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또 한번 ‘기적 콘서트’로 생명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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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한인 여아 애슐리를 살려 주세요’

기적콘서트

▲ ‘기적콘서트 4’ 에 출연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 웹사이트

20년전의 ‘성덕 바우만’을 백혈병에서 구했던 기적을 다시 염원하는 ‘기적 콘서트(4)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특히 앞으로 3개월 시한부로 살아가는 3세 한인 어린이를 살리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 현재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를 둔 3세 애슐리는 최근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아 오는 9월까지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하면 더 이상 삶을 이어 갈 수 없는 시한부로 하루하루를 살아 가고 있다. 이번 ‘기적 콘서트 4’는 ‘마법의 성’, ‘여우야’, ‘편지’, ‘동경소녀’ 등 주옥같은 곡들로 잘 알려진 뮤지션 김광진. 그리고 그룹 토이의 객원보컬로 불후의 명곡 ‘좋은사람’을 부른 김형중 씨가 초청 되어 ‘천사의 도시’의 여름 밤을 희망과 기적의 불씨로 수놓는다. 이번 콘서트에는 한국에서 활약 하는 ‘희망을 전하는기타리스트’로 촉망을 받고 있는 장애인 김지희 양이 특별 초청되어 꿈과 희망 의 기적을 연주하게 된다. 이번 콘서트는 ‘Ktownhope & 유스타미디어'(대표 박상균)가 총기획하고, 본보를 포함해 한인사회 각계에서 후원한다.
성 진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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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애슐리 양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세살박이 아기 ‘애슐리 NG’ 양은 지난 5월 27일 자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시한부 삶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애슐리 NG 양에게는 지금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희망(Hope)’이다. ‘골수일치’라는 ‘기적(Miracle)’의 길만이 애슐리를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아직 꽃 한번 활짝 피워보지 못한 이 아이의 생명을 우리가 살릴 수 있는 길은 골수등록을 하여 기증자를 찾는 일이다.

애슐리 양은 늦어도 오는 9월까지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하면 삶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의료진들의 생각이다. 그렇지 못하면 저 멀리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애슐리. 이 아기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을 주위에서는 안타까움으로 보고 있다. 애슐리의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중국계이다.

오는 7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윌셔이벨극장(Wilshire Ebel Theatre)에서 열리는 ‘기적콘서트(4)’ 는 백혈병 등 혈액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도와온 ‘아시안골수기증협회(Asian for Miracle Marrow Match – A3M)’의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커뮤니티 각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해…덕분에’라는 제목으로 콘서트 무대를 올린다. 아울러 발달장애-청각장애 등 장애를 지닌 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 프로 젝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스페셜 게스트로 스스로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는 ‘희망을 전하는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이 함께 하고, 그룹 토이 1집 객원보컬 출신으로 1996년 MBC 강변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이번 공연의 기획 프로듀서인 스파크/spa:rk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아주 특별한 무대로 수아로 찬양을 하는 김은정 씨와의 협연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좋은 콘서트 만들기’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이자 그 일환이다. 10인조 밴드와 함께 김광진-김형중 등 정상급 뮤지션이 한데 어우러져 2시간 동안 펼치는 음악의 향연. 또한 LA 현지 뮤지션, 청소년 합창단 등과의 협업을 유도하는 ‘긍정의 힘’. 그게 기적콘서트만의 매력이자 자랑이다. 기대를 하여도 좋은 콘서트이다.

이번 콘서트는 각계 업체(별첨 참조)를 포함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재권),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미주국군포로 송환 위원회(회장 정용봉),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회장 권욱종),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 한국민화협회LA지부(회장 최용순) 등 단체에서도 후원한다.

나눔의 사랑

한편 지난21일(수) 오후 2시에는 타운내 ‘JJ 그랜드 호텔 1층 카페’에서는 ‘아시안골수기증 협회 (A3M)’와 ‘Ktownhope & 유스타미디어'(대표 박상균)가 공동으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애슐리 NG 양 살리기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20여년전에 국내외적으로 불같이 타울랐던 “성덕 바우만을 살리자”라는 기적의 캠페인을 다시 “애슐리를 살리자”고 한인사회는 동포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애슐리를 살리는 기적은 많은 사람들이 골수기증등록을 하는 길이다. 한국인이 애슐리를 살릴 수 있는 골수를 지니고 있을 확률이 가장 많은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은 미국에 거주할 경우 만 18-44세에 해당하는 분들은 ‘아시안골수기증협회 (Asian for Miracle Marrow Match – A3M)’와 전국골수기증협회(Be The Match) 등이 펼치는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에 참여해 ‘애슐리 NG양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실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적(Miracle)’의 ‘매칭(Matching)’이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다. 특히 20년전에 ‘성덕 바우만’을 살린 것이 언론들의 홍보가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여러 한인 언론들이 동참 해주기를 캠페인 주관측은 바라고 있다. 한편 콘서트 전에 LA 코리아타운에서 골수기증 캠페인이 열린다. 오는 22일(금) 점심 시간동안 ‘북창동 순두부’(BCD Tofu House) 윌셔 식당 패티오에서 골수기증 등록 부스가 설치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는 ‘희망을 전하는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과 이 특별 연주도 선사한다. 또 이자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정 씨도 협연을 펼치게 되며, 오는 28일(목) 아시안 골수기증협회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기적콘서트 4’에 초청된 김형중 씨도 참석해 사인회를 벌이는 등 측면 지원사격에 나서게 된다.

