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라디오 코리아” – sundayjournalusa https://sundayjournalusa.com Thu, 18 Jan 2024 19:02:49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6.1.6 누구를 위한 ‘LA한인축제재단’ 만나면 쌈박질…반복되는 분규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1/18/%eb%88%84%ea%b5%ac%eb%a5%bc-%ec%9c%84%ed%95%9c-la%ed%95%9c%ec%9d%b8%ec%b6%95%ec%a0%9c%ec%9e%ac%eb%8b%a8-%eb%a7%8c%eb%82%98%eb%a9%b4-%ec%8c%88%eb%b0%95%ec%a7%88%eb%b0%98/ Thu, 18 Jan 2024 19:02:49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632 ◼ ‘축제를 커뮤니티에서 새롭게 기획 운영 돼야 한다’
◼ ‘우리들 불만신고서고발, 주법에 의거 정당한 권리’
◼ 주 검찰 ‘가이드라인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 ‘현재 7명의 이사…책임통감하고 스스로 용퇴해야’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의 지난 3일 정기 이사회 연속회의의 파행의 단초가 된 것 중의 하나는 최일순 부이사장, 김준배 이사 그리고 박윤숙 이사 3인의 캘리포니아 주검찰에 보낸 ‘불만신고서’(CT-9)이다. 이들 3인 지난해 2023년 9월 18일자로 LA한인축제재단 이사들로서 비영리단체 감독 기관인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Hon. Rob Bonta, Att-orney General)에게 배무한 이사장에 대한 제 1차 불만신고서(CT-9)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11월 8일에 제 2차로 보충자료를, 12월 29일에 제 3차 보충자료를 제출했다. 한편 최일순, 김준배, 박윤숙 3인 공동명의의 불만 신고(CT-9)와 관련해 2개 한인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였으며, 첫째는 LA에서 발행하는 미주중앙일보가 사설을 포함하여 4건의 관련 기사를 보도하였으며, 둘째는 LA에서 발행하는 선데이저널에서 1건의 기사를 보도하였는데 이들 기사 내용도 주검찰에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특별취재반>

이들 3인 이사들의 주검찰에 대한 불만신고서(CT-9)에 대하여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이는 재단과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이란 이유로 지난 3일 이사회의에서 정관에 규정된 제명 절차도 실시하지 않고 불법적인 회의 진행으로 “이사 3인은 거수 표결로 ‘만장일치’로 제명됐다.”며 의사봉을 3번 두드렸다. 즉, 이사 3인의 신원도 호명하지 않고 7명 재적 인원중 4명만이 찬성했는데, ‘만장일치’라며 “제명” 이라고 주장했다. 이사들을 제명하는데, 해당 이사의 변론도 없이, 비밀투표도 아닌 거수표결로 전격 강행한 처리했다. 그리고는 배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저 사람들을 앞으로 이 사무실에 출입 금지시켜라’ 고 지시했다. 다분히 보복적이고 감정적인 행태였다. 이런 내용들이 고스란히 회의 당시 전화기에 녹음으로 모조리 담겨졌다.

검찰 불만 신고서 접수가 도화선

이들 이사들은 이번 회의 불법사항도 증거물(녹취록 포함)과 함께 주검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검찰에 대한 불만신고서(CT-9)는 비영리단체의 관련된 임원이나 회원들이 감독기관에게 건의하는 합법적인 수단이다. 주검찰에 따르면 비영리단체가 주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는 ▶이사장 등 특정 이사에게 권한 집중 ▶이사회 정기개최를 안 할 경우 ▶정부 기관에 신고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않을 때 ▶비영리단체 자산을 설립 취지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산을 전환 하거나 횡령하는 상황, ▶사기, 부실경영 ▶내부 감사 등 통제 소홀 ▶부적절한 자기 거래(self dealing) 등으로 이에 해당하면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하다. 주검찰은 수사과정에 대해 비공개가 원칙이기 때문에 수사 진행에 관해 고발자 역시 파악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축제재단 관련 불만 고발자들인 3명 이사(최일순, 김준배, 박윤숙)들은 모두 실명으로 불만신고서(CT-9)로 제기했다.

김준배 이사는 “축제재단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내부고발 형식의 문제 제기이기에 정당하게 우리 들 실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고발이 있기 전에 여러 방도로 배무한 이사장에게 문제 제기를 했으나 고쳐지지 않아 비영리단체 규칙에 의거 주검찰에 불만신고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검찰은 이들 3명 이사의 불만신고서에 대하여 지난해 9월 25일자로 최일순 부이사장에게 불만신고서 접수 확인서를 통보했으며, “규칙과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주검찰은 “모든 고발장을 검토하지만 제한된 자원과 인력으로 인해 접수된 모든 고발장에 대해 항상 조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른 정부기관으로 이관될 수도 있다”며 “또 고발자에게 상태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고 조사 여부에 관해 확인하거나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나 고발자는 어떤 고발장이 조사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부정행위 등 신고는 가주검찰 웹사이트(https://oag.ca.gov/charities)에서 양식(CT-9)을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고발장은 익명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이메일이나 전화로는 신고할 수 없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수차례 시정 건의 묵살’ 주장

이미 주검찰은 지난 2018년 당시 한미동포재단 부정 운영 사태를 계기로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들의 불법 및 운영 비리 등에 대한 감독 강화에 나선 가운데 한인사회 비영리단체의 문제점을 의식하고 2018년 1월 19일 LA 한국교육원에서 실시한 ‘비영리단체 불법 및 운영 비리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 검찰 비영리단체 감독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김 수석 부청장 검사는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주검찰청의 가이드라인 에 따른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도 큰 위법행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비영리단체 운영을 친목회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권한이 있는 주검찰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반드시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이사들의 내부 거래에 대해 주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김 검사는 “비영리단체 소속 이사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이익이 발생하는 내부 거래시 이사회 에서 이를 반드시 논의하고 다른 입찰 업체와의 가격을 비교하는 등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또 이사회 표결시 이해관계가 있는 이사는 반드시 투표에서 제외돼야 하며 이러한 절차와 결과 모두 주 검찰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검사는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이사들의 경우 이사들이 갖는 책임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의 주검찰에 불만신고서를 제출한 3인 이사들은 2018년 당시 주검찰의 비영리단체 세미나 내용을 숙지하여 ‘불만신고서’(CT-9)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3인 이사들은 “LA한인축제를 한인회와 상공회의소를 포함한 커뮤니티의 많은 단체들이 함께 진지하게 숙의하여 세계한인사회에서 모범적인 문화축제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주검찰에 건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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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재단에 대한 불만사항 고발장 CT-9 요약

A: 고발장 CT-9 요약
(1)불만사항 요점:(Briefly summary)
LA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비영리단체의 대표로서 이사회의 의결없이 재정을 임의로 지출하였고, 2022년도 결산보고도 이사회의 의결없이 임의로 집행했다.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재단 이사회의를 이사회의 동의없이 지난 8월 29일 정기 이사회의를 임의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였다. 2023년 50주년 LA한인축제 행사(2023년 10월 12~15일)를 준비하면서 축제 용역업체 선정에 공개 입찰을 배제하고 특정 인종업체를 선정에서 제외시키는 차별적 조치를 실시하려고 한 정황이 제기되고 있다.
(2)기금이나 자산 손실 관계 및 앞으로의 위험성:(Charitable fund abuse)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한국의 최근 수해 피해에 대하여 6만 달러의 재단기금을 한국의 지자체 두 곳에 기증했다.
하지만 이 기금기증은 일부 이사들의 사전 동의만으로 정관에 의거한 전체 이사회의 의결을 행하지 않는 이사장의 단독 결정이었다. 재단은 지난해 49회 연례 LA한인축제 행사에서 흑자가 발생하면 사회환원을 할 것을 이사회에서 결의했으나, 지난 2022년 결산보고에서 11만 5천 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이를 2023년 8월 31일 까지 사회환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3) 관련 책임자
위의 문제에 대하여 이사회나 다른 법집행 기관에서 취한 조치. 이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배무한 이사장이다. 위의 문제점에 대하여 과거 이사 회의에서 수차례 건의하고 시정할 것을 제기하여 왔으나 배무한 이사장은 이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배무한 이사장에게 있다.

B:고발장 CT-9 사항에 대한
한인 언론들의 보도 자료 참고물
1. Exhibit A: 선데이저널-‘LA한인축제재단 또 분규’
2. Exhibit B: 미주중앙일보-‘축제재단 한국수해 6만불 성금’
3. Exhibit C: 라디오 코리아-‘한인축제재단 이사장 독단’
4. Exhibit D: 미주중앙일보-‘축제재단 정관위배 결산보고 강행 물의’
5. Exhibit E: 조선일보LA-‘수익금 한인사회로 환원’
6. Exhibit F: 미주중앙일보-‘축제재단 세금보고 위반’
7. Exhibit G: 미주한국일보-‘배무한 불법정치 헌금 제공으로 벌금형’

제1차 불만신고서(CT-9) 증거 사항 요약

(1)LA한인축제재단 정관 13조에 따르면 <이사의 자격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아니한 자로 한다>로 규정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2013년 불법 정치자금 제공협의로 LA시윤리위원회로부터 2015년에 7만 6천 달러 벌금형을 선고 받은자로 이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사실을 알고도 숨기며 이사 활동과 심지어 이사장까지 활동하는 불법을 하고 있다.
(2)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 2022년 제49회 한인축제를 끝내고 정관 제 21조에 따라 행사 결산 보고서를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 1백 15만 달러 지출예산을 정식 의결을 하지않고 자진 감사 처리했으며, 감사 내용에도 약 15만 달러의 차액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3) 배무한 이사장은 2023년 2월 중에 이사회 결의없이 자신이 재단 체크에 서명하여 5만 달러를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해 새로운 이사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정관 제 13조에 의거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사 영입을 방해했다. 지난해 애초 3명 이사 후보로 샘 신 목사와 스티브 강 LA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추천 됐었다.
이에 대하여 배무한 이사장은 이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샘 신 목사는 목사 신분이라 우리 재단에 부적격이다”라며 이사 후보에서 배제시켰다. 그리고 “스티브 강 후보는 이미 추천된 브랜든 리 후보와 좋지 않은 관계”라는 이유로 이사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5) 배무한 이사장은 2023년 10월 제 50회 한인축제 행사를 집행하면서 용역사업에서 공개입찰에 의해 결정해야 할 축제 공연 무대 설치 작업, 시큐리티 관련 업체 선정. 부스 선정 등을 이사회 의결 없이 이사장 독단으로 집행했다.
(6) 배무한 이사장은 2023년 제 50회 축제를 운영하기위해 정관 제 9조에 의거 이사회에서 공동 대회장 제도로 운영할 것을 의결했으나, 실제로 이를 이행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운영을 하여 이사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요인을 만들었다.

제2-3차 불만신고서(CT-9) 내용

(1) LA한인축제재단은 지난 12월 20일 2023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나, 배무한 이사장의 불법적인 회의 진행으로 불만신고 제기 3인 이사들의 항의를 받고 논쟁 끝에 5개의 의제 중 한 건도 논의하지 못하고 파행으로 종료됐다.
(2)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 8월 29일 이사회도 비공개로 진행하여 저희 이사들의 항의를 받았는데, 이번 12월 20일 정기 이사회도 아무런 이유없이 다시 비공개 회의를 강행하여 취재기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예정된 5개 안건은 첫째 2023년도 축제 결산 및 감사, 둘째 2024년도 축제 준비 사항, 셋째 차기 이사장 선출, 넷째 연회비 책정, 다섯째 주검찰 고발건과 미주중앙일보 기사관련 해명과 보고 대책 등이었다.
3) 배무한 이사장이 주장한 이사장 선출을 위해서 정관에 따라 해당연도 선거일 15일 전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배 이사장은 이를 집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사장 선출을 먼저 실시한다는 것은 위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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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재단인가] 또 분쟁 계속 ‘LA한인축제재단’1 그들만의 축제, 그들만의 단체 https://sundayjournalusa.com/2024/01/11/%eb%88%84%ea%b5%ac%eb%a5%bc-%ec%9c%84%ed%95%9c-%ec%9e%ac%eb%8b%a8%ec%9d%b8%ea%b0%80-%eb%98%90-%eb%b6%84%ec%9f%81-%ea%b3%84%ec%86%8d-la%ed%95%9c%ec%9d%b8%ec%b6%95%ec%a0%9c%ec%9e%ac%eb%8b%a8/ Thu, 11 Jan 2024 19:39:13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571
◼ 자칭 개혁파 이사들과 올드보이들의 진영논리 ‘사실상 식물상태’
◼ 제명이사 ‘정관, 관례, 상식 위반한 무법천지 이사회’후유증 예고
◼ ‘3명 이사 제명과 알렉스차 이사장 선출은 정관 위배’ 법정갈 듯
◼ 차세대 임원들의 자격 시비 논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밀어낸 꼴’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 이하 축제재단)이 지난해(2023년) 50회 축제결산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축제재단의 총결산을 위한 연말 정기 이사회가 고작 30분만에 고성과 야유 그리고 언쟁으로 얼룩져 경찰까지 출동하는 추태 속에서 아무런 결정도 없이 파행으로 끝나 참담한 파국을 노출시켰다. 배무한 이사장은 새해 1월 3일(수)에 지난해 폐회된 회의(2023년 12월 20일)를 속개 한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하면서, 회의장에 LAPD경찰관 2명과 사설 시큐리티 요원 2명 등 도합 4명을 회의장에 세워놓고 삼엄한 분위기에서 안건 5개를 강행, 결정하여 30분 만에 속성으로 끝내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일부 이사들은 ‘50년 축제재단 역사에서 초유의 대이변 사태다’라고 반발하면서 이번 사태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여 축제재단은 또 다시 미궁의 늪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축제재단의 일방적은 이사진행에 반발한 3명의 이사들은 ‘지난 3일 연속회 이사회는 지난 12월 20일 정기 이사회와 지난 8월 29일 정기 이사회에 이어 또다시 3차로 언론에 통보없이 진행되어 커뮤니티의 신뢰와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고 통분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1세대 제명을 통한 세대교체에 따른 새로운 피를 수혈’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어 배무한 이사장이 이끄는 자칭 신개혁파 이사들과 올드보이 이사들 사이에 진영논리가 엉켜있어 상당한 파고가 예상된다. <특별취재반>

축제재단은 지난 연말 12월 20일 정기이사회와 속개된 지난 3일 정기 이사회의 파행으로 축제 재단은 운영 마비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대하여 지난 9월에 캘리포니아 주검찰에 내부고발 형식인 불만신고서(CT-9)를 제기한 최일순 부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 등 3인의 이사들은 지난해 12월 28일 비영리단체의 감독 기관인 가주검찰 총장에게 지체없이 축제재단을 감사하여 정상적인 운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별첨 박스용 기사 참조)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정기 이사회가 파행되자, 그 회의의 연속회라는 명목으로 2024년 새해 벽두인 지난 3일(수) 오전 11시 축제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속개했는데 한인 언론들에게 사전통고도 없이 개최된 이날 이사회 장소에는 미리 LAPD 경찰관 2명과 사설 경비 업체 요원 2명 등 도합 4명이 출동한 해괴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 이사에 따르면 ‘지난번 회의에서 경찰을 부른 벤 박이 이번에도 부른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자리에서 차기 ‘이사장 선출’과 ‘3인 이사 제명’을 다뤘다.

