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여명 교장과 교사들 미래비젼 제시
◼ 청소년들 정체성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교육 모델 가능성
◼ 글로벌 AI 시대 한국인 자긍심을 심어줘
미주 한인 차세대들의 뿌리 교육과 정체성 확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미주한국학교총연 합회(KOSAA, 회장 윤주원, 이사장 최정인)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27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었다. 2026년 8월 7일 부터 8일까지 양일간 캘리포니아 OC 부에나파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재외동포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혁신적인 소통의 장을 이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이번 27차 학술대회는 미주 전역의 교사들이 최신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형 교육 전문가로 거듭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AI 활용 교육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일환인 ‘K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한국 역사·문화 체험 교육을 함께 녹여 냈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과 민족적 정체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 시키며,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미래 비전 제시한 혁신적인 소통의 장
미주 각지에서 모인 약 350명의 한국학교 교장과 교사, 그리고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 선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제11차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와 병행 개최되어 교육자 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지도자들에게도 뿌리 교육의 소중함과 리더의 자질을 심어 주는 통합적인 연대의 장이 되었다. 지난 44년간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미주한국학교총 연합회(KOSAA) 집행부의 탁월한 기획력, 그리고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참석한 교사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대회는 한인 이민 사회의 교육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 받기에 충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져진 혁신적인 시도와 교육적 성과들이 미주 전역의 한국 학교 교실마다 고스란히 스며들어, 우리의 차세대들이 글로벌 AI시대 속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닌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한인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는 급변하는 디지털·AI 교육 환경 속에서 재외동포 교육이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인 AI를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한인 후세들에게 한국어와 역사‧문화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효과적인 교육 도구로 재해석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주 각지에서 모인 350여 명의 교장 및 교사가 참여하여 AI 시대에 발맞춘 교사의 전문성과 지도 창의성을 높였다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미주 동포 사회와 재외 동포청,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등의 지원 속에서 회원 학교 간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는 성과도 올렸다.
회원 학교 간의 협력 체계를 다지기도
이번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치안·법조계의 핵심 리더인 레이첼 로드리게즈(Captain Rachel Rodriguez) 올림픽 경찰서장과 토니 조 LA카운티 판사의 기조연설은 미주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 리더십 함양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깊은 상징성과 교육적 가치를 주었다. 레이첼 로드리게즈 서장(LAPD 올림픽경찰서)은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책임지는 올림픽경찰서의 수장으로서 여성 및 다인종 리더십의 대표적 인물로 차세대들에게 성별과 인종의 벽을 넘어 공공 치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로드리게즈 서장은 늘 한인 사회와의 공조와 언어 장벽 해소, 그리고 안전한 타운 환경 조성을 강조해 왔다. 토니 조 판사(Hon. Tony Cho,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는 선출직이자 가주판사협회(CJA) 부회장 까지 오른 한인 2세 법조인이다.
그는 과거 취임 당시 “어릴 적 소수인종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정했었지만, 이제 차세대들은 그런 한계를 두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이민자 자녀들에게 주류 법조계 최고위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주제 강사로 나선 정문성 교수(경인 교육대학교)는 AI를 활용한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수법과 AI 기반 학사관리 시스템, 한국역사 교육, 외국어로서 의 한국어 교육법, 전통매듭 만들기, 한국어 모델 수업,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 등으로, 교사들의 현장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KOSAA와 공동주최로 ‘제4회 K종이접기 작품 공모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대회는 대한민국 종이문화와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 Paper folding)의 교육적·문화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창의인성과 예술성, 협동심을 기르는 작품 활동을 통해 차세대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모대회 우수작은 종이 나라 대표이사상,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이사장상과 회장상 등을 받았고, 수상작은 종이나라박물관 순회전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기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 수여식이 처음으로 열려 한글 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K종이접기 퀴즈대회를 개최하여 교사들이 우리 종이문화와 종이접기의 역사, 교육적 가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즐겁게 배우는 문화 행사 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문화 체험수업에서는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LA연합회 조영옥 대한민국 종이 접기 지도사범 마스터의 지도로 ‘K문화유산,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재창조 문화 예술 교육’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긴 종이 접기 모태인 고깔을 활용하는 여왕고깔왕관, 사각모자, 정자관, UFO, 우주비행선, 연필꽂이 등 다양한 K종이접기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의 의미를 배웠다.
