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10 Sep 2026 20:55:23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12 [네팔 참사 특집2] 미증유 네팔 빙하 참사의 교훈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eb%84%a4%ed%8c%94-%ec%b0%b8%ec%82%ac-%ed%8a%b9%ec%a7%912-%eb%af%b8%ec%a6%9d%ec%9c%a0-%eb%84%a4%ed%8c%94-%eb%b9%99%ed%95%98-%ec%b0%b8%ec%82%ac%ec%9d%98-%ea%b5%90%ed%9b%88/ Thu, 10 Sep 2026 20:55:23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231
◼ 재건 및 피해 복구비용 최소 40억~50억 달러 추산
◼ 적십지사, 유니세프 등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서기도
◼ 한국인 구조대 생존 중국인 노동자 극적 구출 개가
◼ 주택 피해액 1억 5,800만 달러 교통망 농경지 파괴

네팔 빙하 붕괴 및 대홍수 참사로 네팔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전국에 조기가 게양 되고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네팔 정부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탄소 배출국에 공식적인 ‘기후 배상’을 공식 요구하며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홍수 참사로 인한 사망 자는 9월 7일 현재1,200명을 넘었고 수천 명이 실종된 상태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안실 포화 상태로 인해 네팔 경찰은 DNA 채취 후 집단 매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어 인계된 시신은 약 100구에 불과하다. 이번 사태로 주택 피해액만 1억 5,8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교통망과 농경지가 파괴되었 다. 한편 참사 10일 만에 무너진 집 안 에어포켓 에서 버틴 6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 되었으며, 한국인 구조대도 생존 중국인 노동자를 극적으로 구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하지만 추가 폭우 위험 과 자연댐 붕괴 우려로 수색과 구조작업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이제는 네팔 참사에 적극 구호에 나설 때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네팔 정부는 이번 참사가 선진국발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탄소 배출국에 공식적인 ‘기후 배상’을 공식 요구하며 국제적 화두를 던진 상황 이다. 네팔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기여도는 0.04% 미만으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반면 원인 을 제공한 세계 3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 미국, 인도는 전 세계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약 48.5%)를 차지한다. 네팔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았음에도 강대국들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의 가혹한 대가를 온전히 치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과 재무부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탄소 다배출국에 피해 배상을 요 구하는 공식 청구 서한을 발송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 역시 “우리가 초래하지 않은 재앙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며 외교 기조를 구호 수용에서 ‘기후 정의에 기반한 배상 요구’로 전격 전환했다. 네팔 정부가 추산한 인프라 재건 및 피해 복구 비용은 최소 40억~50억 달러(한화 약 6조 원 이상)에 달하며, 이는 네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육박하는 거대 금액이다.

네팔 정부는 주요국 직접 청구와 동시에 유엔 산하 ‘손실 및 피해 기금’에 긴급 금융 지원을 공식 신청했다. 오는 11월에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앞두고, 이 기금이 취약국의 기후 참사에 실질적인 구제책이 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올린 셈이다. 네팔의 이 같은 직설적인 요구에 강대국들은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정권의 성격에 따라 기후 정책 기조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한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과거 기후 변화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기극”이라고 규정했을 만큼 기후 위기 자체에 회의적이며, 네팔과 같은 취약국에 국가 예산으로 직접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극도로 부정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은 개별 국가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이미 조성된 유엔(UN) 산하 ‘손실 및 피해 기금’ 체제 안에서 다자간 지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는 즉각적인 구호 인력을 파견하면서도 선진국(미국·유럽 등)이 역사적 탄소 배출 책임에 따른 기후 재정 이행을 선도해야 한다며 책임을 분산하려 했다. 중국 역시 참사 직후 네팔 외교부와의 회동을 통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직접 배상 보다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체제(파리협정) 틀 안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책임론 진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특정 국가의 탄소 배출과 특정 기후 재난 간의 인과관계를 1대1로 증명하는 과학적 입증 절차, 그리고 강대국들의 책임 회피 성향 때문에 전액 배상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번 네팔의 강력한 행보가 국제 기후 외교의 관행을 깨는 중요한 선례(Precedent)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 기후 외교 관행 깨는 중요한 선례

한편 네팔 참사 현장에 급파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뛰어난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 으로 현지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인 근로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큰 주목을 받았다. 9월 7일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 구조대의 주요 활동 상황은 지난 5일 중국인 생존자 극적 구조 했다. 참사 열흘 만인 지난 5일, 한국 구조대와 네팔군 합동 구조팀은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 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 225m 지점에서 중국인 노동자 ‘루하이타오’ 씨를 안전하게 구출해 냈다. 해당 터널은 진흙과 흙탕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고 산사태 잔해로 입구가 완전히 막혀 다른 국가 구조대가 진입에 난항을 겪던 곳이었다.

네팔 당국은 우수한 탐지 장비를 갖춘 한국 구조대에 특공대 격으로 지원을 요청했고, 대원들이 좁은 틈을 기어 들어가 수색한 끝에 생존자를 찾아냈다. 구조 직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SNS를 통해 “재해 발생 열흘 만에 이뤄진 생명의 기적”이라며 한국 구호대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공식 표명했다. 이번 중국인이 구조된 UT-1 수력발전소는 한국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건설 중인 현장 으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근무하던 곳이다. 구조대는 한국인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터널을 최우선 지점으로 삼아왔다.

추가 홍수 재난 경보로 구조 활동 난항

한국 구조대는 “근처에 한 명이 더 있었다”는 중국인 생존자의 진술을 토대로, 7일에도 헬기 3대를 동원하여 새로운 터널 입구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터널 내부 수심이 너무 높고 거대한 돌덩어리 와 잔해물 등 장애물이 가득하여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현지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위험, 그리고 참사 12일이 지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종합적 판단에 따라, 네팔군과의 협의 하에 해당 터널에 대한 수색 작업은 7일부로 종료되었다. 구조대는 터널 수색 종료 이후에도 네팔 당국과 협조하여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및 잔해 지역 도보 수색 등 우리 국민을 찾기 위한 대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현재 UN 기구들과 각국 정부는 긴급 구호 체계를 가동하여 네팔 정부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UN 및 국제기구의 총력 대응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을 필두로 한 클러스터 체계가 가동되어 식량 안보, 보건, 긴급 임시 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릴리프웹(ReliefWeb)을 통해 현장 모금과 지원 현황이 실시간 공유 중이다.

여기에 중국 소방 구조대 및 군 장비가 국경 터널과 트리슐리강 인근 수색을 위해 투입되었으며, 생존자 추적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인프라가 끊긴 산간 오지가 많아 현물(물품)보다는 현장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현금 바우처(CVA) 기반 기부가 가장 효과적이다. 신뢰할 수 있는 국제구조기구를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후 난민 임시 거주지 이전과 인프라 재건 등 장기 지원이 필수적이므로 단발성 기부 외에도 정기 후원 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1만 7,0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치료와 영양 공급을 진행 중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한편 이번과 같은 사태에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 확산 방지와 이재민 거처 마련을 위해 국제구조위원회(IRC) 및 플랜 인터내셔널이 현장 대응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운영 중이다. 이에 국제 적십자사(IFRC)는 네팔 현지 적십자 네트워크와 연계해 무너진 도로를 대신할 헬기 수송 및 담요, 식수 등 필수 생필품 보급을 돕고 있다. 일반인들이 기부 시 반드시 유의할 사항이 있다. 이 같은 긴급 대참사로 인한 구호 활동에 사기 행위도 등장하기에, 후원금을 보낼 때는 해당 단체가 네팔 정부 및 현지 NGO와 직접 연계된 공식 구호 계정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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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호 기구(적십자, 유니세프 등) 구호품이나 구호금 기부 안내

네팔 빙하 붕괴 및 대홍수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적십자사와 유니세프를 통해 구호금 및 구호품을 전달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현재 산간 오지의 인프라 파괴로 인해 현장 구호 단체들은 물품 배송 비와 통관 지연 문제가 없는 구호금(현금 후원) 기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기부 시 꼭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개인이 의류, 약품, 라면 등의 물품을 포장하여 네팔로 보내는 것은 현지 통관 정체 및 분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의약품 제조사나 대형 물류 기업 등에서 대규모 현물 기부를 원할 경우, 개별 발송이 아닌 적십 자사나 유니세프의 기업 후원 담당 부서에 먼저 협의하여 현지에서 요청하는 품목 스펙 (식수 정화제, 대형 텐트 등)에 맞춰 전달해야 한다.

1.미국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2026년 8월 발생한 네팔 대홍수 구호활동에 기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제적십자사 연맹 (IFRC) 및 네팔적십자사 통합 기부 페이지를 이용하거나 미국적십자사의 공식 국제기금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적십자사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네팔적십자사(NRCS) 및 IFRC와 긴밀히 협력하여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적십자사 추천 온라인 기부(가장 신속한 방법)
현재 미국적십자사는 네팔 수해 복구를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의 통합 기부 플랫폼을 안내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신용카드나 페이팔 등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모인 기금은 네팔적십자사로 전달되어 깨끗한 물, 임시 대피소, 구호물품 지급에 사용된다.
기부 페이지: IFRC 네팔 플래시 플러드 2026 기부(IFRC Nepal Flash Floods 2026)
네팔적십자사 직접 후원: 네팔적십자사 수해 긴급구호 페이지(Nepal Red Cross Society-Flood Emergency)

2.미국적십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기부 (미국 거주자 중심)
미국적십자사 본교 사이트에서 ‘국제 구호기금(International Services)’을 지정하여 기부하면 네팔을 포함한 글로벌 재난 지역 지원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 방법: 미국적십자사 공식 기부 페이지(American Red Cross Donation)
에 접속한 후, 기부 목적(Recommendation)에서 ‘International Services’를 선택하여 결제한다.
전화 기부 (미국 내): 1-800-RED-CROSS (1-800-733-2767)로 전화하여 네팔 구호(Nepal Flash Flood Relief) 관련 국제 구호기금 기부를 원한다고 상담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3. 유니세프 구호금 기부 방법
유니세프 온라인 페이지(https://www.unicef.org)를 통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간편하게 일시 및 정기 후원이 가능하다. 미화 50달러 상당으로 한 가정에 깨끗한 물을 담을 제리캔과 생리용 품 이 포함된 위생 키트를 제공 할 수 있으며, 영양실조 아동 치료식을 지원할 수 있다. 유니세프는 60년 이상 네팔 현지에서 활동해 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홍수 직후 식수 시설 복구와 아동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구호 활동으로 안전한 식수 및 식수 정화제 보급, 영양실조 어린 이를 위한 치료식(RUTF) 제공, 임시 보호소 내 아동 친화 공간(Child-Friendly Spaces) 운영 등이다.

