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풍자 영화, 미국이 만들 었는데 ‘내용이 너무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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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코미디물 영화 장면

북한 김정은에 대한 코미디물이 화제다. 최근 NBC의 코미디 원조인 SNL에서도 김정은 잠적을 소재로 코미디를 방영했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헐리웃 코미디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최종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미국 극장가의 최대 대목인 오는 성탄절 개봉할 것이라고 밝혀 관객들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Yahoo news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화 제작사 소니픽처스사에 컴퓨터 해킹까지 발생해 전례 없는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소니사는 해킹소동이 중국에 있는 친북한계 회사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Yahoo news가 보도했다.  미 FBI도 수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의 소니 픽처스가 김정은에 대한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오는 12월 25일 성탄절에 개봉하겠다며 최종 예고편을 공개하자 북한은 전례 없는 악담으로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바람에 <더 인터뷰>가 때 아닌 홍보가 되었다며 영화사측은 반기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나온 한인들은 “영화 예고편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많은 관객들도 예고편을 보면서 너무 웃겼다고 했다. 크리스마스에 한참 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극장가는 이 영화 상영을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USB나 DVD Youtube 등으로 전파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북한으로도 스며들어 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북한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성 진 취재부 기자>

김정은 암살 코미디 예고편은 약 1분 30초짜리이다. 예고편에서는 김정은의 여러 얼굴을 다양 하게 풍자했다. ‘김정은 암살’이라는 비밀 임무를 띠고 평양에 도착한 주인공. 아무것도 모르는 김정은은 주인공을 위해  여러가지 선물을 준비하고, 자신의 은밀한 장소까지 보여준다.

비밀장소에서 탱크를 보여주며, “스탈린이 할아버지(김일성)에게 선물한 탱크이다.”라고 소개도 한다. 탱크를 조종하며 놀 때는 건너편 숲을 단숨에 잿더미로 만드는 기이한 모습도 보여준다.
김정은은  좋아하는 팝스타의 노래를 몰래 듣던 사실을 들키자 쑥스러워하다가도, 이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지만 “내 생에 이런 노래는 처음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귀여운 동물은 물론 속옷만 걸친 섹시한 여성도 좋아하는 모습까지, 영화 인터뷰의 마지막 예고편은 김정은의 이중적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북한의 신경질적 반응

 ▲ ‘인터뷰’ 영화포스터

영화에서 김정은을 연기한 한인 배우는 “김정은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독재자로만 그려질 수 있지만, 유약하고 다양한 성격을 지닌 한 인간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에서 미국 배우들은 “김정은과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쁜 놈 같지가 않아.”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최고 존엄’에 대한 할리우드식 유머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더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김정은을 암살하라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령을 받고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미국 인기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세스 로건이 주연을 맡았으며 제작비는 약 3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한편 미국 NBC의 최고 시사코미디 프로인 SNL(Saturday Night Live)에서도 최근 김정은의 잠적에 대한 스토리를 코미디화하여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서 한 간호원이 김정은에 대해 “인민들 사이에서 지도자 동지에 대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라고 하자, 김정은 역할의 배우가 “무슨 허튼 소리! 내가 유일무이한 태양이다. 감히 누가 그따위 무엄한 질문을 하는가”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 개봉에 대해 북한은 지난달 28일 “극악한 도발이자 최고 존엄과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추악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히스테리 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영화는 우리 현실을 유치하고도 황당한 허구로 무지하게 오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치한 영화까지 만들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미국이야말로 추악하기 그지없는 야만의 나라, 천벌을 받아야 할 악의 제국”이라며 “영화를 통해 사람들은 오히려 침략 야망과 탐욕에 썩어 문드러진 흉물스러운 미국의 시꺼먼 속이나 더욱 똑똑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영화인의 양심을 저버리고 모략군들이 던져주는 몇푼의 딸라(달러)에 매수돼 이번 영화를 기획, 연출하고 여기에 낯짝을 들이민 쓰레기들은 우리의 단호한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영 저지 위해 유엔까지 동원

이미 북한당국은 김정은 암살 코미디 영화에 항의하는 서한을 유엔에 이어 미국 백악관에도 보낸 것과 관련해 탈북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과 ‘자유북한방송’이 해당 제작사와 감독에게 개봉을 늦추지 말라는 청원서를 보냈다.
 탈북단체들은 청원서에서 북한 당국이 ‘더 인터뷰’ 영화가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발끈 한데 대해 “유엔의 인권탄압개선 요구에 침묵하던 북한 당국이 영화개봉을 막기 위해 유엔 사무총장과 국방위까지 나서 미국에 항의를 보낸 걸 보니 급하긴 급했다”며 ‘더 인터뷰’영화가 코미디 영화인게 아니라 북한 당국이 행태가 더 코미디이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북한주민들에게 강요한 김 씨 일가에 대한 세뇌교육이 이 영화를 통해 거짓으로 들어날까 두려워서이다”며 “독재자의 실상과 말로를 그린 이 영화가 꼭 약속한 12월에 개봉될 것을 부탁한다”고 제작사측에 청원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통해 남한 드라마가 물밀 듯이 유입되어 체제결속에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이 이번 김정은 암살을 내용으로 제작된 ‘더 인터뷰’영화가 USB, CD를 통해 북한에 퍼질 경우 그 파장이 크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수백발의 포탄보다 더 위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이번 영화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자성남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지난달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영화 ‘더 인터뷰’가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자 ‘테러’, ‘전쟁 행위’라고 비난하는 서한을 보냈고,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인터뷰 예고편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미국 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하면 무자비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중국서도 김정은 풍자 동영상 화제

 ▲ 김일성 3대를 패러디한 동영상 장면

지난 7월에도 중국에서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중국에 해당 영상 유포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는 중국 인기 인터넷사이트 상하이리스트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 측에 해당 동영상 삭제 요청을 분명히 했음에도 중국에서 해당 동영상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으로, 성이 장(Zhang)씨로만 알려진 한 중국 네티즌이 만든 문제의 영상은 지난 7월달 말부터 중국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확산됐고, 아직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김씨네 셋째 뚱보의 작은 사과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3분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중국 최신 유행곡 ‘작은 사과’에 맞게 편집했고, 김정은을 비롯한 김일성·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 삼대를 풍자한 내용이 포함됐다.
동영상에서 김정은 얼굴이 합성된 사람은 야구장에서 춤을 추거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붙여진 사람과 함께 춤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밖에 동영상에는 김정은, 오바마를 비롯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문제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포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능력 밖의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 국민의 감정이 악화된 사실을 보여주고, 해당 동영상 유포를 묵인하는 것은 중국 정부 역시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중국통’인 장성택 처형 등으로 누적된 북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북한 당국은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대해 계속 강하게 반발하며 유엔에 이어 백악관에도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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