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트홀 변호사, 오진의사 상대 거액소송 제기, ‘승소’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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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트홀 변호사 부부의 기막히고 파란만장한 스토리


1980년과 90년 대 남가주 지역에 살던 동포들은 <킷트 홀> 변호사라는 이름을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한인사회 최대 최고의 변호사 그룹을 이끌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봉사에 앞장서며 불우한 노인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킷트 홀> 변호사는 각종 대형사건을 승소로 이끌며 능력과 시력을 고루 갖춘 거목 변호사로 불렸다.

그는 특히 한인커뮤니티의 노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섰고 노인 단체와 연합해 노인들을 위한 위문 행사에는 한번에 10만 달러씩을 들여가며 한국에서 국악 연예인들을 초청해 연 3년간 공연을 치룰 정도로 한인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던 <킷트 홀/ 키미 홀> 부부였다.

그러던 <킷트 홀>변호사가 약 10년 전부터 모습을 들어내지 않기 시작했다. 단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만 전해질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세인들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우리에게 한동안 잊혀졌던 <킷트 홀> 변호사가 6년 만에 다시 한인 커뮤니티로 돌아오면서 그간 생과 사를 오가며 피나는 사투를 벌였던 감동의 사연들이 공개되어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킷트 홀>변호사는 자신을 오진했던 L 의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미 주류사회의 명망 있는 변호사인 마이클 오란(Michael Oran) 변호사와 함께 법정 싸움에서 1년 반 만인 9월 23일 배심원 승소 판결을 받게 되는 극적인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킷트 홀/키미 홀>변호사 부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줄이어 킷트 홀 변호사 부부에 관한 이목과 관??집중되고 있다.


리차드 윤<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3번의 심장 수술·뇌 수술로 사경 헤매다 완쾌


오진의사 상대 거액소송 제기
배심원 전원일치 ‘승소’판결


잔잔한 감동… 한국인 부인 「킴미 홀」 여사의 눈물겨운 남편 병수발


수술 후유증으로 한때 부분 마비 뇌졸증 일으키기도
재판시작 1년 반만에 의사과실 배심원 판정 이끌어 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비교될 정도로 힘든 소송


「마이클 오란」변호사의 치밀한 변론으로 승소해
기회 닫는대로 LA 한인 커뮤니티 위해 봉사 할 터


배심원 전원 승소 판결나자 법정 울음바다… 한인사회 감사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
심장 동맥수술과 뇌 수술

















 
▲ 킷트홀 변호사와 한국인 부인’킴미 홀’여사

LA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킷트 홀>변호사는 어는 날 갑작스럽게 찾아 온 병마와 싸우기 시작하면서 화려했던 변호사로서의 명성을 뒤로 접어야만 했다.

1993년 외동 딸 <캐더린 홀>양이 미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뛰고 있는 캐나다에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장애물 경기로 1등을 한 딸 <캐더린>과 함께 승마 쑈가 있는 콜로라도 덴버로 내려와 있는 중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심장수술’(open heart surgery)을 받게 되면서부터 참으로 어려운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심장 수술 후 <키트 홀>변호사는 변호사 업무를 대폭 줄이고 건강관리에만 치중해야만 했다. 한 동안 건강이 호전되어 완쾌되는 듯 했으나 2002년 급기야 ‘심장 동맥수술’을 받게 되면서 지루한 법정소송의 길을 가게 된다.

L 의사의 집도로 바이패스 수술을 일주일에 두 번이나 받았다. 한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또 ‘뇌졸증’을 일으켜 USC University 병원에서 또 한번의 뇌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개월, <킷트 홀> 변호사는 오른 쪽에 부분 마비 증세가 오고 호흡기를 낀 채 복부를 통해 식사를 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병마와 싸워야 했다. 결국  같은 해 10월 변호사 사무실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부인 킴미 홀씨는 오로지 남편의 회복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저는 파킹 랏이나, 차안에서, 병원 대기실에서, 기도실에서 자며 남편을 돌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을 병원에서 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집으로 데려와서는 남자 둘, 아주머니 한분을 입주시키고 남편의 건강을 돌 보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음식으로는 신선한 녹즙과 주스를 주식으로 하면서 건강한 남자 둘이서 무섭게 재활운동을 시켰습니다”라고 말하는 부인 <키미 홀> 여사는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돌이키면서 ‘하느님이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하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제 뇌는 100% 기능을 회복하게 되었고 왼쪽 손을 사용해 모터 윌체어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흡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오진 의사 상대 법정소송 승리












마이클 오란 변호사 인터뷰


기자 : 마이클 오란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어떤 문제를 전문적으로 하는가?
마이클 오란 변호사 : 대형사고사건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각종 상해사건, 의료 과실사건 등을 취급하고 있다.


