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4일 미국에서 체포된 김혜경씨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부동산을 매입, 차명소유하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직후 이를 급매도하려 했던 것으로 <선데이저널> 취재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가 은신했던 뉴욕 소재 아파트도 드러났고 김씨의 부동산은 자신이 체포됐던 이 아파트에서 불과 1.9마일거리에 있으며 김씨가 매입한뒤 두살터울의 친언니에게 무상양도형식으로 은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국내는 물론 미국에까지 재산을 은닉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이상 검찰은 지금 당장 이를 압류하는 방법을 강구, 그 수익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고에 환수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41년간 구원파를 믿었던 한 신도는 ‘유병언회장이 장기간 금수원내에서 칩거하며 사진만 찍은 이유는 유회장의 부인이 김혜경씨와의 내연관계를 눈치챈뒤 유회장의 설교등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유병언이 생전에 사업적인 재무 관계 일체를 모두 김혜경씨에게 일임, 구원파는 물론 청해진 해운 등 모든 사업의 금전거래 관계를 실제적으로 관리해 지난 대선 당시 대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정치자금까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정가가 촉가을 곤두세우고 있다. 치밀한 돈세탁거쳐 ‘부동산 매입’ 김씨의 언니는 같은 지역의 페더럴리스트 웨이의 11***번지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2006년이후 동생 김씨가 사들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버지니아에 주택을 매입한 2006년 1월은 국내거주자가 투자용은 물론 주거용 해외부동산매입도 엄격히 규제됐던 시기였으므로 김씨가 미국에 거주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투자용 부동산 매입이 되며 이는 불법임이 명백하다.
저택 크로징전 가압류조치 취해야
김씨의 은닉부동산 소재지와 은신아파트 소재지는 이른바 맥클린의 ‘타이슨스코너’라고 불리는 지역이며 국토안보부도 타이슨스코너에서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한때 ‘타이슨스코너’라는 이름의 아파트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씨가 체포된 곳은 그린스보로의 아파트이며 이 아파트에 가설된 김씨명의의 전화도703-8**-1**1로 확인됐다. 본지가 페어팩스카운티 확인결과 김씨는 세월호 참사이후 채 보름만에 이 집을 급매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약 17일뒤인 5월 3일 이 주택을 부동산시장에 내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5월 3일에는 켈러 윌리암스 부동산에 125만달러에 매도를 의뢰했다. 2006년 김씨가 구입한 114만달러보다도 9.6%, 11만달러가 오른 가격이었다. 이 부동산의 멀티리스팅서비스[MLS] 넘버는 ‘FX8337558’ 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이 유병언일가에 대한 재산추적등을 강화하자 집을 팔려고 내놓은지 불과 11일만에 123만9900달러로 가격을 0.8% 내렸다. 그래도 집이 팔리지 않자 김씨는 최초 매도의뢰일로 부터 한달이 지난 6월 3일 다시 가격을 122만5천달러로 1.2%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뒤 이 집은 최초로 매물로 내놓은지 82일만인 7월 25일 122만5천달러 상태에서 매울에서 제외됐다. 현재 최초 매도를 의뢰한 부동산회사 켈러 윌리암스는 물론 다른 부동산회사에도 이 부동산은 더 이상 매물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은닉주택에서 두자녀와 생활 아직 페어팩스카운티 등기소에 매매계약이 등기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통산 매물로 나왔던 집이 리스팅에서 제외되는 것은 매매 가계약이 체결돼 최종 크로징 계약을 기다리는 상태이거나 집주인이 집을 팔지 않겠다며 매도의뢰를 철회하는 것등 2가지 경우뿐이다. 아마도 김씨는 자신의 은닉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을 만나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크로징을 기다리다 체포됐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미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할때 이미 김씨의 혐의를 밝힌 만큼 김씨의 재산이 드러난 이상 이를 통보하면 당장 몰수는 힘들어도 가압류조치는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씨의 부동산이 크로징을 거쳐 매매가 이뤄진다면 김씨는 강제집행면탈 혐의가 추가될 수 밖에 없다. 즉 재산의 강제집행에 앞서 고의로 빼돌린 혐의가 추가될 수 있지만 거래뒤 이 혐의가 추가되더라도 환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력과 시간의 투입이 불가피하다. 부인 의부증세로 잦은 부부싸움 김씨의 16세된 아들의 이름은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이름인 ‘김아*’으로 현재 김씨은닉 주택에 동거인이라는 사실이 인터넷검색을 통해 드러났으며 2000년 7월생인 딸도 이 주택 동거인으로 알려졌으나 딸의 동거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가 자신들의 자녀를 언니에게 입양시켰다는 설도 있으나 이 역시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씨는 또 구원파를 설립한 권신찬목사의 설교를 듣고 존경하게 됐으며 큰 딸인 유 전 회장의 부인을 ‘권사모’라 부르면서 존경했다고 밝히고 여러가지 불편하고 마음상하는 일이 많았지만 구원파의 사업에도 묵묵히 따랐으나 유 전 회장과 김씨와의 관계를 알고 부터 발길을 끊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씨는 그동안 권사모의 행동에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었으나 유전회장과 김씨와의 관계를 알고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는 것이다. 출산 두자녀는 오빠 언니 호적 입양 유 전 회장이 금수원내의 한 창고에 머물며 두문불출하고 작은 창문을 통해 수년간 사진만 찍는 은둔생활을 한 것도, 갑자기 설교를 그만둔 것도 권사모가 남편과 김씨의 관계를 알고 난뒤 더이상 교인앞에 서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사모는 대구에 살면서 서울에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김씨와 남편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지를 알 수 없었고 마침내 확증을 잡은뒤 기독교에서 가장 큰 죄인 간음죄를 지었으니 설교중단은 물론 구원파 관련 회사에도 간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박씨의 주장을 검증해본 결과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신동아는 지난 6월 보도를 통해 김씨의 자녀들이 ‘아버지가 이단교 교주다’등의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증언과 함께 보도하기도 했으며 세월호 참사직후부터 구원파내부에서 ‘김혜경이 유 전 회장과의 사이에 자녀 2명을 출산했으며 미국에 있는 오빠에게 입양시켜 키우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었다. 확인결과 김씨의 자녀들은 오빠가 아닌 언니가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구원파내부의 소문은 근거없는 헛소문이 아닌 사실상 진실임이 드러난 것이다. 朴대선자금 두고 타협가능성 투서자는 또한 회사의 단기자금을 유통시키며 유혁기를 앞세워 운영한 사람이 권사모라는 사실도 적시하면서 『김혜경과 그 아이들을 수면 위로 떠오른다면 유병언씨에 대한 신도들의 신뢰는 깨질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정치자금 문제는 모두 유병언이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대구 동향으로 평소 김기춘 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유병언은 평소 많은 정치인에게 이른바 장학금을 직접 전해 주었으며 지난 대선 직전 수차례에 걸쳐 김기춘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수장들을 만났다는 증언도 뒤따르고 있어 이번에 잡힌 김혜경씨가 한국으로 송환되기전 이 문제로 한국정부와 타협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
<단독충격취재> 김혜경 체포되면 ‘구원파 망한다는 이유’ 알고 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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