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노아은행” – 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21 Dec 2023 18:49:26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6 안치용 대기자의 2023년 10대뉴스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2/21/%ec%95%88%ec%b9%98%ec%9a%a9-%eb%8c%80%ea%b8%b0%ec%9e%90%ec%9d%98-2023%eb%85%84-10%eb%8c%80%eb%89%b4%ec%8a%a4/ Thu, 21 Dec 2023 18:45:4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433 ■ 박인 탈세의혹 단독보도 – 1주일만에 경협회장 사퇴
■ 스티븐 리, 본보보도 뉴저지 그집서 18년만에 체포
■ ‘비리 변호사’ 마이클리 본보보도 8개월만에 체포
■ 코로나19 사기범 40개월 실형에 5백만달러 추징금
■ 본보단독보도 박근혜조카 NJ빌딩매입 국감이슈부각
■ 본보보도 유엔국정원공사 임금소송패소 국감이슈부각
■ 노아은행, 프린스턴은행에 장부가 72% 헐값 매각
■ 검찰, 차지철처남 4천만달러 교회재산사유화 저지
■ ‘한국상대 증권사기’이성열법인에 2200만달러 패소
■ 연방법원, 홍석현중앙일보회장 조카 조사 명령

안치용 대기자의 눈부신 취재활약은 2023년도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날카로운 필력과 예리한 감각의 취재력을 바탕으로 한 탐사보도와 사실취재는 2023년 국내외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안치용 기자의 2023년 특종취재 가운데 가장 이유가 됐던 10대 뉴스만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 주>

1 박인 탈세의혹 단독보도 – 1주일 만에 경협회장 사퇴

지난 2022년 12월 제35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선거에 단독출마, 당선됐던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무서운 아이’ 박인 필뷰티서플라이대표가, 올해 1월말 본보가 세금포탈혐의로 피소 됐다고 단독 보도함에, 경제인협회장 취임식도 치루지 못한 채 사퇴하고 말았다. 박 대표에 대한 퀴탐소송은 지난 2017년 12월 8일 뉴욕 주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기된 뒤 공익제보자의 신원은 물론 소송내용이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으나 지난 1월 20일 법원 명령으로 상세한 내용이 전격 공개됐고, 본보가 이를 포착, 보도한 것이다. 공익제보자는 박인대표와 부인 박선미 씨가 운영한 법인 등 모두 47개 법인이 지난 2007년부터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본보 보도 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등이 본보를 인용했음을 명시하고 앞 다퉈 이를 보도했다. 결국 박 대표는 본보보도 약 1주일만인 2월 10일 ‘협회의 화합과 일신상의 사유로 회장직을 사퇴한다’며 경협회장에서 전격 사퇴했다. 박 대표부부는 지난 5월초 답변을 통해 ‘제보자의 주장은 황당무계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부부는 ‘설사 탈세 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해당법인의 책임이므로 우리부부는 피고에서 제외시켜달라, 우리부부가 주주지만 실제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고, 해당법인의 매니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박 회장은 퀴탐소송을 제기한 뉴욕 주 검찰 및 공익제보자 측과 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 5월 5일 이후 양측 모두 일체의 모션을 취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2 스티븐 리, 본보보도 뉴저지 그 집서 18년 만에 체포

지난 2022년 10월 MBC PD수첩이 지난 2020년 8월과 9월 3차례 론스타사건 핵심증인 스티븐 리의 소재 등을 집중보도한 본보를 인용, 대대적인 보도를 한데 이어, 연방검찰이 지난 3월 2일 본보가 스티븐리의 거주지로 보도한 바로 그 집에서 스티븐 리를 체포했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스티븐 리가 뉴저지주 마운틴사이드에 숨어살고 있다’는 본보보도 2년 6개월만이며, 2005년 5월 한국에서 도피한지 18년만에 마침내 체포된 것이다. 스티븐 리는 엿새간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3월 8일 보석으로 풀려난뒤 현재 석방된 상태로 송환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스티븐 리 보석심리에서, 연방판사가 ‘스티븐리가 17년간 공개된 장소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든지 체포가 가능햇는데 왜 체포하지 않았느냐’며 한국정부에 뼈를 때리는 질책을 했다는 사실도 본보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스티븐 리는 재혼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10월 10일 심장질환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시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 리는 지난 10월 16일 ‘한국정부가 횡령문제가 아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송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횡령죄 공소시효만료, 송환 시 고문 등 비인간적 처우를 받을 수 있다’며 송환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영한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마틴 우든 전 영국대사가 ‘윤석열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므로 검찰이 정치권에 휘둘릴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 ‘비리 변호사’ 마이클 리 본보보도 8개월 만에 체포

본보가 지난 3월말 변호사 면허가 박탈됐음에도 변호사 행세를 하며, 부동산매매계약금을 가로챘다고 단독 보도한 뉴욕의 한인 변호사 마이클리[한국명 이현우]가 본보보도 8개월 만에 연방검찰에 체포, 기소됐다. 본보는 올해 초 ‘지난 2019년 8월 21일 뉴욕 주 변호사 면허가 정지됐고, 정지 7개월만인 2020년 3월 11일 변호사자격을 박탈당한 마이클 리가 변호사행세를 하며 한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매매 계약금을 가로채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씨는 체포와 동시에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본보보도는 어김없는 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연방검찰은 본보보도대로 이 씨가 변호사자격 박탈에도 불구하고 2018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변호사행세를 하며 고객들의 자금 3백 30만 달러를 가로채, 카지노도박 등에 탕진하고, 자신의 식당운영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씨는 최고 20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범죄 수익 327만 달러의 몰수에 동의했다. 연방검찰기소에 앞서 지난 11월초 뉴욕 주 퀸즈카운티법원도 이 씨가 부동산 다운페이먼트 33만 달러를 가로챈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 씨를 뉴욕시 교도소에 6개월간 구금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마이클 리 변호사는 지난 2020년 3월 11일 변호사자격을 박탈당하자 이틀 뒤인 3월 13일 뉴저지 주 클로스터소재 주택과 포트리의 아파트 등 부동산 2채의 자신의 지분을 자신의 아내에게 무상 양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본보는 이 사실도 지난 3월 보도했다.

4 코로나19 사기범 40개월 실형에 5백만 달러 추징금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사기혐의로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여행을 다녔으며, 연방검찰이 유죄인정협상에서 양형가이드라인상 가장 낮은 형량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괴력을 발휘했던 조지아 주 애틀랜타거주 한인사기범 폴 곽 씨에게 지난 10월 12일 징역 40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앙형가이드라인상 최대 20년 선고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낮은 형량이 선고된 것이지만, 검찰이 매우 이례적으로 양형가이드라인상 최저형량을 선고해 달라고 구형했음을 감안하면 집행유예가 선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은 형이라는 분석도 낳고 있다. 또 곽 씨의 종범에 해당하는 한인들이 18개월에서 24 개월 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동일한 재판부가 주범인 곽 씨에게는 이들보다는 중한 형을 선고, 형평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판부는 곽 씨에게 추징금, 즉 120만 달러 배상판결을 내린 것은 물론 약 375만 달러상당의 곽 씨 자산에 대해 최종몰수명령을 내림으로써 연방정부 사기범에 대해 철퇴를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본보는 폴 곽 씨가 연방검찰에 기소된 뒤에도 자유자재로 여행을 다닌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도했고, 선고일자가 확정되자 갑자기 몸이 아프다며 선고연기를 요청한 사실등도 전하는 등 곽 씨의 ‘봉이 김선달’같은 사기행각을 자세히 보도했고, 마침내 주범의 중형선고로 이어진 것이다.

5 본보단독보도 박근혜조카 NJ빌딩매입 국감이슈부각

본보가 지난해 7월 단독으로 보도했던 ‘대유위니아그룹의 뉴저지 사우스폴 빌딩 매입’이 종업원 임금을 체불한 상태에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국회 국정감사의 최대이슈중 하나가 됐다. 지난 10월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감장, 정의당소속 이은주 의원이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을 날카롭게 따져 물었다. 이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본보보도를 의원들에게 보여주며‘지난 2021년 연말 미국의 위니아아메리카유한책임회사라는 부동산개발목적 페이퍼컴퍼니를 급조한 뒤에 다음해 2월 위니아전자의 지급보증으로 약 3100만 달러를 들여서 뉴저지 지역 포트리의 랜드마크 건물인 사우스폴 사옥을 인수한다. 이후 수차례 복잡한 법인명칭 변경과 그룹 내 소유권이전을 통해서 차녀 박은진이 이사로 있는 대유아메리카로 넘어갔고, 이때 편법증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박영우 대유위니아회장은 10월 17일 국정감사에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받고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으나, 뉴저지빌딩매입사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리자 열흘 뒤인 10월 27일 국감에 출석, 체불임금해소 등을 약속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 10월말 대유위니아측이 사우스폴빌딩의 간판 값을 내지 않아 담보가 설정됐다는 사실, 12월초 A한인은행이 위니아전자 측에 천만 달러를 빌려주고 이를 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등도 단독 보도했다.

6 본보보도 유엔국정원공사 임금소송패소 국감이슈부각

본보가 지난 2021년 7월 단독으로 보도했던 ‘유엔주재 한국대표부가 운전기사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한국정부와 국정원역대 공사들이 노동법위반으로 피소됐다’는 기사가 올해 국정감사의 이슈로 부각됐다. 당시 본보는 소송장에 ‘고위외교관이 평일 대낮에 관용차에서 모여성과 뜨거운 스킨십을 했다, 여자아파트까지 가서 그 여자와 함께 아파트에 들어갔다. 외교관 카드로 부인의 친구 명품백을 싸게 싸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유엔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소송을 제기한 운전기사와 고용계약서를 맺고 정확한 임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었다. 또 지난 1월 원고 측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13만 달러, 미지급 연속근무수당 14만여 달러 등 3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청했으며, 연방 법원이 조현대사 등 외교관 3명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었다. 결국 연방법원은 지난 2월 21일 유엔 측에 미지급임금 14만 달러와 이자 5만 2천 달러 등 19만여 달러를 배상하라며 유엔패소판결을 내렸고, 유엔 측은 즉각 항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연방법원이 패소판결이 내리자 지난 10월 9일 국회 정무위소속, 김경협의원은 ‘유엔에 파견된 국정원 공사들이 운전기사 딸린 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초과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감과정에서 외교부는 이 소송은 국정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일부문서를 국회의원 측에 제출하는 등 두 부처 간에 갈등이 노출되기도 했다.

7 노아은행, 프린스턴은행에 장부가 72% 헐값 매각

지난 2019년 5월말 신응수 전 노아은행장이 SBA론 사기혐의로 전격 체포, 기소됨에 따라 예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위기설에 시달려 온 노아은행이 지난 5월 19일, 뉴저지 주 소재 프린스턴은행에 2540만 달러에 인수됐다. 프린스턴은행은 지난해 10월 20일 노아은행 인수를 발표했고, 인수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수가 성사된 것이다. 노아은행 인수가격 2540만 달러는 올해 1분기 노아은행 자본금의 72%수준의 헐값에 팔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인수발표 때마다 자본금이 354만 달러, 1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가는 당초가격에서 1달러도 늘어나지 않았다. 노아은행은 지난 2010년 출범한 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특히 SBA론 대출부문에서 뉴저지 주에서 1위를 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은행장이 SBA론사기로 유죄선고를 받는 등, 결국 SBA 론에 발목이 잡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신응수 노아은행장이 2019년 5월말 SBA론 관련 사기대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예금이 급속하게 이탈하기 시작했고 신전행장은 결국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은행은 예전의 영화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신응수 전행장은 지난해 10월 6일 징역 14개월 실형선고를 받아 12월 7일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했으나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약 7개월 만에 석방됐다.

