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공연음란행위 파문 ‘검찰은 흡사 정신병자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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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국에서 현직 검사장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김수창(52) 전 제주지검장이다.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그는 수사가 진행될수록 ‘음란행위’ 피의자로 특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이 경찰청 본청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확인된 CCTV가 총 3개이며 한 시간에 걸쳐 자위행위가 이어졌다함. 경찰 관계자는 “버스 지나가면 꺼내놓고 자위하다 사라지면 다시 집어넣고 사람 지나가면 또 꺼내놓고 그러다 사라지면 집어넣고 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는 김 지검장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약을 한 경우지만 감히 검사장 머리카락 뽑을 수 없어 참았다고 한다. 또한 김 전 지검장의 소지품 중 베이비로션이 발견 되는 등 모든 정황이 김 전 지검장을 향하고 있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 검찰의 태도다. 검찰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사생활까지 들춰내어 욕보였다. 하지만 정작 김 전 지검장 사태가 터지자 신속하게 면직처리하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면직처리는 연금이나 변호사 개업에 문제가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CCTV 분석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은 현직 지검장의 음란행위로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토픽에나 나올 사건이 터졌는데, 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기식구만 감싸는 치졸한 짓을 하고 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사법연수원 19기 출신인 그는 1993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과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이어 온 그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법무부 검찰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역임했다. 그는 또 2008년 대검찰청 감찰1과장, 이듬해 부산지방검찰청 제2차장검사를 지냈다.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지검장은 작년 4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연말 인사에서 제 61대 제주지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뇌물수수 관련 특임검사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2012년 말 김광준 당시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로 지명돼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추문으로 검찰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 전 지검장의 현행범 체포 상황을 아는 경찰관들은 “당시 어떤 남성이 음식점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여고생이 너무나 겁을 먹어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었다”고 신고 여고생의 증언 내용을 전했다.

여고생 앞에서 성기 드러내 놓고 자위

신고 여고생은 경찰에 “두 번 봤다. 앉아서 그리고 길에서 (해당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사를 했던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김수창 제주지검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계속 횡설수설했고 결국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며 이는 변태성욕자의 행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하면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15㎝ 크기의 베이비 로션이 나왔으나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다시 돌려줬다. 이런 정황들은 음란행위를 한 당사자가 김 전 지검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김 지검장은 혐의가 굳어져 가는 상황에서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더더욱 자아내고 있다.

김 전 지검장이 현장에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되면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 첫 번째 거짓말은 ‘현장에 또 다른 남성이 있었다’였다. 그는 사건 당일인 지난 12일 저녁 관사에서 나와 식사를 한 뒤 제주 중심도로를 따라 바다가 보이는 곳 7∼8㎞까지 산책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쪽인 한라산 방향으로 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힘들고 땀이 나서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문제의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았다. 마침 옆 자리에 어떤 남성이 앉아 있었고 김 지검장이 오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던 여학생이 자신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다른 남성의 음란행위를 목격해 신고했고 자신이 억울하게 봉변을 당한 것이라 설명했다.

하나 둘 드러나는 거짓말

경찰은 사건 당일 이후 모두 13개의 CC(폐쇄회로) 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음란행위를 한 피의자로 보이는 남성은 단 1명뿐이고 다른 남성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의 말대로라면 김 전 지검장이 현행범 체포되고 나서 언론에 한 해명은 거짓말인 셈이 된다.
애초 주장과 완전히 배치되지는 않지만 석연치 않은 김 전 제주지검장의 행적도 확인됐다. 사건 현장에서 남쪽으로 약 100여m 떨어진 대로변에 있는 오토바이 가게 CCTV에는 여학생의 신고시각 1시간 50분 전쯤인 오후 10시 10분께 김 전 지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뛰어가는 장면이 찍혀 나온다. 이어 1∼2분 뒤 한라산 방향으로 70여m 떨어진 상가 1층 실내 CCTV에도 녹색 티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제주지검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1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건물에 들어온 뒤 바로 들어선다. 영상에는 여성들이 복도 끝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잠긴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이들을 스쳐지나 반대편 다른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남성은 건물 밖으로 나온 뒤 4초 동안 여성들이 있는 건물 안쪽을 뒤돌아 봤다. 이 장면에 찍힌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라고 한다면 앞서 북쪽 바다가 보이는 7∼8㎞까지 산책갔다 돌아왔다는 해명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퇴근한 뒤 관사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음식점에 걸어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음란행위가 경찰에 신고되기 약 1시간50분 전에 김 검사장과 인상착의가 흡사한 남성이 젊은 여성 2명을 뒤따라가는 듯한 모습이 폐쇄회로TV(CCTV)에 잡혔다. 김 검사장이 체포된 분식집 앞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찍힌 영상이다.

