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절’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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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은 있으나 건국기념일이 없는 나라는 독립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건국절을 제정하자’라는 운동은 국내뿐 아니라 미주동포사회에서도 지난 수년간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현명)에서 개최된 총영사 상견례 및 간담회에서도 ‘본국 정부에 ‘건국절 제정을 건의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15일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범국민 1천만 서명운동 추진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학술대회’를 열고,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역사학계에서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견해와, 이승만 박사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지정 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립해왔다.
이날 최성규 총장(성산효대학원)은 개회사에서 “올해 8.15는 광복 69년이자 건국 66년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해방을 맞았으나, 해방이 건국은 아니었다. 한반도는 신탁통치에 들어갔다. 국민도 영토도 있었지만 주권이 없었다. 국가의 3요소는 국민•영토•주권이다. 하나라도 없다면 온전한 국가가 아니”라며 “상해임시정부도 이 사실을 알기에 ‘임시’ 정부라고 한 것이다. 나라를 되찾고 세우기 위해 독립운동도 한 것”이라고 전했다.

“1948년8월15일 건국일”

이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선포한 것은  1948년이다. 1948년 5월 10일 유엔 감시 하에 총선거가 실시됐다. 5월 31일에는 제헌국회가 개원됐다. 7월 1일 제헌국회는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7월 17일 헌법을 공포했다. 헌법에 기초해서 7월 20일 이승만 박사를 건국대통령을 선출했다.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1948년 8월 15일에야 비로소 우리나라는 국민•영토•주권 을 갖춘 대한민국으로 건국됐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인사에서 “조갑제 대표가 건국 시점을 1948년 8월 15일로 기술 했는데, 교육부에서 하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고 하여, 알아 보니 역사학계에서 건국 시점을 상해임시정부수립일로 보는 견해가 상당했다. 그러나 상해임시정부가 정신적으로는 법통이지만, 주권을 잃었는데 어떻게 국가인가.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선포한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을 흩트리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기수 회장(이승만기념사업회/전 고려대 총장)은 ‘대한민국 건국기념일 제정과 우남 이승만’ 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면서  “1998년 이후 김영삼•김대중 정부는 광복절 경축사 에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자기들의 정치 슬로건인 ‘신한국’과 ‘제2의 건국’을 부각시키기에 바빴다. 노무현 정부도 처음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봤지만, 집권 2년차부터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된 역사’, ‘청산되어야 할 역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해방의 감격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운운하면서도, 자기네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한다거나 정작 중요한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의 역사성과 의미를 도외시하는 것은, 잃었던 국권의 회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광복절의 참 뜻을 자기들 스스로 부정하거나 그 의미를 반감 시키는 자기모순적 행위였다”고 했다.
이어 “역대 정부 중에서 광복절 제정의 원래 취지를 가장 이해하고 실천한 정부는 이승만 정부였다. 이승만 정부에서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 맞이하는 8.15에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한 독립유공자들을 발굴•포상하였으며, 광복절 경축사에서 8.15의 이중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에 “금년 8.15는 해방 기념 외 새로 대한민국의 탄생을 겸하여 경축하는 날이니 우리 3천만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고 했고, 1949년에는 “대한민국 건설 제1회 기념일인 오늘을 우리는 제4회 해방일과 같이 경축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1945년 8월 15일과 1948년 8월 15일에 각각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어떻게 기억 하고 기념할지는 바로 우리들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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