년 12월 28일 불송치를 결정했다. 한 의원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정확히 일주일 뒤다. 이 타이밍이 우연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결정의 논리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경찰이 내세운 이유는 이랬다. 논문을 올린 학술지와 데이터베이스에 심사 규정을 보내달라고 세 차례 공문을 보냈는데 답이 없었고, 그래서 심사 규정 자체가 없는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쪽의 잘못이지 속인 쪽의 업무방해가 아니라는 논리인데, 확인이 안 됐으면 수사를 더 했어야 한다는 고발인 측 반론이 나온다. 결정서에는 대필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한 판단 자체가 빠져 있다. 벤슨을 불러 조사했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을 논할 수 없다”고 했고, 사실관계는 확인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형식적 판단이 먼저”라고 답했다.

드러나는 부실수사

미국에 있는 자료를 확보하려던 국제형사사법공조도 사라졌다. 경찰이 2022년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는데, 검찰은 12월 2일 이를 미국에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경찰 요청이 대검과 법무부에 전달되기도 전에 자체 중단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한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장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물론 이는 의문 제기 단계이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숫자는 더 민망하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국내외 14곳에 자료를 요청해 11곳에서 회신을 받았다.

회신한 곳은 모두 국내 기관으로 추정되며 사기업 4곳, 지자체 3곳, 학술단체 2곳, 전문가 2명이다. 마음먹으면 강제수사가 가능한 곳들이었는데, 압수수색영장은 단 한 번도 신청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를 “전형적인 면피성·형식적 수사”라고 규정했다. 공문 사본과 기관 명단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과정은 더 허술했다. 1년 8개월 동안 고발인은 여섯 번 불러 조사했지만, 피고발인인 한 의원 배우자는 서면조사 한 번이 전부였다. 공조가 막힌 뒤에는 재요청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박주민 의원은 아마존 전자책 판매 수익이 발생했는지조차 경찰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 지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사실상 부실을 인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여기에 숫자를 얹었다. 김혜경 여사 관련 압수수색 약 130회, 조국 가족 약 90회, 반면 김건희 여사와 한 의원 관련 사건은 0회라는 것이다. 조 원장 본인이 가족 수사의 당사자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압수수색이 0번이었다는 부분은 경찰 자료로 확인된 사실이라, 비교 자체를 정치적 공세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쿠퍼티노에서 나온 증언들

사건의 또 다른 축은 이 곳에 있는 쿠퍼티노에서도 불거졌다. 한 의원의 처형이 약 4년간 CA에서 대입 컨설턴트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인 학부모들의 증언에 따르면 논문 한 건을 쓰는 데 멘토 비용으로 1만 5천 달러가 든다고 했고, 3명이 참여하면 1인당 5천 달러를 현금이나 페이팔로 냈다는 것이다. 처형이 운영하던 비영리 봉사기관은 자녀들의 입시가 끝나자마자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학생들이 돈을 내고 만든 스펙을 유명 섬머 캠프 지원에 썼다는 증언도 나왔다. 앞서 언급했듯이 조국 전 장관의 입시 비리는 한 의원 처형의 이러한 입시 컨설팅에 비하면 새발의 피(鳥足之血)란 말이 나온다.

한 의원은 지금 무소속으로 복당과 2030년 대권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 길목에서 ‘딸 문제’는 당원게시판 사건과 함께 가장 단단한 돌덩이다. 이번에 경찰이 정말 재수사에 나선다면 가늠자는 분명하다. 압수수색에 나서는지, 벤슨을 직접 불러 대필 여부를 확인하는지, 막힌 국제공조를 다시 요청하는지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딸 문제와 관련해 국제공조를 하는 건 세계적 웃음거리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윤석열 정부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의 해외입시와 관련해서 업무방해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한국 검찰이 이곳 미국 땅 대학의 입시 문제까지 친절하게 챙긴 것이다.

만에 하나 이 셋 중 하나도 하지 않고 “검토해 보겠다”로 끝난다면, 4년 전의 불송치와 달라진 게 없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남의 가족에겐 현미경을 들이대고 제 가족 앞에선 눈을 감았다는 의심, 수사기관이 그 의심을 스스로 키웠다는 사실, 그리고 당사자가 해명 대신 법적 대응부터 꺼내 들었다는 점. 지금 한동훈 앞에 놓인 숙제는 ‘고소’가 아니라 ‘해명’이다. 벤슨이 누구인지, 대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4년 전 그가 했던 “입시에 쓰지 않았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재수사는 오히려 그에게 기회일 수 있다. 본지는 재수사 여부와 관계없이 비리 의혹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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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밤문화 특집5] “코리아타운 밤거리를 밝고 힙하게”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08/%ec%bd%94%eb%a6%ac%ec%95%84%ed%83%80%ec%9a%b4-%eb%b0%a4%eb%ac%b8%ed%99%94-%ed%8a%b9%ec%a7%915-%ec%bd%94%eb%a6%ac%ec%95%84%ed%83%80%ec%9a%b4-%eb%b0%a4%ea%b1%b0%eb%a6%ac%eb%a5%bc-%eb%b0%9d/ Thu, 08 Oct 2026 20:02:28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479
◼ ‘술 마시는 문화에서 가족중심의 문화’로 브랜딩화
◼ 밤문화 콘텐츠 다변화시켜 건강한 유동인구 초대
◼ 밤문화 다변화 취객 범죄나 갈등 많이 급격히 줄어
◼ LA 경찰국(LAPD) 과의 공조 성과…불경기도 한몫

LA 코리아타운의 밤문화가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업주, 그리고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치안 강화와 유흥 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90~2000년대 K-Pop 레트로 밤’, ‘라틴 뮤직 나이트(Cumbia, Salsa)’, 혹은 ‘성소수자(LGBTQ+) 친화적 팝업 나이트’ 등을 기획하여 단골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안전한 사교의 장을 제공한다. 이처럼 밤문화 콘텐츠가 다변화되면 자연스럽게 술 중심의 취객 범죄나 갈등이 줄어들고, 문화 소비를 원하는 건강한 유동 인구가 늘어 나면서 코리아타운의 밤거리가 훨씬 안전하고 밝아지게 될 것이다. <특별취재반>

