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장 5인 기축년 경영전략과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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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한인은행 30년 역사상 가장 어렵고 힘든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한인은행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은행 예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한인은행들은 내우외환에 빠졌다.
특히 일부 은행이 도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은행들마다 거액 예금주 단속 비상에 걸릴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거액의 예금이 빠져나갔으며 부실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부분 은행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몇몇 흑자 은행들도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전전긍긍할 정도다. 올해는 사업용 부동산 대란 예고로 지난 해 보다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한인은행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부 은행은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심각한 불경기 속에 유동성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 역시 쉽게 자금을 풀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선데이저널>은 주요 한인은행장 5인을 직접 만나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한인은행들의 2009년 주요전략을 들어봤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질문내용>
1) 세계적 경제위기속에서 한인 고객들에게 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한인사회에는 어떤 기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3) 새해 귀 은행이 중점을 두는 상품들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인재 육성에 대한 귀 은행의 방침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5) 한인사회 경제번영을 위해 금융권이 커뮤니티와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캠페인이나 공동  협력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재환 중앙은행장 “동트기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 유재환 중앙은행장
Q) 세계적 경제위기속에 시달리는 한인 고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 이번 경제 위기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겨울의 긴 밤을 통틀어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을 보면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혹은 칠흑 같은 어둠 같지만, 지나고 보면, 이 처럼 동이 트기 직전의 어둠이라고 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1년이 걸릴지, 아니면 2-3년이 걸릴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혼미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면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지난 10년 전 외환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 있는 민족입니다.
작금의 미국의 경제 상황은 지난 10년 전 한국의 위기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국가 부도위기의 상황까지는 아닙니다. 미국은 국제통화인 달러화의 발권력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원이라곤 사람 밖에 없던 한국과 비교하면 세계 제일의 부국인 미국은 그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통화 정책이 제로 금리 시대를 맞아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유동성 함정이고, 지난 10년간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10년의 불황을 보면, 극단적인 저금리 상황에서의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팽창정책은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내세우는 재정 지출 정책이 총수요를 증진시키는 그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의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적자 요인은 일단경기가 부양된 다음에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과거의 경험을 본다면 불황은 18개월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번의 경기 하락이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2년은 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일부 금융권의 여파가 파급효과를 일으켜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어졌는데, 적극적인 재정정책까지 가세한다고 보면 그 회복은 오히려 앞당겨 질 수 도 있다고 봅니다. 


Q)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한인사회에는 어떤 기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 지난 10년간 미국의 호황은 양적인 성장을 이뤘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면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불황은 기업의 체질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거나 한창 경제가 성장기에 있을 때는 이러한 상황인식이 절박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런 위기 상황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즉,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인적자원 측면에서도 정말로 실력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옥석구분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직업의식이 해이한 징후가 최근 몇몇 사례에서 들어나지 않았습니까? 물론 원인은 내부 조직의 통제문제에 있지만, 정기적인 직무순환이나, 체계적인윤리 교육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야 말로 프로의 직업의식이 투철했다면 이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재 간부들은 대개가 한 부서에서만 커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합니다. 이는 과거 성장기에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여러 부서를 거쳐야 전반을 알 수 있는 관리자가 될 수 있는데, 이에 맞는 인적 자원이 부족합니다.
이제는 균형 잡힌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기업이나 구성원에게 철저한 자기반성과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Q) 새해 귀 은행이 중점을 두는 상품들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은행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커나가는 조직입니다. 따라서 고객이 안심 할 수 있고 또한 고객의 요구에 시기적절하게 부응하는 상품이 필요합니다. 예컨데 고객의 자금 융통성을 고려한 ‘Flexible 정기 예금’ 등으로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2008년에 출시해 고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Cash Point Checking’을 새해에도 꾸준히 홍보할 예정입니다. 고객이 쓰는 만큼 포인트 적립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드리기 때문에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아주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고,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여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중앙은행 정기적금’ 또한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인재 육성에 대한 귀 은행의 방침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은행 같은 서비스 업종에서는 인재가 제일입니다. 중앙은행은 인재 제일주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기적인 직무관련 훈련을 수시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입행원 사전 교육부터 시작해 매월 열리는 managers’ meeting에 직업관련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operations officer나 loan officer회의 등 선배 관리자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우수사례 발표의 기회를 통해 전문적인 경험의 전 사원 전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강좌를 정기적으로 수강하게 함으로써 직무 관련 지식에 뒤쳐지지 않도록 하면서도 자신이 시간관리를 하여 진행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직원의 자기계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전문적인 혹은 업계관련 세미나 참석을 신청 할 경우 적극지원 하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에 다니면서 변호사 시험이나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경우도 있으며, 또한 전문적인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Q) 한인사회 경제번영을 위해 금융권이 커뮤니티와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캠페인이나 공동      협력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 커뮤니티는 우리가 살린다’는 측면에서 중앙은행에서는 한인타운 내에서 영업하는 마켓의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연휴 상품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한인 언론사와 공동으로 자선 바자회에 적극 참여하고, 기타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열심히 헤쳐가고 있는 한인 여러분의 작은 소망이라도 들어드리고 싶어서 ‘2009 새해 소망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힘든 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은행 자체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커뮤니티와 함께 어려움을 같이하고 또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유재승 한미은행장 “지금 위기는 과거와 달라”













