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부동산 LA 현지 매매 위법 분양 대행 의혹 부동산 회사 본보 보…

이 뉴스를 공유하기

지난 18일자 보도된 윈(WIN) 부동산 분양광고 위법성에 대해 윈 부동산측이 시정에 나섰다. 윈 부동산은 삼환기업 분양 건에 대해 암묵적 분양대행을 했었고,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주 부동산 법에 위배되는 광고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윈 부동산측은 삼환기업 분양 업무에 대해 “단순히 오피스와 전화번호 제공 등 보조적 업무역할만 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분양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을 하는 경우, 캘리포니아 주 부동산 국(Department of Real Estate)의 사전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광고를 게재해준 언론사도 함께 처벌받는다.

▲ 본국의 삼환기업과 이곳 부동산 업체인 윈 부동산이 분양대행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위법성을 놓고 물의를 빚고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하지만 윈 부동산측은 “분양 대행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법에 저촉이 되는 광고에 대해 수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윈 부동산 임란희 사장은 “부동산 관련 법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시정할 것이며, 의도적으로 이런 실수를 한 것은 아니다”며 “금번 실수로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광고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사장은 “이번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분양에 대한 관련 법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향후 이런 실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왔다.

또 본국 삼환기업에서 파견나온 장정호 팀장도 “현지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들”이라는 유감을 표명하며 “하지만 삼환기업에 대한 일부 보도는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그는 “금번 분양 케이스는 본국에서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품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다”며 “삼환기업은 본국의 대표적 건설기업으로 안정성과 투명성이 으뜸이다”고 말해 삼환기업과 분양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에 나섰다.

그는 “이번 분양은 본국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품격 높은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스타 부동산(대표 남문기)은 패밀리클럽(대표 한상수)과 공동분양한다는 ‘제주 이미지 분양 프로젝트’에서 전격적으로 빠지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이미지 분양 및 광고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그는 “뉴스타 부동산은 제주 이미지 분양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남문기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알아보고 대처할 것”이라며 “뉴스타 부동산이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경영의 모범사례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지환<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윈(Win) 부동산 한인상대 본국부동산 현지판매“눈 속임수·부작용 많다”

삼환 아르테 스위트 분양 광고 전면 수정

뉴스타 부동산 제주 이미지 카운티 분양사업 전격 중단

  • 관련기사 :

    제주도 이미지 분양 프로젝트 전면 중단

    미주 부동산 경기 과열현상으로 치달아

    콧대 높아진 에이전트들 과연 이대로 좋은가

    한인 최다 거주 LA 부동산 투기열풍

    타운 내 ‘미끼 광고’ 독버섯처럼 기생

    부동산 매물 허위 광고 여전

    윈 부동산 문제점들 전면 수정
    당혹감 속 발빠른 대응

    윈 부동산 임란희 사장은 본국 삼환기업의 분양 건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발빠른 대응자세를 보였다. 임사장은 삼환기업의 분양 광고로 인해 문제점들이 속출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윈 부동산이 삼환기업 분양을 암묵적으로 대행하면서 광고에 기재된 부동산 로고와 전화번호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 부동산 국 (Department Of Real Estate: 이하 DRE)의 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양 대행을 하는 경우, 현지 부동산 및 해외 기업은 DRE측을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까지도 받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J&J 캐슬 사건을 들 수 있다. 최근 이 사건이 문제가 되면서 당시 도움을 주었던 뉴스타 부동산측은 DRE 감사를 받는 등 상당한 곤욕을 치루며, 금전적 손해를 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DRE측의 승인 없이 광고를 하는 것도 당연히 위법이며, 이런 사실확인을 하지 않은 채 광고를 게제해준 언론사들도 법에 저촉되어 처벌을 받는 것으로 전해져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하지만 윈 부동산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대대적인 광고로 투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었다.

    일부 몰지각한 에이전트들의 현혹성 상술이 문제…

    관련회사 DRE 감사·형사소송 줄줄이

    뒤늦게나마 임란희 사장은 DRE측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보였으며, 본보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전면 수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사장은 “정확한 법규를 이해하지 못해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시정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추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환기업 장정호 팀장도 현지 실정 파악에 미흡했음을 인정하며, 투자자들의 동요를 걱정하는 눈치였다. 장 팀장은 “현지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들”이라는데 유감을 표하며 “하지만 삼환기업에 대한 일부 보도는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윈 부동산 임 사장은 여전히 삼환기업 분양을 대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석연치 않다. 만일 윈 부동산측이 분양대행을 했다는 정황이나 사실 포착이 된다면 DRE측의 감사는 불을 보듯 뻔하며, 이를 통해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처벌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윈 부동산측은 계속 분양대행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삼환기업측에 단순히 장소제공과 전화 라인만 빌려 주었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관련 업체들 조심스런 분위기
    한인 투자자들 피해 우려

    한편 관련 부동산 업계들은 이런 사실을 접하게 되자 노심초사 하고 있으며, 새롭게 파악한 사안들을 놓고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 부동산법이나 사업법에 위배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반응이다. 모 부동산 업체 사장은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알게 되었다”며 “차후 본국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한건 주의 일부 브로커들 “커미션에만 급급 고객 수익은 뒷전… 피해자 속출”

    일부 얄팍한 업자 농간에 투자한인들 “분양시 투자 수익 보장약속 헛말” 분노

    그리고 일부 업체들은 이번 기회를 자성의 시간으로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브로커 L씨는 “경쟁적으로 우후죽순 들여오는 본국 분양 프로젝트들은 수익성과 실효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분위기에 휩싸인 채, 판매에만 열중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그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것만큼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동산 업계에서도 스스로 자성의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경쟁적으로 본국 분양 건 판매에만 급급해 투자 수익율 혹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위험 등을 감수해서라도 판매에만 치중하는 것을 지양(止揚)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런 본국 분양 프로젝트들을 검토하는 에이전트들의 노력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대다수 한인 투자자들도 이런 사실들이 전해지자 피해를 입게 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보에 직접 전화를 해 온 한인들은 “보도 내용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냐” 혹은 “추후에라도 문제가 되는 것이냐”는 등 불안감 섞인 질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었다.

    특히 이미 3년 전에 타 업체들로부터 분양을 받은 투자자들은 당시 설명들은 투자 수익율보다 형편없거나 실제 준공하고 보니 너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클레임을 제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었다.

    쟌이라고 밝힌 한인은 “이미 3년전에 모 업체를 통해 본국의 오피스텔 두 채를 분양받았으나, 투자대비 수익율이 나빠 클레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란희 사장과의 인터뷰>

    기 자)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임란희) 해외 분양에 대한 법률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일어난 실수다. 의도적으로 실수한 것이 아니지만 물의를 빚게 되어 투자자들에게 미안하다

    기 자)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나
    임란희) 아니다. 이번 분양 광고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발생 소지는 전혀 없다. 삼환기업 분양 프로젝트를 위한 광고에 윈부동산 로고를 넣었던 것이 실수다. 이제 막 시작하는 윈 부동산측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뿐이다. 삼환기업측이 광고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윈 부동산입장에서는 무임승차를 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기 자) 삼환기업 장정호 팀장이 철수한다고 했었다
    임란희) 삼환기업이 사기칠 기업이 아닌 것 잘 알지 않나. 장 팀장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철수한다고 했던 것 같다

    기 자) 향후 윈부동산측이나 임란희 사장의 입장은 어떠한가
    임란희) 이번 분양 광고로 물의를 일으켜 투자자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이 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약속할 수 있다.

    향후 이런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고, 실수 없도록 하겠다

  •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