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前 현대아산 부회장 LA에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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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규 현대 아산 前 부회장이 지난 14일(한국시
각) LA 평통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사
업과 관련 심경을 밝히고 있다.


김윤규 前 현대아산 부회장이 지난 14일(미국시각) 이곳 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계속 대북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은근히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현대 아산의 대북 사업문제와 관련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김 前 부회장은 “독자적 대북 사업 추진은 고려한 적 없다”고 명확히 밝혔지만, 현정은 회장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김 前 부회장 귀국을 즈음해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윤규 前 부회장은 민주평통 부의장 자격으로 로스엔젤레스 평통(회장 신남호) 사무실을 방문한 뒤 가진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북사업은 누가 앞장을 서든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김 前 부회장은 “북한이 최근 롯데 측에 개성관광 사업권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개성 공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대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 자신의 경질에 대한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불거져 나온 ‘단독 대북사업 추진說‘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다”라며 한마디로 일축했다.

하지만 김윤규 前 부회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최근 북한 측이 김윤규 前 부회장의 사퇴 이후 금강산 관광객 수를 줄이고 또 다른 업체(롯데)에 개성관광을 제의하는 등 대북사업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어떤 방향으로 번지든 간에 국내외적으로 크나 큰 반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前 부회장은 “대북사업은 제가 어떤 형태로든 힘이 되고 필요로 한다면 참여하겠다. 대북사업은 어느 누구의 개인 사업이 아닌 민족, 국가적 공공 사업이다”는 점을 유독 강조함으로써 ‘단독 대북사업 추진說‘과 관련 다소 여운이 남는 뉘앙스를 풍겨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윤규 前 부회장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홈페이지 등에 밝혀 주목을 끌고 있는 ‘김 부회장의 개인적 비리가 부회장직 사퇴 경질의 배경이다’라는 현 회장의 주장에 대해선 ‘보지 못해 내용을 잘 알지 못하나 유감이며 사실이 아니다’라는 뜻을 표명하는 등 ‘현정은-김윤규 갈등說‘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사무엘 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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