 ▲ 유재승 한미은행장
▶ 현 경제위기는 전례가 없는 범위와 강도로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 및 경기 부양 노력 역시 과거에 없던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어, 과거 몇 차례 겪었던 세계적인 경기침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내년 중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어려움은 앞으로 1년 이내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겨내야 합니다.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경기 자체보다는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호황기에 누렸던 모든 것을 하나도 잃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경기가 후퇴하면 덜 쓰고, 더 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면 어려운 시기도 덜 고통스럽게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현명하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합니다.


▶ 과거 IMF 시절, 한국은 국가부도 직전까지 악화된 상황에서도 전국민의 눈물겨운 투혼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국가 시스템과 기업의 경영 및 재무구조가 급속하게 선진화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강한 IT·조선·철강·전자산업 등을 이룩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날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가면 우리 한인사회에 양보다는 제품, 서비스 및 경영전반의 질적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풍토가 정착되리라 기대합니다.
은행도 과거의 양적 팽창보다는 고객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질적 개선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영시스템을 개선하고 구조조정 등 고통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사회는 갑자기 닥쳐온 위기상황에 너무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동산 및 사업가치 하락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이용하여 장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한미은행은 상품 개발 시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서 준비합니다. 2008년에는 누구보다도 손님들이 편리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빗카드 사용 가운데 1%를 현금으로 돌려드리는 개인 체킹 구좌를 선보였고,  한인타운 최초로 중도인출을 할 수 있는 CD 및 다양한 상품들을 선사했습니다.
올 12월에는 입금, 출금이 모두 가능한 ‘Freedom CD Plus’를 4.2%라는 높은 이자율로 제공하기 시작하였으며, Allpoint 와 Money Pass에 가입하여 한미은행 모든 고객에게 전 미주 4만개 이상의 ATM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2009년에는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적어도 격월 단위로 발표할 계획으로 있으며, 특히 저금리 시대에 고객의 수익과 편의를 강조한 상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상품 이외에 한미은행은 2009년 중 고객 서비스의 획기적인 질적 향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점의 친절 캠페인은 물론, VIP 고객의 중점적인 관리, 영업시간의신축적 운용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한미은행은한인 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Hanmi University’ 프로그램을 지난 2007년부터 설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Hanmi University는 새로운 인재개발 및 체계적 직원 교육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 각 직원들의 업무능력 성장 도움을 줄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지난해 8개월 동안 집중 교육을 통해 8명의 신임 Officer를 육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제도의 발전적인 개혁을 통하여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단행된 구조조정 이후 한미은행은 과거 필요한 인력을 경쟁은행의 인력을 스카우트해 조달한다는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 승진으로 육성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중 신설된 부서와 지점에 소요된 모든 인력을 내부에서 조달하였으며, 이러한 원칙은 내년 2월 개점 예정인 Diamond Bar 지점 및 본점 대출 관련 부서 인력 공급에서도 엄격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은행은 모든 지점 단위업무에 대한 세부 내용과 처리절차 및 관련 정보를 포괄하는 업무 매뉴얼을 제작 중에 있고, 직원에 대한 훈련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향후 직원의 업무능력 경로 설정 등 종합적인 관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 한인사회의 경제력은 그 어느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바탕을 탄탄한 경제력을 쌓은 우리 커뮤니티는 지금 같은 시기에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 퍼졌던 근거 없는 은행의 위기설이나 경쟁업체 비방 풍조 등은 시급히 없어져야할 것이며 서로가 돕고 상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쟁업체를 깎아 내리면 결국 그 피해가 자신에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식하는 계기를 언론이 마련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인업체 이용하기 등 캠페인은 서로 돕는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한 바람직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은행도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한인업체를 활용하고 있고, 심지어 직원들의 모임도 한인 업체만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광범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미은행 직원들은 지역사회에 대하여 청소, 나무심기 등 일반적인 봉사 이외에, 극빈층을 위한 푸드 드라이브 운동 등 기부활동은 물론, 헌혈 캠페인 및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사회는 서로 돕고 봉사하여 상생을 이루기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육증훈 새한은행장 “한인 사회 위기극복 가장 빠를 것”













