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한국 청문회 어제와 오늘 조명

 ▲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에서 청문회법 강화 법 개정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JTBC 뉴스 캡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오는 7일부터 7명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논란의 중심이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던진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두 명의 총리 낙마로 굴욕을 당한 청와대의 카드가 청문회법 개정이라니 […]

KBS의 나꼼수 코스프레

 ▲ 임춘훈(언론인) 총리 후보 문창극이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했습니다. KBS 노조 등 범 좌파세력과 야당한테 거의 처형(處刑) 수준의 인격살인을 당하고,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갔습니다. 죄명은 무섭게도 ‘친일’과 ‘반민족’이었습니다. 문창극을 하룻밤 새에 이완용 수준의 친일파 거두(?)로 만든 건 6월 11일 KBS 9시 뉴스였지요. 이 방송은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 일부를 발췌해 “교회장로인 문창극이 일제의 식민지배와 이어진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

<지금 광주에서는…> 노風, 안風 근거지 광주 전략공천 후 역풍 거세

  야당정치 60년 동안 야권의 텃밭으로 불렸던 광주에서 야당을 배척하는 이상기류가 심상치 않다. ‘민주당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미궁에 빠졌다. 6.4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후보가 전략 공천되자, 이에 반발한 강운태, 이용섭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결과는 시계제로가 되었다. 결국 이번 광주시장 선거가 안철수 정치 행보에 대한 심판대이자 신임투표가 […]

“울고 싶어라”

 ▲ 임춘훈(언론인) 고등학교 졸업 55주년 Reunion에 참석하러 20여 일 간 한국엘 다녀왔습니다. 200여명의 국내외 동창과 부인 등 300여 명이 함께 기념식과 단체여행 등으로 즐거운 재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70년대에 미국이민을 온 탓에 3~40년 만에 만나는 친구가 제법 많았고, 개중에는 졸업 후 처음 보는 동창도 여럿 있었습니다. 저마다 세월의 덮개 같은 잿빛 안개꽃 한 웅큼 씩을 머리에 인 […]

<철저취재> 민정비서관에 노무현 서거 책임자 우병우 임명의 저변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최근 비서관 몇 명을 교체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의혹을 받았던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리를 우병우 변호사로 채운 것이다. 그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검찰 수사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이었다. 대검에 출석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주임검사였다. 이런 […]

“고맙다, 정청래!”

 ▲ 임춘훈(언론인) 골프 홀컵의 지름은 108mm입니다.  왜 107도 109도 아닌 108mm일까요? 골프 유머 중엔 이 조그마한 구멍 속에 인생의 ‘백팔번뇌’ 같은, 골퍼들의 108가지 온갖 근심, 걱정, 고통이 몽땅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백팔번뇌는 부처님이 가르친 108가지 중생의 번뇌를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의 눈, 귀, 코, 혀, 몸, 뜻(마음)의 6개 감각기관이 감관의 대상을 접할 때, 저마다 좋다, […]

<지금한국에서는> 대통령까지 능멸한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의 실체가 대한민국 정보기관에 의한 증거조작 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증거조작 사건은 이미 그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이다. 그들은 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공작을 펼친 것도 모자라 법정에 조작된 증거를 제출했다. 이것도 모자라 마치 자신들도 몰랐던 일이었던 […]

안철수의 ‘우아한 사기극’

 ▲ 임춘훈(언론인) 아내와 TV 채널 선택을 놓고 가벼운 부부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니 아귀처럼 다툴 일은 거의 없고, 기껏 TV 리모콘을 잡고 드라마냐 예능이냐, K 팝이냐 가요무대냐, 사극이냐 트랜디냐로 가끔 ‘한가한’ 싸움질을 합니다.부부 ‘만장일치’로 반드시 보거나, 절대로 안보는 프로도 있습니다. 거의 ‘결사적’으로 안보는 프로가 SBS의 ‘짝’과 MBC의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이라는 리얼리티 쇼입니다. 공공재(財)적 […]

<신년특집: 발행인 칼럼> 미리보는 2014 한국 정치 지형도

2013년 한국 정치는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청와대는 물론이고 여든 야든 이 사건에 발목이 잡혀 한국 정치는 한 발 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가장 1차적인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는 사건 초기 확실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했으면 되는 것을, […]

<지금 한국에서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천주교에 이어 개신교, 불…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열었던 시국미사로 엄청난 후폭풍이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 성직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분란과 혼란을 더 이상 좌시 않겠다’며 강력한 대처를 시사했다.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까지 나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진상 촉구와 박대통령의 하야운동이 전국 방방곳곳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은 박창신 신부의 발언을 놓고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면서 박근혜 정권 편들기 감싸기 옹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