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25%P이상 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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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사진)은 15일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그린스펀 의장은 연방기금 금리가 0.75%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 경기회복 신호가 분명해 지지 않으면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행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달 25일까지 13차례 인하돼 1958년이래 가장 낮은 1%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경기가 활성화될 때까지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으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방 채권을 사들이는 비전통적인 수단을 사용할 시점은 아직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0%까지 내려가는 등 더이상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국채 구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나 현 시점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증시 상승과 큰 폭의 감세 및 세출 확대 등에 힘입어 경제가 앞으로 수분기 회복될 것으로 내다 봤으나 금리 인하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기업 투자도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호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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