 ▲ 육증훈 새한은행장
▶ 우리 한민족은 특유의 인내심과 끈질김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위기때 마다 위기를 기회로 이용한 여러 번 경험했죠. 이번 경제위기도  다같이 힘을 합쳐 다시 한번 우리의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줍시다.
▶ 한인 사회가 다른 어떤 커뮤니티보다 빠르게 경기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비자 프로그램 실시, 한미간 FTA 비준 가능성 등 호재가 많아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는 상대적으로 빨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불안을 떨쳐 버리고 자신감만 회복하면 다시 도약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기술력에 기반을 둔 신상품 개발에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 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Wealth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입지를 강화 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 불경기는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능력 있는 직원을 만들기 위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좋은 외부 연수기관을 찾아내 외부 연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 투자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 경제 단체를 중심으로 타운 경제 살리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봅니다.  새한은행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또한 고객들이 어려운 경제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도 노력 할 것입니다.
고객들의 경제 사정을 분석해 요구에 부응하는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한인은행들도 금년부터 은행장 모임을 정례화해 회의를 통해 한인사회 경기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승훈 IB뱅크 행장 “위기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 홍승훈 IB뱅크 은행장
▶ 최근 경기침체는 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인 경기부양책보다 훨씬 강도 높은 정부의 구제금융 및 일련의 정책들이 실현되고 있어 공황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2009년 3월 이후 금융시장에서의 자금흐름이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원활한 수준으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같은 경제침체는 2008년 4분기가 정점으로 보이며, 2009년 상반기에는 경기수축 및 조정기간을 거쳐 2009년도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됩니다.
한인경제 역시 2009년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기회복은 2010년 상반기부터라고 봅니다.


▶ 경기가 좋은 시기에는 성장에만 목표를 두고 앞으로만 질주하는데 역점을 두게 됩니다.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시점이 바로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기를 단기적인 방법으로 모면하거나 단기 소득의 기회로 전환시키려는 생각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내실 경영을 견고히 하는 데 역점을 두고 다음에 돌아오는 기회에 대비한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구축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비은행은 일반 상업대출뿐 아니라 SBA 및 SOHO 대출로 특화된 은행으로서 지난 6년간 전국 43개주에 구축해놓은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정부보증 SBA 대출 상품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아이비은행은 상업용 대출 및 미 정부가 보증하고 지원하는 SBA대출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여 자금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 인재육성은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기존경쟁 은행으로부터 스카우트해서 영입하는 것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에서 탈피해 한국 1.5세 및 2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장기 계획으로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조직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몇 특출한 소수의 구성원에게만 의존하기 보다는 조직의 모든 일원이 발휘할 수 있는 팀워크를 중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 미 정부가 보증하고 지원하는 SBA 대출 상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서 사업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인 커뮤니티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한편 한인은행의 신뢰성을 구축해 금융위기 중 미 주류은행으로 빠져나간 커뮤니티 예금을 재 유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자금은 커뮤니티에 재투자에 쓰여 지는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박광순 미래은행장 “위기 밑거름으로 더 큰 발전 이룰 것”













 ▲ 박광순 미래은행장
▶ 2008년은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2009년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은 여러 번의 위기를 모두 잘 겪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역경을 헤쳐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서 이겨냅시다.


▶ 4·29 폭동사태 이후 한인사회는 더욱 더 성장·발전했습니다. 이번에 어려움을 잘 겪어내면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더욱더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저희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여러 가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정기예금으로는 높은 이자(4.2% APY)와 입출금이 자유로운 ‘미래플러스 CD’ Debit Card 사용 때마다 고객에게 50센트씩을 돌려드리는 ‘한아름 체킹구좌’ 등이 있습니다.


▶ 단기간에 많은 은행이 난립해 인재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미래은행은 앞으로 자질이 우수한 신입직원을 뽑아 장기간에 걸친 연수를 통해 은행 업무에 전문지식을 가진 직원을 양성토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체 한인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는, 한인상품 구매하기, 한인업체 서로 돕기, 한인은행 이용하기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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