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1일 등판? , 김병현 17일 출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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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30)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기가 확대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일인 8일(이하 한국시간)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지난 3일에 이어 8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확대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다. 3일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시험등판을 치른 박찬호는 이번에도 주로 직구 위주로 공을 뿌릴 예정. 3일 경기에서 85개 투구 중 81개 공을 패스트볼로 던지며 직구 제구에 전력을 쏟았다. 15일짜리 DL에 올라있는 박찬호의 복귀 가능 일자는 오는 14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그러나 과연 이때부터 팀에 복귀해 곧바로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리그 최강인 보스턴-양키스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등판을 맞출 가능성은 없는 편이다. 싱글A급 타자들을 세워놓고 시험 등판을 두 차례 치른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투입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도 박찬호의 재활 등판 일정에 대해서만 밝힐 뿐 복귀 날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은 그만큼 부상자 명단 등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호의 복귀는 결국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약체팀인 탬파베이와 볼티모어의 홈 6연전에서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텍사스가 최근 베테랑 투수 제이미 라이트를 영입한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6일 알링턴볼파크에서 가진 불펜피칭에서 존 하트 단장,벅 쇼월터 감독을 비롯한 팀 관계자가 전부 지켜보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당분간 마이너리그에서 시험등판케 한 뒤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병현 17일 출격하라

발목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애리조나 김병현(24)이 다음 등판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 나온 김병현은 “불펜피칭과 러닝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운동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소화하고 있다. 발 부상의 통증도 이젠 거의 없다”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브렌리 감독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무리한 운동을 피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브렌리 감독은 단순히 내가 발이 아파 등판할 수 없다는 식으로만 전해듣고는 MRI까지 찍어 이상이 없고 구단 닥터도 문제 없다고 했는데 왜 등판하지 못하느냐고 오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바로 전 발 통증으로 어깨나 팔 근육까지 뭉쳐 부상위험이 있다고 말하자 문제는 쉽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지난 4월15일 콜로라도전에서 부러진 배트에 맞아 오른발 복사뼈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에도 3번의 선발등판을 강행했던 김병현은 30일 플로리다전에서 후유증이 나타나 한두 번 등판을 거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김병현은 오는 16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돼 로테이션상으론 17일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전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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