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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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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성인병 예방에도 좋아요…’기능성쌀’ 인기몰이』라는 모 일간지 1면 기사 제목에 깜짝 놀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한쪽 옆에는‘기능성쌀’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놓았는데‘맛이라는 쌀의 기능 외에 최근 잘못된 생활에서 기인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유효한 각종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거나 또는 일부 영양성분을 강화하고 취반의 간편성을 추구한 새로운 형태의 쌀 제품군’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쌀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 외에 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쌀에 없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첨가하였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본 기사를 잠시 옮겨 보면「백미로는 건강을 지키기에 부족하므로 각종 영양분을 첨가한 기능성쌀의 소비가 늘고 있다. 기능성쌀은 영양권장량을 채우고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다이어트에 효과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의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하였는데 한마디로 일반 쌀에 각종 영양소를 첨가하여 배고픔을 해결하는 식품외에 질병을 고치고 건강을 유지하는 약(?)의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이어서「기능성 쌀이 필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데는 일반 쌀에 비해 가격이 2~3배 높은데다 경기도 좋지 않아 기능성쌀을 쉽게 구입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다 읽고 난 필자는 답답함을 넘어서 화가 났습니다. 본 칼컴으로 체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신 독자분들도 생각하실 수 있을 만큼 그 기능성쌀이 건강을 이롭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기사를 읽고 난 후 여러 사람들에게 기능성쌀이라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필자만 몰랐지 벌써 오래 전부터 기능성쌀이 시중에 나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기사 내용에 있는 기능성 쌀의 판매가 저조한 것이 가격이나 불경기 때문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어떤 사람들 입니까? 건강에 좋다고 하거나 특히 자녀의 작은 키를 기능성쌀이 키워 줄 수만 있다면 가격이 일반쌀의 2~3배가 아니라 20배 30배가 되어도 자식들에게 먹이려는 한국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기능성 쌀로 밥을 지어 먹어도 혈압이 내려간다거나 키가 크는 등의 효과는 모르겠고 오히려 예전에 일반쌀로 밥을 지어 먹을 때 보다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하는 불편함 때문에 지속적인 구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기능성쌀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필자의 생각입니다.
쌀은 쌀로서의 기능이면 충분합니다. 쌀을 포함한 모든 곡식도 사람의 건강에 영항을 미치는 약성(藥性)이 있습니다. 곡식 중에 가장 찬 약성을 가진 것이 보리이고 가장 따뜻한 약성을 가진 것이 찹쌀과 현미입니다. 그리고 약성이 가장 중성인 것이 우리의 주식인 백미입니다.
자연이 준 천혜의 식품인 쌀에 건강을 위한다고 칼슘이나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을 첨가한 쌀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먹어야한다면 체질(體質)에 따라 필요한 비타민이 다르고 칼슘도 달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체질별 영양의 불균형으로 소화불량은 물론 엘러지를 비롯한 각종 피부병, 만성피로, 혈압상승, 관절통, 허리통증, 근육통 등 다양하게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미네랄도 장기간 복용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인데 이것을 우리가 늘 먹는 주식인 쌀에 첨가를 한다고 하니 필자로서는 걱정을 넘어 화가 날 정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타민과 미네랄을 첨가한 음료수와 일반식품은 물론 하물며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무분별하게 첨가하여 생산하니 그것으로 생기는 문제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어린이들의 원인 모르는 질병이나, 엘러지, 각종 가려움들은 십중팔구 비타민과 미네랄이 첨가된 과자나 식품들 때문인 경우입니다. 혹시 자녀들이 그런 증상이 있다면 먹는 과자나 우유를 비롯한 각종 음료수 혹은 복용하는 비타민, 미네랄등 영양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능성 쌀을 먹고 있는 분들 중에 예전에 없던 문제가 건강에 생겼다고 하면 생긴 시기와 기능성 쌀을 먹기 시작한 시기를 잘 따져보아 기능성 쌀을 중단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말이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