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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정권 시절 얼굴 없는 실세로 불리며, 홍일 씨(사진 왼 쪽)와의 의형제 사이를 과시하는 것을 비롯해 홍업-홍걸 등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던 조 풍언 씨. 우여곡절 끝 한국행에 올랐다가 실형을 살고 올해 초 LA로 돌아온 뒤 은둔생활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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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금의환향(?)한 무기중개상 조풍언 씨가 말 그대로 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알려진대로 조풍언 씨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사람으로 불리며, DJ 정권시절 이른바 ‘얼굴 없는 실세’로 꼽혔던 인물이다.
조 씨는 특히 DJ의 세아들 홍일-홍업-홍걸 사이를 오가며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큰 신임을 얻었으나, 결국 세아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크나 큰 파문 속에서 DJ의 눈밖에 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조풍언 씨는 무엇보다 김우중 회장의 대우그룹 로비와 관련 그 사안에 깊숙이 개입하며 부를 축적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마디로 DJ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사이를 오가며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을 놓고 아직까지도 의혹의 시선을 걷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우중 회장(경기고 51회)과 조풍언 씨(경기고 54회)가 고등학교 3년 선후배 사이라는 사유를 들어 조 씨를 김우중 씨의 해외은닉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는 대우그룹의 알짜배기 회사였던 대우정보시스템 지분을 조 씨가 헐값에 인수하게 된 배경, 그리고 삼일빌딩 등을 저가에 취득하게 된 배경 등을 놓고 큰 의심을 샀던 배경이다.
그런데 이른바 ‘조풍언 게이트’로까지 지목되며 강한 의심을 샀던 조 씨가 지난 2008년 3월 돌연 무모한 한국행을 단행했다.
이는 미국 시민권자인 조풍언 씨가 대우그룹 회생로비 의혹과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기소중지’인 상태에서 절대로 귀국하지 않을 것이란 주위의 관측을 뒤엎어버리 일대사건이었다.
이를 놓고 항간에서는 MB 정부와의 사전교감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달여 뒤였던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모종의 딜이 있을 것이란 설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조 씨의 판단은 너무 성급했던 것일까. 한국에 도착함과 동시에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결국 조 씨는 3년여 가까이 한국에서 발이 묶임과 동시에 끝내는 구속수감돼 약 6개월여 넘게 실형을 살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을까. 조풍언 씨는 당초 검찰의 15년 구형 등 중범죄 혐의에서 벗어나 지난 2010년 12월 9일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대우그룹 구명로비 청탁 의혹에 대한 핵심 기소내용에서 무죄가 확정되는 등 사실상의 ‘면죄부(?)성’ 무죄판결을 받아들고 LA로 돌아오게 됐다.
LA 오자마자 융자금 조기상환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