코리아타운의 밤거리를 환하게 하려면 우선 물리적 환경 및 치안 개선이 먼저다. 어둡고 한적한 이면도로와 주차장 구역에 고성능 LED 가로등과 치안용 CCTV를 추가 설치하여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 해야 한다. 민관 합동 순찰 강화로 LA 경찰국(LAPD)과의 공조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한인 순찰대나 민간 보안 업체의 야간 순찰 활동을 지원하여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인다. 야간 통행이 잦은 구역을 중심으로 지정 승하차 구역(Pick-up Zone)을 명확히 설정하여 Waymo, Uber나 Lyft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주류 판매 업소들이 책임 있는 주류 봉사(RBS)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만취한 고객 에게 추가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클럽이나 대형 바(Bar)뿐만 아니라 일반 유흥 업소에서도 전문 보안 요원을 배치하여 업소 내외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초기 조율해야 한다.

코리아타운의 밤거리를 활력 있게

야간 활동이 술자리나 노래방 등 유흥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 갤러리, 야시장, 라이브 공연 무대 등 문화적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 의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든다. 지역 커뮤니티 이벤트 활성화로 주말 야시장 이나 거리 축제 같은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코리아타운의 밤거리를 활력 있고 밝은 분위기로 전환 한다. 무엇보다 LA 코리아타운의 밤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술 중심, 혹은 밀폐된 방 중심의 단조로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취향과 국적의 방문객을 포용할 수 있는 융합형(Hybrid) 콘텐츠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트렌드나 LA 인근 지역, 그리고 코리아타운 내 일부 선두 주자들은 이미 흥미로운 변화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형적인 룸 형태의 노래방은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 이나 대중적인 사교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내 라인 호텔에 위치한 ‘Break Room 86’은 단순한 노래방이 아니다. 복합 80년대 감성의 빈티지 아케이드 게임기,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비밀 문(스피크이지), 올드스쿨 팝 음악과 카세트 테이프에 연결했다. 프라이빗 룸에서 노래를 부르며 메인 홀의 바와 댄스 플로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타 인종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밤에만 문을 여는 구조를 탈피하여, 낮에는 K-Pop 보컬 클래스, 청소년 댄스 연습실, 혹은 직장인 들을 위한 이색 회의 공간(런치 앤 싱)으로 공간을 대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방에서 아는 사람들 끼리만 부르는 것을 넘어, 요일별로 메인 홀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로컬 아티스트들과 협업한다. 단순히 주류 판매와 춤만 추는 공간에서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변모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EDM이나 힙합을 틀기보다, 특정 요일마다 완전히 다른 문화를 수용한다. 예를 들어 ‘90~2000년대 K-Pop 레트로 밤’, ‘라틴 뮤직 나이트(Cumbia, Salsa)’, 혹은 ‘성소수자(LGBTQ+) 친화적 팝업 나이트’ 등을 기획하여 단골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안전한 사교의 장을 제공한다.

늦은 밤 본격적인 클럽 타임이 시작되기 전(저녁 7시~10시), 공간을 활용해 로컬 코미디언들의 ‘스탠드업 코미디 오픈 마이크’나 미니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는 술 소비가 목적이 아닌, 건전한 공연 관람객들을 밤거리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제는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 이외 일반 유흥업소인(포차, 가스토로펍)의 진화도 한 모델이다. 음주 중심의 ‘포차’ 문화가 K-푸드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 라운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어두컴컴한 조명 대신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나 네온 아트를 활용해 세련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안주 역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K-BBQ 타코나 아시안 퓨전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 가들의 야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먼저 즐긴 후, 자리를 옮기지 않고 바로 프라이빗 룸에서 음향 시설 을 즐기는 원스톱 패키지 모델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가족, 직장 동료, 친구들과 프라이빗 하고 안전하게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계 밤문화의 유수 도시들은 밤문화를 단순한 ‘유흥’이 아닌 도시의 성장 동력이자 문화 자산으로 보고, 행정적 지원과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하여 안전하고 활기찬 야간 문화 지구(Nightlife District)를 조성했다. LA 코리아타운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들을 소개 한다.

K-푸드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 라운지

영국 런던의 밤의 시장(Night Czar) 제도와 ‘보라색 깃발’ 인증제를 보자.런던은 밤문화가 도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고, 행정과 업주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런던시는 야간 경제를 전담하는 기획관(Night Czar)을 임명하여, 야간 업소 업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민들과의 소음 갈등을 중재하고 야간 교통(Night Tube)을 확대했다. ‘보라색 깃발(Purple Flag)’ 인증제가 인기이다.

영국의 전역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안전성, 접근성, 다양성, 청결성을 만족하는 야간 문화 지구에 ‘보라색 깃발’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지역은 치안이 우수하고 건전한 문화 공간이라는 인식이 생겨 다양한 연령대와 관광객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유흥과 치안의 균형을 맞춘 야간 경제(Night-time Economy)의 원조격인 도시다. 밤의 시장(Night Mayor)의 시초로 알려진 만큼 민간과 지자체를 연결하는 야간 시장 제도를 세계 최초로 활성화했다. 이들은 밤문화를 무조건 규제하기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면 범죄가 줄어든다는 접근법을 썼다. ‘스퀘어 호스트(Square Hosts)’ 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유흥업소가 밀집한 렘브란트 광장 (Rembrandtplein) 등에는 주말 밤마다 민간 보안관인 ‘스퀘어 호스트’가 배치된다. 이들은 경찰 처럼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취객들의 갈등을 부드럽게 중재하고 안전한 귀가를 도와 거리의 긴장감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일본의 도쿄 시부야는 전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티’로의 전환과 규제 완화를 성공시킨 지역이다. 도쿄 시부야는 과거 청소년 비행이나 무허가 클럽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대대적인 규제 개혁과 문화 융합으로 이제는 세계적인 야간 명소가 되었다. 과거 일본은 밤늦게 클럽에서 춤추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으나, 문화계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법을 개정하여 일정 조도를 유지하는 업소는 합법적으로 야간 댄스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단순 주점거리를 넘어 시부야 스트리트 아트를 활성화하고, 디제잉 바, 힙한 레트로 선술집(Yokocho), 미디어 아트 갤러리 등이 어우러진 복합 지구를 조성하여 전 세계 트렌드 센터들을 안전하게 끌어들이고 있다. LA와 가장 유사한 도시 구조를 가진 뉴욕 역시 밤문화 관리를 위해 특별 부서를 운영 중이다.