이사장 선출 부터 의결까지 탈법

우선 회의 초반에 재정 감사 보고를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무한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 선출 강행으로 서둘며 전격적으로 알렉스차 이사를 전격적으로 추천하고 서둘러 의사봉을 두들겨 이사장 선출을 공표했다. 이를 두고 김준배 이사와 최일수 부이사장은 “이사장 선출을 하려면 먼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최일순 부이사장은 “이사장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부족한 게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냐”고 반박했지만, 배 이사장은 이미 마음이 확한한 상태로 요지부동 밀어붙혔다.3명의 이사들은 ‘3가지 이사장 선출 규정과 정관이 엄연하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한 조항도 지키지 못했다. 분명한 불법선출인 것이다. 현재 축제재단의 의결 정족수 2/3는 4.6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배무한 이사장은 그 자신이 선거관리위원을 임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것이다’라고 반발했으나 어느 한가지 반영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처리됐다.

또한 이날 ‘3인 이사 제명’ 건과 관련해서도 제명이사들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이다. 정관의 이사 제명은 징계조항에 의거한다. 정관 제 28조 3항에 <이사 제명의 관한 의결정족수는 재적이사 2/3 이상으로 한다.>로 규정됐다. 현재 축제재단 의결정족수는 재적 7명에 2/3는 4.6명 이다. 따라서 4명은 의결정족수 2/3 이상이 아니다. 이날 회의 녹음본에 따르면, 배 이사장은 회의에서 “(검찰에 고발한) 세 분 이사에 대해 어이가 찬다”며 “어떤 조치를 하길 원하냐”고 이사들에게 물었다. 이에 차세대 임원인 브랜든 리가 “제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이사장은 “거수로 합시다”며 자신과 브랜든 리, 벤 박, 알렉스 차 등 4명이 찬성하자, “3명을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한다”면서 땅땅땅 내리쳤다. 제명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배 이사장은 4명이 찬성한 것을 만장일치로 둔갑을 시켰으며, 가장 법률적이고 핵심적인 징계 절차에 있어 반드시 제명 안건에 “최일순 이사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를 정관 제 28조 징계 조항에 의거 징계 투표에 부친다”고 제명 대상자의 신원을 분명하게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단순히 “3명 이사를 만장일치로 제명이 결정됐다”라고 밝혀 정확히 ‘누가 어떤 사유로 징계 되었는지 조차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명시켰다’고 통분했지만 이미 그들에 대한 제명 의지는 확고했다.

배 이사장은 이날 ‘3인 이사 제명’ 이라며 의사봉을 두드린 다음 3인 이사들을 향해 “자… 이제…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나도 이사회를 정사화시키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라며 동반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전격 제명 처리된 최일순 부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 3명은 배 이사장과 알렉스 차, 블랜든 리, 벤 박 3명 동조자들에게 극심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자격도 없는 이사장과 그 동조자들이 무슨 수로 제명하냐”고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과 배 이사장과 그들의 동조자들의 불법 행태를 커뮤니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 이사장은 3명 이사 제명 이유에 대해 “축제재단을 언론에 노출해 명예훼손을 시켰으며 무고한 나에게 공금 유용·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웠으며 축제기간 중 축제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흔들어 떠어트리려 온갖 술수를 부려왔다”라며 그간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하여간 축제재단은 배무한 이사장을 주축으로 벤 박과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등 4명은 다수결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 3명을 집단 제명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절차 생략한 제명처리 정관상 위반

이날 회의의 모든 분쟁의 쟁점은 첫번째 안건인 ‘재정결산 감사’에서부터 출발했다. 배 이사장 부임 이래 개최된 2022년과 2023년 LA한인축제 모두 결산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 최일순, 김준배, 박윤숙 3명 이사들은 외부 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배무한 이사장은 비용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의해 본 결과 비영리단체 전문 CPA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3만~5만 달러 상당의 큰 비용이 든다”며 “축제 역사상 감사에 이 같은 지출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되면 내부 감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 이사장은 지난 12월 20일 회의 때 재정 감사건에 대하여 ‘김준배 이사가 감사이지만 주검찰에 고발한 당사자이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외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3일 회의에서는 외부 감사 비용이 크다 라며 말을 바꾸었다.

이날 재정 감사건에 대하여 박윤숙 이사는 “2022년과 2023년 총수입이 각각 115만 달러, 146만 달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결산보고도 감사도 없었다”며 “(배 이사장) 본인이 떳떳하다면 감사를 받아 소명하면 될 건데 2년 치 감사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명에 앞서 박윤숙 이사가 배무한 이사장 임기 동안 감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무한 이사장은 다음 년도 신임 이사장이 진행하면 되는 일이고 이사장 선출부터 진행하겠다며 벤 박과 브랜든 리, 알렉스 차 등 동조자들과 합세하여 불법 이사회의를 단 30여분만에 강행했다. 한편 최일순, 김준배, 박윤숙 3명 이사는 벤 박과 브랜든 리, 알렉스 차 등이 이사로 영입 과정에서 이사 회비 완납도 하지 않은 채 활동을 했고 이 때문에 자격이 없는 이사들이 제명 등 의결을 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통과된 이사장 선출건, 제명 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윤숙 이사는 “(이사장 선출은) 선관위도 구성하지 않은 엉터리 진행. 인준이 안 된 이사들과 자격없는 이사장이 합세해 신임 이사장 선출부터 기존 이사들 제명까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며 “납득할 수 없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1.5세대 이사들에 조롱당한 올드보이들

이날 회의에서 웃지 못한 촌극이 많았다. 최근 영입된 알렉스 차변호사, 밴 박 한미경찰협회장, 브랜드 리 잡코리아USA대표 등은 자신들 보다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고 보는 최일순 부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들에게 노골 적으로 조롱하는 어투를 사용해 3명 이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박윤숙 이사는 이날 회의에서 영입된 차세대들은 안건을 두고 논쟁이 분분해지자, 알렉스차 변호사가 “Can you speak English?” 라고 김준배 이사에게 조롱조로 말했으며, 이어 벤 박은 영어로 ‘여기는 미국이다. 영어로 말하라’고 F자를 섞어가며 얘기했으며 ‘기자들은 스토리를 자기들 마음 대로 쓰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했다. 12월 20일 회의 당시 경찰을 부를 상황도 아닌데 올림픽 경찰서에 전화해 호출하고 자신은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모든 의결을 정관을 따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브랜든 리 이사는 ‘다수의 원칙이면 된다’고 주장해 라디오 코리아는 이를 두고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라고 꼬집기도 했다. 브랜든 리는 지난해 새로 영입되면서 기존 이사들을 향해 “양아치 같은 행위…”라고 비속어를 날려 축재재단 이사회가 양분되는 빌미를 제공한 장본인이다. 축재재단의 선임 이사들인 최일순 부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들은 ‘차세대 영입으로 알려진 알렉스 차변호사, 밴 박 한미경찰협회장, 브랜드 리 잡코리아USA대표 등에게 애초의 기대감에서 실망감으로 변했다’고 전하고 있다.

브랜든 리와 벤 박, 알렉스 차 등 3명은 처음 축제재단에 들어올 당시 1만 달러 가운데 5천 달러만 납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정관상 이사가 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이에 대해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 2023년 7월 25일 임시 이사회에서 자신이 브랜든 리와 알렉스 차, 벤 박 이사는 우선 5천 달러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축제가 끝나기 전 납부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상 이사 회비 납부 마감일이 없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고 3명의 이사는 당일 나머지 5천 달러씩 체크로 납부했다. 정관 제 5장 13조 4항에 보면 이사 납입금 미화 1만 달러를 본 재단에 납부한자가 이사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3명은 이사 자격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다음 호에는 최일순 김준배 박윤숙 등 세명의 이사들이 캘리포니아 주검찰에 접수한 ‘배무한 이사당에 대한 불만신고서(CT-9) 고발 내용을 기사화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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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송년특집 2] LA한인회 창립 61주년 ‘헤리티지 나이트’행사 성료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2/14/2023-%ec%86%a1%eb%85%84%ed%8a%b9%ec%a7%91-2-la%ed%95%9c%ec%9d%b8%ed%9a%8c-%ec%b0%bd%eb%a6%bd-61%ec%a3%bc%eb%85%84-%ed%97%a4%eb%a6%ac%ed%8b%b0%ec%a7%80-%eb%82%98%ec%9d%b4%ed%8a%b8/ Thu, 14 Dec 2023 19:42:3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366
◼ ‘고향’을 담아온 LA한인회 ‘헤리티지 나이트’ 잔치로 마감
◼ 올해 이룩한 봉사활동으로 2024년을 더욱 풍요하게 설계
◼ ‘LA는 모든 시련 극복하고 이룩한 우리의 고향이다’강조
◼ 한인회 ‘동포들을 돕는 합리적 협력방식으로 업그레이드’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 ‘고향’(Home)을 담아온 잔치가 벌어졌다. 2023년을 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어 드리고, 2024년 새로운 한 해를 보람으로 맞이하자는 LA한인회(회장 제임스안, 이사장 영 김, KAFLA-Korean American Federation of Los Angeles)의 창립 61주년 ‘헤리티지 나이트’(The 61st Annual Heritage Night Gala)잔치를 벌이며 “이제 로스앤젤레스(LA)는 우리의 고향이 되었다” 라고 선언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코리아타운플라자에 특별히 마련된 ‘헤리티지 나이트’ 만찬회에서 LA 한인회의 영 김 이사장(Chairman Young Kim, KAFLA)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의 해로, 우리 한인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미국이라는 낮선 곳에서 소수민족으로서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세계 가장 크고 널리 알려진 한인사회로 발전시켜 왔으며, 이제 LA는 저 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우리 모두의 고향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한인회는 이날 120년전 최초의 조선인의 단체 이민선 ‘게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루루 항구에 도착한 사탕수수농장 이민 선조들의 척박한 삶을 소개하고, 이민 역사상 최대의 수난인 4·29폭동의 아픔을 극복한 한인들의 투쟁 정신을 조명하면서 지난 120년 동안의 이민사의 격동의 순간들 속에서 한인들의 조국애와 개척정신 그리고 동포애들을 그리며 LA가 새로운 ‘고향’임을 강조했다. 특히 제임스 안 회장(President James An)은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보내면서 지난 1년간을 회고하고, 특히 한인회에 맟겨진 사명과 한인사회의 권익신장과 정치력 향상을 도와준 봉사자, 커뮤니티 리더들, 후원자 그리고 한인회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안 회장은 “올해는 LA한인회가 창립한지 61주년이 되는 해로서 동시에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120년이라는 긴 시간, LA 한인타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역사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LA가 한국을 떠난 우리의 ‘제2의 고향’이 된 것을 자축하는 날이 되면 더 좋겠다”면서 “지난 3~4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너무 많은 분, 특히 한인 동포들이 많이 힘들어 하셨기에 일단 한인회는 그분들을 위해서 계속 민원도 확대하고, 그분들이 좀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LA한인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날 마루 김(Maru Kim)씨의 사회로 LA한인회가 현지 한인 청소년의 뿌리 의식을 기르기 위해 지난 여름 8주 과정으로 실시한 ‘대한학당’ 1기 졸업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선창하면서 시작된 창립 61회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는 한미사회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약 3시간 동안 ‘고향’의 정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송년 잔치의 의미도 지녔다.

이 자리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 김영완 LA총영사(Hon. Young Wan Kim, Consul General of the Republic of Korea)를 포함, 캘리포니아주의회 미구엘 산티아고(Hon. Miguel Santiago, CA Assembly), LA시의회 12지구 시의원 존 이(Hon. John Lee, LA City Council),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헤더 허트(Hon. Heather Hutt, LA City Council)들은 축사를 통해 LA한인회가 동포사회 구심점의 단체로 특히 펜데믹 재난 동안 구호 복구 재건을 위해 많은 봉사로 수많은 동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준 점을 치하하면서 계속 LA한인회와 함께 커뮤니티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LA한인회는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에 투철한 협력 정신과 봉사력을 발휘한 단체와 개인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자랑스런 언론인 상’ (Outstanding Journalist Award)에는 미주중앙일보의 김상진 국장, ‘올해의 미디어 상’(Media of the Year)에는 라디오코리아 ‘아침마당’ 진행자 인 김형준과 우정아, ‘에인젤 상’(Angel Award)에는 Korean American Foundation, ‘커뮤니티 증진상’(Community Empowerment Award)에는 이승우 변호사와 한인검사협회(The Korean Prosecutors Association), ‘정치력 신장상’(Political Empowerment Award)에는 스티브 강 LA한인회 수석부회장, 그리고 ‘올해의 보좌관 상’(Legislative Staff of the Year Award)에는 존 이 LA시의원의 김지은 보좌관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종전처럼 대형호텔 또는 뱅큇이 아닌 LA코리아타운 중심 상가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특별히 치루어 ‘우리타운 우리가 이용한다’ 정신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에 걸맞는 행사로 진행돼 한층 세련되고 신선한 분위기가 연출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LA한인회의 영 김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행사 비용을 아껴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일과 단체들을 지원하는 일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룩한 타운 우리가 지켜야’

LA한인회는 1992년 4·29 폭동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더믹으로 최악의 재난 시기에 2세 제임스 안 회장을 주축으로 이사들과 봉사자 그리고 후원자들이 직접 한인들의 어려운 삶을 보살 펴 주어 ‘한인회가 동포들의 고향’임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특히 1세가 피땀으로 일군 한인사회가 있기에 차세대들이 주류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인식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LA한인회가 미주류사회로부터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기구라는 확실한 위치를 인식 시켰다. 무엇보다 오늘의 제임스안 회장의 한인회는 과거 일상적인 한인회 봉사 업무에서 보다 차원이 다른 봉사에서 자립 터전으로 동포들을 돕는 합리적인 협력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발전했다.