8 검찰, 차지철처남 4천만달러 교회재산사유화 저지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처남 윤세웅씨가 뉴욕과 필라델피아인근 등에 교회명의로 보유한 5천만달러대의 부동산 매각에 성공하는듯 했으나, 뉴욕 주 검찰이 윤 씨가 주장하는 모기지등이 무효라며 철퇴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윤 씨가 소유한 뉴욕한인제일 교회는 검찰이 반대하자 7월 중순, 4천만 달러에 달하는 플러싱 부동산 매각을 스스로 철회했고, 9백만 달러에 달하는 필라 부동산은 매각대금을 윤 씨에게 지급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찰은 윤 씨가 주장하는 모기지가 무효라고 밝힘으로써 차지철 일가가 교회를 방패막이로 해서 부동산을 매입, 이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일정부분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한때 2천만 달러에 매물로 내놨던 필라부동산은 그동안 매입 액수가 베일에 싸여있었지만, 검찰조사를 통해 경매에서 단돈 5100달러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낮은 값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교회가 부동산을 매각하면 교회는 한푼도 못받고 채권자임을 주장하는 윤 씨의 배만 채운다’고 지적했고, ‘특히 1997년 250만 달러를 빌려줬다는 모기지는 무효이며, 모기지계약서 서명도 차지철 씨 장인이 교회승인도 없이 자신의 아들인 윤 씨를 위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지철 씨의 부인 윤보영 씨는 1990년대 사망했으며, 딸 3명은 외삼촌인 윤 씨의 교회 신도로, 교회부동산매각 등에 동의하는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9 ‘한국상대 증권사기’ 이성열 법인에 2200만 달러 패소

매출이 제로인 페이퍼컴퍼니를 미국증시에 상장한다며, 한국인 약 3천명으로 부터 약 3천만달러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기소된 이성열씨와 아메리 트러스트주식회사, ‘현대판 봉이 김선달’ 이성열씨는 범죄수익 일부를 뉴욕의 퀸즈한인 교회에 기부한 사실이 드러났고, 기소 약 한 달여 만에 주범 이 씨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 사건과 관련, 결국 이 씨 측이 재판에 대응하지 않아 궐석 패소판결이 내려졌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는 이 씨 측이 소송에 대한 답변서등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이 씨 소유 법인 2개에 대해 궐석판결을 요구했고, 재판부는 지난 9월 5일 이들에게 2200만 달러 상당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이 씨의 딸 3명은 이 씨로 부터 받은 돈을 피해자에게 배상하기 위해 증권위와 협의하고 있으며, 큰 딸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22년간 아비지와 단 한 번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 3월 7일 이성열씨가 뉴욕롱아일랜드 노스쇼어병원에서 사망했다는 병원진단서를 입수보도했으나 이씨에 대한 공식사망증명서가 법원에 제출되지 않아서 한때 이 씨의 생존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 씨의 유족들은 이 씨 사망 6개월만인 지난 9월 6일 커네티컷주 상속법원에 이 씨 사망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증명서에는 이씨가 3월 7일 노스쇼어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기재돼 있었다.

10 연방법원, 홍석현중앙일보회장 조카 조사 명령

연방증권거래위원회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50조원 가상화폐 사기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연방법원이 한국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난 8월 16일 한국에 사법공조 요청을 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뿐 아니라 신현성과 동업자였던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도 신씨에 대한 수사를 주장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본보 확인결과 2021년 9월 연방증권거래위가 권 씨에게 발부한 소환장에는 이미 신현성 씨의 이름을 적시하고, 공모관계를 추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처조카이며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의 손자라는 가족관계 등이 고려돼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져 유권무죄 논란을 빚었었다. 또 중앙홀딩스는 지난 5월 31일 중앙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통해, 신현성 씨가 출자한 싱가포르회사 포트원홀딩스와 포트원홀딩스가 투자한 싱가포르3개업체등 4개 업체를 국외계열회사로 기재했다가, 이들 기업이 중앙기업집단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다시 정정공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 사기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차이코퍼레이션이 지난 2021년 5월 1일부로 계열회사에 편입 됐다고 밝혔다. 중앙홀딩스는 당초 차이코퍼레이션을 계열회사라고 보고하지 않다가, 이를 정정 계열회사에 편입됐다고 정정공시했다. 만약 차이코퍼레이션이 가상화폐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된다면 중앙홀딩스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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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노아은행’ 승계한 프린스턴은행 부실채권회수 박차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2/21/%eb%ac%b8%ec%a0%9c%ec%9d%98-%eb%85%b8%ec%95%84%ec%9d%80%ed%96%89-%ec%8a%b9%ea%b3%84%ed%95%9c-%ed%94%84%eb%a6%b0%ec%8a%a4%ed%84%b4%ec%9d%80%ed%96%89-%eb%b6%80%ec%8b%a4%ec%b1%84/ Thu, 21 Dec 2023 18:04:2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403 ◼ 디폴트 된 두건의 소액 대출도 소송제기 후 바로 합의
◼ 자체채권 295만 달러도 회수소송으로 4개월 만에 해결
◼ 태권도 사범 김종욱 씨 상대 550만달러 손배소도 종결
◼ 각종 문제의 부실채권 대부분 소송 직후 합의로 된 듯

동부지역의 노아은행을 인수한 프린스턴은행이 최근 부실채권회수를 위해 소송을 제기, 대출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린스턴은행은 자신들이 3백만 달러 상당을 대출해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노아은행을 승계해, 노아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디폴트 된 한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이를 모두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는 채권회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노아은행이 태권도사범 김종욱 씨를 상대로 제기했던 대출금 550만 달러 손해배상소송 및 김 씨가 노아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1천만 달러 손해배상소송도 지난 11월초 상호합의로 취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5월 19일부로 노아은행을 인수 합병한 프린스턴은행, 프린스턴은행이 지난 7월부터 노아은행의 부실채권 회수작업에 돌입, 잇따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린스턴은행은 지난 7월 18일 뉴욕 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노아은행을 승계했다’고 밝히고, 구모씨와 홍모씨, 그리고 플러싱의 한인정육점법인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소송장에 따르면, ‘뉴욕 퀸즈 플러싱의 한인 정육점이 2017년 3월 29일 노아은행에서 10만 달러를 빌렸다. 또 뉴욕 베이사이드 205 스트릿인근 한 주택에 거주하는 구모씨와 홍모씨가 대출금에 대해 무조건적 상환보증각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프린스턴은행은 소송장에서 ‘한인정육점은 매달 1135달러씩 상환하기로 했지만, 상환약속을 어겼으며, 지난 7월 11일 기준 미상환원금이 5만 7748달러, 이자가 6211달러, 연체료가 905달러 등 약 6만 5천 달러를 갚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모기지대출 설거지 성공

프린스턴은행이 노아은행의 부실채권 처리에 나선 것이다. 프린스턴은행은 소송제기 약 4개월만인 지난 11월 28일 소송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은행의 채권회수소송은 증거 등이 명확한 만큼 소송을 제기했을 경우, 목적을 달성하지 않으면 자진 철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채권을 회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프린스턴은행은 지난 9월 1일 뉴욕 주 라클랜드카운티지방법원에 ‘노아은행을 승계했다’고 밝히고, L씨 부부와 법인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소송장에 따르면, L씨 부부는 2017년 2월 14일 노아은행에서 ‘뉴욕 주 나누엣의 한 주택을 담보로 15만 달러 모기지를 빌렸다. 그 뒤 노아은행과 L등은 지난 2021년 6월 28일 대출조건을 변경, 대출액을 9만 6655달러로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L씨 측은 이 모기지 대출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린스턴은행은 ‘L씨 등 피고 측이 지난 2월부터 모기지 대출을 갚지 못해 3월 1일 디폴트 처리됐으며, 8월 31일 기준 미상환원금이 7만 2444달러, 이자가 4495달러, 연체료가 549달러 등 약 7만 7500달러정도를 갚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송 역시 프린스턴은행이 소송을 중단했다. 프린스턴은행은 소송제기 보름만인 9월 15일 소송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L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스턴은행은 또 자신들이 빌려준 채권에 대해서도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프린스턴은행은 지난 7월 17일 뉴욕 주 푸트남카운티지방법원에 ‘A유한회사’와 미국인 등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입수한 소송장에 따르면 ‘뉴욕 주 푸트남카운티 브류스터소재 A법인은 지난 2020년 2월 5일 프린스턴 은행에서 뉴욕 주 브류스터의 부동산을 담보로 292만 5천 달러를 빌려갔다. 이때 이 법인 대표가 대출금 상환 보증각서에 서명했다. 연이자 5.75%로, 1년 6개월뒤인 2021년 8월 5일 상환한다는 조건이었으나, 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은행은 ‘대출금 상환일자를 2022년 12월 5일로 연장했지만, 이 돈을 갚지 못했다’며 대출금 잔액과 이자, 연체료 등의 상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14일 프린스턴은행이 소송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미뤄 은행이 대출한 돈을 모두 받았거나, 만기연장 등 새로운 대출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맞소송 했던 김종옥 소송도 마무리

프린스턴은행이 지난 7월 이후 뉴욕주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모두 3건으로, 1건은 자신들의 부실채권, 2건은 노아은행의 부실채권이며, 3건 모두 소송제기 보름에서 4개월 만에 모두 철회, 소송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9월 노아은행이 뉴욕 주 법원에 제기한 550만 달러 부실채권 회수소송은 지난 12월초 자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아은행이 5월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됐음을 감안하면 프린스턴은행이 소송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노아은행은 지난해 9월 6일 뉴욕 주 스태튼아일랜드지방법원에 김종욱 씨와 933 리치몬드 유한회사, 그리고 김 씨에 대해 채권을 가진 로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노아은행은 소송장에서 ‘지난 2019년 4월 26일 933 리치몬드유한회사에 스태튼 아일랜드 933 리치몬드애비뉴소재 부동산을 담보로 552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돈을 빌린 주체는 933 리치몬드유한회사지만, 김씨가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소송대상에 포함됐고, 김 씨로 부터 변호사비 등을 받지 못해 승소판결을 받은 로펌도 소송피고가 됐다. 대출 시기는 신응수 전 노아은행장이 SBA론 비리혐의로 체포된 날인 2019년 5월 30일로 부터 불과 1개월 전이며, 대출계약서는 신 씨 체포이후인 6월 10일 뉴욕시 클럭오피스에 등기됐다. 노아은행은 ‘김씨가 5년 만기로 대출을 받아갔지만 2020년 5월부터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0일 상환연기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5월 5일과 6월 5일, 그리고 7월 5일 등 3개월간 상환을 유예하고 8월 5일부터 다시 상환하기로 했으나, 8월 5일에도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아은행은 8월 27일 김 씨 측과 다시 상환연기계약을 체결하고 8월 5일과 9월 5일 등 2차례 상환을 연기하고 10월 5일부터 상환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김 씨는 이때도 상환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노아은행은 12월 23일 또 상환연기계약을 체결하고 10월 5일부터 1월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상환을 연기하고 2021년 2월 5일부터 상환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김씨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급’합의 배경에 이목 집중

이처럼 노아은행이 소송을 제기하자 김 씨 측은 지난해 10월 24일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노아은행을 상대로 1천만 달러 맞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 측은 맞 소송장에서 ‘은행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은행 측의 감언이설로, 주식 매입자금 등의 명목으로 빌린 돈이며, 주식매입 한 달이 안 돼 은행장이 체포돼, 주식이 휴지조각이 됨으로써 담보로 잡힌 부동산까지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주식매입자금 250만 달러 및 그 3배에 달하는 징벌적 배상금 750만 달러 등 1천만 달러 배상을 요구했다. 노아은행은 김씨에게 550만 달러 손해배상을, 김 씨는 노아은행에 1천만 달러 손해배상을 각각 요구한 것이다. 거액의 손배소인 것이다. 하지만 이 소송은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김 씨가 맞소송을 제기한 뒤 양측은 지난해 10월과 11월 한차례씩 자신들의 주장을 적은 서류와 증거를 제출했다.

하지만 그 뒤 양측은 일체 대응이 없었다. 프린스턴은행이 5월 19일 노아은행을 인수, 이 소송을 승계했지만,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었고, 이에 따라 지난 10월 18일 법원이 ‘11월 8일 양측으로 부터 현재 상황을 들어 보겠다’며 컨퍼런스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는 지난 12월 5일 ‘양측이 11월 7일 소송중단에 합의했다’는 문서가 제출됐다. 법원이 컨퍼런스를 하겠다는 날짜보다 하루 앞서 소송중단에 합의한 것이다. 김 씨가 이 소송 외에도 다른 은행의 채무미상환 및 로펌의 변호사비 미지급등으로 피소당한 사건이 한두 건이 아님을 감안하면, 노아은행에 550만 달러를 갚았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양측이 소송중단에 합의한 이유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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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BA론 3분기 현황 분석해보니…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1/30/%ec%98%ac%ed%95%b4-sba%eb%a1%a0-3%eb%b6%84%ea%b8%b0-%ed%98%84%ed%99%a9-%eb%b6%84%ec%84%9d%ed%95%b4%eb%b3%b4%eb%8b%88/ Thu, 30 Nov 2023 19:03:0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244 ◼ 3분기 대출액 전분기보다 24%-건수 23% 증가했지만 1년 전 비해 감소
◼ 올해 9개월 약 9억 달러로 2년 전보다 13억 달러 감소 이유는 금리폭등
◼ 10건 중 6건이 연리 10% 이상 기록…평균연리 10,5% 최대 11%까지도
◼ 캘리포니아 주 건수 늘고 대출은 감소…조지아 주, 한인경제 2위권 확보

올해 3분기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폭은 매우 적었고, 올해 전체 대출액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지역에 대한 대출액비중이 줄어든 반면, 조지아 주등 남동부지역의 비중은 급증했고 뉴욕과 뉴저지주등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특히 3분기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SBA론 금리가 폭등, 10건 중 6건 이상이 연리 10%이상이 적용됐다는 점이며 한인은행들이 고액대출보다는 서민들의 소액대출에 더 비싼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연방중소기업청 SB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된 노아은행을 제외한 15개 한인은행의 3분기 SBA론은 모두 315건에 3억 3784만 달러, 평균대출액은 107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57건, 2억 7288만 달러보다는 건수는 22.5%, 대출액은 23.8%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338건, 4월 2801만 달러보다는 건수는 7%, 대출액은 2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년대비 감소폭에서 대출액이 건수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크게 줄었다. 평균대출액은 2분기 106만 달러보다 아주 소폭 늘었지만, 1년 전 133만 달러보다는 약 30%나 급감했다.

