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국방부 담당 바바라 스타 특파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 김정은의 기반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것이 미국방부측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CNN 뉴스특보에서는 북한 김정일과 장성택이 과거 함께 있는 장면을 계속 비추면서 젊은 세습독재자의 인권말살적인 잔인성에 대한 분석을 미 CIA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미정보 관계자들의 분석을 전하면서 북한정권이 앞으로 미사일과 핵을 통한 위협을 행사하지 않을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장성택에 대한 잔인한 처형을 지시한 김정은의 도발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CNN은 미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현사태로 주한미국에게 경계령이 발동되어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예의 주시중이라는 것도 밝혔다. 이 방송은 이번사태로 미국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도발 그리고 한반도에서 국지전 발생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이번 장성택 처형 사태로 “북한은 대답보다는 더 많은 의문점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마치 섹스피어 작품에서 ‘함렛’처럼 미궁속의 비극을 상상케 한다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가 마치 “평양궁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기분”이라며 “냉전의 스릴을 맛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사태는 ‘젊은군주가 자신의 권력을 시멘트처럼 공고히 하게될지 아니면 붕괴의 서곡이 될지 아직은 판단이 서지 않고 있다”라는 한 정치분석가의 말도 전했다. 문제는 북한으로 부터의 정보들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확인할 수도 없는 사항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시아퍼시픽리서치그룹 창설자인 자스퍼 김 연구원은 “북한의 요즈음 사태는 요술 주머니를 갖고도 풀 수 없을 지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성택을 처형하기 위해 공표한 선고문을 분석해볼 때 “이번 처형은 오래전부터 기획하여 오다가 최근에 발동한 것”이라며 “다분히 군부의 반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드레아 라코브 교수는 “북한의 김정은의 실각위기로도 전망할 수 있다”면서 “장성택의 처형이 북한에서 숙청방법이 새로워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실각의 전조?’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15일 CNN 뉴스프로그램인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중국은 ‘이 젊은 친구'(김정은)를 통제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며 “김정은은 매우 비정상적 행위를 할 인물이며 만일 ‘장난감’이 주어진다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에 대한 사형선고’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북한 김정은의 장성택 처형은 사실상 ‘경제개혁에 대한 사형선고’이며, 이로 인해 북한은 전례 없는 혼란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중국식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여겨진 장성택 처형과 함께 그의 추종자들이 피의 숙청을 당한다면 북한의 경제개혁이 뒷걸음치고 내부의 극심한 권력투쟁으로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성택이 중국 등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장성택은 북한에서 경제개혁을 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처형은 북한의 경제개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형 통지문”이라고 했다. |
북한사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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