‘술 마시는 타운’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는 타운’

M.A.P.(Mediation AAC Program)제도를 운영하는데 야간 업소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갈등 문제를 무조건 경찰 출동과 벌금으로 해결하지 않고, 시 정부가 중간에서 무료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 하여 업주와 지역 주민의 상생을 도모한다.대형 클럽뿐만 아니라 소규모 라이브 재즈 바, 이색 야시장, 로컬 예술가들의 팝업 공간을 지원하여 밤거리의 성격을 ‘술 마시는 곳’에서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다변화했다. KEA업주 연합이 중심이 되어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업소”라는 이미지를 구축 하는 것이다. 밤문화 개선의 첫걸음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세이프 존(Safe Zone)’ 공동 인증제 도입이다. 업주들이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예: 과음 방지 서비스, 명확한 가격 정찰제, 내부 CCTV 상시 가동, 전문 보안 요원 배치)을 수립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업소 입구에 공동으로 제작한 ‘K-Town Safe Nightlife’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여, 타 인종 방문객이나 여성 고객도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주말 밤(금·토 10PM~3 AM)에 업소들이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코리아타운 야간 보안관(가칭)’을 고용한다. 이들은 위압감을 주는 경비원이 아니라, 밝은 단체 유니폼을 입고 업소 밀집 구역을 순찰하며 취객 간의 시비를 중재하고, 우버/ 리프트 탑승 구역을 안내하는 등 거리의 긴장 감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종업원들에게 만취 고객 대응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무리한 주류 판매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밤거리운전을 위해 로컬 대리운전 및 차량 공유 업체와 제휴하여, 업소 내에 ‘안전 귀가 QR 코드’를 비치하고 이용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 하다.

무엇보다 공동 마케팅으로 “술을 넘어 문화를 소비하는 지구”로 브랜딩 한다. 단계별 업소의 홍보 를 넘어, 코리아타운 밤문화 전체를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묶어 마케팅해야 한다. 여기에 한예로 ‘K-Town Night Walk’ 패스(Pass) 출시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코리아 타운 야간 문화 패스’를 공동 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차 K-BBQ 레스토랑 10% 할인 → 2차 힙한 K-디제잉 바 웰컴 드링크 제공 → 3차 라운지 노래방 1시간 추가”와 같은 원스톱 코스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이는 고객이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타운 내 다양한 업소를 안전하게 이동하며 경험하도록 만든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한산한 주중(화~목)을 살리기 위해 업소들이 요일별 테마를 공유한다. (예: 화요일은 ‘K-Indie Live Night’, 수요일은 ‘K-Retro Retro 90s’, 목요일은 ‘Local DJ Showcase’)등이다.

그리고 타운 내 광장이나 대형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유흥 업주들이 먹거리와 음악을 들고나오는 ‘팝업 미니 야시장’을 정기적으로 열어, 밤거리의 유동 인구 자체를 건전하고 활기차게 바꾼다. 주 타겟층을 한인사회에서 LA 전체의 젊은층(Gen Z 및 밀레니얼)으로 확장해야 한다.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된 코리아타운 밤문화 공식 가이드 맵(SNS 채널)을 공동 개설하고, 틱톡(TikTok)이나 인스타그램의 로컬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안전하고 힙하게 즐기는 K-Town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배포한다.

실현을 위한 첫 단추로 ‘유흥업 커뮤니티의 단합’이다. 이 모든 방안의 핵심은 개별 업소의 이익을 넘어 “코리아타운의 밤거리가 살아야 내 업소도 산다”는 공동체 의식이다. KEA같은 협의체를 구성했으니, 작은 치안 공조(예: 공동 보안관 2명 배치) 부터 시작하여 성공 사례를 쌓아간다면, 향후 LA 시의회나 LAPD에 더 큰 규모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명분과 협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중에서 업주들이 가장 즉각적이고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안부터 구체적인 실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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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한글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08/%ed%95%9c%ea%b8%80%eb%82%a0-100%ec%a3%bc%eb%85%84-%ed%95%9c%ea%b8%80%ec%97%90-%eb%8c%80%ed%95%98%ec%97%ac-%ec%9a%b0%eb%a6%ac%eb%8a%94-%ec%96%bc%eb%a7%88%eb%82%98-%ec%95%8c%ea%b3%a0-%ec%9e%88/ Thu, 08 Oct 2026 19:49:4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472 ◼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고, 반포 580해
◼ 한글날 최초 기념식 거행은 일제식민시절 1926
◼ LA시의회, 한국어진흥재단 한글날 제정 기념식
◼ 한글의 독창성 과학적 우수성 세계가 공식 인정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글 반포로는 580돌이다. 이 날을 맞아 오전 10시에서 LA시의회에서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유니스 이)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한다. 한글날 제정(특히 해외에서의 공식 지정)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단순히 한국의 기념일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한글날 지정의 특별한 의미는 세계 언어학적 가치의 인정이다. 한글은 인류 역사상 만든 사람 (세종대왕)과 반포 일(1446년), 그리고 창제 원리(훈민정음 해례본)가 명확히 기록된 유일한 문자 이다. 해외에서의 한글날 지정은 이러한 독창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세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캘리포니아주 등 해외에서의 한글날 지정은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 졌음을 증명한다. 미국 등 다문화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기여를 인정하고, 이민 자들의 정체성을 존중한다는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한글날은 단순히 쉬는 날을 넘어, 우리가 매일 숨 쉬듯 사용하는 언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어야 한다.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용하기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 평소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신조어, 비속어, 과도한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맞춤법과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을 찾아 사용 해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글의 역사와 원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애민 정신) 으로 한글을 만든 배경이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의 과학적 창제 원리를 아이들이나 후세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 한글의 예술성을 즐기는 문화를 키워야 하는 이유도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글은 캘리포니아(손글씨) 예술, 한글 디자인 전시 등을 관람하거나 직접 체험하며 문자 자체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국 문화 전파에 동참해야 한다. 주변의 외국인 친구나 이웃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가볍게 소개해 보거나,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브랜드를 응원하는 등 일상 속에서 자부심을 지니는 것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훈민정음 반포 480년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의 일로, 현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의 공동 주최로 식도원이라는 요릿집 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시로서는 일본의 식민통치 아래서도 성대하게 열렸다. 조선왕조실록에 훈민정음 관련 기사가 1446년 9월 말일(29일)에 실렸기 때문에 11월 4일에 기념 식이 열렸다. 이때까지는 아직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갸날’이라는 지금은 좀 생소한 명칭을 사용했으며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이다.