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인은행 누적대출건수는 791건, 대출액은 8억67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첫 9개월 누적치인 998건, 13억2710만 달러보다는 건수 면에서 21%, 대출액면에서 무려 35%나 급감한 것이다. 감소액수는 무려 4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2021년 첫 9개월 누적치 1507건, 22억 390만 달러와 비교하면, 건수는 47.5% 줄어든 반면, 대출액은 61% 줄었다. 올해 누적대출액은 2년 전의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감소한 셈이다.

누적대출액 2년 전의 반 토막

3분기 은행별 실적을 보면 대출액 1위는 오픈뱅크로, 5774만 달러에 달했고, 한미은행이 2위로 5082만 달러에 달했다. 이 2개 은행만 3분기 5천만달러이상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3위는 뱅크오브호프로 4661만 달러, 4위는 유에스메트로은행으로 3591만 달러, 5위는 PCB뱅크로 2837만 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SBA론이 단 1건도 없었고, 유니뱅크는 175만 달러 등 4개 은행은 대출액이 천만달러이하에 미치지 못했다. 대출건수는 뱅크오브호프가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은행이 61건, 오픈뱅크가 33건, CBB가 30건, PCB뱅크가 29건등의 순이었다. 유니뱅크는 단 1건, 신한아메리카은행은 4건, 뉴밀레니엄은행은 9건, 프로미스원은행과 뉴뱅크는 각각 10건에 그쳤다.

평균대출액은 대출액 4위, 대출건수 6위를 기록한 유에스메트로 뱅크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평균대출액은 189만 달러로, 한인은행 전체 평균 107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했다. 2위는 유니뱅크로 175만 달러, 3위는 오픈뱅크로 174만 9천여 달러로, 사실상 유니뱅크와 동일했다, 또 메트로시티, 신한아메리카, 우리아메리카 등 3개 은행이 평균대출액이 150만 달러를 넘었다. 프로미스원 역시 142만 달러로 1백만 달러를 크게 초과한 반면, 뱅크오브호프는 68만 5천여달러로 평균대출액으로 집계됐다, 한미은행역시 83만 3천여 달러에 그치는 등 1백만 달러 이하가 7개, KEB하나는 단 한 푼의 실적도 없었다.

3분기 대출액 1위 오픈뱅크는 2분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2분기 1위였던 유에스메트로은행은 4위로 추락했다. 또 3분기 대출건수 1위 뱅크오브호프는 2분기에도 1위, 2위 한미은행은 2분기에도 2위, 3위 오픈뱅크는 2분기에도 3위로, 1,2,3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평균대출액 1위 유에스메트로뱅크는 2분기에도 1위를 기록했지만, 평균대출액은 2분기 217만 달러에서 189만 달러로 약 30만 달러 축소됐다. 또 2분기 166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던 제일IC뱅크는 3분기에는 84만 달러로, 평균대출액이 반 토막이 나는 등, 매우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지역별 대출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 주는 114건, 9470만 달러, 평균대출액 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건수 면에서 36.2%로 지난 2분기 32.7%보다는 오히려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대출액은 28.0%로, 2분기 31.2%보다 3.2% 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평균대출액도 2분기 101만여 달러였지만 3분기에는 83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앨라배마 주와 조지아 주, 플로리다 주등 3개주는 48건, 6104만 달러로, 건수 면에서는 15%정도였지만, 대출액은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지난 2분기 대출건수면에서 11.3%에 그쳤고, 대출액의 비중이 13.0%였음을 감안하면 대출건수, 대출액 모두 급증한 것이다.

조지아 은행들 두드러진 공격대출

지난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인경제권으로 불렸던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지역은 3분기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이제는 조지아 주 등 중동부지역에 2위 자리를 완전히 내준 모양새다. 뉴욕 등은 38건, 3043만 달러에 불과해 건수는 전체의 12.1%, 대출액인 9.0%에 그쳤다. 특히 대출액은 캘리포니아 주의 3분의 1, 조지아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조지아 등은 뉴욕 주보다 대출액비중이 약 40%정도 높았지만, 3분기에는 18.1% 대 9.0%로 격차가 100%, 2배 이상 벌어졌다. 평균대출액 역시 조지아 등은 127만 달러로, 뉴욕 등의 80만 달러의 1.5배를 넘어섰으며, 권역별 평균 대출액수면에서 뉴욕이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SBA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금리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금리는 최저 7.5%에서 최고 11.5%로, 금리로 10%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금리 폭이 4% 포인트에 달했다. 또 금리 11.5%가 4건, 11.25%가 3건등 11%이상이 29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10.5%가 19%로 가장 많았고, 10%가 18.7%, 10.5%가 10.8%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금리 10%이상이 62%를 차지한 반면, 9,75%이하는 38% 정도로, 10건 중 6건 이상이 10%를 넘었다, 또 9%이하는 단 4건에 불과했다. 3분기 가장 높은 금리인 연 11,5%는 4건으로, 이중 3건이 뱅크오브호프의 25만 달러이하 소액대출로 드러났고, 1건은 한미은행으로 대출금액은 25만 달러의 소액대출이었다.

또 11.25%의 대출 3건 역시 25만 달러 이하로, 한미은행이 2건, 뱅크오브호프가 1건으로, 자산 1,2위 은행이 소액 SBA대출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금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리 11%도 22건 중 14건이 뱅크오브호프로 조사됐다. 반면 한인은행 중 최저금리인 7.5%는 단 1건으로, 신한아메리카은행이 캘리포니아의 한 코인라운드리업체에 378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해준 것으로 드러났고,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캘리포니아의 한 코인라운드리업체에 350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25%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또 PCB뱅크는 캘리포니아의 삼호관광에 1백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5%를, 프로미스원은 뉴욕의 한식당에 185만 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8.75%를 각각 적용했으며, 9% 미만은 이 4건이 전부였다.

연 11,5% 4건…평균금리 10%대

3분기 4백만 달러 이상 대출은 18건이며, 이중 5백만 달러 이상이 1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인 9건이 호텔이었으며, 슈퍼마켓과 식당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고, 5백만 달러 대출은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에스메트로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뱅크오브호프, 프로미스원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5백만 달러이상 대출은 캘리포니아지역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 주와 조지아 주가 각각 2건, 오리건 주, 버지니아 주, 노스케롤라이나주가 각각 1건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서도 캘리포니아 주는 고액대출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조지아 주가 한인경제의 신흥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도 확인됐다. 2분기 4백만 달러이상 대출이 12건에 그쳤고, 5백만 달러이상은 8건에 불과했기 때문에 3분기는 약 30%정도 고액대출이 늘어난 셈이다. 4백만 달러이상 대출의 이자율은 10%이상은 6건으로 3분의 1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9.25%에서 9.75%였다. 이는 한인은행 전체 SBA대출 10건 중 6건의 금리가 10%이상인 것과는 정반대 현상으로, 은행들이 대출금액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고액대출의 이자율은 최저 8.375%에서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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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인은행은…] 15개 한인은행 2분기 예금고 현황분석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0/05/%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c%9d%80-15%ea%b0%9c-%ed%95%9c%ec%9d%b8%ec%9d%80%ed%96%89-2%eb%b6%84%ea%b8%b0-%ec%98%88%ea%b8%88%ea%b3%a0-%ed%98%84%ed%99%a9%eb%b6%84/ Thu, 05 Oct 2023 17:49:4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762 ■ 예금 대부분 캘리포니아 주에 집중…전년보다 4.8% 증가
■ 증가율은 1년 전 7.2% 증가에 못 미치지만 CA주는 상승
■ 뉴욕‧뉴저지 1년 사이 8억 달러 급감 20%서 17%로 하락
■ 1억 달러이상 예금지점 전체 85%…BOH본점만 45억달러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전역 한인은행은 1개, 지점도 1개 각각 줄어든 반면 예금은 4.8% 증가했으나, 예금증가율은 1년 전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또 캘리포니아지역에 전체예금의 61.4%가 집중됐으며, 이 지역예금증가율이 평균증가율을 앞지르면서, 돈이 캘리포니아 주로 몰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등은 예금이 1년 사이 8억 달러가 줄었고, 조지아 주와 앨라배마 주 등은 예금이 7억 달러 늘어, 뉴욕감소분이 조지아 주로 옮겨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227개 지점 중 1억 달러이상 지점은 약 54%정도인 122개지만, 이들 1억 달러이상 지점의 예금총액은 전체 예금의 85%에 달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본점의 예금액이 45억 달러로, 한미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 각각의 예금총액보다도 많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말 공개한 지점별 예금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 기준 미전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은 모두 15개이며, 지점은 13개주 227개, 예금액은 391억 851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16개 은행, 13개주 228개 지점, 374억 달러에서, 노아은행이 지난 5월 매각됨으로서 은행은 1개, 지점도 1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17억 8600만 달러,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2021년과 비교해 은행이 1개 줄어든 반면 지점은 3개 늘어나고, 예금액이 7.2% 증가한 것보다는 최근 1년간은 은행, 지점, 예금고가 모두 줄어든 것이다.

CA 예금 전체 61.4% 차지

특히 캘리포니아 주 예금액은 약 241억 달러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예금이 약 14억 달러, 6.3% 늘었으며, 전체한인은행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60.6%에 서 약 0.8% 상승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지역의 지점 수는 96개로, 1년 전과 똑 같았다. 즉, 캘리포니아지역 한인은행은 지점수가 똑같았지만 예금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6월 예금액이 75억 달러로, 전체의 19.9%에 육박했던,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주 등 3개주의 올해 6월말 예금은 66억 2천만 달러로, 무려 8억 3천만 달러나 급감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9%로 3% 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북동부 3개주는 지난해 6월에는 미전역한인은행 예금증가액의 60.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으나, 올해는 갑자기 예금이 급감한 것이다.

이 지역 지점수도 55개로, 1년 전 60개에서 5개 줄었다. 이는 올해 5월 노아은행이 미국은행인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되면서 6개 지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노아은행 6개 은행의 예금은 지난해에는 2억31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한인은행 예금고 집계에서 제외됐다. 본보가 프린스턴은행의 6월말 예금 중 노아은행에서 인수한 지점 6개의 예금고를 확인한 결과 1억 9265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즉 노아은행의 예금은 1년간 3843만 달러 줄었고, 올해 6월말 전체 한인은행 예금고에서 약 1억 9265만 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노아은행 매각으로 줄어든 약 2억 달러의 예금고를 제외하더라도 뉴욕지역의 예금은 6억 4천만 달러나 줄어든 셈이다.

노아은행매각에 따른 감소분을 제외하더라도 북동부 3개주 예금은 크게 감소함으로서 한인경제가 매우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본보가 한인경제권역별로 한인은행지점을 8개 권역으로 나눠서 집계한 결과, 1년 전보다 예금이 줄어든 지역은 뉴욕 등 북동부 3개주가 유일했다. 8개 권역별 예금고는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가 2위, 조지아-앨라배마- 플로리다가 45억 달러로 3위, 텍사스가 11억 달러로 4위, 워싱턴 주가 10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또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가 9억 7천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육박했고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 등 중동부는 6억 3천만 달러에 그쳤으며, 하와이는 2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인예금 80% CA에 집중

권역별 예금증가를 살펴보면, 뉴욕 등 북동부 3개주만 8개 권역 중 유일하게 줄었고, 감소율도 11.1%로 두 자리 수 감소율을 보였다. 나머지 주는 워싱턴 주가 20.7%로 예금이 가장 크게 늘었고, 조지아 주 등 남동부 3개주가 18.5%로 증가율 2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 등 중동부 2개주가 17.3%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또 텍사스 주도 증가율이 15.4%를 기록하는 등 4개권역의 증가율이 15%를 넘어서 평균증가율 4.8%의 3배에서 4배에 달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는 6.3%, 일리노이 주는 5.4%, 하와이 주는 3.7%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체증가액 대비 권역별 비중을 보면, 전체 18억 달러 증가 중 캘리포니아 주가 14억 3천여 달러로 전체증가분의 80.2%에 달했다. 한인은행 고객 중 상당수가 한인이라고 가정한다면, 지난해 늘어난 한인예금의 80%가 캘리포니아 주에 집중됐다. 지난해 6월에는 뉴욕 등 북동부 3개주 예금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60.5%로 가장 크게 늘었으나, 이 지역 예금이 급감하면서 캘리포니아가 다시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또 지점은 뉴욕 주가 5개 줄어든 반면, 텍사스 주는 2개 늘었고, 조지아 주 등 남동부 3개주 및 워싱턴 주가 각각 1개 증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1개가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 지점 수 및 예금현황을 보면 뱅크오브호프는 지점이 1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약 5억 8500만 달러 늘었으며, 한미은행은 지점 수는 변동이 없는 반면 예금은 3억 2600만 달러 늘었다. 지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은행은 PCB뱅크가 3개 늘어났고 예금도 1억 9100달러 늘었고, 메트로시티은행은 지점이 1개, 예금이 2억 9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외에도 US메트로은행과 프로미스원은행이 지점이 각각 1개씩 늘어났다. 반면 다른 은행은 지점 수 변동이 없었다. 15개 한인은행 중 예금이 줄어든 은행은 2개 은행으로, 신한은행이 1억1500여만 달러, KEB 하나은행이 12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노아은행은 미국은행에 매각됨으로써 집계에서 제외됐다. 즉 15개 한인은행 중 13개 은행의 예금이 약 19억 3천만 달러 늘어난 반면 2개 은행이 약 1억 3천만 달러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17억 8500만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이다.

