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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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당신이 몰랐던 녹차의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모 인터넷 사이트 건강 면에 실려 필자의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혹시 이 사람들이 체질의학을 연구하나? 아니면 <녹차가 건강을 해친다.>라는 필자의 칼럼을 읽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기사를 읽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녹차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 필자는 저서『무병장수 체질건강법』을 통하여 녹차가 건강을 해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선데이 저널’에도 필자의 칼럼을 통하여 ‘녹차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실례를 들어 몇 차례 설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사는 남 캘리포니아 ‘케크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내용인데 ‘녹차는 아무나 먹어도 되는 건강 음료가 아니었다.’라고 시작하였고 녹차에 들어있는 성분이 흔히 쓰이는 항암성분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며 특히 암 환자들은 ‘녹차’에 자연적인 항암효과가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케크의대’ 연구팀은 항암제로 사용되는 볼테조밉(Bortezomib)과 녹차성분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녹차의 폴리페놀성분이 볼테조밉(Bortezomib)의 암세포를 죽이는 일을 방해한다고 연구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연구팀은 볼테조밉(Bortezomib)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당장 녹차의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볼테조밉(Bortezomib)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다른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녹차의 섭취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녹차가 다른 일부 항암제의 효능을 오히려 높이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녹차’를 마시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좋으며 면역력을 높이고 특히 암을 예방하고 항암작용을 한다고 적극 권장했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이제 와서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사실 일부에서는 아직도 녹차를 많이 마시라고 권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십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녹차는 아무나 먹어도 되는 건강음료가 아니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녹차가 건강에 이로운 사람들은 대부분의 소양인(少陽人)과 태양인(太陽人)이며 태음인(太陰人)이나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해로우며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기침, 소화불량, 피부병, 만성피로, 어지러움, 관절이상, 수족냉증, 근육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리고 추위를 많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도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더 안타까운 것은 불편한 증상들이 마시는 ‘녹차’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녹차와 약성(藥性)이 비슷한 배추, 상추와 같은 잎 채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조만 간에 녹차와 마찬가지로 ‘잎 채소 아무나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합니다.
녹차를 많이 마시면 면역력이 증가되고 항암작용을 하는 것은 소양인과 태양인에 해당되는 이론입니다. 혹시 건강에 좋다고 녹차를 많이 마시고 있는데도 건강이 좋지 않다면 당분간 녹차 마시는 것을 중단하시고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따라 한 것들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 나빠져 필자를 찾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알려져 있는 건강 이론이라도 부작용이나 건강을 해치는 결과가 있다면 생각을 바꿔 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모든 이론의 가치는 효과만이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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