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 의회 불만 83%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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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정가가 예산 문제, 건강 보호, 이민 문제 등에서 양보 없는 정쟁을 계속함으로써 미국인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NBC뉴스와 월스트릿 저널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의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은 이 여론조사 사상 최고인 83%에 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2011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해 45%는 찬성했으나 이 보다 많은 50%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2011년 당시 부채 한도를 놓고 양당의 주장이 맛서면서 워싱턴의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타격을 받았다. 조사 대상자들의 57%가 지금 투표가 실시된다면 현직 위원들을 찍지 않고 모두 갈아치우겠다고 밝힘으로써 이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공화당 여론조사가 빌 매킨터프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민주당 여론조사가 피터 하트는 “워싱턴 정가에  대한 불만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 취재부 기자>

워싱턴 정가에 불만인 이유는?


불만인  이유에 대해 조사대상자들은 의회의 당파심과 무능력으로 일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산층이 무시되는 것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 지도력 순으로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극명한 양분 현상을 보여주었다. 불만의 원인으로 민주당원들과 무소속은 당파주의와 의회의 교착상태를 들었으며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을 지목했다.
22%의 응답자들은 공화당이 초당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통합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신뢰하는 반면 45%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56%는 공화당 위원들이 대통령과의 문제 해결에 경직돼 있다고 말했으나 18%는 공화당 의원들이 너무 빨리 오바마 대통령에게 양보한다고 답했다.
이민개혁안에 관해 현 회기 내에 이민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공화당이 비난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44%에 달했다. 21%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14%는 민주당 위원들이 비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이민개혁안의 조건으로 국경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59%가 찬성하고 있으며 36%는 합리적인 핑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45%로 떨어진 오바마 지지율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가 내려간 45%로 나타났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은 2011년 8월의 지지율보다 1%가 적은 수치로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가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흑인들의 지지도가 점차 감소한 것이 일부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흑인들의 지지율은 지난 4월93%, 6월 88%였으나 이번에 78%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흑인 청소년 트래이번 마틴을 총격 살해했으나 전당방위로 무죄 평결을 받은 조지 지머맨 재판에 대한 평결이 나온 후  NBC 뉴스와 월스트릿 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흑인들은 미국의 나가는 방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흑인들의 대통령 지지율이 감소한 원인이 설명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2기를 성공적으로 잘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44%는 낙관적이거나 신뢰한다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2기가 시작된 1월 조사 때보다 7%가 내려갔다. 확실치 않다거나 비관적이라는 답은 56%로 1월 조사보다 8%가 증가했다.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한 사람은 34%,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답한 사람은 47%로 지난달 조사 때와 변화가 없다. 그러나 51%대 45%로 공화당 위원들이 이 법의 시행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어떠한 행동을 하는 대신 이 법을 막기 위한 시도를 중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12%에 불과한 의회 지지도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찬성이 12%에 불과한 반면 불만은 83%로 가장 높은 불만 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유권자들의 57%는 현직 의원 차라리 신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44%는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가 되길 원했고 역시 같은 44%가 공화당이 다수가 되는 의회를 원해 명확한 호감을 가진 정당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법원에 대한 의견 양분


최근의 결혼보호법(Defense of Marriage Act)이 동성 결혼을 차별한다고 위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미국이늗르이 대법원에 대한 지지율은 양부되게 나타났다. 40%는 대법원이 지나치게 진보적이라고 한 반면 38%는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NBC뉴쇼ㅡ와 월스트릿 저널 공동의 이 여론조사는 7월 17일-21일 사이에 1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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