특히 미국이민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와 자원을 개발하고 관련 정부 기관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 후원 사업으로 한인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과 인종증오 현상에 대한 인권보호 측면에서도 한인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제임스안 회장은 이날 LA한인회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한인사회가 함께 이겨내기 위해 민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1세와 2세의 가교 역할과 함께 보다 범위를 확장한 섬김을 제공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과거에는 없던 지원 행사도 실시했다. 지난 1년 동안에 만도 LA한인회는 무려 20여개의 활동으로 한인들의 삶을 도왔다. 한 달에 한가지 활동 사업도 벅찬데 20여개의 굵직한 사업들을 치루어 냈다. 그중 중요한 제목만 소개한다.

올림픽경찰서한국어 통역서비스 부활, 리얼아이디(4차) 신청 접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퇴치 캠페인, 소규모 비즈니스들 SBA 생존방법 지원, 저소득층 보조금 푸드스탬프 지원, 첫 주택구입 세미나 성황, 최대 6개월치까지 체납 렌트비 지원, 랜드로드 대상 긴급지원 프로그램 신청, 신규 코로나·독감 백신 접종, 차세대 뿌리교육 ‘대한 학당’, 한류마당 예술제, 마우이 산불 피해 돕기,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구호, ‘타운 교통 문제’ 도보 확인, LA시의회 개혁 한인타운 공청회, 미국여권을 신속히 발급받는 방법 안내, 한인 간병인들 관련정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마라톤, 4·29폭동 기념 커뮤니티간 화합의 자리, 한인타운 취업박람회, LA한인회·화랑청소년재단 우크라 한국대사관 방문, 3·1절과 8·15 광복절 행사 등이다. 최근 LA한인회에서 주최한 시니어를 위한 레스토랑 식사 프로그램(RMP)에 가입하는 절차와 업소 에서 직불카드(EBT)를 받을 수 있는 법에 대해 연방농무부(USDA)와 LA카운티 사회복지국(DPSS)의 프로그램 담당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는 한인 식당업주들과 그로서리 마켓 업주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식품보조 프로그램의 벤더 가입 절차를 안내한 것이다. EBT 카드는 저소득층 식료품 관련 보조 프로그램 가입자에게 발급 된다. 식당 메뉴에 김치, 국 등을 제공하는 한인 식당은 얼마든지 RMP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가입되면 고객들이 EBT로 밥값을 결제할 수 있어 한인 시니어들의 식당 이용도 늘어나고, 식당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방농무부(USDA)에서는 이번 설명회에서 그로서리 마켓 운영자를 대상으로 EBT 카드 결제 시스 템 가입 자격과 절차에 관해 설명하면서 EBT 지원서 작성법을 직접 시연하고 한인 업주들의 신청을 독려했다. 한편 설명회를 마련한 LA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은 “EBT 카드로 매출을 올릴 기회가 있지만 많은 한인 업주들이 가입하는 법을 몰라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인회도 신청 절차를 배워 필요한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LA카운티 RMP 신청 웹사이트: https://dpss.lacounty.gov/en/food/meals.html
• EBT 결제 시스템 가입 신청 웹사이트:
www.fns.usda.gov/snap/apply-to-accept

LA한인회 봉사 사업 영역 대폭 확대

최근 LA한인회가 이룩한 활동 중 특이한 사항은 코리아타운을 관장하는 올림픽경찰서에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문제가 되었던 저소득층 아파트 지원 등과 관련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차별 논란이 일어온 LA시 주택국도 최근 한인 단체 와 주민들의 한국어 통역 및 번역 지원 서비스 보장 요구에 대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입장을 밝히는 등 LA 시정부 기관들의 한국어 지원 서비스에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를 보성했다는 점이다. 올림픽경찰서 한국어 통역의 경우 앞서 지난 2012년 LA 한인회가 당시 티나 니에토 서장과 협의해 약 4년간 통역 자원봉사자가 올림픽 경찰서에 상주, 한인들의 신고와 문의를 도왔었다. 그러나 자원봉사 특성상 참여자가 줄고, 경찰서장 교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언어 장벽 때문에 올림픽경찰서 방문을 꺼리는 한인들이 다시 늘어났다는 게 LA 한인회의 진단이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경찰서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할 경우 그 시간에 ‘운좋게’ 한인 경관이 있어야만 한국어로 신고나 문의할 수 있고 심지어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한인 경관도 많은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늘어난 아시안 증오범죄의 경우 온라인으로 피해 신고 접수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A 한인회는 그동안 애런 폰세 현 올림픽경찰서장과 지속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재개 를 협의해 왔으며, 조만간 ‘한국어 통역자 프로그램(KLIP·Korean Language Interpreter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올림픽경찰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 개시일은 향후 통역 자원봉사자 모집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제임스 안 회장은 “통역 자원봉사자가 배치되면, 부족한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의 신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아시안 증오범죄 등 한인들의 각종 범죄 신고와 문의를 도와 더욱 안전 한 한인타운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LA한인회는 통역 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원 자격은 ▲만18세 이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가능자 ▲일주일 12시간 봉사 가능자 등이며, 개별 봉사시간의 경우 봉사자 수에 따라 12시간 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시 주택국 커미셔너 이사회에서 한인 비영리단체 ‘K타운액션’과 한인 저소득 세입자 15명이 한국어 언어 지원 보장을 촉구한 가운데, 이사회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조만간 긍정적인 조치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LA 한인회가 처음으로 첫 주택구입 세미나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세미나에는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이 나와 첫 주택구입자들의 꼭 알고 주의해야 할 점들과 함께 LA시와 카운티 지역에서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다운페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는데, 한인회 강당이 만원으로 성황을 이뤘다. 한편 한인회는 LA 시의회 의석을 늘리고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담당 위원회를 구성하는 시의회 개혁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인 및 아태계 단체들이 한인들에게 시의회 개혁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한인사회의 의견을 시정부에 반영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제는 LA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에서 한인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LA한인회는 한인사회의 ‘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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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 83] 김건희 디올백 수수 영상 보도 파문 https://sundayjournalusa.com/2023/11/29/%ec%95%bc%eb%a7%8c%ec%9d%98-%ec%8b%9c%eb%8c%80-83-%ea%b9%80%ea%b1%b4%ed%9d%ac-%eb%94%94%ec%98%ac%eb%b0%b1-%ec%88%98%ec%88%98-%ec%98%81%ec%83%81-%eb%b3%b4%eb%8f%84-%ed%8c%8c%eb%ac%b8/ Thu, 30 Nov 2023 02:33:30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3216 ■ 부족할 것 없는 영부인이 명품백 건네자 덥석 받아 챙겨
■ 첫 번 째 면담에서 최 목사의 고가 디올 향수 선물 받아
■ 최목사와 28분 만나면서 정치 통일 비리의혹 해명하기도
■ 명품치장 언론에 의해 의혹 제기에 ‘빌린 것이다’ 오리발

김건희 여사가 재미교포 목사인 지인으로부터 고가의 명품백을 선물받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본국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소리>는 지난 27일 채널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짜리 디올백을 선물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거절하는 듯한 모습을 잠깐 보이다가 이내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명품을 받아 들었다. 명품을 들고 가 이 장면을 촬영한 인사는 김 여사의 지인이자 개신교 목사로 <서울의소리>에 출연해 “다른 영부인 같으면 가방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기획공작이자 함정취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여사의 명품 사랑은 이미 지난 번 리투아니아 방문 때 확인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해 6월 스페인 순방 때 고가의 목걸이를 차고 나타나 논란이 된 바 있는데, 대통령실은 당시 이것이 지인의 협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리고 본지는 이 목걸이가 현직 대통령실 비서관의 처가인 자생한방병원 오너 일가가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명품에 환장하는 천박한 된장녀이자 고가의 선물을 덥석 받아드는 부패 공직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상이어서 여권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대통령 부인이 지인에게서 고가의 명품 선물을 받는 장면이 몰래카메라에 담기는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다. 취임 전도 아니고 이미 취임한 지 4개월이 지난, 그야말로 부족할 것 없이 지내던 상황에서도 덥석 명품을 받은 것이며 이 자리에서 자신이 마치 대통령인 것처럼 자신을 묘사하면서 나토 해외순방 당시 수천만 원짜리 명품 목걸이 브로치 등 치장 논란에 대해서 모두 ‘친구 모친에게 빌린 것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으며 ‘대통령이 되고나서 손해를 많이 봤으며 특활비가 한 푼도 없어 모두 내 개인 돈을 쓰고 있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면담전 디올백 사진 카톡 발송

이 문제의 28분간의 동영상 장면은 지난해 9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찍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입주하기 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했고, 아크로비스타 지하에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있었다. 김 여사는 당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봤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의소리>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국 시민권자이자 통일운동가인 최재영 목사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경호원들에게 보안 검색을 받고 김 여사를 만났다. 최 목사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준비한 선물을 김 여사에게 건네는데, 김 여사는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라고 말한다.

김 여사는 대화 말미에도 최 목사가 건넨 선물과 관련 “이렇게 비싼 걸 절대 사 오지 마세요”라고 언급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김 여사는 다음부터 사오지 말라고 하면서도 이날 가져간 크리스찬 디올 가방은 거절하지 않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나오듯이 “이걸 자꾸 왜”, “정말 사오지 마세요. 이제”라는 발언을 미루어 보면 과거에도 비슷한 선물을 상습적으로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최 목사는 김건희 씨에게 카톡을 통해 문제의 디올백을 사진으로 보내며 선물로 가지고 갈 것으로 시사하는 내용을 보냈으나 김 여사 측에서는 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아 허락한 것으로 생각하고 디올백을 가지고 갔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 씨는 최 목사가 디올백을 가지고 올 것으로 미리 알고 있었다.

인사청탁 의혹도 불거져

<서울의소리>는 후속보도에서 지난해 6월 김건희 씨와 첫 면담 당시 청탁으로 추정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최 목사는 “저랑 대화를 하다가 김 여사가 전화를 받는데, 그 내용이 뭐냐면 ‘뭐라고 금융위원으로 임명하라구요?’ 뭐 이런 대화를 하면서 여비서 두 분이 근무하는 책상으로 이동해 (메모지에) 뭘 적으면서 그 전화를 계속 했다”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해당 내용은 녹취나 영상 등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러한 증언이 사실일 경우 정황상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최 목사가 고가의 ‘디올’ 핸드백을 전달하는 장면을 손목시계 몰카로 촬영하게 된 것은 이날 목격한 광경과 관련이 있다는 게 <서울의소리> 측의 설명이다.

첫 번째 면담(지난해 6월20일)에서 179만8000원 상당의 샤넬 브랜드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선물로 주고 얘기하는 와중에 김건희 씨가 인사 청탁을 받는 장면을 최 목사가 목격했고, 다음번에 만날 때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두 번째 선물(디올백)과 몰카 촬영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최 목사가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디올백’은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을 폭로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사비로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이 기자와 최 목사가 서울의소리 이 모 작가를 통해 연락처를 교환했고, 각각 김건희 여사와 사적으로 연락하는 공통점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면담 이전 이 기자와 대화하는 중에 명품 구매에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으로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확신범이나 다름없다.

벌써 수차례 명품 논란 휩싸여

그는 지난해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하면서 노란색 체크무늬 디올 재킷을 입었으나 당시에는 판매되지는 않는 제품이라 비공식 협찬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재킷은 지난해 3월 디올의 2022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인플루언서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입은 의상과 동일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 여사가 디올에서 의상을 협찬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여사가 최근 공식석상이나 개인적으로 디올 제품을 자주 착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모자가 달린 티셔츠나 슬리퍼 등 소탈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김 여사가 최근에는 의상이나 신발 등 명품을 주로 착용하고 있는 것도 구설에 올랐다.

당시 디올코리아 측은 김 여사에게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협찬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 씨는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에 연락해 그 제품 시리얼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 협찬설을 제기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2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하면서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고, 이에 앞서 사전투표를 할 때도 디올 셔츠를 입었다. 스니커즈는 판매가 143만원, 셔츠는 175만원이다. 지난 7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현지 명품숍에 들렀다는 사실이 외신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명품쇼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김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 출신이었던 이용 의원은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자국의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라며 “그 부분을 알고서 어떤 문화 탐방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판단이 된다”는 황당한 해명을 했던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했을 당시 6000여만 원짜리 목걸이·
2600만 원짜리 브로치 등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재산 신고 과정에서 해당 물품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 장신구 중 일부는 구입, 일부는 지인의 모친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어떻게 누구에게 빌렸다는 과정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함정취재 VS 국민 알권리’ 논란

일각에서는 이번 ‘서울의소리’ 측 취재가 함정취재이자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MBC 제3노조는 성명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선물하는 과정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기록한 다음 김 여사 반응을 관찰한 행위는 당사자 간 녹취를 허용하는 우리 법규 허용 범위를 넘어선다”며 “대통령 부부 명예를 훼손하고 국격을 깎아내리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침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9일 BBS라디오에서 “(최재영 목사가) 선대 부친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계속 찾아오고 하면서 결국에는 함정을 파서 정치공작을 펼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취재나 정치공작에 대해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대통령 부부를 향한 여러 선물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관리하고 이후에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넘어가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러한 절차와 무관하게 이런 식의 정치공작을 자꾸 펼치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한다는 건 취재 윤리 차원에서도, 법적인 차원에서도 용서하면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서울의소리 측은 “함정 취재를 통해 얻게 되는 국민의 알권리가 함정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현저하게 높을 경우, 또 함정취재를 사용하지 않고는 아예 취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함정 취재의 대상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함정 취재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건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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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라디오코리아건물 투자분쟁 권영대사장이 ‘패소한 이유’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9/20/ny%eb%9d%bc%eb%94%94%ec%98%a4%ec%bd%94%eb%a6%ac%ec%95%84%ea%b1%b4%eb%ac%bc-%ed%88%ac%ec%9e%90%eb%b6%84%ec%9f%81-%ea%b6%8c%ec%98%81%eb%8c%80%ec%82%ac%ec%9e%a5%ec%9d%b4-%ed%8c%a8%ec%86%8c/ Thu, 21 Sep 2023 00:41:44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2684 ■ 법원, 6월 21일 원고 약식판결요청에 ‘채권 증거 확실’ 승인
■ 권영대 측 ‘받을 돈 더 많다’ 주장했지만 법원 인정치 않아
■ 다른 동업자들도 한숨 돌려–하마터면 빚쟁이로 전락될 뻔
■ 권사장 측 1심판결 수용여부 주목–항소 여부에 관심 집중

뉴욕 퀸즈 라디오코리아건물의 동업자간 소송에서 건물소유법인과 권영대 라디오코리아사장 에게 패소판결이 내려졌다. 동업자는 건물소유법인과 권영대사장에게 지분을 매각했지만, 대금일부인 2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권 사장은 자신이 받을 돈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8월초 동업자 측이 지분매각대금 일부를 받지 못했음이 명확하다며 법인과 권 사장은 동업자 측에 약 23만 6천 달러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과연 권 사장이 이 판결을 수용할지, 아니면 항소기간 내에 항소를 할지 귀추 여부가 주목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플러싱 39애비뉴 136-56, 라디오코리아건물 공동투자자인 박철인 대 라코건물소유법인인 FOC 리얼이스테이트주식회사 및 권영대 FOC대표이사 간 소송전에서 원고인 박철인 씨 측이 권 대표를 꺾고 승리했다.