지점 수 줄이고 실적 호전

특히 약 5년 전인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지점이 63개에서 53개로 10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118억 달러에서 156억 달러로 38억 달러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뱅크오브호프가 중복지점 등을 대폭 줄임으로써 인건비와 렌트비 등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예금고 유치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은행도 2018년과 비교해, 지점수가 41개에서 36개로, 5개 줄어든 반면, 예금은 44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예금액이 43% 급증했다. 자산 2위 은행 예금고가 1위 은행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1강1중의 상위 2개 은행이 예금 고 증가를 휩쓴 셈이다. 한인은행 15개의 227개 지점 중 예금고가 1억 달러 이상인 은행은 122개 지점이며 예금고는 334억 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

1억 달러이상 지점은 전체 지점수의 54%인 반면, 이들 은행의 예금 고는 전체의 85.3%에 달했다. 전체 지점의 절반은행이 예금고의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금고가 많은 은행에 예금이 더욱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1억 달러이상 지점이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53개 지점 중 83%에 달하는 44개 지점이 1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44개 지점의 예금액은 전체 예금의 96.4%에 달했다. 따라서 나머지 9개 은행 예금은 3.5%에 그쳤다. 한미은행도 전체 36개 지점 중 61%인 22개 지점 예금이 1억 달러를 넘었고, 이들 지점 예금액이 전체예금액의 88%를 차지했다. 오픈뱅크는 예금액은 한인은행 중 6위였지만, 10개 지점 중 70%인 7개 은행의 예금고가 1억 달러를 넘었다.

또 CBB의 1억 달러이상 지점 비율도 67%에 달하는 등 모두 4개 은행의 1억 달러이상 지점비율이 50%를 넘었다, 반면 뉴밀레니엄은행은 9개 지점 중 1억 달러를 넘는 지점은 단 1개로, 전체의 11.1%로 한인은행 중 가장 낮았다. 또 뉴뱅크, 유니뱅크, KEB하나은행도 1억 달러 이상 지점이 딱 1개로 집계됐다. 한인은행 지점 중 예금고가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본점으로, 예금액이 45억 달러에 달했다. 또 2위는 조지아 주 메트로시티은행으로 12억 달러, 3위 역시 뱅크오브호프의 뉴욕 맨해튼지점으로 9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한미은행은 버몬트지점이 7억 7400여만 달러로 4위, 오픈뱅크 LA본점이 7억 2천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본점의 예금액 45억 달러는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은행의 예금보다 많았다. 즉 나머지 은행들은 각각 자신의 본점과 지점 예금을 모두 합쳐도 뱅크오브호프 본점예금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별 예금액 순위 3위인 우리아메리카 은행 전체 예금액은 28억 달러로, 뱅크오브호프 본점 예금의 65% 수준에 그쳤다. 3위 은행이 이정도이니 나머지 은행은 말할 필요도 없다.

뱅크 오브 호프 단연 1위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주 1위는 뱅크오브호프 본점, 2위는 한미은행 버몬트지점, 3위는 오픈뱅크였으며 4위는 PCB은행본점, 5위는 CBB은행 본점으로 집계됐다. 또 6위부터 10위까지 5개지점 중 뱅크오브호프가 4개, 한미은행이 1개로 나타났다. 뉴욕 등 북동부 3개주 1위는 뱅크오브호프 맨해튼지점으로, 전체 순위는 3위였고, 2위는 우리아메리카은행 본점으로, 전체 순위는 6위, 3위는 우리아메리카은행 포트리지점으로 전체 순위는 15위였다. 즉 북동부 3개주는 3위부터는 전체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15위권 내에 캘리포니아 주 은행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고가 가장 적은 은행은 PCB은행의 댈러스지점으로 778만 달러에 그쳤고, 예금고가 5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지점이 5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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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가 진단] 올 상반기 SBA론 현황 지난해 비해 반 토막 감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8/03/%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c%a7%84%eb%8b%a8-%ec%98%ac-%ec%83%81%eb%b0%98%ea%b8%b0-sba%eb%a1%a0-%ed%98%84%ed%99%a9-%ec%a7%80%eb%82%9c%ed%95%b4-%eb%b9%84%ed%95%b4-%eb%b0%98/ Thu, 03 Aug 2023 17:22:4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206 ■ 2분기 257건 2억7266만 달러 1분기대비 건수 17.4% 증가
■ 전년대비동기보다는 건수 29% 금액 45% 1년 전보다 급감
■ 상반기대비 평균대출 106만 달러 전년보다 21만 달러 감소
■ 대출액1위 US메트로…대출건수1위 뱅크오브호프 2위 한미

올해 2분기 미국 내 한인은행의 SBA론 대출액은 지난 1분기보다는 늘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반 토막을 조금 넘긴 5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실적을 보면 대출액은 2분기 SBA론이 조금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의 60%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대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올 상반기는 지난해의 72% 수준에 달해, 대출금액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적었다. 이는 평균대출액이 감소됐음을 의미한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지난 7월 30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SBA론 상세대출내역’에 따르면, 지난 5월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된 노아은행을 제외한 15개 한인은행은 257건, 2억7288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219건, 2억 5648만 달러보다는 건수 면에서는 17.4% 늘어난 반면, 금액은 6.4%증가에 그쳤다. 즉 1분기 대비 건수 증가폭이 금액 증가폭보다 3배나 많았던 것이며, 상대적으로 평균대출액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2분기 SBA론이 1분기보다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감소됐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한인은행의 SBA대출이 362건, 4억 9625만여 달러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는 건수 면에서 29%, 금액 면에서 45%나 줄었다.

올해 SBA대출 반 토막 실적

즉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건수는 70%, 금액은 55%에 그쳤다. 금액만 따지고 보면 사실상 반 토막이 날 정도로 한인은행 SBA대출이 급감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6개월간 대출건수는 476건, 5억 2936만 달러인 반면, 지난해 상반기는 660건, 8억 9908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즉 올해 상반기 대출건수는 1년 전보다 28%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은 41.1% 줄었다. 대출건수는 지난해의 72%, 대출금액은 지난해의 59%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2분기 대출이 조금이나마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아주 조금 나아진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대출금액 감소폭이 대출건수 감소폭을 앞지른다는 점이다. 2분기 평균대출액은 약 106만 2천 달러로, 1분기 117만 달러보다 9.3% 줄었고, 지난해 2분기 137만 달러보다는 약 31만 달러, 22.5%나 급감했다.

또 지난해 1분기 평균대출액 135만 달러보다도 29만 달러나 줄었다. 올 상반기 평균대출액도 111만 2천여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36만여 달러보다는 25만 달러, 18.4% 줄었다. 올 들어 평균대출액 감소세가 뚜렷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1년 3분기에는 한인은행 평균대출액이 153만 달러에 달했고, 2021년 한해 전체 평균대출액도 143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2분기 평균대출액을 20201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약 50만 달러, 33만 달러 급감한 것이다. 2020년 한인은행 평균 대출액이 111만 7천여 달러임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평균대출액 111만 달러와 엇비슷하다. 즉 평균대출액은 2020년 수준으로 회귀함으로써, 한인들이 SBA에서 거액저리융자를 받아 사업을 할 수 있었던 ‘호시절’은 이제 먼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2018년 평균대출액이 90만 7천여 달러, 2019년 평균대출액이 90만 9천여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아직은 팬더믹 이전보다는 조금 호전된 셈이다.

또 2분기 대출액은 지난 2021년 2분기 5억 9919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며, 팬더믹 이전인 2019년 2분기 4억 431만 달러, 2018년 2분기 4억 1682만여 달러와 비교해도 1억 3천만 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분기 2억 3223만 달러보다는 늘어났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한인은행 SBA대출은 심각할 정도로 위축됐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특히 대출건수는 팬더믹이전인 2019년 468건, 2018년 456건과 비교하면 40%이상 급감했다. 또 2022년 2분기 362건, 2021년 2분기 431건보다 줄었고, 다만 2020년 206건보다는 25% 정도 늘었다. 2분기 중 노아은행은 5월 중순 프린스턴은행에 인수합병으로 통계에서 제외됐고, KEB하나은행은 단 1건의 SBA대출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메트로은행 대출액 1위 기록

즉 2분기 한인은행실적은 14개 한인은행의 실적이며, 노아나 KEB하나의 실적이 거의 미미했음을 감안하면, 이들 2개 은행이 제외됐어도 한인은행 집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인은행별 구체적 실적을 보면 대출액 1위는 US메트로은행으로, 19건에 4121만 5천 달러를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1분기에도 4118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었다. 또 오픈뱅크는 3511만 달러로 2위로 1분기 6위에서 크게 상승했고, 뱅크오브호프는 3470만 달러로 3위, 4위는 3288만여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은행만 2분기 3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PCB 뱅크, CBB, 메트로시티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신한아메리카 은행은 단 1건 95만 달러, 유니뱅크는 단 1건 18만 5천 달러에 그쳤다.

대출건수면에서는 대출액 3위인 뱅크오브호프가 4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 2위는 한미은행으로 45건, 오픈뱅크가 27건으로 3위, CBB가 24건으로 4위, PCB가 20건으로 5에 올랐다. 1분기에도 대출건수면에서 한미가 1위, 뱅크오브호프가 2위였으며, 2분기에도 2개 은행이 1,2위에 올랐고, 자리바꿈만 한 셈이다. 5개 은행만 20건 이상의 대출실적을 기록했으며, 대출액 1위인 US메트로 은행은 대출건수 6위에 그쳤다. 또 메트로시티, 우리아메리카은행, 프로미스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대출액 면에서는 대출액 1위, 대출건수 6위인 US메트로뱅크가 217만 달러로 압도적 1위에 랭크됐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1분기 평균대출액이 257만3천여달러로 1위에 오른데 이어, 2분기에도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2백만 달러를 넘겼다. 이는 한인은행 평균대출액 106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2위는 조지아 주 소재 퍼스트IC은행으로, 대출액은 10위지만, 평균대출액은 151만 2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 139만 5천 달러보다 더 늘어났고, 순위도 한 3위에서 3위로 올랐다.

또 3위는 PCB은행으로, 133만 7천여 달러로, 지난 1분기 13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오픈뱅크가 130만 달러로 1분기 106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메트로시티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 뉴뱅크, 프로미스원 등 4개 은행도 평균대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었다. 반면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는 평균대출액이 73만 8천여 달러로 12위, 한미은행은 73만여 달러로 13위, 유니은행이 1만 8500달러로 조사됐다. 2분기 지역별 대출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지역 기업체에 대한 대출이 84건, 8505만여 달러로, 전체 대출건수의 32.7%, 대출액의 3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CA 대출건수가 전체의 32.9%, 대출액이 31.6%를 기록한 것과 아조 소폭 감소됐을 뿐 거의 엇 비슷하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지역은 대출건수가 전체의 11.3%, 대출액이 8.9%에 그쳤다. 이는 지난 1분기 이 지역 대출건수가 전체의 15.5%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건수의 비중은 약 절반수준 으로 줄었다.

뉴욕과 뉴저지지역 대출건수 감소

또 1분기 대출금액 비중은 9.7%에서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어째선 건 뉴욕 뉴저지지역의 비중은 눈에 뛸 정도로 줄었다. 또 앨라배마와 조지아, 플로리다 등 남동부 3개주는 대출건수비중이 11.3%로 뉴욕과 똑 같았고, 대출액은 3553만 달러로, 13%를 차지했으며, 이는 뉴욕뉴저지지역보다 1천만 달러나 많은 것이다. 또 이 지역 대출건수는 지난해 13.2%보다 소폭 줄었고, 대출액 비중도 16.3%에서 13%로 감소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중동부 3개주는 대출건수는 5.9%에서 3.5%로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 비중은 2.3%에서 4.2%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또 이들 9개주외 기타지역은 대출건수가 전체의 41.2%로, 1분기보다 9%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대출액 역시 40.1%에서 42.7%로 높아졌다.