4. 한국에서 원화로 기부하고 싶은 경우 (대한적십자사)
만약 미국 달러 결제가 번거롭거나 한국 내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필요하시다면, 현재 네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대국민 집중 모금을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용 계좌: 우리은행 1005-902-638427 (예금주: 대한적십자사)
온라인 참여: 대한적십자사 누리집 또는 네이버 해피빈 내 적십자사 모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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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후] 한국전력, 아멕스카드 발급 받은 적 없다고 하다고 손사래 치더니…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eb%8b%a8%eb%8f%85-%ea%b7%b8-%ed%9b%84-%ed%95%9c%ea%b5%ad%ec%a0%84%eb%a0%a5-%ec%95%84%eb%a9%95%ec%8a%a4%ec%b9%b4%eb%93%9c-%eb%b0%9c%ea%b8%89-%eb%b0%9b%ec%9d%80-%ec%a0%81-%ec%97%86%eb%8b%a4%ea%b3%a0/ Thu, 10 Sep 2026 20:42:2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223 ◼ 본보 보도 직후 이메일 보내 ‘가능하면 소송장 보여주세요’요청
◼ 본보, 공기업 감안 ‘원만하게 해결하라’ 서류 공유했으나 재부인
◼ 한전 끝까지 부인 오리발 내밀다 3일 만에 아맥스와 상환에 합의
◼ 카드 1,500달러씩 32차례…케시카드 580달러씩 24차례 분할 합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 대금 미결제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한 한국전력이 본보 보도 뒤 아멕스카드를 발급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으나, 그로부터 3일 뒤 아멕스카드2개 미납금 6만여 달러의 상환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전 측은 미납금을 약 3년에 걸쳐 할부로 상환하는 것은 물론 이 소송과 관련한 방어권을 모두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본지 보도 직후 아멕스카드를 발급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음을 감안하면 3일 만에 입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내 보였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 7월 21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법인카드 대금 미납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했던 한국전력, 당시 아멕스는 소송장에서 ‘한국전력과 박준용 씨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법인용 카드 2종을 발급받아 사용했으나, 최소한의 결제금액마저 납부하지 않음으로써 기한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었다. 아멕스는 ‘한국전력은 비지니스골드카드 미납금이 4만 7,318달러, 블루비지니스캐시카드 미납금이 1만 3,862달러 등 2개 카드 미납대금이 6만 1,181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해당 카드발급 사실조차 부인

본보는 지난 7월 말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고, 한국전력은 지난 2일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고, 한국전력 본사 및 북미지사에서는 현재까지 해당 소송과 관련, 아멕스 측으로 부터 소송통지나 관련연락을 받은 바 없다.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국내외 이해관계자 및 한국전력의 대외신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아멕스 카드 대금 체납은 물론 해당 카드발급 사실조차 부인했었다. 당시 한국전력은 ‘가능하다면 소송관련 문서 등 자료를 공유해 달라’며 정중한 요구를 했고, 본보는 법원 서류는 100% 공개서류이며, 뉴저지주법원도 소송장 등을 온라인에 공개한 점, 그리고 한국전력이 국민의 세금과 재정적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인 점등을 감안, ‘원만하게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라며 관련 서류를 전달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8월 3일 다시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자료 공유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다시 한번 ‘해당 소송장에 명시된 당사자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고, 본사 및 지사에서도 해당 건과 관련한 공식 통지가 전달된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전력이 다시 한번 해당 카드 발급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한국전력은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아멕스카드 발급사실조차 부인했지만, 본보에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지 불과 3일 뒤인 8월 6일 아멕스 측과 미납대금을 모두 갚겠다며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아멕스카드는 지난 8월 26일 해당 재판부에 ‘8월 6일자 원고 및 피고간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합의서는 아멕스 및 한국전력과 박준용 씨가 각각 8월 6일 서명한 것으로, 2개 카드 미납금 6만여 달러를 분할 납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합의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비지니스골드카드 미납금 4만 7,318달러에 대해, 8월 30일 1500달러를 납부한 뒤, 2029년 2월 28일까지 30개월 동안 매달 1,500달러씩, 그리고 2029년 3월 30일 818달러를 갚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전력은 블루비지니스캐시카드 미납금 1만 3,862달러에 대해, 8월 15일 580달러를 갚은 뒤, 2028년 6월 15일까지, 22개월 동안 매달 580달러씩, 그리고 2028년 7월 15일 522달러를 갚겠다’고 밝혔다. 즉, 한전은 4만여 달러는 약 32회, 1만여 달러는 24회에 걸쳐서 2029년 3월 말까지 모두 갚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특히 ‘한전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방어권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만약 분할납부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딱 한 번에 한해서 10일 동안 연장이 가능하며, 만일 10일 내 이를 어길 시 즉시 약식판결에 회부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전 측은 아멕스에 대한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는 반면, 아멕스도 한전 측에 대한 추가청구권을 포기하는 등 상호포괄적 면책에도 합의했다. 다만 아멕스는 이 합의서의 이행과 관련한 권리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어떤 이유에서 아멕스 카드대금 연체는 물론 카드발급 여부조차 몰랐는지를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한국전력은 해당 소송장을 확보한 뒤에도 카드발급여부조차 몰랐다는 사실이며, 이는 북미지사 운영에 큰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 세금과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인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 뒤 이를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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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취재] BBK원인제공자 이동연의 黑 초상화 740만 달러 패소 판결받게 된 속 내막 공개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eb%a7%89%ed%9b%84%ec%b7%a8%ec%9e%ac-bbk%ec%9b%90%ec%9d%b8%ec%a0%9c%ea%b3%b5%ec%9e%90-%ec%9d%b4%eb%8f%99%ec%97%b0%ec%9d%98-%e9%bb%91-%ec%b4%88%ec%83%81%ed%99%94-740%eb%a7%8c-%eb%8b%ac%eb%9f%ac/ Thu, 10 Sep 2026 20:27:02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215 ◼ 2019년 돈 돌려달라 요구하자 이동연 오히려 선제소송
◼ 이동연, ‘이지애에 65만 달러 채무각서-담보제공’ 주장
◼ 알고 보니 이동연, 이지애아닌 지인여성에게 노트 제공
◼ 345만 달러 승소…의도적 사기 인정-징벌적 배상 3배
◼ 고의사기 소송 브라이언 송, 2019년 390만 달러 승소
◼ 사기 배소 판결액수만 최소 740만 달러 법인 파산신청
◼ 거액 횡령 변호사 스티븐강에 집 담보 보석금 내주기도
◼ 오뚜기식품 부동산 매입 자금 중 370만 달러 횡령혐의

커피빈 사기 관련 배상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임대소득 양도명령을 받은 이동연 씨는 지난 2023년 10월 재판부로부터 피해액의 3배에 달하는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 345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초 이미 또 다른
커피빈사기와 관련, 3배의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 390만 달러 상당의 패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커피빈 사기혐의와 관련, 약 75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2019년 판결 뒤 이씨는 자신의 법인에 대해 즉각 파산을 신청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넘기려 했고, 파산신청 뒤 자신의 지인인 한 여성에게 자신의 집을 담보로 채무증서를 발행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식품회사인 오뚜기법인의 부동산매입자금 8백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은 스티븐 영 강 변호사의 보석을 위해 자신의 집을 보석금 75만 달러의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7년 6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부터 사기 및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선고를 받았던 이동연 씨. 이 씨는 2008년 4월 김모씨에게 국정원보유 토지를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활동비 명목으로 1억 원을 가로챘고, 같은 해 8월 코스닥 상장사 이티맥스의 최대 주주에게 ‘내가 대주주로 등재되면 투자받는데 효과적이다’라며 최대주주가 된 것처럼 허위공시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선고를 받았었다. 즉, 이 씨의 범죄는 2008년 4월과 7월이었지만, 이 씨에 대한 유죄가 선고되기까지는 무려 9년이 걸렸던 것이다.

커피빈, 한국과 미국에서 투자유치

놀랍게도 이 씨는 이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16년 커피프랜차이즈인 커피빈 사업을 한다며, 한국과 미국에서 투자를 유치했고, 이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당해 패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사기사건에 대한 처벌이 늦어지는 동안 또 다른 투자사기 의혹이 벌어졌고, 민사소송에서 연방법원은 그 같은 행위는 사기라며, 이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9년 10월 14일 이지애 씨가 이동연 씨와 이 씨의 지인인 여성 민모씨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지애 씨는 소송장에서 ‘2016년 9월 중학교 동창인 민모씨를 통해 이동연 씨를 알게 됐으며, 이 씨와 민 씨 등은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병원 내 커피빈 프랜차이즈사업 투자를 제안했다. 60만 달러를 투자하면, 지분 49%를 취득하고, 매달 1만 달러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조건이었다. 또 원고 자녀의 미국학교 입학지원 등도 약속하면서 투자를 유도했고,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 씨 측에 미화 6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지만, 약속조건은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지애 씨는 이동연 씨가 2016년 커피빈사업 미끼로 60만 달러를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지애 씨는 ‘이동연은 정재계인사와 친분이 있음을 강조했고, 8백만 달러 상당의 저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3백억 원 상당의 한국 내 은행 계좌의 잔고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원고를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동연 씨가 한국 내 은행에 3백억 원 상당의 예금잔고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주장은 놀라운 것이다. 만약 이지애 씨가 본 은행 잔고가 사실이라면, 이동연씨는 한국 내에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며, 미국 국세청에 이를 신고했어야 한다. 8백만 달러 저택은 LA부촌인 프레몬트플레이스의 주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재계 인사란 MB와 그 측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B의 최측근 정말 맞나?

이동연 씨는 항상 자신이 MB의 최측근임을 강조했다는 것이 LA지역 한인 인사들의 공통된 증언이며, 에리카 김과 MB와의 최초 연결고리였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MB측근임을 강조하며 사기를 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었음에도 이지애 씨는 이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아니면 그 같은 수사가 오히려 MB측근임을 입증하는 근거로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사기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불구속기소된 상태여서 2016년 커피빈 관련 투자사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지애 씨는 ‘60만 달러 투자 때 2017년 3월 매장 오픈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왜 매장이 문을 열지 않느냐고 문의하자, 로스앤젤레스 어린이병원의 경영진교체, 설계도면제작, 로비리모델링공사 등 매번 갖가지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2018년 말 로스앤젤레스 어린이병원과의 계약이나, 입점 권한이 전혀 없었으며, 당초 설립하기로 한 CGI CHLA법인 조차 설립되지 않은 상태임이 드러났다. 그 뒤 다른 피해자의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동연은 자신의 회사들에 대한 파산을 신청함으로써 채권 회수를 회피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원고는 채권자명단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반면, 민 씨는 허위채권자로 등록시켰다’고 주장했다.

협박 등의 혐의로 선제소송 제기

이지애 씨는 이 씨 등이 사기 및 의도적 기만, 허위진술, 횡령, 부당이득, 신의성실의 의무 위반 등을 저질렀으므로, 피해액 60만 달러에 대한 손해배상과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사기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지애 씨의 손해배상소송에 앞서, 이동연 씨가 이지애 씨에게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연 씨와 그가 커피빈 사업을 한다며 설립한 크리에이 티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8월 2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지방법원에 이지애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애 씨가 이동연 씨에게 커피핀투자사기와 관련, 이메일 등으로 60만 달러를 배상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동연 씨가 이지애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버린 것이다.

소송 피고는 이지애 씨와 이지애 씨의 남편 홍성구 씨,이지애 씨의 한국변호사 등 3명이었다. 이동연 씨가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 패소판결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선제소송은 적반하장인 셈이다. 이지애 씨는 2019년 10월 11일 이동연 씨가 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고 10월 14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지애 씨는 또 2019년 11월7일 이동연씨가 제기한 주법원소송에 대해서도 연방법원 이관을 요청했고,이 소송을 10월 14일 소송과 병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연 씨는 이지애 씨의 연방법원 이관요청에 대해 자신이 주법원에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주법원소송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연방법원은 2020년 3월 6일 이지애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법원 소송을 연방법원으로 이관하는 것은 물론, 이지애 씨가 2019년 10월 제기한 소송에 병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지애 씨는 이 소송과 관련, 이동연 씨와 이동연씨의 법인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이동연씨의 아들 제프리 리가 대표를 받고 있는 ‘부자 에쿼티’, 강신철, 백조셉, 주식회사 농가 등에 대한 디스커버리를 실시하려 했으나, 이동연 씨 측이 디스커버리를 방해한다며 강제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지애씨는 소송제기 4년 만인 2023년 10월 19일 연방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 연방법원은 이동연씨와 법인에게 약 345만 달러를 이지애 씨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지애 씨의 실제 송금액이 6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배상판결액은 약 6배에 달했으며, 이는 연방법원이 이 씨와 해당법인의 의도적 사기행위를 인정, 거액의 징벌적 배상을 부과했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연방법원은 이 씨 등의 사기행위가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연방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배상판결을 내린 것이다. 판결에 앞서 2022년 12월 8일부터 배심원 재판이 시작됐고, 같은해 12월 20일부터는 책임 및 보상적 손해배상 평결, 그리고 12월 21일에는 징벌적 배상평결이 내려졌고,그로부터 약 10개월 뒤 최종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동연의 사기 및 의도적 기만, 횡령, 불법유용, 부당이득 등이 인정되며, CGI법인은 계약위반혐의가 인정된다. 민모씨에 대한 횡령, 부당이득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해액 3배 징벌적 배상금 3백만 달러

재판부는 ‘이동연과CGI는 각각 보상적 손해배상금 63만 달러와 판결 전 이자 25만 달러 등,연대해서 88만여 달러를 배상하라, 이동연 개인은 보상적 손해배상금 17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금 240만 달러 등 257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즉 345만 달러 배상판결이 내렸다. 이에 앞서 브라이언J송씨는 2016년 이동연 씨로 부터 커피빈투자와 관련, 90만 달러 사기를 당했다며 로스앤젤레스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 씨는 소송장에서 ‘이동연 씨가 가맹점 운영 과정에서 소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고 법인자금을 유용, 횡령했으며,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약 3년 만에 2019년 브라이언 송씨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송 씨가 주장한 피해액은 90만 달러였으나, 재판부는 ‘이 씨가 지능적이고 숙련된 사기꾼으로, 고의적으로 사기를 저질렀다’며 피해액의 3배에 달하는 징벌적 배상금 3백만 달러 등 390만 달러 승소판결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동연은 2019년 3월 캘리포니아중부연방파산법원에 CGI법인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파산을 신청하는 방법으로 송 씨에 대한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씨의 파산신청이 결국 CGI의 부실과 자금흐름의 불법성 등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면서 이지애 씨 등의 소송을 초래했다.