특히 AI 시대일수록 인간 만의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교육철학 아래 K종이접기를 창의·인성·융합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이 소개되었다. 특히 개회식 이벤트로 한지로 만든 종이비행기에 소망을 담아 접어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등재”를 염원하며 날리기가 펼쳐졌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접기” 운동과 ‘조이, 종이, JOY!’ 캠페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펼치고 있는 K종이접기 대한민국 AI외교관 활동 사례도 함께 소개되어 참가자들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의미를 체험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한국문화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대회
한편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청의 장경호 사무관은 교육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 하였으며, 제 10회 백범 김구 독후감 대회 시상식, 제4회 종이접기 작품 공모상 시상식, 제5회 차세대 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참가자들은 이순신방, 이황반, 율곡방, 장영실방, 세종반, 신사임 당반(차세대반) 으로 나뉘어 주제 논의,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 외국어로서한국어 교육, 전통공예 등으로 분과 연구 토론으로 공부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이끈 윤주원 KOSAA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AI 시대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우리 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최정인 이사장은 “KOSSA를 위해 항상 보살펴 주시는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님, 김영완 LA총영사님 등 차세대 정체성 함양을 위해 사명감으로 헌신하고 계신 KOSSA 이사회와 한글학교 교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 제27차 학술 대회 강의를 맡으신 분들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노영혜 (재)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일수록 우리 고유의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며 “K종이접기는 창의· 인성 교육과 융합교육을 실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로서 한국어 교육과 함께 세계속으로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규일 ㈜종이나라 대표이사는 “K종이접기 작품공모대회와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 수여식, K종이접기 퀴즈대회 LA는 미래 교육을 위한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종이나라는 종이 문화 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교육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K종이접기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재외동포청,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 백범 김구 재단, 종이 문화 재단, 세계 종이접기 연합, 종이나라, 비상교육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
O… 깊은 울림을 준 기조 연설자
이번 개회식에서 레이첼 로드리게즈 올림픽 경찰서장과 토니 조 LA카운티 판사의 기조연설은 특히 차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두 기조 연설자의 연설은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유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주류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훌륭한 가교(Bridge)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미국 이민 역사 속에서 한국학교 교사들은 차세대들의 뿌리 교육을 묵묵히 담당해 왔기에, 주류 사회에서 성공한 리더들이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사들이 길러 낸 아이들이 주류 사회의 핵심 주역이 되었다”는 교육의 결실을 증명하는 것이며, 일선 한국 학교 교사들에게 커다란 교육적 보람과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이처럼 두 인물의 기조연설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을 품고 미국의 주류 사회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라’는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O… 인공지능(AI)과 함께 할 ‘학술대회’ 책자 인기
올해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제 27차 한국어교사 학술대회를 위해 KOSAA는 총 168페이지에 달하는 책자(인쇄 엑셀프린팅)를 출간해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교사들에게도 인기 책자가 되고 있다. 이 책자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일선교사들이 실전에 그대로 적응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고 있다. 이 책자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강을 담당한 정문성 교수(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교수)의 “AI를 활용한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수법”을 20페이지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교사들이 AI를 활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지침을 주고 있다. 또한 류성완 강사(동화고등학교 교사)의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 주제로 고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두고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를 흥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교사들이 한국사를 엔터테인먼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자를 인쇄한 엑셀프린팅은 디자인과 편집 방식도 교사들이 쉽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해 학술 책자로서의 의미를 살렸다.
O… 교사들을 위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공수
이번 26차 학술대회에 “영화와 드라마로 공부하는 한국사”라는 주제를 담당한 EBS 역사 담당 류성완 강사(동화 고등학교 교사)는 미국의 한글 학교 교사들을 위해 30페이지에 달하는 교재 100부를 직접 프린트하여 미국으로 오는 자신의 짐 속에 소중하게 챙겨와 이번 학술대회 <율곡 방>에 실시된 강의실에서 배포하여 참석자들이 크게 감동을 받았다. 류성완 강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를 받아들고 강의를 청강한 KOSAA의 샌드라 정 이사는 “한 예로 30페이지에 달하는 교재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사회생활, 도구와 유물, 주거, 예술 신앙 등으로 분류하여 교사들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류성완 강사의 열성에 새삼 놀랬다”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 전해진 이야기는 주인공 류성완 강사는 이번 학술대회 자신의 강의를 듣는 100여명 수강생들을 위한 교재 분량이 많아, 자신의 개인 휴대품을 줄이기도 했다고 전해져 학술대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색다른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이번 26차 학술대회는 강의를 맡은 강사들의 열성(?)에 학술대회는 더할 수 없는 가치와 의미를 담은 대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