채권 아닌 매각대금 미지급 판결

뉴욕 주 웨체스터카운티지방법원이 지난 8월 7일 이 소송과 관련, 원고인 박철인 씨 승소판결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뉴욕시 플러싱 39애비뉴 136-56번지 300호 소재 FOC리얼이스테이트주식회사 및 뉴욕 올드웨스트베리 140 포스트로드의 권영대씨는 오하이오주 웨스트레이크 코너스톤 24486의 박철인에게 23만 5887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미지급액 20만 3718달러에 2022년 10월 4일부터의 연이율 9%의 이자와 연체료, 그리고 재판비용 등을 포함하면 약 23만 6천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재판비용은 인덱스수수료 210달러, 사법개입요청 수수료 95달러, 3213모션 서비스수수료 339달러 등 모두 859달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월 21일 원고인 박철인 측의 약식판결신청이 타당하다며 이를 승인하고 7월 3일까지 판결제안서를 제출하고, 7월 13일까지 재판비용 등을 청구하라고 명령했다. 또 원고 측은 약식판결 승인명령을 6월 23일까지 법원에 등록하고, 이를 피고 측에 송달한 뒤 송달증명서를 7월 13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처럼 6월 21일 약식판결 신청이 인정되면서 8월 7일 권 사장의 패소판결로 이어진 것이다. 원고인 박철인은 지난 2022년 11월 28일 소송장에서 ‘나는 뉴욕 퀸즈 플러싱 136-56, 39 애비뉴 소재 4층 건물의 지분을 가진 망자 김병자의 상속권자로서, 지난 2022년 2월 14일 건물소유법인 FOC로 부터 약 20만 4천 달러의 채권각서를 받았고, 이에 대해 FOC 대표이사 권영대로 부터 지급보증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FOC와 권 사장이 이를 갚지 않고 있다. 채무각서, 지급보증각서등 사실관계가 심리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확하므로, FOC가 나에게 20만4천 달러를 배상하라는 약식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약 7개월 만에 약식판결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박 씨가 증거로 제출한 2022년 2월 14일자 채권각서는 FOC대표이사 권영대사장이 서명했으며 ‘2022년 4월 4일까지 약 20만 4천 달러를 박철인에게 지급할 것이며, 그때까지는 이자는 가산되지 않는다, 만약 그때까지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5월 5일부터 만기인 10월 4일까지 연리 8%의 이자가 적용된다. 그리고 연체료, 변호사비 등도 FOC가 부담해야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FOC대표이사 권영대사장은 ‘FOC가 박 씨에게 이 돈을 상환하는 데 있어 보증을 선다’라며 지급보증각서에 서명, 박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박씨는 FOC 및 권영대 측과 약 20만 달러에 대해 10월 4일을 만기로 하는 금전대여계약을 체결했으며, 2개월간은 이자도 받지않는 혜택을 줬지만 FOC와 권 사장이 2022년 4월 4일은 물론 만기인 10월 4일까지 이 돈을 갚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사장 측은 ‘우리가 박 씨에게 받을 돈이 더 많으므로 소송은 기각돼야 한다. FOC가 지난 2005년 1월 은행에서 건물을 담보로 리파이낸싱을 한뒤 법인잉여자금을 투자자들에게 지분대로 지급했다. 원고인 김병자 측에게 지난 2005년 1월 31일 54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원고는 이 돈을 법인에 반환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법인의 채권이다. 원고는 피고에게 투자금을 즉각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받을 돈이 더 많다’주장 기각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 측이 제시한 채권각서, 지급보증각서 등이 명확하므로, 원고 측이 약식판결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 민사소송법상 돈의 지급을 입증하는 서류가 있고, 재판관련 서류 등을 합법적으로 송달했으며, 피고가 이 돈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 또 피고는 54만 달러 채권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같은 주장을 명백히 입증하지 못했으며, 원고가 제시한 채권각서, 지급보증각서등도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피고는 원고에게 미지급금 20만 4천 달러와 이에 따른 이자, 연체료, 재판비용 등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 측은 2022년 2월 14일자 채권각서와 같은 날짜의 지급보증각서, 그리고 박철인 및 변호사의 자술서등을 제출했고, 피고 측은 권영대사장의 2023년 3월 2일자 진술서 및, 2005년 1월 31일자 권영대사장이 원고 측에 53만 6801달러를 지급했다는 머니마켓 인출증명서, 2022년 2월 14일자 주식재매입계약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그 뒤 지급의사를 밝힌 피고 측의 이메일, 감정평가서 등을 추가로 제출했으며 관련법규를 검토한 결과 원고는 지분매각 잔금 뿐아니라 재판관련 모든 비용까지 배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씨는 지난 2022년 2월 14일 이 빌딩 지분 12.56%를 FOC법인에 290만 4천 달러에 매도하기로 합의했고, FOC는 대금 중 270만 달러는 클로징 때 박 씨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0만 4천 달러는 2022년 10월 4일 지급하기로 했으나, 권 씨 측이 잔액을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 판결은 비단 원고인 박철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이 빌딩 공동투자자 모두에게 매우 의미있는 판결이다. 권 사장과 법인은 2005년 1월말 공동투자자들에게 잉여금을 지분대로 나눠서 투자했으며, 이 돈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이 인정받지 못했다. 만약 권 사장이 승소판결을 받았다면 박철인 뿐 아니라 다른 공동투자자들도 채무자가 될 뻔한 것이다. 박철인의 소송이 제기된 뒤 권 사장측이 2005년 법인이 지급한 돈을 돌려달라고 주장함에 따라 공동투자자들은 이 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셈이다.

항소 시 다른 투자자간 소송될 듯

현재 FOC 부동산주식회사의 주주는 김병자 씨 자매를 제외하면 모두 5개 법인으로 추정된다. 권 사장이 FOC주주들이 2004년 말 ‘FOC 000 유한회사’라는 법인을 각자 설립했다고 자술서에서 밝힘에 따라, 본보가 뉴욕주정부에서 이들 법인을 검색한 결과 2004년 12월 22일 한날 한시에 ‘FOC 000에쿼티 유한회사’라는 형태의 회사가 모두 6개 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대주주인 FOC 권 유한회사를 비롯해 FOC 장, FOC 천, FOC 홍, FOC J KIM, FOC BKKIM등 모두 6개였으며, 이중 김병자 자매가 소유한 FOC BKKIM을 주식을 매각했으므로, 현재 주주는 5개 법인인 셈이다.

뉴욕주정부가 공개한 법인내역에 따르면 FOC KWON 유한회사는 권영대사장 및 부인 권은재 등의 소유이며, FOC CHANG은 장성 및 장정, FOC CHUN 유한회사는 천덕S 및 천순아, FOC HONG 유한회사는 홍종학, FOC JKIM 유한회사는 김재현, FOC BJ KIM유한회사는 김병자 자매 등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주주가 11명이라는 것은 부부 및 친척 간 공동투자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며, 결국 6팀의 주주가 투자를 한 것이며 현재는 5팀이 남은 것이다. FOC부동산주식회사와 권영대사장이 패소판결을 받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심 판결이다. 권사장 측이 이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법정기한 내에 항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항소한다면 결국 권 사장과 공동투자자 모두와의 다툼이 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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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 50회 LA축제 앞두고 한인축제재단 ‘먹구름’낀 내막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7/06/%ec%b4%88%ec%a0%90-%ec%a0%9c-50%ed%9a%8c-la%ec%b6%95%ec%a0%9c-%ec%95%9e%eb%91%90%ea%b3%a0-%ed%95%9c%ec%9d%b8%ec%b6%95%ec%a0%9c%ec%9e%ac%eb%8b%a8-%eb%a8%b9%ea%b5%ac%eb%a6%84/ Thu, 06 Jul 2023 18:11:53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953 ■ 신임L이사, 기존 이사들 향해 “양아치 같은…” 막말
■ 축제재단 이사 자리를 자신들 이익과 감투로 이용해
■ 언론에 노출된 재단 이사장의 독단행위는 축제 피해
■ 슬그머니 꼬리감춘 49회 축제이익금 사회환원 결정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50회 축제를 앞두고 그의 ‘독단 행위’ 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사회에 새로 영입된 이사 3명과 기존의 이사 4명이 새로운 7인 체제로 50회 축제를 앞둔 시점에서 임기를 시작한지 불과 몇 개월 된 신임 이사 한 명이 기존 이사체계에 “양아치 행동”이라는 언사로 막말을 퍼부어 축제재단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으로 현재 이사회에 크나큰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런 막말 행위는 축제재단 50년 역사에 없던 해괴한 행위이다. 한편 축제재단은 동포사회에 약속한 “축제 이익금 사회환원”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역사적인 50회 축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괄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이사들의 행사 분담을 이사회에서 결정했으나 제대로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축제제단은 매 이사회 때마다 안건을 의결하고 있으나 영속성도 없고 효력도 없는 체제로 추락하고 있다. 축제재단의 극심한 분열과 대립행태 그리고 문제점들을 짚어 보았다. <특별취재반>

올해 제 50회 LA한인축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LA코리아타운 서울국제 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축제재단은 올해 첫 번 이사회에서 지난 49회 LA한인축제를 이끈 배무한 이사장과 최일순 부이사장이 연임한다며 특별히 올해 축제 준비에서는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해 이사들이 분야별로 책임을 지고 준비할 예정이라며 50주년 축제의 총괄 위원장으로는 김준배 이사가 임명돼 전체적인 축제 준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제재단은 차세대 이사진을 보강했는데 신임 이사로는 알렉스 차 변호사, 벤 박 한미경찰 공무원협회(KALEO)회장, 브랜든 이 잡코리아 USA 대표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지난해 49회 축제에서도 준비위원으로 위촉됐던 인물들이다. 그런데 최근 신임 이사로 들어온 L모 이사가 기존 이사들을 지칭하여 ‘양아치 같은 이사를 갈아 치워야 한다’면서 막말을 하는 바람에 이사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 같은 막말에 대하여 배 이사장이 ‘언행에 조심하라’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문제 이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모든 것을 개혁하겠다. 제명을 시키더라도 이에 불응할 것’이라고 맏받아 쳤다. 해당 이사는 배 이사장이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렀는데 이사들을 외부에 알려질 것을 우려 이를 쉬쉬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한심한 작태가 연출됐다. 지난해 축제에서 최고 인기를 모았던 ‘시니어 모델 쇼’가 올해 50주년 축제에 KAMA USA와 SM USA라는 두 개 단체로 나뉘어 각각 출연 신청을 하는 바람에 이를 두고 이사들이 공정한 룰을 모색하지 않고 자신의 이권을 주장, 혼탁한 이슈로 변질됐다.

언론들 앞다퉈 이사장 까대는 이유

이를 두고 축제재단 측은 재정 확보를 위해 KAMA USA와 SM USA에 대하여 ‘축제에 15000달러를 스폰서 하는 쪽에게 기회를 주자’로 의견을 모았는데, SM USA측이 이 제의에 선뜩 응하자, KAMA USA쪽을 두둔하는 이사가 이에 제동을 걸고 나오는 모양세를 보였다. 시니어 모델 쇼에는 이권이 걸려 있는 그림자가 작용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문제는 한인사회에 양대 메디칼그룹인 서울메디칼그룹이 SM USA를 후원하고 있고, 또 다른 한미메디칼그룹은 KAMA USA를 후원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 쇼의 축제 출연을 두고 양대 메디칼그룹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사태에 배무한 이사장은 이사회 진행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어물쩡하면서 양극화 현상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22일 라디오코리아 방송은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을 크게 비판했다.

당시 <LA한인 축제재단 이사장 독단… 도대체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보도에 따르면 “축제재단은 제 49회 한인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힌 직후부터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 행보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사 3명의 강력한 반대에도 배무한 이사장은 결산 보고와 신임 이사 선임 건을 강행 했다며 반발이 뒤따르자 배 이사장은 급기야 중간 보고였다고 말을 바꾼 뒤 신임 이사 선임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나머지 이사 3명은 배무한 이사장이 정관과 이사회 의견을 무시하고 홀로 독단 진행 했다고 밝혔다.”고 이어졌다. 이어진 보도에는 “배무한 이사장은 모든 결정을 정관대로 하고 원리 원칙대로 하면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발언까지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매년 축제가 끝나면 독단 운영에 따른 이사회 내부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그동안 축제재단에서 빈번하게 반복되어 왔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관을 무시한 독단 행보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라면서 “아무리 재단 이사장 또는 회장이라 하더라도 독단으로 이사회를 개회할 수 없는 규정, 또 안건 의결과 상정도 말 한마디로 진행되는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구두로만 진행되거나 정관을 임의대로 해석해서 주먹구구식 파행을 막는 장치도 필요 하다”면서 “이사회가 한 명의 독단 행보에 휘둘릴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올해 50주년 축제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인사회를 위한 행사는 흑자보다 한 명의 독단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논란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면서 “축제재단 내부에서 한 사람의 독단이 반백 년인 한인축제 역사를 빛 바랠 수 있는 만큼, 악순환을 끊고 정관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재단이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축제재단은 지난해 2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제 49회 축제와 관련하여 “재단 운영비를 제외하고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모두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한인사회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당시 조선일보 LA에 <LA한인축제 9월에 열린다> 라는 제목에 <이사회 “수익금 한인사회로 환원”>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됐다. 배무한 이사장은 이같은 사항을 누누히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0일 개최된 축제재단 이사회에서 제49회 LA한인 축제 총수입은 116만 1236.16달러, 총지출 104만 5977.62달러로, 순수익 11만 5258.54달러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사화환원은 실종됐다.