특히 이동연씨는 브라이언송의 390만 달러 승소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으나, 2022년 2월 4일 항소심은 ‘1심 원고승소판결에 아무런 흠결이 없다’며 다시 한번 브라이언송 승소판결을 내렸다. 즉 커피빈 사기와 관련, 이동연 씨는 이 2건의 소송에서 약 740만 달러 패소판결을 받은 것이다. 이들 2명 외에도 유명변호사 등 다른 피해자들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동연씨는 이지애 씨에게 선제소송을 제기하면서 ‘2019년 5월 9일자로 이지애 씨에게 자신의 집을 담보로 약 64만여 달러의 채무각서를 제공했고, 이를 LA카운티등기소에 등기했다’며, 등기번호까지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는 이동연 씨가 제시한 채무각서 등기 번호를 조회한 결과, 과연 같은 날 같은 성격의 문서가 등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해당 등기번호의 문서는 ‘이지애’씨가 아니라, 이동연 씨의 지인인 ‘민모’씨가 수혜자였다. 해당문서는 ‘이동연-이유미낸시부부가 민00씨에게 64만여 달러의 채무가 있음을 인정하며, 1**프레몬트플레이스 주택을 이 채무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다’라고 돼 있었다. 즉 이동연씨가 자신의 지인 민모씨에게 64만여 달러 채무가 있다며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해 놓고는, 이를 이지애 씨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동연 씨가 소송장에 제시한 등기번호의 문서는 명백히 이지애 씨가 아니라 민모씨가 수혜자였다.

또 이 씨는 같은 날 여러 명에게 채무각서를 제공하고, 담보로 주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채무각서를 제공받은 사람 중에는 이지애 씨는 없었다. 이 씨 부부는 2019년 5월 9일자로, 강신철에게 47만 2천여 달러, 호시노에게 45만 달러, CBS아메리카에 35만 5천여 달러, 민모씨에게 64만 5천여 달러의 채무를 인정하고, 주택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 같은 해 5월 13일에는 김린다씨에게 15만 달러 채무를 인정하고 주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5건이며 이동연부부가 인정한 채무가 207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동연의 주장과 달리 이지애 씨에게 채무를 인정하고 담보로 제공한 사실은 없었다. 또 47만 2천여 달러 채권을 인정받은 강신철씨는 이지애 씨로 부터 투자금 일부를 송급받은 당사자로 드러났다. 이지애 씨는 이동연 씨의 지시로 강신철 씨에게 투자금 일부를 송금했다고 법원에서 주장했다.

체포 스티브 강 변호사에게 보석금 ‘왜’

한편 이동연부부는 식품회사인 주식회사 오뚜기의 부동산매입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63개월 실형 및 876만 달러 상당의 추징금 선고를 받은 스티븐 영 강 전변호사의 보석을 위해 75만 달러 상당의 보석금 담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티븐 영 강 변호사는 지난 2015년8월 10일 밤 11시 15분,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서울행 여객기 비지니스석 탑승 직전에 FBI 및 IRS수사관에게 체포됐다는 것이 8월 11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제출된 형사고발장의 내용이다.

이동연-이유미낸시부부는 지난 2015년 8월 27일자로 로스엔젤레스카운티데 등기한 문서에서 ‘2015년 8월 12일부로 우리 부부 소유의 1**프레몬트플레이스 주택을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스티븐 영 강의 보석금 75만 달러의 담보로 제공한다. 강 씨가 도주할 경우, 연방법원은 해당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임대 수입을 압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동연-이유미맨시부부는 스티븐 영 강씨가 체포되자 마자 곧바로 75만 달러 상당의 보석금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이는 이동연부부가 거액 횡령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은 강 전 변호사와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연 이동연부부가 어떤 이유로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감수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연방검찰은 형사고발장에서 ‘강씨는 주식회사 오뚜기 미국법인으로부터 2012년 10월 26일부터 2014년 8월 27일까지, 가디나본사인근3개필지 매입대금으로 7차례에 걸쳐 371만 6천 달러를 송금받은 뒤 매입권리증서를 위조, 오뚜기에 제공하는 방법으로 거액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 씨는 최소 9건 이상, 10여명의 의뢰인으로부터 4백만 달러 상당을 가로챘고, 국세청 세금체납액이 57만여 달러에 달하는 등 전체적인 사기금액이 820만 달러에 달했고, 강 씨는 2015년 11월 유죄를 인정함과 동시에 이 같은 액수의 추징금 납부에 동의했다.

오뚜기 미국법인은 2014년8월 강 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그 과정에서 변호사비로 2백만 달러 상당을 지출했지만, 배상금에 포함되지 않았고, 국세청 세금 중 2012년치와 2014년치도 제외됐다. 결국 강씨는 2016년 4월 6일 연방법원에서 징역 63개월 실형에 추징금 875만 6천 달러, 보호관찰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추징금이 당초 820만 달러에서 약56만 달러가 더 늘어난 것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는 2016년 2월 19일 강 씨의 변호사면허를 일시정지시킨데 이어 2018년 9월 21일 변호사면허를 영구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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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취재]멀쩡한 폐 절제 수술 한인여성, 대형병원 상대 손배소 제기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eb%82%b4%eb%a7%89%ec%b7%a8%ec%9e%ac%eb%a9%80%ec%a9%a1%ed%95%9c-%ed%8f%90-%ec%a0%88%ec%a0%9c-%ec%88%98%ec%88%a0-%ed%95%9c%ec%9d%b8%ec%97%ac%ec%84%b1-%eb%8c%80%ed%98%95%eb%b3%91%ec%9b%90-%ec%83%81/ Thu, 10 Sep 2026 19:53:0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206 ◼ 암 확인도 않고 멀쩡한 폐 절제?-소송은 산 넘어 산
◼ 수술 중 동결검사서 ‘암 아니다’ 알고도 폐 절제…소송
◼ 조직검사의뢰 의사조차 ‘멀쩡한 폐 절제’에 의구심 보여
◼ ‘암 아니다-폐 절제’는 명백-의사의 판단 범위가 쟁점

뉴욕거주 한인 여성이 폐종양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받기 위해 대형병원을 찾았으나, 한인 의사가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수술을 강행, 한쪽 폐를 절제했지만, 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사는 ‘조직검사를 할 필요도 없다. 99.9%암’이라고 주장했고, 수술 중 동결절편검사를 통해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폐를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조직검사를 의뢰했던 폐전문의도 조직검사가 아닌 절제수술을 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과 의사 등은 이 여성의 소송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손해가 발생했더라도 원고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병원 측은 이 여성의 5년치 세금보고서류 등과 SNS기록까지 요청하면서 ‘탈탈’털고 있어 과연 원고가 이를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쾨리아 편집인>

지난 2023년 7월 3일 뉴욕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절제수술을 받고 좌측폐 상엽을 완전히 상실한 한인 여성 A씨, 하지만 A씨는 ‘조직검사도 받지 못했고, 따라서 폐암 확진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고, 의사는 수술 중 급속 동결검사를 통해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폐를 절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며 올해 초 대형병원과 담당의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직검사 없이 멀쩡한 폐 잘라

A씨 소송 주장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대형병원이 조직검사 없이 멀쩡한 폐를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수술 이전에는 등산동호회 회원으로 3~4시간 등산, 30분 이상 달리기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했던 이 여성은 좌측폐 상엽 절제로, 이른바 ‘한 폐’로 살아가면서 5분 이상 걷기가 힘들 정도라며 소송장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올해 1월 초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서 ‘2022년 11월 중순 X레이 촬영때 2.9센티미터 종양가능성-CT권고’를 받았고 2023년2월 4일 1차 CT촬영에서 2.3센티미터 결절이 발견돼 폐 전문의[흉부외과]에게 리퍼됐고, 2023년 6월 5일 2차 CT촬영 때 결절이 2.69센티미터로 미세하게 커진 것을 확인했다.

폐전문의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폐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종합병원에 조직검사[BIOPSY]를 의뢰해다’고 설명했다. 그 뒤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찾았던 종합병원에서 기가 막힐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소송장에서 ‘2023년 6월 8일 조직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을 찾았으나, 한인의사가 ‘조직검사를 할 필요도 없다. 99.9%암이 확실하니 당장 수술해야 해야한다. 마침 내가 7월 3일 수술해 줄수 있으니, 당신은 정말 행운아다. 수술동의서에 서명하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나는 계속 오늘 조직검사를 하기로 했으니 검사부터 하고 결과를 알고 싶다고 말했지만, 의사는 암이 확실하니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계속 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결국 7월 3일 왼쪽 폐 상엽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뒤 의사로부터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암도 아닌데 멀쩡한 폐를 잘라냈다는 것이다. 특히 7월 19일 암도 아니요, 결핵도 아니요, 비결핵성 항산균[NTM]감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비결핵성 항산균은 수술이 아니라 약물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주장이다. A씨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술 의사가 수술 중 종양 일부를 잘라 검사를 의뢰한 뒤 암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고도, 폐 절제를 감행한 것이라며, 그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통상 암 수술의 경우, 의사가 수술 중 해당 종양의 일부를 잘라 수술실 바로 옆방의 병리실에 암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다. 해당 부위를 열어서 현미경으로 관찰,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수술 중 동결절편검사’로 불리고 있으며,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만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암이라면 어디까지 전이가 됐는지 아닌지를 판단, 수술을해서 제거할 것인지, 제거한다면 어느 정도 제거할 것인지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술방의 의사는 지혈과 수술 부위 정리 등을 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이른바 ‘안전한 대기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암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절제 수술은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A씨는 소송장에서 ‘7월 3일 오전 8시22분 수술이 시작됐고, 의사가 9시 6분 왼쪽폐 상엽 일부를 채취, 병리실에 넘겼고, 15~20분 뒤 암이 아니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병리실의 전문의가 통보한 검사 결과 서류를 입수했다.

악성종양이 아니며 암이라는 증거는 없다, AFB STAIN, GMS STAIN등의 검사도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기록돼 있었다. 또 수술 의사가 이 결과 서류를 검토했다는 사실도 명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뿐 아니라 A씨에 대한 조직검사를 의뢰했던 폐 전문의 역시 충격을 받았다. A씨는 7월 3일 수술 뒤 7월5일 퇴원했고, 7월 19일 폐 전문의를 방문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폐 전문의는 종합병원에서 넘겨받은 수술보고서 및 수술 중 동결절편검사 보고서 등을 검토한 뒤, 왜 폐 절제 수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술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왜 수술을 했는지를 물었다. 수술 의사는 페 전문의에게 환자가 폐 절제 수술을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암이 아님에도 폐 절제 수술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의사는 되레 환자에게 책임을 넘긴 셈이다.

