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의 ‘막가파식’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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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향군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미서부지회(회장 김혜성)가 월남참전전우회 박정호 회장을 소속 회원 자격에서 전격 제명해 타운내 향군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재향군인회의 기관지인 미주향군보는 지난 9 27일자 톱기사에서 인사위원회 제명처분을 만장일치로 가결, 박정호 대령(), 향군 미서부지회에서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알려지자 타운에서는 제명을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 상례인데 이를 무시하고 징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지난번 이와 유사한 예로 역시 향군미서부지회로부터 제명처분을 당한 김봉건 전 향군서부지회장은  지난달 28상식을 벗어난 김해성 회장 체제의 독선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향군 단체들과 인사들의 여론을 수집해 법에 따라 항의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징계를 당한 박정호 대령()법상식에도 어긋난 일방적 제명에 굴복할 수 없다면서 우리단체 임원들과 회원들의 논의를 거처 적절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의 한 소식통은 현재 김혜성 회장이 내년 총회에 다시 향군회장에 3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데, 박정호 회장이 향군회장 선거에 나설지 모른다고 생각해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실을 붙여 제명한 것이라며 한국 재향군인회 본부에서도 만류하는 3선 회장을 김혜성 회장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혜성 재향군인회 서부지회장

김혜성 회장은 일부 향군 소속 회원들이 미국 주류사회의 시민단체인USNDC에 가입해 향군의 위계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번 미주향군보에서는 박정호 대령()의 제명사유에 대해 불법행위로 향군 위상을 손상시켰다” “한국의 예비역 대령이 미국군대 대령 계급장을 달고 공식모임에 참석해 향군의 위계질서 파괴” “향군의 경고에 블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이 보도한 향군서부지회 인사위원회(위원장 김의용)는 지난 8 12일 만장일치로 제명을 가결하고 이를 김혜성 회장이 수락,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위원회가 사전에 징계 대상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제명을 처리한 것은 향군의 위신과 존엄성을 스스로 파괴한 처사이다. 일부에서는 향군의 인사위원회 위원들이 과연 누구인지를 세상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미주향군보는 박정호 대령() 제명처분을 보도하는 지면에 박정호 대령()과 함께 USNDC에 가입한 향군 회원들의 명단 22명을 게재해 마치 이들도 징계 대상자 후보임을 예고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재미있는 사항은 이 명단에서 김 모씨, 조 모씨, 차 모씨 등은 제외됐는데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그들은 김혜성 회장과 가까운 관계라는 이유로 이름이 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USNDC의 조셉 포터 사령관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재향군인회와 미주향군보에 대해 명예 훼손 등 가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포함해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본인 의사 확인 않고 호소문이름 도용


 


최근 동포사회에서 신분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동포재단 김영 이사장에 대하여 타운의 일부 성직자들과 유지들 이름으로 동포사회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에 이름이 오른 일부 인사들은 자신도 모르는 호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 호소문에 이름이 오른 김봉건 자국본 대표회장은 최근 지난 9 27일자 미주중앙일보에 게재된 호소문은 자신과 무관하며 이에 동의한바 없다  말했다. 그는 또 나 뿐만 아니라 호소문에 이름이 오른 박영창 목사와 진교륜씨와도 이런 광고에 동의한 적이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호소문은 신분문제의 김영 이사장 체제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미주 중앙일보에 광고가 박희민 목사 등 일부 교계 인사들 명의로 게재되었으며, 같은 호소문 광고는 미주 한국일보에서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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