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과서에 한국 역사·문화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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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개최된 캘리포니아 역사사회 교육과정 공청회에 한인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외로 한국의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미국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 수정 작업도 진행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육부는 오는 19일 새크라멘토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에 대하여 한인사회가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교과서 개정작업에 잘못 기술된 한국 역사•문화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한인사회가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주정부 교육과정 개정은 2012년부터 진행되었던 것인데 그동안 중단되고 있다가 지난해 작업이 다시진행 된다는 소식에 LA한국 교육원측은 개정시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메릭코너 여사 등에게 분석의뢰하고, 한인 언론 등을 통하여 인터넷 의견을 반영토록 하는 활동을 추진하였다. LA한인 축제 기간 중에도 서명운동을 벌였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현명)에서도 관계자들을 관저 만찬에 초청하여 격려만찬 겸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LA총영사관과 센프란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이 협력하여 마지막 공청회에 참석전략을 수립하여 왔는데 지난해 12월 예정인 공청회가 연기되어 한인사회에서 마련한 건의서를 주교육부에 전달했다.
또한 최근에는 LA통합교육구 고등학교 교사를 용수산으로 초청해 한인사회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민 교육원장, 이강복  교육관, 변지애 장학관, 매리코너 여사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중요한 과제에 한인사회와 교육단체들이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는 아직도 문제가 남아있다.
한편 북가주에서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장은영)와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최철순)을 중심으로 공청회 준비를 하고 있다. 최철순 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위해 지난 2일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과 새크라멘토 가주 교육부를 방문해 교과서 개정담당 디렉터 토마스 아담스와 프로그램 컨설턴트 케네스 맥도날드 등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 관계자들은 개정 지침에 한국 관련 내용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고 주 교육부 담당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장은영 회장은 밝혔다.
현재 주 교육부 관계자들도 한국 관련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보유한 한국의 앞선 인쇄술, 남북분단과 한국전쟁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등 그동안 한인사회가 요구해 온 수정안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 장은영 회장은 “우리 요구가 반영된 개정안 관철을 위해 운영위원 등 관계자들과 공청회에 참석해 보완 내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며 “전문성 있는 선생님들은 물론 남가주 지역 단체와도 내용을 조율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주교육부 공청회에는 남가주에서 권영민 LA한국교육원장과 이강복 LA총영사관 교육관, 변지애 장학관 등 4명이 참석하고 북가주에서는 최철순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 장은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장, 송지은 부회장 등 7~8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중단됐다 2014년 재개된 가주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History-Social Science Framework) 개정작업은 오는 2017년 학년도 교과서부터 적용된다. 가주 교육부는 19일 공청회가 마무리되면 12월 중 홈페이지(www.cde.ca.gov)를 통해 수정안을 게시한 뒤 내년 1월부터 6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최종안을 발표한다.
그동안 가주 공립교과서에는 한국 관련 내용이 부족하거나 잘못 서술되고 경제발전 부분 등도 빠져있어 개정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가주 교육부가 개최한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 공청회’에 한인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 공립학교 교과서에 잘못 기술된 한국 역사•문화 부분의 개정을 촉구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교육부 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장은영 회장과 박상운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신주식 SF 교육원장 등 한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지은 스탁톤 반석한국학교 교장, 윤제인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교장, 송아리 새하늘 한국학교 교사 등 총 10명의 한인들이 발언자로 나선 이날 공청회에서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허일무 이사장은 “현재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북한은 김일성이라는 독재자가 통치하고 있고 한국은 반공산국가로서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나라로 표기돼 있다”며 “대한민국 은 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이는 온당치 않으며 반드시 올바르게 표기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 발언자들은 현실에 맞는 내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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