병원과 수술 의사, 전면부인

또 ‘폐 전문의는 수술 중 동결절편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절은 비결핵성 항상균 감염에 따른 것으로, 암이 아니다, 이 균은 땅이나 물 등에서 발견되며 수술이 아니라 항생제 처방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폐질환을 암으로 오인, 절제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A씨의 의료사고 및 손해배상 주장에 대해 대형병원은 대형로펌을 선임, 원고 주장을 강력히 반박한 것은 물론 원고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대형병원과 수술 의사는 4월 말과 7월 초, 답변서를 통해, 병원의 실체, 담당 의사가 해당 병원 소속이라는 점, 수술을 했다는 점 등에 대해서만 인정한 반면 원고 소송장의 구체적 사실관계 대부분을 ‘아는 바가 없다. 충분한 지식이나 정보가 없다’라고 하거나 ‘전면 부인’했다. 모르쇠 전략으로 맞선 셈이다.

특히 병원 측은 메디케어/메디케이드등 보험 및 의료기록 등만 요구한 것이 아니라5년 치의 세금보고서는 물론 SNS계정까지 요구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 등 원고가 가입한 모든 SNS계정 목록과 스크린샷, 서명 가입한 계정뿐 아니라 가명이나 아바타 계정까지 모두 포함해서 모두 제출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원고를 탈탈 터는 것이다. 법조계는 통상 의료사고 소송이 제기되면 병원 측은 원고의 SNS계정을 모두 뒤져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아내, 활짝 웃고 있는데, 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주장하느냐고 추궁한다는 것이다. 웃는 사진, 행복한 순간을 찾기 위해 모든 SNS를 뒤지는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병원 측, 즉 소송 피고의 권한이다. 자신들의 항변을 위해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소송을 감행한 사람이 짊어지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너무나 가혹한 셈이다. 특히 병원측은 아예 잘못의 원인은 원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 명백한 의료사고에 해당 주장

병원 측은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원고 본인의 잘못과 과실로 손해가 발생했으며, 병원책임이 아니다. 소송장 등이 병원에 적법하게 송달되지 않았으므로, 재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합법적으로 인정된 의료표준과 관행’에 따라 적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강조하고, 원고가 수술에 동의한 만큼, 수술에서 촉발된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원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법조계는 병원 측 답변은 병원이 원고를 압박하기 위해 던지는 ‘표준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감히 개인이 대형병원에 덤벼들 엄두를 내지 못하게 강하게 압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탈탈 턴다면 아무리 강심장인 사람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내가 왜 소송을 했을까’하는 자책으로 내몰릴 수 있다.

조직검사도 없이 수술을 강행하고, 수술 중 암이 아니었음을 알고도 폐를 절제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의료사고에 해당한다. 원고는 어이없게도 약물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비결핵성 항산균임에도 불구하고, 왼쪽 폐를 잃고 ‘한 폐’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인 이민자가 대형병원과 잘못을 다투는 것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분명한 것은 피고병원의 검사에서도 암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그럼에도 왼쪽 폐는 절제돼, 영구 유실됐다는 것이다. 반면 원고는 수술에 동의했고, 의료진은 수술, 즉 폐 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따라서 의료진의 판단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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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NEWS] 네이버웹툰 ‘IPO부실공시’ 거액 합의로 종결하나 싶었는데…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hot-news-%eb%84%a4%ec%9d%b4%eb%b2%84%ec%9b%b9%ed%88%b0-ipo%eb%b6%80%ec%8b%a4%ea%b3%b5%ec%8b%9c-%ea%b1%b0%ec%95%a1-%ed%95%a9%ec%9d%98%eb%a1%9c-%ec%a2%85%ea%b2%b0%ed%95%98%eb%82%98/ Thu, 10 Sep 2026 19:36:12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99 ◼ 웹툰, 피소 2년 만에 거액주고 8월 초 합의
◼ 상장 당시 매입 주주들에 1,050만 달러 지급
◼ 주주들, ‘상장 때 허위-부실 공시’ 집단소송
◼ 웹툰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 최소 3건 이상

지난 2024년 6월 말 뉴욕증시에 21달러에 상장된 뒤 불과 40일 만에 40%가 폭락, 12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상장 90일도 안 돼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던 네이버 웹툰이 결국 피소 2년 만에 주주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허위 및 누락 등 공시의무 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대신, 주주들에게 1,0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네이버 웹툰은 이 소송 외에 일부 소송은 합의 대상에서 제외돼 계속 재판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2024년 8월 초 주가 폭락 직후 회사 측에 조사를 요구했다 거부당한 주주가 지난 8월 말 정식소송을 제기하는 등 부실공시 소송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24년 6월 27일 뉴욕증시에 21달러로 상장돼 3억 850만 달러 조달에 성공했던 네이버의 웹툰엔터테인먼트. 웹툰의 상장 성공은 K웹툰의 성공신화로 포장됐지만, 모래성 같은 성공신화가 무너지는 데는 채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불과 40일 만인 같은해 8월 8일 광고매출 등이 감소하고, 7,6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는 날개없이 추락, 8월 8일 20.63달러에서, 그 다음 날 12.75달러로, 단 하루에 38.2%폭락했다. 그리고는 ‘과대포장’, ‘중요사항 누락’등 허위 공시 논란이 일면서 소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았다.

20주 매입 주주 소송 주도-사실상 승소

첫 소송은 제기된 것은 네이버 웹툰의 상장으로부터 70일, 주가폭락으로부터 27일 만인 2024년 9월 5일이었다. 네이버 웹툰의 주식 20주를 21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 코이 브룩맨이 웹툰과 웹툰의 이사들은 물론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도이치뱅크, UBS증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웹툰의 상장신청서 공시내용을 믿고 420달러를 투자했으나 2백 달러 정도의 손실을 입었고, 손실의 이유는 웹툰의 허위공시 때문이었다. 집단소송으로 발전한 바로 이 소송에서 네이버 웹툰이 원고 측에 거액을 지불하고, 소송종결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피고 양측은 지난 8월 7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제출한 ‘합의 및 화해협약서’를 통해 집단소송의 원고와 회사피고인 웹툰엔터테인먼트, 개인 피고인 웹툰의 이사들, 그리고 언더라이터 피고인 상장주관사 등은 소송을 종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원고는 2024년 9월 5일 웹툰의 IPO와 관련, 증권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1933년 증권법에 따른 상장신청서상 허위공시 및 중요사항 누락, 1933년 증권법에 따른 통제인의 책임,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중 공시의무위반 등 3개 혐의로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소송쟁점 등을 설명한 뒤, ‘피고 측은 원고 측에 1,050만 달러 현금[CASH]를 지급하고, 소송을 종결한다’고 강조했다. 즉, 네이버 웹툰은 상장 뒤 2개월여 만에 제기된 집단소송과 관련, 약 2년 만에 거액합의금을 지급한 것이다.

합의서에는 ‘피고는 모든 책임, 위법행위, 손해유발 등을 인정하지 않으며, 소송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비용부담 등을 피하려고 합의에 동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 왜 거액을 주냐’하는 자연스러운 의문이 뒤따른다. 이번 합의에 포함되는 원고의 범위는 ‘웹툰의 상장신청서에 따라 웹툰 보통주를 매수, 취득한 모든 사람 및 법인이 포함되지만, 피고 회사의 임원, 이사 등 피고 측은 포함되지 않고 법원이 승인한 집단소송 탈퇴신청자도 합의금 지급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또 다시 허위공시 혐의로 피소

이에 따라 탈퇴자는 합의금을 받지 못하는 대신, 계속 별도 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번 합의금 1,050만 달러에서 세금과 통지 및 관리비용, 변호사비, 소송비용 등을 공제한 뒤 남는 돈을 원고의 주식비율에 따라 받게 되며, 합의금을 지급받은 원고는 웹툰에 대한 기존의 청구를 완전히 포기하며, 웹툰 또한 원고 측에 대한 모든 소송권리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웹툰이 ‘IPO허위공시’ 혐의 소송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 소송 외에 2024년 11월 15일 호칸정씨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2025년 5월 5일 마이클 리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은 이번 합의와는 전혀 관계없이 계속 진행된다. 또 원고 집단탈퇴자의 소송도 가능하다. 웹툰이 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송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합의 보름만에 확인됐다. 합의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또 다시 허위공시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웹툰 주주인 루 윤[YUN LU]은 지난 8월 21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김준구, 이해진 등 웹툰이사 7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즉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서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로 명목상 피고로 포함됐지만 실질적인 피고는 경영진 7명이다. 루 윤은 소송장에서 ‘경영진이 IPO직전 및 직후, 회사의 재무악화사실을 숨겼고, 그 결과 증권집단소송에 피소돼 회사가 막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으며, 이 모든 손해는 경영진의 충실의무,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루 윤의 이번 소송은 코이 브룩맨이 제기한 증권집단소송과는 다른 주주대표소송이며, 루윤의 소송 원인에 ‘경영진의 잘못으로 증권집단소송을 당했다’는 점이 포함됐다.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공시 누락?

특히 웹툰이 증권집단소송에서 지난 8월 7일 1,0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허위공시 논란으로 손해를 초래했다는 점은 사실상 입증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책임인정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회사가 1,05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은 손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루 윤은 소송장에서 ‘경영진이 IPO신청서에서 광고매출둔화, IP관련 매출둔화, 환율 악화로 인한 실질적 매출 감소 등 회사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중대한 정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또 ‘8월 8일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중대 정보 누락이 명백하게 확인됐다.

총매출은 3억2100만 달러로 0,1%성장했다고 밝혔지만, 광고매출은 3.6%, IP관련 매출은 3.7% 각각 감소했으며 순손실이 7,660만 달러에 달했다. 상장된 지 불과 한 달 정도 만에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이는 성장세가 꺾였다는 사실을 주주들에게 숨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8월 8일 20.63달러였던 주가는 바로 다음 날 38.2%폭락, 12.75달러로 떨어졌고, 9월 5일 코이브룩맨의 증권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루 윤은 소송장에서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재무상태를 공재하지 않고,허위-과장된 성장만 강조했고, 2024년 CEO의 보수가 4400만달러에 달하는등 과도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루 윤은 이 같은 문제를 회사에 정확하게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소송 과정에서 피고 측에 대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 윤은 2024년 12월 11일 웹툰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경영진의 허위공시, 중요사항 누락 등에 대한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회사가 경영진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해서 피해를 회복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루 윤은 당시 로펌을 고용,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절차를 밟은 셈이다.

하지만 웹툰이사회는 약 40일 만인 2025년 1월 24일 루 윤의 위법행위조사요구 및 경영진상대 소송제기를 거부했다. 웹툰이사회는 ‘증권집단소송 및 주주대표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조사 및 소송 등을 모두 보류한다’며 루 윤에게 정식으로 거부입장을 통보했다. 이사회는 ‘기존 소송과 사실상 같은 사안을 조사한다면, 소송방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원고 측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따라서 기존소송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조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주장했다. 루 윤은 바로 이 같은 조사보류행위를 부당한 거부로 판단,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회사 측 거부 의사에 주주대표소송 제기

루 윤은 ‘경영진의 중요사항 공시누락’, 즉 회사의 부정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웹툰 측은 다른 소송에서 ‘투자설명서에서 위험 요인을 충분히 언급했다’고 답변했었다. 웹툰 측은 ‘광고주의 장기계약 회피, 광고수요감소, 시작단계인 IP관련사업의 매출부진우려,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 등을 설명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 전망에 대한 설명이 투자자들에 대한 충분한 위험경고가 됐는지, 아니면 면책을 위한 주마간산 격의 설명이었는지가 쟁점이다. 경영진이 이미 피할 수 없는 매출둔화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서도 이를 대부분의 기업 등이 당면한 일반적인 위험 정도로 설명했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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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인터내셔널, 풀무원 상대 손배소 제기한 이유] 양심기업으로 알려진 ‘풀무원’ 27년간 키운 동부지역 업자 ‘烹’시킨 내막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10/%ec%a1%b0%ec%9b%90%ec%9d%b8%ed%84%b0%eb%82%b4%ec%85%94%eb%84%90-%ed%92%80%eb%ac%b4%ec%9b%90-%ec%83%81%eb%8c%80-%ec%86%90%eb%b0%b0%ec%86%8c-%ec%a0%9c%ea%b8%b0%ed%95%9c-%ec%9d%b4%ec%9c%a0-%ec%96%91/ Thu, 10 Sep 2026 18:51:2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87 ◼ 조원인터내셔널, ‘1996년부터 27년간 동부시장 개척한 현지기업’
◼ 풀무원 전면직영화 이유내세워 업자에 60만 달러 주고 해지통보
◼ 조사하니 H마트만 직영 나머지는 그대로 ‘영업권 돌려달라’소송
◼ 풀무원 면책합의위반 주장할 듯…한국식품업체 토사구팽 메뉴얼?

