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퍼레이드에 등장한 미사일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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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미사일이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 미사일들은 날지도 못하는 가짜 미사일에 불과하다고 NBC 뉴스가 미국 정부와 과학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뮌헨의 우주항공 과학자이며 전 랜드연구소 군사 분석가 마커스 실러는 지난해 4월과 이번 퍼레이드에서 전시된 북한의 대륙간 중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내 의견으로 이것은 속임수”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퍼레이드에서 NBC뉴스가 찍은 사진들을 분석한 미국정부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이 전문가들은 “우리의 분석으로는 훈련 목적으로 사용된 모의시험장치로 보인다”고 NBC뉴스에 전했다.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북한의 핵무기 제조가 진보되고 있는데 대해 최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북한의 비밀 미사일 프로그램이 동아시아의 제한된 지역 밖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혼선을 빚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4월 인공위성 발사 실패와 북한의 미사일 등 무기 생산을 맡고 있는 박도춘 정치국원이 최근 공적인 행사에서 사라진 점을 들고 있다.


날지 못하는 미사일로 공갈


알렉산더 맨소로프 한국 전문가이며 존스 홉킨스 대학 객원 연구원은 박도춘이 숙청된 것으로 보여진다는 사실은 북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미사일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북한 유엔대표부는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NBC 뉴스는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화성13호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고해상도 사진을 분석할 것을 미국정부 전문가들과 미국과 해외의 군사 분석가들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들은 실제 비행용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에 관한 구체적인 보고서를 낸 바 있는 실러는 이 사진들의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 퍼레이드에서 화성 13호가 선보였을 때 본 것과 같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성 13호의 후미에 단계별로 분리되기 위해 필요한  역추진 로켓의 증거가 없다. 역추진 로켓은 ICBM이 저궤도 공간에 도달하고 먼 목표를 타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러는 이 미사일들은 훈련용 모의시험장치도 아니고 ‘대충 만든 가짜’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화성 13호의 보유 대수를 과장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보다 많은 미사일을 보유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실제 크기의 모형에 단순히 마크와 일렬번호를 바꾼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분리 역추진 로켓 증거 없어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인공위성 발사 실패를 목격한 NBC 뉴스 미사일 전문가 제임스 오버그는 탄두 가까이의 겉모양이 물결 모양으로 미사일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없다는 또 다른 점을 지적했다.
미사일 앞부분은 매끄럽지 않으면 목표에서 멀어질 수 있으며 통제력을 잃고 분해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 13호와 탄도미사일 무수단은 비행 시험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러는 “무수단이 한 번도 지상을 떠나본 적이 없다”며 “록히드사가 비행을 해보지도 않은 전투기를 제작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듯이 이는 재미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무수단은 지난 봄 북한 미사일 위기의 중심에 있었다. 북한은 3주 간 2기의 무수단을 일본해를 향해 발사대에 올려 놓고 이를 실험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학자 맨소로프는 북한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무수단의 기술적 문제로 실험을 포기한 것이라고 NBC뉴스에 말했다.
맨소로프와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북한이 곧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 퍼레이드 사진을 분석한 독일의 마시일 전문가 노버트 브뤼헤 등 전문가들은 이번 퍼레이드의 미사일이 가짜라 해도 북한은 아직 선 보이지 않거나 실험하지 않은 실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볍게 봐선 안될 이유들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 왜 가짜 미사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데이빗 라이트 글로벌 안보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국내 통치력 강화와 외교적 영향력을 동시에 이루려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있는 것처럼 위장해서 미국의 고위급과 회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사일이 가짜라는 평가가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과 직접 회담을 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번의 북한 미사일이 확실히 가짜라고 해도 북한은 지난해 12월 로케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이 확실히 가짜라 해도 북한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미사일 전문가 오버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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