원래 날짜는 음력이고 현재 사용하는 달력은 양력일 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인 날짜가 매년 바뀌는 문제는 한글날에도 존재했는데, 이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되자 1931년에 음력 9월 29일의 날짜 를 그레고리력으로 환산, 1932년부터는 10월 29일에 행사를 치렀고, 1934년에 그레고리력으로 다시 환산하여 1945년까지 10월 28일에 행사를 치렀다.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고, 여기에 책이 발간된 때가 음력 9월 상순(1~10일)으로 기록 된게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상순의 마지막날인 9월 10일로 상정하고 음력 1446년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변환해 10월 9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단, 1940년에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었 지만 바로 그 해에 날짜가 바뀌진 않았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진 이후에는 탄압 때문에 한글날 행사를 열기가 쉽지 않았고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 때문에 기념식을 주관할 사람들이 모조리 투옥되는 바람에 열리지 못하는 등의 말 못할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1945년 8.15 광복 이후에는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1949년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처음 제정할 때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역사와 원리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글날은 한글을 널리 알리고자 선포한 날이며, 실제 한글이 최초로 민중에게 발표된 혹은 최종적 으로 완성된 날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글이 만들어진 날을 한글날로 삼기 위해 여러 노력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정확한 한글의 창제 및 반포 일자는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에 훈민정음의 ‘세종 어제 서문’과 정인지의 축사 등이 언급된 기사는 1446년 음력 9월 29일이지만, 이는 9월에 일어난 일들을 한꺼번에 모아 마지막에 수록했기에 날짜가 이렇게 기록된 것이다. 기사 원문에도 “이 달 훈민정음이 만들어졌다”라는 내용을 분명히 적고 있으며, 9월 도중 있었다는 의미이지 9월 29일에 반포했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이보다 3년 전인 1443년 12월 기사의 맨 마지막에도 “이 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다”라고 나와 있다. 국가에서 구체적인 공식 기록을 남길 필요를 못 느낄 정도로 한글 창제가 지극히 세종의 사적인 작업이었다는 증거이다. 정황상 1443년 12 월에 훈민정음 최초본을 완성한 다음 3년간 여러 테스트를 한 후에 1446년 9월에 공식적으로 반포했다고 보는게 합리적인 추론일 것이다. 그러다가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편찬 일자가 9월 상순으로 적혀 있는 것이 확인 되면서, 사실상 이날을 한글을 반포한 날로 정하기로 가정하였다. 9월 상순이면, 훈민정음을 ‘지었다’고 적은 1443년 12월이 아닌, 어제 서문과 공표를 진행한 1446년 9월일 것이며 해례본은 정황상 1446년 9월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1446년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10월 9일이 된다. 그래서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한 것이다. 사실 이런 식으로 무언가의 탄생일로 오해 받는 공휴일들은 제법 있다. 성탄절은 예수의 탄생일로, 석가탄신일은 부처의 탄생일로 여기는 경우가 그것으로, 실제로는 한글날과 마찬가지로 대상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치르는 기념일인 것이지 실제의 탄생일이 그날인 것은 아니다. 한글과 한국어는 다르다. 한국어는 수천 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존재해 온 언어이고, 한글은 약 500년 전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로 서로 다른 것이다. 따라서 한글날에 외래어를 쓰지 말자고 장려하는 행위는 비판 받아야 된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표음문자인 한글이 창제된 덕분에 외래어를 원활하게 문자로 쓸 수 있게 되었으므로, 한글로 마음껏 외래어를 표기 하는 것이 한글날의 의미에 더 부합한다.

한글은 문자이고 수천년 사용된 언어

이와 비슷한 식으로, 한글날이 되면 맞춤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지만 이 역시 한국 어의 문제이다. 맞춤법은 문자가 아닌 ‘언어’에 대한 규칙이기 때문이다. 설령 한글과 한국어를 동치에 둔다 하더라도, 엄밀히 따지면 한글 창제와 현대 한국어 맞춤법은 시기상 별 관련이 없어 여전히 문제가 된다. 현재 우리가 쓰는 맞춤법은 1933년에 확립되었는데, 한글이 창제된 지 약 500년 정도 지났을 때이다. 맞춤법만을 따질 경우는 주시경이나 조선어학회를 찾는 쪽이 좋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조선글날”이라고 하는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 있으며 날짜는 1월 15일. 남북한의 날짜가 다른 건 남한은 상기에 나온 것처럼 반포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북한은 1443년 창제를 기준으로 삼아 실록에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기록이 나온 12월 말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영북한공사를 지냈던 태영호 의원에 의하면 조선글날은 푸대접 받아서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한다. 전에는 달력에라도 표시 됐지만 김정은 집권 후로는 이마저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몇몇 탈북자들은 북한에는 한글날이 없다고 아는 경우도 있다. 한편 2019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미국 50개주 처음으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했으며 당시 샤론 쿼크-실바 주하원 의원이 제기하여, 최석호 주하원의원과 미겔 산티아고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하여 주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는 결의안(ACR 109)을 실질적으로 주도하여 발의한 대표 발의자는 샤론 쿼크-실바(Sharon Quirk-Silva) 주하원의원이다.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공식 입법 기록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의 공식 명칭은 ‘ACR 109, Quirk-Silva’로 등록되어 있으며 샤론 쿼크-실바 의원이 주도(Lead Author)하였다. 당시 캘리포니아 주의회 내 유일한 한국계였던 최석호 하원의원과 미겔 산티아고 하원의원은 공동 발의자(Co-authors)로 참여하여 결의안 통과를 적극 적으로 도왔다. 이 결의안이 제정되기까지의 구체적인 배경은 샤론 쿼크-실바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동우 수석 보좌관이 한글날 제정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교육자 출신인 샤론 쿼크-실바 의원이 이를 적극적 으로 수용하여 법안을 성안하고 의회에 대표로 발의했다.