당시 11만 5천 달러 순수익은 지난해 10월 결산보고에서 발표된 순수익 15만 4000달러와 비교해 3만 8000여 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축제재단 측은 LA경찰국 (LAPD)에서 추가로 요구한 비용 1만 5040달러를 포함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직원 임금 등 예상 지출 금들을 모두 합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미주중앙일보에 지난해 (12월 20일) 보도됐다. 하지만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한인사회에 기부할 방침이라는 수익금 한인사회로 환원”은 축제 50회 준비가 발표되기까지도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축제재단이 동포사회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친 것이다.

오리무중 49회 이익금 11만 달러

한편 지난 6월 23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배무한 이사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294개의 부스가 설치되는 가운데 이 중 81%에 해당하는 239개의 부스가 판매 완료됐다며, 현재 상태로 볼 때 부스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100% 판매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장담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예인 쇼를 위해 브랜든 리 이사와 사무국 등이 나서서 현재 남진, 이무 진, 김양, 변진섭, 쎄시봉, 양수경, KCM, 강훈, 김보경, 고유진, 박미경, 김원준, 다비치, 오메 가X, 김상배, 나인아이, 박현호, 화연, 군조, 타블로, 플로우식, 산이, 미쓰A 민 등 다양한 엔터테 이너와 아티스트들을 섭외 중에 있다고 재단은 밝혔다. 이 외에도 안동 탈춤 공연, 한복 패션쇼, 국기원 태권도 공연 등과 남가주 학생 미술공모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재단은 현재 섭외 비용이 문제인데 재정 상황에 맞춰 최대한 많이 섭외할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재단은 축제를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현재 재외동포청, 경북문화관광공사, 서울 산업진흥원 서울도봉구청 등과 카지노인 허슬러, 페창가 등이 스폰서로 나섰고, 그 외에 8개의 대기업 또는 기관도 재단과 논의 중에 있어 50주년을 맞는 축제가 전보다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하고 있다며, 배 이사장은 “맥도널드 업체도 스폰서를 자처하고 있지만 2만불 이하의 스폰서 제의 는 받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올해 50회 축제는 대성공…대성황…”일 것으로 자신했다. 재단은 올해 50회 축제라는 점에 LA시의원실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상태인데,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사무실이 LA시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재단은 앞서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더해 시의원실이 축제 장소 내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도 마련해 주고, 주차장 문제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재단은 올해 50주년을 맞은 축제를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LA 코리아타운 곳곳에 30여 개의 길거리 배너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올림픽 거리에 대형 기념 아치도 건립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의 이사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50회 축제가 반백년 대회이기에 대성공이 된다는 보장 은 어디에도 없다. 지난해 49회 대회에서 가장 창피스런 행사는 ‘코리안퍼레이드’(미주한국 일보 주관)였다. 당시 미주중앙 일보는 강력한 비판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해 9월 26일 진행된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난 다음날 미주중앙일보는 <쓸쓸한 퍼레이드, 보는 이가 없다>라는 제목으로 강펀치를 날렸다.

퍼레이드의 초라한 위상에 실망

기사 첫머리를 소개한다. <3년 만에 열린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의 스폰서 업체를 상대로 한 무리한 참가비 요구와 행사 당일 운영 미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퍼레이드 행진에 참여했거나 이를 지켜본 관람객 상당수는 “볼거리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퍼레이드를 후원한 스폰서 업체 및 일부 한인단체는 주관사의 퍼레이드 참가비 요구에 불만을 토로했다. LA한인축제재단 측은 “퍼레이드는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중 하나”라며 “매년 번창하는 축제와 달리 퍼레이드는 규모도 축소되고 호응도 예전만 못하다. 이제는 축제재단을 비롯해 한인사회 단체들과 힘을 모아 퍼레이드를 새롭게 단장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믿기가 힘든 수치스런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한 스폰서 업체 상당수는 ‘울며 겨자 먹기’로 후원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관사(미주한국일보) 측은 오픈카와 이층버스 탑승 등을 조건으로 수천 달러 이상을 참가비로 요구했다고 한다. LA평통과 OC 평통은 퍼레이드에 참가비로 3000달러를 요구 받았다. 양측 자문 위원 20여 명은 이층 버스에 타는 조건으로 참가비를 갹출했다고 한다. 한 자동차 업체는 수천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들도 예년보다 훨씬 많은 참가비 후원 요청에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한 후원업체 관계자는 “한국일보 측이 꽃차 대신 일반 차량으로 퍼레이드를 한다고 통보했다”며 “참가비 후원액을 전보다 훨씬 많이 달라고 했다. 공문 하나 보내 놓고 맡겨놓은 보따리 찾아가는 것처럼 해 황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원 요구가)막무가내였다. 3년 만에 퍼레이드를 다시 열면 웅장하게 볼거리를 준비하고 의미라도 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불만을 토로 했다.>

이쯤 되면 언론사가 아니라 언론을 빙자해 돈 벌이 하자는 것이다. LA한인축제는 축제재단이 주최자이다. 당연히 코리안퍼레이드도 주최자가 관여를 하는 것이 책임인데 축제재단은 “원칙대로라면 퍼레이드의 내용, 예산은 사전, 사후에 재단과 미주 한국일보 가 함께 의논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퍼레이드에 대해 재단은 일절 관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책임회피이다. 이에 대해 배 이사장도 “옛날에 꽃차가 많이 다녔는데 작년에는 1대도 없었다”며 동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한국일보에) 매끄럽게 잘해달라고 부탁해 보겠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축제재단은 이날 건의를 하겠다는 결정만 내렸을 뿐, 실질적인 시정 요구나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맞물린 축제와 OC한상대회

축제재단이 코리안퍼레이드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 측에 올해 50주년이라는역사적인 축제에 ‘잘 해달라’고 책임있게 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축제재단이 소신 있는 지침을 미주한국일보에 통보하기는 역부족이다. 축제재단 측은 지난해 행사를 앞두고 코리안퍼레이드 공동주최를 미주한국일보측에 제안했다고 했다. 사실여부는 모르지만 재단 관계자는 “미주한국일보측에서 퍼레이드를 같이 하려면 축제 전체 행사를 공동주관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준비는 재단이 다 하는데 수익을 나누자는 뜻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미주한국일보의 속셈이 들여다 보인다. 축제재단 측은 향후 코리안 퍼레이드를 개방해 한인사회 대표 행사로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단 측은 “퍼레이드 성공을 위해선 미주한국일보가 한인사회와 공동개최를 해야 한다”며 “또 예산과 결산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한인축제 일정(10월 12일~15일)이 오는 10월 11일~14일에 OC에서 열리는 세계한상 대회와 맞물리면서 축제재단 측의 공연 팀 등 참가 섭외는 물론 축제 행사 진행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이사장도 지난번 이사회에서 “(지난 한 달간) 한국 방문 때 만나는 쪽마다 한상 대회를 언급해 맥이 빠졌다”고 말했었다. 일정 문제와 관련해 배무한 이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축제와 한상대회가 성격이 달라 상호 일정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결국 양측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겹치는 일정을 고수하는데 그첬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한인 동포들이 축제와 한상대회를 양쪽 고루 참석하는 기회를 박탈 시킨 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OC한상대회가 한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 아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쏠리고 있다. 배 이사장의 ‘독단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올해 10월이 가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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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특집 1] 위기의 AM 라디오 방송 자동차에서 부터 퇴출될 운명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25/%ec%99%80%ec%9d%b4%eb%93%9c-%ed%8a%b9%ec%a7%91-1-%ec%9c%84%ea%b8%b0%ec%9d%98-am-%eb%9d%bc%eb%94%94%ec%98%a4-%eb%b0%a9%ec%86%a1-%ec%9e%90%eb%8f%99%ec%b0%a8%ec%97%90%ec%84%9c-%eb%b6%80%ed%84%b0/ Thu, 25 May 2023 18:10:01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626 ■ WP “AM 라디오 퇴출 4,185개 방송사광고 치명타”
■ 한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니쉬도 위축
■ AM라디오 방송 광고 시장에 신문 TV 유투버가 진출
■ 라디오코리아, 라디오서울 등도 ‘생존전략’ 모색해야

미국에서 지난 100여년동안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AM 라디오 방송이 시대변화에 따라 우선 자동차에서부터 사라질 운명이라, 미주한인 언론계에서 신문, 라디오, TV 등 3대축의 하나인 AM라디오 방송도 대변화가 예상되어 한인 언론계의 커다란 지각 변동이 예견된다. 미국의 최고 주류 언론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AM 라디오가 주요 사용처인 자동차에서 퇴출되고 있다”면서 “일부 방송국 소유주들과 광고주들은 자동차에서 AM라디오를 제거시키는 것은 실제로 미국의 많은 4,185개의 AM 방송국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지난14일 보도했다. 이같은 AM 라디오 방송의 파장은 한인 라디오 업계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시대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진 취재부기자>

지난 34년간 한인들에게 한국어 AM라디오방송을 제공했던 시카고 지역의 ‘K 라디오’가 지난 3월 31일 자로 폐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환경은 비단 시카고 뿐 아니라, LA를 포함한 미 주요 도시의 한인 언론계로 비화될 공산이 크다. LA라디오코리아, 라디오서울을 비롯한 일부 한인이 운영하는 AM방송도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판이다. 여기에 종교방송도 예외가 아니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MBC와 SBS는 지난해 11월 부터 AM 라디오 송출을 중단한 뒤 이달 (5월) 8일 공식 종료했다.

전기차엔진 AM 방송 전파 교란

LA코리아타운의 한인 택시기사들은 90% 정도 한결같이 한인 AM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하루 일을 시작하고 AM 방송을 들으며 하루 일과를 마친다. 남가주의 한인 직장인들이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출퇴근 때 한국어 라디오 방송을 듣는 사람들이 10명중 5-6명이고 그 이외는 FM음악 방송을 듣거나, 미국의 뉴스 방송 NPR 등을 포함해 CNN이나 CBS 등 주요 라디오 방송을 청취한다. 직장인 피터 장씨는 ‘자동차에서 AM 라디오를 못 듣게 되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한인 라디오를 못 들어 조금 답답하겠지만 FM방송을 듣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인의 93%는 라디오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67%는 매일 라디오를 청취하는데 라디오 청취가 스마트 기기로 이동하는 추세이다. 라디오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로서 2018년 기준 15,508개 라디오 방송국 운영 중, 전통적인 AM방송 또한 지역성을 확보하면서 산업적으로도 활성화되어 2017년 3월 기준으로는 4,666개 방송국이었으나, 코로나 펜더믹을 거치면서 4,185개로 약 500개 정도 줄어 들었다.

한인들은 하루 일과중에서 한국어 신문이나 라디오나 TV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나 국내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미주 한인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없지만, 국내 한인들 통계를 보면 요즘에는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정보 플랫폼과 미디어 채널이 늘어나면서 라디오,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전통 미디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국내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이 94%가량(2021년 기준 93.4%)달하면서 이제는 전통 미디어매체 대신 스마트폰(77.5%)을 통해 포털사이트 및 온라 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졌다. 그 다음으로 TV(60.2%), PC(33.6%) 라디오(11.7%), 종이신문(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100년 가까이 운전자들의 반려자나 다름없었던 중파 방송인 ‘AM라디오’가 자동차에서 퇴출되면서 사라지는 현상은 전기차(EV)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부터다.

이미 1960년대부터 AM 라디오 방송계에서 FM라디오의 확장으로 AM의 미래가 예견된 불길한 징조를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WP)는 거의 한 세기동안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오며 미국 문화의 일부가 됐다는 평을 받는 AM(중파방송) 라디오가 주요 사용처인 자동차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14일 연방 상원 상업 과학 교통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심각성을 나타낸 것이다. WP에 따르면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 일본의 마쓰다, 미국의 테슬라와 리비안, 스웨덴의 폴스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모델에서 AM 라디오 기능을 없앴다. 전기 엔진이 AM 방송 전파를 교란해 방송 수신이 잘 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NYT)도 전기자 제조업체들이 전파 방해가 심하다는 이유로 AM라디오의 차량 탑재를 기피하고 있어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잡아가면서 AM라디오는 수동형 창문과 재떨이와 같이 자동차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일부 방송국 소유주들과 광고주들은 자동차에서 AM라디오를 제거시키는 것은 실제로 미국의 많은 4,185개의 AM 방송국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방송 프로그램은 주로 뉴스, 정치 관련 대화, 비상상태 기상 정보, 외국어 프로그램 등은 국가 정보 시스템의 핵심 요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에서 AM 라디오가 없어지면, 자연 라디오 방송 광고 매출이 떨어질 것은 자명하다. 그러면 이 광고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당연히 신문과 TV가 덤벼들 것으로 생각되나 이도 별반 다를바 없다. 요즘 신문을 읽는 사람도 갈수록 줄어들고 집에서 TV를 보는 사람들도 노인들 이외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별한 스포츠 경기를 제외하고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자연히 모바일로 대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인 AM 방송국들도 초 비상

텍사스주의 ‘타이어 하우스’(House of Tires)라는 자동차 정비소의 대표 바비 구티에레즈(Bobby Gutierrez)는 지난 50년 동안 라디오 방송국에 광고를 해왔다. 구티에레즈 대표는 만약 AM 방송을 더 이상 자동차에서 들을 수 없게 되면 AM 라디오의 광고를 중단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 회사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비상시에는 AM 라디오 전파가 농촌에 도착하지만 FM 전파는 오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삶이 될 수도 있고 죽음도 된다”고 말했다. AM 라디오 방송이 자동차에서 사라질 경우, 텍사스주의 ‘타이어 하우스’라는 자동차 정비소의 대표의 말처럼, 많은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갈 것은 거의 확실하다. 한인 라디오 방송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LA지역의 한인 라디오 방송 시장 매출 규모는 2017년 현재 연간 약 1,2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현재 라디오코리아, 라디오 서울 그리고 우리방송 등 3개 AM 방송과 종교 방송들이 있다. 이들 라디오 방송사들은 코로나 펜더믹을 거치면서 라디오 방송 광고 시장도 신문이나 TV처럼 크게 축소되어 왔다. 이 같은 라디오 광고 시장을 라디오코리아와 라디오 서울, 우리 방송 등이 3각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한인 종교 라디오 방송이 가세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측은 자신들이 코리아타운 시장 점유율을 60% 라고 주장했다. 또한 1997년 스포츠 중계를 듣는 동포의 숫자는 LA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휴스턴, 시카고 등지를 합하면 30만~40만명으로 추산됐다.