평균대출액을 보면 뉴욕뉴저지지역은 84만 달러에도 못 미치면서, 전체 한인은행 평균인 106만 달러보다 22만 달러나 적었다. 평균대출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 돈으로 펼칠 수 있는 사업규모도 다른 지역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같은 대출액은 1분기 73만 달러보다는 11만 달러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22년 4분기 101만 달러보다는 27만 달러나 급감했다. 또 메릴랜드 등 중동부지역이 128만천달러로 평균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 1분기 45만 달러보다 약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조지아 등 중동부지역도 122만 5천 달러로 전체 평균을 크게 앞섰고, 기타지역도 11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대출액 및 대출건수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캘리포니아 주는 101만여 달러로, 한인은행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2만 6천여 달러보다 10만 달러정도 줄어든 것이다.

4백만 달러이상 고액대출은 모두 12건으로 지난 1분기와 동일했다. SBA론 최고대출한도인 5백만 달러 대출은 8건으로 집계됐다. 5백만 달러이상 대출은 지난해 4분기 18건보다 절반이상 줄었고 1분기 5건보다는 조금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 PCB, 유에스메트로은행, 메트로시티은행, 오픈뱅크가 각각 2건, CBB와 퍼스트IC은행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수혜기업의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주가 3건, 조지아 주와 워싱턴 주, 텍사스 주가 각각 2건, 애리조나 주, 오리건 주, 테네시 주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자율의 급상승이다. 대출기간은 12건 중 11건이 25년이었지만, 대출 금리는 대부분 9%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9.5%가 5개에 달한 반면, 9%이하는 2개에 그쳤다. 지난 1분기 4백만 달러이상 대출 중 최고금리는 9.75%였으며, 9%이하가 7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된 셈이다.

PPP 미탕감 132건 898만 달러

한편 본보가 지난 6월 30일 기준 한인은행 콜리포트를 확인한 결과, PPP대출 중 탕감되지 않거나 상환되지 않은 대출은 132건, 898만 4천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기준 1416건, 1억 728만여 달러가 미탕감되거나 미상환된 것을 감안하면, 건수 면에서 90.7%, 금액 면에서 91.6%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10건, 2157만 달러보다 건수와 금액면에서 각각 58%씩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PPP미탕감–미상환 현황을 보면, 뉴밀레니엄은행이 19건, 236만 달러로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고, US메트로은행이 6건 155만 달러, 뱅크오브호프가 31건 147만여 달러, PCB은행이 10건, 1백만 3천 달러로, 1백만 달러이상은 4개 은행으로 집계됐다. 또 신한아메리카, 오픈, 프로미스언, 유니은행은 각각 2건에 그쳤고, 한미은행과 CBB가 각각 3건, 뉴뱅크와 KEB하나가 각각 4건으로 조사됐다.

즉 한인은행을 통한 PPP대출 대부분은 모두 탕감을 받은 셈이다. 또 지금까지 미탕감-미상환 PPP대출은 탕감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프로미스원 은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미탕감-미상환 금액이 99.5% 줄었고, CBB는 98.6% 줄었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오픈뱅크, 뱅크오브호프, 메트로시티등도 97%이상 감소했다. 은행별로 PPP 평균 미상환 액수는 US메트로은행이 25만 8천 달러로 가장 많았고, 신한아메리카은행이 22만3500여 달러 등 2개 은행이 평균 20만 달러가 넘었고, 뉴밀레니엄은행과 오픈뱅크는 평균 12만4천 달러상당, 퍼시픽뱅크는 1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은행들은 모두 1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프로미스원은행은 평균 7500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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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의류업체 퀴탐소송 205만 달러 벌금 합의 배경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7/13/%eb%89%b4%ec%9a%95%ed%95%9c%ec%9d%b8%ec%9d%98%eb%a5%98%ec%97%85%ec%b2%b4-%ed%80%b4%ed%83%90%ec%86%8c%ec%86%a1-205%eb%a7%8c-%eb%8b%ac%eb%9f%ac-%eb%b2%8c%ea%b8%88-%ed%95%a9%ec%9d%98-%eb%b0%b0%ea%b2%bd/ Thu, 13 Jul 2023 18:42:3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022 ■ 애니클로 세일즈맨 차모씨의 관세포탈신고로 덜미 잡혀 벌금추징
■ 연방검찰-애니클로, 205만 달러 납부합의 형사벌금도 25만 달러
■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송장조작 관세탈세’ 인보이스 증거 제출
■ 혐의사실 모두 인정 ‘제보자에 205만 달러 18% 37만 달러 지급’

한국의류업체가 뉴욕한인 세일즈맨의 공익제보로 관세포탈혐의가 발각돼 연방정부에 205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뉴욕지역 한인사우나, 한인슈퍼마켓, 한인은행,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 등이 전 직원의 공익제보로 줄줄이 사법 처리되거나 피소된데 이어, 한국소재 업체도 내부제보로 최소 7년간 관세포탈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공익제보자는 전체 배상금의 18%인 37만달러를 포상금으로 받게 됐으며, 한국의류업체는 당장 배상금 전액을 납부할 형편이 안 돼 이를 15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전후사정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한국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자리잡은 의류업체 애니클로[ANYCLO], 여성 액티브웨어를 제조, 미국으로 수출, 판매하는 이 업체가 지난 12일 연방검찰에 관세포탈혐의를 인정하고, 205만 달러를 미국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뉴저지연방검찰은 한국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 애니클로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약 7년간 한국 등 해외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의류에 대해 관세를 탈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연방검찰은 애니클로와의 합의서 및 범죄사실 증명서를 공개하고, 애니클로가 미국 세관당국에 상품의 가치를 낮게 기재하는 등 허위송장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포탈하는 등 허위청구방지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본보가 입수한 합의서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피고, 즉 애니클로 동의하에 형사벌금 25만 달러, 추징금 205만 달러를 각각 선고했고, 애니클로는 205만 달러 및 이자에 대해 향후 15개월간 분할 상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애니클로는 합의서 서명 30일 이내에 20만 달러를 연방정부에 지불하고, 나머지 185만 달러는 15개월간 5차례에 걸쳐 각각 37만 달러씩 납부하는 대신, 연 2%의 이자를 부담하기로 했다.

15개월간 분할 상환하기로 합의

실제 차 씨와 애니클로, 그리고 연방검찰은 이미 지난 2월 7일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방법원의 승인을 받아 이달 중순 이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방검찰은 애니클로 측 내부자인 뉴거지거 주 차모씨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차 씨의 실명을 기재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연방검찰이 공익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방검찰은 ‘애니클로 직원이었던 차 씨가 지난 2018년 7월 16일 애니클로의 관세포탈사실을 제보, 수사가 시작됐으며, 차 씨가 민사합의금, 즉 애니클로가 납부할 205만 달러 추징금의 18%를 포상금으로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즉 차 씨가 약 37만 달러를 포상금으로 받게 됐으며, 차 씨에게 추가로 퀴탐소송 경비명목으로 2만 5천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본보 확인결과 이 퀴탐소송은 지난 2018년 7월 16일 뉴저지연방법원에 제기됐으며, 제기자는 미국정부 및 차 씨, 피고는 애니클로 인터내셔널 및 송동근 대표이사로 밝혀졌다.

소송장에 따르면 ‘차 씨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애니클로 직원으로 미국에 근무하면서 세일즈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즉 차 씨가 약 13개월간 애니클로에서 일한 뒤, 퇴직일로 부터 약 6개월 후 공익제보를 한 것이다. 특히 차 씨는 애니클로 근무시작일이 2016년 10월이며 그 이후의 관세포탈만 제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차 씨 근무이전인 2012년부터의 관세포탈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추정된다. 차 씨는 의류 등에 대한 관세가 제품가치의 28.2% 또는 32%에 달하지만, 애니클로가 제품가치를 낮게 기재하는 방법을 통해 관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 씨는 2017년 7월 7일부터 2018년 1월 23일까지 최소 17차례의 관세포탈 사실을 상세히 적시한 것은 물론 관세당국에 제출한 수출품 송장 및 실제 수입업자에게 발송한 인보이스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품 가치 낮게 기재’ 관세 포탈

즉 2017년 7월 7일 관세당국에 제출한 송장에는 여성 레킹스 2188품목을 뉴욕의 한 업체에 8만 5천 달러에 수출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 업체에 발송한 인보이스상 가격은 2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28.2%의 세율을 적용할 경우 3만 8천 달러의 관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차 씨는 송장과 실제 인보이스를 증거로 제출했고, 이를 통해 애니클로의 관세포탈혐의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차 씨가 고발한 17건의 관세포탈사례 모두 뉴욕소재 한 수입업체에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따른 관세포탈액은 14만 9천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특히 애니클로는 이 업체 외에 한인의류업체 포에버 21, 리플렉스 퍼모먼스, 레비그룹 등에 여성 운동복을 납품했다고 설명했고, 검찰은 이들 업체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뉴욕에서는 뉴욕최대 사우나 중 하나가 직원 고발로 거액벌금을 낸데 이어, 한인슈퍼마켓업자도 퀴탐소송을 당해 자진해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냈으며,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도 올해초 퀴탐소송을 당한 상태다. 또 지난달 프린스턴은행에 인수된 노아은행 역시 퀴탐소송을 당했고 이를 통해 신응수 행장의 비리가 드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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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동정] 뉴욕 노아은행 매각 완료 장부가 70% 헐값에 팔리기까지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25/%ed%95%9c%ec%9d%b8%ec%9d%80%ed%96%89-%eb%8f%99%ec%a0%95-%eb%89%b4%ec%9a%95-%eb%85%b8%ec%95%84%ec%9d%80%ed%96%89-%eb%a7%a4%ea%b0%81-%ec%99%84%eb%a3%8c-%ec%9e%a5%eb%b6%80%ea%b0%80-70-%ed%97%90/ Thu, 25 May 2023 17:57:1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618 ■ 프린스턴은행, 주당 6달러 2540만 달러에 인수 19일 클로징
■ 1분기 말 장부가 3534만 달러의 72%에 팔려 본전도 못챙겨
■ 신응수전행장이 원흉, SBA대출사기-뇌물수수에 결국 좌초돼
■ 자본금11%급증불구 가격은 그대로…장부가치는 오히려 폭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아은행이 마침내 미국은행에 매각됐다. 미국계은행인 뉴저지 주 소재 프린스턴은행은 노아은행 인수발표 7개월만인 지난 19일, 노아은행을 254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에 정식으로 서명함으로써 매입이 완료됐다. 노아은행 인수가격 2540만 달러는 지난 1분기 말 자본금의 72%수준에 불과한 헐값에 팔렸다. 노아은행은 인수발표당시인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자본금이 354만 달러, 11%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은 당초 2540만 달러에서 1달러도 늘어나지 않았다. 이는 예금이 감소한데다가 부실대출 등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0년 로얄아시안뱅크에서 순수한인은행으로 재탄생했던 노아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약개점 13년 만에 미국계은행에 헐값에 매각됐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이하 프린스턴은행]은 지난 19일 오전 노아은행 주주들과 노아은행을 2540만 달러에 매입하는 정식 계약서에 서명, 클로징을 마쳤다고 공식발표했다. 프린스턴은행은 ‘노아은행 발행주식 1백%인 423만여 주를 주당 6달러에 인수했으며, 인수총액은 2540만 달러상당’이라고 밝혔다. 프린스턴은행이 지난해 10월 20일 노아은행과 인수가계약을 체결했던 것을 감안하면 7개월 만에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당초 2023년 2분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스케줄대로 진행된 것이다. 노아은행의 지난 1분기 말 자본금이 3534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프린스턴은행의 인수가 2540만 달러는 장부가의 72% 수준이다. 보통 은행들이 자본금의 3-4배 이상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장부가 72%는 그야말로 헐값 수준이다.

예대율 증가로 인수가격 하락

2010년 노아은행 출범 때 돈을 댄 주주들은 13년이 지났지만, 돈을 벌기는 고사하고 본전도 못 건진 셈이다. 13년간 은행에 돈을 예금했다면, 최소 30% 수익을 올렸겠지만 은행에 투자했다가 톡톡히 손실을 입은 것이다. 프린스턴은행이 가계약을 맺기 직전인 2022년 3분기 말 기준 자본금은 3180만 달러였으며, 이때 역시 인수가격은 2540만 달러였다. 즉 인수발표당시 인수가격은 장부가의 80%에 달했다. 당시 프린스턴은행은 최종매각가격은 노아은행에 대한 실사 및 유형자산평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지만, 최종 인수가격은 2540만 달러로 당초와 동일한 가격이었다. 2022년 3분기 말보다 올해 1분기 말 자본금이 354만여 달러, 11.1% 급증했기 때문에 인수가격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인수가격은 단 한 푼도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인수가격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장부가의 80%였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장부가의 70%수준으로 하락했다.