한글날 제정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샤론 쿼크-실바 의원은 2019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한글 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최석호 하원의원과 미겔 산티아고 하원의원, 두 의원 모두 한글날 제정에 크게 기여 했으나, 입법 프로세스를 이끌고 대표로 발의하여 주도한 인물은 샤론 쿼크-실바 주하원의원이다. 한편 유엔(UN)이나 유네스코(UNE-SCO)가 공식적으로 문자가 없는 나라나 민족에게 한글 사용을 권장한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과정 에서 와전된 대표적인 인터넷 루머이자 사실무근인 내용이다.

가주 ‘한글날’ 제정은 샤론 쿼크-실바의 공적

유엔이 아프리카 등 문자가 없는 원주민에게 한글을 권했다는 소문은 공식 기록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유엔은 특정 국가나 부족의 문자로 특정 언어를 지정하거나 권장하지 않는다. 간혹 “한국어가 유엔 공식 언어로 만장일치 채택되었다”는 메시지가 돌기도 하지만, 이 역시 가짜 뉴스다. 유엔의 공식 공용어는 여전히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의 6개 국어 뿐이다. 이러한 루머가 퍼지게 된 데에는 한글 및 한국어와 관련된 실제 국제적인 성과와 공적 사실들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국제공개어 채택(2007년)이 와전됐다.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본회의에서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9번째 국제공개어(특허 공식 언어)로 채택되었다. 이 사실이 와전되어 ‘유엔 공식 언어 채택’ 또는 ‘유엔의 한글 권장’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도 한몫을 했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는데, 이 상의 공식 명칭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제안과 지원으로 1989년에 제정되었다.

이 상의 존재가 ‘유네스코가 한글을 보급한다’는 오해로 이어졌다. 민간 학술 단체 차원의 한글 보급 사업은 문자가 없는 소수 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려 노력한 것은 유엔이 아니라 국내의 민간 학회 및 학자들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소수 민족인 찌아찌아 족이 고유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을 도입하여 교육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이는 민간 단체 (훈민정음학회 등)의 제안과 교류로 이루어진 결과이지, 국제기구의 권고로 진행된 것이 아니다. 요약하자면, 한글은 세계 언어학자들에게 과학적인 문자 체계로 극찬을 받고 있고 실제 특허 분야 등에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유엔이 글자 없는 나라에 한글 사용을 권장했다”는 것은 공적 사실이 아니다.

]]> [2026 LA한인 축제 현장취재] 축제 분위기는 폭염처럼 뜨거웠지만… https://sundayjournalusa.com/2026/10/08/2026-la%ed%95%9c%ec%9d%b8-%ec%b6%95%ec%a0%9c-%ed%98%84%ec%9e%a5%ec%b7%a8%ec%9e%ac-%ec%b6%95%ec%a0%9c-%eb%b6%84%ec%9c%84%ea%b8%b0%eb%8a%94-%ed%8f%ad%ec%97%bc%ec%b2%98%eb%9f%bc-%eb%9c%a8%ea%b1%b0/ Thu, 08 Oct 2026 19:40:3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467

◼ ‘LA 아리랑’ 전통과 미래를 추구한 53회 한인 축제 폐막
◼ 다채로운 문화공동체 공연…관객들에게 깊은 감동 선사
◼ 힙합 레전드들의 귀환, 타이거JK & 윤미래, 지누션 인기
◼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현대적인 K-푸드 입맛을 사로잡아
◼ 서울 국제공원 축제장이 거대한 야시장으로 탈바꿈 시켜
◼ 100도 넘는 폭염… 대비 시설 환경 충분히 조성치 못 해
◼ 폭염에도 인파 넘쳤지만 참가상인들 ‘손해 봤다’ 아우성
◼ 반세기가 지나도 변함 없는 축제구성에 관객들 ‘아쉬움’

‘LA 아리랑’을 주제로 개최된 제53회 LA한인축제는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문화‧공동체 공연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화합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한인축제의 핵심인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는 전통적인 특산물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현대적인 ‘K-푸드 뉴웨이브’상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현지 한인들과 타인종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먹거리 장터 역시 역대급 인파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한편 축제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연도 관중이 줄고 규모가 축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53년의 전통에 걸맞게 한인 이민 사회의 자긍심으로 현장을 지킨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올해 한인 축제는 기상청에서 100도를 넘는 폭염 주의보를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비하는 시설이나 환경을 충분히 조성하지 못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고, 축제 운영과 집행에도 여러 문제점을 남겨 내년도 축제를 위한 숙제로 남겨졌다. <글-사진: 성진 취재부 기자>