해명에 근거하면 김 전 지검장은 식사를 하고 나서 한라산 방향으로 오르막길을 걸어 돌아와 오후 10시 10분께 관사 근처에 모습을 보인 뒤 다시 북쪽으로 7∼8㎞ 거리를 걸어 다녀왔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동선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다. 김 전 지검장은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된 뒤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거짓 진술을 했다. 인적사항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김 지검장은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댔고 8시간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다 풀려났다.
경찰은 변호사를 선임한 김 전 지검장 측에 12일 사건 당일 행적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내용을 언론을 통해 미리 밝히면 김 전 지검장 측이 또다른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수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식구 감싸기

더 큰 문제는 현 정부와 검찰의 태도다. 현행 ‘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정’은 중징계로 판단되는 사안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일 때는 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법무부가 중징계 사안이 아니라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조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7일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표를 제출했고, 법무부는 수리 여부에 대한 여러가지 검토를 거친 뒤 18일 김 전 지검장의 면직을 결정했다. 법무부는 김 전 지검장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도 경징계 정도에 그쳐 사표 반려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전 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돼 퇴직금과 연금 수령 등에 불이익이 전혀 없으며, 변호사 개업도 당장 할 수 있다.
하지만 면직처리가 아닌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면 최근 검사들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정이 나왔을지 모른다. 김 전 지검장이 저지른 잘못이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무부가 성급한 판단을 했던 셈이다. 결국 검찰이 문제를 서둘러 봉합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파렴치 검사들의 추태 백태

문제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우다 결국 혼외자 문제가 터지면서 물러났다. 청와대와의 직접적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찰이 정확한 진상을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셌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정보유출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채 전 총장과 내연관계였던 임 모 씨에 대해서는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을 만큼 수사를 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김진태 총장이 현 정부와 코드 맞추기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검찰이 현 정권과 코드를 맞췄다는 평가를 받는 지금, 이러한 추문은 현 정부에 좋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검찰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 곧바로 사표를 처리하며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반응이다.
불과 얼마 전 라스베가스에서 며칠 밤을 카지노로 도박을 벌이며 수백만 달러를 탕진하며 호기를 부리던 한국인 겜블러가 현직 중견 부장급 검사라는 충격적인 제보가 있었다. 이 검사는 1년에 수시로 라스베가스에 드나들면서 거액의 카지노 배팅으로 수십만달러를 따기도 하는 등 소문난 겜블러 였다. 라스베가스에사는 사람들은 그가 현직 검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지만 정작 검찰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일부 사건 브로커들과 결탁한 검사들은 청탁자들로부터 매일 밤 향흥 술 접대를 받고 서스름 없이 준비된 도우미 아가씨들과 2차까지 즐기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수년전 한 때 검찰총장 물망에 올랐던 한 고위 간부는 사건 브로커가 20대 초반의 도우미들을 섭외하면 자연스럽게 술집에 불러 술을 마시다 은밀히 섹스까지 즐겼다.
대표적인 예가 박근혜 정부들어 법무차 후보자 물망에 올랐던 김학의 차장검사의 별장 떼거리 섹스파티다. 결국 탈락했지만 현재 검찰 조직에 몸담고 있거나 과거 몸담았던 검사들의 추잡한 행태는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함을 넘어 흡사 정신병자와 다를 바 없었다.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국민들의 탄식이 산과 바다를 넘어 온 나라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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