즉 은행자본금이 11%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치는 오히려 10%정도 폭락한 것이다. 이처럼 노아은행이 흑자를 기록하며 자본금이 다소 늘어났음에도 가치가 하락한 것은 같은 기간 자산, 예금, 대출이 모두 감소한데다, 부실대출비율은 치솟고, 예대율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3분기 말과 올해 1분기 말을 비교하면, 자산총액은 2억4156만여 달러로, 5,7 줄었고, 예금총액은 1분기 말 1억9307만 달러로, 2억 달러를 하향돌파하면서 1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예금 역시 1억9695만 달러로 같은 기간 9.7% 줄었다. 순익은 늘어난 반면 자산, 예금, 대출 모두 감소하면서 은행가치가 하락했다. 또 예대율은 지난해 3분기 말 98.3%였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102%로, 대출이 예금을 초과했고, 부실대출율은 16개 한인은행 중 1위를 고수한 것은 물론, 1분기 말 4.27%로, 지난해 3분기만 3.85%보다 약 11% 치솟았다. 이처럼 부실율이 높은데다 부실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손실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본금을 늘어났음에도 은행 가치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프린스턴은행, 뉴욕 입성 계기

노아은행은 지난 2010년 출범한 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특히 SBA론 대출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SBA 론에 발목이 잡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응수 전 노아은행장이 2019년 5월말 SBA론 관련 사기대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예금이 급속하게 이탈하기 시작했으며, 신전행장은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고, 은행은 예전의 영화를 회복하지 못했다. 노아은행을 인수한 프린스턴은행은 1분기 말 기준 자산이 15억 8568만여 달러, 예금이 12억9210만여 달러, 대출이 13억 8858만여 달러에 자본금이 2억2527만여 달러, 순익이 610만 달러로 집계됐다. 프린스턴은행역시 예대율이 107.5%로, 대출이 예금보다 크게 많았고, 노아은행역시 예대율이 102%여서, 두 은행 합병으로 예대율이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프린스턴은행은 노아은행을 인수하면 자산이 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은행 모두 자산이 감소되면서, 합병 뒤 자산은 18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프린스턴은행은 뉴저지 주 8개 카운티에 지점 19개 , 펜실베이니아 주 2개의 카운티에 지점 4대등 2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아은행인수로 뉴욕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안현준 노아은행장은 프린스턴은행 부행장에 임명되는 등 일부 간부와 직원들은 계속 프린스턴은행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노아은행은 신전행장 체포 뒤인 2020년부터 계속 인수합병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한때 매매가격이 1억 달러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에 매각된 셈이다.

뉴저지지역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은행은 지난 4월 13일 노아은행 이사회에 인수의향서를 보내 ‘3월 31일 기준 노아은행 발행주식 1백%를 현금으로 인수할 것이며, 주당 6.95달러, 총액 2947만 달러에 매각하겠다’며 매수의사를 밝혔었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이 같은 매수의사와 함께 2-3주내 답변을 달라고 요구하고 실사를 제안했으나, 노아은행이 공동실사를 제안하는 등 사실상 인수를 거부해 매각이 무산됐었다. 이 당시 뉴밀레니엄은행과 노아은행은 지점망이 상당부분 겹치는등 시너지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결국 노아은행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3월 이동현 전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이 노아은행 주식 60%를 약 1천만 달러에 매입한다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연방예금보험공사 및 은행감독당국에 승인을 요청했었다.

한인은행합병 추진 무산 이유

이에 대해 FDIC는 1년 만인 지난 3월 18일 승인요청서를 받았다며 60일내에 승인여부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FDIC는 한 개인에게 주식 60% 인수를 허용하 는 것은 곤란하다며 결국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이동현 전 부회장의 노아인수는 무산됐다. 그 뒤 노아은행은 다시 금융시장에 매물로 나와 캘리포니아 주 소재 한인은행이 다시 흥정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기도 했으나 또 다시 무산됐고, 신응수 전행장의 선고공판이 끝난 직후 프린스턴은행과 매매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특히 노아은행은 지난 2020년 CCB와의 매각협상에서 무려 1억2천만 달러를 요구했었고, 그 뒤 예금 등이 더 빠져나가면서 한미은행과의 협상에서 7500만 달러를 요구했었다는 것이 한인금융계 인사의 증언이다. 이때 CCB와 한미은행은 실사를 한 뒤 부실대출의 규모를 짐작하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매각협상을 중단했었다. 노아은행이 2540만 달러에 매각계약이 체결됐음은 CCB에 요구한 금액의 약 5분1정도에 불과하고 한미은행 요구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노아은행의 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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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인은행가는…] 1분기 한인은행 대출 전분기대비 사상 첫 감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04/%ec%a7%80%ea%b8%88-%ed%95%9c%ec%9d%b8%ec%9d%80%ed%96%89%ea%b0%80%eb%8a%94-1%eb%b6%84%ea%b8%b0-%ed%95%9c%ec%9d%b8%ec%9d%80%ed%96%89-%eb%8c%80%ec%b6%9c-%ec%a0%84%eb%b6%84%ea%b8%b0%eb%8c%80/ Thu, 04 May 2023 18:15:1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427
■ 팬더믹 때도 늘어났던 대출, 올해 들어 경기침체 판단 감소세로 전환
■ 1년 전보다 10.7% 줄었지만 3개월 전보다 1%감소…대출절벽 현실화
■ 부실대출비율 6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 반전, 부실대출비율 30% 상승
■ 악성대출 2배 늘고 대출은 줄고 무수익늘면서 순익도 2년 만에 최저

국채가격 폭락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대형은행 3개가 사실상 파산,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가운데, 1분기 한인은행들은 대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출절벽이 이미 현실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은행들의 대출은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던 팬더믹 기간 중에도 단 한번도 줄어들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유동성위기와 경기불황을 의식, 이미 금고를 닫은 셈이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등 두 대형한인은행의 부실대출이 전분기보다 2배나 증가하는 등 한인경기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분기별 순익도 7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미전역 16개 한인은행은 자산, 예금, 대출 등이 모두 1년 전보다는 늘어났고, 자산, 예금이 지난해 4분기보다 늘어났지만, 오히려 예금은 3개월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은행 대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상 사상 초유의 일로, 이미 대출절벽이 현실화 됐음을 의미한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달 말 16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보고한 1분기 말 기준 대출총액은 375억 159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말 339억 321만 달러보다 10.7%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379억 달러보다는 1.0% 되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즉, 지난해까지는 한인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따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액을 노려 대출 늘리기에 주력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수익성을 쫓아 대출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상환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대출은 철저히 막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부실대출비율 7분기 만에 최고

16개 한인은행 대출은 지난 2017년 4분기 239억 달러수준에서 2018년 4분기 262억 달러로 늘어난 뒤 코로나19직전인 2019년 4분기 272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1분기부터 코로나19, 팬더믹이 시작됐지만, 지난해 4분기까지 12분기동안 단 한 번도 줄어들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규정강화로 미국 대부분 사업장이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 시기에도 한인은행 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대출증가세가 멈추고, 오히려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인은행 16개중 6개 은행은 전분기보다 대출이 늘어난 반면, 10개 은행은 대출이 감소했다. 특히 자산1위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말 대출은 152억 달러에 그쳤고, 이는 지난 해 4분기 154억 5천만 달러보다 1.7% 줄었다. 같은 기간 16개 한인은행 전체의 대출이 약 3억 8천만 달러 감소한 반면, 뱅크오브호프의 대출 감소분만 2억6천여만달러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또 자신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은 대출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0.1%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6개 은행중 동부의 노아은행대출이 전분기보다 5.0% 줄어서 가장 감소폭이 컸지만, 절대적 액수는 워낙 작았다, 또 CBB가 3.2%, 뉴밀레니엄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신한아메리카은행 등 3개 은행도 각각 2.4%정도 줄었다. 반면 퍼스트IC은행과 US메트로은행은 대출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위기에도 대출을 늘려나갔던 한인은행들이 갑작스레 대출을 줄인 것은 부실대출의 급격한 증가도 주요원인으로 풀이된다.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비율은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1분기 전체 한인은행의 부실대출비율은 0.71%로, 지난해 4분기 0.44%보다 약 30%이상 치솟았다. 한인은행 부실대출비율은 지난 2021년 1월 1.08%, 2021년 2분기 1%를 기록했으며, 2021년 3분기 0.92%로 1% 아래로 내려온 뒤, 2021년 4분기부터 줄곧 0.6%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0.5% 이하로 급락했지만 해 들어 갑자기 부실대출비율이 치솟은 것이다.

팬더믹 때보다 부실대출 증가세

은행별로는 노아은행이 4.27%로 부실대출비율 1위를 기록했고, 뉴뱅크가 1.4%, 메트로시티 은행이 1.11%등 1%를 넘어섰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대형은행들의 부실대출증가이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부실대출비율은 0.91%로 한인은행 평균을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 0.45%의 두 배에 달했다, 불과 3개월 만에 부실대출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2021년 2분기이후 7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팬더믹위기 때보다 부실대출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한미은행도 마찬가지다. 한미은행의 1분기 부실대출비율은 0.59%로, 지난해 4분기 0.29%보다 두 배 급상승했다. 한미은행역시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부실대출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한인경기는 2021년 2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또 뉴욕지역 한인은행인 뉴뱅크는 1분기 부실대출비율이 1.40%로, 지난해 4분기 0.43%보다 3배나 높았다. 뉴뱅크는 지난해 2분기 부실대출비율이 1.73%로 치솟았다 가 다시 0.5%대로 하락했지만,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무수익대출, 즉 악성채무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은행들은 부실대출을 30일에서 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대출 등 3가지 범주로 나누어 보고하고, 이중 무수익대출은 부실대출 중 가장 악성으로 분류된다. 바로 이 악성대출의 비율역시 2021년2분기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한인은행 전체의 1분기 무수익대출비율은 0.52%로, 지난해 4분기 0,32%보다 약 60%정도 증가했다. 무수익대출비율은 지난 2021년 2분기 0.73%를 기록한 뒤 6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7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다. 16개은행중 노아은행의 무수익대출비율이 3.94%로 평균의 8배에 달했다. 하지만 심각한 것은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의 무수익대출비율이 0.85%로, 전체평균보다 70% 정도 높은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 0.39%보다 두 배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미은행 역시 무수익대출비율이 1분기 0.34%로, 지난해 4분기 0.16%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이들 2개 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무수익대출비율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낮아졌다. 대출 1,2위로 전체 대출의 60%에 육박하는 2개은행의 무수익대출비율이 급증함으로써, 앞으로 만약 이 무수익대출이 하나둘 디폴트 처리된다면 위기가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은행들, 현경제상황 위기로 판단

대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예대율이다. 만약 예대율이 높아서 대출할 여력이 없어서 대출이 감소했다면 불가피한 현상이다. 하지만 1분기 예대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이는 대출여력은 있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출을 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분기 한인은행 예대율은 94.7%로, 지난해 4분기 97.1%, 3분기 97.3%보다 낮았다. 따라서 은행이 스스로 금고를 닫았다는 말이 성립되며, 은행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분기 16개은행 중 PCB은행이 113%로 대출이 예금을 넘어섰고, 노아은행도 102%를 기록했다. 하지만 뱅크오브호프는 예대율이 94.5%로, 지난해 3분기 97.8%와 비교하면 3.3% 낮아졌다. 대출을 줄이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금융권위기에 절대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한미은행은 예대율이 전분기와 비슷했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예대율을 4%나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출이 줄고, 부실대출, 특히 무수익대출이 급증함에 따라 1분기 은행순익은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인은행 1분기 순익은 1억 4320만 달러에 그쳤고, 이는 지난해 4분기 1억 5700만 달러보다 8.7% 줄었고,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1억 6천만 달러보다 10.5% 감소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1억 4300만 달러보다는 늘었지만, 그 이후 6개 분기보다는 순익이 줄어들었다. 특히 노아은행은 순익이 전분기보다 87%줄었고, 뉴밀레니엄은행은 29.3%, US메트로 은행은 27.1% 각각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 역시 순익이 전분기보다 22.4%, 1년 전보다는 33.3%나 감소, 한인은행평균보다 세배이상 순익이 줄었고, 한미은행역시 순익이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지금의 현 상황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한인은행 자산총액은 485 억 2431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3.8%, 전년동기대비 11.4% 성장했으며, 예금총액도 396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8.3% 각각 늘어났다.

