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정부지 개솔린 값 비싼 이유 분석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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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여행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개솔린 가격이 내리지 않아 운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개솔린값이 오른 이후 지난 몇 주간 불과 몇 센트내려 미 전국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지난주 1개런 당 3달러 64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운전자들은 개솔린 값이 내리지 않는데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개솔린 가격 형성에는 정유공장 상태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일부 운전자들은 누군가가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도 갖고 있다. 

왜 지역마다 개솔린 가격이 다른가?













 
개솔린 가격은 운반 거리에 따른 운송비와 함께 그 지역의 정유공장의 생산 능력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각 주마다 다른 개솔린세가 작용한다. 알라스카주는 1갤런 당 8센트에 불과하지만 뉴욕주는 50.6센트나 된다. 여기에 여름철은 공해를 줄이기 위해 주마다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여름철 개솔린을 제공해야 하며 이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고 가격은 오른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해마다 정유공장들이 겨울철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여름철 용으로 바꾸는 이 시기에 발생한다. 
이번 여름에는 개솔린 가격의 차이가 극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한 지역에서는 1개런 당  2달러 80센트인 반면 시카고에서는 4달러 64센트로 거의 2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서부, 엑손 모빌 재개 늦어 값비싸
 
중서부 지역은 지난달 갑작스런 정유공장 폐쇄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북서지역 BP(브리티시 석유회사)의 정유공장과 일리노이주 엑손 모빌 정유공장이 예정대로 임시 폐쇄를 했으나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디트로이트의 마라톤 정유공장이 지난 4월 화재로 문을 닫았다. 또한 일부 정유공장들이 기계 고장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진 데 이유가 있다.


연비 개선으로 개솔린 사용 감소불구


연비 높은 차들로 인해 실제로 미국에서 개솔린 소비는 줄고 있다. 개솔린 소비는 지난 2007년 피크를 이룬 이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려가고 있다.
경제 회복으로 소비자들은 개솔린을 많이 소비하는 차량보다는 연비가 높은 차량으로 바꾸는 경향이 늘고 있다.
미국의 개솔린 생산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남는 개솔린으로 인해 가격은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정유공장들은 개솔린과 디젤을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로 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중앙아메리카나 남아메리카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아 개솔린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 정유공장들은 전체 생산량의 15% 이상을 수출했다. 이는 2007년 해외 수출량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유럽의 당국자들도 이 같이 생각한다. 지난달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BP와 셸 등 석유회사들이 가격을 조작하기 위해 모였다는 보도에 따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기소된 점은 없고 석유회사들은 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가격을 조작한다 ‘의혹 증폭’


론 하이든(민주, 오레건) 상원의원은 석유 가격담합으로 개솔린 가격을 올리고 있는지 여부를 법무부가 조사할 것을 지난달 요구했다. 하이든 의원은 상원 에너지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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