제 53회 한인축제를 화려하게 수놓은 메인 무대에서의 한인 문화 예술 단체들의 수준 높은 공연들과 K-팝&힙합 공연 등을 포함한 무대 공연들은 역대급 아티스트 라인업이 총출동하여 서울 국제 공원을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인 동포들은 물론 수많은 타인종 팬들까지 스탠딩석을 가득 메우며 떼창과 환호로 하나 된 분위기였다. LA 출신이자 대한민국 힙합의 아이콘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자 축제장의 열기는 최고 조에 달했다. 10월 4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타이거JK&윤미래는 독보적인 래핑과 소울 풀한 보이스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전주가 흐르자마자 터져 나온 관객들의 함성과 함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손을 위로 흔들며 리듬을 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특히 현지 타인종 팬들도 랩 파트를 유창하게 따라 하며 글로벌 K-힙합의 위상을 입증했다. 2일 밤, 추억의 히트곡 리믹스로 무대를 시작한 지누션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축제장을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기성세대에게는 이민 생활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나는 축제의 에너지를 선물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무대를 이끌어 냈다.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인 K-팝 아이돌 그룹인 빅오션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깊은 울림과 영감을 주었다. 장애를 뛰어넘는 밝은 에너지와 완벽한 칼군무 퍼포먼스가 펼쳐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끊임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며 무대를 즐기는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도 있었으며, 이들의 희망찬 메시지는 축제의 주제인 ‘화합과 소통’을 완벽하게 대변했다. 3일밤 LA 현지 힙합 신의 영웅이자 한국계 미국인 래퍼인 덤파운데드(Dumbfoundead)는 로컬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관객들과 끊임없이 아이컨택을 하며 무대를 휘저었다. 뒤이어 무대를 채운 강유찬, 프롬20(From20) 등 차세대 K-팝 아티스트들은 세련된 멜로디와 역동적인 안무 로 현지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열정, 그리고 가을 밤하늘 아래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떼창이 어우러진 이번 야간 공연은 제53회 LA한인축제를 역대 가장 젊고 역동적인 축제로 완성시켰다. 다음은 이번 53회 축제에서 인기를 모은 한인 예술단 공연들을 소개한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한국 전통 무용의 정수

전세계에 이름을 크게 날린 명성 답게 2년 연속으로 LA한인축제에 초대받은 리틀 엔젤스 예술단은 10월 1일 개막식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3일까지 3차례나 특설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 무용과 소리의 멋을 선보였다. 어린 단원들이 보여주는 일사불란하고 아름다운 부채춤, 화려한 의상,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전통 가락은 한인 동포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향수를, 타인종 관객들에게는 K-전통문화의 극치와 깊은 울림을 전했다. 1일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식에서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위상을 알리는 첫 번째 화려한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2일~3일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몸짓으로 남가주 현지 한인 관객과 다인종 사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커뮤니티 센터 공연-황혼의 열정과 화합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인 시니어센터 교양강좌 수강생들이 직접 꾸민 무대는 나이를 잊은 열정으 로 2일 낮 3시30분부터 45분 동안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동안 센터 강의실에서 갈고 닦은 전통 춤, 악기 연주, 가창 등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함과 동시에, 이민 생활의 애환을 서로 위로 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나누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하모니카로 미국 국가를 연주해 전미국을 감동시킨 하모니카반을 위시해 한국 전통춤과 노래 그리고 독무를, 응원 나온 시니어 센터 수강생들은 물론 타인종들도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스포츠서울 제15회 ‘나도 LA스타’ -끼와 재능의 시니어 노래 큰 잔치

올해 제15회 ‘나도 LA스타’ 잔치는 축제 셋째 날인 10월 3일에 열렸는데 60대부터 90대 어르신들까지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유쾌한 끼는 관객석의 뜨거운 떼창과 응원을 이끌어냈으며,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을 완성했다. 이날 영예 대상은 ‘사랑 여행’을 부른 소피아 최씨로 에어프레미어에서 제공하는 한국왕복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최우수상은 듀크 남, 우수상(2명)에 이지애와 크리스틴 이, 장려상(3인) 앰브로스 김, 크리스 강, 김미숙, 인기상(3인)에 앤드류 김, 앤디 김, 닐 윤 씨 등이 받았다.

이정임무용원 ‘판 아시아 파노라마’ 공연-아시아 문화의 소통과 화합

3일 오후 6시 무대에 올라선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이정임무용단은 한국, 인도, 대만, 몽골 등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의 미학을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한국의 춤사위를 바탕으로 다인종 사회인 LA의 특성에 맞춰 아시아 문화권의 화합과 소통을 춤으로 풀어내며 예술적 감동과 깊은 시각적 여운을 남긴 이정임무용단은 LA카운티가 인정한 “No.1예술단”의 명성으로 이날밤 화관무를 선두로 인도, 대만 몽골 전통무용에 이어 검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엑스포(XPLORE) 태권도 공연-역동적인 K-스포츠 종합 예술

3일 저녁에 선보인 엑스플로어 태권도 시범단은 단순한 무술 시범을 넘어 팝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를 결합한 종합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단원의 대다수가 비한국계로 구성되어 한류의 세계적인 위상을 몸소 보여준 이들은, 한계를 뛰어넘는 화려한 격파와 절도 있는 품새로 남녀노소 타인종 관객 모두의 환호성과 감탄을 자아내며 축제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밤 “한국의 태권도” 묘기에 관중석의 많은 다인종 관객들이 연신 셀폰을 누르는 모습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으로 다이내믹한 ‘아리랑’의 힘찬 가락에 맞춘 태권도 묘기는 관객들을 열광으로 몰아 넣었다.

SMG실버 패션쇼-세대를 뛰어넘는 당당한 멋과 열정

4일 밤 서울메디컬그룹(SMG)이 주관한 실버패션쇼는 시니어들이 단순히 축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여 당당한 열정을 분출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미희한복을 포함해 5명의 디자이너 작품을 걸친 시니어 모델들은 로맨틱한 음악에 맞추어 런웨이로 프로 모델을 빰치는 동작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기에 모녀들 모델들도 여러 쌍을 선을 보여 이채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밤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당당히 무대에 오른 한인 시니어 모델들은 젊은 세대 못지않은 세련된 감각과 자신감 넘치는 워킹을 선보였다. 여기에 시니어들의 당찬 도전은 현장을 찾은 남녀 노소 및 다양한 인종의 관람객들에게 큰 영감과 깊은 울림을 주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김응화 무용단-전통이 빚어낸 화려한 국악 공연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오랜 역사와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김응화 무용단은 4일 밤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완벽하게 표현한 종합 전통 국악 공연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인 ‘LA아리랑’에 어울린 아리랑 가락에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무용단원들은 절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춤사위로 화관무, 부채춤, 장고춤 등 한국 전통무용의 정수를 펼쳐 보였다. 특히 마지막 9명으로 이뤄진 무용수들이 각자 삼고무의 북을 각자 역동적인 동작으로 어우러진 한마당 무대는 특히 축제장을 찾은 타인종들에게 K-컬처의 뿌리인 전통 예술을 널리 알리고, 한인 동포들에게는 가슴 벅찬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며 대미를 장식하는 주역으로 빛났다.

