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행장 취임 4일만에 주류언론과 인터뷰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지난 연말 현지언론과 기자회견을 갖을 당시  손성원 행장.
ⓒ2004 Sundayjournalusa

LA Times는 지난 4일 비즈니스 면에서 기사에서 한계에 다다른 한인 금융시장에 한미은행의 손 성원 행장이 새로운 서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

행장 취임 후 첫 인터뷰를 주류 언론인 LA Times와 갖은 손행장은 한미은행측이 본인을 영입하려고 10년 동안이나 공을 들여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은행이 규모가 너무 작아 들어 올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LA Times는 뛰어난 한인 출신 금융인으로 치켜 세우며 한국판 앨런 그린스펀의장에 견주기도 했다. 같은 날 모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한미은행은 주류사회로 도약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출규모 31억 달러인 한미은행을 6년 동안 1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주류사회의 인맥을 인용, 한인 사회의 유능한 뱅커들을 적극 영입?예정이라고 밝힌 손행장은 앞으로 한인 은행업계에 한바탕 인재사냥 바람을 일으킬 추세이다.

이와 같은 손행장의 발 빠른 행보에 주위 한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있다. 한미은행이 주류로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과 우선은 한인 사회를 잘 모르는 신임 행장인 만큼 한인 사회에 보다 친숙해 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주류사회 진출도 좋지만 한인 사회를 모태로 해서 함께 성장한 한미은행이 좀더 한인 커뮤니티에서 인정을 받은 후에 그 다음에 진출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반응이다.

손행장의 영입으로 보다 나은 주류은행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는 한인 사회의 당연한 반응이다. 이날 방송을 들은 LA시민 김 모 씨는 “한인을 대표하는 은행장의 한국말이 너무 어눌했다” 면서 “교민 사회에 친절로 으뜸이 되는 한미은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 모씨는 “새로운 한미은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한인 사회에 친숙하고 겸손한 한인 은행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불룸버그 뉴스가 선정한 미국 내에서 정확한 경제 예측전문가 5명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는 손 행장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은 제조업등의 활황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 할 것으로 내다 봤지만 본국 경제에 관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내수 경기의 불안에다 당장 수출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급격한 경기하락을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서는 “모든 서비스와 은행업무의 기본은 사람이다” 며 좋은 인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차례 한미발 은행업계 인사이동 및 스카우트 경쟁이 불거질 것으로 보여 진다.

LA Times 에서도 전했듯이 그의 명성에 걸맞게 당분간은 이사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 재환 전행장등 전임자들과 같은 ‘불명예 퇴진’이라는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미은행의 실적이 예년 만큼 좋지않을 경우 급하기로 소문난 한미은행 이사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지는 지켜 두고 볼 일이다.

지난 달 한미은행 본사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본 “앞으로 3개월 동안은 배우는 학생의 자세로 하겠다”던 손행장의 초심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