풀무원이 27년간 미 동부지역 현지 시장 개척에‘올인’한 한인업체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영업권을 빼앗은 혐의로 피소됐다. ‘27년 동안 온갖 고생을 다해 이제 돈 좀 벌만 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유통 건을 빼앗겼다’라는 한인유통업체들의 비애가 다시 재현된 것이다. 무려 27년간 뉴욕과 뉴저지 등 한인 시장을 개척했지만, ‘전면직영화’라는 풀무원의 본사 방침에 따라 달랑 60만 달러를 받고 쫓겨났으나, 알고보니 전면직영화가 아니라 다른업체가 유통을 대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60만 달러 돌려줄 테니, 영업권 돌려달라고 소송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풀무원은 유통업자와 계약 전면 해지와 상호 면책에 대한 합의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돼, 풀무원은 이 소송이 상호 면책 합의 위반이라는 논리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여러 한국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개척한 유통업자들을 ‘팽’시켰다가 소송을 당하는 등 토사구팽이 한국식품업체의 영업메뉴얼이 됐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전후 사정을 들여다보았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미국에서 ‘두부’하면 떠오르는 한국기업, ‘세상없이 선량한 한국의 식품기업’하면 연상되는 업체, ‘너무 정직한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경영진이 주요 정당의 공천을 받기도 했던 아름다운 기업, 이 기업이 바로 ‘풀무원’이지만, 미국에서 세상없이 비정한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손해배상소송의 피고가 되고 말았다.

풀무원의 미 동부지역 유통업체였던 조원인터내셔널이 지난 8월 25일 뉴저지연방법원에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을 상대로 ‘27년간 정성 들여 키운 미 동부지역 영업권을 불법으로 빼앗겼다’라며 영업권 양도를 인정한 컨설팅계약 취소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원인터내셔널은 소송장에서 ‘지난 1996년 풀무원 제품의 미 동부지역 유통을 시작, 2023년 4월 1일까지, 약 27년 동안 풀무원의 시장을 키워왔다. 이 기간동안 1억 2천만 달러 이상을 판매했으며, 오로지 풀무원 제품만 취급했다. 2017년 유통계약을 갱신했으며, 영업지역은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이며, 취급품목은 풀무원의 생산 제품 118개로 명시됐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27년간 키워내

조원은 풀무원 외 다른 제품은 판매할 수 없고, 마케팅과 판촉 활동도 모두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심지어 판매 목표를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이 결정하고, 주문해도 물품을 공급할 것인지도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 고객 이름과 주소, 구매 제품 수량, 구매 목적, 고객에게 판매한 가격과 반품, 폐기율, 지역별 매출 등 매우 상세한 정보를 매달 15일까지 제출토록 했으며, 만약 보고서를 12개월 내에 2번 이상 지연 제출하면, 계약위반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취급 품목은 118개로 계약됐음에도 불구하고, 풀무원 측이 언제든지 사전통지도 없이 변경-추가-삭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매출 목표도 풀무원이 일방적으로 정하고, 목표의 90%를 채우지 못하면 3일 전에 계약종료를 통보하는 것으로,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된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 등도 5일 전 풀무원의 통보로 변경할 수 있으며, 조원은 관계없이 무조건 이를 지급해야 한다. 사실상 직영 판매 못지않은 엄격한 통제를 받는 것이다. 직영점이 아니지만, 유통업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는 셈이었다.

조원인터내셔널과 풀무원의 분쟁은 2021년 발생했다. 2017년 계약은 2017년 11월 1일 체결됐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2017년 계약은 2020년 10월30일 만료됐지만 풀무원은 계약만료 60일 전까지 갱신여부를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을 어기고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당초 풀무원 미국법인은 2020년 6월 8일 매출 10%증가를 조건으로, 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통보하고, 같은 해 6월 30일에는 7월 1일 갱신계약서를 발송하겠다고 통지하고도 이를 보내지 않았고, 10월과 11월 계약만료 전에도 갱신계약서를 발송한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조원의 주장이다.

회사 전면직영화 이유로 계약 해지

풀무원은 그 뒤 3년 기간의 유통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월별 계약으로만 계속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월별계약은 60일 전 사전통지로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다. 이처럼 월별계약으로만 이어간 것은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원인터내셔널은 ‘2021년 5월 19일 풀무원식품 미국법인 관계자가 뉴저지주 소재 조원인터내셔널을 방문, 회사의 전면직영화 방침에 따라 계약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약 일주일 뒤인 2021년 5월 27일 풀무원식품 미국법인 대표이사 명의로, 7월 31일부로 유통계약을 종료한다고 문서로 통보했다.

특히 같은해 6월 29일 풀무원사장이 뉴저지사무실을 방문, 조원은 잘못한 것이 없고, 동부시장을 전면직영화하기 위해 유통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은 H마트 납품만 자신들이 직영하고, 나머지 식품매장에 대해서는 니시모토트레이딩 등 제3자를 통해 계속 공급하는 등 조원의 업무를 다른 유통회사에 넘기는 등 전면직영화는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은 2021년 7월 31일부로 H마트에 대한 거래를 조원을 배제한 직거래로 전환했다. H마트에 대한 거래는 조원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원에 대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풀무원은 조원에게 H마트를 제외한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2023년 4월 1일까지 계속 풀무원제품의 유통을 맡겼지만, H마트가 없는 풀무원거래는 ‘앙꼬없는 진빵’격이었다.

60만 달러도 36개월에 걸쳐 지급

특히 조원인터내셔널은 풀무원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라는 극심한 압박을 받았고, 이에 따라 2022년 4월 15일 컨설팅합의 및 2022년 9월 1일 유통계약해지합의 및 상호면책계약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조원인터내셔널은 ‘유통계약종료와 함께, 고객과 노하우, 관련데이터 등을 모두 풀무원에 넘기는 대신 60만 달러를 36개월에 걸쳐 지급받는 계약을 강요받고 서명했다. 특히 양사 간에 서로에게 손해책임 등을 묻지 않는 상호면책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서명 이후 전면직영화라는 해지이유가 허위임을 알게 됐으며, 컨설팅합의 및 해지합의 및 상호면책계약 서명은 사기적 유인에 의한 합의이므로 취소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원인터내셔널은 ‘2021년 5월 27일 종료통지 직전 12개월간의 매출이 986만 5천여 달러였으나,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4월 1일까지 최종 1년간 매출은 약 1백만 달러로 10분의 1로 줄었다. 유통계약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2023년 4월 1일이지만, 풀무원이 2021년 7월 31일 이후 H마트를 직거래하면서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특히 조원인터내셔널은 풀무원 제품 유통과 시장개척을 위해 약48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조원은 ‘샘플링, 광고, 판촉, 고객개발에 약 391만 2천만 달러, 냉장-냉동창고 운영, 배송차량 등에 86만 달러를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조원은 뉴저지에 1만 3700스퀘어피트 규모의 냉장냉동시설과 창고, 사무실을 유지했으며, 이는 유통 계약상 동부지역 전체 고객의 수효를 충족할 수 있을 만큼의 재고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들 ‘팽’작전…하나같아

조원은 풀무원 본사의 미 동부시장 전면직영화방침때문에 유통계약이 해지됐고, 60만 달러를 받고 풀무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합의를 했지만, 올해 1월 다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풀무원의 전면직영화가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원은 ‘풀무원이 H마트만 직거래로 공급할 뿐 나머지 상당부분은 직영이 아니라, 니시모토트레이딩 등 제3자 유통업체를 통한 공급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고, 조원의 영업구역이었던 버지니아 역시 원트레이딩에서 하나트레이딩으로 대체됐을 뿐, 직영이 아니었다. 풀무원이 허위 주장을 통해 유통계약 해지 및 면책합의에 서명토록 한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은 ‘2026년 1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에 계약 취소통지를 하고, 60만 달러를 돌려줄 테니 풀무원도 동부지역 영업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조원의 투자액이 최소 480만 달러 이상이지만, 36개월 분할로 지급받은 돈은 투자액의 13%에 불과한 60만 달러이며, 이 돈은 판매 중단에 대한 보상금이 아니라, 영업노하우와 고객정보 등을 넘겨준 대가에 불과하다. 풀무원이 전면직영화라는 허위 주장으로 영업권을 강탈했으며 이는 사기행위’라고 주장했다.

풀무원 측은 아직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2022년 4월 컨설팅협약 2022년 9월 계약해지 및 상호면책에 합의했음으로, 이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하고, 원고 측 주장이 성립되지 않으며, 이미 종결된 사안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조원 측이 서명한 합의서가 있는 만큼, 이 합의서가 법원에서 인정된다면, 조원의 소송이 되레 계약위반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한국계 주류업체와 식품업체들이 캘리포니아지역에 미국법인을 설립, 진출한 뒤, 그동안 영업권계약을 통해 미국시장을 개척한 한인업체들을 내치는 일이 발생, 소송으로 이어진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살만하면 방빼’가 식품업체들의 영업패턴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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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말취재]본국 한국일보, 효성 기사 삭제 사건 왜 일어났나 했더니…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09/%ec%a0%84%eb%a7%90%ec%b7%a8%ec%9e%ac%eb%b3%b8%ea%b5%ad-%ed%95%9c%ea%b5%ad%ec%9d%bc%eb%b3%b4-%ed%9a%a8%ec%84%b1-%ea%b8%b0%ec%82%ac-%ec%82%ad%ec%a0%9c-%ec%82%ac%ea%b1%b4-%ec%99%9c-%ec%9d%bc%ec%96%b4/ Thu, 10 Sep 2026 03:58:48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78
◼ 한국일보, 첫째 조현준 회장에 불리한 녹취록 바탕으로 기사 작성
◼ 둘째 조현문의 홍보대행하는 변호사가 한국일보의 현 자문 변호사
◼ 둘째에게 유리한 국면 만들려고 녹취록 기자에게 흘렸을 가능성도
◼ 기사 삭제든, 변호사 윤리 위반이든 망가진 한국일보 현실 보여줘

지난주 본지는 효성가 형제 간 11년 분쟁을 집중취재한 바 있는데, 효성의 골육상쟁은 본국에서도 작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형제간의 전쟁을 다룬 한국일보 기사가 삭제되면서(미주한국일보는 관련없음) 언론계 안팎에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쟁점은 한국일보 편집국장이 효성가 기사를 기자들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삭제했다는 쪽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지만, 한국일보에서 입수해 보도한 녹취록의 배후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 사건의 국면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전망이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첫째인 조현준 효성 회장에게 다소 불리하게 보일 수 있는 이번 기사에 등장한 녹취록은 지난주 본보가 보도했던 두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한국일보 기자들이 이를 입수한 건 둘째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홍보대행인 장모변호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 변호사는 한국일보의 자문변호사이기도 하다. 즉 자신의 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녹취록을 자신이 자문으로 있는 회사로 하여금 보도하게끔 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랬다면 한국일보 측이 더 기사에 조심했어야 하는데, 한국일보 스스로가 이해상충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현재 한겨레 등 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일보에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4시 30분<‘지분 압박’일까 ‘결별 통보’일까…효성 형제 녹취·편지 봤더니>단독 기사가 출고됐다. 이 기사는 약 6시간 만인 당일 오전 10시 12분 삭제됐다. 삭제를 지시한 건 강철원 한국일보 편집국장이다. 이 기사에는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조현준 효성 회장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 형사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형제간의 대화 녹취록이 담겨 있다. 이 녹취록은 다음주 <선데이저널>이 관련 내용을 보도할 예정인데, 결국 두 형제의 갈등이 본보가 15년 전 보도했던 효성 일가의 미국 부동산 매입이 발단이 됐음이 드러나 있다. 어쨌든 보도 내용의 핵심은 둘째인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첫째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부동산 매입을 질타하고, 조 회장이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이다. 그룹의 위기가 첫째인 조 회장으로부터 왔다는 걸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사 삭제의 이면

어쨌든 이 기사는 출고 6시간 만에 편집국장의 단독적인 결정으로 삭제됐다. 기사를 승인한 사회부장과 법조팀장은 삭제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에 끼지 못했고, 취재기자들은 사후에야 사실을 알았다. 이날 오후 비번이던 사회부장이 회사에 나와 직접 항의했을 정도라고 한다. 파장은 곧 조직 전체로 번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는 지난달 31일 강 국장과 만나 기사를 되살릴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후 이달 1일 조합원 전체메일로 사태가 공유됐고, 2일 편집제작평의회를 거쳐 지부 산하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의 조사가 시작됐다. 4일에는〈취재기자 배제한 무단 기사 삭제, 뉴스룸 국장의 독단적 편집권 남용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이 나왔다.