리틀엔젤스 공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

올해 축제장의 농수산엑스포와 전시·판매 부스는 1일 오전 10시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4일 밤 축제 종료까지 이어졌다. 한국 각 지역의 특산 품과 식품을 살펴보거나 직접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이어졌으며, 일부 부스에서는 준비한 물품이 이날 저녁에 일찍 품절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한국내 기업과 기관 홍보관에서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국우수상품 엑스포(KTEX)’도 첫날부터 관심을 모았다. 식품을 넘어 다양한 한국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K-상품을 알리고, 한국 기업과 미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 농수산물 엑스포에는 한국 팔도에서 총 116개의 프리미엄 부스가 참여했으며, 특히 젊은 층과 타인종을 겨냥해 한국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웰빙 가공식품과 간편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스낵류 및 웰빙 디저트의 진화: 김,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바삭하게 구워낸 원물 스낵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을 위해 콤부차, 콜라겐 젤리, 그래놀라, 과일칩, 인삼 젤리 등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색 건강 간식이 대거 소개되었다. 일반 현미보다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당뇨나 면역력에 좋은 고품질 가바쌀(GABA) 떡국과 콩국수, 광양의 매실 농축액 및 매실 고추장 등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식자재들이 새롭게 소개 되어 현장 시식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젓갈, 게장, 된장·고추장 등 전통 장류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태의 가공식품(장어탕 등)이 확대되어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강원도 횡성에 서 공수해 온 명란젓, 더덕무침, 한과 등도 신규 판로를 다졌다. 축제 공간의 또 다른 주인공인 먹거리 장터는 40개 이상의 음식·음료·스낵 부스가 설치되어 서울국제공원 전체를 거대한 야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단연 가장 긴 줄이 늘어선 곳은 떡볶이, 순대, 튀김, 파전 부스였다. 특히 현지를 방문한 타인종 디지털 크리에이터들과 주민들이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길게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축제장의 활기를 더해준 바비큐(불고기, 삼겹살), 군옥수수 부스는 고소한 냄새로 발길을 붙잡았으며, 시원한 맥주 부스와 연계되어 맥주 한 잔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야외 피크닉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여기에 한낮의 열기를 식혀줄 팥빙수, 이색 아이스크림, 달콤한 전통 식혜 부스 등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전통의 맛부터 트렌디한 먹거리까지 모두 모인 이번 장터는 1.5세, 2세 한인들에게는 K-푸드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기성세대에게는 깊은 고향의 향수를 선물한 풍성한 잔치였다.

특히 완판 행진을 이어가거나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지자체 특산물 브랜드들 중에는 함안군–‘케이(K)-푸드 뉴웨이브’ 트렌드 리더-로 지난해 판촉 전 당시 준비한 물량을 조기에 전량 완판시켰던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현지 시장성이 검증된 3개 우수 농식품 업체와 함께 참가해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요 인기 상품중에는 미국 현지인들의 조리 편의성과 웰빙 트렌드를 저격한 휴대용 된장 스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깊은 맛의 고추장과 전통 젓갈류 부스에는 한국의 깊은 손맛을 그리 워하는 한인 동포들과 타인종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의령군은 총 10개 업체가 참여해 무려 41개 품목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전시·시식 행사로 관람객 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가공이 잘 된 의령 고유의 프리미엄 농식품들이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 었다. 의령군은 현장 판매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행사 이후 홈쇼핑월드 LA점 내 의령군 안테나숍 입점까지 추진하며 미국 현지 상설 매장으로의 판로를 넓혀 호평을 받았다.

동해시는 북미 최대 규모 교역 무대인 이번 축제에서 동해시는 지역의 청정 농수산 가공품을 전면에 내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동해식품상사의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반건조 생선이 한인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진 행렬을 이루었다. 또한 신진 식품의 지역 신선 가공품들도 현지 대형 유통 바이어들과의 1:1 매칭 수출 상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온 강원도 횡성의 특산품 군단 역시 메인 부스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미국 밥상에서도 인기가 높은 횡성산 명란젓과 감칠맛 나는 더덕 무침, 고급 디저트로 각광받은 한과류가 가정용 웰빙 반찬 및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판매되며 지자체 브랜드의 네임밸류를 증명 했다. 이외에도 각 지역의 참기름, 고품질 김, 홍삼 농축액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명품 특산물들이 부스마다 긴 줄을 만들며 4일 내내 성황을 이뤘다.

폭염으로 인해 연도 관중 줄고 규모 축소

한편 주말인 3일 오후 3시에 시작된 코리안퍼레이드는 화씨 103도를 넘나든 가을 폭염으로 인해 연도 관중이 줄고 규모가 다소 축소되는 아쉬 움이 있었지만, 53년의 전통에 걸맞게 한인 이민 사회의 자긍심으로 현장을 지킨 관람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와 눈길을 사로잡았던 장면은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LAPD 모터사이클 쇼&경찰 퍼레이드였다. 대형 모터사이클 순찰팀이 선보인 정교한 편대 주행과 사이클 쇼는 아찔한 기동 묘기로 퍼레이드의 박진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한인타운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은 별도 행렬을 벌이며, 연도의 관객들과 손을 마주 치며(하이파이브) 화답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색채와 가락의 조화로 전통 무용단과 풍물놀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응화 무용단 및 전통 예술단은 화려한 오색 한복과 부채를 든 무용단원들이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고전 무용과 부채춤을 펼치며 올림픽 블러바드를 한국 전통미로 수놓았다. 꽹과리,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진 힘찬 풍물패의 가락은 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 었으며, 타인종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에 열중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중 격파 퍼포먼스는 무더운 날씨에도 도복을 정갈하게 갖춰 입은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이 퍼레이드 행렬 중간중간 선보인 고난도 발차기와 공중 회전 격파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격파 송판이 시원하게 갈라질 때마다 도로 양옆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퍼레이드에서 차세대 주역인 한인 청소년 단체(파바월드, 흥사단 보이스카웃 등)와 시니어 봉사단체(6‧25참전용사회, 미주3‧1여성동지회, 포함)들이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우고 당당히 발을 맞추어 행진했다. 세대를 이어가는 이민 역사의 뿌리를 보여주는 이들의 행렬을 향해 차양 아래 자리를 지킨 한인 어르신들은 모자와 태극기를 흔들며 뭉클한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 재미해병전우들이 15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멋지게 행렬을 벌여 이채를 모았다.

