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벅적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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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8대 박근혜 대한민국대통령 취임식이 2주 정도 남은 가운데 아직도 취임식 참가자 초청 확정 명단이 발표되지 않아 LA 등 미주동포  참가 신청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초청대상자 확정명단이 지난번 17대(현 이명박대통령) 취임행사 때보다 약 1주일 정도나 지연되고 있어 항공권 매입, 서울의 호텔 예약 등에서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편 KAL과 Asiana항공사들은 취임식 참가자들에게 ‘대통령 특별요금제’로 20% 할인혜택을 준다고 생색을 냈으나, 이는‘속빈 강정’일 뿐이다.  <성진 기자>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KAL과 Asiana항공 등 주요 국적 항공사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특별 요금제’란 희귀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이 특별 요금제는 취임식 초청장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는 한인들에게 22일까지 발권을 마칠 경우 정상 항공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는 무관한 항공사 자체 프로모션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설을 만나 고향을 방문하는 동포들을 위해서도 할인을 하면 좋을 것을 항공사들의 새 정부에 대한 아첨 행위가 거스른다”면서 “아마도 이렇게 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뿐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항공사 측은 ‘대통령 특별 요금제’ 항공권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도 낮고, 항공편 출발 도착일 및 좌석에 제약이 따르는 일반적인 할인 항공권들과 달리 미주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 항공편 이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큰 혜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KAL이나 아시아나 측의 속셈이 엿보였다.
항공사 측이 생색을 내는 ‘대통령 특별요금제’로 한국을 갈 경우 20% 할인하여 요금이 $1,259이다. 하지만 여행객이 2월 17일 이전에 일, 월, 화요일에 한국에 갈 경우 $1,199 로 오히려 더 싼 가격으로 갈 수 있다. 이를 두고 항공사 측이 대통령취임식을 두고 생색을 낸 것은 다른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다르게 보면 항공사들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격이다.
이번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총 6만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 신청자 205명을 비롯해 미주지역 약 1천명 등이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한 것으로 집계 됐다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가 밝혔다. LA총영사관 발표에 따르면 4일 현재 전 세계에서 취임식 참가 신청을 접수한 재외동포는 총 2100명이다.
한 참가 신청자는 “아직도 초청장을 받지 못해 항공권이나 호텔 등 예약을 늦게 하면 비용도 올라가는 등 불편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초청이 되었는지를 몰라 구체적 귀국 일정조차 잡기가 힘들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만약에 경우, 초청대상자에서 제외될 경우 이미 예약한 것을 취소해야 하며 위약금도 물어야 하는 불편도 있다.


항공사들의 얄팍한 상행위


이번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전 세계 각계에서 취임식 참여 신청이 쇄도해 신청자 숫자가 초청자 정원을 넘어섰다”며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외동포들의 경우 일반 국민과 달리 신원조회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가급적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외동포신청자 가운데 탈락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 참석자 발표는 설 연휴가 끝나는 11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취임준비위는 밝혔다. 초청대상자는 인터넷으로 공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참석자 명단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보안 강화를 이유로 모든 참가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를 일일이 검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발표까지는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 총영사관 측은 “참가자들의 보안이 당초보다 강화된 것 같다”며 “모든 참가 희망들의 신원을 일일이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의 4일 발표에 따르면 미주 전역의 참가 신청자 수는 총 470명이다. 이 가운데 총영사관 관할 지역(LA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주)의 신청자 수는 전체의 약 44%에 해당하는 205명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외교통상부 측은 준비위원회에서 초청자로 확인이 될 경우, 해당 공관에서 이를 확인하는 서류를 발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일본에서 1천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일본 대한 민국민단(재일민단)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주간 재일동포를 상대로 취임식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천150명이 응모했다. 일본 지역의 대통령 취임식 참가 신청자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인원(960명) 보다 약 200명 늘어났다. 민단은 취임식 행사가 끝난 뒤 명동 롯데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축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번 17대 이명박대통령 취임식 때 해외동포 좌석은 가장 위치가 좋은 3-A자리에 배치되었다. 당시 입장통로를 지나오던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동포석에 이르자 “해외동포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문안의 인사를 했다. 이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뒤에 이어 “해외동포 여러분”이라는 호칭을 했다.
당시 25일 0시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타종행사에 22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많은 고난을 딛고 일어선 인기 강사이자 작가인 재미동포 서진규 씨가 재외동포 대표로 참석해 눈길을 모았었다. 또한 당시에는 처음으로 가족참가 신청을 받아 3,885가족 10,244명이 참석하였다. 이번에는 재외동포들을 어떻게 우대할지 관심이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취임식 때부터 취임식에 일반국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당시 취임식 참석인원 4만여 명의 절반에 가까운 2만 여명을 처음으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초청하여, 취임식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였다. 또한 단상 인사에 국회의원과 주요 외빈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국민대표 50인을 단상인사로 배치하기도 하였다. 또 일반국민의 취임식 아이디어 접수를 통해 제안된 컨셉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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