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슨 프라퍼티 대 추적 제3탄… “더이상 한국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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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시아 한국계인이고, 이곳 LA에서도 한인들과 호흡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눈부신 활약상에 대해 모두들 같은 한국인으로 자긍심과 가슴 뿌듯함의 희열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만 놓고 그를 평가한다면 아무도 그의 성공 신화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며, 윌셔가를 비롯하여 대다수 상업용 건물 확보와 미국내 손꼽히는 부동산 보유 업체로 등극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의 화려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인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 왜냐하면 더 이상 그의 신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그를 같은 한인으로서 함께할 사람이 그 어느 누구도 남아있지 않을 것같은 우려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그에 대해 “돈만 벌어들일 줄 아는 유태인들보다도 더한 사람이다.”라고 냉혹한 표현을 하는 가 하면 “같은 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언행은 마치 순수 혈통 미국인인줄로 착각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등으로 혹독하게 말했다. 더욱이 그는 한국식당을 일부러 찾지도 않고 항상 영어로만 대화를 건네는 등 마치 미국인인 것으로 착각속에 빠져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렌트비를 조금이라도 늦게 내거나 리스 재계약을 할 경우 고압적인 자세로 collection agency보다도 더욱 강압적으로 접근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 본보가 Jamison Properties 에 보도한 것에(412호, 413호) 대하여 1차적으로 정리하고, 그외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 다시 짚어봐야 할 것이다.
[본보 취재팀]

경제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앞서 본보가 보도한 것처럼 그는 90년대 초는 미국의 어려운 경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미국내 부동산 시장의 대반란을 알리는 시점이었다. 경기 위축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헐값에 상업용 건물을 매입하게 되었고 이는 당시 Square당 180달러에 해당하는 건물을 무려 28달러에 매입한 피어스 건물이 시초였다. 더욱이 그는 윌셔와 버몬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현 윌셔스테이트 뱅크 입주 건물)을 무려 600만불에 사들였었다. 이런 경제의 위기를 호기로 삼아 접근한 데이빗 리씨는 불과 10년이 지난 올해까지 윌셔가에 위치한 대부분의 상업용 건물들에 Jamison Properties의 간판을 내걸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그가 소유한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무려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윌셔가에서 근무하는 한인들 대다수는 그가 소유한 건물에 입주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한인들은 우리 동포사회에서 실로 엄청나고 훌륭한 인재가 주류사회에 알려진 것에 대해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미국내 부동산 소유 업계에 손꼽히는 것 자체가 그간 한인들의 서러웠던 이민 생활에 뿌듯함을 안겨주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높이 평가받았던 데이빗 리씨에게 최근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었다. 그의 뛰어난 사업적인 감각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유를 달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언제인가부터 한인들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하였고 그의 사업을 위해서라면 Korea Town이 없어져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실로 그의 성공에 대해 함께 공감대를 나누고 기뻐했었던 우리들에게 뒤통수를 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그의 성공 뒤에는 정치적인 입김도 작용했다는 얘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왜 한민족이자 한동포인 한인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우선 제보자는 “Korea Town에 지역주민의회가 창설될 당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몇몇 분들과 함께 모여 지역주민의회의 명칭을 Korea Town이라고 결정짓고 준비에 들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데이빗 리씨는 그의 수행비서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여서 문제가 되었었다.”고 전했다. 데이빗 리씨가 지역주민의회 조직명칭을 Korea Town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반대를 하고 나선 것은 그의 비즈니스를 위한 단순한 이유였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데이빗 리씨는 ‘Korea Town’이라는 명칭의 지역주민의회가 설립된다면 외국인 테넌트들이 이곳 윌셔가 등지에 상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는 것이다. 외국인 테넌트들이 이곳 윌셔가를 떠난다는 것은 본인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이다. 실로 충격적인 내용이다. 뛰어난 사업적 감각을 지닌 데이빗 리씨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모든 단체 하나하나가 데이빗 리씨를 염두해 두고 설립되어야 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그의 영향력 행사는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견해도 분분했다.

물론 그가 이곳 윌셔가와 코리아 타운에 미국인들이 등을 져버리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측면에서는 그들이 다시 돌아와서 활성화되도록 노력한 점을 묵과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그런 그의 공로가 있다는 것에 대해 이미 보도하였으며, 대다수의 한인들도 그런 사실에 대해 함께 기뻐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비즈니스를 위해서 업무 수행비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의 영향력 행사에 대해 한인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데이빗 리씨에게 한국인인지 아닌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대부분의 테넌트들은 한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그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업적인 감각은 뛰어나지만 향후 공인으로서 자신이 어떠한 평가를 받는 인물이 될 것인지는 계산하지 못했던 것인가를 묻고 싶다. 물론 데이빗 리씨가 ‘그따위의 평가는 알고 싶지 않다’며 부의 축척만을 고집한다면 할 수 없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어느정도까지나 버틸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제보자는 “내가 데이빗 리씨라면 나는 한인들에게 고마워 하며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상업용 건물들과 그의 재산들은 모두 우리 한인들로부터 또한 우리 한인들이 도와준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치 홀로 성장하였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그의 오만한 언행에 대한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다른 제보자는 “데이빗 리씨는 사회환원을 모르는 ‘돈 벌레’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혹독하게 몰아부쳤다. 다시 말해 그는 너무 이윤추구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사업가이다. 사업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범주내에서 이윤추구를 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수준이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데이빗 리씨는 자신의 건물 매니저들에게 초창기에 상여금조로 2%를 지급하였다가 최근들어서 0.5%만을 지급하면서 나이도 어린 매니저들에게 “술 좀 사라”는 식으로 접근해서 줄어든 상여금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룸싸롱에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살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더욱이 제미슨 프라퍼티의 내부조차도 금번 본보 보도와 관련하여 쌍수를 들며 속으로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고칠 것은 고쳐야지

