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미공립학교에 뿌리 내리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태권” “태권” “태권도 !”  123일 패어팩스 고등학교 강당은 한국의 얼, 태권도의 기압 소리로 장내가 떠나갈 듯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LA지역 12개 공립학교에서 지난 10주간동안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 이 마련한 태권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은 자신들의 태권도 시범을 학부모들과 교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펼치면서 태권도 코리아 !”를 합창했다.


 


LA한국문화원은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LA통합교육구(LAUSD)와 라카나다통합교육구(LCUSD)와 협력하여 지난해부터 미공립 학교에 태권도 진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이날 태권도 프로그램 수료학생들과 교육관계자 및 학부모 등 약 600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2011년 태권도 쇼케이스는 코리아와 태권도를 미공립학교에 뿌리 내리는  축제의 장이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미국 공립학교에 태권도를 뿌리내리게 하는 ‘2011 태권도 쇼케이스에서 신연성 LA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태권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인성을 발달시키는 데 매우 적합한 운동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더욱 성공하여 학교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주간 태권도 프로그램을 주관한 LA통합교육구 산하 “Beyond the Bell”의 알바로 콜테스 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주간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면서 태권도는 인간의 정신과 체력을 도모하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신 사범의 사회로 진행된 ‘2011태권도쇼케이스는 패어팩스고등학교 JROTC의장대의 입장으로 시작되었으며 베렌도 중학교 태권도 팀을 선두로 코헹가초등학교, 덴컬초등학교, 패어팩스고등학교, 존 바로우중학교, LA고등학교, 3가초등학교, 토피카초등학교, 윌턴플레이스초등학교, 김영옥중학교, 라카나다고등학교, 그리고 팜크레스트초등학교 등 12개 학교 팀들이 사범들의 지도로 각자의 특유한 시범을 선보여 학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았다.


 


이들 태권도 학생들은 사범들이 한국어로  준비” “차렷  경례구령에 따라 절도있게 동작을 펼쳐 학부모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특히 고사리 손으로 송판도 두 조각을 내는 격파에 학부모들은 놀란 눈으로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날 각 학교의 태권도 시범공연은 모든 학생들의 도복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부착되어 있어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미국 속에 새롭게 심어놓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매김했다.


 


특히 이날 특별순서인 한국태권도 XPlore시범단의 공연은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범단이 시범공연을 한동작 한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으며, 시범단의 화려한 동작들은 내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고난도 시범 종목들을 힘찬 기압소리와 함께 마지막 시범이 끝나자 아쉬움과 경이로움이 뒤섞인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강당이 떠나갈 듯 이어졌고, 그 열기는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


 

















                  



 ▲ 신연성 총영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맨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


 


LA한국문화원이 기획한 이번 태권도쇼케이스는 한국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랑 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타인종 학생들과 부모들에게는 한국의 태권도에 대한 존경과 기대감을 주는 축제가 되었다. 


 


이번 태권도쇼케이스는 LA지역에서 활약하는 태권도 사범들, 신예 사범들, LA통합교육구, “Beyond the Bell”, La Canada통합교육구 및 12개 초중고 공립학교 교장들과 교사들, 그리고 아울러 학생, 학부모들을 단결하게 만드는 성대한 잔치였다. 이에 대해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은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와 태권도의 문화스포츠의 우수성을 보여 주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나 사범 그리고 교육관계자 모두가 LA한국문화원의 미국 공립학교 태권도 프로그램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덴컬 초등학교의 한인 어린이 샤론 양은 오늘 너무 재밌었다면서 앞으로 태권도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라카나다 고등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했던 김선미(4, Lee Shin 태권도 소속) 씨는 그동안 지도했던 학생들이 오늘 태권도 수료식에서 멋진 시범을 보여 너무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동아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미공립학교 태권도 프로그램을 추진한 한국정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존 바로우 중학교, 윌턴플레이스, 김영옥중학교 등 3개학교를 지도한 정종오 사범(충효태권도 관장)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실시된 지난 10주간의 태권도 프로그램은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태권도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범의 한 사람으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헹가 초등학교의 변지애 교장은 우리학교는 820명 전교 학생이 태권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 교장은 오늘 같은 태권도 축제에서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면서 더욱 감동하고 있다앞으로 계속 태권도 프로그램을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의 김영옥중학교의 에드워드 콜라씨온 교장은 오늘 태권도 쇼케이스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면서 앞으로 학교에서 태권도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학부모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을 기획한 LA한국문화원의 김재원 원장은 태권도 프로그램에 대해 LA교육관계자들이나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 대형 트로피를 받고 학생들이 기뻐하고 있다.(왼쪽) LAUSD ‘Beyond the Bell’의 콜레즈 국장의 상패 수여.(오른쪽)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