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IS 미등록학생 입국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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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신상정보 추적시스템(SEVIS) 등록기간이 이달 말로 마감됨에 따라 8월1일 부터는 SEVIS 프로그램에 등록되지 않은 유학생 및 교환학생들은 입국이 불허된다.

특히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집행국(BICE)은 SEVIS 시행일인 내달 1일부터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워싱턴 DC,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등 유학생들이 주로 입국하는 공항에 유학생 전담 직원을 추가로 배치, 유학생 입국시 SEVIS 등록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BICE 마이클 가르시아 국장은 이날 학생 신분 검사가 항상 가능하도록 해당 공항에 24시간 가동되는 지휘본부를 설치하는 등 유학생에 대한 전면적인 감시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미국에 입국하는 유학생들은 SEVIS 프로그램을 설치한 학교에서 발급한 입학허가서(I-20)를 소지하고 신청자의 이름이 SEVIS 웹사이트 상에 등록돼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SEVIS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F비자 소지자)과 교환학생(M)들의 모든 신상정보와 학사일정을 관리,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9·11 테러 이후 본격적인 시행여부가 논의된 후 지난 2월15일부터 임시 가동됐으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번에 본격 실시되는 것이다.

현재 이 시스템에는 전국의 5천9백37개의 대학 및 직업학교 등 교육기관이 등록돼 있으며 약 6백여 곳이 등록되지 않거나 등록수속을 밟고 있는 상태다.

국토안보부의 이번 단속으로 현재까지 재학 또는 입학예정 학교의 SEVIS 등록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등록여부를 모르고 있는 한인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셰퍼드대학의 편요한 학감은 “한인타운내 일부 학교들 중에는 SEVIS 등록을 하지 않거나 너무 늦게 등록을 신청해 학생들의 I-20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8월1일 이후에는 타학교로 전학하는 것도 어려운 만큼 유학생들은 빨리 학교와 자신의 SEVIS 등록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EVIS 관련 웹사이트: http://www.immigration.gov/graphics/shared/sevis/index.htm

장연화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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