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통신망 독점권 무명 IT가 따냈다

설립 2년째인 무명의 통신업체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정보기술(IT)산업 독점권을 따냈다. 1997년까지 현대전자에서 통신장비 영업을 했던 김종갑 사장이 2001년 5월에 세운 고명통상은 콩고의 유선통신망 구축을 위해 2008년까지 모두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 유선통신망용 장비 2백만달러어치를 콩고의 수도 킨샤사로 보내는 등 기간통신망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고명통상이 콩고의 통신사업 25년 독점권을 따낸 것은 지난해 4월. 콩고의 유일한 […]

北밀사 서울에?… 정형근 “정상회담 논의하러”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11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밀사가 남북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는 ‘대남 밀사 체류설’을 제기했다. 鄭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북한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현재 서울 하얏트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 4월 총선 전에 金위원장이 남측을 […]

美 총기 소유 ‘1인당 1정’

미국은 거의 국민 1인당 1정꼴로 권총.소총 등 총기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무장 국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남미.아프리카 등에서도 민간인들의 총기 소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바 국제학연구소는 8일 유엔의 총기 규제 연차회의에서 ‘2003년 세계 소형 총기 현황’을 발표하고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반인들의 총기 소유는 모두 9억3천만정으로 추정된다”며 “해마다 10% 이상 계속 늘고 있는 […]

日, 새 대륙붕 개발 나선다

일본 정부가 수십조엔 규모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대륙붕을 영토로 확보하기 위해 2009년까지 1천억엔(약 1조원)을 들여 조사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이와 관련, 8일 “대륙붕 개발을 총리가 주도하는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바다와 접한 국가의 영토로부터 2백해리(약 3백70km) 이내에 있는 바닷속 땅을 그 국가의 대륙붕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그 […]

美, 정보 오류 첫 시인

미국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민에게 이라크 전쟁의 명분을 설명하는 국정연설 내용 가운데 “이라크가 우라늄을 구매하려 했다”고 한 부분은 ‘오류’였다고 8일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모든 정보로 미루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정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시도와 관련, […]

[팔 죄수 전격석방] 중동협상 “청신호”

4일 요르단의 아카바에서 2년 7개월여만에 열린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정상회담에 국제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중동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현 시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뿌리깊은 불신을 메우고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킬 적기(適期)로 여기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중동 문제에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다가 이번에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선 것도 이번 […]

美 상원서 진상조사 추진

미국과 영국이 전쟁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증거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미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미 의회가 진상조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이 문제에 관해 군사위와 정보위가 공동 조사를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부가 이라크에 관해 제공한 정보에 관해 공동청문회를 실시하는 문제를 […]

한반도 시침 1994년으로 돌아가나….

한반도 시침이 1차 북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1994년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지난 20일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 5차회의에서 북쪽 대표단 단장인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지난 15일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과 관련해 “오늘 새롭고도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쪽이 핵문제에 추가적인 조치라면서 대결방향으로 간다면 북남 관계는 영(0)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남쪽에서 헤아릴 수 없는 […]

세계석학에게 듣는 이라크 전 이후

이라크 전쟁 이후 세계의 시선은 중동에서 극동으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가 아직 산적해 있지만, 미국이 지목한 또 하나의 ‘악의 축’인 북한과의 핵문제 협상은 순조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 과정은 이라크전 이후 세계질서를 가늠하는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대표적 국제정치학자로 꼽히는 이노구치 다카시(猪口孝·59) 교수를 도쿄대학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봤다.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

8천만불 헤로인 운반 북 화물선 나포

호주 연방경찰과 방위군은 지난 20일 호주 동부 해상에서 마약 밀수에 연루된 북한 화물선 한 척을 나포했다고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군.경찰 요원들로 구성된 호주 특수부대는 이날 뉴사우스 웨일스주 소재 뉴캐슬항에서 3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4천t급 북한 화물선 ‘봉수호’를 발견, 수 차례에 걸쳐 정선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북측이 명령을 거부하자 호주 정부는 헬기와 잠수부대 등 특수부대를 동원해 봉수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