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미국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같은 질문을 해왔다. 2021년 C-SPAN 조사는 모든 미국 대통령들을 여러 카테고리에서 순위를 매겼고 종합 점수를 주었다. 그 범주들은 위기 리더십에서 공공 설득과 경제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대통령은 여러분이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항상 논란이 되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44명 중 41위를 차지했다고 비영리채널인 C-SPAN의 발표를 인용해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SPAN은 2000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할 때마다 전임 대통령들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 평가단은 역사가, 교수 등 전문가 142명으로 구성됐다. <특별 취재부 기자>
링컨 전 대통령 897점으로 1위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점수는 312점으로 역대 대통령 중 꼴찌에서 네 번째를 기록 했다. 이와 관련, CNN은 이날 기사 제목을 미국 역사가들이 이 같이 평가했다며 ‘역사가들이 평가한 것’임을 강조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전직 대통령은 남북전쟁의 시발점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뷰캐넌(227점)이었으며, 다음으로 앤드류 존슨(230점), 프랭클린 피어스(312점)가 최악의 3명에 이름을 올렸다. C-SPAN은 총 10가지 평가항목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공설득, 경제 관리, 비전·의제 설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반면, 도덕적 권위, 관리 기술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은 897점으로 1위를 차지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는 미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지 워싱턴 (851점)이며, 3위는 뉴딜 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841점)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66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역사학자인 에드나 그린 메드포드는 “우리가 인종차별을 극복하고자 하는 역사가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등과 같이 노예를 소유했던 대통령들을 상위권에 두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yahoo.news는 C-SPAN 최근 조사를 인용해 가장 무능했던 역대 대통령 25명을 꼽았다. 여기에서 25위의 율리시스 S. 그랜트 전대통령 (1869-1877)은 북군의 총사령관을 역임하고 남군을 물리친 후 명성을 얻었다. 그곳에서 그는 18대 대통령이 되었고 심지어 일시적으로 KKK를 타파시켰다. 하지만 그랜트의 약점은 행정력 미숙(36위)이었다. 미국인들은 그랜트가 전쟁을 끝내고 통제권을 확립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일단 당선되자, 그는 멍하고 혼란스러운 헤드라이트의 사슴처럼 행동 했고 의회에 너무 의존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그는 대통령 시절 그는 마차 과속으로 24시간 안에 두 번이나 정차 당했다. 경찰이 다가와, “대통령님, 마차 밖으로 나와주세요. 당신을 체포합니다.”
트럼프, 도덕적 권위 부분 꼴찌
부자간의 대통령이 되었던 부시가의 두 명의 전대통령들도 불명예를 당했다. 24위의 조지 H.W. 부시 (1989-1993)전대통령은 “아버지 대통령”으로 불리는데 18세의 나이에 조지 H.W. 부시는 해군에서 가장 어린 조종사로 군에 입대했다. 이러한 군사적 경험은 걸프전과 “사막의 폭풍작전” 에서의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을 몰락시켰다. 그의 군사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강화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부족했고, 그의 비전 부족(28위)은 다음 선거에서 패배했다.
6위의 조지 W. 부시(2001-2009) 전대통령은 아들 대통령으로 2001년 9월 11일 테러 공격 이후 나라를 하나로 묶는 데 책임이 있었다. 테러가 일어난 날 이후, 그는 선거 공약과 관련된 계획들을 포기하고 전쟁 모자를 써야 했다. 그가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을 붙잡기 위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사담 후세인이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그를 제거하기로 한 부시의 결정은 이라크의 안정을 방해했다. 이는 해결한 것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낮은 국제관계 순위(38위)를 설명해준다.
4위의 도널드 J. 트럼프 (2017-2021)전대통령은 스캔들로 얼룩졌다. o 전범 사면. o 탄핵을 두 번 받았다. o 수십만 명의 미국인 사망자를 초래한 COVID19 대유행의 잘못된 관리. o 2020년 선거에서 그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o 지난 1월 국회의사당 내 폭동을 선동한 혐의, 성폭행 의혹, 미인대회, 인종 차별 의혹 등 대선 전 스캔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트럼프가 도덕적 권위 부문에서 꼴찌를 차지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3위- 프랭클린 피어스 (1853-1857)피어스는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서부 지역을 조직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새로운 영토의 주민들이 노예제도의 합법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북부인들과 남부인들이 그 영토의 지배권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캔자스 주에서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캔자스 피 흘리기 사건은 남북전쟁의 발발에 기여했다.
2위- 앤드류 존슨 (1865-1869) 전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 이후 대통령이 되었다.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노예들을 해방시켰지만, 남부의 주들은 그러한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블랙 코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급진적 공화당원들은 존슨이 이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존슨이 하려는 모든 일에서 존슨과 싸우는 것을 그들의 임무로 삼았다. 이 때문에 역대 대통령 중 의회와 가장 사이가 좋지 않았다(44위).
1위의 제임스 뷰캐넌 (1857-1861) 전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Whitehouse.gov에 따르면, 그는 남북전쟁의 전조인 남북간의 영토분쟁을 “실용적인 문제이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간주했다. 뷰캐넌의 실수는 민주당을 혼란에 빠뜨렸다. 민주당은 한때 둘로 분열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그 격변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을 위한 길을 열어주면서 링컨이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도왔다.
대통령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는 도덕기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