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첨> 박근혜 – 오바마 정상회담의 과제와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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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후부터 예상되어왔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5월5일부터 4일간 확정되었고 특히 일정에 LA방문이 포함되어 있어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설왕설래 무성했던  LA 방문이 확정되자, 벌써부터 박대통령 동포 간담회 참석하려는 인사들의 줄 대기가 극성을 보이고 있다. 박대통령은 한미 두 나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LA동포사회를 2일간 방문 하는 일정이 발표 되자 LA동포사회는 5월8일에 개최 예정인 동포만찬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동포 들이 많아 LA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이 이를 조정하느라 관계자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극히 일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초대받은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회가 요구되고 있고 제한적 인원만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진다.  참석여부가 곧 LA한인사회의 VIP로 인식되는 그릇된 풍토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내는 추잡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빈 예우로 초청 받는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북핵문제-2015년 전시작전권’이양문제 등 중요 현안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진 취재부기자>

현재 LA총영사관 측은 동포간담회 참석자들을 선정하고 있는데, 헌법자문기관인 LA평통 위원의 일부 위원들을 포함해 LA한인회 등을 비롯한 향군 등 중요 단체장들과 사회 유지들이 대상인데 ‘다른 분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이 말이 퍼져나가 영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중요 단체장이나 다른 영사관과 잘 통하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 형편이다. 일부 동포들은 아예 서울의 청와대나 새누리당 실력자 또는 국회의원들에게 선을 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LA방문은 해외 최대의 한인동포사회라는 점도 있지만, 박정희 시대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LA 동포들의 요청도 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LA는 전통적으로 ‘박정희 시대’의 향수를 지닌 동포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한 소식통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미국에 체류 중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어 사실일 경우 동생 박지만씨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으나 박지만씨의  LA 체류 루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대통령과 LA 한인사회 인연


LA는 박근혜 대통령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부모인 고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에게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7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신분으로 LA를 방문할 당시 코리아타운 내 청운교회에서 약 2000명의 한인이 몰린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나는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안심하고 신이 나게끔 할 것이고 동포들이 안심하고 신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었다.
또 당시 그는 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USC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드로브니크 교수로부터 “한국 국민은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됐느냐”는 갑작스런 질문을 받자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당시에는 MB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넘겼으나, 이번에 그 말이 현실이 되어 LA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 



지난 1965년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한미정상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LA를 방문 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LA한인사회는 해외에서의 조국독립의 요람지’라고 동포들을 격려 했으며, 육 여사는 LA카운티미술관(LACMA)를 방문을 계기로 나중 한국유물을 기증해 오늘날 ‘한국미술관’을 설치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국정부가 정식으로 초청하는 국빈방문이 아니고 한 단계 낮은 격이 실무방문을 위한 초청이다. 한국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국빈초청은 대통령 임기 중에 한 번 정도” 라면서 “첫 방문이 꼭 국빈초청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핵문제 등 현안논의 실무방문


박 대통령의 취임과 오바마 대통령의 제2기 취임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북핵문제 등 한미간 논의해야 할 중요과제가 대두하면서 시급히 만나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워싱턴 외교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실무방문’을 하는 박 대통령을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묵게 하는 등 국빈 방문 급으로 예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대부분 한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바로 수도 워싱턴DC로 향하지 않고 보통 뉴욕을 거쳐 워싱턴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한미정상 회담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며, 회담 전에 시차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의 경우는 뉴욕에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게 되면 북핵위기 등을 포함한 국제정세 논의로 현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끄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수도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5월5∼6일에는 뉴욕을 찾아 한국 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뉴욕 지역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귀로인 5월8∼9일에는  LA방문해 LA시장 주최 오찬과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행사를 한 뒤 10일 오후 귀국한다.
박대통령 방미에 대해 윤창중 대변인은 “올해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양국 간 협력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고조돼온 한반도 안보위기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과, 한국에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 문제와 2015년 이양을 앞두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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