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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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하루는 30대 초반의 히스패닉 여자 환자가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왔다며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왔습니다.
환자의 키는 약 5피트정도로 작았지만 몸무게는 200파운드 정도로 뚱뚱한 편이었습니다. 환자는 약 10년 전부터 심한 두통과, 몸 전체가 늘 아프고 피곤하며 아랫배가 아프고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과민성대장증후군(過敏性大腸症候群)으로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더 힘든 것은 가끔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호흡이 곤란한 천식(喘息)으로 고통스럽다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진통제와 천식 약을 10년 동안 복용하였는데도 효과가 별로 없어 고민을 하던 중에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필자의 한의원에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환자를 진맥(診脈)하니 아주 빠른 삭맥(數脈)과 큰 대맥(大脈)이었으며 체질(體質)은 태음인(太陰人)이고 환자의 문제는 간(肝), 담(膽), 폐(肺), 대장(大腸), 심장(心臟)의 부조화였으며 전체적으로 음허(陰虛)와 심한 열증(熱症)이었습니다. 환자에게 음허증과 열증 그리고 부조화된 장기의 배열을 맞추는 체질 침(針)을 시술하였더니 환자는 머리가 가벼워지고 아랫배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문진을 하면서 환자의 두통(頭痛)과 과민성대장증후군(過敏性大腸症候群) 그리고 천식(喘息)과 만성피로의 원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환자는 체중조절과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과 야채샐러드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좋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여 10년 이상을 과일과 야채를 주식으로 살아왔는데 살이 빠지기는커녕 10년 전에 비하여 오히려 체중이 늘고 늘 몸이 아프고 피곤했다고 합니다.
태음인(太陰人)인 환자는 과일과 야채에 있는 과당(果糖)과 비타민 C의 부작용으로 두통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렸으며 늘 몸이 아프고 피곤하였던 것입니다.
환자에게 한약을 복용 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치료를 위해서라면 복용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여‘평위산’(平胃酸) 5일분을 주면서 다음날 다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10회의 침술과‘평위산’과 청폐사간탕(淸肺寫肝湯) 가감(加減) 20일 분으로 치료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 중에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 이론은 이 환자에게는 맞지 않는 이론이었으며 과일과 채소가 오히려 변비를 만들었고 심지어 대장의 문제를 만들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복통까지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가 환자의 체질에 맞지 않아 장기(臟器)의 부조화를 만들어 두통과 만성피를 그리고 천식까지 만든 것이었습니다.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인데 오히려 두통과 천식, 그리고 만성피로 등을 만든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하지만 체질의학으로 보면 체질에 따라 정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오히려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하는 과일과 야채가 독(毒)이 되어 위의 환자와 같이 현대의학(現代醫學)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을 뿐더러 치료약이라고는 고작 진통제가 전부이며 그것도 위의 환자 경우는 10년을 복용하여도 치료가 되지 않아 고생을 했던 것입니다.
위의 환자와 같이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태음인들에게는 건강에 무조건 좋다고 하는 과일과 잎채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毒)이 되는 것입니다.
태음인들은 육류와 뿌리채소를 많이 먹어야 건강에 이로운 것이며 과일과 야채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 현대 건강이론에 가장 피해자는 태음인들입니다. 그래서인지 필자를 찾는 환자를 보면 태음인이 가장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과당 뿐 만아니라 포도당인 설탕을 비롯한 초코렛 등 각종 과자도 태음인에게는 두통과 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말이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건강에 좋다고 하는 과일과 잎채소 그리고 해산물은 태음인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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