민실위가 가장 무겁게 문제 삼은 대목은 삭제의 타이밍이다. 기사가 나간 그날 오전 효성 측 임원들이 한국일보를 찾아 국장과 사장을 차례로 만났고, 그 직후 기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민실위는 대기업의 강한 항의가 있었던 직후 벌어진 일인 만큼 경영적 판단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고 했다. 이진희 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미 법정에 제출된 녹취록을 중립적인 제목으로 정리한 기사가 어떻게 재판을 불공정하게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쪽에 치우쳐 읽힐 우려가 있다면 반론을 더 채우면 될 일이라는 취지다. 민실위 역시 삭제만이 유일한 선택지였는지 되물었다. 오보가 아닌 데다, 해당 녹취는 공판에서 증거로 채택된 자료여서 한쪽 당사자의 일방적 재료로만 볼 수 없고, 취재 과정에서 효성 측에 여러 차례 사실관계와 입장을 확인했다는 것이 민실위의 반박이다. 민실위는 △삭제 절차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기사를 복구할 것△취재기자와 데스크의 의견 청취 및 결정 근거 기록을 의무화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 국장은 성명 다음 날인 5일 사내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오랜 법조 취재 경험에 비추어 해당 기사가 특정 취재원에 기울어 있고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균형을 잃은 기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피고인 측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피해자를 공격하는 구성이라는 점, 출고 당일 오후 조현준 회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서기로 예정돼 있었다는 점, 단독 입수 자료이긴 하나 조 전 부사장의 혐의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공익적 보도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절차 위반 지적에 대해서는 삭제에 앞서 사회부장과 법조팀장에게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방침과 이유를 알렸으며, 가이드라인이 기자의 동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며 당일 오후 2시 공판이 잡혀 있었고 취재기자들이 삭제에 동의하지 않으리라 예상돼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출고 자체를 막지 못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불찰이라고도 했다. 효성 임원들의 방문에 대해서는 카카오톡을 보낸 뒤 일방적으로 찾아와 곧바로 돌려보냈다며, 삭제 결정은 이와 무관하고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녹취록 누가 줬나?

여기까지가 현재 한국일보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사건의 이면을 보면 반드시 이 문제가 기사 삭제의 문제로만 볼 수 있는지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둘째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회장의 홍보 대행을 하는 장모변호사가 현재 한국일보 자문 변호사란 점이다. 한국일보 기자들은 이번 녹취록의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이 변호사가 녹취록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에 하나 그렇다면 이것은 둘째 측 변호사가 자신이 자문하고 있는 언론사를 움직여 첫째에게 불리한 보도를 사주한 모양새가 된다.

전형적인 이해충돌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일보 편집국장이 이번 기사 삭제 이유로 ‘특정 취재원에게 경도된 기사’라고 지적한 것도 이 부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녹취록이 나가고, 기사가 삭제되면서 둘째인 조 전 부회장은 그동안 불리하던 여론을 뒤집을 계기를 마련했다. 삭제된 기사를 마치 효성그룹이 움직인 결과로 묘사한 것도 그렇고, 한때 그룹의 위기가 첫째로부터 비롯됐다는 내용이 기사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특히 이 기사가 조현준 회장과 조현문 전 부회장이 재판장에서 마주치는 날 아침에 공교롭게도 보도됐다는 점에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형제간 갈등은 조 전 부사장이 2013년 회사를 떠나고 2014년 조 회장 등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면으로 떠올랐다. 조 회장도 반격에 나섰다. “조 전 부사장이 보도자료 배포를 강요하고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하지 않으면 각종 비리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라면서 2017년 맞고소한 것이다. 검찰은 관련 혐의가 있다고 보고 2022년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현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고소는 아버지 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할 수밖에 없는 고소였다”며 “아버지가 ‘이것밖에는 조 전 부사장을 뉘우치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하시며 피 토하는 심정으로 선택한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제기한 민형사 소송 80여 건을 상기하면서 “고소만능주의에 빠져 회사와 100명 넘는 임직원을 재판받게 만드는 일이 그만 됐으면 좋겠다. 제발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13년간 분쟁을 거치며)나의 잘못도 충분히 이해했고 회사의 잘못도 충분히 고쳤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면서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명심해 더는 우리를 고소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재판이 생기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에게(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있으신지 여쭤봤는데, 절대로 없다고 하셨다.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셨다”며 유지를 받들어 동생이 처벌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년 간을 지속해 온 골육상쟁이 결국 기업을 넘어 한국일보라는 언론사의 내부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복잡한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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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AI와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 ‘제 27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이모저모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03/%ea%b5%90%ec%9c%a1%ed%8a%b9%ec%a7%91-ai%ec%99%80-%ed%95%a8%ea%bb%98-%ec%84%b1%ec%9e%a5%ed%95%98%eb%8a%94-%ed%95%9c%ea%b5%ad%ec%96%b4-%ea%b5%90%ec%9c%a1-%ec%a0%9c-27%ec%b0%a8-%ed%95%9c/ Thu, 03 Sep 2026 19:30:33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68
◼ 350여명 교장과 교사들 미래비젼 제시
◼ 청소년들 정체성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교육 모델 가능성
◼ 글로벌 AI 시대 한국인 자긍심을 심어줘

미주 한인 차세대들의 뿌리 교육과 정체성 확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미주한국학교총연 합회(KOSAA, 회장 윤주원, 이사장 최정인)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27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었다. 2026년 8월 7일 부터 8일까지 양일간 캘리포니아 OC 부에나파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재외동포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혁신적인 소통의 장을 이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이번 27차 학술대회는 미주 전역의 교사들이 최신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형 교육 전문가로 거듭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AI 활용 교육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일환인 ‘K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한국 역사·문화 체험 교육을 함께 녹여 냈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과 민족적 정체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 시키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미래 비전 제시한 혁신적인 소통의 장

미주 각지에서 모인 약 350명의 한국학교 교장과 교사, 그리고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 선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제11차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와 병행 개최되어 교육자 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지도자들에게도 뿌리 교육의 소중함과 리더의 자질을 심어 주는 통합적인 연대의 장이 되었다. 지난 44년간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미주한국학교총 연합회(KOSAA) 집행부의 탁월한 기획력, 그리고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참석한 교사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대회는 한인 이민 사회의 교육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 받기에 충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져진 혁신적인 시도와 교육적 성과들이 미주 전역의 한국 학교 교실마다 고스란히 스며들어, 우리의 차세대들이 글로벌 AI시대 속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닌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한인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는 급변하는 디지털·AI 교육 환경 속에서 재외동포 교육이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인 AI를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한인 후세들에게 한국어와 역사‧문화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효과적인 교육 도구로 재해석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주 각지에서 모인 350여 명의 교장 및 교사가 참여하여 AI 시대에 발맞춘 교사의 전문성과 지도 창의성을 높였다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미주 동포 사회와 재외 동포청,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등의 지원 속에서 회원 학교 간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는 성과도 올렸다.

회원 학교 간의 협력 체계를 다지기도

이번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치안·법조계의 핵심 리더인 레이첼 로드리게즈(Captain Rachel Rodriguez) 올림픽 경찰서장과 토니 조 LA카운티 판사의 기조연설은 미주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 리더십 함양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깊은 상징성과 교육적 가치를 주었다. 레이첼 로드리게즈 서장(LAPD 올림픽경찰서)은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책임지는 올림픽경찰서의 수장으로서 여성 및 다인종 리더십의 대표적 인물로 차세대들에게 성별과 인종의 벽을 넘어 공공 치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로드리게즈 서장은 늘 한인 사회와의 공조와 언어 장벽 해소, 그리고 안전한 타운 환경 조성을 강조해 왔다. 토니 조 판사(Hon. Tony Cho,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는 선출직이자 가주판사협회(CJA) 부회장 까지 오른 한인 2세 법조인이다.

그는 과거 취임 당시 “어릴 적 소수인종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정했었지만, 이제 차세대들은 그런 한계를 두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이민자 자녀들에게 주류 법조계 최고위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주제 강사로 나선 정문성 교수(경인 교육대학교)는 AI를 활용한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수법과 AI 기반 학사관리 시스템, 한국역사 교육, 외국어로서 의 한국어 교육법, 전통매듭 만들기, 한국어 모델 수업,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등으로, 교사들의 현장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KOSAA와 공동주최로 ‘제4회 K종이접기 작품 공모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대회는 대한민국 종이문화와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 Paper folding)의 교육적·문화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창의인성과 예술성, 협동심을 기르는 작품 활동을 통해 차세대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모대회 우수작은 종이 나라 대표이사상,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이사장상과 회장상 등을 받았고, 수상작은 종이나라박물관 순회전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기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 수여식이 처음으로 열려 한글 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K종이접기 퀴즈대회를 개최하여 교사들이 우리 종이문화와 종이접기의 역사, 교육적 가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즐겁게 배우는 문화 행사 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문화 체험수업에서는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LA연합회 조영옥 대한민국 종이 접기 지도사범 마스터의 지도로 ‘K문화유산,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재창조 문화 예술 교육’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긴 종이 접기 모태인 고깔을 활용하는 여왕고깔왕관, 사각모자, 정자관, UFO, 우주비행선, 연필꽂이 등 다양한 K종이접기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의 의미를 배웠다.

특히 AI 시대일수록 인간 만의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교육철학 아래 K종이접기를 창의·인성·융합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이 소개되었다. 특히 개회식 이벤트로 한지로 만든 종이비행기에 소망을 담아 접어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등재”를 염원하며 날리기가 펼쳐졌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접기” 운동과 ‘조이, 종이, JOY!’ 캠페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펼치고 있는 K종이접기 대한민국 AI외교관 활동 사례도 함께 소개되어 참가자들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의미를 체험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한국문화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대회

한편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청의 장경호 사무관은 교육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 하였으며, 제 10회 백범 김구 독후감 대회 시상식, 제4회 종이접기 작품 공모상 시상식, 제5회 차세대 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참가자들은 이순신방, 이황반, 율곡방, 장영실방, 세종반, 신사임 당반(차세대반) 으로 나뉘어 주제 논의,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 외국어로서한국어 교육, 전통공예 등으로 분과 연구 토론으로 공부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이끈 윤주원 KOSAA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AI 시대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우리 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최정인 이사장은 “KOSSA를 위해 항상 보살펴 주시는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님, 김영완 LA총영사님 등 차세대 정체성 함양을 위해 사명감으로 헌신하고 계신 KOSSA 이사회와 한글학교 교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 제27차 학술 대회 강의를 맡으신 분들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노영혜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일수록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며 “K종이접기는 창의· 인성 교육과 융합교육을 실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로서 한국어 교육과 함께 세계속으로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규일 ㈜종이나라 대표이사는 “K종이접기 작품공모대회와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 수여식, K종이접기 퀴즈대회 LA는 미래 교육을 위한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종이나라는 종이 문화 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교육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K종이접기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재외동포청,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 백범 김구 재단, 종이 문화 재단, 세계 종이접기 연합, 종이나라, 비상교육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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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깊은 울림을 준 기조 연설자

이번 개회식에서 레이첼 로드리게즈 올림픽 경찰서장과 토니 조 LA카운티 판사의 기조연설은 특히 차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두 기조 연설자의 연설은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유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주류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훌륭한 가교(Bridge)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미국 이민 역사 속에서 한국학교 교사들은 차세대들의 뿌리 교육을 묵묵히 담당해 왔기에, 주류 사회에서 성공한 리더들이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사들이 길러 낸 아이들이 주류 사회의 핵심 주역이 되었다”는 교육의 결실을 증명하는 것이며, 일선 한국 학교 교사들에게 커다란 교육적 보람과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이처럼 두 인물의 기조연설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을 품고 미국의 주류 사회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라’는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O… 인공지능(AI)과 함께 할 ‘학술대회’ 책자 인기

올해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제 27차 한국어교사 학술대회를 위해 KOSAA는 총 168페이지에 달하는 책자(인쇄 엑셀프린팅)를 출간해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교사들에게도 인기 책자가 되고 있다. 이 책자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일선교사들이 실전에 그대로 적응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고 있다. 이 책자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강을 담당한 정문성 교수(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교수)의 “AI를 활용한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수법”을 20페이지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교사들이 AI를 활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지침을 주고 있다. 또한 류성완 강사(동화고등학교 교사)의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 주제로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두고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를 흥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교사들이 한국사를 엔터테인먼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자를 인쇄한 엑셀프린팅은 디자인과 편집 방식도 교사들이 쉽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해 학술 책자로서의 의미를 살렸다.

