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윤석열 특수해부-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7가지 이유를 짚어 보았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20대 대통령 선거 120일 대장정의 레이스가 시작됐으나…

이재명은 이래서 싫고윤석열
윤석열은 저래서 싫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선출한데 이어 윤 전 총장까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20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120일 대장정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문제는 이번 대선이 역대 그 어느 대선보다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대선이란 점이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모두 60%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43%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는데도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졌는데, 두 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분열된 현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두 사람 중 선거에 진 누구 한 사람은 사법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점이다. <선데이저널>은 그동안 두 사람이 당선됐을 경우 고국의 앞날이 어두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꾸준히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결국 두 사람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과거 본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지도 않겠지만 되어서도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데, 안타깝게도 예상대로 박 전 대통령은 본국의 헌정사에 큰 오점을 기록됐다.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가 본국의 20대 대통령이 되어도 고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에 <선데이저널>은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7가지 이유를 꼽아봤다. 누구의 당선이 더 최악이고 차악이 될지는 온전히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7가지 이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에는 의혹이 너무나 많은 후보다. 최근에는 그의 의혹을 일컬어 ‘본·부·장’이라고 부르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즉 본인과 부인과 장모 의혹이 각각 너무 커서 이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붙인 별칭이다. 장모와 부인의 경우 이미 사실로 확정된 것도 있고 현재 수사 중인 것도 있어서 향후 대선 가도에 계속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법적 의혹 이외에도 가뜩이나 검사가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검사 출신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 역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1. 尹 대통령되면 검사 득세하는 세상 온다.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나 다름없다. 특히 검사가 갖고 있는 권한이 너무 막대하기 때문이다. 검사들은 자의적이다. 자신들과 가까우면 상대를 없던 죄도 만들고, 자신들과 가깝지 않으면 있던 죄도 없앤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검찰 개혁이 전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것도 이런 검사들의 막강한 권한에 대해 온 국민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특수부 검사들이 누린 권한과 위세는 그야말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다. 그야말로 법을 등에 업은 조폭에 가깝다. 윤석열 후보는 대표적 특수부 출신 검사로 온갖 권력과 특혜를 누려왔던 인물이다. 본인은 사법정의 수호자처럼 얘기하지만 최재경과 이인규 등 그와 함께 특수부 생활을 했던 인사들은 숱한 의혹을 받아도 한 번도 사법 처벌을 받지 않았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에서 숨죽였던 검찰이 다시 한 번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견제기관이었던 고위공직자수사처의 날개는 꺾일 것이 불 보듯 뻔할 것이고, 검사들의 세상이 또 다시 도래할 것이다.

2. 윤우진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합법적 조폭 두목으로 살면서 자신의 패밀리를 어떻게 보호했는지 가장 잘 드러난 사건이 바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사건이다. 윤우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은 2012년 2월 경찰이 윤석열 전 총장의 최고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수수 의혹 수사에 나선 것을 말한다. 서울 성동세무서장이던 2010년부터 2011년 12월 사이 서울 성동구에 주소를 둔 육류수입업체 대표 김 모 씨에게 현금 2000만 원, 10만 원 상당의 LA갈비세트 100개, 골프비 대납 용도로 4100만 원 등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었다. 뇌물공여자인 육류업자 김 씨와 윤우진 서장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골프비 대납 부분은 인정했지만, 현금과 갈비세트 관련 의혹은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수사지휘권을 가진 검찰의 비협조로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번번이 기각하며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두사람문제는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였는데 광수대는 바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수사지휘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때 특수부장이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당시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까지 소개시켜줬다. 이 사건은 검찰총장 청문회 때도 문제가 됐는데 윤 전 총장은 당시 변호사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했다가 거짓말을 한 것이 현장에서 드러났다. 한 언론사가 당시 통화를 공개했는데 윤 전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소개를 시켜줬죠. 내가 소개를… 내가 얘기해줄게. 그게 어떻게 됐냐면은… (이남석 변호사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그냥 전화하면 안 받을 거 아니야. 다른데서 걸려온 전화는 안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이남석한테 문자를 넣어주라 그랬다고. ‘윤석열 부장이 얘기한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넣으면 너한테 전화가 올거다. 그럼 만나서 한번 얘기를 들어봐라.” 이런 과정들은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대선에 나선다면 방송사에서 실시간으로 음성을 공개하며 거짓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3. 윤씨 종친회면 다 통했다? 타이거월드 강탈 사건

윤석열 후보의 종친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서울 출신인 그가 스스로 충청 출신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부친이 충남 논산 출신이고 이곳에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충남 공주 출신의 경영자다. 그는 공주 출신 인사들의 모임 회장을 맡으면서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이 모임에서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알았는데, 당시 만나게 된 인물에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도 있었다. 윤 명예교수는 공주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친이다. 윤 총장은 고향이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충청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부친의 고향 때문이다. 윤 총장은 지연으로 윤석금 회장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다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 때문에도 친분이 쌓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윤 총장이 검찰 요직에 있을 때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두 번에 걸쳐 수사를 받게 된다. 하나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이고 다른 하나는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이다.

