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평통의 잡음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의장 이명박)가 제15기 평통 회장이나 위원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지침도 무시한 채 임원 선정 과정에서 사전 후보들에 대한 명확한 검증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까닭이다. 현재 15기 LA평통 회장으로 임명된 최재현 부회장은 금년도 회비 1,500달러 중 1/5인 300달러만 납부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미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보다 먼저 회비 의무를 준수해야 할 최 부회장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최 부회장, 오리발 책임전가
그러나 시 의장 면담이 취소되고 시청 투어 시간도 앞당겨진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청에 도착해 결국 그냥 발길을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LA평통의 한 임원은 “원래 이 행사는 최재현 부회장과 이창건 위원 등이 준비를 했는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일부 언론에게 이 사실을 알려 결과적으로 평통의 이서희 회장이 모든 책임을 쓰게 됐다”면서 “물론 이 회장이 대표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하지만 담당 위원장들은 책임을 교묘히 빠져 나갔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평통 위원은 “최 부회장이 지난번 한국방문 때에도 일정에도 없는 충청도를 방문하자고 제안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충청도 출신임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15기 평통 수석부의장도 충청도 출신이고, LA회장도 충청도 출신 인사를 선정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관심을 일으키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통 구성에서 14기 평통위원 중 구정권 성향의 위원들이 대거 탈락됐다. 일부 탈락된 위원들은 자신들의 탈락이 총영사관의 영향 때문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평통 구성에서 총영사관은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기를 극력 피했다. 우선 지난 3월에 부임한 신연성 총영사는 평통위원 후보자 추천을 6인 심사추천위원회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신 총영사는 동포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채점한 점수만으로 심사해 본국 평통 사무처에 후보자를 통보했다. 이번 15기 LA평통 추천심사에는 신 총영사를 위원장으로 이서희 LA 14기 평통회장, 김봉건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지역 회장, 서영석 크레센타 밸리 타운의회 의원, 이상주 약사협회 전회장, 최라나 LA 상공회의소 전 이사장, 정지나 LA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장기 근속자도 여러명 당시 장시간에 걸친 심사가 끝나자 신 총영사는 배석한 임시흥 동포담당 영사에게 “후보위원들의 점수를 정확히 합산해 그 결과대로 평통에 그대로 발송하라”고 지시했다.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 나중 합산에 이상한 점이 발견될 시는 점수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하라고 신 총영사는 지시했다고 한다. “있으라니 있는다” 얄팍한 수 10명 정도 늘어날 수도 있었으나 사무처가 회장 선정에 너무나 신경을 쓰는 바람에 OC평통의 위원 증가분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평통사무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
15기 평통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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