이날 캠페인 부스에서 골수기증 등록을 하는 참가자들에게 ‘기적콘서트(4)’의 티켓 2매를 증정 한다. 이번주에도 한인 교계는 적극적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3M 관계자(애드리안 옥 한인담당 코디네이터), Ktownhope 박상균 대표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정씨와 희망을 전하는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지난 1996년 A3M 등의 캠페인 활동으로 ‘성덕 바우만’이라는 한인 입양아 백혈병 환자가 한국으로부터 골수 일치자를 찾아 새 생명을 얻은지 올해로 꼭 20주년을 맞는 등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적콘서트’는 ‘착한가격(S석 : 80달러 / A석 : 50달러 / B석-2층 : 30달러)’으로 동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공식 티켓예매처 : ktowntic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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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콘서트 특별후원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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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주는 기타리스트 지적장애 2급 김지희

‘희망을 주는 기타리스트’지적장애 2급 김지희

장애를 극복하고‘기적을 꿈꾸다’

3세 아기 애슐리에게 생명의 불꽃을 피어 주려는 ‘기적 콘서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을 주는 기타리스트’ 김지희(22)씨가 무대에 선다.
지난해 4월 18일(토) LA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 가수 이정-하동균 초청 ‘기적(Miracle) 콘서트 2’에 특별 초청된 그녀는 ‘You raise me up’과 함께 새로운 깜짝 선곡으로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치유의 음악을 들려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폐막공연에서 기타 독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그녀가 ‘기적’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를 선물하러 이번에 다시 LA에 왔다.
지난 19일 타운내 ‘아이 러브 보바’ 카페에서 만난 김 씨는 “하루 빨리 애슐리에게 기적이 일어 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맑은 미소를 띄었다. 샤프론 격인 그녀의 어머니는 “우리 지희는 지적장애 2급으로 나이에 비해 소학교 1학년 정도 지적 수준”이라고 귀띰 했다.

그러나 기타를 시작한 지2년 만에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천재성을 인정 받았다. 유튜브 스타 정성하 기타리스트의 모놀로그 투어무대에 나란히 올랐고 지난해 윌셔 이벨 극장에서 열린 기적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최근 들어 그녀는 음악 다큐‘ 김지희의 리 틀걸 블루’를 촬영하고 있기도 하다. 악보를 서너번만 보면 금방 외워서 연주하는 그녀를 지도 선생도 놀라고 있다.
그 뿐 아니다. 기타를 배우기 이전에 이미 민화에 남다른 취미와 재능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미니 콘서트에 자신이 그린 민화 그림을 배경으로 연주를 했다. 그녀의 민화 작품을 본 홍익민화연구소 최용순 원장(한국민화협회LA지부장)도 “아주 놀라울 정도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어려서는 집에서 200미터 거리의 놀이터를 가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그녀는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발육이 늦은 아이였다. 아이큐와 사회성이 터무니 없이 떨어져 부모 속을 끓이던 그녀가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달라졌다.
지난 6월 9일 주한 미국대사관 주관으로 서울 시립미술관 3층 야외무대에서 열린 박물관에서의 밤 공연인 기타리스트 벤 몬더와 보컬리스트 써니 킴의 듀오 공연에 김지희 양이 초대 받아 지구 를 주제로 작곡한 지구의 눈물 지구의 꿈 동물의 왕국 별의 꿈 철새등 멋진 째즈공연을 관람 하고 벤 몬더 기타리스트의 사인도 기타에 받고, 색다른 기타연주속에 행복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공연 전 그녀는 서울시립미술관 일층에서 열린 드림웍스 전시전도 관람해 평소 그녀가 가장 좋아 하는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 영화제작과정등 흥미롭고 다양한 경험과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지난 4월 21일에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이음센터 야외무대에서 있은 2016 장애인의 날 기념 이음 콘서트에서 김지희 양과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군과의 감동의 멋진 콜라보 공연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실황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 올라있다.

그리고 그녀는 지난해 11월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식 개관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이음 센터(장애인 문화 예술센터) 홍보영상에 주인공의 한 사람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음 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준다는 의미에 장애인문화예술센터로 정식 개관 하였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예술 창작발표 및 교육공간으로 공연예술, 연습 공간, 전시실, 커뮤니티 룸,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다.

그녀는 지난 16일 ‘작가의 집’에서 열린 미니 콘서트에서 코타로오시오의‘ 바람의 시’와 마사키 키시베의 ‘꽃’ 등 핑거스타일이 돋보이는 8곡을 연주해 찬사를 받았다. 한 달에 한 번씩 대전 건양 대병원 로비에서 환우들을 위한 힐링음악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선사해온 그녀가 자신의 보물 1호인 기타를 끌어안고 골수기증이 절실한 환우들과 발달장애우들을 위해 펼치는 기적 콘서트다.

2013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 스페셜 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를 끄는 ‘소화타임’ 독주를 들려줬을 정도로 크게 성장한 김지희 양. 이 당시 예술감독을 맡은 ‘어떤날’ 출신 기타리스트인 이병우 교수(성신여대 교수)를 멘토로 만난 이후 지희 양은 더욱 기타연습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그녀는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희망의 음악’을 연주 하며 전세계를 누비고 싶다는 꿈을 말하며, 기타를 소중하게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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