한인은행들 금고문 닫은 지 오래

특히 자산 1위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이 205억 달러로, 사상처음으로 2백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인은행 평균의 2배에 달하는 7.3%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또 예금은 뱅크오브호프가 169억7백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7%, 1년 전보다 10.2% 증가, 한인은행 평균성장율을 앞질렀다. 한인은행 1분기 실적을 보면, 부실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출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줄였고, 무수익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적으로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난다. 한인은행들은 미국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이미 금고문을 단단히 잠그고 곳간 지키기에 나섰고 한인경제는 대출절벽에 직면한 것이다. 작금의 경제상황은 딱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봄은 봄이건만 주머니사정은 봄이 아닌 겨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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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노아은행’ 악재 또 440만 달러 부실채권 발생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04/%eb%a7%a4%ea%b0%81-%ec%95%9e%eb%91%94-%eb%85%b8%ec%95%84%ec%9d%80%ed%96%89-%ec%95%85%ec%9e%ac-%eb%98%90-440%eb%a7%8c-%eb%8b%ac%eb%9f%ac-%eb%b6%80%ec%8b%a4%ec%b1%84%ea%b6%8c-%eb%b0%9c/ Thu, 04 May 2023 17:31:2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404
■ 노아, 4월말 뉴욕 호텔업자에 440만 달러 소송에서 승소
■ 2018년 호텔담보 365만달러 대출…2019년부터 미상환
■ 김종욱씨 부실대출 542만달러 포함…부실대출 천만달러
■ 프린스턴은행, 5월 크로징 예정이지만 가격조정 있을 듯

오는 5월 19일께 프린스턴은행에 정식으로 매각될 예정인 노아은행이 또 다시 440만달러 부실대출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아는행은 뉴욕주 몬로카운티의 한 호텔을 담보로 SBA론 365만달러를 빌려줬지만, 이 돈을 받지 못해 지난해 12월말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서 원금보다 더 많은 약 440만달러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아은행은 승소판결에도 불구하고 돈을 받지 못하자, 지난 4월말 다시 뉴욕주 법원에 승소판결을 인용, 건물을 압류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린스턴 은행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노아은행의 중요부실채권현황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지인>

신응수 전행장 SBA론대출관련 뇌물수수사건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10월 20일 뉴저지주소재 프린스턴은행과 장부가 80%선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노아은행, 노아은행 최종클로징이 5월 19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시 440만달러의 부실대출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초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의 태권도사범 김종욱씨에 대한 542만 달러 부실대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다시 440만달러의 거액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부실대출규모가 예측불허라는 당초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2540만달러로 발표됐던 매매가격도 상당부분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아은행은 지난 4월 26일 뉴욕주 몬로카운티지방법원에 ‘시 락 홀딩스 유한회사’와 이 회사 실소유주 미네시 부라등을 상대로, 펜실베이니아주법원 승소판결을 인용, 담보건물을 압류, 매각하는등 판결집행을 허용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노아은행은 지난 2020년 2월 11일 펜실베이니아주법원에 ‘시락 홀딩스’와 미네시 부라등을 상대로 대출금상환소송을 제기, 지난해 12월 7일 최소 440만 달러 승소판결을 받았다. 노아은행은 지난 2018년 6월 27일 ‘시락 홀딩스’를 상대로 SBA론 365만 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당시 실소유주 미네시 부라로 부터 연대보증각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부실대출 눈덩이처럼

특히 뉴욕주 로체스터의 1501 웨스트릿지로드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다고 강조했고, 미네시 부라의 주소지가 펜실베이니아주 라이츠타운이어서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전임 신응수 전행장이 SBA론대출관련 뇌물수수혐의등으로 체포된 시점이 2019년 5월말임을 감안하면, 시락홀딩스에 대한 대출은 신씨 체포 약 10개월전으로, 신씨가 은행장으로 재임중일때 발생한 대출이다. 노아은행은 시락홀딩스와의 대출계약에서 2018년 7월 1일부터 25년간 매달 1일 약 2만5800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기로 계약했으며, 연이자는 7%, 만약 10일이상 연체되면 해당액의 5%의 연체료를 물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락은 대출 1년 3개월만인 2019년 9월 1일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았고, 2020년 1월 17일기준, 원금 361만달러를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따라 하루이자가 692달러씩 가산돼, 연체이자만 5만 3376달러에 달했다.

노아은행은 2020년 1월 17일부로 미상환대출금이 모두 380만달러 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소송제기 2년 11개월만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법원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재판이 오래 걸린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법원은 지난해 12월 7일 ‘시락 홀딩스와 미네시 부라등은 2022년 3월 18일까지의 미상환액 410만 달러 및 그날이후의 이자, 연체료등을 노아은행에 상환하라’고 판결했다. 2022년 3월 18일부터 소송제기일인 올해 4월 26일까지의 추가 이자를 가산하면 최소 30만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소송을 제기한 지난 4월말까지 실제 배상판결액은 최소 440만달러로 추정된다. 노아은행이 담보로 잡은 뉴욕주 로체스터의 1501 웨스트 릿지로드소재 부동산은 1999년 건축된 객실 82개의 5층짜리 모텔로 확인됐으며, 컴포트인 등의 브랜드로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아가라폭포 남쪽 80마일 지점의 모텔로, 현재는 ‘해먹호텔 로체스트 나이아가라폴스’로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케이스 부실규모 천만달러

즉, 노아은행은 최소 440만 달러의 부실대출이 발생했음이 확인된 것이며, 부실대출액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노아은행은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태권도사범 김종욱씨에게도 2022년 9월기준 542만달러를 받지 못해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 2개 소송의 부실대출액만 최소 천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김사범은 ‘신응수 전행장에게 사기를 당해 2019년 4월 552만 달러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한달만에 신전행장이 SBA론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나에게도 노아은행 주식을 사면 떼돈을 벌 수 있고, 주식매입자금도 은행에서 빌려주겠다고 감언이설로 유혹, 사기피해를 입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은행이 확실한 채권자이지만, 김씨가 신전행장을 사기를 주장함에 따라 아직 소송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10월 20일 노아은행 전격매입을 선언한 프린스턴은행은 오는 5월 19일 크로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입가격은 당초 2540만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사과정에서 부실대출이 잇따라 발견돼 한때 매매계약이 취소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가까스로 크로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당초가격을 밑돌수 있다는 것이 한인금융권의 추측이며 과연 최종매각가격이 얼마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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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스토리] 뉴저지 킹사우나 이태희-이경자 부부 소송장에서 드러난 신출귀몰 숫법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3/02/hot-%ec%8a%a4%ed%86%a0%eb%a6%ac-%eb%89%b4%ec%a0%80%ec%a7%80-%ed%82%b9%ec%82%ac%ec%9a%b0%eb%82%98-%ec%9d%b4%ed%83%9c%ed%9d%ac-%ec%9d%b4%ea%b2%bd%ec%9e%90-%eb%b6%80%eb%b6%80-%ec%86%8c%ec%86%a1/ Thu, 02 Mar 2023 18:45:4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0881 ■ 소액채무, 직원임금, 오너모지기 등을 갚지 못해 채무자들에 줄소송 당해
■ 지인 양점옥 ‘2010년 이경자에게 164만 달러 빌려줬는데 안갚아’반환소송
■ ‘이태희-이경자’ 부부 미롯해 딸 이민정 씨 등, 1월초 NJ법원 또다시 피소
■ ‘12% 이자주겠다’ 약속불구 이자로 준 수표 등 줄줄이 바운스 또 바운스
■ 이태희 일가 역할분담–책임질 사람 미리 정한 듯…원고주장 모두 부인
■ 20만 달러-10만 달러 수표주고 부도처리…약식판결추진에 10만 달러 상환
■ 부부공동소유 주택 2003년 처분… 이경자 주택도 2014년 다른 딸에 매도
■ 이태희 전략 ‘무조건 잡아떼라…10%만 주고 달래라…부동산은 빼 돌려라’

뉴저지 주 한인사우나인 킹사우나가 소액채무, 직원임금, 오너모지기 등을 갚지 못해 줄줄이 소송을 당한 가운데, 또 다시 대여금 170만 달러를 갚지 않은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태희-이경자씨 부부 및 딸 이민정씨 등은 한가족임에도 별도 대응을 하며 돈을 빌렸다는 사실조차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태희 일가는 오너모기지 85만 달러를 갚지 못해 피소된 사건에 대해서도 돈을 빌렸다는 사실 등 원고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원고가 약식판결을 요청하려 하자, 이달 중순 부랴부랴 10만 달러를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TD뱅크 대출금소송도 패소, 지난해 10월부터 배상금을 분할납부하는 등 여기저기 소송관련 배상금 등을 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정출신으로 한때 서울에서 삼원각, 대원각 등 대형요정을 경영하다 외화밀반출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던 이태희씨부부는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명확함에도 일단 무조건 부인하는 행태를 반복, 스스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중정요원출신 ‘이태희-이경자’부부 및 딸 이민정 씨 등이 또 돈을 갚지못한 혐의로 소송을 당한 숨겨진 속사정을 집중취재 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양정옥[YANG GEM OG]씨는 지난 1월 6일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지방법원에 이 씨 부부와 딸 등 일가족 3명과, 수퍼킹사우나 주식회사, 수퍼킹 사우나뉴저지 유한회사 등을 상대로 대여금 170만 달러 상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는 소송장에서 ‘나의 친구인 이경자[미국명 서니리]가 킹사우나 운영에 돈이 필요하다라며 163만 8천 달러를 빌려갔으며, 이태희 씨 일가족 3명 등 피고들은 나에게 12%의 이자를 주기로 공동으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피고들이 몇 번의 나쁜 수표[아마도 수표부도를 의미하는 듯]를 반복하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부분적으로 이자를 지급했으며, 수표부도를 내는 행위가 6년 동안이나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즉, 양씨는 피고들로 부터 어렵게 이자를 받아오다 지난해 12월 이자를 받은뒤 ‘더이상 돈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 즉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추정되며, 왜 이 같은 판단을 했는지, 그 근거는 알 수 없다.

킹 사우나 외 소유한 법인만 20여개

양씨는 ‘수퍼킹사우나주식회사는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된 법인으로 현재 이민정 씨 또는 이태희 씨가 법인대표인 것으로 추정되며, 수퍼킹사우나뉴저지유한회사는 2005년 1월 설립된 법인으로, 역시 이민정씨 또는 이태희 씨가 대표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이외에도 이 씨 일가 등이 소유한 법인 20개, 개인 20명도 공동피고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지난 2010년 여름, 이경자씨가 친구인 나에게 163만 8천 달러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당시 이태희 일가 3명과 수퍼킹사우나관련법인 2개 등이 킹스파사우나를 공동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었으며, 12%의 이자를 주겠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 뒤 수년간 이태희 씨 일가 3명 및 법인 등 피고명의의 여러 계좌에서 이자가 지급됐기 때문에 피고전원이 공동상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씨는 ‘이태희 씨 일가가 돈을 빌려줘도 절대로 떼먹지 않겠다. 안전하다. 이자도 꼬박꼬박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제 내가 은퇴를 했고, 생계를 유지할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양씨는 ‘이태희 씨 일가가 이자명목으로 준 수표가 잔고부족, 계좌폐쇄 등 이유로 반복적으로 부도가 났다. 이자나 원금을 달라고 하면 수표를 주면서, 다음 상환일자까지 연기를 하고, 또 상환일자가 되면 수표를 줬지만 부도가 났다’며 대출금 전액 상환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태희 씨 일가는 양씨의 주장을 모조리 부인했다. 특히 이태희 씨 일가는 이 소송에 공동대처하지 않고 각각 별도의 변호사를 고용, 별도로 대응하고 있다. 아마도 공동책임을 부인하기 위해서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희 씨와 탈 이민정씨가 한 팀이 되고, 이경자씨와 수퍼킹사우나주식회사, 수퍼킹사우나뉴저지유한회사가 한 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답변내용은 부녀 팀과 모친 팀 모두 부인으로 일관했다. 이태희 및 딸 이민정은 지난 2월16일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 씨 부녀는 양씨가 돈을 빌려줬다는 주장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소송장의 33개 항목 중 이 씨 부부의 주거지와 이민정씨의 주거지 등 2개 항목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모든 주장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씨 부녀는 주거지만 인정한 뒤, 수퍼킹사우나 법인 설립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반환소송에 ‘모르는 일’ 오리발

특히 이씨 부녀는 ‘원고가 이태희 및 이민정이 대출금계약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양씨는 구두나 문서로 우리 부녀에게 대출과 관련해 돈을 돌려달러고 요청한 적이 없다, 우리는 양씨로 부터 어떤 돈도 받지 못했으며, 우리는 대출계약의 당사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부녀는 또 ‘원고가 이경자씨와의 구두계약을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 부녀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므로,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우리 부녀에게 단 한 푼의 돈도 빌려준 적이 없다. 이태희는 이경자의 남편일 뿐이며, 이민정은 이경자의 딸일 뿐이다.