기자 : 킷트 홀 변호사와는 어떻게 알고있는 사이인가?

마이클 오란 변호사 : 변호사계통에서 함께 일하는 오래된 친구이며 유능한 변호사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며, 특히 한인 노인들을 위해 한국인 부인 킴미 홀여사가 부모님 섬기는 마음으로 큰 잔치를 베풀어 기쁘게 해드리는 것을 알고 있다


기자 : 이번 킷트 홀 사건을 맡아 어떻게 대처했나?

마이클 오란 변호사 : 매우 어려운 사건이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힘든 사건이었다. 상대방변호사는 9명의 전문의와 병원 의사들 그리고 수많은 병원기록과 증거물을 내세워 법정투쟁을 했다. 미국은 법이 존재하는 나라이며 옳은 것(정의)은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다. 우리사무실에서는 ‘캐티 .슈트’을 중심으로 많은 스탭들이 케이스 하나하나에 집중연구 분석하고 특히 메디칼 상식을 연구하여 그들의 증거물들의 허위를 밝혀내고 열심히 싸웠다


기자 :  승리의 소감은?
마이클 오란 변호사 : 매우 기쁘다. 12명 배심원 전원일치로 승리를 가져온 것에 대해 우리 스탭과 킷트홀 변호사 가족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기자 : 킷트홀 변호사 부부가 과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했던 것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데…

마이클 오란 변호사 : 나를 비롯해 우리 스태프들은 어렵고 상처 받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싶다. 특별히 이번사건으로 킷트 홀 변호사 부인 킴미 홀 여사가 문제가 있을 때에는 한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주기 위해 더욱 힘을 가지고 한인사회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킷트 홀>변호사가 자신을 오진한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03년 3월이 였다.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S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가 믿음이 없어 홀 변호사의 절친한 친구이며 재판의 귀재라고 불리는 <마이클 오란>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그리고 두 변호사가 힘을 합한 능력은 1년 반 동안의 오랜 싸움 끝에 금년 8월29일 배심원 재판을 시작했다. 상대편 변호사는 9명의 전문의와 병원 의사들, 그리고 많은 병원 기록과 증거물을 내세워 <마이클 오란>변호사와 법정 투쟁을 하게 되었으나 결국 의사의 과실이라는 배심원의 평결이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믿기 어려울 만큼 힘겨운 법정 싸움이 였다. 이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식의 싸움이 였지만 결국 배심원 전원은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고 <마이클 오란>변호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모든 것이 꿈만 같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값진 승리였다” 4년 간의 투병생활, 그리고 한달 동안의 법정 재판에서  딸 <캐더린>과 아내 <키미 홀>씨의 증언, 홀 변호사의 손짓 몸짓 증언은 재판정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으며 방청객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이번 재판을 승소시켜 거액의 보상 판결을 이끌어 낸 <마이클 오란>변호사는 <킷트 홀>변호사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잇다. 그리고 홀 변호사의 부인 <키미 홀>씨는 <마이클 오란> 변호사와 한인들을 연결하는 자원 봉사자 역할을 자청하며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앞으로 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코자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한다.

남편을 살리기 위한 한국인 아내 <키미 홀> 씨의 지극한 정성은 이미 미국 사회에까지 알려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돌보고 운동을 시키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고 보니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재판을 통해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은 마이클 오란(Michael Oran) 변호사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마이클 오란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분이 계시면 제가 중간에서 돕겠으니 언제라도 연락을 해 달라’고 말하며 <킷트 홀>변호사가 언제나 한인사회와 함께 했듯이 마이클 변호사도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는 부인 <키미 홀>씨는 힘주어 강조한다.


마이클 오란 변호사 사무실
<213-624-1177>
550 S, Hope St. #1000. LA.,  CA 9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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