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인뮤직’ 제9회 연례 연주회-음악을 통한 인종화합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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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봉사자와 배우는 어린이 합동 연주로 감동의 물결

러브인뮤직

▲ 러브인뮤직이 지난 4일 오후 6시 애너하임에 있는 남가주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제 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러브인뮤직(Love in Music,대표 변홍진)이 지난 4일 오후 6시 애너하임에 있는 남가주사랑의교회 본당(담임목사 노창수, Sa-Rang Community Church, 1111 N.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에서 ‘제 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러브인뮤직의 법률 고문 및 이사인 이승호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주회는 박윤재 교수의 지휘로 자원봉사 학생들로 이뤄진 ‘러브인뮤직 앙상블’(Love in Music  Ensemble)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인터메조’를 경쾌하게 연주해 분위기를 즐겁게 시작했다. 또한 후반에는 비발디의 ‘사계-여름’을 선사했다.
이날 특별순서로 소프라노 클라라 이씨가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한인들에게 친숙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 날’(“Un bel dì vedremo”)과 새미 페인의 ‘사랑은 아름다워라’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매년 정기연주회에 러브인뮤직의 심벌처럼 된 바이얼린–박윤재, 첼로-박수정, 피아노-박선규의 ‘Park’s Trio’가 출연해 조지 베나르의 ‘갈보리 산 위에’, 자콥 게이드의  ‘젤로스 탱고’ 그리고 제임스 마이클의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를 물 흐르듯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한인 자원봉사 학생들과 무료 레슨을 받는 흑인 및 히스패닉 수혜 학생들이 각 악기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로 출연해 합동 연주를 벌여 참석한 학부모들과 관객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이날 봉사자-합동 그룹별 연주는 러브인뮤직의 작곡가 황현정 박사가 일일이 편곡을 하여 러브인뮤직 정기 연주회 역사상 처음 시도한 레퍼토리였다. 과거 연주회에서는 피날레에서 한번 전원이 다함께 출연해 간단한 곡을 연주했었던 것이 전부였는데, 올해 연주회에서 악기별로 바이올린 팀은 “Witches”, 첼로 팀들은 “Sunrise, sunset”,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팀은 “Welsh Fork Song”, 그리고 키보드 팀들은 “Medley”를 각각 연주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날 연주회 피날레는 한인 자원봉사 학생들과 무료 레슨을 받는 흑인 및 히스패닉 수혜 학생 100여 명이 함께 한 무대에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을 연주해 참석한 다인종 학부모들과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정 한인과 흑인, 히스패닉이 하나가 돼 클래식 음악을 통한 나눔의 파워로 무대를 빛냈다.
한편 이날 러브인뮤직은 지난 3-4년 동안 봉사처에서 어린이들에게 무료 봉사로 음악을 지도한 7명 봉사 학생들에게 LM 2016감사장을 수여했다. (별첨 참조)

“한국인들에게 감사”
이날 연주회 막이 내리자 산타 아나 거주히스패닉계 산체스씨는 “2년 전에 악기도 다룰 줄 몰랐던 내 조카가 오늘 다른 학생들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꿈만 같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처럼 재능을 심어준 한국인들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러브인뮤직의 음악 감독 박윤재 이사는 “올해 처음 시도한 봉사자와 어린이들 간 악기별 합동 연주는 특히 봉사자 학부모들과 가르침을 받는 어린이 부모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방안을 구상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았던 이승호 변호사는 “이 같은 봉사자들과 어린이들 간의 화합의 연주회를 통해 언제가 우리 러브인뮤직 가족에서 ‘두다멜’과 같은 예술가가 배출되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러브인뮤직의 사무국장인 박관일 이사는 “한-흑-히스패닉 커뮤니티 간 문화 교류를 통한 인종 화합을 위해 매년 연주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혜학생들에게는 그동안 배운 음악을 무대 위에서 뽐내는 자리이니만큼 오늘의 연주회 추억을 많이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브인뮤직은 2007년 LA에서 창립한 비영리단체로 한인 음악교수들과 청소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매주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다양한 악기를 제공 하고 바이올린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대통령 자원봉사상 인증기관이기도 한 러브인뮤직은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는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러브인뮤직은 매주 1회 정해진 시간 LA 울타리선교회, 샌타애나 키드웍스 등에서 무료 레슨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후반기부터는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새로 봉사처를 개설하게 된다.
러브인뮤직은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등을 연주할 줄 아는 9학년 이상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원 봉사자 및 악기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213)800-3207, (213) 389-1536 love-in-music.com

LM 2016 감사장 수상자 명단
Dios 봉사처 소속
1)홍혜진(Hyejin Hong)–클라리넷 지도-유니버시티 하이스쿨
2)상민지(Minji Sang)- 바이올린-사우스 파사데나 하이스쿨
3)이줄리(Julie Yi)- 비올라-노스헐리우드 하이스쿨
Kidworks 봉사처 소속
1)유지니(Jeanie Yu)-바이올린-빌라 팍 하이스쿨
2)권세연(Sae Yeon Kwon)- 피아노-트로이 하이스쿨
3)곽민우(Min Woo Kwak) –피아노-크림 루터란 하이스쿨
4)이정인(Jeong Inn Lee)-플루트-노스우드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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