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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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제28대 회장 선거는 많은 사람들이 “역대 선거 중 가장 뜨거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오는 5월 13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아마도 역대 가장 많은 투표자가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LA한인회장 최근 선거에서 마지막 경선은 2000년에 실시된 25대 선거였다. 당시 유권자 등록수는 3만5천여명이었으며, 실지로 투표를한 사람은 8,000 여명선이었다. 투표율은 약 27%였다. 그러나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부족으로 유권자 명부가 확정된 것이 선거 당일 오전 6시에야 완료됐을 정도였다. 이럴정도이니 투표장에서 많은 사고는 당연했다.
일부 유권자들은 선관위 기록서에 기재되지 않았고, 많은 유권자들은 등록확인서를 받지 못해 투표장에서 아우성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고가 연발했다. 투표장에서 봉사하는 1.5세 2세 도우미들도 훈련 부족으로 영어로 된 유권자 등록명과 투표자들의 한국어 발음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명부에 이름이 없다”고 말해 유권자들의 분통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당시 선거는 법정소송으로 가는 창피를 낳고 말았다. 
현재 LA한인회 선거계획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회장 선거 사상 최초로 인터넷 유권자 등록과 사전 투표제가 실시 될계획이다. 인터넷 유권자 등록은 마감일인 5월 3일까지 계속 되며 투표일인 13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을 찾아 간다. 사전투표제 실시로 더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하고 있다. 사전투표제는 주중 3회, 그리고 주말에는 대형교회와 대형마켓을 찾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 한다.
선거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은 오는 3월 20일 선관위원회가 정식 구성되면 밝혀지겠지만 처음 실시되는 인터넷 등록과 사전투표제 관리에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야 한다. 이번에 인터넷 등록이 실시될 경우, 과거 후보자 선거팀들이 집단으로 서류신청했던 유권자 등록보다 엄청난 인터넷 등록이 몰려들 것이다. 이 경우 한예로 일단 세를 과시하기 위해 무작위로 등록을 하는 경우에 이를 가려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전투표한 기록이 전산조작되는 경우를 방지해야 하고, 이에 대한 투명성이 유권자들이나 각 후보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일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의 개표조작의혹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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