일반적으로 라디오 방송 광고 단가는 뉴스 시간 전후가 가장 비싸다. 많은 한인들은 라디오 뉴스를 주로 자동차에서 듣고 있다. 이 같은 라디오 뉴스를 자동차에서 들을 수 없을 경우, 라디오 광고 매출은 크게 감소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 자동차 회사들은 AM청취자 수 감소 추세와 IT 기술 발전이라는 간명한 논리로 자동차에서 AM 라디오를 빼려고 한다. FM 라디오가 훨씬 매끄러운 소리를 내보내고, 인터넷 스트리밍이나 팟 캐스트가 선명한 음질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AM 청취자들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대안적인 형태의 차내 오디오의 성장은 폭발적이었다. AM 라디오의 프로그래밍과 청취자들은 1960년대 중반 FM 라디오가 자동차에 표준 장비로 도입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FM 라디오나 온라인 팟캐스트 등 더 좋은 음질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다. 아담 맥닐 BMW 미국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기술 혁신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AM 라디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서도 지난해부터 MBC와 SBS가 AM 라디오 송출을 중단했다. 미국에선 AM 라디오는 대중문화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노변담화’(Fireside Chat)부터 1970년대 DJ들의 팝 히트곡 선곡까지 AM 라디오는 미국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또한 라디오에서 나오는 스포츠 중계나 토크쇼 등은 미국인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빠지지 않는 오락거리였다.

전기차 모델에서 부터 기능 없애

WP는 “대중매체가 등장한 첫 100년 동안 AM 라디오는 미국인의 삶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전미방송협회(NAB)에 따르면 지금도 매월 AM 라디오 청취자는 8천 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노년층과 유색인종의 청취 비율이 높은 편이다. AM 방송사는 미국 전역에 걸쳐 모두 4185곳 있는데, 방송 리서치 기관인 ‘BIA 자문위원회’는 이들이 송출하는 방송의 약 40%가 뉴스와 토크쇼, 스포츠 중계라고 설명한다. 소수민족 등 특정 인종 집단을 위한 방송과 종교 관련 내용을 다루는 방송도 11%이다. 2022작년 한 해 미국의 전체 라디오 광고 수익 110억달러 가운데 AM방송이 벌어들인 돈은 20억 달러였다. 하지만 IT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AM 라디오도 발 디딜 곳이 좁아지고 있다. (2020년 통계는 200억 달러였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AM 방송국들은 그들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을 제공하지 않았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자동차 모델에서 이미 AM 라디오 기능을 없앴다. 미국 3대 자동차사인 포드(Ford)는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를 가리지 않고 AM 라디오를 모두 빼는 중이다. 포드 대변인 앨런 홀(Alan Hall)은 대부분의 AM 방송국들이 온라인이나 FM 자매 방송국에서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대부분의 새 모델과 업데이트된 모델에서 AM을 제거함에 따라 고객들이 좋아하는 AM 라디오 음악과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이러한 대안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형 머스탱은 포드 최초로 AM이 적용되지 않은 내연기관차 모델이다.

이들이 AM 라디오를 없애는 첫 번째 이유는 전기차와 맞지 않아서다. 그래서 전기차(EV) 제조회사들이 자사 전기차에서 AM 라디오 수신 기능을 배제하고 있다. 전자파 발생이 많은 전기차에서 모터 등 전기 구동부에 전자기 간섭을 일으켜 기능 오류를 유발할 수 있고 라디오 품질도 덩달아 낮아진다는 이유다. 그래서 테슬라, 아우디, 포르쉐, 볼보, 폭스바겐 등이 자사 전기차에서 AM 라디오를 제거했다. 포드 역시 자사의 인기 전기차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서 AM 라디오를 제거할 예정이다. BMW는 애초부터 전기차에 AM 라디오를 장착하지 않는 대표적 회사였다. FM 라디오도 장기적 으로 볼 때 배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AM 라디오보다 FM방송은 상대적으로 전자 교란에 강해 아직은 논란에서 안전한 편이다.

AM 전파 파장 길고 정전기 취약

스마트폰 보급으로 AM 방송을 듣는 청취자가 크게 줄었다는 것도 이유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나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으로서 라디오의 가치가 낮아졌 다는 것이다. 여기에 품질이 낮고 유지비가 많이 드는 점도 이유다. AM 전파는 파장이 길고 단파장의 FM 전파만큼 쉽게 고체 물체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간섭 및 정전기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신호를 차단하거나 왜곡할 수 있는 장애물이 많은 도시 지역과 건물 내부에서 AM 라디오 수신이 더 어려워진다. 또한 AM 전파는 전력선, 가전제품 등 전기적 간섭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많은 전기 자동차가 FM 라디오 또는 위성 라디오로 전환했다. 이러한 유형의 신호는 간섭을 덜 받고 더 명확하고 안정적인 청취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FM 및 위성 라디오는 디지털 신호이므로 더 넓은 범위의 주파수를 전송할 수 있고 더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AM 라디오는 널리 사용가능하며 전기 자동차를 포함하여 많은 영역에 존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다만 AM 라디오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만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다. <특집-2호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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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 미주3·1여성동지회 12년 법정 송사 ‘마무리’ 안팎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18/%ec%b4%9b%ec%a0%90-%eb%af%b8%ec%a3%bc3%c2%b71%ec%97%ac%ec%84%b1%eb%8f%99%ec%a7%80%ed%9a%8c-12%eb%85%84-%eb%b2%95%ec%a0%95-%ec%86%a1%ec%82%ac-%eb%a7%88%eb%ac%b4%eb%a6%ac-%ec%95%88/ Thu, 18 May 2023 19:00:06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579
■ 한 전직 임원의 잘못된 시각이 ‘분쟁의 시초’
■ 법원, 미주3.1여성동지회 정통성 인정판결
■ 제 17대 회장에 1.5세대 캐롤 리 회장 취임
■ 이번사건 계기로 심기일전해 재도약 기회로

미주3·1여성동지회(명예이사장 김정빈, 회장 캐롤 리, 이하 ‘3·1동지회’)는 지난 12년 동안 전직 회장이었고, 제명을 당한 김경희씨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부당한 소송에 끔찍하게 시달렸다가 지난 4월 5일 최종 승소 판결(예비)로 새로운 앞날을 기대하게 됐다. 애초 김경희측은 ‘미주3·1 여성동지회’ 와 부속 ‘3·1소사이어티’가 자신들의 단체라고 주장하면서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법원(다글러스 스턴 판사)은 김정빈 명예이사장이 소속된 미주 3·1여성동지회가 법적으로 정통성을 부여 받는 비영리단체라고 최종 판결했다. 한편 지난 4월 15일 (토) 3·1 동지회는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제 41회 연차 총회와 제17대 회장 이·취임식을 회원 및 이사들과, 많은 단체장 및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특별취재반>

지난 4월 15일 3·1동지회는 제41회 연차 총회와 제17대 회장 이·취임식을 윤우경 사회로 국민의례로 시작했다. 이어 최학량 목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는 3·1정신을 이어받은 3·1 동지 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으며, 김정빈 명예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법정 송사가 승소로 마무리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저희 3·1 동지회를 믿어 주고 후원해준 많은 기관 단체들의 성원이 있기에 우리는 새롭게 나아갈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구 AKUS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3·1 동지회가 3·1운동 정신을 동포사회에 계승하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치사했다. 이어 15대-16대를 지낸 그레이스 송 회장이 임기동안 성원해준 단체장들에 대한 감사로 이임사를 대신 하였으며, 이날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1.5세대 캐롤 리 신임회장은 “역사적 시대적 사명 감으로 회장 임기 동안 성실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김영완 LA총영사의 축사를 박민우 영사가 대독하면서 “3·1동지회가 동포사회에서 3·1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 시키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승우 LA평통회장은 “민족정기를 이어 받은 3·1동지회가 약자를 돕고 청소년을 육성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미셀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은 허상길 보좌관을 통해 감사장을 증정했으며, 영 김 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날 3·1 동지회는 지난동안 변함없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로이 김씨를 포함한 후원자들 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고, 회원으로서 단체 활동에 개근한 열성 회원들에게 개근상으로 보답 했다. 한편 이날 미주3·1여상동지회합창단과 청소년 지도부 사물놀이팀 그리고 ‘뮤지컬 도산’의 주인공 최원현의 축하 공연은 참석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12년 송사 승리로 새로운 도약을

미주3·1여성동지회는 한국 국가보훈부에 정식 등록된 3·1여성동지회(회장 임숙자)의 해외 유일한 지회이다. 1982년 6월 9일LA에서 3·1운동 독립유공자 안임순 여사에 의해 지회로 창립되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등록됐다. 지난 12년 동안 미주3·1여성동지회는 단체 명칭의 정통성을 망각한 전직 임원 김경희씨의 법정 소송으로 본의 아니게 “분쟁 단체”로 시달림을 당했다. 한 예로 “분쟁 단체”가 되면서 3·1동지회는 한국정부로부터 지원받던 후원금도 끊겼고, 은행계좌를 개설하는데도 어려움을 당했고, 일부 은행은 노골적으로 계좌 오픈을 거절하기도 하였다. 또한 동포사회의 일부 단체들로부터 “기피 단체”로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12년 동안 김경희 측은 LA총영사관을 포함해 LA한인사회 각계를 다니며 3·1 동지회와 임원들에 대한 ‘악선전’을 끊임없이 벌려왔다.

지난 12년 동안 김경희씨의 부당한 소송에 법정투쟁에 앞장섰을 정도로 마음 아파했던 3·1동지회의 이명희 고문은 숙환 중에도 법정 소송의 진행에 관심을 보였는데, 승소의 기쁨을 불과 한달 앞두고는 지난 3월 4일 별세하여 3·1동지회 회원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경희 측의 3·1동지회 명칭을 두고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법원 측은 일차적으로 지난해 8월 1일 미주 3·1 여성동지회 및 산하기관인 3·1 소사어티(3.1 Society)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없으며, 2013년 통합 회장으로 선출된 홍순옥 회장의 적법성을 확인하고, 그 후에 홍순옥 회장 측에서 선출한 이사 및 임원이 미주 3·1 여성동지회와 3·1 소사어티를 대표하고, 법적 권리가 있다 고 판결했다.

이어 법원 측은 김경희씨 측에게 미주 3·1 여성동지회 및 산하기관인 3·1 소사어티(3·1 Society)명칭으로 활동했던 일체의 서류 및 관련 자료들을 모두 3·1동지회 측으로 인계하라고 명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희 측은 이를 이행치 않아 법원은 조만간 이에 대한 가처분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이원기 변호사는 밝혔다. 한편 김경희 측은 지난해 권한쟁의 소송 판결 이후 다시 여전히 3·1동지회의 김정빈 명예 이사장 및 홍순옥 회장 측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여, 2 차 재판이 2023년 4월 3일 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김경희 측은 소장에서 3·1동지회가 선데이저널을 포함해, 미주한국일보, 라디오코리아 방송 등을 통해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였으나, 지난 4월 재판에서 스턴 판사는 명예훼손의 근거나 증거가 없었다고 판시했다.

특히 김경희 측은 소장에서 글짓기 대회와 관련해 3·1 동지회 측이 글짓기 대회 장소를 대여한 교회 에 장소를 대여하면 소송하겠다며 부당한 위협을 했다고 제기했다. 하지만, 글짓기 대회도 원래 3·1 동지회의 중요 사업이고, 김경희 측의 글짓기 대회는 3·1 동지회 글짓기 대회의 “짝퉁”인 것이었다. 3·1동지회측은 김경희측 글짓기 대회와 관련해 장소를 대여한 교회측에 ‘3·1 소사이어티’ 명칭을 사용한 것은 법정 판결 모독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측은 미주3.1여성 동지회나 ‘3·1소사이어티’ 명칭으로는 어떤 사업이나 행사를 할 수 없도록 법원이 판결했었다.

‘3·1여성동지회’명칭 사용 금지’판결

지난 2차 재판은 4월 3일(월) 시작하여 4월 5일 종결됐다. 이 재판의 원고는 애초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완전하게 패소한 김경희 측과 그의 추종자(김경자, 이명자, 박현주, 이해방, 이정자, 최성자, 헬렌 김)들이고, 피고는 이번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미주 3·1여성동지회의 전현직 임원들인 김정빈 명예 이사장, 그레이스 송 회장 등을 포함 한 이명희(작고)고문, 전상희, 이연주 전회장, 김오옥 이사, 홍순옥 전회장, 박은숙 전회장, 유분자 고문 등이다. 이번에 원고였던 김경희 측은 지난 4월 3일 재판 직전에 재판 연기를 다시한번 신청했고, 법원은 재판연기 신청을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그후, 원고측 변호사는 변론 철회를 했고, 마지막 재판인 4월 3일-5일까지 법정에서 김경희 측은 변호사 없이 김경희 주도하에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은 더글러스 스턴 판사 주재 하에 법원 속기사, 법정 통역사 들이 입회 하에 진행되어서, 재판 관련된 모든 내용은 기록으로 남았다.

스턴 판사는 공정한 재판(fair trial)을 위해서 최대한 원고측에 변론 기회를 허락했고, 피고 측도 또한 상대측 변론 동안에 최대한 이의 제기를 자제했다. 이것은 차후에 상대 측에서 불충한 변론 (inadequate legal representation)을 사유로 항소 제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경희 측은 미주3·1여성동지회의 박은숙 전회장, 그레이스 송 회장을 증인으로 불렀고, 두 증인은 4일까지 모든 증언을 마쳤다.

그리고 김경희씨가 피고측의 김정빈, 홍순옥, 이은주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3·1 동지회 측 이원기 변호사는 여러가지 사유(San Francisco 거주, 서울 거주, 건강)로 법원에 출두할 수 없고, 상대 측이 민사소송 절차법에 따라서 피고를 재판전에 증인으로 소환/통지 (notice to appear at trial)를 하지 않았기에 법원 출두를 강요할 수 없다고 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판사는 3·1동지회 측 주장을 인정하여 피고 3인(김정빈, 홍순옥, 이은주)은 법원에 출두하여 증언 할 필요가 없었다. 김경희 측에서는 김경자, 이해방, 박현주 원고가 4일 증언했으며 5일 마지막 원고들이 증언했다. 김경희 측 변론은 지난 4월 5일 오후 2:15분경에 종결되었다. 이날 3·1 동지회 담당 이원기 변호사는(민사소송절차법에 따라서) 원고 김경희측이 제기한 주장한 증언들과, 그들이 제시한 증거물들이 사실에 근거하여 소송 사건을 입증하지 못했기에, 이에 3·1 동지회 측 승소로 판결토록 판사에게 요청했다. 이 모든 사유를 이원기 변호사는 지난 3월 20일 자로 판결신청(Motion for Judgment) 변론서를 법원에 접수하고 상대측 변호사에게도 통지했다.

