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CEO 전격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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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CEO 전격사퇴

미국. 보잉사(社)의 필 콘디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전격 사퇴했다.
콘디트 회장은 지난 96년부터 CEO를 맡아왔으며 회장까지 겸하게 된 것은 이듬해인 97년부터다. 보잉 이사회는 콘디트 회장의 사퇴를 수용하고 해리 스톤사이퍼(67) 전(前) 사장을 사장 겸 CEO에, 루이스 플랫(62) 전 휴렛 패커드 CEO를 비상임 회장에 각각 지명했다.

콘디트 회장은 이날 “보잉은 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몇몇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는 회사가 과거의 분열과 논란을 뒤로 하고 현재의 과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러난다”고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 주 미국 공군 관리 출신을 부적절하게 고용한 책임을 물어 마이크 시어스 최고재무담당자(CFO)를 해임한 바 있는데 콘디트 회장의 전격적인 사퇴도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임 스톤사이퍼 사장 겸 CEO는 최고운영담당자(COO)를 거쳐 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5년간 콘디트 회장을 보좌한 뒤 작년 은퇴했었다. 스톤사이퍼 사장은 “우리는 올바른 전략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행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이라며 “고객과 근로자, 투자자, 그리고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자사의 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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