원고로 부터 어떤 혜택도 받은 적이 없으므로,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녀 팀 주장이 타당한지 여부는 재판이 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태희씨의 부인인 이경자씨 및 킹사우나법인도 2월 17일 답변서를 제출하고 원고주장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이경자씨는 이태희 씨 부부의 주거지, 이민정의 주거지, 수퍼킹사우나 법인설립, 뉴저지법원의 관할권 등에 대해서만 인정한 뒤, 양씨로 부터 돈을 빌려간 사실 등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경자씨는 이처럼 33개주장중 자신의 집 등 6개 주장만 인정한 뒤 나머지를 모두 부인했다.

이태희 및 이민정 팀과, 이경자 팀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태희 및 이경자[서니리]가 부부이며, 뉴저지주 포트리의 800 팰리세이즈애비뉴 아파트 23B에 거주한다는것, 또 딸 이민정은 뉴저지주 놀우드의 304 임페이션스웨이에 거주한다는 것’등 2가지 사실뿐이다. 원고는 163만여달러를 빌려주고 이자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태희 일가는 이를 부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양씨가 2010년께 맨해튼의 델리를 이 씨 일가에게 매각한 뒤, 매각대금으로 받은 돈 전액을 다시 이 씨 일가에게 빌려준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는 등 양씨소송에 대해 갖가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고, 이 씨 일가에 대한 비판도 쇄도하고 있다. 이 씨 일가가 일단 소송이 제기되면 아무리 증거가 명백해도 무조건 오리발부터 내미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황당한 답변서를 보고 고소인 경악

이 씨 부부의 딸 이민정씨는 서울부동산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 이를 전면부인하다 원고가 약식판결을 요청하려 하자 부랴부랴 원금의 극히 일부만을 허겁지겁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12월 18일 뉴저지 주 포트리의 2053 르모인애비뉴 건물을 1155만 달러에 매입한 이 씨 부부의 딸 이민정씨, 이 씨는 당시 랜로드인 서울부동산 및 김순빈 씨에게 오너모기지 85만 달러를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9월 19일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지방법원에 피소됐었다. 원고 측은 소송장에서 ‘지난 2018년 12월 18일 오너모기지로 85만 달러를 대출해줬고, 이 당시 이민정은 40만 달러짜리 노트를 발행하고 2019년 6월 21일 상환하겠다고 약속했고, 45만 달러짜리 노트를 발행하고 2019년 12월 20일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돈을 갚지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고는 이민정에게 이 돈을 빌려주면서 2019년 10월 16일 유체동산가압류[UCC]를 설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민정은 자신이 85만 달러상당의 노트를 서울부동산 측에 발행하고, UCC까지 설정 됐지만 답변서에서 대출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고, 재판부 역시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민정씨는 지난해 11월 1일 답변서에서 원고의 주장 22개 항목 중, ‘2053 르모인매니지먼트유한회사가 뉴저지에 설립된 법인’이라는 3번 주장 단 하나만 인정하고 나머지를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민정의 주장은 원고가 제출한 증거를 통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원고는 이 씨가 이처럼 대출사실 등을 전면부인하자 지난 2월 24일 법원에 약식판결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거가 너무 명확하므로, 더 이상의 재판 없이 승소판결을 내려달라는 요청이다. 원고 측의 약식판결요청서와 증거를 살펴보면, 이민정의 부인 답변서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원고 측은 ‘이민정이 지난 2020년 1월초에 자신의 신한아메리카은행계좌에서 지급일자가 2020년 3월 31일로 기재된 20만 달러짜리 수표를 원고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 수표를 은행에 입금하지 말라 달라고 요청해서 입금하지 않고 편의를 봐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민정이 발행한 수표를 증거로 제출했다. 원고 측은 또 ‘이민정이 지난 2022년 11월 중순에, 2053르모인매니지먼트유한회사의 우리아메리카은행 계좌에서 지급일자가 2022년 12월 15일로 기재된 10만 달러짜리 수표를 원고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 수표를 입금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입금하지 않았다. 그 뒤 이 씨는 지난 2월 7일 5만 달러, 2월 13일 3만 달러, 2월 21일 2만 달러 등을 원고 은행계좌에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입금근거를 증거로 제출했다.

10만~20만 달러 수표 주고도 오리발

이민정씨가 원고 김순빈 측에 왜 40만 달러짜리 노트와 45만 달러짜리 노트, 20만 달러짜리 수표와 10만 달러짜리 수표를 발행하고, 지난 2월 부랴부랴 10만 달러를 전달했을까. 이는 원고가 약식판결을 요청한다면 대출원금 85만 달러와 이자 등의 판결이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민정은 오너모기지를 빌린 후 번번이 돈을 갚지 않다가 소송제기 두 달 뒤 10만 달러 수표를 다시 발행한 뒤 디파짓을 못하게 하고, 2월 10만 달러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서 입금한 것은, 소송을 제기해야만 그나마 한 푼이라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씨 일가가 웬만해서는 빌린 돈을 잘 갚지 않고 그나마 소송에 피소돼야 아주 일부라도 갚으며 무마를 시도하는 셈이다.
원고 측은 약식판결요청서에서 오너모기지 85만 달러 중 2월 10만 달러를 갚아서 75만 달러가 미상환 상태이며, 연리 3%의 이자를 계산하면 대출일인 2018년 12월 18일부터 현재까지 이자가 17만 4천달러, 연체료가 4만 2500달러, 변호사비가 약 8900달러 등 97만 4천여 달러를 받지 못했다며, 배상판결을 요청했다.

본보확인결과 2053 매니지먼트유한회사의 매니징 멤버는 이민정 및 아버지 이태희로 확인됐다. 이 씨 일가는 2020년 9월 16일 이 법인 명의로 SBA론 5백만 달러 및 상업용 대출 275만 달러 등 775만 달러를 뉴뱅크에서 대출받았고, 지난 2021년 12월 8일 채모씨로 부터 25만 달러를 빌릴 때 이민정씨가 매니징 멤버로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8월 26일 노아은행에서 65만 달러를 빌릴 때는 매니징멤버로서 이민정 및 이 씨의 아버지 이태희가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정–이태희가 매니징 멤버이며, 초기 이민정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만 매니징멤버였고, 그 이후 이태희가 매니징멤버로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서울부동산이 오너모기지 빌려줄 때는 이민정이 주인이었지만, 그뒤 이태희가 사실상 주인으로 추가되면서, 이민정에 대한 채권책임을 이 부동산에 물으려면 이태희 씨 지분을 제외한 만큼만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PPP 대출3건 2백만 달러 전액 미탕감

이에 앞서 TD뱅크는 지난해 4월 4일 뉴저지 주 캄든카운티지방법원에 321커며셜리얼티 홀딩스 유한회사와 이민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9년 8월 8일 이 법인이 10만 달러를 대출받았고, 이민정씨가 개인보증을 섰지만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TD뱅크의 주장을 인정, 3개월여 만인 지난해 7월 3일 은행 측 승소판결을 내렸고, 같은 해 10월 이 씨는 은행 측에 11만 2천여 달러를 갚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10월 합의 직후 3만 달러,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각각 만 6428달러, 나머지 2만여 달러는 올해 3월 1일까지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3일 이 법인의 매니징멤버자격으로 합의서에 서명했고 같은날 공증을 받았다.

TD뱅크 역시 서울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이씨 측이 판결이 내려지자 판결집행을 위해 압류하기 전에 부랴부랴 합의한 것이다. 이태희 일가 측으로서는 매원 여기저기 합의금을 갚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셈이다. 2월말에도 알려진 것만 최소 2건, 서울부동산과 TD뱅크 돈을 할부식으로 갚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인식품회사 스마트푸드는 지난 2020년 8월 10일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지방 법원에 킹스파를 상대로 식품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10개월 만에 간신히 10만 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푸드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3월 12일까지 5개월간 킹사우나에 10만여 달러 상당의 식품을 납품했지만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제기되자 킹사우나는 3차례에 걸쳐 2만 2천 달러를 지급했고, 그 뒤 약식판결을 요청하자, 킹사우나는 나머지 돈을 지급할 뜻을 밝혔다.

소송을 제기해야 한 푼이라도 받을 수 있고, 그나마 여기저기에 대추나무에 연걸리 듯 돈 문제가 얽혀있기에 선입선출, 빨리가야 한 푼이라도 받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킹사우나 종업원 이수영 씨도 지난 2020년 8월 3일 뉴저지연방법원에 킹사우나를 노동법위반으로 제소했고 1년만인 2021년 8월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 씨가 소송을 제기하자 킹사우나 측은 즉각 합의에 나섰고, 4만 달러를 지급하고 소송취하로 소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킹사우나 측은 지난 2021년에만 PPP대출을 두 차례나 받은 것으로 확인돼 중복 수령의혹이 일고 있다. 연방중소기업청 SBA는 지난 2021년 1월 31일 매트로시티은행을 통해 수퍼킹 사우나에 66만 8970달러를 PPP대출[대출번호 9605238309]을 해줬으며, 같은 해인 2021년 3월 16일 같은 법인에 대해 뉴밀레니엄은행을 통해 66만 8970달러, 동일액수의 PPP대출[대출번호 3263628604]을 해줬다고 밝혔다.

PPP대출은 2020년 및 2021년 두차례 실시됐지만, 수퍼킹사우나는 2020년 PPP대출을 받지 않았지만 2021년 연거푸 두차례 같은 액수의 PPP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중복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반면 2020년 PPP대출을 받지 않았으므로, 2020년 대출신청이 2021년 1월로 이월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킹사우나측은 이 PPP대출 2건 모두 연방중소기업청에 가장 최근에 공개한 PPP 전체내역[2022년 1월 1일]에 따르면 탕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처럼 탕감을 받지 못한 것이 중복대출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연방중소기업청은 킹사우나가 메트로시티은행을 통한 약67만 달러 상당의 PPP대출의 상태에 대해 CHARGE OFF라고 밝혔다. SBA는 차지오프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인터넷검색을 해본결과, 렌더, 즉 대출자들이 상환을 받지 못해 손실처리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킹사우나 측은 또 지난 2020년 4월 7일 ‘321 커머셜리얼티홀딩스’명의로 신한아메리카 은행을 통해 연방중소기업청에서 66만 8900달러 PPP대출[대출번호 6889557007]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이 PPP대출 역시 가장 최근 공개내역 따르면 탕감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PPP대출 중 건수의 93%, 금액의 96%가 탕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킹사우나 측의 PPP대출 3건모두가 탕감을 받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SBA 대출 건은 차지오프 ‘손실처리’

한편 양점옥 씨 소송장에 기재된 이태희 씨 부부주거지인 ‘뉴저지 주 포트리의 800 팰리세이즈애비뉴 아파트 23B’는 버킹검 콘도 205호로, 이태희 씨가 단독명의로, 지난 2005년 6월 16일 매입했으며, 현재 시가는 약 90만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씨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지난 2017년 4월 17일 노아은행에서 대구집 명의로 60만 달러의 모기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았다. DEA GU JIP는 2015년 6월 19일 뉴저지 주에 설립된 법인이지만 소재지나 업종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양점옥 씨 소송장에 기재된 이민정씨 주거지인 뉴저지 주 놀우드의 304 임페이션스웨이는 이민정씨 및 남편 김상권 씨가 2013년 11월 7일 115 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 2020년 6월 17일 이집에 대한 자신의 지분을 남편 김상권 씨에게 무상증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정은 또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팍 161 루즈벨트 플레이스의 주택도 2018년 6월 19일 남편 김상권 씨와 41만 7500달러에 공동 매입했으나, 2020년 6월 17일 이집에 대한 자신의 지분을 남편 김상권 씨에게 무상증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오너모기지 미상환 등으로 수건의 소송을 당한 이씨는 자신과 남편이 공동으로 소유했던 최소 2건 이상의 주택을 남편에게 한날한시에 무상증여해 버렸다. 이는 만약 소송에서 패소했을 경우 자신의 집이 압류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역시 영리하고 철저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이태희-이경자부부의 딸 이민정씨는 뉴저지 주 포트리 2053르모인애비뉴 부동산을 2019년 1월 31일 1155만 달러에 법인 명의로 매입, 소유하고 있으며, 이 씨 부부의 또 다른 딸 박윤정 씨는 뉴저지 주 포트리 2047 르모인애비뉴 부동산을 2010년 11월 2일 530만 달러에 법인명으로 매입, 소유하고 있다. 반면 킹사우나 운영자금 등을 양점옥 씨로 부터 빌리는 등 여러 군데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이경자씨는 현재 거주 중인 버킹검아파트는 남편 명의로 돼 있으며, 본인과 이민정씨 소유였던 뉴저지 주 필리세이즈팍 231 9스트릿, B호는 지난 2014년 1월 22일 또 다른 딸로 알려진 박윤정 씨에게 52만 달러에 매도했고, 이 씨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했던 포트리의 한 아파트도 지난 2003년 4월 16일 정모씨에게 38만 달러에 매도, 현재 이경자씨 본인명의의 부동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이 소송을 제기, 설사 승소하더라도, 실제 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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