두 사건은 연관되어 있다.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라는 복합레저시설 관련 웅진그룹이 중소기업의 재산을 강탈했다는 의혹이 바로 그것이다. 타이거월드의 경영권이 한 중소사업가에서 웅진 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지면서 원래 시행을 했던 측은 부도 과정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총 두 차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번은 2012년이며 다른 한 번은 2018년이다. 타이거월드는 2018년 10월 서울중앙지검에 웅진 윤석금 회장과 하나금융그룹진정스승 김승유 회장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2019년 7월 25일 이 사건을 불기소처분했다. 당시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은 채 급하게 사건을 마무리했는데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에 지명되며 총장 취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서였다. 타이거월드 측은 2012년에도 웅진그룹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의뢰했는데 당시 사건은 특수부에 배당이 됐다가 돌고 돌아 결국 1년 뒤 중앙지검 금조부에서 사건을 맡아 윤 회장을 불구속기소하는데 그쳤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었고, 이후 윤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던 검사 역시 윤 총장과 가까웠던 이원석 부장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 관련해서 윤 회장은 구속되지도 않았고, 이후에는 불기소처분까지 받았다. 그리고 그 시기 윤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 사건 가까이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4. 점쟁이 말만 듣고 국정 운영하는 대통령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고 나온 것에 대한 논란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할머니가 그려줬다’ ‘손가락만 씻어서 안 지워졌다’ ‘여자들이 점 보러 다닌다’는 그의 황당무계한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자신은 전혀 역술인 같은 사람은 만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윤 후보의 이런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에 가깝다. <선데이저널>이 수차례에 걸쳐 이미 윤 후보와 가까운 역술인과의 관계를 다룬 바 있지만, 윤 후보는 검사를 그만두려거나, 검찰총장직을 그만두려 했지만 그 때마다 수십 년 간 알고 지낸 역술인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이 역술인이 “기다리면 더 큰 기회가 온다”는 말로 그의 사퇴를 만류했다. 이 역술인은 윤 전 총장의 부친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잠실과 신천 일대에 적을 두고 활동하는 고령의 철학가이다. 이 역술인은 부인 김건희 씨는 물론이고 윤 전 총장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황하영 동해전기사장과 황 사장의 지인이자 모 갤러리대표 이 씨와 두루 아는 사이로 윤 전 총장의 검사 생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사실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지인들은 잘 알고 있음에도 그는 역술인은 찾아다니지 않는다는 철따구니 없는 새빨간 거짓말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5. 대통령 되자마자 측근비리 터진다

김건희윤석열 후보에게는 비선실세가 존재한다. 본지가 보도했던 동해전기산업 황하영 사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이미 그의 아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윤 후보는 초임검사시절 강릉에서 근무하며 황 사장을 알고 지냈는데, 두 사람은 이후 25년을 가까이에서 지내며 윤 후보가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 황 사장 딸의 결혼 전에는 함이 집에 들어왔는데 여기에 아내 김건희 씨가 참석했다. 윤 후보는 결혼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두 사람의 관계에 선을 긋고 있지만 실제 물밑에서 황 사장은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한다. 특히 황 사장은 부인 김건희 씨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윤 총장 주변에서는 대단한 입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황 사장이 기존 정치권에 있던 정치건달과는 다르게 막무가내라는 점이다. 입도 상당히 걸고,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다. 이미 캠프 내에서는 황 사장의 이런 행동들이 상당히 문제가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쪽에서 상당히 빠르게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단 말이 나온다.

6. 최대 아킬레스건은 역시 김건희

김건희로 대표되는 처가 의혹은 윤 후보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그동안 장모가 구속되고 김건희씨의 논문표절과 허위경력 의혹이 계속해서 흘러나왔음에도 상당한 맷집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랜 기간 경력이 불분명한 김 씨가 언론에 노출되면 그때부터 리스크는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외모와 말 이런 것들은 속일 수가 없다. 무엇보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주가조작 가담 의혹은 이전까지의 의혹과는 다르게 큰 파장이 일 수 있다.

현재김 씨는 BMW의 한국 딜러인 도이치모터스와 이 업체 및 그 자회사 주식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거래를 벌이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검찰이 그녀를 소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어떤 결말이 나오더라도 치명상을 입을 것이 자명하다. 또한 그녀가 대표로 있는 회사 코바나콘텐츠가 대기업 후원을 받는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과거 특수부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2부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벌써 수개월 째 감감무소식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에서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이 사건 수사가 갖고 있는 정치적 무게감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관련자들이 계속 구속되면서 김 씨를 점점 압박해 들어가고 있다.

7. 구악 정치의 부활김종인

윤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대선가도에서 1위를 달리면서 주변에는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득세했던 구악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 이미 이들 때문에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을 정도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경우 캠프 인선에 대대적인 ‘물갈이’와 이에 따른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이후 2030당원들이 집단 탈당한 배경에 ‘캠프 내 구태 정치인들에 대한 비호감’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 조건으로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제시했다는 사실은 이준석 대표에 의해 지난 8일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선대위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기존에 열심히 하셨던 분들이 일정 부분 공간을 만들어주는 행보를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선대위 전면 재구성과 자리를 비우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보인다”며 “이 부분에 있어 윤석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8일 공개된 ‘신동아’ 유튜브 대담에서 ‘자리사냥꾼’이라는 표현을 쓰며 윤석열 캠프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후보에게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해가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캠프에는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런 상황 탓에 “국회의원 한번 한일이 없는 정치 신인 윤 후보에게 줄을 대 한 자리 얻으려는 기득권 정치인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고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왔다.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윤 후보 캠프를 두고 ‘파리떼’ ‘하이에나’ 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