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의 고향’ 청주고인쇄박물관 김연인 관장 인터뷰

이 뉴스를 공유하기

“한국이 세계기록문화 중심도시로 떠오른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국-코리아”의 이미지는 지난 9월 2일‘직지 LA위원회’(회장 이순희) 가 LA한국교육원(원장 신주식)강당에서‘직지를 아십니까’를 주제로‘직지’유네스코 등재 2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여 미주 한인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직지의 고향 청주시에 자리잡고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의 김연인 관장도 선데이저널 특별취재반과의 인터뷰를 통해“코로나-19 로 인한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LA에서 이순희 직지홍보 위원님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통해 감사와 자긍심을 느끼며 앞으로 고인쇄박물관도 그분들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관장은‘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2023년 3월에 준공되면, 청주는 세계기록문화 중심도시로 탄생한다”고 밝혔다. <성진 취재부 기자>

web museum김연인 관장은 “특히 2019년 한국정부와 유네스코본부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였다.”면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전 세계 기록유산 분야 연구와 국제협력을 선도 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가 될 것이라며 “해당 센터는 2023년 3월에 준공 되면, 청주는 세계기록문화 중심도시로 기록문화유산 국제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록문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현재 해외에서 활동중인 직지홍보대사는 미국 등을 포함해 13개국에 14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김연인 관장은 “향후 더욱 폭넓은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홍보대사 미 위촉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조만간 앞으로 LA지역에도 직지 홍보 대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지역에는 직지 홍보대사는 위촉되지 않고 있으며 직지 홍보위원 으로 이순희 통일교육위원 LA협의회장이 활동하고 있다. 김연인 관장은 특히 내년이 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30주년 이기도 하여 내년에는 ‘2022 청주 직지의 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아쉽게 행사가 취소 되었으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비롯하여,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이사회 개최 등 온‧오프라인 전시 및 학술세미나 등 더욱 내실 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직지 반환운동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청주 박물관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을 직지를 찾고자 ‘직지찾기 운동’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주 동포사회의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연인 관장과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 전문 내용이다.

