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호바트 공터에 공원 조성 계획발표

이 뉴스를 공유하기









코리아타운에 커뮤니티 센터와 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원대한‘꿈을 이루어보자’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소장 박영준)는 19일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레이션 센터(K-ARC 회장 이창엽), 그리고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후원자들과 함께 윌셔-호바트 공터 부지에서“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 건설을 합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공개하고 커뮤니티의 성원을 요청. 드디어 LA한인타운 윌셔가 한복판에 거대한 공원 조성 가능성이 성큼 다가와 한인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현재 윌셔-호바트 부지는 ㈜신영 건설이 소유한 대지로 원래 2006년에 고급 콘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어 공터로 남겨졌는데, LA시 재개발청(CRA)에서 재개발사업 용도로 계획하고 있는 부지이다.
애초 CRA측은 KIWA측의 건의로 이 공터의 2/3 지역을 개발업자에게 공공목적의 활용권을 주고, 부지의 1/3은 공원 개발용으로 기획해왔다. 현재 이 지역을 한인 투자개발회사 제이미슨 프러퍼티스(회장 데이빗 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IWA, 1천만달러 기금 확보


원래 CRA 측은 개발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KIWA측의 노력으로 공원 조성 기금이 1,000만 달러로 확대 될 가능성이 보여 차라리 부지 전체를 구입해 장기적 목적으로 공원과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공공용도 확대 계획이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KIWA는 허브 웨슨 시의원과 CRA 측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여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KIWA는 타운내 다양한 인종들의 권익을 대변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지난해 KIWA는 주민발의안 84에 공원조성을 위한 재정신청서 제출을 지원하여 윌셔-호바트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일단 500만 달러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500만 달러 기금도 가능성이 보여 합계 1,000만 달러가 확보되어 CRA 측의 지원만 있으면 전체 부지를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현재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신영은 부지 가격을 2,500만 달러로 제시하고 있는 입장이고 감정가는 2,100만 달러로 나타나 협상에 따라 감정가로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신영은 공터인 이 부지에 매년 수십만 달러의 세금과 유지비가 들어 매각해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실에서 CRA가 공공목적으로 부지 구입에 적극 나선다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IWA는 지난 동안 이 부지에 추진했던 공원 조성안을 확대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를 포함한 공공단지개발로 확대하는 추진계획을 입안해 LA시 당국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시켜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원래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던 K-ARC와도 공동보조를 논의해 최근 단일안으로 채택하는데 성공했다.




공원 · 커뮤니티 센터 건립


코리아타운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원 조성이 가장 미비한 지역이며, 미국 전역을 통해서도 제대로 조성된 공원이 없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으로 LA시는 2.2 에이커의 윌셔와 호바트 공터 전체를 코리아타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기금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 CRA 측은 10지구의 허브 웨슨 시의원의 지지를 받아 이러한 계획을 CRA 이사회에 토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획은 코리아타운 내 처음으로 녹색지대 조성과 함께 코리아타운에 공공목적을 위한 행사 및 공연 공간인 커뮤니티 센터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KIWA의 박영준 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단체들은 코리아타운에 공원 조성의 꿈을 키워왔다”면서 “우리의 꿈속에만 있었던 공원이 드디어 실체화 되는 이번 결정을 보며 ‘꿈은 이루어진다’는데 실감하고 이에 두 손을 들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CRA가 전체 부지를 구입하는 안이 상정된 상태에서, 다음 단계인 5월 19일에 개최될 CRA 공청회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공원조성과 커뮤니티 센터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K-ARC는 CRA 기금을 포함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자원을 추가로 신청, 윌셔와 호바트 전체 부지를 매입하고 공원 및 센터 건립 비용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엽 K-ARC 대표는 “한국정부에도 500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K-ARC는 최근 윌셔와 호바트 공터(신영 부지)에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창엽 회장은 “타운 중심으로 위치, 접근성 등 모두 뛰어나고 다른 부지에 비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적의 장소와 조건이라는 판단”이라며 “앞으로는 윌셔와 호바트 부지의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ARC는 코리아타운 내에 행사, 공연, 운동 등을 위한 강당과 회의실, 강의실, 사무실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인단체들이 협의체 성격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KCCD),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LA한인상공회의소(KACCL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 한미연합회(KAC) LA지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 한인가정상담소(KAFSC) 등 13개 한인 단체가 속해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