백해무익 소송에 법정비용만 날려

스턴 판사는 이 변호사 변론을 듣고, 김경희 측에게 반대 변론 토록 허락했다. 이에 김경희, 이명자 원고가 이의 제기 변론을 했다. 판사는 김경희 측의 추가 반대변론이 없음을 확인하고, 3.1동지회 측 모션을 허락하고, 김경희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명예훼손을 위한 공모에 대하여 증거가 없다며 미주3.1여성동지회의 승소로 판결하고, 판결 사유를 구두로 명시했는데, 이것은 법원의 예비 판결문으로 간주되었다. 이에 따라 미주3·1여성동지회는 법원에 명령문(Judgment)을 법원에 제출하였다.

한편 스턴 판사는 현재까지 김경희 측이 지난해 8월 1일에 내린 판결문에 따른 미주3·1여성동지회와 3·1 소사이어티에 관한 법인체 자료를 3·1동지회에 넘기지 않은 것에 대하여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이번 최종 명령문에 가처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으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진행된 2차 소송은 이것으로 최종 종결됐다. 3·1동지회는 12년 송사가 승소로 귀결되면서, 그동안 김경희 측으로부터 소송에 따른 피해 보상을 위한 법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김경희 측은 3·1동지회 명칭으로 $8,800 SBA융자까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재판 때 김경희 측은 이를 3·1 동지회에 인계하면서 밝혀졌다. 이처럼 백해무익한 소송을 당한 3·1동지회는 변호비만 약 8만 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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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3·1 여성동지회 소송 선임 변호사의 종결 보고서

미주3·1여성동지회(3.1 Women’s Association in US이하 ‘3·1동지회’) 회장이었다가 나중 제명 조치 된 김경희 및 추종자들(이하, “김경희 측”)은 2016년 12월에 당시 ‘3·1동지회’의 김정빈 이사 장 및 홍순옥 회장 등 전현직 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이유로 김경희 측은 자신들이 ‘미주 3·1여성동지회’를 대표하는 이사 및 임원이라고 주장 하면서, 3·1동지회 측에 배임, 횡령, 사기, 명예훼손, 공모 등을 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김정빈 이사장 및 홍순옥 회장의 3·1동지회도 법에 따라 소송에 대응하여 비영리법인체 소송 전문 변호사인 이원기 변호사를 선임하였고, 법원에 어느 측이 미주 3·1 여성동지회를 대표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법원이 판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한쟁의 맞고소를 제기하였다. 그동안 재판은 김경희 측의 변호사 변경 및 코로나로 인하여 지연되었고, 재판은 2차례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1차 재판은 권한쟁의 소송에 관련하여, 2022년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었다. 재판 결과, 법원은 김경희 측은 미주 3·1 여성동지회 및 산하기관인 3·1 소사어티(3·1 Society)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없으며, 2013 년 통합 회장으로 선출된 홍순옥 회장의 적법성을 확인하고, 그 후에 홍순옥 회장 측에서 선출한 이사 및 임원이 미주 3·1 여성동지회와 3·1 소사어티를 대표하고, 법적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1차 재판 후에 김경희 측은 배임, 횡령, 사기 등은 고소를 취하하였으나, 여전히 김정빈 이사장 및 홍순옥 회장측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여, 2 차 재판이 2023년 4월 3일 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재판 결과, 법원은 김경희 측에 대한 명예훼손이 없다고 판정 하고 김정빈 이사장 및 홍순옥 회장측 승소로 판결하였다. 현재, 법원의 최종판결명령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서, 2011년 12월 1차 소송, 그리고 2016년 12월에 시작된 2차 소송으로 진행된 지난 12년간의 법적분쟁은 종결되었다.
2023년 4월 15일 이원기 변호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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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인터넷 사기범죄 보고서 사기범죄에서 살아남으려면…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5/11/fbi%ec%9d%b8%ed%84%b0%eb%84%b7-%ec%82%ac%ea%b8%b0%eb%b2%94%ec%a3%84-%eb%b3%b4%ea%b3%a0%ec%84%9c-%ec%82%ac%ea%b8%b0%eb%b2%94%ec%a3%84%ec%97%90%ec%84%9c-%ec%82%b4%ec%95%84%eb%82%a8%ec%9c%bc%eb%a0%a4/ Thu, 11 May 2023 18:27:07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492 ■ 인터넷 사기행위2022년 103억 달러 피해 발생
■ 피싱 사기가 30만497건,투자 사기가 33억 달러
■ FBI ‘인터넷 범죄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범죄’
■ 사기꾼들은 당신의 일상의 모든 것을 탐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인터넷범죄센터(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 IC3)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터넷 사기로 소비자들이 2022년에만 103억 달러 피해를 당했다. 2021년도에는 69억 달러였고, 코로나 19 이전인 2018년도에는 27억 달러였다. 이는 코로나 19 페더믹 기간 중에 사기행위가 한층 만연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본보가 수집한 FBI인터넷 관련 사기 범죄 피해는 2022년 현재 통계로 전국 50개주에서 캘리포니아주가 피해 신고자 총 80,766명으로 1위였고, 피해 액수에서도 총 20억 달러로 1위였다. 바야흐로 미국은 사기 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 19 해제 이후 사기범죄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취재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최근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한 사기행위에 일부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지고 있다. 매일 일상처럼 쓸데없는 불량 이메일을 지우느라 부담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이다. 코리아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72세의 C씨는 지난해 이메일 사기행위로 1,500 달러를 날렸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메일에서 “귀하는 우리 기관이 실시한 25만 달러 복권에 최종 당첨되었음을 축하 한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그 이메일은 “상금에 대한 세금 1차분 1500달러를 14일 이내 납부 해야만 상금을 보내줄 수 있다.

나머지 세금은 나중 세금 보고 때 조치하면 된다”고 적혀 있는 수신처로 크레딧 카드로 결제했다.  그 후 상금 수표는 오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을 제보한 김씨는 “혹시라도 다른 한인들이 피해를 당할까 제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사기 피해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한인들이 당한 피해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기 행각이 매우 교묘해 젊은 층들도 많이 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피해자 제일 많아

FBI의 인터넷 범죄고발 센터(IC3)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인터넷 범죄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미국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목표로 하고, 중요한 인프라를 공격하고, 몸 값을 위한 인질 사건을 만들고 사이버를 이용한 대규모 사기 범죄 계획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미국인들을 계속 괴롭히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FBI는 이같은 범죄가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BI 고발센터 IC3에는 2022년에 총 80만 944건의 신고가 접수돼 103억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체 불만 건수는 5% 감소한 반면, 피해 손실은 49%나 크게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피싱 사기(Phishing schemes)가 30만 497건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 사기가 33억 달러로 처음으로 가장 많은 금전적 손실을 입혔다.

연령 층으로 30~39세의 피해자들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의 노인층들이 가장 큰 재산 피해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피해 속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는 2021년 9억 7,000만 달러에서 2022년 25억 7,0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는데, 이러한 유형의 사기 피해를 가장 많이 신고한 연령층이 비로 30~49세였다고 FBI 보고서는 밝혔다. FBI 스프링필드 현장 사무소 담당 데이비드 난즈(David Nanz)특별수사관은 “사이버 범죄는 수년 전부터 있었지만,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그 범위와 교묘함에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에 FBI는 법 집행 기관들과 협력하고 시민들을 교육하고 피해자를 도우면서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인과 단체가 FBI에 사건을 보고할 때, 그들은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배경으로, 인터넷 범죄 고발 센터(IC3)는 2000년 5월에 설립되었으며, 온라인 사기, 컴퓨터 해킹, 경제 스파이, 온라인 갈취, 국제 돈세탁, 신분 도용 등과 같은 다양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문제들을 담당했는데, 출범 이후 총 730만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돼 지난 5년간 연평균 65만 1,800건의 신고 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른 인터넷 범죄 유형 상위 5개 항목을 보면, 2022년에 IC3에 피싱 사기 관련 신고가 30만 4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IC3에는 개인정보 침해 민원 5만 8859건, 미지불/상품 미도착건이 5만 169건, 금전 갈취 사건 3만9416건, 기술 지원 사기 건 3만 2538건 등이 접수 됐다. 최근 4년간 피싱 사기 건은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고 항목이었다. FBI의 2022년 연례 (IC3)보고서는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BEC), 암호화 투자사기, 인질 몸값 받아내기 및 콜센터 사기 행각 등이 주요 범죄 타깃이었다.

암호화 투자사기 범죄 타깃

미국정부기관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서 온 메일이라 이를 믿었던 한 동포 L씨(57)는 고심 끝에 대학생 아들과 상의하고는 이메일과 첨부 파일을 삭제 시켰다. 최근 사회 보장국이 “스켐 메일을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구글에서 아들이 보았기 때문이다. L씨기 애초 받은 메일에는 L씨의 사회보장 계정에 문제가 있다고 쓰여 있었으며, “즉시 첨부 파일을 열고 해당 정보를 작성한 후 다시 보내야 한다”라고해서, 파일을 열어볼까 말까 주저하다가 아들과 상의한 것이다. L씨는 “그동안 소셜시큐리티에서 매년 1월 중에 한 번만 우편 메일이 왔는데, 느닷없이 이메일로 와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자료에 따르면 정부 기관인 국세청(IRS)과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등을 사칭한 사기 피해 액수가 2022년에 약 5억 900만 달러였다.

또한 FTC에 따르면 2022년에 소비자 상대 사기 행위가 전년(2021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88억 달러에 가까운 피해를 당했다. 미국의 연장자협회인 AARP의 사기범죄 감시 네트워크 책임자인 애미 노프지거(Amy Nofzige) 국장은 “이 통계는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매일 400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사기의 희생자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나 사기 피해에 대해 질문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펜더믹이 해제되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현상 중에 사기 행위로 인터넷 사기 범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미국연장자협회 AARP발행 잡지(AARP Bullentin)를 포함해 여러 매체들이 “사기 범죄를 방지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산타 크루즈 센티넬(Santacruz Sentinel)지의 돈 밀러(Don Miller) 편집장과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Minnesota Public Radio)의 크리스 파렐(Chris Farrell) 수석 경제 기고가의 글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전하는 사기 행위에 걸려 들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지갑에는 아주 필요한 ID만 넣고 사회보장 카드나 기타 중요한 ID는 집에 두도록 한다.
-개인 수표를 일일히 작성하는 것을 지양하고 전자 지불과 같은 안전한 지불 방법을 모색하라.
-외부로 보내는 수표는 우편함에 넣지 말고 우체국에 가서 발송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모르는 사람의 친구나 그의 요청에 팔로우를 수락하지 않는다.

지갑엔 필요한 ID만 소지해야

산타 크루즈 센티넬지의 돈 밀러 편집장이 지난 4월 24일자에서 <사기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한다. 그는 사이버 통화와 은행 사기 혐의를 포함하여 인터넷에서 시작된 정교한 사기극에 대해 썼고, 한 지역 부부는 인터넷 사기로 거의 12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사기 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현지 법 법 집행기관에서 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범죄들은 종종 다른 나라에서 종종 대부분 미국 정부의 손이 닿지않는 교묘한 인터넷 사기술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산타 크루즈 지역 신문 센티넬의 한 독자는 치매에 걸린 80세의 친구가 어떻게 “100만 불 당첨금”에 대한 세금을 먼저 낸다면 그녀에게 엄청난 상금을 약속하는 술수에 속아 최소 거의 25만 달러를 사기 당했다고 제보했다. 이같은 사기 피해자들에게 주위에서 할 수 있는 도움이란 고작 FBI의 인터넷 범죄 고발 센터(FBI 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로 보내는 것이었다. 그 독자는 친구의 사정을 길게 작성해 FBI로 보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이트는 피해자들의 불만 사항만 처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그녀의 친구가 치매를 앓고 있기 때문에, 고발 사항도 비현실적이었다. 한편 여러분들의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은행 관련 메시지에 바로 답장하지 말고, 당신의 은행에 먼저 연락해 보고 확인하는 것이 절대적이다. 하여간 외부인에게 당신의 은행 사이트의 비밀번호나 다른 ID를 절대로 알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미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겨냥한 수많은 사기 행위가 있다. 이들 사기꾼들은 당신이 은행 계좌 번호를 포함한 개인 신분증 정보만 다시 보내면 잃어버린 돈을 되찾을 수 있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100% 사기이다.

은행 관계자로 사칭한 암호화폐 사기꾼을 통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 다른 사기 행위는 사기꾼들이 합법적인 바코드 위에 올려놓은 가짜 선물권이나 상품권 바코드를 포함해 경기 입장권, 공연 티겟 등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사기꾼과 차단하고 대화를 끊기 위해 개인 채널에 접속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암호화와 관련된 어떤 요청에도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나 배달 사업을 사칭하는 사기 사이트에서 나오는 가짜 배달 사기도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발신자를 차단하는 것 외에 안전한 대응은 확인된 전화 번호 또는 온라인 상태를 사용하여 합법적인 서비스에만 연락하는 것이다.

