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1억$ 증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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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대규모 증자 계획 시나리오가 일단 완성되었다. 한미은행은 지난 6일로 마감된 주주들의 권리주 공모 5,000만주(6천만달러)에 이어 다음 주 초 마감되는 보통주 공모 청약도 당초 목표치 보다 130% 가깝게 초과 청약 신청이 이루어져 감독국의 자본증자 명령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은 이로서 지난 해 3월 감독국으로부터 개정시정명령과 1억 달러의 자본금 증자를 명령을 받고 리딩투자증권과 투자약정을 맺었다가 FRB의 어쩡한 투자 승인 지연으로 무산되고 브라질의 투자회사인 GWI의 유무학 회장 인수무산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자본 증자가 이행될 것으로 보여 현재 자금난에 허덕이는 다른 은행에도 많은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한미은행의 대규모 자본증자의 성공은 일단 본국 우리금융지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보아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며 일단 미국 기관투자기관까지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봐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여진다. 한미은행의 1억달러 자본 증자 성공의 저변을 짚어 보았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한미은행이 한인은행으로는 최초로 시도한 기존주주를 위한 권리주 청약이 성공리에 마친지 2주만에 일반 보통주까지 기대 이상의 청약자가 몰려 있어 1억2천만달러의 청약 목표가 성공리에 마칠 전망이다. 보통주 5000만주 청약신청 공모에 약 7000만주 이상의 청약자가 몰려 일반 권리주에서 부족한 부분까지 보통주 청약에서 합해 다음 주 초 마감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 자본전환을 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자본전환은 우리금융지주와 상관없이 진행될 사안으로 감독국이 명령한 1억달러 증자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주주들에게 배정된 권리주 청약금은 지난 6일까지 모두 에스크로 계좌로 자동 이체 입금되었으며 일반 보통주 청약금 역시 배정이 확정 되는대로 청약자들로부터 들어 올 것이 확실시돼 감독국의 증자명령 시한인 7월30일 이전에 자본전환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한미은행의 회생이 확실시 되고 있다.


보통주 청약 성공적


한미은행은 최근 총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하는 2억1000만 달러 이외에 타운에서 1억2000만 달러를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시나리오를 끝내 완성시켜가는 분위기다.
한미은행 측은 6일 6,000만달러(5,000만주) 규모의 권리주 청약을 공식 마감하고 최종 합산 결과 5000만 주에 약간 미달했지만 이는 당초 기대했던 3,000만주보다 상당히 상회하는 숫자라는 점에서 보통주 공모 청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한미은행의 대규모 증자와 관련 우선 일반 주주들에게 배정된 6,000만달러 권리주 청약과 보통주 청약이 무난히 달성되자 한미은행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만약 권리주와 보통주 공모가 1억달러가 넘지 못했다면 이번 시나리오는 모두 수포로 돌아가야 했지만 상상 밖으로 청약자가 몰려 약 1억 3천만달러의 청약이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1억달러의 청약공모가 넘지 못했다면 권리주식 매입청약자금은 모두 청약자에게 돌려주어야 했으며 보통주 청약도 백지화 될 사안이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권리주 청약에는 상당수의 주주들이 보장된 권리주 외에도 추가 청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만주 이상 단위로 해야 하는 권리주 추가 청약의 경우 주주들에게 보장된 권리주 청약분이 남을 경우 추가 신청자에게 균등하게 배정되게 된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보통주 청약에 있어 청약자들이 아직 돈을 납입한 것이 아니라 다음 주 수요일까지 청약금을 예치시켜야하기에 일부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청약수가 상당히 초과되어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기관투자기관들보다 개인투자자들을 선호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수요일까지 마감 선을 그었지만 다음 주 초까지 문을 열어 놓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불안감도 있어


이로써 FRB와 DFI 등 한미은행의 감독기관들이 오는 7월말까지 총 1억 500만 달러(자본증자 1억달러. 수수료 5백만달러 포함)의 증자 완료 명령 이행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감독국 역시 한미은행이 코리안 커뮤니티의 ‘리딩 뱅크’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 이미 파산한 미래은행이나 아이비은행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의 우리금융지주가 2억1천만달러의 추가 증자신청을 해 놓고 있어 승인 여부에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d은 막대한 돈을 들여 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한국 금감원과 FRB에 투자승인 신청서를 작성한 점으로 보아 투자의지는 확실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청약신청을 한 보통주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아직 청약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말의 불안감에 사로잡힌 청약자들은 다각도로 저울질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혹시라도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과 우리은행이 인수하더라도 상업용부동산 대란과 ‘더블딥’ 파급이 언제 불어 닥칠 모를 분위기라서 우려의 불안감이 팽배하다.
한미은행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발행 한도를 5억주로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총회에서 인준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이미 차장급 간부를 비롯해 6명의 직원들을 한미은행에 파견해 인수 채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금융감독국의 우리금융지주의 한미은행에 대한 투자 승인문제이 현재까지 별문제 없는 것으로 보여 한미은행 회생 기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RB도 우리금융지주의 투자신청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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