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우편번호 Zip Code가 건강상태를 알려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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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고 있다”

짚코드“당신은 몇 살까지 살까요? 당신의 우편번호(Zip Code)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인종, 교육수준, 소득에 따른 불평등이 개인의 건강(health)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지(Zip Code)에 따라서 개인의 건강 상태가 크게 다르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신이 사는 곳 즉, 우편번호가 당신이 얼마나 더 살지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당신의 거주지가 의사를 자주 찾아가는 것보다 건강관리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소득층 커뮤니티와 유색인종 커뮤니티 거주지는 일반적으로 건강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 활동은 각 지방과 주 전역의 법과 정책을 바꾸는 일을 말한다. 그래야만 모든 이들이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적인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적절한 주거시설, 신선한 음식, 일자리, 안전, 공정한 급여, 깨끗한 공기, 기본 식재료 등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존 챙 재무장관 등을 포함한  각 지방 주요 공직자들은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 (TCE)가 개최한 원탁토론에 참여했는데, 이 토론에서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지리적 불평 등이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 것보다 개인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특히 원탁토론에서는 개인이 살고있는 우편번호(zip code)가 개인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는 사실에 우려했다.

존 챙 가주 재무장관은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간극은 ‘기회’의 차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 대표인 로버트 K. 로스 박사는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85%는 의사를 찾아가는 일이나 각자의 행동과는 별개”라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환경’이다. 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어떤 선택권을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 ‘두 우편번호 이야기’(Tale of Two Zip Codes)에서 해설을 담당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타케이는 개개인의 거주지를 나타내는 우편번호가 기대수명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부유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저소득 지역에서 사는 사람보다 15년 이상 더 수명이 길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TCE 부대표인 앤소니 아이톤 박사는 “당신의 우편번호가 당신의 기대 수명 까지 좌지우지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실은 우편번호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톤 박사는 “의사를 찾아가는 일보다 거주지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라며 “거주지의 소득수준과 인종구성 여부에 따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각종 역경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결국 사람이 만들었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거주지 불평등 타파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BHC)는 TCE가 지난 2010년부터 10억 달러를 들여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 환경개선 사업이다. BHC는 10년 동안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현재 가주에서 가장 취약한 14개 지역에서 건강 불평등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선사업 목표는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이 번영의 기회를 갖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톤 박사는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 프로젝트는 인종과 교육수준, 건강, 사회경제적인 차별, 커뮤니티 단합이란 근본 문제에 접근해 보다 나은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지역간 각종 불평등 이 개선될 때 모든 사람은 균등한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두 우편번호 이야기’란 애니메이션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해 현실 문제를 이해 하도 록 돕고자 한다. 우리 모두 환경개선 필요성을 인식해 사회구성원의 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탁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보건정책 강화, 사회구성원 간 불평등과 건강관리법, 사회경제적 환경요소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도 논의했다. 가주 리카르도 라라 상원의원은 “이제 눈에 띄는 결실을 얻도록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HC를 이끄는 TCE 단 징갈레 수석부대표는 각 지역 개선활동이 주 전역과 나라 전체에 성공적인 긍정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시의회 데이빗 류 의원도 “지역사회 환경개선은 학교 주변 담배판매 금지, 학생 저축계좌 개설 및 저축교육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은 학생 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학률을 높이도록 돕는다. 저는 TCE의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모든 지역이 좋은 환경을 갖추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 프로젝트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커뮤니티 100곳 이상이 성공적인 결과 를 도출했다.
존 챙 가주 재무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문화, 종교, 인종 다양성을 긍정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다양성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부문이란 점도 이해해야 한다. 우리 다함께 변화를 추구하고 지역 사회에 투자한다면 믿을 수 없는 변화를 이끌 수 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는 미국인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캘리포니아는 2050년 미국의 변화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는 주민의 건강복지 개선활동을 위해 1996년 설립된 사설재단이다. 본 재단은 개인과 커뮤니티를 위한 건강보험 제공과 삶의 질 확대, 주민들의 보건복지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재단은 진취적이고 지혜로운 자세로 주 의료체계 변화를 이끌어 개개인이 각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한 커뮤니티 건설(BHC)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가 지난 10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입해 커뮤니티 건강연구 및 개선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온 사업이다. 그동안 BHC는 가장 차별받는 14개 지역 커뮤니티의 변화를 위해 과감하게 주 보건정책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게 하기 위함이다.
엔도우먼트 재단은 현재 14개 지역에서 BHC 활동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연락처: Janice O’Malley Galizio   (503)73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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