▲ 김연인 청주박물관장

▲ 김연인 청주박물관장

질문1: 올해 2021년 9월 4일은직지유네스코등재 20주년이 되며, 또한 “직지의날”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정부는 지난 2017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한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좋지않아 기념행사가 어려울 것으로 짐작됩니다. 혹시 기념일을 맞아 귀박물관에서 기획하는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관장-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2 021년 10월 19일부터 두달간, 근현대 기록문화를 조명하기 위한 특별전‘그리고 그리고 그리다(가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대를 비교,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기록을 매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지 유네스코 등재 21주년이자, 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30주년 이기도 한 내년에는‘2022 청주 직지의 날’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아쉽게 행사가 취소 되었으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비롯하여,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이사회 개최 등 온·오프라인 전시 및 학술세미나 등 더욱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질문2: 직지 유네스코 등재이후 유네스코가 직지를 위해 한국에 지원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정부나 충청북도 또는 청주시 등 지방자치정부나 기타 기업이나 커뮤니티로부터의 지원이나 후원이 있다면 이에 대하여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관장-문화재청이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유네스코 유산 홍보지원 사업’을 통해 직지 영상 콘텐츠 제작, 해외 특별전, 직지 어린이 만화책 발간, 직지 디지털 실감콘텐츠 등『직지』를 통한 금속인쇄술 발명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내외에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직지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9년 한국정부와 유네스코본부는‘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건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전 세계 기록유산 분야 연구와 국제협력을 선도 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입니다. 해당 센터는 2023년 3월에 준공되면, 청주는 세계기록문화 중심도시로 기록문화유산 국제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록문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3: ‘직지’는 지구상에서 지난 천년 동안에 일어난 가장 위대한 사건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금속활자 발명으로 정보화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인류 문화 발달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직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차세대를 통한 교육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바꾸는 청소년이 많이 배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차세대를 위한 귀 박물관의 프로그램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 관장-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직지의 가치와 우리 인쇄문화 의 우수성을 교육하는‘찾아가는 직지 바로알기 교육’과 우리 인쇄문화의 역사를 체험을 통해 배우는‘어린이 직지 문화학교’, 박물관 견학 및 진로체험을 해보는‘박물관에서 찾은 나의 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4: ‘직지’의 역사성과 최고의 인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재확립하기위해 현재 미국 유타 대학교 도서관의 Landy Silverman 보존담당관이 전세계 인쇄문화 전문석학자 30여명과 함께 “From Jikji to Gutenberg” 프로젝트를 오는 2027년 직지창제 650주년에 세계만방에 직지의 최고 창조 성 가치의 역사성과 한국민족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이같은 “From Jikji to Gutenberg” 프로 젝트에 Landy Silverman은 국내외 한인사회의 참여와함께 지원과 후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하여 귀박물관의 입장을 알려주시기바랍니다. 귀박물관에서는 이승철 박사님이 참여 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김 관장-우리 박물관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사업 관련 상세 사항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5: 직지의 해외홍보를 위해 귀박물관은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대한민국공관과 관련 문화원 교육원 등과 일부 해외 한인 교육단체들을 통한 활동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이같은 홍보사업의 현항에 대하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 관장-고인쇄박물관은 매년 대사관 및 해외 문화원 등 해외공관에 직지영인본 보급사업을 추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하나 직지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문화체험을 포함한 특별전을 매년 2회씩 추진하여 보다 많은 세계인들이 직지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지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직지홍보대사 및 직지홍보위원을 통해 미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중국, 태국, 인도 등에서 직지 바로알기와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직지2질문6: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고 있는 직지(하권)의 대한민국으로의 반환운동과 관련해 영구대여방식으로의 한국 이전 등을 포함해 몇가지 캠페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왔습니다. 이같은 환경에서 귀박물관에서 추진하는 활동과 사업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관장-직지 반환운동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 박물관은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을 직지를 찾고자‘직지찾기 운동’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질문7: LA는 대한민국 밖에서 우리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활동한 역사를 지닌 “미주독립 운동의 1번지”입니다. LA시의회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LA시청광장에 태극기를 게양시키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열렬히 지지하고 성원했습니다. 이같은 LA에서 9월 2일에 이순희 직지홍보위원이 중심이 되어 ‘직지 유네스코 등재 20주년 기념’과 함께 ‘직지의날’ 기념행사를 개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박물관장님으로서 하고 싶으신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 관장-현재 직지홍보대사 19명, 직지홍보위원 33명들이 해외 각국에서 직지의 가치 알리기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현지의 다양한 기관, 학교 등과 협업을 통한 직지의 가치홍보를 위한 활동에 존경을 표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순희 직지홍보 위원님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통해 감사와 자긍심을 느끼며 앞으로 고인쇄박물관도 그분들의 활동에 보다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8: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주는 전체 50개주를 통해 인구수로나 경제적으로 최대 최상의 지위에 있으며, LA를 중심한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와 샌프란시스코 를 중심한 북가주(Northern California)로 공식적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남가주 에 LA총영사관, 북가주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별도로 주재 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주에 총영사관이 2개를 주재시키는 곳은 캘리포니아주가 유일합니다. LA지역의 위상으로 마땅히 홍보대사가 거주할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관해 박물관장님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김 관장-현재 해외에서 활동중인 직지홍보대사는 13개국, 14명으로, 향후 더욱 폭넓은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미 위촉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질문9: 코로나-19가 물러간 후 뉴노멀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미주에서 고국을 찾는 동포들이나 미국인들이 ‘직지고향’ 청주를 방문케 하는 계기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 일로 여겨집니다. 미주의 여행업계와의 교류로 고국 문화관광의 명승지로 ‘직지박물관방문’ 을 새로운 화두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관해 박물관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 관장-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미래전략적 가치 향상을 위해 박물관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근의‘근현대인쇄전시관’및‘청주시금속활자전수교육관’, 그리고‘유네스코 국제기록 유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관람이 가능한 직지문화특구를 조성하여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질문10: 마지막으로 미주동포들에게 ‘직지’와 관련해 미주 동포사회에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 관장-현지에서 대한민국과, 직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많은 동포와 그 2세, 3세에 이르기까지 한국어와 문화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대한민국의 더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직지를 통해 나누는 문화의 가치와 힘으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되길 바라며, 청주시와 고인쇄박물관도 여러분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으실 수 있도록 직지의 세계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교민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실 것으로 생각 합니다. 어서 정상화되어 현지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