O… 교사들을 위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공수

이번 26차 학술대회에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라는 주제를 담당한 EBS 역사 담당 류성완 강사(동화 고등학교 교사)는 미국의 한글 학교 교사들을 위해 30페이지에 달하는 교재 100부를 직접 프린트하여 미국으로 오는 자신의 짐 속에 소중하게 챙겨와 이번 학술대회 <율곡 방>에 실시된 강의실에서 배포하여 참석자들이 크게 감동을 받았다. 류성완 강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를 받아들고 강의를 청강한 KOSAA의 샌드라 정 이사는 “한 예로 30페이지에 달하는 교재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사회생활, 도구와 유물, 주거, 예술 신앙 등으로 분류하여 교사들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류성완 강사의 열성에 새삼 놀랬다”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 전해진 이야기는 주인공 류성완 강사는 이번 학술대회 자신의 강의를 듣는 100여명 수강생들을 위한 교재 분량이 많아, 자신의 개인 휴대품을 줄이기도 했다고 전해져 학술대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색다른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이번 26차 학술대회는 강의를 맡은 강사들의 열성(?)에 학술대회는 더할 수 없는 가치와 의미를 담은 대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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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단소 복원 특집2] 단소 복원은 이렇게 해야 한다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03/%ed%9d%a5%ec%82%ac%eb%8b%a8-%eb%8b%a8%ec%86%8c-%eb%b3%b5%ec%9b%90-%ed%8a%b9%ec%a7%912-%eb%8b%a8%ec%86%8c-%eb%b3%b5%ec%9b%90%ec%9d%80-%ec%9d%b4%eb%a0%87%ea%b2%8c-%ed%95%b4%ec%95%bc-%ed%95%9c%eb%8b%a4/ Thu, 03 Sep 2026 19:21:3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61 ◼ LA한인회 등 단체들 ‘보훈부의 연락 받은바 없다’
◼ 단소 운영권에 대한 법적협약(MOU) 체결이 관건
◼ 한인단체 참여 ‘단소 복원 공동 위원회’ 구성 필요
◼ 국가보훈부의 권위주의적 발상이 역사인식 저해

선데이저널은 최근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하여 LA한인회를 포함해 중요 단체 관계자들에게 2023년 이후 2026년 8월 15일 현재까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나 흥사단 단소 복원 프로젝트 관련 기관 단체로 부터 흥사단 단소의 미래 운영 방안이나 이에 관련 상호 협력 등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몇 회나 되나요? 그리고 이와 관련해 반대로 단소 복원과 관련해 해당 기관 단체에 문의 한 적이 있나요? 라는 질의에 대하여 대한인국민회기념 재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단체들이 “흥사단 단소 복원 과정에 대하여 함께 논의해보자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고 했다. 국가 보훈부는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하여 초창기부터 ‘LA동포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놓고서는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해 오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는 해외 한인사회의 최대 동포단체로서 그 뿌리를 1909년에 창립된 대한인국민회에 두고, 국민회의 정신과 자취를 계승한다. 이 같은 LA한인회는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하여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한마디로 보훈부나 단소 복원 관련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의미였다. LA평통(회장 장병우)은 대통령의 자문기관 단체로 해외 최대 조직체인데 역시 “전혀 받은적이 없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협조 요청 한 건도없어’ 보훈부에 서운함

대표적인 애국 동포단체인 광복회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도, “공식적으로 한 건도 없다”는 답변이었고, 역시 애국 동포단체인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헬렌 김)도, “협조 요청 건 한 건도 없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미주한인 이민사회에서 한인 정체성 교육을 관장하는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이사장 최정인)는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된 질의에 “그런 소리 처음 듣는다”고 답변했다. 미국내 정규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유니스 이) 측도 “없습니다”로 답했다. 그리고 LA지역 한인 및 시니어들의 복지 증진과 문화 교육 활동으로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리아타운시니어센터 측도, “그런 것은 금시 초문이다.”이라고 답해왔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빗 곽)는 한마디로 흥사단과는 사촌지간이라고 볼 수 있다.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해, “과거 그런 조직을 만든다고 초대 받은 것이 처음이고, 그 다음 단소복원 공사 착공식 때 초청 받은 것, 그것이 전부였다.”면서 착공식(2025년 12월11일)에 초청받아 삽질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흥사단 단소 복원과 관련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작년에 4차례 정도 간담회를 포함해서 상호 협렵 등에 관하여 소통이 있었던 걸로 알려지고 있다. 그 이전에도 몇 차례 상호 협력 및 운영 방안과 관련해 보훈부에서 기념재단 측에 문의한 것으로 일부 이사들은 기억하고 있다.

한편 올해 2026 년에는 기념재단 이사회에서 흥사단 단소 복원 문제가 여러가지 말들이 많으니 당분간 조용히 지내보자는 일부 이사들의 의견으로 현재는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고참 임원들 중에는 ‘보훈부 입장에 적극적으로 보여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흥사단미주위원부(위원장 이기욱)는 본보의 흥사단 단소 복원 관련 질의에 8월 21일 현재 묵묵부답이다. 현재까지 본보의 흥사단 단소 복원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분석하면 국가보훈부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과는 어느 정도 소통을 하여 왔지만, LA한인회 등 대표적인 한인단체들과는 전혀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시작부터 LA한인사회와 소통 부재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을 두고 4년전 국가보훈부가 LA동포사회에 약속한 내용과 2년전 단소 복원 작업을 실제로 시작하면서 보훈부가 밝힌 내용들은 애초 약속과는 틀리게 보훈부는 일방적으로 LA 한인사회와는 담을 쌓고 있었다. 이런 현상으로 한국에서는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LA지역의 흥사단 단소가 완공되면 광복회 사무실이 먼저 입소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 모든 상황은 보훈부가 동포사회와의 약속 을 저버리고 특정 사람들과 연계하여 단소 복원 작업을 비밀로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 2022년 흥사단 단소를 구입할 때 한국정부(조달청)이 매입을 하지 않고 북가주 오클랜드 소재 부동산 브로커 윤행자 회장(광복회SF지회장)이 구입해서 한국정부에 매각한 것이다.

단소 매입 디파짓은 흥사단 미주위원회에서 지불했다. 그런데 보훈부는 “흥사단 단소는 국가 보훈부가 최초로 매입한 해외 사적지”라고 크게 홍보해 오고 있었다. 한국 정부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본보 기자는 지난 4월 17일 USC 한국학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의 주인공이 헤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Heritage Smart Consulting Group)의 설립자인 임종현 박사 임을 알고 놀랐다.

그동안 LA지역 언론사에도 보훈부는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보도 자료조차 보내지 않고, 동포사회와의 협의없이 보훈부 임의대로 추진하여 왔다. 이 같은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의 주인공인 임종현 박사는 최근 과거 코리아타운 6가와 하바드 불러버드 소재 도산 우체국이 폐쇄 당시 국민회기념재단의 윤효신(작고) 이사장이 극적으로 회수 한 ‘도산 우체국 현판’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두고 한인 단체들도 미묘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이를 두고 현판을 보관하고 있는 국민회관기념재단 이사회에서도 조만간 도산 우체국 현판 문제에 대하여 논의를 하려는 절차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임원들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또다른 임원들은 거시적인 의미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흥사단 관계자가 현재 국민회기념재단이 보관하고 있는 도산 우체국 현판과 임종현 박사의 관심에 대하여 사실 여부를 문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알려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국민회기념 재단 상임고문인 최형호 장로가 임종현 박사와 만나 도산우체국 현판을 임종현 박사가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에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듣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본보 기자는 지난 21일(금) 최형호 장로와 만난 자리에서 임종현 박사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최형호 장로는 “임종현 박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도산우체국 현판 문제는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면서 “문제의 도산우체국 현판은 현재로서는 절대로 외부 반출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민회기념재단의 제니퍼 최 이사장은 “9월 이사회의에서 도산 우체국 현판에 대한 사안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금 도산 우체국 현판을 임종현 박사에게 인계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이 제대로 동포사회 바람대로 완공 되는냐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보훈부는 현재 흥사단 단소 복원 작업이 내년 3월 1일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추진 사항으로 볼 때 ‘내년 3월 1일 완공’도 100% 믿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내년 3월1일 단소 복원 완공’ 믿기 힘들어

현재는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복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동포사회가 주시해야 한다. 보훈부의 흥사단 단소 복원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지 한인사회와의 소통 부재 및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은 정부 중심의 일방적 행정에서 벗어나 민관 합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철거 위기에 놓였던 역사적 사적지를 현지 동포사회의 헌신적인 보존 운동과 한국 정부의 매입을 통해 지켜낸 공동의 성과인 만큼,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급선무이다. 우선 상설 ‘민관 공동 협의체’(가칭) 구성이 필요하다. 국가보훈부, LA 총영사관, 그리고 LA 한인 단체(LA한인회, 흥사단 미주위원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광복회, 미주3.1여성동지회 등 포함) 및 역사 보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소 복원 공동 위원회’(가칭) 구성이 필요하다.

이 경우 현지 한인사회를 단순한 의견 청취 대상이나 초청 객으로 취급하지 말고, 내부 공간 활용 및 전시 기획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인 의결권 이나 자문권을 부여해야 한다. 두번째, 정기적인 커뮤니티 공청회 및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공개 중심 행정으로 단소 복원 세부 설계, 리모델링 진행 상황, 예산 집행 현황 등을 한인 커뮤니티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설명회를 현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여 동포사회의 참여 의식을 높여야 한다. 특히 공청회나 설문조사에서 수렴된 미주 한인들의 요구사항(차세대 교육 공간 조성, 미주 독립운동사 연구 기능 등)이 실제 설계와 운영 청사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세번째, 단소 완공 후 단소 운영 방식 및 청사진 등 조기 정립해야 한다. 완공 후 건물을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운영 청사진’을 한인사회와 선제적으로 협의 해야 한다. 한국 내 연구기관이나 업체에 일방적으로 위탁하기보다 현지 사정에 밝고 네트워크가 탄탄한 미주 동포 단체가 보훈부와 함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 단소를 한미 공동 유산화 하기 위해 LA시 사적지 지정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및 미국 연방 차원의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 주류 사회(LA Conservancy 등)와 한인 단체간의 유기적 협력 관계도 보훈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네번째,정부 차원의 소통 책임자 현지 파견 및 점검이 필요하다.

