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장희 전 매니저 김 석 씨 LA 폭로 기자회견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지난 10일 가수 이장희 씨의 전 매니저였던 김 석 씨가 LA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11 Sundayjournalusa


전 라디오코리아의 대표로 잘 알려진 가수 이장희 씨(64)가 한국과 LA를 오고가는 줄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노출됐다.

그 소용돌이 중심에는 가수 이장희 씨가 한국에서 음악저작권협회 신상호 회장을 상대로 한국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한 것이 불씨가 됐다. 최근까지도 한국 법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송과 관련 최근 서부지검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의 전 매니저인 김 석 씨가 LA를 방문해 폭로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수 이장희 씨와 40년 지기로 의형제처럼 지내왔던 김 석 씨는 기자회견 내내 심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그의 두차례 결혼과 이혼, 그리고 복잡한 여성편력과 폭력성 등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씨는 지난 89년 가수 이장희 씨가 라디오코리아를 설립할 당시 초기 투자자본을 직접 조달해 함께 투자했다며, 뒤늦게나마 이씨를 상대로 지분 배상과 함께 이익금 분배 소송을 LA에서 제기할 뜻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 관련기사 : [심층취재]가수 이장희 소송분쟁 “깨어진 40년 우정”

















  • ▲ 가수 이장희 씨의 전 매니저인 김 석 씨.

    ⓒ2011 Sundayjournalusa

    가수 이장희 씨의 40년 지기이자 전 매니저인 김 석 씨가 LA에서의 법정소송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김 석 씨는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40여년 우정을 쌓아온 이장희 씨가 최근 한국 검찰고발 과정에서 나를 매지저가 아니었다고 왜곡하는 등 이율배반적 행동을 펼쳤다”며 “그의 지난 80년 도미과정을 비롯해 라디오코리아 경영당시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사이자 집사로서 방패막이 삶을 살아온 나의 반평생 인생이 한스럽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이처럼 대중음악계에서 이미 의형제와도 같은 사이로 잘 알려진 가수 이장희 씨와 김 석 전 매니저가 서로 등을 돌리게 된 데에는 최근 ‘세시봉 친구들’ 열풍으로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이씨의 저작권료가 수직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이장희 씨는 미국 영주권자로서 자신의 저작권료를 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상호 회장에게 맡기고 매달 일정금액을 상호 합의에 따라 이장희-신상호-김 석 씨가 분배해 왔으나, 이를 놓고 최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이견이 벌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이장희 씨는 올해 2월 신상호 회장에게 맡겼던 자신의 저작권료 위임을 원상복구한 뒤 지난 20여년간의 분배과정을 문제삼는 등 한국 검찰에 신 회장을 4억 8천만원의 공금횡령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와 관련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상호 회장은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수 이장희 씨는 총 3차례 위임장을 내게 맡겨 자신의 저작권료 관리를 당부해왔다”며 “지난 99년부터 매월 이장희 씨에게 250만원의 저작권료가 분배되는 등 그의 요청대로 관리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그간 아무런 말이 없다가 최근 세시봉 친구들 열풍으로 인기세를 얻더니 돌연 한국 검찰에 고소조치를 취해 깜짝 놀랐다”며 “마치 내가 터무니 없는 금액의 공금횡령을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어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가수 이장희 씨는 본지 발행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법정소송은 ‘신상호 Vs 이장희’ 개인의 다툼을 떠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내부의 비리를 어느정도 고발하고자 함이다”며 “신 회장을 상대로 공금횡령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상호 공인으로서의 정당한 법정다툼으로 이해해달라. 곧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희 씨의 전직 매니저 김 석 씨는 “한국 소송과는 별도로 LA에서 라디오코리아-스포츠서울USA 등의 설립과정에 자신의 투자금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향후 지분배상 및 이익금 보상소송이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씨는 라디오코리아와 그 계열사를 통해 벌어들인 모든 수입의 절반, 즉 50%가 자신의 몫이라는 주장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