이미 본보가 보도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은 건물관리와 주차장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건물관리의 경우 미국인들이 거주하는 일부 건물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건물들은 Security조차도 제대로 없어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나 지저분한 관리와 운영상태가 지속되어 이제는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잦은 엘리베이터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 본보 기자 및 기타 직원들 모두 한번 이상씩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어 ‘Emergency Button’의 위치를 모르면 안될 정도이며 심지어 계단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 편하게 생각할 정도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없으며 Inspection은 98년도에 받고 기간을 넘긴 종이에 불과한 것이 붙어 있거나 심지어 없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이에 대해 3921 관리자는 이미 Inspection을 받은 서류를 갖고 있지만 엘리베이터에 붙히는 장비가 없어서 그냥 소유만 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도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Inspection 서류를 갖다 넣기만 하는 단순작업인데 어떤 장비가 필요하다는 것인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더욱이 건물 관리 청소는 이제 사무실의 탁한 공기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에 쌓여가고 있는 먼지는 이제는 데이빗 리씨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떠나지 않는 이상 친구로 함께 해야 할 판국이다. 이에 대해서 대다수의 테넌트들은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라는 자조적인 말로 넘길 형국이다.

또한 화장실에는 고무 패킹이 낡아 물이 24시간 매일 흘러나가도 어느 누구하나 돌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화장실 구석구석에는 시커먼 때가 끼고 지저분해도 어쩔 방도가 없는지 계속 방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데이빗 리씨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뒤늦은 임시방편의 보수를 하고 있다. 몇 달째 ‘Out of Order’라는 종이만 붙어 있던 화장실에는 개보수가 완료되었고, 도난사고에 뒤늦게나마 저임금의 Security를 파트타임으로 채용하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테넌트들은 “뒤늦게나마 그가 건물들의 관리 운영에 신경을 쓰고 있어 오랜만에 웃을 수 있다.”고 전했다.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차장’ 문제이다. 현재 대다수 건물의 주차장은 협소하기 짝이 없고, 더욱이 이런 협소한 주차장 마저도 인근 아파트나 타 건물들의 테넌들에게 월 주차 티켓을 판매하는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테넌트들과 테넌트들의 고객들은 정작 추차할 곳이 없어 Street Parking이나 타 건물에 주차를 해야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3921건물의 경우 주변 아파트 입주자나 주변 상가 테넌트들에게 이를 판매하여 테넌트들은 어둡고 깜깜한 주차장의 깊숙한 곳에 주차를 하거나 이것도 마땅하지 않을 경우 누군가가 EXIT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나 그곳에는 주차관리요원이 없기 때문에 강도/강간 사건 등이 발생하는 위험지대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적절한 ‘사회 환원’은 생각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이미 보도한 것처럼 그나마 있는 주차장도 오토바이를 세우라는 것인지 차량을 주차시키려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협소한 주차장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실로 그가 비난 받고 있는 사항이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Jamison Properties,. INC.의 위기설

데이빗 리씨가 그의 소유 건물들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의 문제점 이외 가장 큰 문제점으로 투자방법을 들 수 있다. 이미 2회에 걸쳐 그의 투자방법상 드러난 문제점은 Jamison 호의 위기설로 직결된다.

변동이율로 인해 투자 금액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실제 투자한 금액을 모두 날리거나 일부만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데이빗 리씨는 년간 20%의 수익성 보장과 함께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것이 바로 함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함정은 수익성 보장은 되나 최악의 경우는 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데이빗 리씨는 건물마다 5%의 지분을 가지고 추후 혼자서 독식을 하기 위해 지분을 늘려가는 방법을 쓰기 때문이다. 가령 투자자들은 5년 뒤에는 투자금액만큼의 수익금을 보장받지만 5년 뒤에 최악의 경우 투자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사업이 잘 유지된다면 은근슬쩍 데이빗 리씨는 원금을 투자자들에게 조금씩 돌려주면서 자신의 지분을 넓혀나가면서 건물을 독식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가히 엄청난 데이빗 리씨의 사업감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한다면 그에게는 더욱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고 이런 일련의 우려들이 현실화 된다면 Jamison호는 침몰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에퀴터블 빌딩에도 프라자 쇼핑몰의 경우를 살펴보면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된다.
우선 프라자 쇼핑몰의 허가가 그렇게 쉽게 나올 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한 제보자는 “지금 데이빗 리씨는 시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정치적인 영향을 행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제보자는 “그는 건물에 리커 라이센스를 3개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취득하게 된 것 인지도 의심스럽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이는 시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고 네이트 홀던의 지지자인 데이빗 리씨는 건물 신축 허가, 리커 라이센스를 3개 이상씩 건물별로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의혹이다.

데이빗 리씨는 주류사업까지 할려는 것은 아닐터인데 무려 3개씩 리커 라이센스를 보유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입주 테넌트들에게 빌려주거나 팔아 넘길 계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미국내 경기 흐름 적신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에서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라 자금줄을 대기가 힘들어 지자 미리 입주 테넌트들을 구해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가 어려워 지고 더욱 심각해 질 경우 입주한 테넌트들은 모두 망하게 될 심산이 크다는 얘기다.
더욱이 한인들이 코리아 타운을 떠나서 일을 할려고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하는 데이빗 리씨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서운 사람으로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어떤 이는 오만불손 방자하기 짝이 없다는 식의 표현으로 유지보수는 엉망인채 돈만 챙기는 돈벌레라고 말하고 있다.

본보는 다음주에 이미 확보한 피해사례이외 렌트나 리스로 인한 피해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제보받을 예정이므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제보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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