보훈부 본부 차원에서 현지 동포사회와의 갈등을 중재하고 정기적으로 소통을 전담할 책임자를 LA 현지에 상주시키거나 LA총영사관과의 협력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국외 사적지 매입 및 복원에 투입되는 국민 세금이 현지 민심과 동떨어져 일방적으로 집행되지 않도록, 국정 감사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한인사회 소통 여부를 주요 평가지표로 삼아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보훈부는 즉각적인 현지 공청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투명한 현황 공유를 위해 보훈부는 설계 도면, 예산 집행 내역, 시공업체 선정 기준 등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 단순한 사업 브리핑이 아닌, 한인사회의 질문에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고 녹취록과 답변서를 공식 서면으로 남기는 책임 있는 공청회여야 한다. 그리고 공청회는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LA 현지 시간 기준 저녁이나 주말을 활용하여 생업 에 종사하는 동포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병행(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어야 한다.

단소 복원 공청회는 접근성이 보장 되어야

특히 단소내부 전시 기획에 ‘미주 이민사 전문가’들의 합류가 선결되어야 한다. 한국 내 기획사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면 미주 독립운동의 특수성(예: 안창호 선생의 활동, 한인들의 성금 모금 운동 등)이 묻힐 수 있다. LA 현지의 역사학자, 박물관 큐레이터, 흥사단 및 단체 관계자 를 포함하는 ‘전시기획 자문단'(가칭)을 즉각 구성해야 한다. 단순한 유물 나열을 넘어, 미주 동포 2·3세들이 정체성을 배우고 주류 사회에 한국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영문 콘텐츠 및 체험형 공간이 기획 단계부터 반영되어야 한다.특히 단소 복원 완공 후 운영권에 대한 법적·제도적 협약(MOU) 체결이 관건이다. 공동 운영 모델 설계로 완공 직전에 운영권을 논의하면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한다. 지금부터 보훈부와 LA 현지 동포 단체가 지분을 나누거나 위탁하는 형태의 ‘공동 운영 위원회(가칭)’ 설립 조항을 명문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초기 운영 예산을 일정 부분 매칭 펀드 형태로 지원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재단이 기부금이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법률적·행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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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빙하참사 어떻게?] 자연과 인재가 키워 온 예견된 참사 https://sundayjournalusa.com/2026/09/03/%eb%84%a4%ed%8c%94-%eb%b9%99%ed%95%98%ec%b0%b8%ec%82%ac-%ec%96%b4%eb%96%bb%ea%b2%8c-%ec%9e%90%ec%97%b0%ea%b3%bc-%ec%9d%b8%ec%9e%ac%ea%b0%80-%ed%82%a4%ec%9b%8c-%ec%98%a8-%ec%98%88%ea%b2%ac%eb%90%9c/ Thu, 03 Sep 2026 19:08:5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102151 ◼ 자연 재난과 난개발 등 인재가 키워낸 예고된 대 참사
◼ 1년전 스위스 알프스 마을 사태에서 교훈을 찾았어야
◼ 앨레스카주 ‘멘덴 홀 빙하’도 네팔처럼 빙하 붕괴 예상
◼ 캘리포니아, 극심한 가뭄, 산불, 폭염, 폭설, 폭우 동반

최근 네팔의 빙하 사태(2026년 8월 26일)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사태가 지난해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Blatten) 마을에서 발생했는데, 사망자가 단 1명이었다. 이번 참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간들의 오만으로 야기된 자연 재난 참사이지만, 인재가 겹친 재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이번에 네팔과 중국 티베 트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빙하 및 암반 붕괴 사태는 9월 2일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200여 명, 실종자는 4,000명 이상에 달하는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한 빙하 붕괴 재난임에도 지난해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 마을 사태 당시 사망자가 단 1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네팔에서 유독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앞으로 이 같은 재난이나 재해는 우리에게 어떻게 닥칠 것인가, 지구 촌 사람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세계는 네팔에 대한 인도적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Blatten) 마을 사태는 2025년 5월 28일 스위스 발레주(Valais)의 외딴 산악 마을 블라텐에서 발생한 대규모 빙하 붕괴 및 토석류 참사였다. 이번 네팔 사태와 유사한 것이었다. 당시 마을의 약 90% 이상과 300여 채의 건물이 파괴 및 매몰되는 막대한 재산 피해 가 났음에도, 철저한 사전 감시와 선제 대피 덕분에 사망자는 대피 구역 외곽에 있던 목동 1명 에 그치며, 기후재난 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스위스 사태를 미리 공부를 했다면 이번 네팔 참사의 피해도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예상 못한 무방비 상태 생활

전문가들에 지적에 따르면 금번 네팔 사태는 자연적과 지리적 요인으로 볼 때 재난의 막대한 파괴력은 ‘초고속 돌발 홍수(Tsunami of Dirt)’로 해발 약 5,200m 고도에서 600m 크기의 거대 빙하와 산비탈 암반이 통째로 칼로 잘라낸 듯 무너져 내렸다. 이 덩어리가 1,20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한 충격 에너지가 얼음을 녹였고, 불과 30분 만에 강 수위가 9m나 급상승하는 초고속 토석류를 만들어 냈다. 추락한 수천만 톤의 바위와 얼음 파편들이 일시적으로 상류의 강을 막아 자연 댐을 형성했다. 이 댐에 순식간에 수백만 톤의 물이 고였다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하류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아예 없었다. (물론 사전 경보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 참사 당일 현지에는 비가 오지 않는 화창한 날씨였다. 주민들은 홍수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다가 거대한 흙탕물 벽에 휩쓸렸다.

네팔 당국의 대처 능력 및 인프라의 문제점도 피해를 키웠다. 조기 경보 시스템(EWS)의 부재였다.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은 빙하의 미세한 움직임과 수위 변화를 레이더 및 위성으로 실시간 감시하여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켰다. 반면 보도에 따르면 네팔은 이러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과 조기 경보 체계가 턱없이 부족하여 재앙이 닥치기 직전까지 아무런 경고도 발행하지 못했다. 네팔 당국의 난개발과 취약한 인프라도 문제였다. 지질학적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히말라야 산간 지역에 수력발전소, 도로, 국경 검문소 등을 건설하는 토목 공사가 강행되었다.

결국 이번 사태로 네팔 전력의 10%를 담당하던 수력발전소 터널들이 대거 침수되어 노동자들이 고립되었고, 도로와 교량이 쉽게 끊겨 피해를 키웠다. 사후 구조활동도 역량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약 40km에 달하는 도로와 수많은 다리가 차단되자 헬기 외에는 수색 팀이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 험준한 지형을 극복할 수 있는 첨단 구조 장비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초기 ‘골든타임’을 놓쳤으며, 일생에 한 번 구경할 에베레 스트에 왔다가 실종된 8백 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순례자들의 동선 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조기 경보 체계가 턱없이 부족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히말라야의 영구 동토층이 녹아 내리면서 산 자체가 무너지는 이른바 ‘시한폭탄’ 같은 재난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네팔 당국이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산지대 개발 규제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비극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이다. 기후학자들이 지적하는 ‘초기후적 극단 현상’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재 예측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은 어떤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가뭄과 복합 기습 재해가 예상된다는 것으로, 기후 예측에 따르면 아메 리카 대륙은 역대급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중미와 남미 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과 수확 실패를 겪게 된다고 한다.

권역별 우려되는 구체적 재해 유형 중에서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은 대형 가뭄과 복합 기습 재해로 ‘전례 없는’ 엘니뇨발 메가 가뭄이 예상되고 있다. 기후 예측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은 역대급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중미와 남미 열대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과 수확 실패를 겪고 있다. 대기 천(Atmospheric Rivers)으로 인한 폭탄 폭우가 예상된다. 기후 학자들은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등)는 태평양에서 거대한 수증기 띠가 유입되는 ‘대기 천’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가뭄 직후 산불과, 감당하기 힘든 기습 폭설과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산사태와 도심 마비를 겪는 극단적 악순환이 일상화 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알래스카 및 북미 고산 대 지역도 네팔처럼 빙하 붕괴가 예상된다고 한다. 네팔 사태와 유사하게 알래스카 멘덴홀 빙하 (Mendenhall)를 비롯한 북미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며, 주변 산악 마을들이 매년 돌발 적인 빙하호 붕괴 홍수(GLOF)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한국 등 아시아권도 몬순 변동성과 기습적 복합 홍수 등이 예상된다. 동아시아(한국·일본·중국)지역은 대기 중 수증기량이 급증하면서 장마철 외에도 좁은 지역에 시간당 100mm 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는 돌발 홍수(Flash Flood)가 상습화 되고 있다.

2026년에는 동아시아 전역이 집중적인 극단 강수 구역에 놓여 있다.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등은 기습 홍수 피해를 보는 반면, 인도적 차원의 여름 몬순 강우량은 평년보다 크게 밑돌아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겪는 등 강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글로벌 조기 경보 시스템(EWS)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초기후적 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UN)을 중심으로 전 지구적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조기 경보’(EW4All) 이니셔티브로 유엔(UN)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다중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MHEWS)으로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 현재 기준으로 세계 기상기구(WMO)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의 전 지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의 약 60%(119개국)가 다중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여 10년 전보 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가는 그렇지 못한 국가에 비해 재난 사망률이 무려 6배나 낮음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다. 단 24시간 전에만 경보령이 내려져도 재산 피해를 30% 줄일 수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구축률이 72%에 달해 비교적 양호하지만, 미주 대륙 및 카리브해 연안은 51%, 네팔과 같은 소도공동체 및 최빈국들은 여전히 40% 미만에 머물러 인프라 양극화가 크다. 2026년 현재는 기상 예측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통신망이 단절된 오지 주민들에게 까지 실시간 대피 알림을 보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및 다채널 디지털 전송 기술(Pillar 3)이 본격적으로 도입 및 고도화되는 단계이다. 한국 역시 국제사회의 ‘EW4All’ 이니셔티브에 발맞추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기후 취약 국에 홍수 및 기상 경보 기술을 전수하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119개국 다중재해 조기경보시스탬 도입

다시한번 스위스 알프스 블라텐(Blatten) 마을 사태로 가보자. 1년 전인 지난해 5월 28일 스위스 발레주(Valais)의 외딴 산악 마을 블라텐에서 발생한 대규모 빙하 붕괴 및 토석류 참사였다. 이번 네팔 사태와 아주 유사한 사태였다. 마을의 약 90% 이상과 300여 채의 건물이 파괴 및 매몰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났음에도, 철저한 사전 감시와 선제 대피 덕분에 사망자는 대피 구역 외곽에 있던 목동 1명에 그치며, 전세계적으로 기후재난 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발생 경위 및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기후변화와 영구동토층 융해였다. 알프스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암반을 단단히 붙잡아주던 영구동토층(Permafrost)이 녹으면서 인근 비에치 호른(Bietschhorn) 산비탈 암반이 극도로 불안정해졌다가 빙하 과부하와 연쇄 붕괴로 수백만 톤의 낙석이 아래쪽 버치 빙하(Birch Glacier) 위로 지속해서 쏟아져 내렸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빙하 가 통째로 붕괴했다.

당시 약 600만~900만 톤 규모의 얼음과 암석 파편이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쏟아져 내려 계곡 아래 블라텐 마을과 론자(Lonza) 강 일대를 덮쳤다. 이 사태로 유서 깊은 주택, 호텔(에델바이스 호텔 등), 교회 등 마을의 중심 인프라 대부분이 진흙과 돌무더기 아래 묻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 300여 명은 전원 무사히 대피했으며, 공식 대피 구역 바깥에 머물던 64세 목동 1명만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이처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사전 정밀한 지질 모니터링 시스템이었다.

스위스 연방 및 주 당국은 지상 레이더, 위성 데이터, 지진계 등을 활용해 사고(2025년 5월 28일) 수주일 전부터 비에치호른 일대 암반과 빙하의 미세한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었다. 붕괴 위험 수위가 임계점에 도달하자, 사태 발생 9일 전인 5월 19일에 마을 주민 300여 명과 가축 전체에 대한 사전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관광객과 외부인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고 구조· 방재 인프라를 안전 구역에 미리 배치해 2차 피해를 철저히 막았다. 바로 1년전 스위스 사건을 기억하고 그대로 따랐다면, 네팔에서도 수천명의 사상자를 구할 수 있었다. 아직도 네팔에는 그 빙하호가 2만여개나 있다고 한다. 스위스 빙하 사태를 기억하지 않는 다면, 언제 또 다시 빙하 호수가 터질지 모르기에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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