소름끼치는 온라인 사기행위

AARP잡지는 가장 최근호에서 사기꾼들이 당신의 전화기에 무작위로 나타내는 문자 메시지를 포함하여 최신 뉴스와 유행을 알려주면서 벌리는 사기술에 대응하는 “사기 피해 방지 가이드”(Fraud Survival Guide)를 발표했다. 이들 사기꾼들은 여러분들이 “문자를 잘못 나에게 보냈다” 응답하면 종종 자동화된 챗봇으로 “당신은 복권에 당첨됐다”는 등이나, “멋진 여성과의 데이트”를 알선하기도 한다. AARP 사기방지 가이드는 회원과 독자들에게 평소 알지 못하는 문자나 전화번호에 절대로 응답 하지 말라고 극구 권고했다. 그냥 그 문자나 전화번호를 삭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가짜 은행 사칭 사기도 있다. AARP는 이런 사기꾼들이 은행 직원으로 사칭하는데 너무 능숙해져서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이다. 나중에 사기를 당한 후에야 “아차!” 하지만 너무 늦을 때가 많다고 한다. AARP잡지 4월호 특집에는 “소름 끼치는 온라인 사기 행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목록을 보도했는데 이를 소개한다.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은행 스테이트멘트 보고서를 확인하여 신용 카드 또는 기타 대출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 재무 정보가 들어 있는 서류를 버릴 경우, 반드시 분쇄기를 사용해야 한다. 분쇄기는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서비스 스테이션과 같은 영업 지점에서 신용 카드 스키머를 주의해야 한다. 카드 리더기가 조작된 것 같으면 계산원에게 직접 지불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사용하는 웹 사이트에 대해 2단계 확인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암호(pass words)를 변경하여 사기꾼들이 예상할 수 없는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으로 암호는 위험하다.
-원하지 않는 전자 메일이나 “정크 메일”로 지정된 것은 절대로 접수하지 말아야 한다.
-URL을 두 번 및 세 번 확인하여 합법적인 사이트로 이동하는지 확인한다. 사기꾼들은 종종 진짜 사이트와 한두 글자만 다른 URL을 사용하는 웹사이트를 설정하여 속이려 한다.
-배달 서비스 또는 거래 소매 사이트에는 신용 카드 또는 은행 정보를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그 서비스 당사자나 상점에 직접 지불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인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페이스북 등에 개인 정보 보호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사기성 게시물이나 가짜로 표시된 의심스러운 사기(해당 사이트 및 기타 사이트에서 너무 자주 발생함)를 자동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Craigslist로 조치한다.
-절대로, 요청하지 않은 문자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메시지가 합법적인지 궁금할 경우 회사 또는 조직에 직접 문의하여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 화면에 갑자기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를 무시해야 한다.
(사기와 사기를 피하는 방법에 더 문의가 필요하면 AARP의 웹사이트 aarp.org/Fraud 를 방문하거나 사기 감시 지원 전화번호 877-908-3360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스테이트멘트 보고서 확인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Minnesota Public Radio)의 크리스 파렐(Chris Farrell) 수석 경제 기고가는 최근 <사기에 넘어지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할까?>라는 글에서 “사기에 빠지기 쉬운 주요한 이유 중에는 우리가 바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기꾼들은 국세청(IRS) 직원으로도 사칭한다. 한 독자는 이런 전화를 받았다. IRS직원이라면서 “밀린 세금과 위약금에 대해 14일내로 조치 않으면 체포될 수도 있다”며 불길한 목소리가 나온다. 사기꾼들은 당신이 어떤 면에서든지 조금이나마 ‘빚’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신들도 크레딧 카드 사용에서 흔히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기꾼들은 종종 노인층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왜냐하면 노인층은 여러모로 돈 쓸 일이 있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의 범죄 행위는 날이 갈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기기묘묘한 사기술이 판을 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재정상담관, 의료 산업계, 법 집행 기관 및 기타 주요 기관들은 사기꾼들로부터 노인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해졌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AARP Bulletin은 최근 “2023년 사기 방지 가이드”라는 특집에서 우리 자신과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 세 가지 유용한 전략은: 첫째, 결단을 바로 내리지 말아야 한다.(아마도 일상적인 삶에도 이 조언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사기꾼들은 당신에게 빠른 결정을 내리라고 은근히 압력을 가할 것이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은 좋은 방어책이다. 둘째, 주위 사람들과 의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마지막 셋째,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만약 상대방 제안이 너무 좋게 들리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단독심층취재] 나성영락복지상조회 ‘비영리단체면허’ 정지 당한 이유 https://sundayjournalusa.com/2023/03/30/%eb%8b%a8%eb%8f%85%ec%8b%ac%ec%b8%b5%ec%b7%a8%ec%9e%ac-%eb%82%98%ec%84%b1%ec%98%81%eb%9d%bd%eb%b3%b5%ec%a7%80%ec%83%81%ec%a1%b0%ed%9a%8c-%eb%b9%84%ec%98%81%eb%a6%ac%eb%8b%a8%ec%b2%b4/ Thu, 30 Mar 2023 18:24:45 +0000 https://sundayjournalusa.com/?p=91181 ■ ‘나성영락교회’와 연관…주정부 세금미납으로 면허 정지
■ 지금의 운영방식으로는 불보 듯 뻔해…파산 면키 어려워
■ 마지막 남은 대형 한인상조회회원들 불안 존폐여부 촉각
■ 특단의 조치와 법적보호 장치 없는한 단체파산은 불가피

LA지역에 한인 대형 상조회로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나성영락복지상조회’(YOUNG NAK WELFARE MU-TUAL CLUB IN L.A., 1721 N Broadway Los Angeles, CA 90031) 가입자들은 요즘 고민이 많다. 이 상조회가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 소속인지 아닌지, 그리고 요즘 유난히 사망자가 늘어 상조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장기 회원들은 불입금보다 상조비가 계속 감소되어 이에 대한 불안감도 깊어지고 있다. ‘나성영락복지상조회’는 2016년부터 ‘나성영락장로교회 복지상조회’ (YOUNG NAK PRESBYTERIAN CHURCH WELFARE MUTUAL CLUB, INC.)로 영락교회 소속 비영리재단이었으나, 현재 세금 미납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로 부터 비영리단체 면허가 정지된 상태(FTB Suspended)임을 최근 본보가 주정부 취재에서 밝혀졌다. 그러면 상조회 운영은 어떻게 되는가?
<성진 취재부 기자>

현재 나성영락교회 주소(1721 N Broadway Los Angeles, CA 90031)로 되어 있는 나성영락복지상조회는 나성영락교회의 소속 재단인지, 아니면 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단체인지 일반 가입 회원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가입 회원들은 이 상조회가 영락장로교회의 소속 단체로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성영락복지상조회는 설립 자체가 영락교회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상조회 사무실은 영락교회 별관 1층에 교회 소속인 차량팀, 전산팀 사무실, 복사실, 양육부, 예산감사부, 은퇴장로회 관리팀/ 기도원사역팀, 실버빌 등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참조 도표) 엄연히 교회 소속 부서라는 의미이다. 문제는 아직도 상조회가 교회 소속인지를 모르는 회원들도 있다. 상조회 측에서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해 더 답답하다는 것이다. ‘만약 중도에 회비를 내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불입한 회비는 한 푼도 못 받게 된다’는 경고성 답변만 듣게 된다.현재 나성영락복지상조회 회원들은 대부분은 나성영락교회 출석 신도들이 많으나, 일부 회원들은 나성영락교회와는 관련이 없다. 영락교회 신도가 아닌 회원들은 “영락교회가 운영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신뢰가 가기 때문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교회 소속아닌 별도의 복지상조회

그런데 최근 코로나 펜더믹이 끝나면서 상조회 운영에 궁금증을 지닌 회원들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사망시 받는 상조금 액수이다. 최근 상조회 사망자에 대한 상조금은 약 5천불 내외의 상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이미 많은 회원들은 이미 불입금 누적이 8천불을 넘은 경우가 많은데, 사망시 고작 5천불을 타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불입금(매월 80불)을 내어야 한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입 회원들의 가입도 허가하지 않아 일부 회원들은 “신규회원을 안 받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때는 새 회원가입을 시키면 인센티브까지 실시했는데… 신회원 가입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혹시나 더이상 상조회를 운영을 하지 않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코로나-19 펜더믹 전에는 나성영락복지상조회 회원이 1200명을 넘었는데 최근에는 800 여명 정도로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

최근 이 상조회 운영 문제를 두고 시무장로들이 모임도 가졌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일부 상조회 가입자들은 나성영락교회가 나성영락복지상조회를 교회 소속 여부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밝혀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현재 상조회 측에 대하여 투명성 재정 운영 방침을 전체 회원들에게 재인식 시켜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 회원은 “교회는 사회 단체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 교회가 은혜스럽지 못하다”고 교회의 사명을 촉구했다. 또 다른 한 회원은 “일부에서는 상조회 책임자들이 잠적하고 있다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면서 “소송을 해서라도 교회와 상조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상조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을 해야 한다”면서 “상조회 문제를 들쑤시고 파헤치면 자칫 돌아가신 분들에게 미안하게 된다”면서 교회와 상조회가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8천불 냈는데 사망시엔 5천불

한편 코로나 펜더믹이 출몰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5월, 라디오코리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당시 “동양선교교회상조회(LA기독상조회) 피해를 보신 분 가입하신 분 계신가요? 저희 어머 님께서 가입되어 있으신데, 계약과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피해를 보시고 계신분들을 찾습니다. 연락주시면 함께 논의해 보길 바랍니다. 제임스 리”라며 공동대책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떠올랐다. 당시 이 글에 조회수 만도 2,175 건이었다. 엄청난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본보는 지난 2010년부터 한인사회 상조회가 법적인 보상제도 장치를 구축하고, 보유 재정기금 운용 방법의 개선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부도와 파산이 겹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그 지적대로 미주한인상조회, 금란상조회, OC한미노인상조회, OC일심상조회, 나성영락복지상조회, LA기독상조회(전동양선교교회상조회) 등 대부분의 한인 상조회들이 파산했거나 파산 직전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남가주 지역의 대부분 파산한 한인 상조회들이나 파산 위기의 상조회들은 미증유의 코로나 19 재난에 휩쓸리면서 신규 회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신 매월 회원 사망자는 수년전보다 2-3배 이상으로 급증해 상조회 비상기금 마저 고갈상태에 처해졌으며, 특히 이제는 상조비를 내면 낼수록 수령액이 갈수록 적어 진다며 손해라고 여기는 불안한 회원들은 이제라도 ‘그만 두자’라는 바람에 더 이상 유지가 힘들어 위기가 막판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법적인 보호 제도 장치 전혀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상조회 회원인 가입자 몫이다. 이제 기존의 상조회는 안정투자, 후원재단 등 별도의 상조회 자산 운영 대책 없이는 회비로만 상조금을 지급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한 외부감사제를 도입하는 등 철저한 상조기금 관리를 하지 못하면 파산은 시간문제이다.

상조회 파산 시간 문제 ‘불안감’

한인 상조회들은 그동안 가입비, 연회비, 월회비 등 3가지 종류의 비용을 받고 있었다. 평균 가입비는 100달러, 연회비는 30달러였다. 월회비는 사망한 회원 한명 당 10달러씩이지만 사망 회원수가 8명이 넘더라도 80달러까지만 내도록 되어 있었다. 이같은 상조회의 회원수가 1000여명 이상일 경우 회원들로부터 3가지 형태로 걷는 연수익은 최대 100만 달러에 이른다. 일견 조의금 지급에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한해 사망자수가 95명을 넘을 경우 나머지는 고스란히 적자가 된다. 적자를 메꾸려면 매달 8명 이상의 신규회원을 유치하거나 회비를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사망후 지급되는 상조금 액수도 각기 상조회마다 달랐다. 통상 재적 회원수에 10달러를 곱한 액수다. 1000명이면 사망 회원은 1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전액을 돌려받긴 어렵다. 상조회 마다 가입 후 3년, 4년, 5년 등 차등을 두었으며, 나성영락복지상조회는 10년이 지나야 전액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회원들은 회원 가입 연차에 따라 차등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나성영락복지 상조회는 회원 가입 2~5년이면 65%, 5~8년 75%, 8~10년이면 85%를 지급한다. 이는 적자 운영을 막기 위한 규정이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같은 규정만으로 상조회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한인사회내 모든 상조회들은 최소 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이민 1세대의 기존 사고 방식과 운영방식으로는 파산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이미 파산된 상조회가 교훈을 주고 있다. 대책없는 상조회, 회원들 분노 폭발만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LA지역 한인사회 상조회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상조회에 가입했던 많은 회원들은 보통 15년 이상 30년까지 회비를 납부한 고령자도 많다. 이들은 나중에 사망시 상조비를 탈 때 그동안 납부한 회비에 비하면 엄청나게 차이가 있는 상조비를 받았다. 예를 들면 애초 가입 계약시 상조비가 사망 시 1만불이지만 실제로는 4000-5000불 선에서 조정됐다.

문제는 그동안 상조회비로 지불한 총액을 계산하면 1만불을 넘어서 1만 5천불 심지어는 2만불까지 이른다. 한마디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그래서 많은 회원들이 중도에 해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상조회 정관이 고약해서 해지를 하여도 1달러도 상환을 받지 못하게 되어 있다. 차라리 60대에 편리하고 유익한 생명보험을 쇼핑하거나 장례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속 편한 일이었다. 한때 남가주 지역에 한인 상조회가 5개 정도 존재하면서 소규모 상조회에 가입한 상조 회원까지 포함해 코로나 펜더믹 초장까지 약 7천 명에서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으나, 코로나 기간 3년 동안 사망자는 급증하고 신규 회원은 급감하는 추세였다. 최근 오렌지카운티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한미노인회에서 운영하는 상조회가 32년 만에 파산했다. 지난 2021년 ‘일심 상조회’가 무너진 이후 상조회 해산은 OC한인 사회에서는 2번째로 상당히 충격이 크다. 이 상조회 회원 상당수는 2-300만달러 가량의 부동산 가치가 있는 노인회관을 소유하고 있는 한미노인회에서 운영하고 있어 설령 깨지더라도 원금 상환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고령의 회원들 ‘원망, 탄식, 울분’

이런 이유에서인지 상조회가 최근 실시한 존폐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에 대다수의 회원들은 해산을 택했다. 이는 해산을 해도 어느 정도는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한 몫했다. 그러나 해산 후 258명의 상조회 회원들이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은 납입액의 17.55%에 불과했다. 회원들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1만 3,700달러 납부 회원은 고작 2,404달러를 되돌려 받게 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지난 2월 6일 열렸던 노인회 총회에서 거친 항의가 있었다. 이들은 노인회 임원들에게 ‘항의’, ‘원망’, ‘울분’ ‘하소연’ 이외에 자신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설령 할 수 있다고 해도 대부분의 회원들은 고령이라서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입장이었다.

한미노인회는 회원들의 ‘너무나 억울한’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한미노인회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30만 달러를 융자해서 보유하고 있는 상조기금 8만 달러를 합쳐서 38만 달러의 기금으로 회원들에게 납부금 액수에 따라서 나누어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인회 측은 만일에 30만 달러 보다 더 많은 액수를 은행에서 융자할 경우 월 페이먼트가 높아서 노인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30만 달러에 대한 은행 페이먼트 마저도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한다. 노인회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성의 표시’를 했다고 한다. 이와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조회 해산으로 인해서 회원들은 화병이 날 정도로 마음이 상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한미노인회 임원들도 가슴이 아팠다. 이번 상조회 해산으로 인해서 회원들은 막대한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노인회 측도 페이먼트 부담이 생겨났다.

믿음은 증발, 불신만 가득

또 노인회는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상호 믿음을 바탕으로 결성된 ‘상조회’이기에 충격은 컸다. 이번 상조회 해산은 또 노인회 뿐만 아니라 다른 한인 단체와 모임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도 있다. 상조회 회원 가족을 비롯해 주위 친구들은 이제 더 이상 한인 커뮤니티에 관련된 일들에 참가 또는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한인 단체들을 어떻게 믿고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미 파산한 미주 한인상조회의 경우 한때 200여만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파산때 고작 30여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상조회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 파탄날 경우, 은행 예금처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전혀 없어 고스란히 가입 회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이다. 상조회는 일종의 보험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법적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는 일본과는 달리 현재로서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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