코리안퍼레이드, 옛 명성을 잃어?

제53회 LA한인축제는 화씨 100도 안팎의 이례적인 가을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뜨거운 더위를 피해 축제를 영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들과 시원한 실내 콘텐츠가 방문 객들의 든든한 피난처이자 즐길거리가 되어주었다. 폭염을 잊게한 실내 및 체험 부스들이 인기만점이었다. 야외의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비교적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던 체험 및 공공서비스 부스들은 나흘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한국 전통문화 및 공예 체험존에서는 한국공예와 디자인문화진흥원과LA한국교육원 등이 주도 한 문화 체험 부스가 큰 사랑을 받았다. 외국인 관람객들과 한인 2세 청소년들은 시원한 그늘 아래 에서 한글 서예, 전통 김치 만들기, 보자기 만들기 등 정교한 K-전통문화를 직접 손으로 배우며 깊은 흥미를 보였다.

LA총영사관 민원 및 문화 홍보 부스도 관심을 모았다. LA총영사관은 축제 현장 내에 특별 부스를 마련해 축제기간 영사 민원상담실을 운영했다. 평일 업무 시간에 영사관 방문이 어려웠던 동포들은 국적, 병역, 여권, 공증 등 평소 궁금했던 민원 업무를 부스에서 1:1로 편리하게 상담 받았다. 또한 한국의 달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와 사기 방지 배너를 전시해 공공외교의 장 역할도 톡톡히 했다.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로스앤젤레스의 인기 프로축구팀인 LAFC를 비롯한 현지 주요 스포츠 구단들과 대기업 부스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LA메트로 등 부스에서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대형 차양 아래에서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고 아기자기한 굿즈와 경품을 나눠주며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활력을 주었다.

폭염 속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곳은 시원한 음료를 제공한 부스들이었다. 특히 일부 유통사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오미자 슬러시나 달콤하고 시원한 전통 식혜를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갈증을 달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폭염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커뮤니티의 연대감으로 가득 찼던 이번 축제는 10월 4일(일) 저녁,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폐막식과 함께 화려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요일 오후 8시 10분부터 진행된 폐막식 및 경품 추첨 행사에는 축제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해 응모권을 제출한 수많은 관람객이 메인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다. 매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한국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들이 발표될 때마다 축제장은 환호성과 부러움 섞인 탄성으로 가득 찼다.

경품 추첨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오후 8시 30분, 대한민국 힙합의 전설 타이거JK와 윤미래가 무대에 오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폭염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두 아티스트의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소울풀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야외 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하나로 묶었다. 남녀노소, 타인종 관람객들까지 모두 손을 흔들며 밤하늘 아래서 노래를 떼창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나흘간 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제53회 LA한인축제는 K-푸드의 혁신, 끈끈한 커뮤니티의 참여,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예술의 힘으로 극복하며 “역동적이고 안전한 화합의 한마당”이었다는 현지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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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문에 고생 많았습니다”

제53회 LA한인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가운데, 40만 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관람객들의 편의와 쾌적한 환경을 위해 내년 축제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과 부스 참가자들이 큰 고생을 겪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10월 초임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무더위가 기습하는 일이 잦아진 만큼, 내년 축제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최 측이 반드시 보완해야 할 사전 폭염 대비책이다. 또한 편의 시설 및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1. 쿨링 가이드 및 그늘막(Shade) 시설의 획기적 확충.
메인 무대 앞 뿐만 아니라 먹거리 장터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농수산 엑스포 부스 동선 전체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대형 차양 막을 촘촘히 설치할 필요가 있다. 축제장 곳곳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실내 에어컨 텐트나 미세한 물입자를 분사하는 쿨링 미스트 푼툰(Mist Fan)을 대거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이동 중에 열을 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무료 식수 공급 및 온열질환 의무실 강화
폭염 속에서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람객들이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무료 급수 공간을 행사장 요충지마다 마련해야 한다. 온열질환(열사병, 탈진 등) 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무실을 확대하고, 간이 침대와 얼음 등을 구비한 환자 전용 휴식 공간을 사전 확보해야 한다.

3. 부스 상인들을 위한 환경 개선
뜨거운 불 앞이나 환기가 어려운 텐트 안에서 온종일 음식을 조리하고 제품을 판매한 참가 상인들의 온열 질환 예방 조치도 시급하다. 부스 내부의 열기를 빼낼 수 있는 환풍 장비 지원이나 냉방 기기 대여 시스템이 사전에 기획되어야 한다.

4. 축제 개최 시기 및 시간대의 유연한 조정 고려
남가주의 9~10월 초 폭염이 정례화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축제 기간 중 낮 시간대 프로그램을 줄이고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Night Market 형태 강화)하거나, 기온이 비교적 안정되는 시기로 개최 주간을 미세 조정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5. 편의 시설 및 인프라 확충
푸드 부스가 성황을 이룬 것에 비해 음식을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관람객이 서서 식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방문객 규모에 비해 현장 내 화장실을 찾기가 어렵거나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 안내 표지 판을 늘리고 이동식 화장실을 대폭 추가 배치할 필요가 있다. 흙바닥 위에 매트를 설치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많은 인파로 인해 먼지가 날리거나 환경이 다소 삭막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6. 먹거리 장터 가성비 및 품질 관리
현재 고물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축제장의 음식의 단가가 전반적으로 너무 높게 책정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가격 대비 품질을 합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일부 인기 부스는 지나치게 긴 대기 시간에 비해 음식이 식거나 질기다는 품질 불만이 나와, 상인들의 조리 숙련도와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재단의 사전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7. 운영 주체의 장기적 안정성 확보
축제 개최 전 이사진 선임 및 운영 주체를 둘러싼 법적 분쟁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준비 과정에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내년 축제의 안정적인 기획을 위해서는 재단의 장기적인 화합과 투명한 운영 구조 정착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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